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8 No.3 pp.219-228
https://doi.org/10.12811/kshsm.2014.8.3.219

일개 대학 간호대학생의 죽음태도, 호스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금지(DNR) 태도의 관계분석

김 영선‡
부산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Attitude of Death, Perception on Hospice and Attitudes of DNR by Nursing Students in an Area

Young-Sun Kim‡
Department of Nursing, College of Nursing, Catholic University of Pusan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provide a basic data for the establishment of attitude on death, perception on hospice and attitude of DNR by nursing students. The survey was performed with 214 nursing students in Busan. The data was collected by questionnaires and were analyzed using SPSS/win 21.0 program. The period of data collection was from June 1, 2013 to June 15, 2013. The mean scores of attitude on death, perception on hospice and attitude of DNR were 2.63, 3.30 and 3.83 point. The attitude of DNR of the nursing students was significantly different according to the grade and satisfaction of major. The attitude of DNR showed the significant positive relationship with attitude on death and perception on hospice. Attitude on death and perception on hospice accounted for 16.8% of variance in attitude of DNR. Finding of this study is necessary to develop nursing understanding for the attitude of DNR by considering attitude on death and perception on hospice.


    Catholic University of Pusan

    I.서론

    1.연구의 필요성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사람에 따 라 죽음의 의미나 태도는 매우 다양하고 그 양상 이 복잡하다. 죽음에 대한 인간의 태도는 심한 회 피에서부터 불안을 띤 소망, 체념 그리고 수용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데 이는 죽음의 상황, 죽음 이 일어나는 현장, 종교 및 문화적 배경, 철학, 생 활경험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1]. 최근 인구의 고 령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인간의 평균 수명이 연장 됨에도 불구하고 2011년도 우리나라의 사망자 수 는 25만 7396명으로 역대 최고치이며 조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13.6명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나 죽음은 회피할 수 없는 인간 본 연의 문제이다[2].

    현대과학 및 의료기술의 발달로 소생가능성이 없는 환자에도 단순히 생명을 연장시키는 치료가 계속되면서 인간의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있다. 심 장돌연사에 이용할 목적으로 1960년대에 개발된 심폐소생술(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CPR) 은 체계적인 개발과 보급정책으로 응급환자의 소 생가능성을 크게 확대시켰다. 그러나 회복이 불가 능하고 비가역적인 환자에게도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되면서, 인위적인 생존기간 만을 연장하는 상 황에서 주변 사람들 및 가족들에게 심적인 고통을 증가시키고, 도덕적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였다. 이 에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있는 환자는 단지 고통 스럽게 죽음을 지연시키기만 할 뿐이므로, 환자나 가족들이 종종 심폐소생술 대신 심폐소생술금지 (Do-Not-Resuscitate, DNR)를 선택하기도 한다[3]. 심폐소생술금지란 넓은 의미에서 무의미한 적극적 인 치료를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실시 배경은 회 복가능성이 없는데도 무익한 생명 유지 치료를 계 속하면, 환자가 지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해치 게 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러나 항상 심폐 소생술금지의 선택이 죽음의 존엄성을 보장해주는 권리는 아니며 치료의 중단이나 보류로 인한 여러 가지 법적, 윤리적 쟁점의 소지를 유발하게 되며 의료인과 가족들 간에 갈등과 의견의 상충을 초래 하기도 한다[4].

    우리나라의 간호사는 심폐소생술금지와 관련하 여 간접적인 참여로 주로 상담을 맡고 있으며, 일 부 연구에서는 환자가족이 심폐소생술금지 의사결 정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의료인은 의사로 인식 하고, 간호사의 역할은 소외되거나 인정을 받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치료의 보류와 중단을 가져오는 심폐소생술금지 결정과정에서,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환자의 자율적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병원 내와 의료사회 전반에 걸쳐 심폐소생술금지 에 대한 기준이나 지침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실제로 심폐소생술금지의 실시는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를 제공하여야 하는 의료 전문인의 생 명 유지와 보존의 의무를 포기하고, 치료의 중단이 나 보류를 가져오는 결정으로 환자의 삶을 포기하 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결정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5].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은 효율적이고 높은 질의 완화적 돌봄으로 임종 환자들에게 남은 여생동안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죽음을 편안히 맞이하고 사별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경감시킬 수 있는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 치료를 제공한 다. 즉 호스피스 활동은 죽음이 예기되는 말기 환 자를 상대로 기존의 의료체계와 적극적인 상호 보 완관계를 유지하면서 임종을 자연스런 삶의 한 과 정으로 수용하며 임종 전 환자에게 인간의 존엄성 을 고취하고 그 가족의 생활을 질적으로 향상시키 려는 목적을 가진다고 할 수 있어 호스피스에 대 한 인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6]. 특히 가장 일선 에서 환자를 대면하게 되는 의료인이나 장차 의료 인이 되는 간호대학생은 죽음에 대한 태도, 호스피 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금지 태도에 대한 인식 정 도와 이에 대한 관계가 앞으로 죽음에 임하는 환 자들을 간호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죽음태도, 호스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금지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보면, 죽음태도와 호스피스 인 식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심폐 소생술금지 태도는 간호사, 의사 및 노인을 대상으 로 한 연구들[7][8]이 있을 뿐 장래 의료인이 되어 죽음에 임하는 환자들을 간호하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죽음태도, 호스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 금지 태도와 이들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죽음태도, 호스 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금지 태도에 대한 간호대 학생들의 인식정도와 관계를 알아봄으로써, 죽음에 직면한 환자처치에 도움이 되는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본 연구를 시 행하였다.

    2.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일 지역 간호대학생의 죽음태 도, 호스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금지 태도를 파악 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 지역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죽음 태도, 호스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금지 태도를 파 악한다.

    둘째, 일 지역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 른 심폐소생술금지 태도를 파악한다.

    셋째, 일 지역 간호대학생의 죽음태도, 호스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금지 태도간의 관계를 파악한 다.

    넷째, 일 지역 간호대학생의 심폐소생술금지 태 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II.연구방법

    1.연구설계

    본 연구는 일 지역 간호대학생의 죽음태도, 호 스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금지 태도를 규명하며, 죽음태도, 호스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금지 태도 와의 관계를 확인하는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연구 대상 및 자료수집

    부산시에 소재하는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편의 표출하였다. 일개의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2. 3, 4학년 학생 가운데 연구의 목적과 설문지 작성 요령, 비밀 보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연구에 자발 적으로 참여하기로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그 결과 240명이 설문에 응하였으며, 이 중 불성실 하게 응답한 26부를 제외한 214부가 분석에 사용 되었다. 표본의 크기는 G*Power(3.1.5) program[9] 을 이용하였으며, 상관관계 계수 검정을 위한 유의 수준 .05, 검정력 .90, 효과크기 .20(medium)을 가 정한 경우 필요한 대상자 수는 207명이었으나 설 문지 회수율을 고려하여 표본수를 확대하여 자료 수집하였다

    3.연구 도구

    1)죽음태도

    본 연구에서는 Thorson과 Powell[10]이 개발한 Death Orientation 도구를 Park[11]이 번안하고 Kim[12]이 수정 보완하여 만든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긍정적인 문항 8개 문항, 부정적인 문항 12개 문항,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Likert 4점 척도로 ‘언제나 그렇다’는 4점, ‘대체로 그렇다’는 3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는 2점, ‘거의 그렇지 않다’는 1점으로 평가하고 부정문항은 역 환산 처리하였다. 점수의 범위는 최고 80점에서 최 저 2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죽음에 대한 긍정적 인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는 Thorson과 Powell이 개발할 당시 Cronbach’s α 는 .83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는 .76으 로 나타났다.

    2)호스피스 인식

    본 연구에서는 Kim[13]과 Lee[14]의 호스피스 인식 측정도구를 Kim et al.[15]이 수정 보완하여 만든 도구를 사용하였다. 하위 영역으로는 ‘호스피 스 정의와 철학’ 4문항, ‘호스피스 대상자’ 2문항, ‘호스피스 서비스 내용 8문항’, ‘통증과 증상조절의 필요성’ 2문항, ‘호스피스 윤리 및 심리’ 4문항, ‘홍 보 및 교육의 필요성’ 2문항의 총 6개 영역의 22문 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Likert 4점 척도로 ‘매우 그렇다’에 4점, ‘대체로 그렇다’는 3점 ‘대체로 그렇 지 않다’는 2점, ‘전혀 그렇지 않다’에 1점으로 평 가하고 부정문항은 역 환산 처리하였다. 점수의 범 위는 최고 88점에서 최저 22점이며 점수가 높을수 록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의 신뢰도는 Kim et al.[15]이 수정보완 당시 Cronbach’s α는 .84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는 .84로 나타났다.

    3)심폐소생술금지 태도

    본 연구에서는 Lee와 Kang[8]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Likert 5점 척도로 ‘매우 그렇다’의 5점, ‘매우 그 렇다’ 4점, ‘대체로 그렇다’ 3점 ‘대체로 그렇지 않 다’는 2점, ‘전혀 그렇지 않다’의 1점으로 평가하고 부정문항은 역 환산 처리하였다. 점수의 범위는 최 고 60점에서 최저 12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심폐 소생술금지 태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 도는 Lee와 Kang[8]이 개발 당시 Cronbach’s α는 .89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는 .85로 나 타났다.

    4.자료 수집의 윤리적 고려

    자료수집기간은 2013년 6월 1일에서 6월 15일까 지 설문조사에 의해 무기명식으로 강의가 없는 시 간을 이용하여 강의실에서 조사하였다. 연구자는 연구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 연구 대상자를 통해 수집된 모든 정보의 비밀 보장 및 연구이외에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음을 설명하였다. 또한 연구 참여에 동의하였더라도 언제든지 연구 참여 를 중단할 수 있고 연구 도중 철회를 하더라도 불 이익이 전혀 없음을 설명하였으며 연구 참여 결정 은 자발적인 의사로 하였다. 설문지 응답에 소요된 시간은 15-20분 정도 소요되었고, 설문지 조사 후 연구 대상자에게 소정의 선물로 답례를 하였다.

    5.자료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1.0 프로그램을 이용 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일 지역 간호대학생의 일반적인 특성, 죽 음태도, 호스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금지 태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기술통계를 이용하였다.

    둘째, 일 지역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 른 심폐소생술금지 태도는 t-test, one-way ANOVA와 Scheffe's test를 이용하였다.

    셋째, 일 지역 간호대학생의 죽음태도, 호스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금지 태도는 피어슨 상관계수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상관관계를 이 용하여 분석하였다.

    넷째, 일 지역 간호대학생의 심폐소생술금지 태 도에 영향을 요인은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이용 하여 분석하였다.

    III.연구 결과

    1.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 연령은 21세이며, 성별은 남자 20명(9.3%), 여자 194명(90.7%)이며, 학년은 2학년 90명(42.1%), 3학 년 52명(24.3%), 4학년 72명(33.6%)이다. 종교는 기 독교 25명(11.7%), 가톨릭교 75명(35.0%), 불교 23 명(10.7%), 없는 경우 91명(42.5%)이며, 경제상태는 상 56명(26.2%), 중 101명(47.2%), 하 57명(26.6%)이 며, 학과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한다 28명 (13.1%), 만족한다 94명(43.9%), 보통이다 64명 (29.9%), 만족하지 않는다 18명(8.4%), 전혀 만족하 지 않는다 10명(4.7%)이다. 현재 어려운 문제는 전 혀 없다 21명(9.8%), 경제문제 27명(12.6%), 질병문 제 5명(2.3%), 학업문제 140명(65.4%), 교우관계 9 명(4.2%)이며, 주관적인 건강상태는 건강하다 142 명(66.4%), 보통이다 48명(22.4%), 건강하지 않다 24명(11.2%)이며, 가족의 화합정도는 좋다 149명 (69.6%), 중간이다 58명(27.1%), 나쁘다 7명(3.3%)이 다. 임상실습 경험은 있다 128명(59.8%), 없다 86명 (40.2%)이며, 자원봉사경험은 있다 210명(98.1%), 없다 4명(1.9%)이다. 주변 사람의 죽음 경험은 있 다 50명(23.4%), 없다 164명(76.6%)이며, 죽음교육 의 필요성은 있다 55명(25.7%), 없다 159명(74.3%) 이며,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은 있다 203명(94.9%), 없다 11명(5.1%)이며, 심폐소생술자격증 여부는 있 다 12명(5.6%), 없다 202명(94.4%)이다. 호스피스 교육의사는 있다 148명(69.2%), 없다 66명(30.8%)이 며, 유언장 작성의사는 있다 36명(16.8%), 없다 178(83.2%)이며, 장기기증의사는 있다 145명 (67.8%), 없다69명(32.2%)이다<Table 1>.

    2.대상자의 죽음태도, 호스피스 인식 및 심폐 소생술금지 태도

    죽음태도 평점평균은 2.63점, 호스피스 인식 평 점평균은 3.30점, 심폐소생술금지 태도 평점평균은 3.83점 이었다<Table 2>.

    3.일반적 특성에 따른 심폐소생술금지 태도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심폐소생술금지 태도는 학년 및 학과 만족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심폐소생술금지 태도는 학년 및 학 과 만족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 는데 학년은 2학년 3.65점, 3학년 3.83점, 4학년 4.05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F=11.33, p<.001), 임상실습 경험은 있는 경우 3.96 점, 없는 경우 3.63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가 나타났다(t=4.61, p<.001)<Table 3>.

    4.대상자의 죽음태도, 호스피스 인식 및 심폐 소생술금지 태도 간의 관계

    심폐소생술금지 태도는 죽음태도(r=.140, p=.040) 나 호스피스 인식(r=.518, p<.001)과 통계적으로 유 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호스피스 인식 은 죽음태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 (r=.178, p=.009)가 나타났다<Table 4>.

    5.간호대학생의 죽음태도와 호스피스 인식이 심폐소생술금지 태도에 미치는 영향

    대상자의 심폐소생술금지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호스피스 인식과 죽음태도 를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호스피스 인식과 죽음태도가 심폐소생술금지 태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출된 심폐소생 술금지 태도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F=22.45, P<.001) 이들 변수는 심폐소생술금지 태 도를 16.8% 설명하였다. 심폐소생술금지 태도에 가 장 큰 영향을 준 예측요인은 호스피스 인식(β =0.397, p<.001)이었다<Table 5>. 회귀분석 전에 다 중공선성을 진단한 결과, 독립변인간의 상관계수가 0.80미만이었고 독립변인간의 공차한계(tolerance) 의 범위가 0.996로 0.3이상이고, 분산팽창인자 (variance inflation factor, VIF)가 1.004으로 10이상 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 였다. Durbin-Watson값이 1.563으로 나타나 2에 가까우므로 잔차의 자기상관성이 없음을 확인하였 다. 또한 잔차 분석결과 모형의 선형성, 정규성, 등 분산성을 만족하였으며 위의 결과를 통해 회귀분 석결과가 타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5>.

    IV.고찰 및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죽음태도, 호스피스 인 식 및 심폐소생술금지 태도 정도와 이들 간의 관 계를 파악하여 예비의료인인 간호대학생이 장차 의료인이 되어 병원현장에서 죽음에 직면한 환자 들을 처치하는데 도움이 되는 객관적인 기준을 마 련하는 기초자료를 위한 사례연구로 활용하기 위 해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 다.

    간호대학생의 죽음에 대한 태도 평점은 2.63점 으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Kim과 Kim[16]의 연구에서 죽음에 대한 태도 평 점이 2.60점과 유사하나 Lee et al.[17]의 연구 2.97 점 보다 낮았는데 이는 대상자의 특성에 의해 나 타나는 것으로 종교를 가진 경우가 99.8%인데 반 해[17] 본 연구에서는 52.7%로 인해 나타나는 차이 인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Kim[18]의 연구에서 죽 음에 대한 두려움이 보통이거나 두렵지 않다고 응 답한 경우가 61.7%를 차지하는 결과와 비교하면 간호대학생의 죽음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이지 않 음을 알 수 있다. 호스피스 인식 평점은 3.30점으 로 Kim et al.[15]의 연구 결과의 3.50점 보다는 낮 았는데 이는 대상자의 특성으로 간호대학생 보다 는 호스피스 교육을 받는 자원봉사자에서 호스피 스 인식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심폐소생술금지 에 대한 태도 평점은 3.83점으로 Lee와 Kang[8]의 연구에서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노인을 대상으로 측정한 3.99점보다는 낮았다. 이는 우리나라 노인 의 특성상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죽음에 임 하려는 태도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간호 대학생이 가지는 심폐소생술금지 태도가 노인보다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Kim[18]의 연구에서 심폐소생술을 원하지 않는 이유가 무의미한 생명 을 연장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 경우와 Hwang[19]의 연구에서 고통 속에서 사는 것보다 편안한 죽음이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라고 존 엄사를 찬성하는 이유와 맥락이 같음을 알 수 있 다.

    대상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심폐소생술금 지 태도는 학년 및 임상실습 경험유무에 따라 유 의한 차이가 있었다. 심폐소생술금지 태도에서 2학 년보다 4학년에서, 임상실습 경험이 없는 경우보다 있는 경우에서 심폐소생술금지 태도가 높았는데 이는 노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금지 태도를 연 구한 Lee와 Kang[8]에서 가족 중 심폐소생술 금지 를 시행하였거나, 이야기 해 본 적이 있는 경우 또 는 본인이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경우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결과를 비추어 볼 때 심폐소생술 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 이에 대한 태도가 높다고 해석할 수 있으나 심폐소생술금지 태도에 대한 연구가 아직 미흡한 실정으로 본 연 구의 결과만으로 확대해석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하며 추후 반복연구를 해 볼 것을 제언한다.

    대상자의 죽음태도, 호스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 술금지 태도에 대한 관계를 보면 간호대학생의 심 폐소생술금지 태도는 죽음태도가 긍정적일수록, 호 스피스 인식이 높을수록 심폐소생술금지 태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대상자의 심폐소생술 금지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 결과 호스피스 인식, 죽음태도가 16.8%의 설명력을 갖고 있는 변수로 나타났으나 심폐소생술금지 태도와 다른 변수간의 관계를 파악하거나 영향요인을 파 악한 논문이 미비한 실정으로 본 연구의 결과로 해석을 일반화하는 데는 신중해야 할 것으로 추후 반복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

    이상의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죽음태도, 호스 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금지 태도의 정도와 이들 간의 관계 및 심폐소생술금지 태도에 영향을 미치 는 요인을 확인하였다. 우리나라는 호스피스에 대 한 인식과 심폐소생술금지 태도에 대한 이해와 접 근이 매우 부족한 현실을 비추어 볼 때 본 연구를 토대로 죽음태도, 호스피스 인식 및 심폐소생술금 지 태도에 대한 확대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 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일 개 대학 간호학과를 대 상으로 하였으므로 연구표집에 한계가 있어 연구 를 일반화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 되나 현재 존엄한 죽음에 대한 논란이 사회적 문 제가 되고 있고 존엄한 죽음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예비의료인인 간호대학생이 장 차 의료인이 되어 병원현장에서 죽음에 직면한 환 자들을 처치하는데 도움이 되는 하나의 사례연구 로 제시되었다는데 간호학적인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Figure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214)

    Attitude on death, perception on hospice and attitude of DNR (N=214)

    DNR (Do Not Resuscitate)

    Attitude of DNR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214)

    Correlation among attitude of death, perception on hospice and attitude of DNR (N=214)

    *p<.05
    **p<.01
    ***p<.001
    DNR (Do Not Resuscitate)

    Predictors for attitude of DNR (N=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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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15, 2014
    July 22, 2014
    August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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