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7 No.1 pp.95-105
https://doi.org/10.12811/kshsm.2013.7.1.095

충남 일개 초등학교 학생들의 비만도와 구강질환과의 관련성

김 민자1, 신 동일2, 양 희정3
1여주대학 치위생과,
2공주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경영학과,
3여주대학 보건행정과

The Relationship between Obesity and Oral Diseases of Students at Just an Elementary School in Chungnam

Min-Ja Kim1, Dong-Il Shin2, Hee-Jeong Yang3
1Department of Dental Hygienie, Yeoju College,
2Department of Business Administration, Graduate School of Kongju University,
3Department of Public Health Administration, Yeoju College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characteristics of obesity and oral diseases by sex and grade. To achieve this, a survey was carried out on 830 students at just an elementary school in Chungnam area.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relationship between dental caries and malocclusion prevalence according to obesity by sex and grade showed that there was no difference between dental caries and malocclusion prevalence by sex, and dental caries prevalence by grade. Second, the difference in the level of dental health according to obesity showed that overweight students had more both caries teeth and loss teeth than normal students. Third, the relationship between obesity and the level of dental health showed that overweight students had many caries teeth and loss teeth. In particular, obesity had higher relationship with caries teeth than loss teeth. As the childhood is the period of time when the range of socialization is extended to schools from families, schools are important life zones for children. Consequently, the continuous and intensive instruction of health problems in schools needs to be comprehensively approached in terms of education.


    I.서론

    초등학교 학령기는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로 부정교합 및 빠진 치아와 치료할 치아가 가장 빈발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치주병의 초기 단계인 치은염으로 까지 발전하기 시작하는 시기 이기 때문에 구강관리를 시작해야 할 최적의 시기 이다[1]. 특히, 신장과 체중이 증가하는 학령기는 일생을 통하여 신체적․정신적․정서적 건강유지 에 기초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건강 한 생활을 하기 위한 음식을 섭취하는 첫 관문인 치아건강의 중요성이 성인들 보다 크다[2]. 하지만 학령기의 아동들은 자신의 건강과 영양에 관한 일 반적인 지식이 부족하여 건강의 중요성을 알지 못 하고 방치하는 취약점을 지니고 있다[3][4].

    또한 우리나라 아동의 구강관리 실태에서 볼 때 12세 아동의 경우 우식경험 영구치지수가 1978년 에 도시지역에서 2.6개, 전원지역에서 1.7개이었으 나, 1995년에는 도시지역이 2.9개, 전원지역에서 3.3개로 증가하였으며[5], 2001년 보건복지부가 발 표한 2000년 국민구강건강 실태조사에서는 12세 어린이들의 충치경험 치아수가 평균 3.3개일 정도 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패스트푸드 음식선호 에 따른 아동기에 갈수록 늘어나는 비만과 연관이 있다[6].

    비만과 치아우식증, 구강질환 모두 학령기 아동 에게 비교적 경험률이 높은 질환이다. 즉, 경제성 장 및 생활양식의 변화,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 향으로 비만과 만성퇴행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는데, 비만은 어느 시기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학령기와 사춘기에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이며, 특히 소아 비만의 경향이 더욱 현저하게 나타나서 점차 연소 화되고 있는 비만문제는 사회적 건강문제로 부각 되고 있다[7]. 이 같은 경험률은 식이와 비만에 관 한 관련 선행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는데 Reifsnider 등[8]은 미국의 저소득층인 Mexican-American계 12-24개월 유아들의 체질량지 수와 초기 치아우식증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 고하였다. 그리고 Kolker 등[9]도 미국 빈곤층인 African-American인을 대상으로 한 식이와 치아우 식증의 관련성조사에서 3-5세의 비만인 아이들이 정상체중인 유아들보다 설탕이 함유된 음료의 섭 취가 많았고, 설탕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가 많을수 록 우식경험유치면수가 높게 나타냈다. 또한 Hilgers 등[10]도 8-11세 혼합치열기 아동에서 체질 량지수가 증가함에 따라 영구치구치부의 인접면 치아우식증 발생이 증가한다고 하였다. 그 밖에 정 호림 등[11]은 부정교합은 유전, 근원불명의 발육 성 원인, 외상, 물리적 인자, 버릇, 질환, 영양불량 등의 여러 인자들의 상호작용으로부터 야기되는 정상 성장의 임상적 변이라 하였으며,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고 하 였다. 치아우식증은 범발성 질환으로 유전, 식이습 관, 구강내 숙주 환경 등의 여러 요소가 관련되는 질병으로 치료는 감염된 병소를 제거하고 치수를 보호하며, 인공적인 재료로 이를 수복하는 여러 과 정이 관여하고 있다[12]. 부정교합의 원인으로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중 임상의들의 주 관 심이 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환경적 요인이다. 이 중 발육기의 환경은 안모, 악골 또는 치아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전신적 원인으로는 내분비장애, 열성질환, 구루병, 영양장 애 등이 있고, 국소적 원인으로는 유치, 영구치의 상실, 구강 악습관, 이비인후과 질환과 관련된 것 들이 있다.

    이와 같이 초등학생 시기의 구강관리는 평생 건 강의 기틀이 되기 때문에 구강건강을 위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이 시기의 구강질환과 치아우식증 발병실태에 대한 현상파악과 이에 따른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이유이기도하다[1].

    따라서 본 연구는 건강기록부 자료를 이용하여 초등학교 학생의 성별, 학년, 비만도에 따른 구강 질환을 포함한 구강건강상태를 파악하여 효율적인 학교구강보건관리 프로그램을 세우기 위한 기초자 료를 제시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을 갖는다.

    II.연구방법

    1.연구 대상

    본 연구 대상자는 충남 C 지역에 소재하는 1개 초등학교 학생 남자 423명, 여자 407명을 대상으로 2010년 4월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실시한 건강기 록부 자료를 사용하였다. 연구 대상자 중 저학년 403명(남자 218명, 여자 185명), 고학년은 427명(남 자 118명, 여자 309명) 총 830명을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성별은 남자 1, 여자 2로 구분하였으며, 학 년은 1-3학년을 저학년, 4-6학년을 고학년으로 구 분하였다.

    2.연구 방법

    본 연구 자료는 2010년 실시된 초등학교 건강기 록부 자료를 활용하여 수행하였다. 학교측에 연구 의 배경과 취지 및 재학생의 비만도와 구강질환과 의 관련성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한 후, 심의 를 거쳐 승인을 받았다. 건강기록부 자료는 인적사 항 부분이 삭제된 자료를 제공받았으며, 신체발달 상황과 구강검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신체발달 상황 항목 중 좌·우 시력을 제외한 성별, 연령, 신 장, 몸무게를 사용하였으며, 구강검진 항목은 치주 질환여부를 제외한 상실 치아, 우식 치아, 부정교 합 여부를 사용하였다.

    1. 신장

      자동 신장계를 이용하여 cm 단위로 기록하였으 며, 측정기준은 신발을 벗은 상태에서 등과 엉덩 이, 발꿈치를 측정대에 붙인 후 똑바로 서서 두 팔 을 몸 옆에 자연스럽게 붙인다. 눈은 수평 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측정하였다. 수치는 반올림하여 소수 첫째자리까지 기록하였다.

    2. 체중

      체중 측정은 가벼운 옷차림 상태에서 저울대에 올라가서 조용히 안정된 다음에 계량하였다. 신장 과 마찬가지로 수치를 반올림하여 소수 첫째자리 까지 kg단위로 기록하였다. 체중은 19.9kg이하, 20-29.9kg, 30-39.9kg, 40-49.9kg, 50kg 이상으로 재 분류하였다.

    3. 비만도

      2007년 대한소아과학회에서 발표한 <소아 및 청소년 표준 성장도표>에서 제시한 비만의 진단기 준에 근거하여 신장과 체중을 이용하여 각 표준체 중별로 아래의 식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산출하 였다.

      Rohrer index = 체중kg / 신장cm3 × 107

      이와 같이 계산된 비만지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156이상은 고도비만,

      156~140은 비만,

      140~110은 정상,

      109~92는 마름,

      92이하는 매우 마름

      그러나 분석 시 유의성을 고려해 고도비만과 비 만을 비만으로 정상과 마름, 매우 마름을 정상으로 재분류하였다.

    4. 구강검사

      구강검사는 지정된 치과병원 치과의사 5명이 사 전회의를 통해 1997년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조사기준을 집단구강검진에 맞게 재설정한 후 학 교 보건실에서 개별적으로 Pen Light, 일회용 치 경, 탐침, 핀셋, 설압자 등을 사용하여 검사하였다. 구강검사는 영구치와 유치를 포함하여 검사를 실 시하였는데 보통 우식 통계의 경우 특성상 경험도 를 조사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학생들의 영구치와 유치의 구분을 경험도를 바탕으로 인식하고 진술 하도록 하여 경험도에 의한 영구치와 유치를 구분 하였다. 검사 내용에는 치아우식증 판정기준은 연 화치질이나 유리법랑질이 탐지되는 병소를 가지고 있는 치아를 우식치아, 단순한 백색 반점, 변색 반 점 또는 건친 반점, 착색된 소와나 열구, 탐침의 끝은 걸려도 연화치질이나 유리법랑질을 확인할 수 없는 소와나 열구는 우식치아로 보지 않았다. 또한 상실치아는 recall bias을 줄이기 위해 생리적 탈락과 병적 탈락을 별도 구분하지 않았다.

    5. 부정교합

      부정교합은 제 1대구치의 위치를 중심으로 하는 Angle씨 방법으로 분류하였다. Angle씨 제Ⅰ급 부 정교합은 상악과 하악 제1대구치는 정상적으로 교 합되지만 전치부위가 불규칙 교합인 것이다. 제Ⅱ 부정교합은 상악에 대해서 하악 제 1대구치가 원 심교합을 갖는 경우, 제Ⅲ급 부정교합은 상악, 하 악 제1대구치관계가 근심교합을 갖는 경우로 분류 되나 분석 시 유의성을 고려해 부정교합 제Ⅰ급,Ⅱ 급,Ⅲ급 중 한 분류만 해당되면 유, 해당되지 않으 면 무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3.자료분석

    본 연구는 통계 프로그램인 SPSS(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 15.0을 이용하여 자료를 처리하였으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에 따른 치아우식 증과 부정교합 경험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χ2검정 을 실시하였다. 둘째, 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에 따른 치아건강수준의 평균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성 t-검정을 실시하였다. 셋째, 비만과 치아건 강수준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III.결과

    1.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징은 성별의 경우 남자가 51%로 여자 49%보다 약간 많았으며, 학년의 경우 저학년이 48.6%로 고학년 51.4%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은 129.9cm가 29.6%, 130-139.9cm가 27.1%, 140-149.9cm는 25.5%, 150cm 이상은 17.7% 로 나타났으며, 체중은 30-39.9kg이 34.6%, 20-29.9kg은 34.1%, 40-49.9kg은 20.4%, 50kg이상은 10.1%, 19.9kg 미만은 0.8%순으로 나타났다. 비만 도는 정상이 66.1%로 비만 33.9%보다 많게 조사되 었다(Table 1).

    2.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에 따른 치아우식증 과 부정교합 경험도

    1. 성별에 따른 치아우식증, 부정교합 경험도

      성별에서 치아우식증 경험도는 남자3.3%, 여자 2.2%로 나타났고, 부정교합 경험도에서도 남자 16.5%, 여자가 14.4%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05)(Table 2).

    2. 학년에 따른 치아우식증, 부정교합 경험도

      학년에 따른 치아우식증 경험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p>.05), 부정교합 경험 도는 고학년 10.4%, 저학년 20.1%로 나타나 통계 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p<.05)(Table 3).

    3. 비만도에 따른 치아우식증, 부정교합 경험도

      비만도에 따른 치아우식증 경험도는 체중이 정 상인 학생 1.3%, 비만학생 5.3%로 통계적으로 유 의한 차이가 있었고(p<.05). 그리고 부정교합 경험 도에서도 체중이 정상인 학생 17.3%, 비만인 학생 11.7%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p<.05)(Table 4).

    3.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과 치아건강수준

    1. 성별에 따른 치아건강수준

      성별에 따른 치아건강수준은 상실치아는 남자 0.77±1.689, 우식치아에서는 남자 1.14±1.785로 모 두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5)(Table 5).

    2. 학년에 따른 치아건강수준

      학년에 따른 치아건강수준은 상실치아에서 저학 년 0.77±1.597, 고학년 0.53±1.515로 나타나 통계적 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나(p<.05), 우식치아 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Table 6).

    3. 비만도에 따른 치아건강수준

      비만도에 따른 치아건강수준은 상실치아는 비만 인 학생 1.57±2.370, 우식치아에서는 비만인 학생 2.26±2.125로 나타나 상실치아와 우식치아 모두 통 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05)(Table 7).

    4.비만도와 치아건강수준과의 관련성

    비만도와 치아건강수준과의 관련성에서는 우식 치아(r=.640, p=.000), 상실치아(r=.444, p=.000)로 나타나 상실치아와 우식치아 모두 양(+)의 상관을 가지고 있었고 비만도는 상실치아에 비해 우식치 아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조사 되 었다(Table 8).

    IV.논의 및 고찰

    이상의 검정결과 논의 및 고찰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에 따른 치아우식 증과 부정교합 경험도를 분석한 결과 학년에 따라 부정교합 경험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p<.05), 고학년은 저학년에 비해 부정교 합인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 도에 따라 치아우식증 경험도는 정상학생에서는 1.3%, 비만학생은 5.3%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가 있었고(p<.05), 부정교합 경험도에서도 통계적 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p<.05), 정상인 학 생은 비만인 학생에 비해 부정교합인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별에 따라서는 치아 우식증 및 부정교합 경험도에 유의한 차이는 나타 나지 않았다(p>.05).

    이러한 결과를 관련 선행연구와 대비해 볼 때 배진순[13]의 연구에서는 치아우식의 경험도가 남 학생이 51.6%, 여학생이 52.3%로 나타냈으나 그 차이는 남녀별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김수경[3]의 연구결과에서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치아우식증 경험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학년별로 5학년이 44.4%의 경험도와 6학년이 48.6%의 경험도를 나타 내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험도가 높게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 유사함을 보였다.

    또한 천혜원[14]의 연구결과에서도 남자에 비해 여자가 상실치의 발생위험이 더 높았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치아우식증의 발생위험이 0.787배 높 고, 상실치의 발생위험 또한 높고, 비만일수록 상 실치의 경험도가 높고, 저체중에서 치아우식증 경 험도가 더 높게 나타내 본 연구와 다소 차이를 보 였다. 이 같은 차이는 연구자의 조사대상에 따른 차이와 비만도와 경험도의 정도에 따른 포함 및 해석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과 치아건강수준 을 분석한 결과 먼저 성별에 따라서는 상실치아와 우식치아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 었으며(p<.05), 상실치아와 우식치아 모두 남학생 이 여학생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학년 에 따라서는 상실치아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 한 차이가 있었으며(p<.05), 저학년이 고학년에 비 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도에 따라 서는 상실치아와 우식치아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 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p<.05), 상실치아와 우식 치아 모두 비만인 학생이 정상인 학생에 비해 낮 고,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강위생관리 에 있어 비만도가 높은 것과 관련이 있음을 의미 하는 것으로 상실치아와 우식치아의 발생확률이 일반학생에 비해 더 높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과는 이선미[15]의 연구에서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상실 치아와 우식치아가 더 많았고, 임순환[16]의 미취 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치아우식증 관련 연구에서 도 정상체중군보다 비정상체중을 가진 저체중군과 과체중군에서 치아우식증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 본 연구와 유사함을 보여 비만도와 상실치아와 우 식치아 발병률과 연관성이 높음을 입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셋째, 비만도와 상실치아, 우식치아의 상관분석 결과 비만도는 상실치아(r=.444)와 우식치아(r=.640) 모두와 양(+)의 상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p<.05), 비만도가 높을수록 우식치아와 상실치아 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만도는 상실치아에 비해 우식치아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고학년이 저학년에 비해 부정교 합이 더 높고, 정상체중인 학생에 비해 비만학생이 높으며, 비만학생이 정상체중인 학생에 비해 치아 우식증에 대한 경험도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점에서 볼 때, 비만아동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됨을 알 수 있다. 즉, 비만학생의 경우 불규칙 한 식사와 편식, 간식, 패스트푸드 선호경향이 높 아 잘못된 식품 선택과 식습관의 영향으로 치아우 식증과 부정교합이 더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 할 수 있다[7][17].

    즉, 장종화[1]의 초등학생의 식습관과 비만 및 구강건강수준과의 관련성 연구에서 체중유형별 구 강건강수준을 살펴본 결과 과체중군과 비만군이 저체중군이나 정상군에 비해 영구치우식경험치수 가 유의하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내 밀접한 관련성 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초 등학생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 및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과 더불어 반복연구 및 다각적 연구를 통해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규 명함으로써 구강건강증진 활동에 효과적인 중재요 인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함을 시사한 것 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부정교합은 치아와 악골 그 리고 연조직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결과로 발생하는 복합적인 현상으로 성장과 발육의 이상 과 저작과 같은 기능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심미적 인 문제까지 발전하여 사회활동의 적극적인 참여 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부정 교합은 과거에 비해 사회경제적인 변화 및 발전으 로 유아, 아동을 위한 양육 방식이나 최근 인스턴 트나 각종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의 변 화로 인해 저작운동이 줄고 턱의 미발달이 부정교 합의 양태에 영향을 나타낸 것이라 판단된다.

    전체적으로 비만아동의 경우 잘못된 식습관으로 정상체중 아동에 비해 열량과 단백질 섭취는 낮은 반면 당질과 지질의 섭취비율은 높고, 미량영양소 의 섭취 부족으로 인한 영양불균형으로 칼슘, 철 등과 같은 무기질에서 정상인과 다른 양상을 보인 다는 선행연구에서 알 수 있듯[17][18] 식생활에 있 어서 가장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중 하나로 학동 기 아동의 골격생성 및 발달, 치아의 영구치 등에 영향을 주어 10세 이후 성장이 급속도로 촉진되는 시기에 식이 칼슘 섭취의 부족으로 이어져 치아우 식증과 부정교합률이 높은 경험도를 나타낸 것으 로 볼 수 있다.

    특히, 정호림 등[11]은 부정교합 아동의 치아 변 화나 건강상태에 있어 일련의 근 활동 불균형이 장기간 계속되면 결국 치열을 포함한 치조골의 변 화가 발생하며, 악안면 성장 발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여 골격적으로도 장안모 형태에서부 터 골격성 반대교합에 이르기까지 그 병태는 다양 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

    이 같은 비만아동의 증가 원인은 부모의 비만에 따른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잘못된 식생활과 식행 동, 운동부족, 아동의 심리적 상태 등 환경적 요인 이 작용하여 비만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 히, 초등학교 아동의 성장과 구강건강상태는 식품 섭취 상태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이 시기의 식생활 습관은 성인이 된 후 건강의 기초를 확립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기 때 문에 아동기의 올바른 식습관 및 생활양식의 습득 이 매우 중요시된다는 점에서 본 결과의 시사성을 갖는다.

    이렇듯 아동비만에 대한 박성미․송윤주[19]의 선행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비만은 가족과 아동 모두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선호하고, 높은 총 지방과 포화지방의 섭취량, 채소와 과일류의 섭 취부족, 잦은 외식, 튀긴 음식과 탄산음료 등의 과 다 섭취,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의 과잉섭취, TV시청시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보건복지부의 200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0~14세 남자의 경우 17.9%, 여자의 경우 11.4% 정도가 비만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비만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소아 비만율 14~17%와 비슷한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도 아동 비 만율이 증가추세에 있으며,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 이라고 볼 수 있다[17].

    아동 비만은 약 80%가 성인기에 과체중이나 비 만으로 이행되고 질병의 발생과도 관련이 깊다. 이 와 같이 아동비만이 성인보다 육체적 정신적인 위 험이 더 많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선진국 에서는 아동 비만을 주요한 건강문제로 인식하여 비만율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비만관리 는 성인보다 비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유 익성이 크고 보다 효과적이며, 비만아동에 대한 관 리와 성인병의 예방과 조기치료를 위하여 중요하 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특정지역 일개 초등학생 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전체 결과를 전국적으로 일반화시켜 적용하는데 제한을 갖는 바, 향후 연구 에서는 이를 보완한 전국적 표본을 대상으로 한 후속적 연구가 요구된다.

    V.결론

    본 연구는 성별, 학년, 비만도 특성에 따른 치아 우식증과 부정교합 경험도 및 치아건강수준을 알 아보고, 아동의 비만도와 치아건강수준과의 관련성 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갖고 연구하였는데 그 결과 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 학년, 비만도에 따른 치아우식증과 부정교합 경험도와의 관계에서 성별에 따른 치아 우식증 및 부정교합 경험도와 학년에 따른 치아우 식증 경험도와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비만에 따른 치아건강수준과의 차이에 있 어 비만도가 높은 학생이 체중이 정상인 학생에 비해 상실치아와 우식치아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셋째, 비만도와 치아건강수준과의 관련성에 있 어 비만도가 높을수록 우식치아와 상실치아도 많 고, 특히 비만도는 상실치아에 비해 우식치아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치아우식증과 부정교합 경험도와의 관계에서 비만도가 높은 학생의 치아건강수준도가 낮고, 경험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아동 기가 사회화의 범위가 가족에서 벗어나 학교로 확 대되는 시기에 학교에서의 비만관리의 중요성과 구강건강관리를 위한 바른 교육이 요구됨을 시사 해 주었다.

    이상의 본 연구에서 검정된 결과는 초등학생의 구강건강 증진행위를 예측할 수 있는 적합한 결과 라 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의 구강건강증진행위를 예측하는 변수들로 실제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적용한 초등학생의 구강 건강을 위한 교육 방안을 계획하는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되 것으로 사료되며, 실제 구강건강교육 프 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된다.

    Figure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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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ose Surveyed (N=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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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ntal Caries • Malocclusion Experience by S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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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ntal Caries • Malocclusion Experience by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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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ntal Caries • Malocclusion Experience by Obesity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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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ies and Loss Teeth by S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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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ies and Loss Teeth by G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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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ies and Loss Teeth by Obesity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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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Relationship between Obesity level and Dental Health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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