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서론

1.연구의 필요성

최근 사회, 경제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 삶의 질 이 향상되고, 사회가 고령화되어 감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의료서비스와 휴 양, 레저, 문화활동 등 관광활동이 결합된 의료관 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주목 을 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태국, 싱가 포르, 인도 등의 국가에서 의료관광을 국가적 사업 으로 육성하여 의료관광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1][2].

국내 의료관광 산업은 2009년 정부가 발표한 17 대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인정받으며 산업 평 균 성장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보건복지부 보고서 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의료관광 산업은 연평균 37.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의료서비 스를 받은 의료관광객은 2009년 6만여 명에서 2012년 15만명 수준으로 증가하였으며, 의료비 지 출액은 566억원에서 2,391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 하였다[3]. 또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에 따르 면, 해외환자 유치(관광 진흥법 상에서는 의료관광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의료법은 외국인(해외) 환자 유치라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료와 관 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우리 의료기술 은 선진국의 80-90% 수준으로 심혈관 질환, 특정 암 및 성형, 치과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가격 경쟁력도 선진국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2013년에는 20만명의 해외환자 유치를 목표 로 하였고, 2017년에는 5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여 국제의료를 집중 육성하고자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도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4][5].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그 중 의료관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국제의료관광 전문인력이다[6].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의료인력 외에도 입국부터 출국까지의 모든 업무를 원활하 게 제공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제의료관광 전문인력의 양성을 강조하여 왔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의료관 광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교육을 담당할 전문가 혹은 전문교수진이 부족하 여 기존 양성 프로그램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문적인 인력양성을 위해 2013년부터 국가기술자 격증인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시험을 도입하였 다[7].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는 국제의료관광 전문 인력의 하나로 치료와 관광을 동시에 하기 위한 해외의료관광객의 수속대행 및 예약대행, 해외의료 를 위한 병원원무, 의료상담, 진료지원, 관광 연계 등 의료 및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를 의미 한다[8].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의 외국어 능력 외에도 외국인 과의 문화적 공감대 형성 능력과 전문적 의료관광 통번역 지식도 갖추어야 한다. 이에 따라 국제의료 관광코디네이터 시험 자격은 관련 학과 졸업자 혹 은 동일 및 유사 직무분야 업무 경력이 있는 사람, 의사, 간호사, 보건교육사, 관광통역안내사, 컨벤션 기획사 1 ∙ 2급 등의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대상 이며,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의 어학능력도 평가한 다. 필기시험 내용은 국제진료에 관한 보건의료, 관광, 마케팅, 의학기초 등의 지식과 의료관광 상 담, 진료서비스 지원관리, 리스크 관리, 관광서비스 지원 관리 등의 업무수행 능력 등이다[9]. 2013년 9월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국가기술자격 시험이 처음으로 시행되었는데 필기 응시 662명, 합격 451 명으로 합격률은 68.1%였고, 실기 응시 388명, 합 격 49명으로 합격률은 12.6%에 그쳤다[10].

현재까지 의료관광에 관한 연구는 비교적 활발 하게 이루어졌으나,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관련 연 구는 소수이며[11][12][13][14][15], 의료관광 코디네 이터 자격시험에 관한 연구는 수행되지 않아서 이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13년 처음으로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 시험이 시행된 만큼 앞으로 의료관광코디네이터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유용한 척도로 이 시험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외국인 유치등록 의료기관 의료 관광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 터 자격시험제도에 대한 인식 및 본 시험의 전문 성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2.연구목적

II.연구방법

1.연구모형

본 연구는 의료관광 담당자들의 국제의료관광코 디네이터 자격시험에 대한 인식 및 자격시험 운영 방법, 자격시험 과목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고, 의 료관광 담당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국제의료 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에 대한 인식, 시험운영 방법, 시험과목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는지 살펴 보고자 다음과 같은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2.연구변수의 조작적 정의

1)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의 인식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의 필요성에 대한 의료관광 담당자들의 인식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2)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시험 운영방법 에 대한 인식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의 실시주기, 응시자격, 평가방식, 시험과목의 적절성, 합격기준, 시험시간 및 출제자 구성 등 자격시험 운영방법에 대한 의료관광 담당자들의 인식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Figure 1>

3)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시험 과목에 대한 인식

보건의료관광행정, 보건의료서비스 지원관리, 보 건의료관광 마케팅, 관광서비스 지원관리, 의학용 어 및 질환의 이해, 보건의료관광실무 등의 과목의 필요성에 대한 의료관광 담당자들의 인식으로 정 의하고자 한다.

3.연구도구

본 연구의 측정도구는 Bae[16]의 선행연구 도구 를 인용하여 작성하였다. Bae[16]는 우리나라 컨벤 션기획사 자격시험 개선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면 서, 설문문항을 우리나라 컨벤션기획사자격시험의 인식, 우리나라 컨벤션기획사자격시험 운영방법, 컨벤션 기획사 자격시험과목 및 조사응답자의 인 구통계학적 특성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는 이 설 문지의 내용을 수정하여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의 인식에 관한 질문 9문항,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 운영방법에 관한 질문 8문항,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 과목에 관한 질문 6문항 그리고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 시험과 관련한 특성과 일반적 특성에 관한 질문 12문항 등으로 총 35문항으로 구성하였다.

4.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는 본 대학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심 의를 받은 후, 2014년 3월 26일부터 4월 9일까지 15일간 부산시에 등록된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의 료기관 명부에 있는 의료기관 중 현재 외국인 환 자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94개의 의료기관을 대상 으로 실시하였다. 자료 수집은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관광 담당자를 대상 으로 본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이에 동의한 대 상자에게 구조화된 설문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 다. 설문조사에 사용된 설문지는 총 200부였으며, 연구대상자가 분실하여 회수하지 못한 것과 불완 전하게 응답한 56부를 제외한 144부가 분석에 사 용되었다.

5.통계적 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Version 20.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조사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의 분포를 제시하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 하였고, 신뢰성 검증을 위해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 였으며,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의 인 식, 운영방법, 과목에 대한 응답자의 일반적 인식 을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리고 응시경험에 따른 자격시험의 인식, 운영방법, 시험과목의 차이검증을 위해 T-test를 실시하였고, 근무연수, 최종학력에 따른 자격시험의 인식, 운영 방법, 시험과목의 차이검증을 위해 ANOVA분석을 실시하였다.

III.연구결과

1.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실시한 빈도분석의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연 구대상자 총 144명 가운데 남자가 32.6%(47명), 여 자가 66.7%(96명)이고,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8.9%(56명), 30대가 45.1%(65명), 40대가 14.6%(21 명), 50대가 1.4%(2명)로 나타났다. 최종학력에 있 어서는 고졸이하가 2.1%(3명), 전문대학 졸업이 27.8%(40명), 대학 졸업이 54.2%(78명), 대학원 이 상이 15.3%(22명)로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근무연수에 있어서는 2년 미만이 26.4%(38명), 2년 이상-4년 미만이 31.9%(46 명), 4년 이상 -6년 미만 24.3%(35명), 6년 이상이 17.4%(25명)였다. 월소득은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38.9%(56명),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45.8%(66명),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이 9.7%(14 명), 400만원 이상이 5.6%(8명)으로 나타났다. 자격 시험 응시 여부에 대해 응시경험자가 11.8%(17명), 응시미경험자가 88.2%(127명)였고, 응시경험자 중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4.9%(7명)였다. 또한 응시 경험자 중 자격증 취득이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5.6%(8명) 으로 가장 많았고, 자격증 취득의 이점으로는 자기 만족과 취업과 이직이 각각 4.9%(7명)로 높은 비중 을 차지하였다. 응시미경험자 중 시험 응시계획에 대한 응답에 응시 계획이 있는 사람이 25%(36명), 응시 계획이 없는 사람이 63.2%(91명)였고, 응시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가 21.5%(31 명), 응시할 기회를 놓쳐서 5.6%(8명), 필요성을 느 끼지 못해서가 37.5%(54명), 기타가 20.8%(30명)로 나타났다. 자격증 취득 권유의사에 관한 질문에 권 유 의사가 있다가 50.7%(73명), 권유 의사가 없다 가 48.6%(70명)로 나타났다.

2.조사도구의 신뢰도

신뢰도 분석 결과는 <Table 2>와 같고 자격시 험의 인식에 대한 신뢰도는 .878이고, 운영방법에 대한 신뢰도는 .835이며, 시험과목의 필요성에 대 한 신뢰도는 .891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

3.요인별 특성

요인별 특성 분석 결과는 <Table 3>과 같다.

1)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의 인식 에 관한 특성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의 인식에 관 한 연구대상자들의 응답을 살펴보면 ‘의료관광 코 디네이터에 대한 인식 향상에 기여한다(3.72)’ 는 항 목의 평균이 가장 높았고, ‘자격취득 예정자의 전 문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3.65)’, ‘현직 종사자의 전 문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3.63)’, ‘의료관광산업 발 전에 기여한다(3.59), ’취업예정자의 취업에 도움이 된다(3.48)‘, ’재인증 취득이 필요하다(3.17), ‘업계에 서 필요하다(3.15)’, ‘시험의 전반적인 만족도(3.15)’, ‘업계의 대우 적절성(3.03)’ 순으로, 모든 항목에 대 해서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에 대한 인식은 보통 이상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2)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 운영방 법에 관한 특성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 운영방법에 관한 연구대상자들의 응답을 살펴보면 ‘평가방식의 적절성(3.49)’, ‘출제자 구성의 적절성(3.49)‘이 가장 높았고, ’시험시간의 적절성(3.44)‘, ’합격기준의 적 절성(3.37)‘, ’응시자격 구분의 적절성(3.32)‘, ’시험 과목의 적절성(3.26)‘, 전문지식과 업무능력 평가에 대한 적절성(3.26)’, 실시주기의 적절성(3.01)‘순이었 다. 모든 항목에 대해 평균값이 3점 이상으로 국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 운영방법에 대해 비교적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 다.

3)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 과목에 관한 특성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 과목에 관한 연구대상자의 응답을 살펴보면 ‘의료용어 및 질환의 이해(4.01)’가 가장 평균이 높았고, ‘보건의료관광실 무(3.92)’, ‘보건의료서비스 지원관리(3.74)’, ‘보건의료 관광행정(3.72)‘, ’보건의료관광 마케팅(3.70)‘, ’관광서 비스 지원관리(3.63)‘순이었다. 전체적으로 자격시험 과목에 대한 응답 평균이 3점 이상인 것으로 보아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 과목에 대해 긍 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4.응시여부에 따른 차이검증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 응시 여부에 따른 차이검증을 위해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하여 살펴본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자격시험 응시 여부에 따른 자격시험의 인식, 운영방법 및 시험과 목의 필요성 차이를 살펴본 결과, 자격시험의 인식 과 운영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자격시험의 인식에 대해 응시경험이 있는 사람의 평균(3.09)보다 응시 경험이 없는 사람의 평균(3.44)이 더 높아, 응시경 험이 없는 사람의 자격시험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 으로 더 좋았다. 또, 운영방법에 대해 응시경험이 있는 사람의 평균(3.00)보다 응시경험이 없는 사람 의 평균(3.38)이 더 높아, 응시경험이 없는 사람이 운영방법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5.근무연수에 따른 차이검증

근무연수에 따른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 시험의 인식, 운영방법, 시험과목의 필요성의 차이 를 검증하기 위하여 One-way ANOVA를 실시하였 고, 결과는 <Table 5>와 같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 이 근무연수에 따른 차이검증에서는 자격시험의 인 식, 자격시험의 운영방법 및 시험과목의 필요성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종학력에 대해서도 차이검 증을 하였으나 차이를 보이는 변수가 없었다.

IV.고찰 및 결론

본 연구는 의료관광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국제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시험에 대한 인식과 자격 시험 운영방법 및 시험과목 등 자격시험 제도에 대한 의견을 살펴보고, 응시여부, 근무연수 등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격시험의 인식, 운영방법, 시험과목 간의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여 본 시험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 다.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에 대한 인식 과 자격시험 운영방법 및 시험과목 등 자격시험 제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전반적으로 인식 도에서 평균 이상의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 다. 요인별 기술통계 분석 결과, 자격시험의 인식 문항 중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에 대한 인식 향 상’ 및 ‘현직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 ‘자격취득예정 자의 전문성 향상’에 대한 항목의 평균이 다른 항 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볼 때, 의료관광 담당자들은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 나 자격시험의 인식 중 ‘업계의 대우’에 대한 평균 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볼 때, 업계에서 는 의료관광 담당자들이 생각하는 만큼 국제의료 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Bae[16]의 연구에서 도 컨벤션기획사 자격증취득자에 대한 업계의 대 우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항목이 가장 낮게 평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업계의 대우가 적절하지 못한 것이 자격시험 도입 초기에 나타나 는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자격시험 운영방법에 대한 문항에 관해서는 의료관광 담당자들이 대부 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실시주기의 적절성’ 문항이 다른 문항에 비해 평균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볼 때, 실시주기에 대해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시험과목의 필요성 항목 중 ‘의학용어 및 질 환의 이해’ 과목에 대한 평균이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볼 때, 의료관광 담 당자들은 의료관광의 전반적인 행정에 대한 과목 보다 의료적 지식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판 단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의료관광 담당자들 을 만나서 상담을 한 결과도 의학 용어 및 질환의 이해와 같은 의료적 지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하고 있었고, 우리나라에서 특히 강조하고 있는 것 이 의학용어이다. 외국인 환자 진료시 통역을 할 경우, 의학용어의 잘못된 사용으로 의료과오로 연 결될 수 있음을 Jin[5]의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으 며, 현재 시험과목은 대부분이 의료관광 행정 전반 에 관한 내용이라서 의료적 지식을 평가할 수 있 는 과목의 추가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 단된다.

응시경험에 따른 자격시험의 인식과 운영방법 및 시험과목의 필요성 차이 검증을 위해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한 결과 자격시험의 인식과 운영방법 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시험의 인 식에 대해 응시 경험이 있는 사람(3.09)보다 응시 경험이 없는 사람(3.44)의 인식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운영방법에 있어서도 응시 경험이 있는 사람(2.96)보다 응시 경험이 없는 사람(3.38)의 인식 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 응시 경험이 있는 사람 보다 응시 경험이 없는 사람이 국제의료관광 코디 네이터 자격시험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자격시험의 인식과 운영방법에 있 어서 응시 경험이 없는 사람의 인식이 더 높게 나 타난 이유는 응시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시험에 응 시한 경험이 있고, 시험에 합격하였음에도 불구하 고 그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것은 Bae[16] 의 연구 내용에서 컨벤션기획사들은 대학졸업 이 상의 고학력자인 전문가들이 많은데 급여가 낮고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으며, 기획사 자격증을 취 득한 사람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 않고, 업계와 종사자들은 자격시험 자체에 대해 무관심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것은 국제의료관광코 디네이터 자격시험에 대한 인식에서도 비슷한 결 과로 나타났다.

근무연수에 따른 자격시험의 인식과 운영방법 및 시험과목의 필요성 차이 검증을 위해 One-way ANOVA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근무연수에 따른 자격시험의 인식과 운영방법 및 시험과의 필 요성 모두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조사대상이 부산지역의 외 국인 환자유치등록 의료기관만을 대상으로 가 시 행되었기 때문에 의료관광 담당자들 중 응시경험 자의 수가 아주 적었다. 또한 국제의료관광 코디네 이터 자격시험에 관한 선행연구가 거의 없어서 자 료가 제한적이고, 일부 해석에 있어서 고찰의 자료 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향후 제도 시행 추이에 따라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 된다.

결론적으로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시험에 대한 의료관광 담당자들의 인식은 첫째, 전체적으 로 의료관광 담당자들이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둘 째, 이 시험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업계의 인 식 및 자격증 취득자에 대한 대우(인센티브, 진급 등) 문제가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셋째, 국제의료 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의 시험과목에 있어서는 현재의 의료관광 관련 행정 과목 중심이나 의료의 전문성강화를 위한 과목의 추가를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