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7 No.2 pp.11-21
https://doi.org/10.12811/kshsm.2013.7.2.011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스트레스, 자아존중감, 건강증진행위간의 관계

이 성옥1, 이 선미2, 김 종림3, 이 정숙4
1공주대학교 간호학과,
2덕암초등학교,
3공주여자고등학교,
4공주대학교 대학원 간호학과

Relationship between School Life Stress, Self-Esteem and Health Promoting Behaviors for Specialized High School Students

Sung-Ok Lee1, Sun-Mi Lee2, Jong-Lim Kim3, Jeong-Sook Lee4
1Department of Nursing, Kongju National University,
2Deokam Elementary School,
3Gongju Girls High School,
4Department of Nursing, Graduate School, Kongju National University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school life stress, self-esteem and health promoting behaviors(HPB) of specialized high school students. Data were collected by questionnaires from 337 specialized high school students.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mean scores of male in HPB and self-esteem, were higher than that of female, however the mean score of female in school life stress was higher than that of male. The gender(p<.001), grade(p<.05), and health status(p<.001) affected the HPB significantly. The school life stress showed a significantly negative correlation with HPB, but the self-esteem showed a significantly positive correlation with HPB. Result of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the two factors, that were school life stress and self-esteem, affected the HPB significantly(p<.001) and made a 48% prediction.

In conclusion, this study suggests that school life stress and self-esteem are significant influencing factors on HPB among specialized high school students. The effective HPB program and systematic health education are needed to increase the HPB of specialized high school student.


    I.서론

    1.연구의 필요성

    청소년기는 발달단계상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 이며, 급격히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변화를 겪으 며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양식에 대한 태도와 행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입시위주의 치열한 경쟁아래 전체 생활시간의 대 부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고, 그 밖의 과외활동, 취업을 위한 학원 수강 등과 관련된 부담, 친구와 의 갈등, 이성문제, 학교에서의 소외, 가치관의 혼 돈, 가정 내 갈등,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상황들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더욱 높은 스트레스(stress)를 경험하게 한다[1]. 또한 우리나라의 교육현장은 청 소년들의 인지적, 정서적 측면을 중시하는 교육과 정보다는 입시위주의 지식만 전달하는 곳으로 전 락되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을 경쟁적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대다수 학생들은 학교생활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특 히 발달과정상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오는 스트레 스와 경제적 환경에서 오는 가족문제를 비롯하여 학업문제, 진로문제, 정서문제 등에서 여러 형태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2][3].

    2008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가정보다는 학교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성적문제, 진학문제, 외 로움, 경제적 어려움 순으로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 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청소년들은 여러 가지 내· 외적 스트레스에 우울, 불안 등의 심각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높으며, 발달단계상 과도기적 단계 에서 겪는 가치관의 혼란과 더불어 대학진학이라 는 주된 당면문제가 있기 때문에, 특히 고등학교 3 학년은 다른 학년보다 더 많은 신체적·심리적 불 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두통, 피로, 현기증, 식욕부 진 등의 신체증상과 불안, 우울, 절망감, 자살 충동 등의 정서적 장애를 초래한다. 이 외에 외모 등과 같은 스트레스는 청소년들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 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나 스트레스가 개인에게 불안, 무력감, 자아존중감의 저하 등으로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살을 초래하기도 한다[4].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6조의 2에 의하면, 현 행 고등학교 유형에는 일반고, 특수목적고, 특성화 고, 자율고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중 특성화고등학 교는 전국 475개교로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 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고등학교이다. 그러나 특성화고등학교는 설립 목적과는 달리 중학교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이 진 학한다는 일반인들의 잘못된 편견으로 실력과 재 능을 갖춘 학생들의 진학 기피 현상을 초래해, 재 학생들의 스트레스 증대 및 자존감 감소로 학력을 저하시키기도 하며, 이로 인한 주요교과목의 학력 이 낮아 기능 자격 취득 및 대학 진학 희망 학생 들에게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게 하는 근본 적인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자신이 희망하는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원 서를 제출하여 서류심사에는 합격하였으나, 기본학 력이 부족하여 탈락하기도 하고, 고학력을 지향하 는 사회적 요구와 그에 따른 부모의 지나친 기대, 입시위주의 교육환경, 그리고 취업 등으로 인한 심 리적 부담감을 많이 경험하는 시기로, 과중한 심리 적 부담감은 늘 긴장과 강박감에 쌓여, 각종 스트 레스 증후군을 나타낸다[5]. 이와 같은 특성화고등 학교의 여건은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과중한 심 리적 압박감을 주고, 이는 곧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학교생활의 불만족과 자아존중감의 감소 등을 초 래하고 있다.

    자아존중감은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적, 정서적, 행동적 문제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 되고 있으며, 청소년들은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신체적·정서적 스트레스 반응을 높게 경험하며 정 신질환, 알코올 중독, 약물 남용, 공격적 행동, 자 살, 우울 등의 부적응적 행동을 나타내며, 다른 시 기에 비해 스트레스 정도가 높은 청소년기의 건전 한 인격 발달을 위해서 자아존중감은 중요한 요소 로 다루어져야 한다. 또한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은 건강한 사회적 능력의 결과를 가져오게 하며 좋은 심신의 건강을 가져오게 한다. 이러한 자아존중감 은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적 인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증진행위를 실천함으로서, 결국은 자아존중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6].

    고등학생 시절의 건강증진행위실천은 자신의 건 강 뿐 아니라, 미래의 가정과 지역사회의 건강실천 을 유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며, 또한 건강행위 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배우며 행동하는 건 강습관이 형성되어 건강에 대한 태도가 발달되는 중요한 시기이다[7]. 지금까지의 고등학생들의 건 강증진행위와 관련된 연구는 대부분 일반고 학생 들에게 국한되었고, 특성화고 학생들과 관련된 건 강증진행위 중 특히 학교생활스트레스와 자아존중 감의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 으로, 학교생활스트레스와 자아존중감과 건강증진 행위와의 관련성을 서로 비교하여 살펴봄으로써 이들의 건강증진행위의 수행정도와 이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하여,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 행위 실천을 위한 보건교육자료 개발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들을 규명하여 고 등학생의 건강증진행위 실천을 위한 보건교육자료 개발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 공하고자 하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특성화고 학생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 증진행위정도의 차이를 파악한다.

    2.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스트레스, 자아존 중감과 건강증진행위간의 관련변인 관계를 규명한다.

    3.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한다.

    II.연구방법

    1.연구설계

    본 연구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스트레 스, 자아존중감과 건강증진행위와의 상관관계를 파 악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요인들을 규명하 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C도의 G시, K군에 소재한 특성화고 학생들로서 각각 227명, 110명으로 총 33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각 학년 담임과 학년부 장 교사들에게 본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학생을 임의표본추출 하였다. 본 연 구에서의 표본 수는 G*Power 3.1.5 프로그램을 이 용하여 중회귀분석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효과크기 .25, 유의수준 .05, 검정력 95%의 수준을 고려할 경 우, 최소한 252명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따 라서 본 연구의 대상자 337명은 최소 표본 수를 충족하였다.

    3.연구도구

    1. 학교생활스트레스

      본 연구에서 사용한 학교생활스트레스 개념정의 는 ‘개인과 환경의 관계에서 개인이 지닌 자원 이 상을 요구하는 내·외적 환경으로 인해 부정적 정 서 상태가 유발된 상황’으로 김수주[8]의 것을 척 도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학교생활스 트레스 하위영역은 학업요인 10문항, 친구요인 12 문항, 교사 및 학교생활 12문항, 부모요인 스트레 스 5문항으로 총 39문항으로 구성된 5점 척도로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이 며, 점수가 높을수록 학교생활스트레스가 많은 것 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검정을 위하여 30명을 예비 측정한 결과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 =.90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 =.95이었다.

    2.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을 측정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Rosenberg[9]가 개발한 자아존중감 척도를 전병재 [10]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10 문항으로 5개의 긍정 문항과 5개의 부정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긍정적인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의 1점에서 ‘항상 그렇다’의 4점으로 배열되 어 있다. 부정문항은 점수를 역산 처리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 다. 개발당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80이었 고, 본 조사에 앞서 도구의 신뢰도 검정을 위하여 30명을 예비 측정한 결과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90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81이었다.

    3. 건강증진행위

      본 연구에서는 현재 건강한 개인이 자신의 안녕 수준, 자아실현 및 만족감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하여 더 높은 수준의 건강을 위해 능동적으로 환경에 반응하는 적절한 안녕, 개인적 충만감, 생 산적 삶을 지향하는 다차원적인 인간실현 행위양 상으로 Walker, Sechrist와 Pender[11]가 개발한 Health Promoting Lifestyle Profile(HPLP)과 Chen, Wang, Yang과 Lion[12]이 개발한 Adolescent Health Promotion Scale(AHP)를 기초로 수정 번역 한 척도를 본 연구에 맞게 수정․보완하여 활용하 였다. 건강증진 행위는 5개의 하부영역 즉, 자아실 현 8문항, 개인위생 및 건강책임 10문항, 운동 5문 항, 스트레스 및 대인관계 10문항, 물질남용 6문항 총 47문항으로 구성된 4점 척도로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항상 그렇다” 4점까지의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당시 HPLP와 AHP의 신뢰도는 각각 Cronbach’s α=.92, Cronbach’s α=.93이었으며, 본 조사에 앞서 도구의 신뢰도 검정을 위하여 30명을 예비 측정한 결과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 =.92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도 Cronbach’s α =.92이었다.

    4.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 수집 기간은 2012년 12월 10일 부터 2012년 12월 21일까지 이루어 졌으며, 자료 수집을 위하여 본 연구자가 직접 특성화고등학교 를 방문하여 교장, 교감, 부장 및 담임교사의 협조 아래 연구의 정확도를 위하여 연구대상자에게 연 구목적을 직접 설명하고, 설문지에 기입된 개인정 보는 비밀이 보장되며, 설문결과는 연구 이외의 다 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연구 참여 결정은 자발적 의사로 하였고, 연구 참 여 의사를 밝힌 대상자들에게는 서면 동의서와 설 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으며, 응답에 소요된 시간 은 약 30~40분 정도였다.

    5.자료분석

    수집된 설문지 수는 총 370부이며 이중 미완성 작성이나 잘못 표기된 설문지 33부를 제외한 337 부를 최종 설문지로 채택하여 SPSS/WIN 19.0 프 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각 변수의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간의 건강증진 행위의 차이는 t-test, ANOVA로, 사후검정은 Scheffe test 로 분석하였다.

    3. 학교생활스트레스, 자아존중감과 건강증진행 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구하였다.

    4.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방법을 이용하였다.

    III.연구결과

    1.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대상인 특성화고 학생들의 일반적 특성 은 (Table 1)과 같다. 성별은 총 337명중 남학생 은 177명(52.5%) 여학생은 160명(47.5%) 이었고, 학 년별 분포는 1학년 165명(49.0%), 2학년 116명 (34.4%), 3학년 56명(16.6%)으로 1학년이 가장 많았 다. 학업성취도는 최하위권 학생이 9명(2.7%), 하위 권 83명(24.6%), 보통 153명(45.4%), 상위권 68명 (20.2%)이었고, 최상위권 학생이 24명(7.1%)으로 대 부분의 학생들이 학업성취도를 하위권과 보통이라 고 응답하였다.

    종교에 대해 살펴보면, 기독교 95명(28.2%), 천 주교 10명(3.0%), 불교 63명(18.7%)이었고, 무교는 169명(50.1%)으로 과반수를 차지하였다. 한 달 사 용하는 용돈은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 155명 (46.0%),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98명(29.1%)으 로 두 범주가 78.1%를 차지하였다.

    자신의 건강상태가 건강한 편이라고 응답한 학 생은 147명(43.6%), 보통은 152명(45.1%)으로 특성 화고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을 건강하다 또는 보통 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교생활에 대한 응답에서는 만족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133명(39.5%), 보통이다 176명(52.2%), 불만 이다 28명(8.3%)으로 대부분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대해서 보통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97명(28.8%), 보통이다 179명(53.1%), 불만이다 61명(18.1%)으로 대부분 학생들이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보통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친구관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175명(51.9%), 보 통이다 149명(44.2%), 불만이다 13명(3.9%)으로 특 성화고 학생들은 대부분 친구관계에 대해 만족하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와 학교생활스트레스 및 자아존중감의 정도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와 학교생활스 트레스 및 자아존중감의 정도를 측정한 값은 (Table 2)와 같다. 건강증진행위는 1~4점까지의 4점 척도로서 남학생(평균 2.71)이 여학생(평균 2.32)보다 건강증진행위가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은 2.52로 나타났다.

    학교생활스트레스는 1~5점까지의 5점 척도로서 여학생(평균 3.20)이 남학생(평균 2.55)보다 학교생 활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은 2.86으 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을 살펴보면, 1~4점까지 의 4점 척도로서 남학생(평균3.01)이 여학생(평균 2.60)보다 자아존중감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평 균은 2.80으로 나타났다.

    3.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증진행위 의 변화

    특성화고 학생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증 진행위의 차이를 살펴보면(Table 3)과 같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남학생(평균 2.71)이 여학생(평균2.32)보다 건강증진행위의 값이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t= 9.66, p<.001)를 보였다.

    재학 학년에 따른 차이는 3학년 학생(2.65)이 2 학년 학생(2.46), 1학년 학생(2.53)보다 높은 건강증 진행위의 값을 나타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F=3.54, p<.05)를 보였다. Scheffe test에 의한 사 후 검증에 따르면 3학년 학생과 2학년 학생의 건 강증진행위의 차이에 의한 결과로 분석되었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른 차이는 건강상태가 좋 다고 응답한 학생(평균 2.66)이, 보통이라고 응답한 학생(평균 2.44)과 약한 편이라고 응답한 학생(평균 2.38), 자신에게 질병(장애)이 있다(평균 2.29)고 응 답한 학생보다 높은 건강증진행위의 값을 나타냈 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F=9.53, p<.001)를 보였다. 이는 Scheffe test에 의한 사후검증 결과,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학생과 다른 응 답을 한 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의 차이에 의한 결 과였다.

    그러나 학업성취도, 종교, 한 달 용돈, 학교생활, 나의 모습, 친구관계에 따른 건강증진행위의 차이 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4.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와 관련 변인 간의 관계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와 관련 변인 간의 상관관계는(Table 4)와 같다.

    건강증진행위와 관련된 변인간의 관계는 학교생 활스트레스(r=-.668, p<.001)와는 통계적으로 유의 한 역 상관관계를 보여 학교생활스트레스가 낮게 나타날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높게 나타났으며 자아 존중감(r=.598, p<.001)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 상관관계를 보여 자아존중감이 높게 나타날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높게 조사되었다.

    5.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 는 변수인 학교생활스트레스, 자아존중감을 대상으 로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 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그 결과 학교생활스트 레스, 자아존중감이 유의한 설명변수(p<.001)로 나 타났다.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전체 설명력은 약 48%이고, 또한 건강증진행위와 학교생활스트레스, 자아존중감 간의 회귀식은 다음 과 같다.

    • 특성화고 학생의 건강증진행위 = 2.657 - .304(학교생활스트레스) + .264(자아존중감)

    IV.고찰 및 결론

    본 연구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스트레 스, 자아존중감이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 요 인을 분석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 증진행위는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13] 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학교생활스트레스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나, 청 소년을 대상으로 한 결과[7]와 일반고 학생을 대상 으로 한 결과[14]와도 일치하였다.

    고등학생들의 학교생활스트레스 중 대부분은 학 업과 교우문제에 치우쳐 있으며, 학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학업관련 스트레 스는 두통, 현기증, 식욕부진 등의 신체증상과 불 안, 우울, 절망감, 자살충동 등의 정서적 장애를 보 이고[15], 고학년일수록, 일반고 학생일수록, 여학 생일수록 스트레스가 높다고 보고되었다[16]. 성별 에 따른 학교생활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는 중학생 과 일반고 학생들에 대해서는 많이 보고되었지만 특성화고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는 미미 한 실정이다. 따라서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학교 생활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며, 특 히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 기 때문에 성별특성을 고려한 스트레스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결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박영란 등 [17]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일반고 학생의 자아존 중감이 특성화고 학생보다 높았으며, 성별에 따라 서는 일반고 학생과 특성화고 학생 모두 여학생의 자아존중감이 낮게 보고되었다. 고등학생들의 자아 존중감과 관련하여 거주지에 따른 차이를 연구한 최정혜[18]에 의하면,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고등학 생이 농촌에 거주하는 고등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단선형 교육체제이면서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 고, 자사고로 분류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자아존중 감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고, 특히 특성화고로의 진학이 전공분야의 습득과 그 분야의 취업을 바탕 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의 경제적 어려 움이나 학업 성적 부진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에 의한 경우가 많음으로[19]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되며, 농어 촌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개발도 시급하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보 일 수 있는 프로그램의 도입 또한 필요하다고 생 각된다.

    본 연구 결과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성별에 따 른 건강증진행위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나 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성 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1]와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20]에서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건강증진행위가 높게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일치 하였다. 그러나 심미경[21]의 연구에 의하면, 여학 생의 건강증진행위가 남학생보다 높게 보고되어 본 연구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각 연구마다 학생의 성별에 따라 건강증진행위 에 대해 그 결과가 상반되게 보고되어 성별과 건 강증진행위간의 차이에 대한 일관성이 없는 것으 로 나타나, 추후 대상자 구성 집단을 체계화 하고 대상자의 수를 늘려서 계속 연구를 할 필요가 있 으며, 성(gender) 차이에 근거한 건강증진행위 관 련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문정[22]의 연구와 대학 생을 대상으로 한 한금선[23]의 연구에 따르면, 고 등학생들의 건강증진행위가 초등학생이나 대학생 보다 낮게 나타나, 이는 취업 및 학업 등으로 건강 증진행위 향상을 위한 시간적 배려가 거의 불가능 하고 또한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인하여 건강증진 행위를 잘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사료되어 이에 대한 교육과정의 분석과 건강증진행위 실천을 위 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 결과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은 자신의 주 관적인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할수록 건강증진행 위가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 유상희 등[1]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고, 이태 화 등[24], 문영희[25]의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도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 각할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높다고 보고되었으나 통 계적으로는 유의하지는 않았다.

    본 연구결과에서 일반적 특성 중 학교생활, 나 의 모습, 친구관계가 만족스러울수록 건강증진행위 가 더 높게 조사되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본 연구결과 특성화고 학생들은 학교생활스트레 스가 많을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낮았으며, 자아존중 감이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높았다. 그러나 특 성화고 학생의 학교생활스트레스가 건강증진행위 에 미치는 연구가 전무하여, 본 연구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스트레스를 감소시켜 건강증진 행위를 높이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연구에 기 초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심미경[21]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아존중감과 건강증진행위 간에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자아 존중감이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정도가 높은 것으 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자아존중감 이 스트레스 인지와 스트레스 대처에 영향을 주게 되어, 결국은 그러한 스트레스가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자아존중감 향 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생각된다.

    다중회귀 분석결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건강증 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변수는 학교생활 스트레스, 자아존중감이였다. 즉, 학교생활 스트레 스가 적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건강증진행 위 수행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김영 애 등[20]과 심미경[21]의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본 연구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교생활 스트레 스와 자아존중감이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상관관 계를 파악하고자 C도의 G시와 K군에 소재한 특성 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서술적 비교조사 한 것으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특성화고 학생의 경우, 성별, 학년, 자신의 건 강상태가 건강증진행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를 보였다.

    2. 특성화고 학생의 경우, 학교생활스트레스가 적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3. 건강증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교 생활스트레스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역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자아존중감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 상 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이들 요인이 건강증진행위를 설명하는 정도는 48%였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특성화고 학생들은 일반 고 학생보다는 방과 후 여가시간이 길고 유해환경 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여러 가지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효 과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개발 및 체계적인 보 건교육의 실시가 중요하며, 본 연구는 이의 필요성 을 확인하고 그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두 개 시·군 지역에 소재한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로서 연구결과를 일반화 하여 해석하는 데에는 제한점이 있으므로, 지역을 확대하고 반복연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반고 학생들과는 달리 특성화고 학생들만 이 겪는 스트레스 증상이 어떤 원인으로 생겨났는 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질적연구를 병행하 여야 할 것을 제안한다.

    Figure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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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eneral Characteristics (N=337)

    KSHSM-7-11_T2.gif

    Degree of Health Promoting Behavior, School Life Stress and Self-esteem (N=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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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fference of Health Promoting Behavior by Significant General Characteristics (N=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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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relation between Health Promoting Behavior and Research Variables (N=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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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luencing Factors in Health Promoting Behavior of Subjects (N=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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