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9 No.4 pp.63-78 20151231
https://doi.org/10.12811/kshsm.2015.9.4.063

응급구조사의 업무스트레스와 근골격계 증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이 상희1, 이 종렬2
1경북도립대학교 응급구조학과
2백석문화대학교 보건행정과

The Effect of Job Stress and Musculoskeletal Symptoms on Depression among Emergency Medical Technicians

Sang-Hee Lee1, Jong-Ryol Lee2
1Department of Emergency Medical Technology, Gyeongbuk Provincial College
2Department of Health Administration, Baekseok Culture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how emergency medical technicians(EMT) are affected by job stress, musculoskeletal symptoms(MSSs) and depression.

Methods :

Data were collected from EMTs at emergency medical institutions and fire stations (n=257). With a questionnaire, the association of job stress and MSSs and depression were examined in this study.

Results :

When examining job stress by place of work, the level of stress in field situations was significantly higher in EMTs at fire stations than in EMTs at emergency medical institutions. The MSSs of EMTs at emergency medical institutions were significantly higher compared to EMTs at fire stations, For depression, the score was 14.09 out of 60, and MSSs were significantly more common in women. Additionally, the level of job stress for 20-24 and over 35 year olds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that in the other age groups. Job stress ha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MSSs and depression of EMTs, and MSSs were associated with depression.

Conclusions :

To improve the work environment of EMTs, attention should be paid to job stress, MSS, and depression and the presence of positive organizational support should be provided which can prevent negative effects.


    Ⅰ서론

    1.연구의 필요성

    응급구조사는 응급의료시스템에서 주요역할을 하는 응급의료종사자로 환자의 생명유지, 고통경감 및 이차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응급상황 발생시 응급처치를 실시한다. 병원단계에서는 의료인의 지 도하에 진료보조 업무 및 부족한 의료진의 진료공 백을 메우고, 병원 전 단계에서는 구조, 이송 및 응급처치를 실시하여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응급환자 처치시간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러한 업무수행과정에서 응급구조사는 환자의 죽음 과 같은 상황에 처하기도 하고,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 또는 신체절단 및 참혹한 외상을 입은 환자 를 처치해야하는 등 업무특성 상 발생하는 업무의 양을 예측하기 어렵고, 긴박한 상황에서 제한된 시 간 내에 많은 업무를 수행해야하므로 높은 스트레 스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업무스 트레스는 우울, 불안, 수면장애 및 소화기 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고, Braun & Hollander[1]는 과도한 업무스트레스는 정신과적 문제 중 우울증의 발생 빈도를 4배 정도 높인다고 하였다. 실제로 사회복지사와 운송관련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불안 및 신경증장애 증상의 발생률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 특히, 업무스트레스는 감정고갈 이나 감정소진을 시킴으로써 우울증을 발생시키며, 이러한 업무스트레스의 부정적 결과로서 우울증은 조직 구성원의 건강과 업무의 효율성을 저해함으 로써 조직의 몰입도 및 직무만족도를 떨어뜨릴 뿐 만 아니라 조직의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 는 주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3][4].

    한편, 근골격계 증상은 반복작업이나 무리한 동 작과 같은 인간공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업장에 서 업무 수행시 동반되는 대인관계, 직무 및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에 의한 생리적인 변화 또는 변화 에 대처하는 능력을 감소시킴으로써 신체에 미치 는 영향이라고 보고되고 있다[5]. 근골격계 증상에 따른 여러 가지 신체적 질환과 이에 수반되는 우 울증은 가장 일반적인 정신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정신과적 문제에 대한 사회의 부 정적인 시각 때문에 관련 예방대책 및 적절한 치 료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위팔근 육 통증과 관련한 근골격계질환은 실직 또는 병가 의 5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개인의 업무능력 및 조직의 효율성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증상에 의한 급성 또는 만성적 통증은 우울증을 유발하는 정신질환의 가장 주요 원인으로 통증이 있는 환자의 약 65%가 우울증이 발병한다고 한다 [6][7]. 특히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울증이 만성화 될 경우 조직몰입도가 떨어지고, 업무성과 및 직무만족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 하며, 결국 개인의 삶에 질을 떨어뜨린다고 보고하 여 우울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경고하고 있다[8].

    그러나 업무 스트레스와 근골격계 증상, 우울과 관련된 연구는 주로 공공분야 및 수송분야에서 이 루어지고 있고 응급구조사의 경우 업무스트레스 또는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된 연구만 주로 이루어 져 있어 응급구조사의 업무스트레스 및 근골격계 증상과 이에 관련된 우울증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응급구조사를 대상으로 업 무 스트레스, 근골격계 증상 및 우울 정도를 파악 하고 업무스트레스와 근골격계 증상이 우울에 미 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응급구조사의 정신건강 예방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연구방법

    1.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2013년 8월 부터 2013년 12월 까지 전국에 소재하는 응급의료기관과 소방서에 근무하 는 응급구조사를 대상으로 설문지 배부 전 연구의 목적과 연구내용을 설명한 후 동의를 얻어 자기기 입식 설문지를 우편으로 배부하거나 직접 방문하 여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총 267부가 회수되었으 며, 이 중 응답방법에 오류가 있거나 무응답이 많 은 10부를 제외한 257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2.연구도구

    1)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 연령, 학력, 결 혼상태, 주거형태, 흡연, 음주, 운동 등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2)근무특성

    근무특성은 근무지, 근무지역, 근무경력, 응급구 조사 자격 종류, 고용형태, 근무형태, 근무 만족도, 이직 경험, 이직계획, 이직이유 등 10문항으로 구 성되어 있다.

    3)업무 스트레스

    업무 스트레스 측정 도구는 Cho et al.[9]이 개 발하고 Cho[10]가 사용한 도구를 참고하여 연구자 가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현 장상황(6문항), 업무부담(6문항), 전문 지식과 기술 (5문항), 대인갈등(7문항), 의료한계의 심리적 부담 (7문항), 부적절한 대우(4문항) 등 6개 영역 총 35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되 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업무 스트레스가 많다 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업무 스트레스 전체는 Cronbach'α = 0.934이었고 각 영역별로는 현장상 황 0.842, 업무부담 0.786, 전문 지식과 기술 0.855, 대인갈등 0.856, 의료한계의 심리적 부담 0.824, 부 적절한 대우 0.808이었다.

    4)근골격계 증상

    근골격계 증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사용된 측정 도구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에서 제시한 근골격계 부담작업 유해요인 조사지침(KOSHA CODE H-30-2008)의 근골격계 증상표[11]를 사용 하였다. 이 측정도구는 1년 동안 목, 어깨, 팔/팔꿈 치, 손/손목/손가락, 허리, 다리/발 등 6개 신체부 위에 대하여 통증이나 불편함(통증, 쑤시는 느낌, 뻣뻣함, 화근거리는 느낌, 무감각 혹은 찌릿찌릿함 등)을 느낀 경험에 대하여 응답하도록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6개 신체부위의 근골격계 증상 개 수를 사용하였다.

    5)우울

    우울 측정도구는 Radloff[12]가 개발한 우울측정 도구인 CES-D(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Scale)를 Chon et al.[13]이 번 안한 한국판 CES-D를 사용하였다. 이 측정도구는 최근 일주일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응답자가 지각 한 우울 수준을 측정하며,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각 문항은 4점 Likert 척도로 0점(극히 드물다)에서 3점(대부분 그랬다)까지 부여할 수 있다. 점수 분 포는 최저 0점에서 최고 60점으로 구성되어 있어 합계가 높을수록 우울정도가 심한 것으로 해석하 였다. 개발당시 신뢰도는 Cronbach'α = 0.89이었으 나 본 연구에서는 0.898이었다.

    3.자료 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 Ver 21.0을 사용 하여 분석하였고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 다.

    •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근무특성은 빈 도분석 및 기술통계를 구하였다.

    • 2) 일반적 특성과 근무특성에 따른 업무 스트레 스, 근골격계 증상, 우울은 t-test와 ANOVA를 실 시하였고 사후검증은 Duncan test를 실시하였다.

    • 3) 업무 스트레스, 근골격계 증상, 우울간의 관 련성은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 4) 업무 스트레스, 근골격계 증상이 우울에 미치 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우울을 종속변수로 하여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연구결과

    1.응급구조사의 일반적 특성 및 근무특성

    1)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성별은 남자가 181명(70.4%)으로 여자의 76명(29.6%)보다 많았으며, 연령은 전체의 34.6%가 25세~29세로 가장 많았고 35세 이상 28.4%, 30세~34세 19.5%의 순이었고 평균 연령은 31.36세 였다<Table 1>.

    학력은 전문대졸이 64.6%로 가장 많았고 결혼상 태는 전체의 55.6%가 미혼이었으며, 주거형태는 62.3%가 자택으로 가장 많았다. 흡연은 비흡연이 57.2%로 가장 많았으며, 흡연 32.7%, 과거흡연 10.1%의 순이었고 음주와 운동은 1주 1~2회가 각 각 35.4%, 33.9%로 가장 많았다.

    2)근무 특성

    조사대상자의 59.1%가 소방서에 근무하고 있었 으며,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은 40.9%였고 근무지역은 대도시가 52.5%로 중소도시의 47.5%보 다 많았다<Table 2>.

    근무경력은 1년~3년 미만이 28.0%로 가장 많았 고 1년 미만이 14.4%로 가장 적었으며, 평균 근무 경력은 60.9개월 이었다. 응급구조사 자격은 1급 EMT가 81.3%로 가장 많았으며, 고용 형태는 정규 직이 81.3%, 근무형태는 3교대제가 91.9%로 가장 많았다. 근무만족도는 전체의 38.1%가 만족하고 있 었고 보통 35.0%, 불만족 26.8%의 순이었으며, 이 직경험은 ‘없다’가 67.1%로 ‘있다’의 32.9%보다 많 았다. 이직 계획은 72.8%가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이유로는 응급구조사의 낮 은 대우가 28.9%로 가장 많았고 불안한 고용형태 21.1%, 열악한 근무환경 18.9%, 급여나 경제적 보 상 16.7%의 순이었다.

    2.응급구조사의 업무 스트레스

    1)일반적 특성에 따른 업무 스트레스

    연구대상자의 업무 스트레스는 전체가 3.79점 이었고 영역별로는 대인갈등이 4.00점으로 가장 높 고 현장상황 3.89점, 업무부담 3.75점, 부적절한 대 우 3.72점의 순이었고 지식기술이 3.64점으로 가장 낮았다<Table 3>.

    성별에 따라서는 부적절한 대우 영역에서만 여 자가 3.88점으로 남자의 3.66점 보다 업무 스트레 스가 많았고(p<0.05) 다른 영역에서는 유의한 차가 없었으며, 연령에 따라서는 업무 스트레스 전체 (p<0.01)와 현장상황 영역(p<0.001)에서 35세 이상 이 각각 3.95점, 4.24점으로 다른 연령대 보다 높았 고, 업무부담 영역(p<0.01), 지식기술 영역(p<0.05), 심리적 부담 영역(p<0.05)에서도 35세 이상이 업무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상태에 따라서는 업무 스트레스 전체 (p<0.01)와 현장상황 영역(p<0.001), 심리적 부담 영역(p<0.01)에서 기혼이 각각 3.88점, 4.11점, 3.82 점으로 미혼의 3.72점, 3.71점, 3.59점 보다 높았으 며, 주거형태에 따라서는 업무 스트레스 전체 (p<0.05)와 업무 부담 영역(p<0.05), 심리적 부담 영역(p<0.05)에서 기숙사가 각각 3.92점, 4.10점, 3.79점으로 자취의 3.66점, 3.59점, 3.53점 보다 높 았고 현장상황 영역에서는 자택이 4.03점으로 기숙 사의 3.48점 보다 높았고(p<0.001) 지식기술 영역 에서는 기타가 3.69점으로 다른 집단보다 낮았다 (p<0.01). 학력, 흡연, 음주, 운동에 따른 업무 스트 레스는 유의한 차가 없었다.

    2)근무 특성에 따른 업무 스트레스

    근무지에 따른 업무 스트레스는 현장상황 영역 에서만 소방서가 4.00점으로 의료기관의 3.72점보 다 높았고(p<0.05) 다른 영역에서는 유의한 차가 없었으며, 근무지역에 따른 업무 스트레스도 통계 적으로 유의한 차가 없었다<Table 4>.

    근무경력에 따라서는 업무 스트레스 전체에서 10년 이상과 5년~10년 미만이 각각 3.94점, 3.87점 으로 1년~3년 미만의 3.64점 보다 높았으며 (p<0.05), 현장상황 영역(p<0.001)과 심리적 부담 영역(p<0.05)에서도 근무 경력이 많은 집단이 적은 집단보다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경향을 보였다.

    응급구조사 자격에 따라서는 업무 스트레스 전 체(p<0.05)와 현장상황 영역(p<0.001), 지식기술 영 역(p<0.05), 심리적 부담 영역(p<0.05)에서 2급 EMT가 각각 3.90점, 4.19점, 3.79점, 3.82점으로 1 급 EMT의 3.75점, 3.78점, 3.59점, 3.65점 보다 높 았다.

    고용형태에 따라서는 업무 스트레스 전체 (p<0.01)와 현장상황 영역(p<0.001), 심리적 부담 영역(p<0.01)에서 정규직이 계약직 보다 높았으며, 근무형태에 따라서는 업무 스트레스 전체(p<0.05) 와 대인갈등 영역(p<0.01), 심리적 부담 영역 (p<0.05), 부적절한 대우 영역(p<0.05)에서 3교대제 가 2교대제보다 업무 스트레스가 많았다.

    근무 만족도에 따라서는 업무 스트레스 전체에 서 불만족이 4.10점으로 가장 높고 보통이 3.82점, 만족이 3.54점의 순이었으며(p<0.001), 영역별로도 모든 영역에서 불만족, 보통, 만족하는 집단 순으 로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p<0.001).

    이직경험에 따른 업무 스트레스는 유의한 차가 없었으며, 이직계획에 따라서도 부적절한 대우 영 역에서만 이직 계획이 없는 집단이 3.94점으로 있 는 집단의 3.64점 보다 높았고(p<0.01) 다른 영역 에서는 유의한 차가 없었다.

    3.응급구조사의 근골격계 증상

    1)일반적 특성에 따른 근골격계 증상

    연구대상자의 근골겨계 증상의 평균 개수는 2.92개였고 성별에 따라서는 여자가 3.50개로 남자 의 2.68개 보다 많았다(p<0.01)<Table 5>. 연령에 따라서는 20세~24세가 3.84개로서 25세~29세의 2.70개, 30세~34세의 2.78개, 35세 이상의 2.73개 보다 유의하게 많았으며(p<0.01), 주거형태에 따라 서는 기숙사가 4.54개로 자택의 자택의 2.83개, 자 취의 2.75개 보다 증상의 개수가 많았다(p<0.01). 학력, 결혼상태, 흡연, 음주, 운동에 따른 근골격계 증상은 유의한 차가 없었다.

    2)근무특성에 따른 근골격계 증상

    근무지에 따른 근골격계 증상은 의료기관이 3.23개로 소방서의 2.71개 보다 많았고(p<0.05) 근 무경력에 따라서는 1년 미만이 3.76개로 3년~5년 미만 3.02개, 5년~10년 미만 2.48개, 10년 이상 2.91개 보다 유의하게 많았다(p<0.05)<Table 6>. 고 용형태에 따라서는 계약직이 3.54개로 정규직의 2.78개 보다 많았고(p<0.05) 이직 계획에 따라서는 ‘없다’가 3.40개로 ‘있다’의 2.74개 보다 많았으며 (p<0.05), 근무지역, 응급구조사 자격, 근무 형태, 근무 만족도, 이직 경험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가 없었다.

    4.응급구조사의 우울

    1)일반적 특성에 따른 우울

    연구대상자의 우울은 60점 만점에 평균 14.09점 이었고 성별로는 여자가 16.03점으로 남자의 13.28 점 보다 높았다(p<0.05)<Table 7>. 연령에 따라서 는 20세~24세와 35세 이상이 각각 18.47점, 16.33 점으로 25세~29세의 11.49점, 30세~34세의 11.50 점보다 높았으나(p<0.001), 학력, 결혼상태, 주거형 태, 흡연, 음주, 운동에 따른 우울은 통계적으로 유 의한 차가 없었다.

    2)근무특성에 따른 우울

    응급구조사 자격에 따른 우울은 2급 EMT가 15.89점으로 1급 EMT의 13.47점 보다 높았으며 (p<0.05), 근무 만족도에 따라서는 불만족이 17.55 점으로 가장 높고 보통 14.68점, 만족 11.11점의 순 이었다(p<0.001)<Table 8>. 근무지, 근무 지역, 근 무 경력, 고용형태, 근무형태, 이직경험, 이직계획 에 따른 우울은 유의한 차가 없었다.

    5.업무 스트레스, 근골격계 증상 및 우울간의 관련성

    업무스트레스, 근골격계 증상, 우울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업무 스트레스는 근골격계 증상(r=0.318, p<0.001)과 우 울(r=0.251, p<0.001)과 유의한 정상관관계가 있었 고 근골격계 증상과 우울도 정상관관계(r=0.233, p<0.001)가 있었다<Table 9>. 즉, 업무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근골격계 증상과 우울이 높고 근골격계 증상이 많을수록 우울도 높았다.

    6업무 스트레스와 근골격계 증상이 우울에 미 치는 영향

    업무 스트레스와 근골격계 증상이 우울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Model 2에서 성별(p<0.05), 연령 (p<0.05), 업무 스트레스(p<0.05)와 근골격계 증상 (p<0.01)은 유의하게 우울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Table 10>. 즉, 여자가, 연령이 많을수록, 업무 스 트레스가 많을수록, 근골격계 증상의 수가 많을수 록 우울정도가 심하였고 이들 변수에 의한 설명력 은 10.1%였다.

    Ⅳ고찰

    응급구조사는 다양한 사건 및 질병 등의 위험요 소가 있는 긴박한 환경 내에서 업무를 하고 있으 며 예견하지 못하고 응급상황에서 긴장된 업무 수 행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응 급구조사의 업무스트레스, 근골격계 증상 및 우울 의 수준을 각각 파악하고, 업무스트레스 및 근골격 계 증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목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대상자의 평균 업무스트레스는 3.79점으로, 수술실 간호사의 평균 업무스트레스 3.64점[14] 및 경찰관의 업무스트레스 2.81점[15] 보다 높게 나타 났다. 이는 재난 및 각종 사건 사고에 의해 예기치 못한 응급환자 발생함으로 타 직종에 비해 더 많 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생각된다. 영역별로는 대인갈등이 4.00점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러한 결과 는 업무스트레스 영역 중 동료 또는 상급자에 의 한 조직사회적 영향이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Bongers et al.[5]과 일치하였다. 근무특성에 따른 업무스트레스 경우 현장상황영역에서 소방서 구급 대가 응급의료기관의 응급구조사 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것은 소방서 구급대의 업무스트레스 [16]가 의료기관의 응급구조사의 업무스트레스[17] 에 비해 높게 나타난 보고들과 일치하였다. 근무경 력에 따른 업무스트레스는 현장영역과 심리적 부 담영역에서 근무경력이 많은 집단이 적은 집단에 비해 업무가 숙달되어 업무스트레스를 오히려 적 게 받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유의하게 많이 나 타났으며, 이는 자동차 제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20년 이상 근무집단이 다른 연령의 근무집단에 비해 모든 직무스트레스 관련 요인이 높게 나타나는 것과[18]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1급 응급구조사가 2급 응급구조사에 비해 평균 업 무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고, 이는 응급현장 및 응 급의료기관에서 1급 응급구조사는 2급 응급구조사 에 비해 업무범위가 넓고 지도의사체제 내에서 진 료보조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 으로 생각된다. 또한, 근무만족도는 업무스트레스 가 높을수록 낮아졌고, 이러한 업무스트레스의 부 정적 결과로서 우울증은 업무의 동기부여 및 응급 의료서비스의 질의 저하로 떨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19].

    한편, 응급구조사의 근골격계 증상은 연령이 20-24세 미만(3.84개)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고, 근무지에 따른 근골격계 증상은 응급의료기관(3.23 개)이 소방서(2.71개) 보다 유의하게 많았다. 업무 스트레스는 주로 소방서 구급대의 연령이 높고 근 무경력이 높은 집단에서 많이 나타나는 반면, 근골 격계 증상은 응급의료기관의 연령이 낮고 근무경 력이 짧은 집단에서 많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응 급구조사의 근골격계 증상은 응급의료기관의 넓은 업무 범위와 업무 미숙련으로 인한 요인도 배제 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근골격계의 통증이 발생하는 위치의 개수, 통증의 지속시간 및 통증의 심각도 등은 우울증의 발생율을 높이고, 특 히, 통증의 지속시간과 심각도는 만성 우울증과 밀 접한 관계가 있다[20]. 또한, 근골격계 질환의 자각 증상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작업강도 이며, 사회심리적 요인 중 업무스트레스와 원만하 지 못한 대인 관계의 특성이 동시에 문제가 될 때 근골격계 증상은 약 2.8배 증가한다[21]. 따라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구조사의 높은 업무스트레스 와 영역별 대인관계 갈등은 근골격계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응급구조사의 우울은 60점 만점에 평균 14.09점 이었고 여자가 남자에 비해 유의하게 우울정도가 높았는데 이는, 여성은 생리학적으로 여성 호르몬 의 작용으로 각종 상황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함으 로써 우울정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연 령에 따라서는 20-24세와 35세 이상이 다른 연령대 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35세 이 상의 연령에서 업무스트레스가 유의하게 높게 나 타난 점과 20-24세의 연령에서 근골격계 증상이 유 의하게 많이 나타난 점을 고려할 때 업무스트레스 와 근골격계 증상이 우울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 라고 생각된다. 또한, 1급 응급구조사에 비해 2급 응급구조사의 우울정도가 높은 것은 1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2급이 업무범위가 좁고 업무 난이도가 낮은 단순반복 업무가 많고 능숙도가 낮아 업무 스트레스가 많고 이로 인한 우울정도가 높은 것으 로 생각된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업무스 트레스와 근골격계 증상은 우울에 영향을 미친다 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다.

    업무스트레스, 근골격계 증상 및 우울의 관련성 을 파악한 결과, 업무 스트레스는 근골격계 증상과 우울과 유의한 정상관관계가 있었고 근골격계 증 상과 우울도 정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업무 스트레 스와 근골격계 증상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 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업무 스트 레스가 많을수록, 근골격계 증상의 수가 많을수록 우울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 는 지하철 기관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22]에서도 업무스트레스, 근골격계 증상 및 우울에 유의한 영 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 다. 이는 업무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우울증, 불안장 애, 약물남용, 수면장애, 신경성 두통 및 소화장애 와 같은 정신과적 문제를 발생시키고[23], 근골격 계 질환의 통증은 환자의 신체적 및 사회적 기능 을 제한함으로써 건강 악화를 초래하여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할 수 있다[24].

    Ⅴ결론

    업무스트레스, 근골격계 증상 및 우울의 수준은 직종 별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있지만, 응급구조 사의 업무스트레스 및 근골격계 증상 및 우울의 수준은 상대적으로 다른 직종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업무스트레스와 근골격계 증상이 우울과 관련성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은 다 른 직종과 유사하게 근무환경의 중요성을 의미한 다. 그러나, 국내에서 일부 대형 사업장 정도에서 근골격계 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이 작업자를 대 상으로 진행 중일 뿐 응급의료기관과 소방서에서 는 아직까지 개인의 문제로 취급하고 있는 실정이 다. 그러므로, 가장 우선적으로 조직차원에서 업무 스트레스 및 근골격계 증상에 따른 문제점을 인식 하고 이에 대한 예방대책 수립의 중요성을 인식해 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응급구조사에게도 업 무스트레스 및 근골격계 증상과 관련한 전문교육 을 실시하여 이러한 문제가 단순히 개인적으로 해 결해야 될 차원이 아닌 조직차원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 로는 응급구조사의 가장 높은 업무스트레스인 대 인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인관계 및 상사와의 의사소통을 개선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정신보건프 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해야 한다. 또한, 근골격계 증상 관리는 병원 전 또는 병원 내에서 응급구조 사의 전반적인 업무범위를 평가 후 업무 특성 상 연령대 및 숙련정도가 근골격계 증상에 미칠 수 있으므로 업무범위를 기준으로 연령대 및 업무숙 련도를 구분하여 각 상황에 적절한 근골격계 증상 의 예방 및 완화를 위한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개별적 스트레스 요인 의 접근법 교육 및 가족과 지역사회의 사회적 지 지 프로그램의 운영 등을 통해 건전한 정신건강을 위해 우울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 성이 있다.

    Figure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Job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1)Plan of changing job, overlapping answers
    Job stres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 p<0.05 ,
    **. p<0.01 ,
    ***. p<0.001
    Job stres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Continued)
    *p<0.05 ,
    **p<0.01 ,
    ***p<0.001
    Job stress according to job characteristics
    *p<0.05
    **. p<0.01
    ***p<0.001
    Job stress according to job characteristics (Continued)
    *p<0.05
    **p<0.01
    ***p<0.001
    Musculoskeletal symptom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 p<0.01
    Musculoskeletal symptom according to job characteristics
    *. p<0.05
    Depression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 p<0.05
    ***. p<0.001
    Depression according to job characteristics
    *. p<0.05
    ***. p<0.001
    Correlation coefficient on job stress, musculoskeletal symptoms, and depression
    ***. p<0.001
    Impact of job stress and musculoskeletal symptoms on depression
    *. p<0.05 ,
    **. p<0.01 ,
    ***. 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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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tober 30, 2015
    November 20, 2015
    December 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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