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8 No.3 pp.207-218
https://doi.org/10.12811/kshsm.2014.8.3.207

학제에 따른 진로인식, 간호사자질인식의 비교연구

배 두이1, 은 영2
1경상대학교 대학원,
2경상대학교 간호대학

A Comparative Study Recognition of Future Career and Nurse’s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Nursing School System

Du-Yi Bae1, Young Eun2
1Graduate School of Nursing,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2College of Nursing, Institute of Health Sciences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Abstract

This study was to compare the recognition of future career and nurse’s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nursing school system. This study was based on cross sectional descriptive method. The data were analyzed by x2-test, t-test, and ANOVA using PASW WIN 18.0 program.

The data represented that students who were doing associated degrees or bachelor degrees, showed the similar level recognition of future career and nurse’s characteristics. However they showed differences in recognition of the career where they could create and new things(t=2.933, p=.004) and working part time(t=2.328, p=.021). In regards to recognition of nurse’s characteristics bachelor degrees students had higher professional ethics(4.59±.44).

This study proposed that these research results could be used for improving methodology of nursing education.


    I.서론

    1.연구의 필요성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간호사로서의 진입은 3년 제 또는 4년제 간호대학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3년제 간호학과의 수는 136개로 서 그 학생 수가 41,587명, 4년제 간호대학의 간호 학과 수는 141개로서 36,247명이며 졸업인원은 2만 여 명에 달한다[1]. 앞으로 간호교육의 4년제로의 일원화의 움직임이 있지만 현재 임상 실무현장에 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70%가 3년제 간호대학을 졸 업하였으며, 취업 이후에도 4년제 학사 수준의 교 육의 기회를 확대하여 보다 나은 전문직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간호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문직 간호사 양 성이지만 학제에 따른 간호학생들에게 기대하는 능력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었고, 그중 지도력과 연구능력은 주로 4년제 간호대학 교육 목표에 주 로 포함되어 있었다. 앞으로 4년제 교육 일원화가 진행되겠지만 현재까지는 신규 간호사의 역할 수 행에 있어 기대하는 능력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 그러므로 3년제와 4년제 간호대학에서는 간호 사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을 중심으로 교 육목표설정과 목표달성수준을 이루어져야 할 것이 다.

    진로는 인생의 전 과정을 통해 변화하는 중요한 과업으로 사회적 환경의 변화는 개인의 가치관의 변화와 진로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학 생들의 진로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는 것은 진로에 대한 올바른 방향 제시를 위한 중요한 교육중의 하나이다[3]. 하지만 간호 대학생들의 경우 취업 이후에 신규 간호사로서 일하면서 현실적 충격을 해소하지 못하여 전문직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직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4]. 그 원인 중 하 나로 신규 간호사의 뚜렷한 간호 이념이나 직업관 을 형성하지 못한 채 간호업무에 임하는 것으로 이것은 임상에서 일하는 간호사에게 낮은 직업만 족도와 높은 이직 의도를 갖게 되는 결과를 가져 오고 있다[5]. 진로인식은 진로교육을 통해서 정련 되고 변화될 수 있으며[6] 간호 대학생들의 진로인 식에 대한 Bang & Cho의 연구[7]에서는 간호에 대한 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학년이 올라갈수록 팀 조직 관계 형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 를 보고하였다. 따라서 학제 간 학생들의 진로인식 을 파악하고 비교하여 이를 기초로 진로인식에 대 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간호사 자질은 간호사로서 갖추어야 하는 성품 이나 능력으로 전통적으로 헌신, 신뢰, 성실을 포 함한 성품과 숙련된 기술, 병원 정책이나 사회문제 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8]. 간호 대학 생이 인지하는 간호사 자질로는 3년제에서는 간호 사로서의 직업인의 특성인 지식, 기술을 갖추는 것 을 강조[9]하는 반면 4년제에서는 직업인의 특성보 다는 내적인 성장 등을 더 중요한 자질로 간주하 고 있다[10]. 간호사 자질 인식은 간호 대학생들이 임상실습 경험 속에서 간호사에게 필요한 자질을 습득하는 경우가 많고[9] 숙련된 간호를 제공하는 전문직 간호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간호사 자질 에 맞는 전문적 지식과 실무에 적용하는 기술을 잘 익혀야 할 것이다. 따라서 간호교육현장에서부 터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스스로 가치 있는 개 념을 확립하기 위해 직업에 대한 진로인식을 가지 며 교육과정을 마친 후 전문직 간호사로서 그 역 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간호사 자 질을 가지게 하는 것이 간호교육에서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간호 분야에서 진로에 대한 연구로는 진로에 대한 인식에 관한 연구[7]진로 정 체감에 관한 연구[11], 진로교육에 관한 연구[3]등 이 있고 학제에 따른 학생 간의 차이를 탐색한 연 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간호사 자질에 대한 연구 로는 일 대학에서의 학년별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간호사 자질에 관한 연구[7] 3, 4년제 간호 대학생 들이 인지하는 간호사 자질에 관한 연구[9][10]등이 있고, 대부분은 한 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간호 이 미지를 보는 연구이며 학제에 따른 진로인식 및 간호사 자질에 대한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 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곧 취업을 할 3년제 3학 년과 4년제 4학년의 진로인식, 간호사 자질 인식의 차이를 파악하고 비교하여 교육과정에서의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 를 제공하고자 본 연구를 시도하였다.

    2.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학제에 따른 간호 대학생들의 진로인식, 간호사 자질 인식을 파악하고 비교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학제에 따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한다.

    2. 학제에 따른 진로인식 정도와 순위를 파악한 다.

    3. 학제에 따른 간호사 자질 인식 정도와 순위 를 파악한다.

    4. 학제간 진로인식, 간호사 자질 인식을 비교한 다.

    3.용어의 정의

    1)진로인식

    이론적 정의: 자신의 잠정적 능력과 적성, 특기 에 대한 이해, 직업과 일에 대한 이해, 일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 등 앞으로 직업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초소양을 포함한다[12].

    조작적 정의: 본 연구에서는 간호사 직업의 속 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Rognstad et al.[13]의 직업 선택에 대한 평가 기준을 파악하기 위해 이용한 도구를 Bang & Cho[8]가 수정 보완한 도구로 측 정한 값을 말한다.

    2)간호사 자질 인식

    이론적 정의: 간호사로서 갖추어야 하는 성품이 나 능력, 전통적으로 헌신, 신뢰, 성실을 포함한 숙 련된 기술, 병원 정책이나 사회문제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8].

    조작적 정의: 본 연구에서는 간호사에게 필요한 자질로서 Jo & Lee[14]가 유아 교사에게 필요한 자질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를 Bang & Cho[7]가 수정 보완한 도구로 측정한 값을 말한다.

    II.연구방법

    1.연구 설계

    본 연구는 3년제 간호대학을 다니는 3학년과 4 년제 간호대학을 다니는 4학년의 학제별 진로인식, 간호사 자질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비교 조사 연구이다.

    2.연구 대상

    본 연구 대상은 진주, 부산, 서울에 소재한 2곳 의 3년제 간호대학을 다니는 3학년 75명, 2곳의 4 년제 간호대학에 다니는 4학년 126명으로 총 201 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G-power program(version 3.1)을 이용하여 연구 에 필요로 하는 최소 표본 수를 산출하였다.(effect size =.25, power = .80) 그 결과 산출된 표본의 수 는 158명이었으며, 탈락률 20.0%를 감안하면 본 연 구에 필요한 최소 표본 수는 190명이었다.

    3.연구 도구

    1)진로 인식

    본 연구에서는 Rognstad et al.[13]이 직업 선택 에 대한 평가 기준을 파악하기 위해 이용한 도구 로 Bang & Cho[7]가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 여 측정하였다. 5점 척도로 총 14문항으로 구성되 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사 직업에 대한 속성 이 더 높다고 인식함을 의미한다. Bang & Cho[7] 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77 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값은 Cronbach's α= .81이 었다.

    2)간호사 자질 인식

    본 연구에서는 Jo & Lee[14]가 유아 교사에게 필요한 자질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를 Bang & Cho[7]가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Bang & Cho[7]의 연구에서 항목 당 내용 타당도를 검증한 도구이다. 5점 척도로 총 10문항 으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사에게 매우 필요한 자질로 인식함을 의미한다.

    4.자료 수집 기간 및 방법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2013년 10월 1일부터 12 월 1일까지 시행하였으며, 본 연구자는 진주, 부산, 서울에 소재한 2곳의 3년제 간호대학과 2곳의 4년 제 간호대학의 학과장에게 연구의 목적, 방법을 구 두로 설명한 후 허락을 받았다. 그 이후 연구자가 해당학교의 간호학과에 방문하여 연구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한 후에 연구 참여에 동의를 받고, 구조화된 설문지를 배포 후 수거하였 다. 총250명이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수거된 설문지 는 250부였다. 이중 불충실하게 응답한 설문지를 제외한 총201부의 설문지를 자료로 분석하였다.

    5.윤리적 고려

    자료 수집을 위한 윤리적 고려로 자료수집 전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과 대상자의 윤리적 보호를 위해 경상대학교 생명윤리 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았다(GIRB-G14-Y-0020). 승인 이후에 진주, 부산, 서울의 간호대학을 방문하여 학과장의 허락을 받 고 설문조사를 시행하였으며, 대상자들에게 사생활 보호와 연구목적 이외에 자료를 사용하지 않을 것 을 미리 알리고 연구의 목적과 내용에 대한 설명 을 하였다. 연구 참여 의사를 서면동의로 받았으 며, 자료 수집 시 소정의 사례를 제공하였다.

    6.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PASW Statistics 18을 이용하여 전산통계 처리하였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로 분 석하였다.

    2. 학제에 따른 일반적 특성의 차이는 x2-test로 분석하였다.

    3. 진로인식, 간호사 자질 인식의 정도와 순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4. 학제에 따른 진로인식, 간호사 자질 인식의 차 이는 t-test로 분석하였다.

    III.연구결과

    1.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학제에 따른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연 구 대상자는 총 201명으로 3년제 75명, 4년제 126 명이었으며 학제에 따른 일반적 특성에서 연령 (F=2.081, p=.353), 성별(t=.308, p=.636), 종교 (t=.010, p=1.000), 경제수준(F=1.371, p=.504), 간호 학과 입학동기(F=5.864, p=.320), 입학선택시기 (F=3.699, p=.593)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반면 고등학교 출신 지역(F=6.28, p=.043)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3년제와 4년제에서 모두 진주, 부산지역보다 타 지역 출신들이 많았다. 고 등학교 전공(F=16.34, p=.000)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3년제에서는 문과 41명(54.7%)이 가장 많은 반면 4년제에서는 이과 87명(69.0%)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석차(F=7.994, p=.018)에 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중간31-70%가 3년제 에서 46명(61.3%), 4년제에서 55명(43.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2.학제별 진로인식 정도와 순위 및 학제에 따 른 진로인식의 차이

    학제별 진로인식에 대한 정도와 순위는 <Table 2>와 같다. 간호사라는 직업으로서의 진로인식에 대한 학제별 문항 순위와 차이를 보면 높은 순위 의 인식으로는 직장 환경 및 인간관계가 3년제 평 균4.60±.65점으로 1순위, 4년제 평균4.49±.60점으로 1순위로 3, 4년제에서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두 군의 차이는 없었다(t=1.186, p=.237). 두 번째로 높은 인식은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하였으며, 3년제 평균 4.26±.77점으로 2순위, 4년제 평균 4.13±.68점 으로 3순위로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으 며 두 군의 차이는 없었다(t=1.253, p=.212). 세 번 째로 높은 인식은 융통성 있는 근무시간이라고 하 였으며, 3년제 평균 4.26±. 68점으로 3순위, 4년제 평균 4.11±.73점으로 4순위로 두 군의 차이는 없었 다(t=1.482, p=.140).

    3, 4년제에서 전반적인 진로인식에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낮은 순위의 인식으로 파트타임 근무가 가능한 직업으로 인식(t=2.933, p=.004)에서는 두 군의 차이가 있으며, 3년제에서 파트타임 근무가 가능한 직업(평균 3.45±.91)인식이 더 높았다. 또한 창조하고 새로 만드는 것을 할 수 있는 직업으로 인식(t=2.328, p=.021)에서도 두 군의 차이가 있으 며, 3년제에서 창조하고 새로 만드는 것을 할 수 있는 직업(평균 3.38±.86점)인식이 더 높았다.

    3.학제별 간호사 자질 인식 정도와 순위 및 학 제에 따른 간호사 자질 인식의 차이

    학제별 간호사 자질 인식에 대한 정도와 순위는 <Table 3>과 같다. 3, 4년제가 공통적으로 높게 인 식하는 간호사 자질로는 의사소통(t=-.511, p=.610) 과 대인관계(t=-1.304, p=1.94)로 3년제 환자 및 보 호자와의 의사소통능력 평균 4.52±.66점으로 1순위, 동료와의 협조적 관계 형성 평균 4.48±.66점으로 2 순위, 4년제 동료와의 협조적 관계형성 평균 4.59±.56점으로 1순위, 환자 및 보호자와의 의사소 통능력 평균 4.56±.54점으로 3순위로 나타났으며, 두 군의 차이는 없었다. 반면 공통적으로 낮게 인 식하는 간호사 자질로는 교육연구능력(t=-.546, p=.586)과 유머감각(t=.823, p=.412)으로 3년제 교육 연구능력 평균 3.65±. 84점으로 9순위, 유머감각 평균 3.44±. 84점으로 10순위, 4년제 교육 연구능 력 평균 3.71±. 71점으로 9순위, 유머감각 평균 3.55±. 79점으로 10순위로 나타나 두 군의 차이는 없었다.

    3, 4년제에서 전반적인 간호사 자질인식에는 별 차이가 없었으나 직업윤리(t=-.551, p=.582)에 대한 인식에서 3년제 평균 4.30±.75점으로 7순위, 4년제 평균4.59±.44점으로 2순위로 나타나 4년제에서 더 지각정도가 높았다.

    IV.고찰 및 결론

    본 연구는 3년제 간호대학의 3학년과 4년제 간 호대학의 4학년을 대상으로 곧 취업에 나갈 상황 에서의 간호대학생의 진로인식, 간호사 자질 인식 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시도된 비교 조사연구이 다.

    입학 동기에서는 취업보장 때문에 입학을 결정 하였다가 3년제 39명(52.0%), 4년제 76명(60.3%)으 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3년제와 4년제 가 차이가 없었다. 이는 일개 간호대학생의 진로인 식 Bang & Cho[7]의 연구결과에서 전문직을 원해 서 와 직업안정성 때문에 가 50%이상이었고, 유아 교육과 신입생의 교육관에 관한 연구[15]에서도 진 학 이유가 3년제, 4년제 대학생 모두 장래 취업에 도움이 되는 학과의 선택이 73.5%로 가장 많은 비 중을 차지하여 본 연구와 같이 대학생의 취업보장 이 중요한 대학 전공 선택 기준이였다. 간호과의 경우 2012년 기준으로 3년제의 취업률은 69.7%, 4 년제의 취업률은 74.9%로 취업전망이 밝은 학과로 간주되고 있으며[16] 지속적으로 대학 입학의 선택 동기가 취업보장인 학생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 간호학과 지원생의 동기도 높은 취업과 고용안 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본 연구결과 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간호학과 입학 결정 시기를 살펴보면, 고등학교 3학년 때 결정한다가 3 년제 30명(40.0%), 4년제 58명(46.0%), 수능 이후에 는 3년제 18명(24%), 4년제 27명(21.4%)로 3년제와 4년제에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Bang & Cho[7] 의 연구결과에서 간호학과생들의 경우 수능 이후 에 결정한다가 50.3%를 보고하여 본 연구의 대상 자들에 비해 수능 이후의 결정이 더 높았다. 이는 과거 청소년들이 Bang & Cho[7]의 연구에서와 같 이 대학 선택이나 학과 선택에서 성적을 중요 결 정 요소로 간주하였다면 최근으로 들어오면서 자 신의 현재와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고등학교 시 절부터 먼저 결정하고 학교 지원을 선택하는 것으 로 보인다. 그러므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인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많이 이 루어져야 할 것이다.

    간호사라는 직업으로서의 진로인식에 대한 학제 별 문항 순위와 차이를 보면 높은 순위의 인식으 로는 직장 환경 및 인간관계가 3년제 평균4.60±. 65점으로 1순위, 4년제 평균4.49±. 60점으로 1순위 로 3, 4년제에서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두 군 의 차이는 없었다(t=1.186, p= .237). 이는 신입 간 호사의 이직 의도 요인 연구[4]에서 환경과 대인관 계로 나타났는데 환경의 측면에서는 개인적 문제 뿐만 아니라 간호사의 전문성을 저해하는 열악한 근무환경 등의 문제,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많았고, 상사나 동료와의 인간관계 간의 어려움으로 나타 나 본 연구의 결과와 같이 학제에 따른 차이가 없 어 간호학생들이 간호사 직업에 있어 환경과 대인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상간호사의 이직 의도 연구[17]에서도 이직 의사의 가장 영향력이 있는 변수로 관계 지향문화 였고, 미국의 임상간호사들의 경우에서도 동료와의 갈등이 이직 여부에 중요한 요인[18]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같이 간호사는 동료 관계가 중요한 직업 환경이라고 인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 므로 간호사 직업에 대한 속성을 3, 4년제 모두 동 료관계로 높게 인식하고 있어 좋은 인간관계를 맺 어 직장 생활을 영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높은 인식은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하 였으며, 3년제 평균 4.26±.77점으로 2순위, 4년제 평균 4.13±. 68점으로 3순위로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군의 차이는 없었다(t=1.253, p=.212). 이는 대학생 취업선호도 조사[19]에서 정 규직이 아니면 취업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비율이 71.8%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직업의 안정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보고 있다는 본 연구결과와도 일치하 였다. 따라서 학제에 따른 차이 없이 경기 불황과 실업난 등의 여파로 고용 안정성을 우선순위로 삼 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높은 인식은 융통성 있는 근무시간이 라고 하였으며, 3년제 평균 4.26±.68점으로 3순위, 4년제 평균 4.11±.73점으로 4순위로 두 군의 차이 는 없었다(t=1.482, p=.140). 이는 Bang & Cho[7]의 연구에서는 평균 4.11±.61점으로 인식의 정도는 차 이가 없었으나 비교적 낮은 순위인 8순위로 나타 난 점에 비해 높은 순위를 보인점이 차이가 있다. 융통성 있는 근무시간 역시 근무환경에 속하는 부 분으로서 간호사의 직업이 직업적 조건에 대한 측 면이 우선시 되고 있다고 보여 진다. 낮은 순위의 진로인식에서는 창조하고 새로 만드는 것을 할 수 있는 직업에서 3년제에서는 평균 3.38±.86점으로 14순위, 4년제에서는 평균 3.09±.85점으로 13순위 로 나타나 두 군의 차이가 있었다(t= 2.328, p=.021). 3년제 학생들은 보통 이상으로 인식되는 반면 4년제 학생들에게는 보통수준보다 낮게 여기 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의료 환경의 변화에 따 라 병원조직변화로 간호조직의 구성원들에게도 창 의적 사고와 활동을 요구하며 새로운 업무과정을 만들고 간호성과를 요구[22]하고 있어 간호직에서 는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점으로 여겨진다. 또한 파트 타임 근무가 가능한 직업인식으로 인식은 3 년제 평균 3.45±.91점으로 13순위, 4년제 평균 3.07±.87점으로 14순위로 나타나 두 군의 차이가 있었다(t= 2.933, p=.004). 이 두 문항에 있어서는 4 년제가 3년제 간호 대학생들보다 더 낮은 수준의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ang & Cho[7]연구에서 4년제 대학생들이 파트타임 근무 가 가능한 직업인식에서 평균 2.70±. 78점으로 가 장 낮게 인식되어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따 라서 간호사 직업에 있어 창조 하는 것, 파트 타임 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은 특히 4년제 대학생들이 간호 직에 있어 근무 유연성의 가능성을 낮게 보 고 있는 것으로 이런 점이 결혼, 출산, 육아 과정 에서 경력단절을 초래하게 되어 유휴간호사를 발 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병원이나 간호협회에서 직 업 고용 차원에서 다양한 탄력적 근무형태를 도입 하고 알리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사회적 인 식이 좋은 직업이라는 인식은 3년제 평균 4.09±. 75점으로 7순위, 4년제 평균 3.96±.68점으로 8순위 로 3, 4년제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t=1.279, p=.202) 비교적 낮은 순위를 보였다. 이는 Bang & Cho[7]의 연구에서도 10순위로 낮은 수준으로 인 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여전히 학제에 따 른 차이가 없이 간호 대학생들의 경우 간호사 직 업이 사회적 인식이 좋은 직업이라는 점에 낮게 동의하고 있었다. 이는 간호사 이미지 연구[20]에 서 간호 대학생들이 교육과정과 임상실습을 거치 는 동안 실망스러움과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겨나 기도 한다는 결과와도 유사하며 졸업을 앞두고 있 고 임상실습을 마친 이후라 더욱 현실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중매체를 이용한 간호사 이 미지연구[21]에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간호사의 이미지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 분야 진출과 취업 용이성 등으로 간호사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화 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간호사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 하고 있으며, 이런 사회적 인식 변화가 간호 대학 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타전공 대학생들의 경우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취업에 대 한 인식 연구[22]에서는 유아교사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학생들은 타인이 생각하는 유 아교사의 사회적 지위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유아 교사의 사회적 지위가 더 높다고 생각하는 연구결 과는 유아교육과정 중에 유아교사에 대한 직업적 소양과 자부심을 강화하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 로 주장하고 있어 간호학생들에게도 학교과정에서 부터 간호사 직업의 중요성과 자부심 높여 차후 본인직업에 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 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간호사 자질 인식에 대한 학제별 문항 순위와 차이를 보면 3, 4년제가 공통적으로 높게 인식하는 간호사 자질로는 의사소통능력과 대인 관계 능력 으로 이는 간호교육에서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능 력들 중 효과적인 전문직 간호사로서 갖추어야 하 는 자질로서 제시하고 있으며[24] 간호대학생의 의 사소통능력 연구[25]에서 의사소통능력은 5점 만점 에 3.51점으로 나타나 환자 중심 의료 환경에서 의 사소통능력의 중요함이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3, 4년제 모두 대상자가 졸업학년으로서 임상실습 현 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간호 상황에서 관계 형성을 중요한 자질의 하나로 꼽아 간호하는 대상자와 동 료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의사소통능력과 대 인관계 능력을 간호 대학생들에게 증진시킬 필요 가 있다.

    반면 공통적으로 낮게 인식하는 간호사 자질로 는 유머, 교육연구능력, 간호학 발전에 기여하려는 열정에 대한 인식으로 나타났다. 이는 Park[2]의 연구에 의하면 간호교육기관에 따라 졸업 이후에 학생들에게 기대한 능력들은 비판적 사고, 숙련된 간호기술, 의사 소통술, 간호 지식, 전인간호 수행 능력으로 3, 4년제가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으며, 지도력과 연구능력에서만 4년제가 3년제 보다 기 대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학생들이 지각하 는 인식은 3, 4년제 모두 낮게 인식하고 있어 교육 의 기대 효과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직업윤리에서는 3년제에서 7순위, 4년제에서 3 순위로 나타나 3년제 보다 4년제에서 더 강조하고 있는 자질 중 하나로 자각하고 있었다. 본 연구 결 과는 Bang & Cho[7]의 연구결과보다 4년제에서 과거에 비해 현재에는 더 높게 인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간호사의 위치와 역할이 변 화되었고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간호의 범위가 확 대되어 일반인의 권리 신장과 의료인식의 제고로 환자의 권리 주장에 대한 책임도 확대되어 간호 직업윤리가 더욱더 강조되고 있다[23]. 복잡한 의 료 환경에서 윤리 문제가 많이 대두되는 이 시점 에서 3년제 교육과정에서 보충해야 할 것이다. 또 한 환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서는 3년제에서 3순 위, 4년제에서 7순위로 나타나 4년제보다 3년제에 서 더 강조하고 있는 간호사 자질 중 하나로 자각 하고 있었다. 간호사는 생명윤리를 바탕으로 인류 와 사회에 봉사하는 전문직으로 직업적 목적과 기 능, 이념이 인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인간 존엄성은 중요하다[23]. 따라서 4년제 간호대학의 교육과정에서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교육을 더욱 더 보충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간호사 직업에 대한 진로인식에서 높게 인식하는 것은 3, 4년제 모두 대인관계로 인식하고 있으며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 직장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반면 낮게 인식하는 것은 창 조하고 새로 만드는 것, 파트타임이 될 수 있다는 인식으로 특히 4년제 대학생들이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근무형태의 홍보가 간호대 학에서 필요하겠다.

    본 연구결과에서는 학제에 따른 대부분의 진로 인식, 간호사 자질 인식에서 3, 4년제가 공통점을 보여주었으며, 창조하고 새로 만드는 것을 할 수 있는 직업, 파트타임이 가능한 직업으로의 인식에 서만 차이가 있었다. 간호사 자질 인식에서는 직업 윤리에서 4년제가 더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4년제로 전환된 많 은 간호대학들이 간호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많은 노력으로 보이며 4년째로 일원화가 되는 것이 옳 은 방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에서 살펴본 본 연구의 결과와 논의를 바탕 으로 본 연구자는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실무현장 에서 3년제로 졸업한 간호사들이 거의 70%를 차지 하여 일을 하고 있다. 이들이 학사 수준의 전문직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적인 교육의 기회를 확대되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4년제에 비해 3년제 에서 부족하게 나타난 직업윤리 면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간호 대학생들이 스스 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만한 전문직업인으로 사 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서부터 진로인 식과 간호사 자질 인식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 반 드시 필요하며 취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 육 프로그램 개발이 되어야 할 것이다.

    Figure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N= 201)

    Rank and average of Future Career Recognition (N= 201)

    p < .05

    Rank and average of Nurse’s Characteristics Recognition (N= 201)

    Reference

    1. (2013) Korean Education Statistics Ministry of Education and Science Technology , http://www.mest.go.kr/main.do,
    2. Park J.H (2011) Study of Abilities Required to Develop for Student in Nursing Education ,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Vol.17 (1) ; pp.74-87
    3. Park S.J (2012) The Effects of Career Education on Career Development for Nursing Students , Journal of Korean Academic Society of Nursing Education, Vol.18 (2) ; pp.259-267
    4. Lee S.Y , Oh E.J , Sung K.M (2013) Interpersonal Relations, Hope, Professional Self-concept and Turnover Intention according to Adult Attachment Styles in Early Stage Nurses , Journal of Korean Nursing Administration Academic Society, Vol.19 (4) ; pp.491-500
    5. Cho H , Lee K.Y (2006) Self Esteem and Career Identity of Nursing Students , Journal of Academic Public Health Nursing, Vol.20 (2) ; pp.163-173
    6. Park S.J (2012) The Effects of Career Education on Career Development for Nursing Students , Journal of Korean Academic Society of Nursing Education, Vol.18 (2) ; pp.259-267
    7. Bang K.S , Cho J.K (2008) Recognition of Nursing Students and Graduates on Nursing and Future Career , Journal of Korean Academic Society of Nursing Education, Vol.14 (1) ; pp.88-97
    8. Lee S.R (2011) Nurse Image, Satisfaction of Major effect on Nursing Professionalism of Male Students in Nursing , Unpublished master's thesis, Graduate School Ajou National University, pp.1-48
    9. Oh D.J , Choi C.J , Kwon B.E , Park Y.H (2005) The Effects of Image of Nurses on Professional Socialization Among Nursing Students , Journal of Korean Academic Society of Nursing Education, Vol.11 (1) ; pp.64-72
    10. Ka M.J , Kim S , Kim Y.K , Nam S.J , Oh L.M , Lyuck J.S , Lee H.I , Choi M , Choi H.M , Heo D.E (2010) Nursing Students' Image of Nurse and Satisfaction With Their Major , Ewha Society of Nursing, Vol.44; pp.1-15
    11. Choi E.H (2009)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areer Identity and Clinical Competency in Nursing Students , Journal of Korean Academic Society of Nursing Education, Vol.15 (1) ; pp.15-21
    12. Kim M.R (2004) Study on the Relation between the Career Awareness and Self-Esteem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 Unpublished master's thesis, Graduate School Jeonju National University, pp.1-53
    13. Rognstad M.K , Aasland O , Granum V (2004) How do Nursing Students Regard their Future Career? Career Preferences in the post modern society , Nurse Education Today, Vol.24 (7) ; pp.493-500
    14. Jo G.J , Lee H.S (2005) Student Teachers' Perceptions of Teaching Young Children as a Career in Early Childhood Education , Journal of Korean Future Early Childhood Education, Vol.12 (1) ; pp.289-312
    15. Kim Y.H (2011) A Study on the Viewpoint of Children and Teaching Profession of new Students who are Pre-service Early Childhood Teachers , The Korean Society for Child Education, Vol.20 (3) ; pp.69-78
    16. https://ko-kr.facebook.com/koreasn/posts/500535549984357http://www.momntalk.com/knowledge/webtoon/policy/view.mnt?number=21552,
    17. http://www.momntalk.com/knowledge/webtoon/p olicy/view.mnt?number=21552,
    18. Park J.S , Lee M.S (2011) The Mediating Effect of Empowerment , The Korean Journal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5 (3) ; pp.1-11
    19. Baewer C.S , Kovner C.T , Greene W , Cheng Y (2008) Predictors of RNs’ intent to Work and Work Decisions 1 Year Later in a US National Sample , International J Nurs Studies Article in press available online at. htt://www.sciencedirect.com,
    20. Ryu G.Y , Shin D.J (2014) Job Preference by College Students, Panel Brief , Korean Research Institute for Vocational Education & Training March, pp.166-184
    21. Lee S.J , Jang K.S (2014) The Effects of Action Learning on Nurse Problem Solving, Communication, Emotional Creativity and Innovation Behavior , The Korean Journal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8 (2) ; pp.73-87
    22. Kim J.E , Jung H.J , Kim H.N , Son S.Y , An S.K , Kim S.B (2013) The Image of Nurses and Their Clinical Role Portrayed in Korean Medical TV Dramas in Recent 5 Years , Perspectives in Nursing Science, Vol.10 (2) ; pp.120-132
    23. Lyoo Y.H , Im K.A (2012) Perception Survey on Career Preparation and Career of Early Childhood Majors in K-University , The Korean Society for the Study of Teacher Education, Vol.16 (3) ; pp.275-293
    24. Han S.S , Um Y.R , Ahn S.H , Kim I.H , Reem J.S , Kwon I (2008) Nursing Ethics , Korean Nurses Association, Vol.3;
    25. Freeman L.H , Voignier R.R , Scott D.L (2002) New Curriculum for New Century Beyond Repacking , Journal of Nursing Education, Vol.14 (1) ; pp.38-40
    26. Ji E.J , Bang M.R , Jeon H.J (2013) Ego Resilience, Communication Ability and Problem-Solving Ability in Nursing Students , Journal of Korean Academic Society of Nursing Education, Vol.19 (4) ; pp.571-579
    June 26, 2014
    July 3, 2014
    September 3, 2014
    downolad li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