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서론
1.연구의 필요성
청소년기는 발달단계상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 이며, 급격히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변화를 겪으 며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양식에 대한 태도와 행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입시위주의 치열한 경쟁아래 전체 생활시간의 대 부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고, 그 밖의 과외활동, 취업을 위한 학원 수강 등과 관련된 부담, 친구와 의 갈등, 이성문제, 학교에서의 소외, 가치관의 혼 돈, 가정 내 갈등,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상황들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더욱 높은 스트레스(stress)를 경험하게 한다[1]. 또한 우리나라의 교육현장은 청 소년들의 인지적, 정서적 측면을 중시하는 교육과 정보다는 입시위주의 지식만 전달하는 곳으로 전 락되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을 경쟁적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대다수 학생들은 학교생활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특 히 발달과정상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오는 스트레 스와 경제적 환경에서 오는 가족문제를 비롯하여 학업문제, 진로문제, 정서문제 등에서 여러 형태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2][3].
2008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가정보다는 학교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성적문제, 진학문제, 외 로움, 경제적 어려움 순으로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 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청소년들은 여러 가지 내· 외적 스트레스에 우울, 불안 등의 심각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높으며, 발달단계상 과도기적 단계 에서 겪는 가치관의 혼란과 더불어 대학진학이라 는 주된 당면문제가 있기 때문에, 특히 고등학교 3 학년은 다른 학년보다 더 많은 신체적·심리적 불 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두통, 피로, 현기증, 식욕부 진 등의 신체증상과 불안, 우울, 절망감, 자살 충동 등의 정서적 장애를 초래한다. 이 외에 외모 등과 같은 스트레스는 청소년들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 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나 스트레스가 개인에게 불안, 무력감, 자아존중감의 저하 등으로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살을 초래하기도 한다[4].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6조의 2에 의하면, 현 행 고등학교 유형에는 일반고, 특수목적고, 특성화 고, 자율고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중 특성화고등학 교는 전국 475개교로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 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고등학교이다. 그러나 특성화고등학교는 설립 목적과는 달리 중학교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이 진 학한다는 일반인들의 잘못된 편견으로 실력과 재 능을 갖춘 학생들의 진학 기피 현상을 초래해, 재 학생들의 스트레스 증대 및 자존감 감소로 학력을 저하시키기도 하며, 이로 인한 주요교과목의 학력 이 낮아 기능 자격 취득 및 대학 진학 희망 학생 들에게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게 하는 근본 적인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자신이 희망하는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원 서를 제출하여 서류심사에는 합격하였으나, 기본학 력이 부족하여 탈락하기도 하고, 고학력을 지향하 는 사회적 요구와 그에 따른 부모의 지나친 기대, 입시위주의 교육환경, 그리고 취업 등으로 인한 심 리적 부담감을 많이 경험하는 시기로, 과중한 심리 적 부담감은 늘 긴장과 강박감에 쌓여, 각종 스트 레스 증후군을 나타낸다[5]. 이와 같은 특성화고등 학교의 여건은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과중한 심 리적 압박감을 주고, 이는 곧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학교생활의 불만족과 자아존중감의 감소 등을 초 래하고 있다.
자아존중감은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적, 정서적, 행동적 문제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 되고 있으며, 청소년들은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신체적·정서적 스트레스 반응을 높게 경험하며 정 신질환, 알코올 중독, 약물 남용, 공격적 행동, 자 살, 우울 등의 부적응적 행동을 나타내며, 다른 시 기에 비해 스트레스 정도가 높은 청소년기의 건전 한 인격 발달을 위해서 자아존중감은 중요한 요소 로 다루어져야 한다. 또한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은 건강한 사회적 능력의 결과를 가져오게 하며 좋은 심신의 건강을 가져오게 한다. 이러한 자아존중감 은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적 인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증진행위를 실천함으로서, 결국은 자아존중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6].
고등학생 시절의 건강증진행위실천은 자신의 건 강 뿐 아니라, 미래의 가정과 지역사회의 건강실천 을 유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며, 또한 건강행위 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배우며 행동하는 건 강습관이 형성되어 건강에 대한 태도가 발달되는 중요한 시기이다[7]. 지금까지의 고등학생들의 건 강증진행위와 관련된 연구는 대부분 일반고 학생 들에게 국한되었고, 특성화고 학생들과 관련된 건 강증진행위 중 특히 학교생활스트레스와 자아존중 감의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 으로, 학교생활스트레스와 자아존중감과 건강증진 행위와의 관련성을 서로 비교하여 살펴봄으로써 이들의 건강증진행위의 수행정도와 이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여,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 행위 실천을 위한 보건교육자료 개발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들을 규명하여 고 등학생의 건강증진행위 실천을 위한 보건교육자료 개발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 공하고자 하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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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학생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 증진행위정도의 차이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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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스트레스, 자아존 중감과 건강증진행위간의 관련변인 관계를 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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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한다.
II.연구방법
1.연구설계
본 연구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스트레 스, 자아존중감과 건강증진행위와의 상관관계를 파 악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요인들을 규명하 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C도의 G시, K군에 소재한 특성화고 학생들로서 각각 227명, 110명으로 총 33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각 학년 담임과 학년부 장 교사들에게 본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학생을 임의표본추출 하였다. 본 연 구에서의 표본 수는 G*Power 3.1.5 프로그램을 이 용하여 중회귀분석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효과크기 .25, 유의수준 .05, 검정력 95%의 수준을 고려할 경 우, 최소한 252명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따 라서 본 연구의 대상자 337명은 최소 표본 수를 충족하였다.
3.연구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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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스트레스
본 연구에서 사용한 학교생활스트레스 개념정의 는 ‘개인과 환경의 관계에서 개인이 지닌 자원 이 상을 요구하는 내·외적 환경으로 인해 부정적 정 서 상태가 유발된 상황’으로 김수주[8]의 것을 척 도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학교생활스 트레스 하위영역은 학업요인 10문항, 친구요인 12 문항, 교사 및 학교생활 12문항, 부모요인 스트레 스 5문항으로 총 39문항으로 구성된 5점 척도로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이 며, 점수가 높을수록 학교생활스트레스가 많은 것 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검정을 위하여 30명을 예비 측정한 결과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 =.90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 =.9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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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을 측정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Rosenberg[9]가 개발한 자아존중감 척도를 전병재 [10]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10 문항으로 5개의 긍정 문항과 5개의 부정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긍정적인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의 1점에서 ‘항상 그렇다’의 4점으로 배열되 어 있다. 부정문항은 점수를 역산 처리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 다. 개발당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80이었 고, 본 조사에 앞서 도구의 신뢰도 검정을 위하여 30명을 예비 측정한 결과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90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8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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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행위
본 연구에서는 현재 건강한 개인이 자신의 안녕 수준, 자아실현 및 만족감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하여 더 높은 수준의 건강을 위해 능동적으로 환경에 반응하는 적절한 안녕, 개인적 충만감, 생 산적 삶을 지향하는 다차원적인 인간실현 행위양 상으로 Walker, Sechrist와 Pender[11]가 개발한 Health Promoting Lifestyle Profile(HPLP)과 Chen, Wang, Yang과 Lion[12]이 개발한 Adolescent Health Promotion Scale(AHP)를 기초로 수정 번역 한 척도를 본 연구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활용하 였다. 건강증진 행위는 5개의 하부영역 즉, 자아실 현 8문항, 개인위생 및 건강책임 10문항, 운동 5문 항, 스트레스 및 대인관계 10문항, 물질남용 6문항 총 47문항으로 구성된 4점 척도로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항상 그렇다” 4점까지의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당시 HPLP와 AHP의 신뢰도는 각각 Cronbach’s α=.92, Cronbach’s α=.93이었으며, 본 조사에 앞서 도구의 신뢰도 검정을 위하여 30명을 예비 측정한 결과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 =.92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도 Cronbach’s α =.92이었다.
4.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 수집 기간은 2012년 12월 10일 부터 2012년 12월 21일까지 이루어 졌으며, 자료 수집을 위하여 본 연구자가 직접 특성화고등학교 를 방문하여 교장, 교감, 부장 및 담임교사의 협조 아래 연구의 정확도를 위하여 연구대상자에게 연 구목적을 직접 설명하고, 설문지에 기입된 개인정 보는 비밀이 보장되며, 설문결과는 연구 이외의 다 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연구 참여 결정은 자발적 의사로 하였고, 연구 참 여 의사를 밝힌 대상자들에게는 서면 동의서와 설 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으며, 응답에 소요된 시간 은 약 30~40분 정도였다.
5.자료분석
수집된 설문지 수는 총 370부이며 이중 미완성 작성이나 잘못 표기된 설문지 33부를 제외한 337 부를 최종 설문지로 채택하여 SPSS/WIN 19.0 프 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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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각 변수의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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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간의 건강증진 행위의 차이는 t-test, ANOVA로, 사후검정은 Scheffe test 로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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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스트레스, 자아존중감과 건강증진행 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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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방법을 이용하였다.
III.연구결과
1.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대상인 특성화고 학생들의 일반적 특성 은 (Table 1)과 같다. 성별은 총 337명중 남학생 은 177명(52.5%) 여학생은 160명(47.5%) 이었고, 학 년별 분포는 1학년 165명(49.0%), 2학년 116명 (34.4%), 3학년 56명(16.6%)으로 1학년이 가장 많았 다. 학업성취도는 최하위권 학생이 9명(2.7%), 하위 권 83명(24.6%), 보통 153명(45.4%), 상위권 68명 (20.2%)이었고, 최상위권 학생이 24명(7.1%)으로 대 부분의 학생들이 학업성취도를 하위권과 보통이라 고 응답하였다.
종교에 대해 살펴보면, 기독교 95명(28.2%), 천 주교 10명(3.0%), 불교 63명(18.7%)이었고, 무교는 169명(50.1%)으로 과반수를 차지하였다. 한 달 사 용하는 용돈은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 155명 (46.0%),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98명(29.1%)으 로 두 범주가 78.1%를 차지하였다.
자신의 건강상태가 건강한 편이라고 응답한 학 생은 147명(43.6%), 보통은 152명(45.1%)으로 특성 화고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을 건강하다 또는 보통 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교생활에 대한 응답에서는 만족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133명(39.5%), 보통이다 176명(52.2%), 불만 이다 28명(8.3%)으로 대부분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대해서 보통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97명(28.8%), 보통이다 179명(53.1%), 불만이다 61명(18.1%)으로 대부분 학생들이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보통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친구관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175명(51.9%), 보 통이다 149명(44.2%), 불만이다 13명(3.9%)으로 특 성화고 학생들은 대부분 친구관계에 대해 만족하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와 학교생활스트레스 및 자아존중감의 정도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와 학교생활스 트레스 및 자아존중감의 정도를 측정한 값은 (Table 2)와 같다. 건강증진행위는 1~4점까지의 4점 척도로서 남학생(평균 2.71)이 여학생(평균 2.32)보다 건강증진행위가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은 2.52로 나타났다.
학교생활스트레스는 1~5점까지의 5점 척도로서 여학생(평균 3.20)이 남학생(평균 2.55)보다 학교생 활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은 2.86으 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을 살펴보면, 1~4점까지 의 4점 척도로서 남학생(평균3.01)이 여학생(평균 2.60)보다 자아존중감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평 균은 2.80으로 나타났다.
3.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증진행위 의 변화
특성화고 학생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증 진행위의 차이를 살펴보면(Table 3)과 같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남학생(평균 2.71)이 여학생(평균2.32)보다 건강증진행위의 값이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t= 9.66, p<.001)를 보였다.
재학 학년에 따른 차이는 3학년 학생(2.65)이 2 학년 학생(2.46), 1학년 학생(2.53)보다 높은 건강증 진행위의 값을 나타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F=3.54, p<.05)를 보였다. Scheffe test에 의한 사 후 검증에 따르면 3학년 학생과 2학년 학생의 건 강증진행위의 차이에 의한 결과로 분석되었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른 차이는 건강상태가 좋 다고 응답한 학생(평균 2.66)이, 보통이라고 응답한 학생(평균 2.44)과 약한 편이라고 응답한 학생(평균 2.38), 자신에게 질병(장애)이 있다(평균 2.29)고 응 답한 학생보다 높은 건강증진행위의 값을 나타냈 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F=9.53, p<.001)를 보였다. 이는 Scheffe test에 의한 사후검증 결과,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학생과 다른 응 답을 한 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의 차이에 의한 결 과였다.
그러나 학업성취도, 종교, 한 달 용돈, 학교생활, 나의 모습, 친구관계에 따른 건강증진행위의 차이 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4.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와 관련 변인 간의 관계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와 관련 변인 간의 상관관계는(Table 4)와 같다.
건강증진행위와 관련된 변인간의 관계는 학교생 활스트레스(r=-.668, p<.001)와는 통계적으로 유의 한 역 상관관계를 보여 학교생활스트레스가 낮게 나타날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높게 나타났으며 자아 존중감(r=.598, p<.001)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 상관관계를 보여 자아존중감이 높게 나타날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높게 조사되었다.
5.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 는 변수인 학교생활스트레스, 자아존중감을 대상으 로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 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그 결과 학교생활스트 레스, 자아존중감이 유의한 설명변수(p<.001)로 나 타났다.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전체 설명력은 약 48%이고, 또한 건강증진행위와 학교생활스트레스, 자아존중감 간의 회귀식은 다음 과 같다.
IV.고찰 및 결론
본 연구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스트레 스, 자아존중감이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 요 인을 분석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 증진행위는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13] 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학교생활스트레스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나, 청 소년을 대상으로 한 결과[7]와 일반고 학생을 대상 으로 한 결과[14]와도 일치하였다.
고등학생들의 학교생활스트레스 중 대부분은 학 업과 교우문제에 치우쳐 있으며, 학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학업관련 스트레 스는 두통, 현기증, 식욕부진 등의 신체증상과 불 안, 우울, 절망감, 자살충동 등의 정서적 장애를 보 이고[15], 고학년일수록, 일반고 학생일수록, 여학 생일수록 스트레스가 높다고 보고되었다[16]. 성별 에 따른 학교생활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는 중학생 과 일반고 학생들에 대해서는 많이 보고되었지만 특성화고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는 미미 한 실정이다. 따라서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학교 생활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며, 특 히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 기 때문에 성별특성을 고려한 스트레스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결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박영란 등 [17]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일반고 학생의 자아존 중감이 특성화고 학생보다 높았으며, 성별에 따라 서는 일반고 학생과 특성화고 학생 모두 여학생의 자아존중감이 낮게 보고되었다. 고등학생들의 자아 존중감과 관련하여 거주지에 따른 차이를 연구한 최정혜[18]에 의하면,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고등학 생이 농촌에 거주하는 고등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단선형 교육체제이면서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 고, 자사고로 분류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자아존중 감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고, 특히 특성화고로의 진학이 전공분야의 습득과 그 분야의 취업을 바탕 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의 경제적 어려 움이나 학업 성적 부진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에 의한 경우가 많음으로[19]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되며, 농어 촌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개발도 시급하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보 일 수 있는 프로그램의 도입 또한 필요하다고 생 각된다.
본 연구 결과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성별에 따 른 건강증진행위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나 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성 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1]와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20]에서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건강증진행위가 높게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일치 하였다. 그러나 심미경[21]의 연구에 의하면, 여학 생의 건강증진행위가 남학생보다 높게 보고되어 본 연구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각 연구마다 학생의 성별에 따라 건강증진행위 에 대해 그 결과가 상반되게 보고되어 성별과 건 강증진행위간의 차이에 대한 일관성이 없는 것으 로 나타나, 추후 대상자 구성 집단을 체계화 하고 대상자의 수를 늘려서 계속 연구를 할 필요가 있 으며, 성(gender) 차이에 근거한 건강증진행위 관 련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문정[22]의 연구와 대학 생을 대상으로 한 한금선[23]의 연구에 따르면, 고 등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가 초등학생이나 대학생 보다 낮게 나타나, 이는 취업 및 학업 등으로 건강 증진행위 향상을 위한 시간적 배려가 거의 불가능 하고 또한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인하여 건강증진 행위를 잘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사료되어 이에 대한 교육과정의 분석과 건강증진행위 실천을 위 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 결과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은 자신의 주 관적인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할수록 건강증진행 위가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 유상희 등[1]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고, 이태 화 등[24], 문영희[25]의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도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 각할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높다고 보고되었으나 통 계적으로는 유의하지는 않았다.
본 연구결과에서 일반적 특성 중 학교생활, 나 의 모습, 친구관계가 만족스러울수록 건강증진행위 가 더 높게 조사되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본 연구결과 특성화고 학생들은 학교생활스트레 스가 많을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낮았으며, 자아존중 감이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높았다. 그러나 특 성화고 학생의 학교생활스트레스가 건강증진행위 에 미치는 연구가 전무하여, 본 연구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스트레스를 감소시켜 건강증진 행위를 높이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연구에 기 초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심미경[21]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아존중감과 건강증진행위 간에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자아 존중감이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정도가 높은 것으 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자아존중감 이 스트레스 인지와 스트레스 대처에 영향을 주게 되어, 결국은 그러한 스트레스가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자아존중감 향 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생각된다.
다중회귀 분석결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 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변수는 학교생활 스트레스, 자아존중감이였다. 즉, 학교생활 스트레 스가 적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건강증진행 위 수행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김영 애 등[20]과 심미경[21]의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본 연구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교생활 스트레 스와 자아존중감이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상관관 계를 파악하고자 C도의 G시와 K군에 소재한 특성 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서술적 비교조사 한 것으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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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학생의 경우, 성별, 학년, 자신의 건 강상태가 건강증진행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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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학생의 경우, 학교생활스트레스가 적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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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교 생활스트레스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역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자아존중감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 상 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이들 요인이 건강증진행위를 설명하는 정도는 48%였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특성화고 학생들은 일반 고 학생보다는 방과 후 여가시간이 길고 유해환경 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여러 가지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효 과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개발 및 체계적인 보 건교육의 실시가 중요하며, 본 연구는 이의 필요성 을 확인하고 그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두 개 시·군 지역에 소재한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로서 연구결과를 일반화 하여 해석하는 데에는 제한점이 있으므로, 지역을 확대하고 반복연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반고 학생들과는 달리 특성화고 학생들만 이 겪는 스트레스 증상이 어떤 원인으로 생겨났는 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질적연구를 병행하 여야 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