I.서론
초등학교 학령기는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로 부정교합 및 빠진 치아와 치료할 치아가 가장 빈발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치주병의 초기 단계인 치은염으로 까지 발전하기 시작하는 시기 이기 때문에 구강관리를 시작해야 할 최적의 시기 이다[1]. 특히, 신장과 체중이 증가하는 학령기는 일생을 통하여 신체적․정신적․정서적 건강유지 에 기초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건강 한 생활을 하기 위한 음식을 섭취하는 첫 관문인 치아건강의 중요성이 성인들 보다 크다[2]. 하지만 학령기의 아동들은 자신의 건강과 영양에 관한 일 반적인 지식이 부족하여 건강의 중요성을 알지 못 하고 방치하는 취약점을 지니고 있다[3][4].
또한 우리나라 아동의 구강관리 실태에서 볼 때 12세 아동의 경우 우식경험 영구치지수가 1978년 에 도시지역에서 2.6개, 전원지역에서 1.7개이었으 나, 1995년에는 도시지역이 2.9개, 전원지역에서 3.3개로 증가하였으며[5], 2001년 보건복지부가 발 표한 2000년 국민구강건강 실태조사에서는 12세 어린이들의 충치경험 치아수가 평균 3.3개일 정도 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패스트푸드 음식선호 에 따른 아동기에 갈수록 늘어나는 비만과 연관이 있다[6].
비만과 치아우식증, 구강질환 모두 학령기 아동 에게 비교적 경험률이 높은 질환이다. 즉, 경제성 장 및 생활양식의 변화,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 향으로 비만과 만성퇴행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는데, 비만은 어느 시기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학령기와 사춘기에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이며, 특히 소아 비만의 경향이 더욱 현저하게 나타나서 점차 연소 화되고 있는 비만문제는 사회적 건강문제로 부각 되고 있다[7]. 이 같은 경험률은 식이와 비만에 관 한 관련 선행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는데 Reifsnider 등[8]은 미국의 저소득층인 Mexican-American계 12-24개월 유아들의 체질량지 수와 초기 치아우식증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 고하였다. 그리고 Kolker 등[9]도 미국 빈곤층인 African-American인을 대상으로 한 식이와 치아우 식증의 관련성조사에서 3-5세의 비만인 아이들이 정상체중인 유아들보다 설탕이 함유된 음료의 섭 취가 많았고, 설탕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가 많을수 록 우식경험유치면수가 높게 나타냈다. 또한 Hilgers 등[10]도 8-11세 혼합치열기 아동에서 체질 량지수가 증가함에 따라 영구치구치부의 인접면 치아우식증 발생이 증가한다고 하였다. 그 밖에 정 호림 등[11]은 부정교합은 유전, 근원불명의 발육 성 원인, 외상, 물리적 인자, 버릇, 질환, 영양불량 등의 여러 인자들의 상호작용으로부터 야기되는 정상 성장의 임상적 변이라 하였으며,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고 하 였다. 치아우식증은 범발성 질환으로 유전, 식이습 관, 구강내 숙주 환경 등의 여러 요소가 관련되는 질병으로 치료는 감염된 병소를 제거하고 치수를 보호하며, 인공적인 재료로 이를 수복하는 여러 과 정이 관여하고 있다[12]. 부정교합의 원인으로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중 임상의들의 주 관 심이 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환경적 요인이다. 이 중 발육기의 환경은 안모, 악골 또는 치아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전신적 원인으로는 내분비장애, 열성질환, 구루병, 영양장 애 등이 있고, 국소적 원인으로는 유치, 영구치의 상실, 구강 악습관, 이비인후과 질환과 관련된 것 들이 있다.
이와 같이 초등학생 시기의 구강관리는 평생 건 강의 기틀이 되기 때문에 구강건강을 위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이 시기의 구강질환과 치아우식증 발병실태에 대한 현상파악과 이에 따른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이유이기도하다[1].
따라서 본 연구는 건강기록부 자료를 이용하여 초등학교 학생의 성별, 학년, 비만도에 따른 구강 질환을 포함한 구강건강상태를 파악하여 효율적인 학교구강보건관리 프로그램을 세우기 위한 기초자 료를 제시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을 갖는다.
II.연구방법
1.연구 대상
본 연구 대상자는 충남 C 지역에 소재하는 1개 초등학교 학생 남자 423명, 여자 407명을 대상으로 2010년 4월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실시한 건강기 록부 자료를 사용하였다. 연구 대상자 중 저학년 403명(남자 218명, 여자 185명), 고학년은 427명(남 자 118명, 여자 309명) 총 830명을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성별은 남자 1, 여자 2로 구분하였으며, 학 년은 1-3학년을 저학년, 4-6학년을 고학년으로 구 분하였다.
2.연구 방법
본 연구 자료는 2010년 실시된 초등학교 건강기 록부 자료를 활용하여 수행하였다. 학교측에 연구 의 배경과 취지 및 재학생의 비만도와 구강질환과 의 관련성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한 후, 심의 를 거쳐 승인을 받았다. 건강기록부 자료는 인적사 항 부분이 삭제된 자료를 제공받았으며, 신체발달 상황과 구강검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신체발달 상황 항목 중 좌·우 시력을 제외한 성별, 연령, 신 장, 몸무게를 사용하였으며, 구강검진 항목은 치주 질환여부를 제외한 상실 치아, 우식 치아, 부정교 합 여부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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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자동 신장계를 이용하여 cm 단위로 기록하였으 며, 측정기준은 신발을 벗은 상태에서 등과 엉덩 이, 발꿈치를 측정대에 붙인 후 똑바로 서서 두 팔 을 몸 옆에 자연스럽게 붙인다. 눈은 수평 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측정하였다. 수치는 반올림하여 소수 첫째자리까지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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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체중 측정은 가벼운 옷차림 상태에서 저울대에 올라가서 조용히 안정된 다음에 계량하였다. 신장 과 마찬가지로 수치를 반올림하여 소수 첫째자리 까지 kg단위로 기록하였다. 체중은 19.9kg이하, 20-29.9kg, 30-39.9kg, 40-49.9kg, 50kg 이상으로 재 분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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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도
2007년 대한소아과학회에서 발표한 <소아 및 청소년 표준 성장도표>에서 제시한 비만의 진단기 준에 근거하여 신장과 체중을 이용하여 각 표준체 중별로 아래의 식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산출하 였다.
Rohrer index = 체중kg / 신장cm3 × 107
이와 같이 계산된 비만지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156이상은 고도비만,
156~140은 비만,
140~110은 정상,
109~92는 마름,
92이하는 매우 마름
그러나 분석 시 유의성을 고려해 고도비만과 비 만을 비만으로 정상과 마름, 매우 마름을 정상으로 재분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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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검사
구강검사는 지정된 치과병원 치과의사 5명이 사 전회의를 통해 1997년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조사기준을 집단구강검진에 맞게 재설정한 후 학 교 보건실에서 개별적으로 Pen Light, 일회용 치 경, 탐침, 핀셋, 설압자 등을 사용하여 검사하였다. 구강검사는 영구치와 유치를 포함하여 검사를 실 시하였는데 보통 우식 통계의 경우 특성상 경험도 를 조사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학생들의 영구치와 유치의 구분을 경험도를 바탕으로 인식하고 진술 하도록 하여 경험도에 의한 영구치와 유치를 구분 하였다. 검사 내용에는 치아우식증 판정기준은 연 화치질이나 유리법랑질이 탐지되는 병소를 가지고 있는 치아를 우식치아, 단순한 백색 반점, 변색 반 점 또는 건친 반점, 착색된 소와나 열구, 탐침의 끝은 걸려도 연화치질이나 유리법랑질을 확인할 수 없는 소와나 열구는 우식치아로 보지 않았다. 또한 상실치아는 recall bias을 줄이기 위해 생리적 탈락과 병적 탈락을 별도 구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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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교합
부정교합은 제 1대구치의 위치를 중심으로 하는 Angle씨 방법으로 분류하였다. Angle씨 제Ⅰ급 부 정교합은 상악과 하악 제1대구치는 정상적으로 교 합되지만 전치부위가 불규칙 교합인 것이다. 제Ⅱ 부정교합은 상악에 대해서 하악 제 1대구치가 원 심교합을 갖는 경우, 제Ⅲ급 부정교합은 상악, 하 악 제1대구치관계가 근심교합을 갖는 경우로 분류 되나 분석 시 유의성을 고려해 부정교합 제Ⅰ급,Ⅱ 급,Ⅲ급 중 한 분류만 해당되면 유, 해당되지 않으 면 무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3.자료분석
본 연구는 통계 프로그램인 SPSS(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 15.0을 이용하여 자료를 처리하였으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에 따른 치아우식 증과 부정교합 경험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χ2검정 을 실시하였다. 둘째, 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에 따른 치아건강수준의 평균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성 t-검정을 실시하였다. 셋째, 비만과 치아건 강수준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III.결과
1.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징은 성별의 경우 남자가 51%로 여자 49%보다 약간 많았으며, 학년의 경우 저학년이 48.6%로 고학년 51.4%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은 129.9cm가 29.6%, 130-139.9cm가 27.1%, 140-149.9cm는 25.5%, 150cm 이상은 17.7% 로 나타났으며, 체중은 30-39.9kg이 34.6%, 20-29.9kg은 34.1%, 40-49.9kg은 20.4%, 50kg이상은 10.1%, 19.9kg 미만은 0.8%순으로 나타났다. 비만 도는 정상이 66.1%로 비만 33.9%보다 많게 조사되 었다(Table 1).
2.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에 따른 치아우식증 과 부정교합 경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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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따른 치아우식증, 부정교합 경험도
성별에서 치아우식증 경험도는 남자3.3%, 여자 2.2%로 나타났고, 부정교합 경험도에서도 남자 16.5%, 여자가 14.4%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05)(Tabl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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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에 따른 치아우식증, 부정교합 경험도
학년에 따른 치아우식증 경험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p>.05), 부정교합 경험 도는 고학년 10.4%, 저학년 20.1%로 나타나 통계 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p<.05)(Tabl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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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도에 따른 치아우식증, 부정교합 경험도
비만도에 따른 치아우식증 경험도는 체중이 정 상인 학생 1.3%, 비만학생 5.3%로 통계적으로 유 의한 차이가 있었고(p<.05). 그리고 부정교합 경험 도에서도 체중이 정상인 학생 17.3%, 비만인 학생 11.7%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p<.05)(Table 4).
3.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과 치아건강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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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따른 치아건강수준
성별에 따른 치아건강수준은 상실치아는 남자 0.77±1.689, 우식치아에서는 남자 1.14±1.785로 모 두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5)(Tabl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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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에 따른 치아건강수준
학년에 따른 치아건강수준은 상실치아에서 저학 년 0.77±1.597, 고학년 0.53±1.515로 나타나 통계적 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나(p<.05), 우식치아 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Tabl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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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도에 따른 치아건강수준
비만도에 따른 치아건강수준은 상실치아는 비만 인 학생 1.57±2.370, 우식치아에서는 비만인 학생 2.26±2.125로 나타나 상실치아와 우식치아 모두 통 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05)(Table 7).
4.비만도와 치아건강수준과의 관련성
비만도와 치아건강수준과의 관련성에서는 우식 치아(r=.640, p=.000), 상실치아(r=.444, p=.000)로 나타나 상실치아와 우식치아 모두 양(+)의 상관을 가지고 있었고 비만도는 상실치아에 비해 우식치 아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조사 되 었다(Table 8).
IV.논의 및 고찰
이상의 검정결과 논의 및 고찰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에 따른 치아우식 증과 부정교합 경험도를 분석한 결과 학년에 따라 부정교합 경험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p<.05), 고학년은 저학년에 비해 부정교 합인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 도에 따라 치아우식증 경험도는 정상학생에서는 1.3%, 비만학생은 5.3%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가 있었고(p<.05), 부정교합 경험도에서도 통계적 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p<.05), 정상인 학 생은 비만인 학생에 비해 부정교합인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별에 따라서는 치아 우식증 및 부정교합 경험도에 유의한 차이는 나타 나지 않았다(p>.05).
이러한 결과를 관련 선행연구와 대비해 볼 때 배진순[13]의 연구에서는 치아우식의 경험도가 남 학생이 51.6%, 여학생이 52.3%로 나타냈으나 그 차이는 남녀별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김수경[3]의 연구결과에서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치아우식증 경험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학년별로 5학년이 44.4%의 경험도와 6학년이 48.6%의 경험도를 나타 내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험도가 높게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 유사함을 보였다.
또한 천혜원[14]의 연구결과에서도 남자에 비해 여자가 상실치의 발생위험이 더 높았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치아우식증의 발생위험이 0.787배 높 고, 상실치의 발생위험 또한 높고, 비만일수록 상 실치의 경험도가 높고, 저체중에서 치아우식증 경 험도가 더 높게 나타내 본 연구와 다소 차이를 보 였다. 이 같은 차이는 연구자의 조사대상에 따른 차이와 비만도와 경험도의 정도에 따른 포함 및 해석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과 치아건강수준 을 분석한 결과 먼저 성별에 따라서는 상실치아와 우식치아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 었으며(p<.05), 상실치아와 우식치아 모두 남학생 이 여학생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학년 에 따라서는 상실치아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 한 차이가 있었으며(p<.05), 저학년이 고학년에 비 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도에 따라 서는 상실치아와 우식치아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 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p<.05), 상실치아와 우식 치아 모두 비만인 학생이 정상인 학생에 비해 낮 고,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강위생관리 에 있어 비만도가 높은 것과 관련이 있음을 의미 하는 것으로 상실치아와 우식치아의 발생확률이 일반학생에 비해 더 높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과는 이선미[15]의 연구에서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상실 치아와 우식치아가 더 많았고, 임순환[16]의 미취 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치아우식증 관련 연구에서 도 정상체중군보다 비정상체중을 가진 저체중군과 과체중군에서 치아우식증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 본 연구와 유사함을 보여 비만도와 상실치아와 우 식치아 발병률과 연관성이 높음을 입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셋째, 비만도와 상실치아, 우식치아의 상관분석 결과 비만도는 상실치아(r=.444)와 우식치아(r=.640) 모두와 양(+)의 상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p<.05), 비만도가 높을수록 우식치아와 상실치아 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만도는 상실치아에 비해 우식치아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고학년이 저학년에 비해 부정교 합이 더 높고, 정상체중인 학생에 비해 비만학생이 높으며, 비만학생이 정상체중인 학생에 비해 치아 우식증에 대한 경험도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점에서 볼 때, 비만아동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됨을 알 수 있다. 즉, 비만학생의 경우 불규칙 한 식사와 편식, 간식, 패스트푸드 선호경향이 높 아 잘못된 식품 선택과 식습관의 영향으로 치아우 식증과 부정교합이 더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 할 수 있다[7][17].
즉, 장종화[1]의 초등학생의 식습관과 비만 및 구강건강수준과의 관련성 연구에서 체중유형별 구 강건강수준을 살펴본 결과 과체중군과 비만군이 저체중군이나 정상군에 비해 영구치우식경험치수 가 유의하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내 밀접한 관련성 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초 등학생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 및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과 더불어 반복연구 및 다각적 연구를 통해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규 명함으로써 구강건강증진 활동에 효과적인 중재요 인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함을 시사한 것 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부정교합은 치아와 악골 그 리고 연조직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결과로 발생하는 복합적인 현상으로 성장과 발육의 이상 과 저작과 같은 기능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심미적 인 문제까지 발전하여 사회활동의 적극적인 참여 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부정 교합은 과거에 비해 사회경제적인 변화 및 발전으 로 유아, 아동을 위한 양육 방식이나 최근 인스턴 트나 각종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의 변 화로 인해 저작운동이 줄고 턱의 미발달이 부정교 합의 양태에 영향을 나타낸 것이라 판단된다.
전체적으로 비만아동의 경우 잘못된 식습관으로 정상체중 아동에 비해 열량과 단백질 섭취는 낮은 반면 당질과 지질의 섭취비율은 높고, 미량영양소 의 섭취 부족으로 인한 영양불균형으로 칼슘, 철 등과 같은 무기질에서 정상인과 다른 양상을 보인 다는 선행연구에서 알 수 있듯[17][18] 식생활에 있 어서 가장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중 하나로 학동 기 아동의 골격생성 및 발달, 치아의 영구치 등에 영향을 주어 10세 이후 성장이 급속도로 촉진되는 시기에 식이 칼슘 섭취의 부족으로 이어져 치아우 식증과 부정교합률이 높은 경험도를 나타낸 것으 로 볼 수 있다.
특히, 정호림 등[11]은 부정교합 아동의 치아 변 화나 건강상태에 있어 일련의 근 활동 불균형이 장기간 계속되면 결국 치열을 포함한 치조골의 변 화가 발생하며, 악안면 성장 발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여 골격적으로도 장안모 형태에서부 터 골격성 반대교합에 이르기까지 그 병태는 다양 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
이 같은 비만아동의 증가 원인은 부모의 비만에 따른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잘못된 식생활과 식행 동, 운동부족, 아동의 심리적 상태 등 환경적 요인 이 작용하여 비만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 히, 초등학교 아동의 성장과 구강건강상태는 식품 섭취 상태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이 시기의 식생활 습관은 성인이 된 후 건강의 기초를 확립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기 때 문에 아동기의 올바른 식습관 및 생활양식의 습득 이 매우 중요시된다는 점에서 본 결과의 시사성을 갖는다.
이렇듯 아동비만에 대한 박성미․송윤주[19]의 선행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비만은 가족과 아동 모두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선호하고, 높은 총 지방과 포화지방의 섭취량, 채소와 과일류의 섭 취부족, 잦은 외식, 튀긴 음식과 탄산음료 등의 과 다 섭취,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의 과잉섭취, TV시청시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보건복지부의 200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0~14세 남자의 경우 17.9%, 여자의 경우 11.4% 정도가 비만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비만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소아 비만율 14~17%와 비슷한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도 아동 비 만율이 증가추세에 있으며,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 이라고 볼 수 있다[17].
아동 비만은 약 80%가 성인기에 과체중이나 비 만으로 이행되고 질병의 발생과도 관련이 깊다. 이 와 같이 아동비만이 성인보다 육체적 정신적인 위 험이 더 많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선진국 에서는 아동 비만을 주요한 건강문제로 인식하여 비만율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비만관리 는 성인보다 비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유 익성이 크고 보다 효과적이며, 비만아동에 대한 관 리와 성인병의 예방과 조기치료를 위하여 중요하 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특정지역 일개 초등학생 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전체 결과를 전국적으로 일반화시켜 적용하는데 제한을 갖는 바, 향후 연구 에서는 이를 보완한 전국적 표본을 대상으로 한 후속적 연구가 요구된다.
V.결론
본 연구는 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에 따른 치아 우식증과 부정교합 경험도 및 치아건강수준을 알 아보고, 아동의 비만도와 치아건강수준과의 관련성 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갖고 연구하였는데 그 결과 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 학년, 비만도에 따른 치아우식증과 부정교합 경험도와의 관계에서 성별에 따른 치아 우식증 및 부정교합 경험도와 학년에 따른 치아우 식증 경험도와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비만에 따른 치아건강수준과의 차이에 있 어 비만도가 높은 학생이 체중이 정상인 학생에 비해 상실치아와 우식치아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셋째, 비만도와 치아건강수준과의 관련성에 있 어 비만도가 높을수록 우식치아와 상실치아도 많 고, 특히 비만도는 상실치아에 비해 우식치아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치아우식증과 부정교합 경험도와의 관계에서 비만도가 높은 학생의 치아건강수준도가 낮고, 경험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아동 기가 사회화의 범위가 가족에서 벗어나 학교로 확 대되는 시기에 학교에서의 비만관리의 중요성과 구강건강관리를 위한 바른 교육이 요구됨을 시사 해 주었다.
이상의 본 연구에서 검정된 결과는 초등학생의 구강건강 증진행위를 예측할 수 있는 적합한 결과 라 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의 구강건강증진행위를 예측하는 변수들로 실제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적용한 초등학생의 구강 건강을 위한 교육 방안을 계획하는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되 것으로 사료되며, 실제 구강건강교육 프 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