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서론
우리나라의 의료환경은 정부정책의 변화와 인구 사회학적 변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는 실정이나 병원들은 주로 외형위주의 성 장을 추구해 왔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안정적인 병원경영은 재정의 강화와 재투자 등으 로 이어져 환자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이 가 능하게 되나, 비경제적인 운영은 비효율적인 자원 이용을 유발시켜 서비스 제공의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다[1]. 따라서 병원은 의료환경에 대응하여야 하며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적 요인을 분석 하여 병원경영의 효율성을 기해야 할 것이다.
조직이나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제고 해 나가기 위해서는 관리 및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개선전략과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 으로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추진해야 한다. 그러므 로 조직의 성과에 대한 합리적인 측정과 평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2].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효율성은 투입된 자본에 비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창출했는지 또 는 동일한 생산을 얻기 위해 어느 정도의 비용을 절약했는지에 의해 평가되고 있다[3].
그러나 비영리조직인 병원은 고가의 시설장비 투자와 인건비율이 높은 자본집약적 산업이며, 동 시에 노동집약적 조직으로 다양한 인적․물적 의 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중투입구조와 다중산출구 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리기관과 같이 비용․ 이익의 측면만으로 효율성을 평가하는 것은 바람 직하지 않으며, 비효율성의 정도 및 효율개선을 위 한 구체적인 투입 산출의 조절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에도 제한되는 부분이 있다[4].
일반적으로 병원의 경영활동은 진료실적과 재무 제표를 바탕으로 수익성․활동성․안정성․성장성 등 경영상태 및 경영성과를 분석하여 왔는데, DEA(Data Envelopment Analysis: 자료포락분석) 는 병원과 같이 다중투입 다중산출 구조를 갖는 조직의 경영효율성 평가를 가능하게 한 방법론으 로 잘 알려져 있다[5]. 따라서 병원경영지표가 실 질적으로 보다 실용적으로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 는 객관적인 기법에 의한 상대적인 효율성을 평가 하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 을 것이다[1].
즉, 병원의 경영안정성은 수익성과 밀접한 관련 이 있으며, 경영혁신은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핵 심적인 내용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병원 내 부적으로 비효율성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6].
이에 본 연구는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이 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병원경영 효율 성 향상을 통하여 국내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국 립대학교병원들을 대상으로 DEA 효율성과 수익 성지표 및 병상가동율을 이용한 경영성과 간의 관 계를 분석하여 경영성과 측면에서 관리하여야 하 는 효율성 구성요소가 무엇인지를 확인하여 제시 하고자 한다. <Table> 1
II.연구방법
1.자료의 수집 및 변수의 선정
본 연구를 위한 자료의 수집은 국립대학교병원 중 병원연보, 결산서, 병원경영정보를 활용하여 본 연구에 필요한 자료의 수집이 가능한 12개 국립대 학교병원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2007년부터 2010년 까지 4개년의 진료실적과 경영실적 그리고 직원현 황을 수집하여 이용하였다.
DEA 모형의 효율성 분석 시 적용되는 투입변 수는 산출변수를 기대하며 투입한 요소를 총칭하 며, 산출변수는 이러한 투입요소의 결과로 발생하 는 추출물[9]로, 노동집약적 특성을 가진 의료기관 은 모든 직종의 인력이 진료성과에 상호 연관되어 있으며, 이들이 경영성과 향상에 중요한 결정요인 으로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병원조직의 효율성 평 가에는 다양한 인력구성요소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8].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투입인력 대비 환자 산출 효율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주요 선행연구들을 참 조하여 투입변수는 연병상수․진료의사수․총직원 수를 사용하였으며, 산출변수는 연 외래환자수와 연 재원환자수를 사용하였다.
DEA 모형의 효율성 분석 시 적용되는 변수는 의사결정단위인 DMU의 수가 투입요소와 산출요 소를 합한 수의 2배이거나 그 이상인 경우에 분석 모형이 적절하다[2]. 본 연구의 DMU 수는 차선미 등[9]의 DMU 분석단위와 동일하게 년도별 구분없 이 12개 국립대학교병원 4개년을 통합하여 48개이 며, 투입요소와 산출요소의 합이 5개의 변수로 DEA 모형에 의한 효율성 분석에 필요한 DMU 수 와 투입 및 산출요소 수는 분석모형에 적합하게 구성하였다.
병원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바, 수익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수익성지 표는 병원을 운영하여 얻은 의료수익에서 의료비 용을 뺀 순수한 의료이익을 지표로 하는 것으로 의료수익의료이익율은 병원의 핵심사업과 관련되 는 실질적인 운영으로부터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 표이다[10]. 이런 의미에서 의료수익의료이익율은 진료성과를 잘 반영한다고 할 수 있으며, 여러 가 지 정책과 의사결정의 종합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경영성과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수익성지표이다[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경영성과 지표로 DEA 효율성 투입변수 및 산출변수와 관련되어 의료행 위로 인한 수익과 비용이 적용된 의료수익의료이 익율을 사용하였다.
2.분석방법
1)DEA 효율성
DEA(Data Envelopment Analysis: 자료포락분 석)는 비모수적(non-parametric) 접근법으로서 측정 단위가 상이한 다중투입과 다중산출을 다룰 수 있 는 수리계획(Mathematical Programming)모델로 실제 사용한 투입량과 실제 생산한 산출량을 기반 으로 의사결정단위(Decision Making Unit: DMU) 들 간의 비교를 통하여 효율적인 의사결정단위와 그렇지 않은 의사결정단위를 분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인 의사결정단위의 경우 그 구체 적인 비효율 값을 계산해 준다. 이러한 DEA 분석 기법은 CCR 모형과 BCC 모형으로 구분된다.
CCR 모형[7]은 투입요소규모불변(Constant Returns to Scale: CRS)이라는 가정 하에 평가대상 이 되는 의사결정단위(Decision Making Unit: DMU)들의 투입물의 가중합계에 대한 산출물의 가 중합계의 비율이 1을 초과해서는 안 되며, 각 투입 요소와 산출요소의 가중치들은 0보다 크다는 단순 한 제약조건하에서 의사결정단위(DMU)의 투입물 가중합계에 대한 산출물 가중합계의 비율을 최대 화시키고자 하는 선형분수계획법이다.
투입요소규모불변(CRS)은 모든 기업이 최적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을 때 적합한 모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완전한 경쟁, 재무관련 제약조건 등 으로 인해 개별 기업들은 최적규모로 운영되지 못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기업들이 최적규모로 운영되지 못하는 상 황에서 CRS 모형은 최적의 규모에서 운영되고 있 다고 가정하는 투입요소규모불변의 상항을 고려하 여 주어진 산출수준을 생산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투입요소 보다 더 많은 양의 투입물을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효율성인 기술적 효율성 (Technical Efficiency: TE)과 산출수준이 투입요소 규모불변에서 결정되지 않고 투입요소의 규모 증 가나 감소에서 균형이 이루어질 때 발생하는 효율 성인 투입요소의 규모 효율성(Scale Efficiency: SE) 에 혼동을 가져올 수 있다. 이에 Banker et al.[3] 는 투입요소규모가변(VRS) 상황을 설명하기 위하 여 CRS DEA 모형을 확장하여 BCC 모형을 제안 하였다.
BCC 모형의 투입요소규모가변(VRS) 모형을 이 용하면 투입요소의 규모 효율성(SE) 효과를 제외한 투입요소규모가변(VRS)을 가정을 적용하여 투입요 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효율 성인 순수 기술적 효율성(Pure Technical Efficiency: PTE)의 계산이 가능하다.
또한 DEA 모형은 투입지향과 산출지향으로 구 분되는데, 투입지향 모형은 산출수준은 유지하면서 투입요소 사용량의 비례감소로 기술적 효율성을 계산하는 것이며, 산출지향모형은 투입수준은 유지 하면서 산출물생산의 비례증가로 기술적 효율성을 계산한다.
투입지향과 산출지향 두 모형은 CRS 가정하에 서는 동일한 값을 가지지만 VRS 가정하에서는 값 이 다르나, 투입지향모형과 산출지향모형 선택 여 부가 계량경제 추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산업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선행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업에 있어서 투입량 선정이 주요 의사결정변수로 대두되므로 투입지향모형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고 정된 자원량을 이용하여 산출량을 증가시키고자 하는 일부 산업에서는 산출지향모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투입요소와 산출요소 중 에서 관리 및 통제가 가능한 요소가 무엇인지에 따라 투입지향 혹은 산출지향모형을 선택하여 사 용하면 된다[2].
DEA 모형은 투입요소 가중치와 산출요소 가중 치의 비율로서 실적을 요약하는 것으로 투입요소 에 대한 가중치 v = (v1, v2, ..., vm) 와 산출 요소에 대한 가중치 u = (u1, u2, ..., us)를 사용하여 가상산출(Virtual Output)과 가상투입 (Virtual Input)의 총요소생산성 비율을 구하여, 평 가대상이 되는 개별 DMUk k ϵ {1, 2,..., n} 효율성은 다른 DMU의 실적을 반영하는 제약조건 하에서 가중산출과 가중투입 비율의 극대치로써 측정할 수 있다. 특정 의사결정단위 DMU0의 효 율성 측정치 h0를 구하기 위한 수리계획모형은 분수형계획문제(Fractional Programming Problem) 로 표현할 수 있다
산출지향 BCC 모형은 주어진 산출물 수준을 유 지하면서 투입되는 투입요소를 극소화하려는 투입 극소화 형태로 다음과 같은 분수계획법 형태로 주 어진다.
투입지향 BCC 모형은 주어진 투입물 수준을 유 지하면서 생산되는 산출물을 극대화하려는 산출극 대화 형태로 다음과 같은 분수계획법 형태로 주어 진다.
h0 : DMU0의효율성, ur : r번째산출요소에대한가중치,
vi : i번째투입요소에대한가중치,
yrj : DMUj 의 r번째산출요소의 양,
xij : DMUj의 i번째투입요소의양,
yr0 : 평가대상 DMU0의 r번째투입물의양,
xi0 : 평가대상 DMU0의 i번째투입물의양
m : 투입물의 수, s : 산출물의 수, n : DMU의수
효율적인 DMU들은 효율성 지수(h*0 = 1)를 제 공하고, 비효율적인 DMU들은 1보다 작은 효율성 지수(h*0 < 1 )를 제공한다. 또한, 비효율적인 DMU가 효율적인 DMU로 되기 위해 감소시켜야 할 투입물의 초과분과 증가시켜야 할 산출물의 부 족분을 구하게 된다.
2)자료분석
DEA 효율성분석은 자료포락분석용 Package인 EnPAS를 활용하였다. EnPAS는 자료포락분석 (Data Envelopment Analysis: DEA)을 위하여 국 내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효율성 분석의 CCR 모형과 BCC 모형을 도출할 때 다른 도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하기 쉬우며, 분석가능한 DMUs(Decision Making Unit; 의사결정단위)의 숫 자에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2].
본 연구는 DEA 모형을 이용한 국립대학교병원 효율성을 살펴보는데 있어서 투입요소와 산출요소 는 시점과 무관하게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므 로 년도별 시점에 따른 효율성을 보지 않고 수집 한 자료를 연속선상으로 효율성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DEA 효율성 구소요소와 경영성과 및 운영실적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피어 슨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경영성과와 효율성 구성요소 간의 인과관계를 살 펴보기 위하여 경영성과를 적자집단과 흑자집단으 로 구분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Table> 2
III.연구결과
1.국립대학교병원의 DEA 효율성
<Table 3>과 <Table 4>는 12개 국립대학교병원 4개년 동안의 효율성 분석 결과이다. 총 48개 DMU 중 16개 DMU가 최적의 규모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가정하는 투입요소규모불변(CRS)의 상항을 고려하여 주어진 산출수준을 생산하기 위해서 요 구되는 최소한의 투입요소 보다 더 많은 양의 투 입물을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기술효율성(CRS TE) 이 효율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32개의 DMU 는 기술효율성(CRS TE)이 최소 88.95%~99.54%로 비효율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효율성(CRS TE)이 비효율적으로 나타난 32 개 DMU의 CCR 모형에 의한 비효율적 요소를 살 펴보면, 8개의 DMU에서 투입요소규모가변(VRS)의 가정을 적용하여 투입요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 로 인해 발생하는 순수기술적효율성(VRS PTE)이 효율적이었으며, DMU16은 산출지향으로 보았을 때는 산출수준이 투입요소규모불변(CRS)에서 결정 되지 않고 투입요소의 단위증가에 따른 산출물의 증가 정도를 미래적으로 반영하는 개념인 투입요 소의 규모 증가나 감소에서 균형이 이루어질 때 발생하는 효율성인 투입요소 규모효율성(SE)이 효 율적이었던 반면 투입지향으로 보았을 때는 투입 요소 규모효율성(SE)이 비효율적이었던 것으로 다 르게 나타났으며, 그 외의 모든 비효율적인 DMU 에서는 투입요소 규모효율성(SE)이 비효율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입요소규모가변(VRS)의 가정을 적용하여 투입요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순수기술적효율성(VRS PTE)이 비효율적인 경우에 산출지향 산출부족과 투입지향 투입과다분이 존재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Table 4>. 즉, 최적의 규 모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가정하는 투입요소규모불 변(CRS)의 상항을 고려하여 주어진 산출수준을 생 산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투입요소 보다 더 많은 양의 투입물을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기 술효율성(CRS TE)이 비효율적인 경우라도 투입요 소규모가변(VRS)의 가정을 적용하여 투입요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순수기술적 효율성(VRS PTE)이 효율적인 경우 산출지향에서 는 산출부족분․투입지향에서는 투입과다분이 발 생되지 않았고, 비효율적인 경우에 산출지향에서는 산출부족분․투입지향에서는 투입과다분이 발생한 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2.국립대학교병원의 DEA 효율성 구성요소와 경영성과 간의 상관관계
DEA 효율성 구성요소와 경영성과 및 운영실적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Table 5>와 같다.
첫째, 경영성과인 의료수익의료이익율은 최적의 규모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가정하는 규모수익불변 (CRS)의 상항을 고려하여 주어진 산출수준을 생산 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투입요소 보다 더 많은 양의 투입물을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기술효 율성(CRS TE)과 강한 관련성을 보였다. BCC 모형 에 의한 효율성 요소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투입요 소규모가변(VRS)의 가정을 적용하여 투입요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순수기술효 율성(VRS PTE)은 산출지향․투입지향 관계없이 경영성과인 의료수익의료이익율과 유의한 관련성 이 있었으나, 산출수준이 투입요소규모불변(CRS)에 서 결정되지 않고 투입요소의 단위증가에 따른 산 출물의 증가정도를 미래적으로 반영하는 개념인 투입요소의 규모 증가나 감소에서 균형이 이루어 질 때 발생하는 효율성인 투입요소 규모효율성(SE) 은 산출지향인 경우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은 반면 투입지향인 경우에는 유의하게 관련성이 확 인되었다.
둘째, 병상이용율은 효율성과 관련이 있었는데, 특히 투입요소규모가변(VRS)의 가정을 적용하여 투입요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순수기술적효율성(VRS PTE)과의 관련성이 매우 강하게 나타났다.
셋째, 최적의 규모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가정하 는 투입요소규모불변(CRS)의 상항을 고려하여 주 어진 산출수준을 생산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최소 한의 투입요소 보다 더 많은 양의 투입물을 사용 했을 때 발생하는 기술효율성(CRS TE)은 투입요소 규모가변(VRS)의 가정을 적용하여 투입요소를 효 율적으로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순수기술효율 성(VRS PTE)과의 관련성이 산출수준이 투입요소 규모불변(CRS)에서 결정되지 않고 투입요소의 단 위증가에 따른 산출물의 증가정도를 미래적으로 반영하는 개념인 투입요소의 규모 증가나 감소에 서 균형이 이루어질 때 발생하는 효율성인 투입요 소 규모효율성(SE)과의 관련성보다 상관관계가 더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국립대학교병원의 경영성과와 DEA 효율성 구성요소들 간의 인과관계
12개 국립대학교병원의 4개년 경영성과(의료수 익의료이익율)와 효율성 구성요소의 인과관계를 살 펴보기 위하여 경영성과(적자/흑자)를 종속변수, 산출지향 및 투입지향 효율성 구성요소를 독립변 수로 하여 로지스틱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 을 실시한 결과 <Table 6>과 같이 경영성과의 분 류 정확도는 산출지향인 경우 64.6%, 투입지향인 경우 68.8%이었으며, 경영성과(적자/흑자)에는 효 율성의 산출지향․투입지향 관계없이 효율성 지표 중 투입요소규모가변(VRS)의 가정을 적용하여 투 입요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순수기술효율성(VRS PTE)이 효율적인 경우에 경 영성과인 의료수익의료이익율이 흑자였던 것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인과관계를 보였다<Table 7>.
IV.고찰 및 결론
다수의 투입물과 다수의 산출물을 가진 산업에 대한 효율성 분석은 DEA(자료포락분석) 측정 방법 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2]. 즉, DEA는 투입물 과 산출물을 사용하여 의사결정단위(DMU)들 간의 상대적 효율성 비교를 통하여 비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DEA 효율성 분석은 각 병원이 가지고 있는 자 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측면에서 유용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해 줄 수 있을 뿐만 아 니라 각 병원의 효율성을 제시하고 상대적 비효율 성병원의 개선점을 도출하여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를 제안한다. 또한 비효율적인 조직단 위별로 어떤 투입요소와 산출요소에서 어느 정도 의 비효율성이 존재하는지를 제시하여 효율적인 조직단위가 되기 위하여 취해야 할 투입 감소분과 산출 증가분을 규명함으로서 효율성 향상에 기여 할 수 있는 내부관리정보와 정책대안을 제시해 준 다[12]. 그러므로 DEA에 의한 효율성 평가는 상대 적으로 비효율적인 경우의 경영개선을 위한 평가 에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 즉 DEA는 경영실적 평가의 용도보다는 경영개선을 하는데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13].
이러한 DEA기법은 효율적 프론티어 상에 있는 의사결정단위에 비교하여 비효율적인 의사결정단 위의 비효율성의 크기와 효율적이 되기 위한 방안 을 제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DEA 모형에 투입된 자원과 산출물은 실질 자료로서 그대로 사 용하기 때문에 포괄적 측정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14].Shin et al.[15]은 의료와 같은 공공서비스 분야 에서도 효율성 제고 노력은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이라는 관점에서 점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DEA는 상대적인 효율성 평가 및 벤치마킹의 도구 로서 많이 사용되어 왔다고 하였다. 이에 본 연구 는 국립대학교병원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자원운영 을 위한 방안을 파악하기 위하여 DEA 모형을 이 용한 투입인력 대비 환자 산출 효율성과 경영성과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 필요한 자료의 수집이 가능한 12개 국립대 학교병원들의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개년의 진 료실적과 경영실적 그리고 직원현황을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첫째, Sherman[4]은 DEA 효율성 분석결과 효율 적인 병원과 비효율적인 병원의 구분이 기술적으 로 확인되었다고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도 총 48개 DMU 중 16개 DMU가 상대적으로 효율적이었으 며 상대적으로 가장 낮게 효율성은 88.95%이었다.
그러나 비효율인 경우라도 기술효율성의 구성 요소인 순수기술적효율성이 효율적인 경우도 있었 다. 그리고 기술효율성의 효율․비효율과 무관하게 순수기술효율성이 비효율적인 경우에 산출지향 산 출부족분 또는 투입지향 투입과다분이 발생하였다.
둘째, 효율성과 경영성과 경영성과인 의료수익 의료이익율 간에는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는데, 이 는 Yang et al.[16]이 2007년 대학병원들의 인적자 원효율성과 수익 간에는 유의하게 관련성이 있었 다고 한 결과와 의미가 같았다. 그러나 Park[1]은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DEA 효율성과 수익성 지 표분석에서 효율성이 높은 병원이라고 해서 반드 시 수익성이 높은 것인 아니었다고 하였다.
효율성과 경영성과 간의 관계를 기술효율성 구 성 요소로 살펴보면 투입지향에서는 순수기술적효 율성과 규모효율성이 모두 경영성과인 의료수익의 료이익율과 유의하게 관련성이 있었으나, 산출지향 에서는 순수기술적효율성만이 유의하게 관련성이 있었다. 그러나 경영성과를 적자와 흑자로 구분하 여 효율성 구성요소와의 인과관계를 살펴본 결과 에서는 순수기술적효율성만이 경영성과와 긍정적 인 인과관계가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기술효율성은 순수기술효율성과의 관련성 이 규모효율성과의 관련성 보다 상관관계가 더 강 했는데, 이는 Shin[17]이 제시한 2001년부터 2004 년간 10개 국립대학병원들의 효율적인 병원과 비 효율적인 병원 간에 인적자원 기술효율성의 격차 는 순수기술적효율성의 차이로 인한 영향이 규모 효율성의 차이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는 결 과와 의미가 같았다.
셋째, 병상이용율은 효율성과 유의하게 관련성 이 있었는데, 특히 투입요소규모가변(VRS)의 가정 을 적용하여 투입요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순수기술적효율성(VRS PTE)과의 관련성이 매우 강하였다.
이상의 결과, 국립대학교병원들의 경영성과는 효율성 구성요소 중 투입요소규모가변(VRS)의 가 정을 적용하여 투입요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순수기술적효율성과 상당히 밀접한 긍정적인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립 대학교병원들은 경영성과와 관련하여 효율적인 인 적자원 관리운영을 위한 방안으로 투입요소의 투 입수준에 따른 산출수준인 환자수를 관리하는 것 보다는 산출수준인 환자수에 따라 투입요소인 인 력의 투입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서는 환자수의 증감 변화에 따라 직원이나 병상의 적절한 배분 활용방안에 대한 전략 모색을 강구할 필요성이 제시된다.
본 연구는 효율성 자체에 의미를 두었던 대부분 의 선행연구와 달리 경영성과 측면에서 관리하여 야 하는 효율성 구성요소가 무엇인지를 확인하여 제시하였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DEA 효율성 투입변수인 직원수와 산출변수인 환자수는 수익 및 비용과 밀 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경영성과 측정지표인 의료 수익의료이익율은 수익과 비용의 관계에서 산출되 는 지표이다. 이들 변수와 지표는 병원경영 상황이 나 환경 등이 반영된 시계열에 따른 투입 대비 산 출의 결과물로 정책적이거나 제도적인 병원경영환 경의 변화가 미미하다면 본 연구결과의 시사점은 실무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그러나 본 연구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의 국립대학교병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연구대상의 정보가 최근 의료기관의 운영환경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향후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다양한 방향에서 분석 연구해 볼 필요성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