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8 No.1 pp.113-123
https://doi.org/10.12811/kshsm.2014.8.1.113

뇌졸중 환자의 양측 상지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연관성

왕 현아1, 이 순영2
1아주대학교 보건대학원
2아주대학교 보건학과

The Relationship between Both Upper Extremity Function and Activities of Daily Living in Stroke Patients.

Hyun-A Wang1, Soon Young Lee2
1Department of Public Health,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2Department of Public Health, Ajou University

Abstract

The purpose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Upper extremity's function and Activities of Daily Living(ADL) in stroke patients. The participants were 112 stroke patients who underwent occupational therapy.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are as foolows. MFT of both unaffected upper limbs and affected upper limbs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total MBI score. The all area of MFT on the affected upper limbs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sub-item of MBI. And finger manipulation area of MFT on the unaffected upper limbs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sub-item of MBI. Significant factors influencing MBI, both unaffected upper limbs and affected upper limbs total score. Significant factors influencing sub-items of MBI, the function of affected upper limbs by MFT were MBI all sub items exculsive bowel, bladder control and the function of unaffected upper limbs by MFT were personal hygiene, bathing, feeding,toilet, bowel & bladder control, chair/bed transfer of MBI sub items.

Above results show that ADL is highly correlated with affected upper limbs and unaffected upper limbs function in the stroke patients.


    I.서론

    1.연구목적과 필요성

    우리나라의 주요 5대 사망원인 중 뇌졸중 (Stroke)은 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며 노인 인구 의 증가와 더불어 생활환경의 변화로 발생빈도가 높은 고위험 질환으로 우리나라 단일질환 사망 원인 중에 1위를 차지한다[1]. 이와 같이 뇌졸중 발 병률 자체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 수십년간 의학 기술의 발달, 의료의 질적 향상, 건강증진에 대한 인식 증대 등으로 인해 뇌졸중의 사망률이 감소하였고, 뇌졸중 후 생존기간이 늘어나면서 고령 뇌졸중 환자 또한 증가하게 되었다.

    뇌졸중은 뇌혈관 이상으로 인해 혈류를 통한 지속적인 산소 공급부족으로 국소 뇌조직의 이상을 초래하여 갑작스럽게 부분적으로 신경학적 기능이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문제점으로는 상지 기능의 손상, 하지의 움직임 제한, 감각소실, 시지각 결손, 인지손상, 의사 소통의 어려움, 심리적인 변화, 일상생활(Activity of Daily Living; ADL)의 독립적인 수행의 어려움 등을 들 수 있다. 장애 정도에 따라 뇌졸중 환자는 병원에 장기간 입원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간 병원에만 의존할 수도 없고, 퇴원 후에도 타인의 돌봄이 필요하며 혼자 살아가 수 없는 경우가 많다[2]. 이러한 타인 의존적인 생활이 지속될수록 환자들의 의욕이 감퇴되며 삶에 대한 의지가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뇌졸중 환자의 일상 생활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은 환자의 재활목표 달성에 있어서 기초가 되는 중요한 과제이며, 조기의 적극적인 재활 치료의 필요성이 더욱더 중요시된다.

    뇌졸중 환자에 대한 조기 재활 치료프로그램은 예상되는 많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에서부터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및 각종 보장구의 사용을 통하여 환자의 저하된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뇌졸중 환자들의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유용하다[6]. 특히,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에 있어서 대부분이 상지와 손으로 이루어진다는점을 생각해 볼 때 작업치료는 상지기능 증진에 무엇보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4]. 또한 작업치료는 개인위생, 식사하기, 옷입기, 목욕하기 등 뇌졸중 환자들의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위한 훈련을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사회로의 복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며, 뇌졸중 발병 시기부터 시작하여 스스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시기까지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이다[2].

    이렇듯 뇌졸중 환자의 상지기능이 일상생활 수행에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상지기능에 따른 일상생활의 수행능력의 독립성 정도를 알아보고, 뇌졸중 환자의 작업치료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MFT와 MBI의 연관성을 파악한다. 둘째, MFT의 영역별 항목과 MBI의 세부항목의 연관성을 파악한다. 셋째, 뇌졸중 환자의 MBI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2.이론적 배경

    뇌졸중 후 상지 기능의 손상은 가장 흔한 후유증 중의 하나로 30-60%는 6개월이 지난 시기에도 여전히 상지 기능의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3], 반면에 단지 12-18%만이 뇌졸중 이후 완전한 기능적 상지회복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4]. 또한 중증 뇌졸중 후 많은 환자들이 집중적인 장기간의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손상된 상지 즉, 환측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없게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의존적이 되어 손상받지 않은 상지 즉, 건측도 사용하지 않게된다[5]. Han et al.[10]이 20-59세 성인 편마비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건측 손의 기능을 젭슨-테일러 손기능 평가 도구로 측정하여 표준화된 자료와 비교하여 성인 편마비 환자의 건측 손의 기능이 정상인보다 감소되어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Lee et al.[15]은 그루부 페그보드(Grooved pegboard)를 이용한 기민성검사에서 뇌졸중 환자의 건측 손의 기민성이 정상인의 기민성보다 느렸다고 하였다.

    이러한 상지 기능의 손상으로 인해 양손수행에 제한을 가져오면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타인 의존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자나 보호자들 스스로가 작업 및 물리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작업치료의 전형적인 목표는 환자의 운동기능 향상과 일상생활의 독립성 향상이다[6].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환자에의 접근에 앞서 현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며, 그러한 정보의 확인은 표준화된 평가도구를 통해 이루어진다 [4][7]. 이러한 평가는 필수적이며, 평가를 하지 않고는 환자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를 알 수 없다[8].

    작업치료에서는 환자의 현재 상태에 대한 정확 한 평가를 실시하고 치료 목표를 세워 치료를 수행하게 된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가지 표준화된 평가도구를 통하여 평가를 수행하게 되는데[8], 그 중 상지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로, 젭슨-테일러 손기능 평가(Jebsen-Taylor Hand Function Test), 퍼듀 페그보드 평가(Purdue Pegboard Test), 뇌졸중 상지기능 평가(Manual Function Test; 이하 MFT) 등이 있다[11]. 또한 환자의 기능적 독립성을 평가하기 위한 일생생활 수행평가로는 기능적 독립 측정도구(Functional Independence Measure; FIM), 암프스(Assessment of Motor and Process Skills; AMPS), 바델지수 (Modified Barthel Index; MBI) 등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평가도구들을 사용하여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평가하지만, 이러한 평가가 구체적으로 다른 평가들과 얼마나 상관성을 갖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또한 포함된 여러 항목들간에 서로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 앞서 설명한 상지 평가와 일상생활 수행평가간의 상관관계를 알게 된다면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치료적 접근을 유도할 수 있을 것 이다. 많은 문헌에서 편마비 환자의 상지기능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방법들이 보고되었다[9][10]. 그 중 MFT는 뇌졸중 편마비 환자의 상지 기능 및 동 작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검사도구로 상지의 운동(4항목), 장악력(2항목), 수지 조작(2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지기능의 회복 과정과 일상 생활 수행능력에 있어서의 실용 수준을 반영하고 객관적으로 실시하기 쉽게 고안되었다. 또한 조사 된 뇌졸중 작업치료 관련 문헌 21편 중에서 중재 결과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평가도구 중 활동과 참여에 대한 평가도구는 46.38%가 사용되었고, 그 중 가장 많이 사용된 도구로 MBI가 18.75%을 차지하였다[11].

    이에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상지기능 및 동작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도구인 MFT와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독립성을 평가하는 MBI간 상관관계 연구를 통하여 양측 상지기능 수행능력에 따른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독립성 정도를 알아보고, 뇌졸 중 환자의 작업치료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II.연구방법

    1.연구대상 및 기간

    본 연구는 서울에 소재한 1개의 종합병원과 경 기도에 소재한 1개의 재활병원과 1개의 재활의학 과의원에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입원한 뇌졸중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선정조건은 다음과 같다. 뇌졸중으로 진단받고 발병 6개월 이상, 2년이하인 자, 아탈구(subluxation)가 없는 편마비 환자, 적절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실어증 없음), 한국판 간이정신상 태 판별검사(Mini Mental State Exam-Korean; MMSE-K) 점수가 20점 이상인 자, 심한 치매환자나 정신질환의 기왕력이 있는 환자는 제외하였다.

    조사대상 120명 중 위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대상 112명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모든 검사는 각 기관의 치료실에서 검사 도구의 검사 방법을 완전히 이해하고 습득한 작업치료사가 실시하였다.

    2.연구도구

    1)

    선별도구

    한국판 간이정신상태 판별검사(Mini Mental State Exam-Korean; MMSE-K)

    1975년에 Folstein이 개발한 MMSE를 Kwon & Park[12]이 우리말로 번안하여 표준화한 것으로 노인이나 뇌손상 환자의 인지 손상을 판별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데 유용한 도구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총 6개 범주의 12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과 공간에 대한 지남력, 세 단어 기억 등록, 집중력과 계산, 3가지 단어의 기억회상, 언어 및 공간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검사 결과는 총 30점 중 24점 이상을 ‘확정적 정상’, 20-23점은 ‘치래 의심’ 그리고 19점 이하를 ‘확정적 치매’로 판별 된다[12]. 이 도구는 검사자 내 신뢰도는 .96 검사자간 신뢰도는 .86으로 높은 신뢰도와 내적 타당도 를 가지고 있다[13].

    측정도구

    일상생활 수행능력

    일상생활 수행능력 도구로는 민감성을 더 높인 Shah, Vanclay, Cooper[14]의 수정판인 바델 척도 (Modified Barthel Index; MBI)를 사용했다. Barthel척도는 총 10가지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으 며 각 문항에 따라 가중치가 다르며, 점수 범위는 최저 0점에서 최고 100점까지로 점수가 높을수록 기능상태가 좋은것을 의미한다.

    MBI는 27.6%의 요양병원 임상전문가들이 노인의 ADL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로 실무에서 적용하기에 적절하다고 평가되었으며[15], 한글판 RAI MDS 가정간호 버전의 ADL의 준거관련 타당도 평가시에도 준거도구로서 활용되어 계단오르기, 목 욕하기, 집안에서의 이동 등의 항목에서 타당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 특히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에서는 관찰자간 신뢰도가 0.93-0.98(p<0.01), Cronbach's alpha가 0.84(p<0.01)로 상당히 높았으며, 전체 점수와 개별 문항들 간의 점수와의 상관관계를 본 구성타당도도 0.54-0.78(p<0.01)로 신뢰도 및 타당도가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7].

    양측 상지기능

    뇌졸중 환자의 양측 상지기능 검사도구로는 뇌 졸중 상지 기능 검사 (Manual Function Test; MFT)를 사용하였다. 이 검사는 일본의 동북대학 (Tohoku University) 의학부에서 뇌졸중 회복단계인 브룬스트롬 회복단계(Brummstrom stage)에 따른 상지의 회복단계를 수치화하여 개발된 뇌졸중 후 상지기능 평가 도구로서, 환자의 조기 재활 중 상지기능 및 동작 능력 측정에 많이 쓰이고 있다 [18]. 신경학적 회복시기에 있어서 상지 운동기능 의 짧은 기간동안의 변화를 측정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훈련 초기의 단기간 기능수준의 변화에서 이후의 기능회복 수준을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검사순서는 건측(unaffected side) 즉,손상받지 않은측에서 환측(affected side)즉, 손상받은측 순으로 하며, 소 항목으로는 상지운동(4항목), 장악력(2항목), 손가락 조작(2항목)의 3개 영역, 총 8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는 수행 가능할 경우 1점, 불가능 할 경우 0점으로 표기하여 총 32점 중 획득점수를 다시 100점으로 환산하여 총점으로 표기하며 검사 소요시간은 약 10분 정도이다. 또한 검사-재검사 일치도는 환측 .997, 건측 .839이다 [19]. 본 연구에서는 Kim[20]에 의해 한글로 번역된 한글 뇌졸중 상지기능 검사방법을 기준으로 하였다.

    4.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의 분석은 SPSS for Window(ver 18.0) 을 이용하여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MFT와 MBI의 점수간의 상관관계와 MFT 영역별과 MBI의 세부항목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Pearson의 상관관계 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사용하였다. 다른 변수들이 MBI에 주는 영향력을 비교하기 위하여 중다선형 회귀분석(multiple linear regression)을 사용하였다.

    III.연구결과

    1.연구대상자의 특성

    대상자의 성별은 남자가 62명(55.4%), 여자가 50 명(44.6%)으로 남자 대상자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1명(27.7%)으로 가장 많았으며, 손상부위는 왼쪽으로 총 68명(60.7%)으로 가장 많았다. 발병시기는 6-12개월인 경우가 40명(35.7%)으로 가장 많았으며, 발병유형은 뇌경색이 79명(70.5%)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기왕력 점수는 24-27점이 52 명(46.4%)으로 가장 많았다<Table 1>.

    2.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MFT와 MBI간의 상관관계

    MBI 수행점수는 대상자의 성별, 손상부위, 발병 유형과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연령 (r=-.24, p<.05)과 부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리고 발병시기(r=.18, p<.05), 정신기왕력 점수(r=.37, p<.05), 건측 MFT(r=.40, p<.05), 환측 MFT(r=.67, p<.05)에서 유의한 정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2>.

    3.MFT의 영역별 항목과 MBI 세부항목간의 상관관계

    환측 MFT 영역별 항목과 MBI 세부항목간에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지기능에서 MBI의 10가지 항목에서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p<.05, p<.01) 장악력과 손가락 조작에서 대·소변 조절하기와 휠체어 사용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p<.01) <Table 3>.

    건측 MFT의 영역별 항목과 MBI 세부항목간에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지기능과 장악력에선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지만(p>.05), 손가락 조작에서 휠체어 사용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p<.05, p<.01)<Table 4>.

    4.MBI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MBI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설명력을 알아 보기위해 성별, 연령, 발병시기, 손상부위, 발병유형, MMSE-K, 건측 MFT, 환측 MFT을 독립변수로하여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은 환측 MFT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5). 그 외에 연령, 건측MFT에서도 약한 영향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p<.05), 결정계수가 0.55로 분석되어 55% 설명력을 보였다<Table 5=.

    MFT의 영역별 점수를 독립변수로 하여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은 환측 MFT 상지기능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5). 그 외에 건측 MFT 손가락 조작과 환측MFT 장악력, 손가락조작에서도 영향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p<.05), 결정계수가 0.57로 분석되어 57% 설명력을 보였다<Table 6>.

    5.MBI 세부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MBI 세부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알아 보기 위해 MBI의 10가지 영역별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건측 MFT, 환측 MFT을 독립변수로 하여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환측 MFT에서는 MBI의 영역 중 대·소변 조절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5). 또한 건측 MFT에서는 MBI의 영역 중 개인위생, 목욕하기, 식사하기, 화장실동작, 대·소변 조절, 의자/침대로 이동에서 영향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5)<Table 7>.

    IV.고찰

    뇌졸중은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의 하나로서, 단 한번의 이환에도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질환이다. 뇌졸중으로 인해 인지장애, 보행장애, 상지기능 장애, 연하곤란, 일상생활의 의존 등 다양한 장애를 일으키며 특히 뇌졸중 환자의 85%가 발병초기에 상지장애를 보이고, 발병 후 3-6개월 이 후에는 55-75%에서 상지장애가 남게 된다[21].

    상지운동능력 저하는 착탈의 동작, 식사동작, 개인위생 등 매우 필수적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므로 기능적 독립성을 저하시키는 주된 요인이 된다. 또한 상지기능장애는 임상적으로 뇌졸중에 수반되어 나타나는 장애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편마비 환자가 일상생활을 수행하고 사회로 복 귀하는데 있어 커다란 장벽을 제공하게 된다. 그러므로 뇌졸중 환자들에 있어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작업 및 재활치료에서 최우선적이고 가장 중요한 치료목표이다[6][21].

    뇌졸중 환자의 작업 및 재활치료는 일상생활 수행능력 향상에 의한 기능 회복에 초점을 두어야 하며, 재활치료의 효과와 기능 회복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기능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때 쓰이는 평가도구들은 정확한 평가를 위하여 표준화된 평가도구를 사용하며, 치료 프로그램의 관찰에 유용하고, 치료팀간에 정보교환이 가능하도록 다른 검사자에 의해서도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19].

    환측 상지의 기능변화와 일상생활 수행능력과의 연관성에 대해 살펴본 연구에서, 환측 상지의 감각 기능 변화는 일상생활활동 중 식사하기, 하지 옷입기, 화장실 처리하기의 변화와 각각 유의한 상관 관계를 보였고, 환측 상지의 운동기능 변화는 상지 옷입기, 화장실 처리하기의 변화와 각각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21]. 상지의 운동기능은 개인위생과 같은 섬세한 작업에 관여하며 이동하기와 같이 균형감각을 필요로 하는 작업에도 참여하는데, 환측 상지의 운동기능이 일상생활활동 중 옷입기, 화장실 처리하기와 각각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던 점은 이러한 동작 수행 시 다른 항목에 비해 양측 상지의 움직임과 섬세한 동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보고된다[22].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환자의 양측 상지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능력간에 얼마나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대한 상관성을 알아보고, 뇌졸중 환자의 작업 치료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상지운동기능 평가도구로는 MFT, 일상생활 수행능력 평가도구로는 MBI를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MBI의 총점수는 환측 MFT의 총점수와 높은 상관관계(r= .67, p<.05)를 보였고, 건측 MFT의 총점수와도 상관관계(r=.40, p<.05)를 보였으며 이 결과는 Jung[23]의 환측 MFT 총점이 화장실 사용 항목을 제외한 ADL 항목 전반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MFT 를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MBI의 세부항목과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환측 MFT에서는 3가지 영역 즉 상지기능, 장악력, 손가락 조작에서 MBI의 세부 항목 대부분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건측 MFT에서는 3가지 영역 중 손가락 조작에서만 MBI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MBI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환측 MFT 총점수와 건측 MFT 총점수에서 관련이 있었으며, MFT를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환측 MFT에서는 3가지 영역 즉, 상지 기능, 장악력, 손가락조작 모두 관련이 있었으며 건측 MFT에서는 손가락조작에서만 관련이 있었다. MBI의 세부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환측MFT에서는 MBI의 10가지 영역 중 대·소변조절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보였으며, 건측 MFT에서는 개인위생, 목욕하기, 식사하기, 화장실동작, 대·소변조절, 의자/침대로 이동에서 영향력을 보였다. 대·소변조절이 환측에서 유의하지 않았던 점은 뇌졸중 환자들이 대·소 변 조절을 하는데에 주로 건측의 상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보여지며, 걷기 또는 휠체어 사용영역 에서 건측을 제외한 환측에서만 유의했던 점은 뇌 졸중 후 손상된 상지로 인해 비정상적인 움직임, 체간운동성의 감소, 기립과 보행의 어려움을 가져오므로[22], 환측의 상지기능 회복이 보행에 영향 을 미친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뇌졸중 환자들의 독립적인 일상생활수행을 위해 상지기능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양손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편마비 환자의 경우 정상적인 기능을 지닌 상지가 환측상지의 영향으로 인해 수행 중 운동적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23]에 비추어 봤을 때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환측은 물론 건측 상지의 기능향상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여러지역의 병원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한 것이 아니라 임의 선정된 병원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대상 환자군의 수가 적어 선택 편견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대상자 선정 시 우세손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우세손 마비와 비우세손 마비에 따른 환측 상지의 사용량과 질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뇌 졸중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요인에 대한 고려가 없는점을 들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결과에 비추어 볼 때 뇌졸중 환자의 건측과 환측 상지의 기능이 일상생활의 수행정도와 관련된 중요한 척도가 되며, 또한 세부 상지기능 평가의 수행능력에 의하여 일상생활 수행능력 상태를 유추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뇌졸중 환자들의 작업치료 방향을 설정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임상적으로 매우 유용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추후의 연구에서는 더 많은 수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상지의 기능 외에도 다른 인자들이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인자들에 대 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직접적으로 환자의 목표를 설정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V.결론

    뇌졸중 환자에 대한 MFT 평가는 MBI 평가 결과와 밀접한 상관성을 가지며, 특히 환측MFT에서뿐 아니라 건측 MFT에서도 상관성을 보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1) 상지기능 수행능력(MFT)의 건측과 환측에서 일상생활 수행능력(MBI)과 각각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2) MFT 환측의 모든 세부항목과 MBI 총점수에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3) MBI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MFT의 건측과 환측에서 모두 영향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4) MBI의 세부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MFT 환측에서는 대·소변 조절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보였으며 MFT 건측에서는 계단 오르기와 옷입기, 걷기 또는 휠체어 사용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앞의 결과를 통하여 뇌졸중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상지기능 능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며 환측의 상지기능은 물론 건측의 상지기능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특히 개인위생, 식사하기, 목욕하기, 옷입기 등을 수행하는데 양손의 사용이 중요하게 작용함을 의미 하며, 작업치료시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뇌졸중 환자가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빠른 시일내에 습득할 수 있도록 상지기능 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요인들의 분석에 대한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뇌졸중 환자들의 더 빠른 사회로의 복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Figure

    Table

    The General Characteristics (N=112)

    Correlation of General Characteristics and MFT, MBI total score (N=112)

    *p<0.05,
    **p<0.01

    Correlation between area of MFT(affected side) and MBI score

    *p<0.05,
    **p<0.01

    Correlation between area of MFT(unaffected side) and MBI score

    *p<0.05,
    **p<0.01

    Influencing Factors in MBI total score

    Influencing Factors in MBI total score(area of MFT)

    Influencing Factors in MBI sub-i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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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tober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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