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0 No.2 pp.193-204
https://doi.org/10.12811/kshsm.2016.10.2.193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실습 만족도의 관계에 미치는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의 매개효과

이선영¹, 전선영², 김윤영³
¹공주대학교 간호학과
²국립공주병원
³상명대학교 간호학과

Mediation Effect of a Positive Stress Coping Strateg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linical Practice Stress and Clinical Practice Satisfaction

Sun-Young Lee¹, Seon-Yeong Jeon², Yun-Young Kim³
¹Department of Nursing Kongju National University
²Gongju National Mental Hospital
³Department of Nursing, Sangmyung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mediation effect of a positive stress coping strategy between clinical practice stress and clinical practice satisfaction in nursing students. Methods : In this study, data was collected from 248 nursing students at K University in South Korea from October of 2015 to November of 2015. The collected data was analyzed using the SPSS 22.0 Statistics Program. Results : Clinical practice stress and a positive stress coping strategy were significant predictors of clinical practice satisfaction (β=.442, p<.001). The explanatory power of the measure of clinical practice satisfaction was increased to 29.3% (p<.001) with solely clinical practice stress, and it reached 44.2% (p<.001) when a positive stress coping strategy was reflected. The results of this study confirmed that a positive stress coping strategy has a mediation effect on clinical practice stress and clinical practice satisfaction levels. Conclusions : It is necessary to develop a program to take advantage of positive stress coping skills so that nursing college students can smoothly overcome stress during their clinical training and thus improve their clinical practice experience.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간호대학생은 전문직 간호사로서 성장하기 위하여 교양 교과목을 통해 인문사회분야에 대한 이해와 교양을 넓히고 전공교과목으로 간호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 할 뿐만 아니라 임상실습 교과목을 이수하여 다양한 간호현장을 경험하고 간호 수행능력을 기르게 된다. 이러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은 향후 간호사로서 갖추어야 할 실제적인 지식과 경험을 학습하고 전문 의료인으로서의 가치관과 태도,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하도록 하는 중요한 교육과정이다[1]. 그러나 대부분의 간호대학생은 교과과정에서 학습한 전공이론 교과목을 실제 임상현장에 적용하여 대상자를 간호하는 과정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임상실습 과정 중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2].

    대부분의 간호대학생은 전공이론 교과목학습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며, 임상실습 과정에서 아픈 간호 대상자를 가까이 대하면서 더욱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3]. 그러나 이러한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할 경우 최적의 학습과 올바른 간호수행에 방해를 받게 되는 것은 물론 간호 전문직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4]. 또한 임상실습 과정 중의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결국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임상실습 만족도 저하는 간호대학생이 전문직 간호사로 성장하는데 있어 자존감 및 자긍심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대처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다[5].

    스트레스 대처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역동적 과정으로 스트레스 사건 속에서 자신이 받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적 행동을 의미한다[6]. 이러한 스트레스 대처에 대해 Lazarus & Folkman[7]은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스트레스 자체보다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내적자원과 능력을 이용한 대처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대처방법 중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문제 상황을 파악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적극적 대처방법은 회피적 대처방법보다 심리적 적응에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다[8]. 이러한 점에서 간호대학생의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임상실습 기간 동안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임상실습 만족도 사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임상실습 만족도 사이에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의 매개효과를 규명하는 것은 향후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적응과 효율적 임상실습 운영은 물론 나아가 간호대학생의 올바른 간호 전문직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선행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및 스트레스 대처가 임상실습 만족도와 관계가 있음을 파악하였을 뿐[9]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임상실습 만족도의 관계에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매개변수로 작용함을 검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호학과 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임상실습 만족도의 관계에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의 매개효과를 파악하여 임상실습 만족도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상실습 만족도,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와의 관계에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의 매개역할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및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상실습 만족도,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정도를 파악한다.

    둘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상실습 만족도,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정도의 차이를 도출한다.

    셋째,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상실습 만족도,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정도의 관계를 분석한다.

    넷째,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임상실습 만족도 관계에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의 매개효과를 제시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실습경험이 있는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임상실습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D시에 위치한 4년제 간호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 중 임상실습 경험이 있는 3학년, 4학년 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3. 연구도구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성별, 연령,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학업성적, 종교, 실습동료와의 관계로 구성된 6개 문항을 조사하였으며,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상실습 만족도,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를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구체적인 연구도구는 다음과 같다.

    1)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상실습 스트레스 측정을 위해 Hwang[2]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상황특성, 개인특성, 외부적 조정요인의 3개 영역으로 구분된 총 5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실습 스트레스 점수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a=.95로 하부 영역별로 상황 특성=.93, 개인 특성=.91, 외부조정요인=.84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a=.97(상황 특성=.95, 개인 특성=.94, 외부조정요인=.90)로 분석되었다.

    2)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를 측정하기 위해 Lazarus & Folkman[7]이 개발한 도구를 Kim et al.[9]가 국문 번역하여 사용한 스트레스 대처방식 측정도구를 활용하였다. 스트레스 대처방식 측정도구는 총 21문항으로 6개문항의 적극적 대처관련 문항과 15문항의 소극적 대처관련 문항으로 나누어진다. 본 연구에서는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에 관한 6개 문항만을 사용하였으며,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Kim et al.[10]의 선행연구에서 살펴본 적극적 대처 신뢰도는 Cronbach’s a=.74였으며[10],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a=.956으로 분석되었다.

    3) 임상실습 만족도

    임상실습 만족도는 Lee[11]가 기존의 임상실습 만족도 도구를 수정 보완한 도구로 사용하였으며, 실습교과에 대한 만족 3문항, 실습내용에 대한 만족 6문항, 실습지도에 대한 만족 9문항, 실습환경에 대한 만족 7문항, 실습시간에 대한 만족 3문항, 실습평가에 대한 만족 3문항 총 31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실습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하며,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는 Cronbach’s a=.89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a=.910으로 분석되었다.

    4.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2015년 10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D시에 위치한 4년제 간호학과 학생 중 임상실습 경험이 있는 3학년, 4학년 학생을 임의표집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자료 수집 시 대상자 보호를 위해 생명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승인번호: IRB-2016-03)의 승인 후 승인된 내용에 준하여 대상자에게 본 연구의 목적을 충분히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얻은 후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설문작성은 대상자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연구대상자가 설문작성을 원하지 않는 경우 언제라도 철회가 가능하다는 내용과 연구 자료의 익명성과 비밀보장에 대해 설명하였다.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로부터 총 250부의 설문지가 수거되었으며, 이 중 일부 문항의 응답이 누락된 2부를 제외한 248부를 최종적으로 분석에 사용하였다.

    5.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Statistics Program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상실습 만족도,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정도는 t-test, ANOVA, 사후검정은 Scheffe로 분석하였다.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상실습 만족도,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간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고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임상실습 만족도의 관계에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정도의 매개효과는 계층적 다중회귀(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한 후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남자가 12명(4.8%), 여자가 236명(95.2%)로 여자가 많았으며, 25살 미만이 210명(84.7%)으로 가장 많았다. 학년분포는 3학년이 120명(48.4%), 4학년이 128명(51.6%)으로 나타났으며, 주관적 건강상태의 경우 양호하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149명(60.1%)으로 가장 많았다. 거주형태로는 기숙사 93명(37.5%), 자취 78명(31.5%), 자가 77명(31.0%)이었으며, 성적은 중위권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152명(61.3%)으로 가장 많았다. 실습동료와의 관계가 좋다고 응답한 경우가 171명(69.0%)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교는 무교가 131명(52.8%), 기독교 74명(29.8%), 천주교 33명(13.3%), 불교 10명(4.0%) 순이었다<Table 1>.

    2.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임상실습 만족도 정도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임상실습 만족도 정도 정도를 살펴본 결과 임상실습 스트레스의 경우 전체 평균 3.11±.485점이었으며, 하위항목으로 상황특성 3.14±.494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인 반면 외부적 조절요인은 3.04±.578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상황특성의 경우 최저점수가 2.0이었던 것에 비하여 개인특성이나 외부적 조절요인의 최저점수는 1.0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의 경우 평균 3.39±.822점으로 5점 Likert 척도의 최저점수 1.2점, 최고점수 5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임상실습 만족도의 경우 전체 평균 3.33±.369점으로 하위항목으로 실습교과에 대한 영역이 3.53±.499점으로 가장 높았고 실습내용에 대한 영역이 3.02±.332점으로 가장 낮았다<Table 2>.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 스트레스,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임상실습 만족도 정도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 스트레스,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임상실습 만족도 정도를 살펴본 결과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자가 거주 하고 있는 학생의 스트레스가 자취하는 학생보다 높았으며(F=4.15, p=.017),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는 자취하는 학생이 자가 거주하고 있는 학생보다 높았다(F=3.06, p=.049). 임상실습 만족도의 경우 4학년이 3학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t=-3.04, p=.003), 주관적 건강상태 항목에서 건강하다고 응답한 경우 불건강하다고 응답한 경우보다 임상실습 만족도가 높았다(F=5.60, p=.004). 또한 대상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성적 정도와 실습동료와의 관계에서 임상실습 스트레스,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임상실습 만족도 모두 차이가 있었으며, Scheffe 분석을 이용한 사후분석 결과 성적이 좋다고 느낄수록 임상실습 스트레스(F=18.89, p=<.001)는 낮고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F=49.39, p=<.001)와 임상실습 만족도(F=29.69, p=<.001)가 높았으며, 실습동료와의 관계가 좋다고 느끼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임상실습 스트레스(F=23.19, p=<.001)는 낮고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F=16.79, p=<.001)와 임상실습 만족도(F=22.75, p=<.001)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3>.

    4.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임상실습 만족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임상실습 만족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와 역 상관관계를 보였으며(r=-.490, p<.001),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임상실습 만족도 역시 역 상관관계를 보였다(r=-.544, p<.001). 또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는 임상실습 만족도와 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r=.605, p<.001)<Table 4>.

    5.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임상실습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의 매개효과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임상실습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계층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1단계에서 독립변수인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매개변수인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β값이 -.490으로 확인되었다(p<.001). 2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임상실습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결과 β값이 -.544이었다(p<.001).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 매개변수로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가 종속변수인 임상실습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를 예측 요인으로 하고 임상실습 만족도를 종속변수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가 임상실습 만족도에 유의한 예측요인으로 확인되었다(β=.442, p<.001). 또한 임상실습 만족도에 대한 설명력을 살펴보면, 임상실습 스트레스 단독으로는 29.3%(p<.001),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가 추가되었을 때는 44.2%(p<.001)으로 설명력이 증가하여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임상실습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는 유의한 부분 매개변인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매개효과 계수의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Sobel test를 실시한 결과 6.651로 나타나 매개효과가 유의함이 확인되었다<Table 5>.

    Ⅳ. 고찰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임상실습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의 매개효과를 파악 하고자 하였다.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의 경우 평균 3.11점으로 동일하게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Kim et al.[12]의 3.16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반하여 도구는 다르나 동일한 척도로 치위생과 학생들의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조사한 연구에서 학생들의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영역별로 2.39점~3.06점 분포로 나타나[13]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약간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임상실습 스트레스 측정도구척도를 고려할 때 중간 이상의 스트레스 정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을 분석하여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 스트레스의 차이는 주거형태에 따라 자가 거주하면서 통학하는 학생에 비하여 자취하고 있는 학생의 스트레스가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임상실습은 전문직 간호사로서 갖추어야 할 실제적 지식과 경험을 학습하는 과정으로 일반적으로 간호대학생의 경우 밤 근무(Night) 근무를 제외한 낮 근무(Day) 근무와 오후근무(Evening) 근무를 병원 간호사 근무 시간과 동일하게 실습하고 있다. 간호대학생에게 낮 근무(Day) 실습 시작을 위해 집을 나서는 일이나 오후근무(Evening) 실습을 마치고 귀가하는 일이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자가 거주하면서 통학하는 학생의 경우 원거리 통학인 경우가 많고 임상실습으로 인해 통학거리가 더 멀어지는 경우가 많아 자취하는 학생에 비해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연구진행과정에서 학생들의 통학거리를 조사하지 못하였으므로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사료된다. 반면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의 경우 자취하는 학생이 자가 거주 학생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대학생들의 경우 선배나 친구, 가족, 스승 등 다양한 지지체계로 부터 지지, 도움, 요청,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회적 지지를 추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4].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는 문제 중심대처와 사회적 지지추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결하고자 하는 유형으로[15] 사회적지지 추구를 통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를 위해서는 가정에서 가족들의 지지를 받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선후배, 동료, 교수 등 다양한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본 연구 결과와 연결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대상자의 일상실습 만족도는 평균 3.39점으로 4년제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Park et al.[16]의 연구결과인 3.50점보다 약간 낮았으나 3년제 전문대학 간호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Park et al.[17]의 연구에서 나타난 2.81점보다는 높은 결과였다. 이러한 차이는 선행연구가 없어 정확한 파악이 어려우나 사용한 도구의 차이나 조사 대상자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사료된다. 또한 대상자의 임상실습 상황에 따라 학교 부속병원이 있어 상대적으로 임상실습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경우 임상실습 만족도 높아지며, 그렇지 않은 경우 실습병원의 상황에 따라 원거리 실습 및 잦은 실습병원 변경 등으로 임상실습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사료된다.

    임상실습 만족도를 일반적 특성에 따라 살펴본 결과 3학년보다 4학년의 경우 만족정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Park et al.[16]의 연구에서 4학기 실습이 2학기 실습에 비해 임상실습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그러나 3년제 전문대학 간호과 학생을 대상으로 임상실습 만족도를 조사한 Park et al.[17]과 Lee et al.[18]의 연구에서는 학년별 임상실습 만족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간호대학생들은 전공이론과목을 학습한 후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부담감과 불안감을 가지게 되는데 비교적 임상실습 경험이 많은 4학년에 비해 3학년 학생의 경우 자신감 부족과 실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소극적 자세로 임상실습에 참여하는데 반하여 4학년 학생의 경우 3년 동안의 학습을 통한 전공교과목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바탕으로 임상적 근거에 의한 간호중재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상실습 만족도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3년제 전문대학 간호과 학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공교과목 시수로 교과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전공교과목 학습이 이루어지기 전에 실습이 병행되는 경우가 많아 임상실습 경험이 있는 3학년 학생 역시 2학년 학생과 비슷한 임상실습 만족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상자의 주관적 건강상태의 경우 건강하다고 느끼는 학생은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학생에 비하여 임상실습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Park et al.[16]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간호학대학생들이 임상 시뮬레이션 교과목을 제외한 하루 4-5시간 정도를 앉아서 수업에 참여하는 반면 임상실습기간에는 하루 8시간 정도 병동 및 특수파트에서 대부분 서있는 경우가 많아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는 학생의 경우 임상실습이 신체적으로 많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주관적 성적 인지 정도가 높을수록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낮은 반면 임상실습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를 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학업성적이 높은 학생이 낮은 학생에 비해 임상실습 만족도가 높다는 Yu[19]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로 주관적 성적 인지 정도가 높은 경우 스스로 전공교과목에 대한 이론적 지식이 충분하다고 여기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간호 문제를 파악하고 추론하여 실제 간호 상황에서 적용하는 과정에서 실수에 대한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임상현장에서의 자신감과 본인이 습득한 이론적 지식을 간호 상황에 적용해 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게 되므로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낮은 반면 임상실습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실습동료와의 관계가 원만한 경우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낮고 임상실습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를 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대인관계가 좋을수록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낮고 임상실습 만족도가 높다는 Park et al.[16]의 연구결과와 대인관계가 좋은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임상실습 만족도가 높다는 Yang et al.[20]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실습상황에서 인간관계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임상실습 만족도와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성향이 높을수록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낮고 임상실습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임상실습 만족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업무 스트레스와 대처전략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Hwang et al.[21]의 연구에서 업무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는 낮고 대처전략 점수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결과와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대학생활 적응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 Won et al.[22]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였다.

    간호대학생은 임상실습 과정에서 그동안 학습한 간호학적 지식의 현장에의 적용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역할수행의 모호함, 대인관계의 어려움, 임상수행능력 부족으로 인한 무력감 등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으며[9], 임상실습 동안 겪게 되는 스트레스는 임상실습 만족도 저하는 물론 간호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23]. 반면 간호대학생의 높은 임상실습 만족도는 임상수행 능력 향상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19], 간호 전문직관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므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많은 학교에서는 교육과정 개선 및 임상시뮬레이션 교과목을 임상실습 전 선수학습하고 임상실습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으며[24], 실습병원에서도 학생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간호대학생만을 위한 프리셉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등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간호학과 신설 및 증설을 통해 2005년 115개였던 간호교육기관이 2015년도 현재 202개 기관으로 증가하게 되면서[25]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운영이 가능한 병원 부족으로 인해 임상실습 운영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학생들의 임상실습만족도를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한 많은 노력이 요구되며, 임상실습 환경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꾸준한 관리 및 스트레스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임상실습 만족도를 파악하여 변수 간 관계를 규명하고,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임상실습 만족도 관계에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본 연구에서 분석한 임상실습 스트레스(p<.001),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p<.001), 임상실습 만족도(p<.001)는 서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임상실습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p<.001)는 유의한 부분 매개변인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간호대학생이 임상실습 과정동안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원만하게 극복하여 임상실습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적극적 스트레스 대처 기술을 활용하도록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Figure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N=248)

    Degree of Clinical Practice Stress and a Positive Stress Coping Strategy and Clinical Practice Satisfaction (N=248)

    General Characteristics of Clinical Practice Stress, the Positive Stress Coping Strategy, and Clinical Practice Satisfaction (N=248)

    Correlation among Clinical Practice Stress, a Positive Stress Coping Strategy and Clinical Practice Satisfaction (N=248)

    Mediating Effect of a Positive Stress Coping Strateg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linical Practice Stress and Clinical Practice Satisfaction (N=248)

    CPSt=Clinical Practice Stress; PSC=Positive Stress Coping Strategy; CPSa=Clinical Practice Satisf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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