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8 No.2 pp.233-244
https://doi.org/10.12811/kshsm.2014.8.2.233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와 집단따돌림 피해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조 옥선1, 백 진아2
1한세대학교 사회복지전공
2한세대학교 인문사회학부

The Effects of Adolescent’s Academic Stress and School Bullying Victim on Suicidal Ideation: Focusing on the Mediating Effect of Self-Esteem

Ouk-Sun Cho1, Jin-A Paik2
1Graduate School of Social Welfare
2Hansei University

Abstract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adolescent’s academic stress and their experience of school bulling victim on suicidal ideation, and the meditating effect of self-esteem among variables by utilizing the path analysis. Quantitative survey research was conducted with 1735 students attending primary, middle and high school to identify the following the key results. First, adolescent’s academic stress directly influenced their suicidal ideation and its' effect was indirectly mediated by the subjects’s self-esteem. Seco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experience of school bullying victim and suicidal ideation was partly mediated by self-esteem. In other words, the severer academic stress in youth and the experience of bullying victim were, the higher suicidal ideation were; however, the adolescent’s high self-esteem played a mediating role in lowering their suicidal ideation by increasing the ability of overcoming difficulties and risks.


    I.서론

    1.연구의 필요성

    급격한 사회변동과 가족변화, 그에 따른 가치관의 변화 등에 따라 현대 사회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환경위기, 규범적 가족 해체, 개인주의의 확대, 범죄의 다양화 등 이전 사회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이 사회의 안정을 위협하면서 위험 사회에 대한 사회적 담론들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우리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자살의 증가는 경제위기의 심화와 함께 심각한 사회문제의 일면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2011년 현재 우리 사회의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5,906명으로 2001년 6,911명에 비해 2.3배 증가했으며[1], 전 연령층에서 자살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청소년의 급속한 자살률 증가가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자살행동으로까지 실행되지 않지만 자살을 염두에 두는 자살생각률(2012년 현재 11.2%)[2]까지 고려하면, 이제 청소년의 자살과 자살 위험은 일부 집단에 한정된 특수 문제로 협소화하기보다 일반적인 사회문제로 인식하여 논의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이 자살하는 이유는 학교, 가정, 개인적 환경, 지역사회, 사회구조적 요인 등 다양한 변인으로 설명된다. 일반적으로 자살은 개인이 스스로 자기 목숨을 끊는다는 점에서 우울과 같은 개인적 요인이 중시되어 왔고, 이에 대한 임상개입이나 정책 제안에 초점이 맞춰져왔다[3]. 그러나 사회구조의 변화 및 다양화와 함께 청소년의 자살생각은 개인의 심리 특성 뿐 아니라 가족, 학교 환경 및 사회적 요인들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었다[4][5].

    학벌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무한경쟁의 압력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 성적에 대한 압박감 등의 스트레스가 극대화되어 자살생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6][7][8][9]. 부모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집단 형성이 중시되는 시기에 외적 스트레스와 극심한 감정 기복을 경험하면서 현실 도피의 출구를 찾아 가출이나 약물, 자살 등의 일탈행위를 감행하는 경우도 있다[10]. 또한 학교 및 또래집단과의 관계에서 당하는 집단따돌림 피해로 인해 심리적 공황과 자신감 저하를 경험하고, 결과적으로 자살 생각에 유도된다는 설명도 가능하다[11].

    그러나, 청소년기에 유발되는 학업스트레스와 집단따돌림 피해는 일반적으로 자아를 손상시켜 자살생각이라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지만, 실제 학업스트레스를 받거나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모든 청소년이 자살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12]. 이는 학업스트레스와 집단따돌림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거나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매개변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자살생각과 관련된 기존 논의에서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보호 또는 위험역할을 하는 매개변인으로 사회적지지[4][13], 우울 [12][14][15], 자아존중감[4][7][12][13]등의 선행연구가 이루어졌다. 특히 Park[14]의 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이 청소년 자살생각 예방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특성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존중하는 감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아존중감은 청소년의 심리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청소년의 스트레스 대처와 문제 해결 방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청소년은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자살생각을 낮아지고, 자아존중감은 자살 생각에 완충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4][14], 보호요인으로도 작용하여 자살생각을 낮추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12].

    또 다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이 높은 청소년이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긍정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사용하는데 반해, 낮은 자아존중감의 청소년은 문제 상황에 역기능적으로 대처하여 자기학대와 자살 행동의 유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7].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는 자살생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자아존중감을 통해 학업스트레스와 자살생각에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

    또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친구관계 사이의 인기와 인정이다. 또래집단과의 친밀감 부재는 불안과 자기비하, 우울 등의 부정적인 정서경험과 등교거부, 학교 성적 하락, 나아가 자살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 한다[16]. 반면에 친구 사이가 원만하면 자기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여 환경 적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고, 극단적인 행동을 시도할 위험성이 감소되며, 이 과정에서 자아존중감은 청소년 자살 생각을 이완하는 보호요인으로 작용한다[17]. 또한 자아존중감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있어 완충요인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4]. 이러한 사실을 통해 자아존중감이 자살생각과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맺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변수와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나 조절효과를 통해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7][14]. 청소년 자살생각에 스트레스나 폭력의 경험 등이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살생각에 대한 영향력이 매개 혹은 조절변인인 자아존중감으로 인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연구들에서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와 집단따돌림피해를 개별적인 독립변수로 선정하여 자살생각간의 인과적 관계를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 자아존중감이 수행하는 역할에 관한 내용을 분석한 연구들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는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와 집단따돌림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특히, 학업스트레스 및 집담따돌림과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구체적으로 검증하여, 향후 청소년의 자살예방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 실천적 개입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2.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 집단따돌림 피해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 집단따돌림, 자아존 중감이 자살생각에 위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본다.

    2.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는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3. 청소년의 집단따돌림은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II.연구방법

    1.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는 서울특별시 1개 중학교, 대전광역시 2개 고등학교, 인천광역시 1개 초등학교, 경기도 2개 초등학교 및 1개 중학교, 충청남도 3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자는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2학년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대상자 선정에 있어 도시와 농촌, 대도시와 중소도시,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학교와 신도시의 학교 등 환경적 특성을 고려함으로써 대표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자료 수집은 집락표본추출방법을 실시하였으며, 2012년 5월 15일 부터 6월 9일에 걸쳐 이루어졌고, 각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설문조사가 실시되었다. 설문조사는 먼저 연구자가 해당 교사들에게 연구 목적과 설문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 후, 이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설문지를 배부하고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설문지 작성은 학생들이 직접 기입하였으며, 총 배 포된 2,000부 설문지 중 1,800부를 회수하여 90%의 회수율을 보였다. 회수된 설문지 중 불성실하고 신뢰할 수 없는 응답과 무응답이 많은 설문지 65부를 제외하고, 총 1,735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2.측정도구

    1)학업스트레스 척도

    학업스트레스는 Lee[18]의 학업 스트레스 척도 중 공부⋅시험⋅성적스트레스의 내용을 담은 19문항으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요인들 간의 공통성과 요인적재값은 모두 0.4 이상으로 나타나 분석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각 문항의 응답 범주는 Likert 5점 척도이며‘전혀 그렇지 않다’1점,‘약간 그렇지 않다’2점,‘보통이다’3점,‘약간 그렇다’4점,‘매우 그렇다’5점으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스트 레스를 많이 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학업스트레스의 Cronbach’s alpha값은 0.768이다.

    2)집단따돌림 척도

    집단따돌림은 Choi[19]가 제작한‘집단따돌림 가해-피해’척도 질문지 중에서도 일부를 활용하여 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의 응답범주는 Likert 5점 척도이며‘전혀 그렇지 않다’1점,‘그렇지 않다’2점,‘가끔 한다’3점,‘자주 한다’4점,‘매우 자주 한다’5점으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집단따 돌림 피해를 많이 받고 있음을 나타내며, 본 척도의 Cronbach’s alpha값은 0.819이다.

    3)자아존중감 척도

    자아존중감은 Jeh[20]의 연구에서 활용된 자아존중감 척도 중 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의 응답 범주는 Likert 5점 척도이며‘전혀 그렇지 않다 1점,‘약간 그렇지 않다’2점,‘보통이다’3점,‘약간 그렇다’4점,‘매우 그렇다’5점 순서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의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하며, Cronbach’s alpha값은 0.90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4)자살생각 척도

    자살생각을 측정하기 위해 Reynolds[21]의 Suicidal Ideation Questionnaire를 Park[14]이 수정 ∙보안하여 14문항으로 만들고, Lee[18]는 17개 문항으로 확대 활용한 척도를 검토하였고, 이 중 본 연구 주제에 적합한 4개 문항을 활용하였다. 각 문항의 응답 범주는 Likert 5점 척도로‘전혀 없다 ’1점,‘어쩌다 한번 한다’2점,‘가끔 한다’3점,‘자주 한다’4점,‘매우 자주 한다’5점으로 구성되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살생각을 많이 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본 척도의 Cronbach’s alpha값은 0.810으로 나타났다.

    3.연구방법

    자료 분석은 자살생각과 관련된 변인들의 특성과 상관관계, 매개효과 등을 설명하기 위해 SPSS WIN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고, 다음과 같은 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변수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 분석을 실시하였고, 둘째, 자살생각과 학업스트레스, 집단따돌림, 자아존중감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청소년의 자살생각과 관련 변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설명하고자 한다. 넷째, 학업스트 레스와 집단따돌림 피해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 있어,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III.연구결과

    1.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Table 1> 과 같다. 성별의 측면에서 남학생 1,075명(62%), 여학생 660명(38%)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년별로 보면 고등학생이 734명(42.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학업성적은 객관적 학업성취도와 상관없이 주관적으로 자기 성적을 보통으로 인식하는 응답자가 782명(45.1%)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관계의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응답자(93.5%)가 친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형편에 대해서는 다수의 응답자인 1,021명(58.8%)이 ‘그럭저럭 살만한’보통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자신의 집이 부유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26.1% 로 나타났다. 최근의 경제 침체와 불평등 심화가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되는 현실을 고려해 볼 때, 14.9%에 불과한 응답자만이 경제적 어려움을 나타낸 수치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2.주요 변수의 기술통계량 및 상관관계

    본 연구의 독립변수인 학업스트레스와 집단따돌림 피해, 종속변수인 자살생각,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에 대한 기술 통계치는 <Table 2>와 같다. 학업스트레스 평균 2.64±0.82, 집단따돌림피해 평균 1.28±0.48, 자아존중의 평균 3.69±0.92, 자살생각 평균 1.35±0.60으로 나타났다. 또한 왜도가 절대값 3을 넘지 않으며, 첨도 또한 절대값 10을 넘지 않아 정규분포곡선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학업스트레스(r=-0.342, p<.01)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청소년의 자살생각과 학업스트레스(r=0.334, p<.01), 자아존중감(r=-0.277, p<.01), 집단따돌림(r=0.275, p<.01), 그리고 청소년의 집단따돌림피해와 학업스트레스(r=0.263, p<.01),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집단따돌림(r=-0.212, p<.01) 역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학업스트레스, 집단따돌림피해, 자아존중감이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학업스트레스, 집단따돌림피해, 자아존중감이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인구사회학적 변수(성별, 학년, 주관적 경제수준, 가족형태), 학업스트레스 변수, 집단따돌림 변수와 자아존중감 변수를 단계적으로 투입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4>. Model 1에서는 청소년의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자살생각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인구사회학적 변수는 더미 처리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성별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자살에 대한 생각을 더 깊이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Model 2에서는 인구사회학적 변수를 통제하고 학업스트레스 변수를 추가 투입하여, 자살생각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Model 3에서는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학업스트레스 변수를 통제하고, 집단따돌림피해 변수를 추가로 투입하여 자살생각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Model 4에서는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각 변수별 효과가 달라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자아존중감 변수를 투입하여 자살생각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먼저 Model 1에서 청소년의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자살생각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성별, 학년, 주관적인 경제수준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성별을 살펴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자살생각에 더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0.10, p<.001), 이러한 결과는 학업스트레스, 사회적지지, 자아존중감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규명한 선행연구 Jang et al.[4]를 뒷받침하고 있다.

    모델 2에서 독립변수인 학업스트레스 변수와 자살생각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학업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청소년들은 자살을 생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β=0.34 p<.001). 하지만 선행연구 Lee et al.[15]은 학업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학업스트레스사 우울에 영향을 미쳐 자살을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Model 2에서 자살생각에 대한 독립변수의 설명력은 Model 1에 비해 8.8%(F=34.64, p<.001)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결과들은 학업스트레스가 직⋅간접적으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Model 3에서 집단따돌림 피해 변수가 추가되면서, Model 2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던 학업스트레스 (β=0.28 p<.001) 변수는 영향력이 약간 낮아졌다.

    독립변수인 집단따돌림 피해 변수와 자살생각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청소년의 집단따돌림 피해 경험 역시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청소년은 집단따돌림 피해경험에 노출되어 있을수록(β=0.20, p<.001),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eon et al.[22]는 친구 들과 갈등이나 집단따돌림 등에 노출이 될수록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한다고 하여 본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odel 3에서 자살생각에 대한 독립변수의 설명력은 Model 2에 비해 3.6%(F=40.90p<.001)증가하였다.

    Model 4에서 자아존중감 변수가 추가됨에 따라 Model 3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난 학업스트레스(β =0.23 p<.001) 및 집단따돌림피해(β=0.18, p<.001) 의 설명력과 유의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집단따돌림피해 상황에서 자아존중감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자살생각을 낮추는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자살생각에 대한 독립 변수의 설명력은 18.4%(F=42.58 p<.001)를 보이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통해 자아존중감은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낮추는데 의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이는 Jung et al.[23] 의 선행연구와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4.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검증

    앞의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자아존중감은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 및 집단따돌림 피해에 매개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좀 더 정확하게 입증하기 위해 Baron et al.[24]가 제안한 매개효과 입증절차에 따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독립변수가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한 회귀분석을 실시한 후,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독립 변수와 매개변수를 동시에 투입하여 매개변수가 종속변수에 유의한 영향관계가 있는지 분석하고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효과가 두 번째 단계에서 보다 더 낮게 유의미하게 나타났는지를 분석하였다.

    1)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학업스트레스와 집단따돌림의 영향이 자아존중감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Baron et al.[24]의 매개 효과 검증과정 모델을 기초로 다음과 같이 분석하여 나타내었다<Table 5>.

    1단계에서는 독립변수가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2단계에서는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3단계에서는 독립변수와 매개변수를 동시에 투입하여 종속변수에 미치는 독립변수와 매개변수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Table 5>의 1단계에서 학업 스트레스(β=-0.34, p<.001)는 자아존중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에 대한 독립변수의 설명력은 11.7%로 나타났다. 2단계에서 독립변수인 학업스트레스는 종속변수인 자살생각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β=0.33, p<.001). 3단계에서는 종속변수인 자살생각에 독립변수인 학업스트레스와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을 동시에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2단계의 독립변수인 학업스트레스는 3단계에서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β=0.27, p<.001),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자살생각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β=-0.19, p<.001). 이는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학업스트레스가 자아존중감에 의해 부분 매개되고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다. 3단계에서 종속변수인 자살생각에 대한 독립변수의 설명력은 14.2%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높은 자아존중감은 학업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자살 생각을 낮추어 주는 매개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학업부담이 높을 수록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하지만 자아존중감의 매개역할을 통하여 자살생각을 낮추는 결과를 설명 한 선행연구[7]와 유사하다.

    2)집단따돌림 피해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Table 6>은 집단따돌림 피해가 청소년의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1단계에서 청소년의 집단따돌림 피해는 자아존중감에 부(-)적 인 영향을 유의미하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β=-0.21, p<.001),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에 대한 독립변수의 설명력은 4.5%로 나타났다. 2단계에서 청소년의 집단따돌림 피해는 자살생각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0.28, p<.001). 3단계에서는 종속변수인 자살 생각에 독립변수인 집단따돌림피해와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을 동시에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2단계의 독립변수인 집단따돌림 피해는 3단계에서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β=0.23, p<.001), 종속변수인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은 자살생각에 부(-)적인 영향력을 보이고 있음이 확인되었다(β=-0.23, p<.001). 3단계에서 종속변수인 자살생각에 대한 독립변수의 설명력은 12.6%로 나타났으며, 2단계보다 5.1%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청소년의 집단따돌림 피해가 심할수록 낮은 자아존중감을 갖게 되며, 낮은 자아존중감은 자살생각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결과적으로 집단따돌림과 자살생각에 자아존중감이 부분 매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청소년이 집단따돌림 피해에 노출되어 있을지라도 자아존중감이 있으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어 자살생각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청소년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분석한 선행연구[7]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IV.결론

    지금까지 청소년의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학업스트레스 및 집단따돌림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그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이 어떤 매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구체적인 연구 결과와 그에 따른 제언적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업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청소년은 자살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여러 선행 연구의 결과들과 일치하는 내용이다[6][7]. 그러나 학업스트레스가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항상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15]. 이 경우 학업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심리적인 내면화를 통하여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의 높은 학업스트레스는 친구관계에도 관련성이 있어 또래로부터 따돌림을 당할 가능성이 많으며, 자기 스스로를 쓸모없는 존재로 인식함으로써 낮은 자아존중감이 형성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업스트레스를 조절하기 위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과 학업 지원 프로그램 등의 미시적 개입 뿐 아니라, 보다 거시적으로 성적 위주의 평가 방식과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 등에 대한 제도적 개선과 교육의 본질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6].

    한편 집단따돌림은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설명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집단따돌림이 계속 진행될 경우 청소년은 도피 수단으로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 Smith[25]의 연구에서도 따돌림 피해경험과 자살충동과의 관련성에 주목하면서 청소년기의 자살은 집단따돌림의 결과 임을 밝히고 있다. 집단따돌림 피해는 자살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서, 집단따돌림 피해 정도가 심할수록 자살사고 정도도 높게 나타났다[16]. 또래들의 인정과 또래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또래집단으로부터 인정 받지 못하는 경우, 관계에 대한 불안과 자기비하감, 등교거부, 정신장애, 성적저하 뿐만 아니라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16]. 또래집단으로부터의 소외가 청소년기의 정신적 성장과 자아정체성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집단따돌림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며,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관계 증진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집단따돌림 피해로 인한 청소년의 자살생각 및 자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교육의 실시와 집단따돌림이 심각한 학교폭력임을 인식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자아존중감은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와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를 자아존중감이 완화시켜 자살생각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며, 집단따돌림 피해도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이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연구에서 Kim[7]도 자아존중감은 청소년 자살의 보호 요인이자, 자살예방의 주요 요인으로 설명되고 있다. 또한 자아존중감은 우울과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도 매개역할을 수행하거나[14], 학교폭력과 우울에 매개역할을 하여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13]. 즉,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가 높거나 집단따돌림의 피해 경험이 있으면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하지만, 자아존중감의 매개역할을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하고 자살생각을 낮추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자살생각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 개발과 실시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즉,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높이기 위해 강점을 부각하고 잠재력을 발굴하여, 스스로 가치있는 존재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강점중심의 인성교육이 학교 현장 및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둘러 싼 변인간의 정확한 통계 분석을 통해 자살을 감소하고 예방하려는 정책적 함의 아래 진행되었지만, 연구방법의 측면에서 몇 가지 한계점을 안고 있다. 첫째,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표집을 선정하지 않고 충청도, 경기도, 서울특별시의 일부지역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정지었다. 또한 성별, 학년별, 지역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전국 청소년 대상으로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둘째, 여러 변인들을 측정하기 위한 설문지 구성에 있어 기존 연구에서 사용되었던 문항을 변형하여 사용하였다. 질문지는 자기보고식으로 연구대상자의 주관을 배제하기 어려웠으며, 조사대상자 각 개인마다 기입을 꺼려하는 항목이 다르므로, 무응답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제한점을 보였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여, 본 연구에서 배제되었던 자살 관련 다양한 요인들의 복합적 관련성을 고려한 보다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분석과 체계적인 후속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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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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