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0 No.2 pp.111-120
https://doi.org/10.12811/kshsm.2016.10.2.111

치과병원 내원환자의 중대 구강병 영향요인

김미정
전주비전대학교 치위생과

Serious Dental Disease Factors of Dental Clinic Patients

Mi-Jeong Kim
Department of Dental Hygiene, Vision University, College of Jeonju

Abstract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view the factors related to serious dental diseases in dental clinic patients to provide basic data on health and oral health improvement. Methods : This study included 257 patients who visited dental clinics located in Gyeonggi-do. For the survey method, patients filled out questionnaires, and their dental examination charts were reviewed.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selected using convenience sampling. Surveys were done with a self-entry questionnaire. Results : Serious dental diseases were more likely to be found in men than in women, in married subjects than in single subjects, in obese subjects than in normal-weight subjects, in subjects with xerostomia and in subjects who did not receive regular oral examinations and scaling. Conclusions : In order to promote oral health, individual efforts by dental clinic patients should be made along with the implementation of oral health improvement programs and policies.


    Ⅰ. 서론

    우리나라에서 중대관리의 대상이 되는 대표적인 구강질환은 치아우식과 치주질환이며, 이를 중대 구강병이라 일컫는다. 중대 구강병은 발생빈도가 높고 기능장애가 되는 대표적인 질환이자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받아 우리나라의 구강보건분야에서 주된 관리대상이 되고 있다[1].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영구치우식 유병률은 전체 30.9%이었으며, 치석제거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치면세마 필요자율은 전체 65.3%, 치주병 치료가 필요한 치주질환 유병률은 전체 29.2%로 점차 증가추세이었다[2]. 또한 미국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도 치주질환은 전 세계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만성질환 중 하나임을 보고하였다[3].

    중대 구강병에서 가장 많이 이환되는 치아우식은 구강 내에서 서식하는 균주들이 섭식된 자당을 발효할 때 생성된 산에 의해서 치질이 파괴되는 현상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호발되며, 비가역성 질환으로 발병 시 자연적인 치유가 어려운 구강병이다[4].

    두 번째로 치주질환은 만성적이며 감염성 질환으로 국소적으로는 치아를 상실시키는 염증성 질환이다. 치주질환에 대한 원칙적인 개시 인자는 치아와 치은의 주위에 치태가 축적되어 치주 조직 내에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미국 치주학회(Board of Trustees of the American Academy of Periodontology)의 보고에 따르면 치주질환이 발병하게 되면 치주조직이 세균과 발생된 염증으로 인해 면역매개체의 보관 기능을 하게 되어 그 영향이 혈류를 통하여 각 기관에 전달하므로 전신질환 유발의 영향요인이라 하였다[5]. 그간 연구에서도 치주질환이 골다공증, 비만,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의 여러 전신질환과 밀접한 관련성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5][6].

    구강건강은 질병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생물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구강건강 결정요인에 의해서도 좌우된다. 이는 크게 개인적 특성, 사회적ㆍ지역적 맥락, 환경적 조건, 구강건강관련행위 등으로 나뉘며, 특히 구강건강관련행위는 식이, 흡연, 음주, 구강검진, 구강위생관리 등을 일컫는다[7]. 중대 구강병 관련요인으로는 식습관, 유전적인 요인, 인구사회학적 요인, 건강 및 구강건강관리행위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보고되었으며, 치주조직을 파괴하는 인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균성 감염 매개체 이외에도 여러 관련요인들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보고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8].

    올바른 전신건강관리와 구강건강행위는 각종 질병의 예방과 통상적인 생활유지에 필수적인 요인이며, 사회활동의 참여인구가 비교적 높은 성인의 효율적인 노동력 향상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치과병원에 내원한 환자의 경우 비 내원환자에 비해 구강질병에 노출되어 있거나 구강위생관리가 미비할 가능성이 높기에 이들의 구강건강유지 및 증진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9].

    구강보건관리가 요구되는 치과병원 내원환자들의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건강 및 구강건강의 예방 및 관리의 실천이 매우 중요한 쟁점이며, 이를 위해서는 중대 구강병의 위험요인을 정확히 파악하여야 한다. 그리고 예측한 중대 구강병의 결정요인들을 인지하여 치아우식 및 치주질환과의 상호 관련성에 대한 타당성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치과병원 내원환자의 중대 구강병 영향 요인을 검토하여 건강 및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편의표본추출법에 의해 선정된 경기도 소재 치과병원에 내원한 환자 257명이었다. 대상자 선정은 치과병원에 치면세균막 관리 및 치석제거를 위해 내원한 사무직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들로 하였다. 조사기간은 2013년 10월 13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이었다. 자료수집 방법은 치과병원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자료제공에 동의한 환자의 구강검진결과표와 자기기입법으로 작성한 설문지를 적용하였다. 설문에 대한 응답은 조사대상자 280명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23명을 제외한 257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2. 연구 도구

    본 연구에 사용된 조사항목은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건강관련요인, 구강건강관련요인, 치아우식여부, 치주질환여부에 관한 항목이었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는 환자의 성별, 연령, 결혼유무, 월수입유무 등 4개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건강관련요인은 환자에게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경우는 유병자, ‘아니오’라고 응답한 경우에는 무병자로 구분하였다. 건강관련요인의 세부항목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설문지[2]를 수정ㆍ보완하여 비만, 당뇨, 골다공증,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 총 6문항 ‘예’, ‘아니오’로 구성하였다. 구강건강관련요인에 관한 문항은 환자가 평소에 인지한 구강상태 및 행위에 관한 6개 항목이다. 세부내용으로 구강건조증, 저작불편, 구강내 출혈, 정기적인 구강검진,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 5개 항목은 ‘예’, ‘아니오’로 분류하였고, 하루 잇솔질 횟수는 ‘하루 2회 이하’, ‘하루 3회’, ‘하루 4회 이상’의 3점 척도로 분석하였다.

    아울러 치아우식 항목은 구강검진을 실시하여 산출하였으며, 4점 리커트 척도로 우식 치아가 ‘0개’는 1점, ‘1-2개’는 2점, ‘3-4개’는 3점, ‘5개 이상’은 4점으로 구성하였다. 척도의 분류는 우리나라 국민구강건강관련 실태조사에서 실시한 성인의 영구치우식경험치아 지표를 토대로 구성하였다[10].

    치주질환 항목은 지역사회치주지수(Community Periodontal Index, CPI)를 이용하여 환자의 치주조직상태를 산출하였다. 지역사회치주지수는 구강내 6개 치아에서 WHO probe를 이용하여 출혈여부, 치석존재유무, 치주낭의 존재유무를 측정하였고, 치주 상태에 따라 건전한 치주조직은 CPI0, 치은출혈만 있는 치주조직은 CPI1, 탐침을 할 때 치석이 감지되거나 Probe의 검은 부분이 모두 보일 때는 CPI2, 치주낭이 4-5mm 일때는 CPI3, 치주낭이 6mm이상 일때는 CPI4으로 분류하였다. 치주낭 깊이가 경계에 해당하여 판정이 어려운 경우 낮은 점수를 부여하였다. 지역사회치주지수가 ‘0-1’은 1점, ‘2’는 2점, ‘3’은 3점, ‘4’는 4점의 4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하였다.

    3. 자료 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19.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결과의 기술⋅통계학적 요약은 개개변수 급간별로 빈도 및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둘째, 인구사회학적 특성별, 건강 및 구강건강관련 요인별 중대 구강병의 차이는 t-검정과 분산분석을 실시하였고, 사후분석은 Scheffe-test를 시행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셋째, 치아우식과 치주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자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에 이용된 독립변수인 비만, 당뇨, 골다공증, 흡연, 음주, 스트레스, 구강건조증, 저작불편, 구강내 출혈, 정기적인 구강검진 및 스케일링 항목은 ‘예’는 1, ‘아니오’는 0으로 더미변수화하였고, 모형의 설명력은 다중결정계수(R²)를 통하여 파악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성별에서 여성이 151명(58.8%)이었고, 남성은 106명(41.2%)이었다. 연령은 50세 이상이 105명(40.8%)으로 가장 높았으며, 40-49세가 38명(14.8%)으로 가장 낮았다. 결혼유무에서는 기혼이 188명(73.2%), 미혼은 69명(26.8%)이었으며, 월수입이 있는 경우가 180명(70.0%)이었다. 중대 구강병 중에서 치아우식의 경우 5개 이상이 103명(40.1%)로 가장 높았고, 하나도 없는 경우가 26명(10.1%)으로 가장 낮았다. 치주질환에서는 지역사회치주지수(CPI)가 3인 경우가 105명(40.9%)으로 가장 높았고, 지역사회치주지수(CPI)가 0-1인 경우가 43명(16.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 인구사회학적 특성별 중대 구강병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중대 구강병의 차이는 <Table 2>와 같다. 치아우식의 경우 성별, 연령, 결혼유무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01). 성별에서 여성(3.17)이 남성(2.84)보다 더 높았고, 연령이 많을수록, 기혼(3.18)이 미혼(2.64)보다 더 치아우식이 많았으며, 월수입유무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05). 치주질환에서는 성별, 결혼유무, 월수입유무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5). 성별에서 여성(2.86)이 남성(2.53)보다 더 높았고, 기혼(2.94)이 미혼(2.14)보다 더 높았으며, 월수입이 없는 경우(2.94)가 있는 경우(2.63)보다 더 치주질환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05).

    3. 건강 및 구강건강관련요인별 중대 구강병

    연구대상자의 건강 및 구강건강관련요인에 따른 중대 구강병의 차이는 <Table 3>과 같다. 연구대상자의 건강 및 구강건강관련요인에 따른 치아우식의 차이는 비만, 당뇨, 구강건조증, 정기적인 스케일링, 하루 잇솔질 횟수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5). 비만이 있는 환자(3.14)가 없는 환자(2.89)보다, 당뇨가 있는 환자(3.15)가 없는 환자(2.54)보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환자(3.16)가 없는 환자(2.58)보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지 않는 환자(3.14)가 받는 환자(2.83)보다 더, 하루 잇솔질의 횟수가 적을수록 치아우식이 높았다. 골다공증, 흡연, 음주, 스트레스, 저작불편, 구강내 출혈, 정기적인 구강검진에 따른 치아우식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05).

    연구대상자의 건강 및 구강건강관련요인에 따른 치주질환의 차이는 비만, 음주, 구강건조증, 구강내 출혈, 정기적인 구강검진, 정기적인 스케일링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5). 비만이 있는 환자(2.85)가 없는 환자(2.56)보다, 음주를 하는 환자(2.79)가 하지 않는 환자(2.09)보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환자(2.79)가 없는 환자(2.47)보다, 구강 내의 출혈이 있는 환자(3.20)가 없는 환자(1.60)보다,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지 않는 환자(2.96)가 받는 환자(2.46)보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지 않는 환자(3.37)가 받는 환자(1.52)보다 더 치주질환이 높았다. 당뇨, 골다공증, 흡연, 스트레스, 저작불편, 하루 잇솔질 횟수에 따른 치주질환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05).

    4. 치아우식에 영향을 미친 요인

    치아우식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건강관련요인에서 비만, 당뇨이었다. 즉 치아우식은 비만이 있는 환자가 없는 환자보다, 당뇨가 있는 환자가 없는 환자보다 더 높았으며, 변수의 설명력은 7.8이었다.

    구강건강관련요인에서의 치아우식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구강건조증, 정기적인 구강검진, 하루 잇솔질 횟수이었다. 즉 치아우식은 구강건조증이 있는 환자가 없는 환자보다,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지 않는 환자가 받는 환자보다 더, 하루 잇솔질 횟수가 낮을수록 높았고, 변수의 설명력은 89.0으로 나타났다<Table 4>.

    5. 치주질환에 영향을 미친 요인

    치주질환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건강관련요인에서 골다공증, 음주이었다. 즉 치주질환은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가 없는 환자보다, 음주를 하는 환자가 하지 않는 환자보다 더 높았으며, 변수의 설명력은 5.3이었다.

    구강건강관련요인에서의 치주질환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저작불편, 구강내 출혈, 정기적인 구강검진, 정기적인 스케일링이었다. 즉 치주질환은 저작불편이 있는 환자가 없는 환자보다, 구강내 출혈이 있는 환자가 없는 환자보다,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지 않는 환자가 받는 환자보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지 않는 환자가 받는 환자보다 더 높았고, 변수의 설명력은 80.5로 나타났다<Table 5>.

    Ⅳ. 고찰

    본 연구는 치과병원 내원환자에서 중대 구강병과 건강 및 구강건강관련요인에 대해 파악하여 성인구강보건교육 및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시하고자 하였고, 그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그 결과 중대 구강병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은 성별에서 남성보다 여성, 결혼유무에서는 미혼보다 기혼이었다.

    Choi & Kim[11]의 연구에서 기혼여성이 주관적 치아우식과 치주질환이 높은 결과와 유사하였다. 이는 결혼과 동시에 가정을 이룬 기혼여성은 기혼남성에 비해 가사를 전적 혹은 부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위치가 되며, Lee & Kim[12]의 연구에 의하면 특히 사회활동을 병행하는 기혼여성의 경우는 여러 역할수행의 어려움으로 자신의 구강건강관리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기혼여성을 위한 효율적인 구강관리방안이 제시되어야 하며, 이러한 구강상태가 만성적으로 노년기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스스로 실천하는 구강위생관리와 정책적인 제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치아우식과 치주질환에 영향을 주는 공통건강관련요인은 비만이었으며, 이는 An & Park[13]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또한 Kim et al.[14]은 정상 체중자보다 비만자의 경우 상실 및 우식치아가 많다고 보고하였으며, Wood et al.[15]은 비만은 면역매개변수와 신진대사를 통해 치주조직의 감수성을 증가시키며, 치주질환이 좀 더 발병한다고 하였다.

    D’Aiuto et al.[16]은 비만과 치주건강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지방조직에서 유래하는 호르몬과 사이토카인이 관여하며, 이 때 사이토카인은 치주질환 미생물의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지방세포가 치주질환발병에 필요한 여러 염증을 분비하여 숙주의 면역반응을 촉진시킨다고 하였다. 이러하듯 중대 구강병과 비만이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에도 2014년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 유병율은 31.5%로 최근 7년간 31-32%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2].

    따라서 중대 구강병의 영향요인인 비만을 감소하기 위한 적절한 식단조절과 효율적인 건강관리행위를 실천할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며, 이는 건강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 역할을 하여 더 나아가 구강건강관리행위의 실천으로까지 연계될 것이라 생각된다.

    치아우식과 치주질환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구강건강관련요인은 구강건조증,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항목이었다. 이 중 구강건조증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구강건조증상이 있는 환자가 없는 환자보다 치아우식과 치주질환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Kim & Youn[17]도 구강건강상태가 건강하지 않을수록 구강건조증상을 더 호소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구강건조 환자는 타액선 변성과 미각의 장애로 인하여 연하작용에도 어려움이 있으며, 구취 및 치아우식, 치주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다[18]. 구강건조증은 중대 구강병 유발과의 관련성뿐만 아니라 정서적 불안, 수면장애, 삶의 질 저하 등의 원인인자로 작용할 수 있기에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구강증상이며[19],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강보건인력의 도움을 받아 예방 및 치료, 관리법 등의 구강보건교육이 먼저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중대 구강병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주는 변수인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항목을 살펴보면 유사한 조사결과로는 Jung et al.[20]의 연구에서 1년간 구강검진을 받지 않는 사람은 치아우식 발생위험이 높았으며, Park[21]은 정기적인 치과방문과 스케일링을 받는 경우에 우식경험영구치지수가 감소됨을 보고하였다. 또한 치주질환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Kim[22]의 연구에서 지난 1년간 스케일링을 적게 받을수록 치주질환 자각증상이 높은 결과와도 유사하였다. 스케일링은 구강내의 자연치아나 인공치아에 부착된 치아우식과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면세균막, 치석, 음식물 잔사 및 외인성 색소 등의 국소적 요인을 제거해주는 술식으로 치석제거술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지 않을 경우 치주조직이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 통계연보에 의하면 전체 외래진료에서 치주질환이 다빈도 질환 3위를 차지하였고, 약 4천억원 정도의 건강보험요양급여비가 치주질환 치료를 위해 지출된다고 한다[23].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성인의 구강 검진율이 27.9%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에 대한 시급한 해결안이 제시되어야 한다[2].

    성인의 대부분은 사회생활을 하는 근로자이므로 개별적 치과방문이 어렵다면 직장 내 구강검진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절실히 요구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직장 내 구강보건실을 설치하여 노동자들이 치과방문을 위한 조퇴 및 결근율을 줄이고, 구강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정기검진제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 여건상 구강보건실의 운영이 어렵다면 정기건강검진제도를 구강검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존하는 구강병의 치료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치과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구강검진을 통한 근로자들의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구강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실질적 도움이 되는 개선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또한 성인을 위한 정기적인 구강검진의 실천방안 제시와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구강질환의 조기발견 및 예방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Ⅴ. 결론

    본 연구에서는 치과병원 내원환자들의 건강 및 구강건강관련요인이 중대 구강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성인들이 가정 또는 직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강보건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구강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구강보건사업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그 결과 치과병원 내원환자의 중대 구강병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은 성별에서는 남성보다 여성, 결혼유무에서는 미혼보다 기혼, 비만, 구강건조증, 정기적인 구강검진 및 스케일링 등이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19]의 구강건강행태변수와 더불어 구강검진결과를 토대로 한 구강상태에 대해 좀 더 변수를 확장하여 살펴보았다. 집중할 만한 주요결과로는 구강건강관련변수에서 모든 항목들이 연관성이 있었다는 점이며, 이는 구강 내 증후 및 구강건강관리행위로 인한 구강상태 등이 배제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성인의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첫째, 건강 및 구강건강과의 관련성을 인식시키고, 둘째, 구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교육을 통해 반복적으로 알려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의 구강건강을 위한 노력과 정책적인 구강건강증진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중요쟁점은 성인의 구강건강관리는 행복한 노년기를 영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첫째, 편의표본추출법에 의해 대상자를 선정하였기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 미비한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둘째, 조사가 단면연구로 설계되어 중대 구강병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 또한 건강 및 구강건강관련변수의 수적 부족으로 중대 구강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좀 더 세부적으로 비교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하여 향후 연구에는 중대 구강병 영향요인 변수를 좀 더 다각도를 설정하고 인과모형을 규명하는 문항 및 척도를 개발하여 중대 구강병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Figure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CPI : Community Periodontal Index

    Serious Dental Diseases by Different Demographic Characteristics

    Serious Dental Diseases by Oral Health and Health-Related Factors

    Factors that Affect Dental Caries

    Factors that Affect Periodontal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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