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7 No.2 pp.125-134
https://doi.org/10.12811/kshsm.2013.7.2.125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이 지원1, 어 용숙2
1부산가톨릭대학교 간호학과,
2영산대학교 간호학과

Effect of Clinical Stress and Stress Coping on College Adjustment in Nursing Students

Ji-Won Lee1, Yong-Sook Eo2
1Department of Nursing, Catholic University of Pusan,
2Department of Nursing, Young San University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influencing factors of college adjustment in nursing students. A quantitative descriptive design was used to study 400 nursing students in Busan and Ulsan, recruited from May 1 to 30, 2011. The instruments used were the clinical stress scale, stress coping scale and college adjustment problem checklist. The data were analysed SPSS program,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and simultaneous multiple regression. Findings of the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average of clinical stress was 3.68 points, the problem-solving coping was 2.85 points, the emotional-focused coping was 2.48 points, and college adjustment was 3.03 points. Second, The correlation of the clinical stress and college adjustment relations showed negative correlation in all areas. The correlation of problem-solving and emotional-focused coping and college adjustment showed positive correlation. Third, The significant predictors of college adjustment were satisfaction in major, psychological factors, problem-solving coping, perceived health status, emotional-focused coping, knowledge, skills, assignment/reports. These variables showed explanatory power of 43.2%. The study suggested to help reduce clinical stress and to strengthen problem-solving coping for college adjustment in nursing students.


    I.서론

    1.연구의 필요성

    대학생활은 수동적이며 학업 성적의 성취가 주 된 과제였던 고등학교와 달리 본인이 선택한 학교 와 학과에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여 성인으로 성 장하는 시기이다[1]. 이 시기는 무엇보다 대인관계 및 직업생활과 관련된 사회적, 자아적 욕구가 고조 되지만, 또한 욕구좌절의 기회가 많아지고 사회적 경험의 미숙으로 충분한 적응기술을 획득하지 못 해 적응에 많은 갈등을 겪을 수 있다. 적응이란 개 인이 사회와 환경 속에서 갈등과 불균형 등을 초 래하지 않고 조화로운 관계를 가지는 균형잡힌 상 태로[2], 주위 환경으로부터 받는 도전에 대처하고 [3],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의 대학생들은 대학입시를 목표로 짜여진 생활을 하다가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 확장된 대인관계, 변화하는 학업평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 특히 간호대학생들은 간호학 전공에 대한 전문적 지식 습득 외에도 병원이라는 낮선 상황에 대한 또 다 른 스트레스를 경험해야 하므로 타과 학생들에 비 해 임상실습에서 오는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4].

    간호대학생은 타 학과의 학생들에 비하여 과중 한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임상실습 교육과정 동안 현장에서의 간호사, 의료인 및 병원 직원에 의해 야기되는 실습지 환경, 불충분한 피드백 시간, 환 자간호에 대한 책임 및 간호전문직에 대한 불확신, 실습스케줄의 빡빡함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6]. 또한 일상생활 및 성격의 변화와 자존감 저하 등을 경험하고, 실습위 주의 반복된 생활과 친구관계를 단절시키면서까지 실습에 열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7]. 이러한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개인의 정신 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8], 개인 의 심리적 안녕감을 저해하여[9], 대학생활 적응에 부적응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개인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 속에서 자신이 받을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보이는 대응행동으로[10], 개인내적 요 구와 환경적 요구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 거나 관리하여 평형상태를 유지하려는 심리적 기 전이다[11]. Lazarus, Folkman[11]은 스트레스를 평 가하여 대처하는 방식을 문제중심 대처와 정서중 심 대처로 분류하였다. 문제중심 대처란 문제를 규 정하고, 대안적 해결책을 만들며, 이득과 부담의 관점에서 대안들을 저울질 하여 효과적인 선택을 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정서중심대처란 회피, 최소화, 거리두기, 긍정적 비교 등 인지적 과정을 포함한 것으로 스트레스의 원인을 회피하거나 긍 정적 측면만을 선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 이다. 스트레스 근원에 작용하여 문제되는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문제중심 대처가 적극적 대처방법이 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적극적 대처는 일반대 학생의 학업적응, 사회적응, 개인정서적응, 대학환 경적응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2]. 따라 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을 통해 일어나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과 이에 대한 대처방식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은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적 응뿐만 아니라 대학생활 적응력을 높이고[13], 나 아가 올바른 간호전문직관 형성에 영향을 주어 보 건의료인으로서 자신의 직업에 긍지를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스트레 스, 스트레스 대처양식과 대학생활 적응과의 관계 를 파악하고, 이들 요인이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2.연구목적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1.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스트레스, 스트레스 대 처방식 및 대학생활 적응 정도를 파악한다.

    2.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스트레스, 스트레스 대 처방식 및 대학생활 적응의 관계를 파악한다.

    3.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 한다.

    II.연구방법

    1.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대상은 B시와 U시에 소재한 3년제, 4년제 간호(학)과에 재학중이면서 임상실습을 경험 한 3, 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먼저, 연구의 목적과 내용, 및 연구대상자의 윤리보호에 대해 설명하고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동 의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면동의서를 받았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1년 5월 1일부터 5월 30일이 었으며, 총 410명의 대상자가 참여하였으며, 이중 응답이 부실한 10명을 제외하여 400부를 최종 자 료분석에 이용하였다.

    2.연구도구

    1. 임상실습스트레스

      임상실습스트레스는 Whang[14]이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총 58문항의 임상실습스트레스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임상실습 시 개 인에게 심리적, 신체적 반응을 야기시키는 스트레 스 특성을 ‘상황특성’, ‘개인특성’, ‘외부적 조정요 인’으로 구분하며, ‘상황특성’은 ‘의료인의 태도’, ‘환자, 보호자 태도’, ‘실습환경’, ‘실습상황’, ‘역할 갈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개인특성’은 ‘심리적 요 인’, ‘지식, 기술적 요인’, ‘사회적 요인’으로 구성되 어 있다. ‘외부적 조정요인’은 ‘과제물’, ‘학사일정’ 으로 되어 있다. 각 문항은 ‘아주 심하게 느낀다’에 5점, ‘심하게 느낀다’에 4점, ‘조금 느낀다’에 3점, ‘별로 안 느낀다’에 2점, ‘전혀 안 느낀다’에 1점으 로 표시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검증은 도구개발 당 시 내용타당도와 구성타당도가 검증되었고, 신뢰도 Cronbach's α 값은 .94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각 하부요인의 Cronbach's α 값이 .680~.775의 범위 로 나타났다.

    2. 스트레스 대처방식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Folkman과 Lazarus[15]가 개발한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척도를 Park[16]이 수 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22문항이며, 1점 으로 1번에서 11번까지는 문제중심 대처, 12번에서 22번까지는 정서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의 배점은 ‘매우 그렇다’가 5점, ‘전혀 그렇지 않다’가 1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높 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Park[16]의 연구 에서는 Cronbach's α 값이 .81로 제시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문제중심 대처에 대한 Cronbach's α 값은 .66, 정서중심 대처에 대한 Cronbach's α 값 은 .62이었다.

    3. 대학생활 적응

      대학생활 적응은 Baker와 Siryk[17]가 개발한 ‘대학생활적응척도(Student Adaptation to College Questionnaire; SACQ)를 사용하였다. 총 20문항으 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문항은 ’매우 그렇다‘가 5 점, ’전혀 그렇지 않다‘가 1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도구의 신뢰도는 대학생활 적응에 대한 Cronbach's α 는 .83으로 나타났다.

    3.자료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for Windows Ver. 20.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자료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을 구하였고, 임상실습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방식 및 대학생활 적응정도는 평균과 표준편 차를 구하였다. 임상실습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 방식 및 대학생활 적응과의 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임상실습스 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단계적 회귀분석(stepwise multipl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 변수들간의 분산팽창인자(VIF; Variance Inflation Factor)를 측정한 결과 1.256에서 3.508 범위에 있 었다. 일반적으로 VIF가 .01이하이면 다중공성성 (multicollinearity)이 의심되는데 이와는 차이가 있 는 값으로 나타나 각 변수들간의 다중공선성이 없 는 것으로 나타났다.

    III.연구결과

    1.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은 여학생이 363명으 로 전체 대상자의 90.8%로 나타났고, 남학생은 37 명으로 9.3%이었다. 종교는 종교가 없음이 194명으 로 전체의 48.5%를 차지하였고, 불교와 기독교가 각각 74명으로 전체의 18.5%를 차지하였다. 건강상 태 지각은 건강하다고 지각한다가 271명으로 전체 의 67.8%로 나타났으며, 보통이라고 지각하는 경우 가 117명, 29.2%이었고, 나쁘다는 12명으로 전체의 3.0%이었다. 나이는 20~22세가 264명으로 66.0% 이었다. 전공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이상이 212명 으로 전체의 53.0%로 나타나 과반수 이상의 학생 이 간호학 전공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실습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이상이 133명으로 전 체의 33.2%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2.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방식 및 대학생활 적응 정도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 방식 및 대학생활 적응 정도는 (Table 2)와 같이 전체 임상실습스트레스는 평균 3.68점으로 중간이 상의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 스 하부요인으로는 ‘외부적 조정요인’에 해당하는 과제물이 3.95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상황 특성’의 의료인의 태도가 3.93점, 환자, 보호자 태 도가 3.86점으로 높았다.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문 제중심 대처는 2.85점, 정서중심 대처는 2.48점으로 문제중심 대처가 정서중심 대처보다 높았고, 대학 생활 적응은 3.03점으로 보통 정도의 적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양식 및 대학생활 적응의 상관관계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스트레스 대 처양식 및 대학생활 적응간의 상관관계는 (Table 3)과 같다.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대학생활 적응과 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하부 요인 중 환자, 보호자 태도(r=-.283, p<.001), 과제 물(r=-.212, p<.001), 사회적 요인(r=-.190, p<.001), 학사일정(r=-.184, p<.001), 지식, 기술(r=-.135, p<.001)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대처양식과 대학생활 적응간의 상관관계는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 로 나타났는데, 문제중심 대처(r=.295, p<.001), 정 서중심 대처(r=.141, p=.005)로 나타났다. 즉, 문제 중심 대처와 정서중심 대처는 대학생활적응을 높 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요인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Table 4)와 같다. 이중 대학생활 적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공만족도 이었으 며(β=.434, t=10.348), 임상실습스트레스 하부요인 중 심리적 요인이 두 번째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으로 나타났다(β=-.264, t=-4.287). 이외에도 문제중 심 대처(β=.156, t=3.593), 지각된 건강상태(β=-.148, t=-3.755), 과제물(β=-.126, t=-2.715), 지식, 기술(β =-.126, t=2.715), 정서중심 대처(β=.101, t=2.413)순 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변인의 대학생활 적응에 대한 설명력은 43.2%이었다.

    IV.고찰 및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하여 관련된 요인들을 규명하고, 영향력을 분석 하여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을 돕기 위한 효 과적인 중재전략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행하 였다.

    먼저,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방식 및 대학생활 적응 정도를 살펴본 결과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스트레스는 비교적 높았으 며, 문제중심 대처를 하고 있었고, 대학생활 적응 정도는 보통 정도로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의 임상 실습스트레스는 3.68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는 데, 특히 외부적 조정요인에 해당하는 과제물이 가 장 높았고, 상황특성에 해당하는 의료인의 태도, 환자 및 보호자 태도가 다른 영역보다 비교적 스 트레스가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과제물과 실습 환경이 학생들이 주요한 스트레스원이라고 보고한 Shaban 등[18]의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또한 실 습학생의 19.1%가 환자 및 보호자의 대인관계를 어려워 한다는 Yang[19] 의 연구와 환자와의 대인 관계가 임상실습만족도에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진 Kim과 Kim[20]의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 Kim과 Kim[21]의 연구에서도 다양한 건강전문인 과의 팀워크가 직무스트레스에 주요한 요인으로 나타난 결과를 볼 때 임상실습을 지도하는 교육자 는 학생들의 과제물에 대한 부담감과 적절성을 사 정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의사소통 능력 및 대인관 계 훈련과 같은 교육프로그램을 실습교육에 포함 시킬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정서중심 대처보다 문제중 심 대처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Kim과 Lee[22]의 연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임상 실습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스트 레스원을 친구와 임상실습지도자와 같은 자원을 활용하거나 문제를 현실적으로 직시하고 해결하려 는 문제해결중심의 긍정적인 대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zarus와 Folkman[11]은 개인이 스트 레스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환경적 요구와 개인 내적 요구 사이에 발생되는 갈등이 생기게 되며, 갈등이 개인의 대처능력을 초과하게 될 때 이를 해결하거나 관리하여 평형상태를 유지하려는 대처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고 하였다. 스트레스를 극복 하기 위한 문제중심 대처는 문제를 규정하여 대안 적 해결책을 만들고, 이득과 부담의 관점에서 대안 들을 저울질 하여 이들 대안들 중에 가장 적절한 대안을 선택하여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문제중심 대처는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을 증진시키고 대 학생활 적응을 높이는 요인으로 밝혀졌다[9][12].

    대학생활 적응은 보통정도로 나타났는데, 이는 간호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Eo, Lee, Choi[23] 의 연구와 유사하였다. 대학의 시기는 직업선택을 위한 준비, 가족으로부터의 독립, 가치관의 변화, 대인관계의 확장 등 바람직한 사회화를 위해 준비 하는 시기로 그들이 처한 환경에 잘 적응해야 한 다[1]. 본 연구에 포함된 대상자는 임상실습을 하 고 있는 3, 4학년 간호대학생으로 사회진출을 준비 해야 하는 마지막 학년에 해당한다. 따라서 신입생 뿐만 아니라 졸업학년까지 간호대학생의 학년별 특성에 따라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임상실습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경험하게 되는 간 호대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적응프로그램이 개발되 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방식 및 대학생활 적응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대학생 활 적응과는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특히 하부 요인 중 과제물, 사회적 요인, 학사일정, 지식, 기 술이 대학생활 적응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선행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9].

    문제중심 대처와 정서중심 대처와 대학생활 적 응과는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문제중심 대처와 정서중심 대처가 높을수록 대 학생활 적응이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적극적 대처는 대학생활 적응과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소 극적 대처와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Yoon 등[12]의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정서 중심 대처와 같은 소극적 대처는 스트레스 상황이 자신의 대처능력을 초과할 때 문제를 회피하거나 긍정적인 측면을 선별하여 스트레스에 의한 정서 상태를 통제하려는 노력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이 와 같은 대처방식이 개인의 심리적 안녕을 가져오 기도 한다. 실제 임상실습 상황은 간호대학생이 문 제에 대한 대안을 찾고, 해결할 수 있는 측면도 있 지만 대안적 해결책을 만들지 못하고 자신의 정서 상태를 통제해야 하는 상황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추후 간호대학생이 임상실습에서 겪게 되 는 스트레스 상황별 대처 방식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셋째,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은 전공만족도, 임상실습스트레스 하부요 인 중 심리적 요인, 문제중심 대처, 지각된 건강상 태, 과제물, 지식, 기술, 정서중심 대처 이었으며, 이들 변인의 대학생활 적응에 대한 설명력은 43.2%이었다. 본 연구의 주요 변수인 임상실습스트 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 중심으로 선행연구와의 결과를 비교해보면, Kim, Jang[9]의 연구에서는 임 상실습 스트레스는 대학생활 적응과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일치 하였다. 특히 임상실습스트레스 하부요인 중 개인 적 특성에 해당하는 심리적 요인이 대학생활 적응 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심리적 안녕감이 대학생활 적응에 강력한 영향요 인으로 나타난 Kim, Jang[9]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심리적 요인은 실습에 대한 두려움과 전공에 대한 신념이 없고, 자신의 무능력하다고 판단하는 요인 인데, 자기효능감과 자아정체감과 같은 심리적 요 인이 대학생활 적응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의 결과에 비추어 볼 때[23] 이들 요인을 사정하고 강 화시키는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 다. 또한 임상실습 스트레스에 관한 인지적 인과구 조 모형을 밝힌 Park[24]의 연구에 의하면 간호지 식 및 기술 부족, 이론과 실무의 괴리, 모호한 역 할 등이 임상실습스트레스원의 많은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Shaban 등[18]의 연구에 서도 과제물과 임상실습환경이 간호대학생의 주요 한 스트레스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장실습지도 자나 프리셉터제도를 도입하여 간호대학생의 실무 지식과 기술을 보강하기 위한 개인별 밀착형 지도 를 할 필요가 있으며, 실습목표와 실습과제물을 교 수와 학생이 공동으로 세워 적정수준의 실습교육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문제중심 대처는 대학생활 적응에 중요하게 영 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Ju, Bang[25]의 연구에서 보듯이 스트레스 대처양식 중 문제중심 대처와 정서중심 대처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고, 사회적 지지 추구와 문제해결 대처가 대학생활 적응에 직 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Kim, Jang[9] 의 연구와도 일치하였다. 문제중심 대처는 개인이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 회피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 의지나 주 변 대처 자원들을 찾으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 대 처방식으로 학교생활 적응에 필요한 개인 내적 자 원을 증진시켜 주어 결과적으로 적응 수준을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9].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대학 생활 적응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제해결능력을 증 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교과와 교 과외 측면에서 개발되어야 하며, 이와 더불어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는 자원들의 체계적인 관리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방식 이외에 도 전공만족도와 건강상태가 대학생활 적응에 영 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 선행연구를 지지하 였다[1][12].

    이상의 결과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 기 위해서는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모 색과 함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문제해결 대 처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Figure

    Table

    KSHSM-7-125_T1.gif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400)

    KSHSM-7-125_T2.gif

    Means of Research Variables for the Subjects (N=400)

    KSHSM-7-125_T3.gif

    Correlation among Clinical Stress, Stress Coping and College Adjustment (N=400)

    KSHSM-7-125_T4.gif

    Variables Influencing College Adjustment of Subjects (N=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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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04월 26일
    2013년 04월 30일
    2013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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