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0 No.1 pp.155-165 20160331
https://doi.org/10.12811/kshsm.2016.10.1.155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이 셀프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

이선영¹, 전선영², 김윤영³
¹공주대학교 간호학과
²국립공주병원
³상명대학교 간호학과

The Effects of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Self-esteem to Self-leadership of Nursing Student

Sun-Young Lee¹, Seon-Yeong Jeon², Yun-Young Kim³
¹Department of Nursing Kongju National University
²Gongju National Mental Hospital
³Department of Nursing, Sangmyung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valuate the effect of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self-esteem to self-leadership in nursing students. Methods : In this study, 273 data was collected from nursing students of K-university in South Korea from Sep. 2015 to Nov. 2015, and the collected data was analyzed using SPSS 22.0 Statistics Program. Results : The results showed that both of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self-efficacy according to school year are significant to self-esteem. It was found that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self-esteem and self-leadership has a positive correlation.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self-esteem were predictors of self-leadership with 46% of influence. Conclusions : The nursing training program needs to be developed to promote critical thinking and self-esteem in the nursing curriculum, so that the nursing students can demonstrate the ability as a nursing leader in the various fields of clinical practice and health care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전문 직업인의 필수 능력으로 창의력과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비판적 사고가 강조되고 있다[1], 이러한 비판적 사고는 과학 및 의학기술 발달에 따른 급격한 의료 정보화 산업의 발전으로 간호교육 현장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고 지고 있다.

    2002년 미국의 간호교육 평가기관인 미국간호연맹 인정평가위원회(National League for Nursing Accrediting Commission)에서는 비판적 사고를 간호 교육성과 측정 지표로 제시하였으며, 한국간호교육 평가원 역시 간호교육 인증평가 시 비판적 사고를 교육성과의 측정개념으로 선정한 바 있다[2]. 또한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으로 스스로 판단하는 사고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면서 비판적 사고는 자기 의견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면서 정보의 적용, 분석, 종합, 추론 및 효율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간호사 양성이 목표인 간호교육의 중요한 과제로 강조되고 있다[3].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간호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향상을 위해 여러 간호대학에서는 교과과정 내에 비판적 사고 향상을 위한 교양 교과목을 신설하는가 하면 ‘비판적 사고’ 교과목을 직접 운영하거나 ‘간호과정’이라는 교과목을 통해 환자 간호에서 비판적 사고 적용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4].

    이러한 비판적 사고는 자기 스스로 판단하는 사고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에 대해 수용적이며,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할 뿐 만아니라 자신의 결정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도와주는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증가하게 된다[5][6]. 더욱이 리더십의 원천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으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므로 자아존중감이 높은 개인은 스스로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다[7].

    경제성장 및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간호조직 구성원의 리더십 개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8], 의료소비자의 질적 간호서비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관점의 리더십이 추구되면서 개인의 문제해결과정이나 업무수행에 반영되어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수행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셀프리더십 개념이 강조된다[9].

    자신을 존중하고 바람직하게 여기며, 가치 있는 사람으로 지각하는 자아존중감[10]이 바탕이 될 때 비판적 사고가 가능해지며, 스스로가 가지는 비판적 사고경향과 자아존중감은 셀프리더십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즉 셀프리더십이 개인차원에서는 자기관리, 자아실현, 자아존중감 등 개인의 내적 특성과 관련 있으며, 조직차원에서는 조직 전체의 성과향상과 연관이 있음을 고려할 때[11] 미래 간호리더로 성장할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셀프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역량 있는 간호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간호교육에서 비판적 사고와 자아존중감이 강조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이 셀프리더십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예측되므로 이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 여겨진다. 그동안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셀프리더십과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대학생활에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거나[12] 간호대학생의 전문직과, 비판적사고 성향, 셀프리더십을 연구한 선행연구[13] 등 최근까지 관련된 연구들이 꾸준히 발표되었지만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을 변수로 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의 관계를 파악하고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이 셀프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간호 교육성과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역량 있는 간호리더 양성을 위한 방안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이 셀프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것으로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및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 정도를 파악한다.

    둘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의 차이를 파악한다.

    셋째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과의 관계를 파악한다.

    넷째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이 셀프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 및 셀프리더십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는 2015년 9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K시에 위치한 K 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320명 중 연구 참여에 동의한 276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자료 수집 시 대상자 보호를 위해 공주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승인번호: KNU-IRB-2015-84)의 승인 후 승인된 내용에 준하여 대상자에게 본 연구의 목적을 충분히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얻은 후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설문작성은 대상자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연구대상자가 설문작성을 원하지 않는 경우 언제라도 철회가 가능하다는 내용과 연구 자료의 익명성과 비밀보장에 대해 설명하였다.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들로부터 총 276부의 설문지가 수거되었으며, 이 중 일부 문항의 응답이 누락된 3부를 제외한 273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도구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성별, 연령, 학년, 주관적 건강상태, 주거형태, 학과성적, 종교로 구성된 7개 문항을 조사하였으며,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구체적인 연구도구는 다음과 같다.

    1) 비판적 사고성향

    비판적 사고성향 척도는 Yoon[14]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신중성(4문항), 지적열정 및 호기심(5문항), 자신감(4문항), 체계성(3문항), 지적 공정성(4문항), 건전한 회의성(4문항), 객관성(3문항)으로 6개 하위 영역의 총 2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성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84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89으로 나타났다.

    2)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 척도는 Rosenberg[10]가 개발하여 Kim[15]가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긍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 부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으로 총 10문항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존감이 높음을 의미하며, Kim[15]의 연구에서 Cronbach’s α=.80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87으로 나타났다.

    3) 셀프리더십

    셀프 리더십 척도는 Manz[16]이 개발한 셀프리더십 측정도구를 Kim[17]이 수정, 보완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자기기대 3문항, 리허설 3문항, 목표설정 3문항, 자기보상 3문항, 자기비판 3문항, 건설적 사고 3문항으로 6개 영역의 총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셀프리더십이 높은 것을 의미하며,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는 Cronbach’s α=.87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90으로 나타났다.

    4.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Statistics Program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분석 하였으며, 대상자의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 정도는 각 하위요소로 구분하여 기술통계를 통해 평균, 표준편차, 최대값, 최소값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일반적 특성에 따른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은 t-test, ANOVA로 분석하였고 사후검정은 Duncan’s test로 분석하였다.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 간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고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이 셀프 리더십에 미치는 효과는 다중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남자가 29명(10.6%), 여자가 244명(89.4%)로 여자가 많았으며, 25살 미만이 250명(91.6%)으로 가장 많았다. 학년분포는 1학년이 71명(26.0%), 2학년이 69명(25.3%), 3학년이 79명(28.9%), 4학년이 54명(19.8%)으로 나타났으며, 주관적 건강상태의 경우 양호하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188명(68.9%)으로 가장 많았다. 거주형태로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경우가 130명(47.6%)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적은 중위권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194명(71.1%)으로 가장 많았다. 종교는 무교라고 응답한 경우가 149명(54.6%)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독교 79명(28.9%), 천주교 25명(9.2%), 불교 20명(7.3%) 순이었다<Table 1>.

    2. 대상자의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의 정도

    대상자의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의 정도를 살펴본 결과 비판적 사고성향의 경우 평균 3.47±.375점이었으며, 하위항목으로 객관성은 3.77±.533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인 반면 체계성은 3.21±.61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비판적 사고성향은 5점 Likert 척도의 최저점수는 2점, 최고 점수는 5점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의 경우 평균은 3.84±.595점으로 5점 Likert 척도의 최저점수 2점, 최고점수 5점을 나타냈으며, 마지막으로 셀프리더십은 평균 3.24±.474점으로 하위항목에서 자기기대 항목이 3.69±.639점으로 가장 높았고 자기비판 항목이 3.25±.704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5점 Likert 척도의 최저점수 1점, 최고점수 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및 셀프리더십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및 셀프리더십을 살펴본 결과 비판적 사고성향(F=3.756, p=.011)과 자아존중감(F=5.383, p=.001)은 학년별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3학년이 다른 학년에 비해 높은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주관적 건강상태의 경우 자아존중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F=8.246, p=<.001), 건강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경우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자아존중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4. 대상자의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및 셀프리더십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및 셀프리더십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비판적 사고성향은 자아존중감와 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r=.440, p<.001), 비판적 사고성향과 셀프리더십 역시 순 상관관계를 보였다(r=.614, p<.001). 또한 자아존중감의 경우 셀프리더십과 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539, p<.001)<Table 4>.

    5.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이 셀프리더십에 미치는 영향

    간호 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이 셀프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을 회귀분석 식을 적용하여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다중공선성 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공차한계(Tolerance)와 VIF (Variance Inflation Factor)를 산출한 결과 공차한계 .806이었으며, VIF 1.240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잔차의 독립성 검정인 Durbin-Watson Test를 실시한 결과 d=1.848으로 수용기준에 부합하여 잔차의 자기상관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잔차의 정규분포성이나 등분산성은 표준화 예측 값과 표준화 잔차의 산점도 상에서 정규분포와 등분산 가정을 만족하여 회귀분석결과가 타당한 것을 확인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한 산출된 회귀모형의 모형적합도가 적절하였으며(F=118.283, p=<.001),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β=.486, p=<.001)과 자아존중감이(β=.333, p=<.001)이 셀프리더십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 모형 설명력을 나타내는 수정된 R²는 .463으로 이들 변인들은 셀프리더십에 대하여 46.3%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Ⅳ. 고찰

    최근 간호대학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한 간호학생들이 임상현장에서 역량 있는 간호리더로서 전문직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학교육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간호교육의 4년제 일원화 및 간호교육 인증평가 등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간호교육의 최근 동향을 바탕으로 간호교육 성과 측정 개념의 하나인 비판적 사고와 이러한 비판적 사고의 바탕이 되는 자아존중감이 전문직 간호사의 기본적인 자질로 요구되는 셀프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연구결과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은 평균 3.47점으로 동일한 도구로 조사한 선행연구와 비교하였을 때 3년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Jeong et al.[18]의 연구에서 나타난 3.39점보다 높았으나 임상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Park et al.[19]의 연구에서 나타난 3.67점보다는 낮았다. 이는 Jeong et al.[18]이 주장한 바와 같이 간호사가 간호대학생에 비해 임상 실무 현장에서 다양한 사례를 접하면서 기존에 습득된 지식과 임상적 근거에 의한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 여겨지며, 본 연구결과에서 3학년이 다른 학년에 비해 비판적 사고성향이 높았던 결과와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학년과 2학년의 경우 간호학과 교과교육 내용이 일반교양교과목과 기초전공과목을 주로 이수하게 되며, 비판적 사고와 관련된 교과목과 간호과정에서의 비판적 사고 적용은 3학년 과정에서 대부분 다루어질 뿐만 아니라 3학년의 경우 임상실습 교과목 비중이 증가하면서 교과과정 중에 학습한 비판적 사고능력을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적용해 볼 기회가 많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이는 비판적 사고성향이 학교 교과목과 관련이 있음을 의미하며, 철학과목을 수강한 대학생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비판적 사고성향이 높다고 한 Yang et al.[20]의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 한다. 또한 4학년이 3학년보다 비판적 사고성향이 낮은 것은 4학년의 경우 국가고시 합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출제가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과정 없이 합격 가능한 답안으로 학습해야 하는 학습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이는 간호사 국가고시의 문제점 중 하나이라 볼 수 있으며, 간호대학생이 졸업 후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임상실무가 가능하도록 교육방법 및 교육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간호사 국가고시 평가 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비판적 사고를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비판적 사고성향이며, 비판적 사고성향은 비판적으로 사고하는데 필요한 개인적 특성이나 습관, 태도 및 정서적 성향을 의미하는 것으로 단기간에 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꾸준한 교육에 의해서만 변할 수 있다고 하였다[21]. 비판적 사고는 7가지 하위 요소로 구성되는데 본 연구에서는 객관성이 3.7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적공정성 3.70점, 건전한 회의성 3.47점, 자신감 3.45점, 지적열정/호기심 3.41점, 신중성 3.33점, 체계성 3.21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Jeong et al.[18]의 연구와 완전하게 순서가 일치하였다.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중 객관성이 가장 높게 나온 객관성의 경우 추측하기 보다는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사고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태도를 의미하므로 간호사가 되기 위한 학습과정 내에서 학습자로서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 간호대학생의 경우 자기중심적 사고나 주관적 사고보다는 문제와 관련된 지식과 근거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높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이러한 점에서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중 객관성은 앞으로 간호교육과정 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할 부분이라 여겨진다. 반면 문제의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조직적이고 순서 바르게 탐구하고 결론에 이르기까지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성향을 의미하는 체계성은 임상경험이 부족한 간호대학생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 나타났으므로, 교과과정 내에 체계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내용을 더욱 강조하여 포함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자아존중감은 평균 3.84점으로 4년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을 조사한 Kim[22]의 연구결과 3.84점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아존중감을 비교한 결과 학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3학년이 다른 학년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선행연구에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회적 관계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인하여 자신의 가치와 신념이 성숙되면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상승하여 자아존중감이 높아진다고 하였다[23].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는 이러한 기존 연구결과와 상반되는 것으로 이는 간호학과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일반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 학년이 증가할수록 자아존중감이 증가한 연구결과와 달리[5]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 4학년 학생이 3학년 학생보다 자아존중감이 낮게 나타는 것은 간호대학의 4학년 학생의 경우 간호사 국가고시와 취업준비로 인한 스트레스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취업준비과정에서 경험하는 실패로 인해 자신감을 상실하면서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본 연구결과에서 자아존중감은 주관적 건강상태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건강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경우 건강하다고 응답하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에 비해 자아존중감이 낮아 주관적 측면에서 자신의 건강상태에 관한 질문에 대해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양호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스트레스가 자아존중감 및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Jeong et al.[24]의 연구결과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셀프리더십의 경우 평균 3.32점으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Won[12]의 연구에서 나타는3.38점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으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추후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셀프리더십의 6가지 하위요소를 살펴보았을 때 자기보상 항목이 3.8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 또한 Won[12]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여 간호대학생은 자신이 도전하여 성취한 일의 결과에 대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스스로에게 보상하고자 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러한 자기보상은 힘들고 어려운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셀프리더십의 행동중심전략일 뿐만 아니라 추후 간호리더로서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간호교육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증진시켜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및 셀프리더십의 관계를 살펴보면 서로 유의한 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과 셀프리더십이 순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Park[13]의 연구결과가 본 결과를 뒷받침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으나 간호대학생을 역량 있는 간호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한 셀프리더십 증진을 위해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은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다.

    본 연구에서 셀프리더십을 종속변수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은 모두 셀프리더십에 영향을 미치며, 46.3%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나 셀프리더십 증진을 위해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아존중감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를 이끌어내는 비판적 사고성향과 개인의 행복과 적응에 중요한 요인이 되는 자아존중감[10], 그리고 자기관리, 자아실현, 자아존중감 등의 개인차원을 비롯하여 조직 전체의 성과 향상이라는 조직차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셀프리더십[11]은 지식정보화 시대에 따른 의료 정보화 기술 발전과 보건의료 정보화가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간호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라 여겨지며, 이는 대학교육과정에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부분이라 여겨진다. 또한 간호교육의 중요한 성과 측정개념인 비판적 사고는 자아존중감이 바탕이 될 때 증진되며, 이는 간호사가 임상현장을 비롯한 여러 보건의료 관련 분야에서 역량 있는 간호리더로서 역할을 발휘할 수 있게 하므로 간호교육 과정에서 관심을 가지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겠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을 분석하여 변수 간 관계를 규명하고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비판적 사고성향은 학년에 따른 차이가 있었으며, 자아존중감은 학년과 주관적 건강상태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 셀프리더십은 서로 유의한 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판적 사고성향, 자아존중감은 셀프리더십의 유의한 예측요인일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간호대학생들이 향후 임상현장 및 다양한 보건의료분야에서 역량 있는 리더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대학교육과정에서부터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겨지며, 이를 위해 관련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이 요구된다.

    Figure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N=273)

    Degrees of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self-esteem and self-leadership (N=273)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self-esteem and self-leadership by general characteristics (N=273)

    Correlation among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self-esteem and self-leadership (N=273)

    Effect of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self-esteem and self-leadership (N=273)

    R²=.467, Adj. R²=.463, F=118.283, Tolerance=.806, VIF=1.240, 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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