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0 No.4 pp.239-248
https://doi.org/10.12811/kshsm.2016.10.4.239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와 우울과의 관계 :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이 정숙1, 이 선영2
1중원대학교 간호학과
2공주대학교 간호학과

The Relationship between Life Stress and Depression in University Students : Mediating Effect of Self-efficacy

Jeong-Sook Lee1, Sun-Young Lee2
1Department of Nursing Jungwon University
2Department of Nursing Kongju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on effects of self-efficac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life stress and depression in university students to provide a basis for planning nursing interventions to improve the mental health of university students.

Methods :

Data were collected from September 1 to September 30, 2015 by giving a questionnaire to 272 university students. The instruments for this study were life stress, self-efficacy, and depression. The data were analyzed with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 with the SPSS/WIN 18.0 program.

Results :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among life stress, self-efficacy, and depression. Additionally, self-efficacy had a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life stress and depression.

Conclusions :

Based 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health management programs focusing on stress management and self-efficacy improvement are highly recommended to promote good mental health in university students.


    Ⅰ.서론

    1.연구의 필요성

    우리는 복잡하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를 살 아가며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부딪치게 된다. 스트 레스는 적당한 긴장을 주며 삶에 활력을 주는 긍 정적인 효과를 주기도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두통이나 소화불량, 심장질환 등의 신체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불안, 우울, 자살 등 정신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1].

    생활스트레스는 외적 혼란을 말하는 것으로 생 활환경으로부터 받게 되는 혼란이 개인의 항상성 유지를 위협하고, 이러한 위협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때 경험하는 상태를 말한다. 생활스 트레스는 최근에 경험하게 되는 다중의 생활사건 을 통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생활사건은 친 구, 가족, 교수 등과의 대인관계와 가치와 종교, 학 업, 장래, 경제 등의 당면과제로 구성되어진 일상 적인 영역에서의 사건들을 말한다[2]. 대학생들의 스트레스는 갑작스러운 사건들보다는 대부분 일상 생활을 통해 겪게 되는 생활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다. 대학생은 고등학교 때까지의 부모에게 의존하 던 수동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이다. 대학생이 되면 부모와 가족으 로부터의 정서적 독립은 물론 자율적이고 독립적 인 생활방식으로 전환하게 되고, 학업이나 대인관 계, 진로 등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된다. 대학생으로 성장해가면서 이러한 변화된 역할과 환경에 적응 해야 하고, 취업이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 해 맞게 되는 생활스트레스의 요인과 강도는 더욱 확대된다. 확대된 생활스트레스는 우울, 자살사고 등 정신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1][3]. 대학생이 되면서 대인관계의 폭이 넓어지고, 장래 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게 되면서 생활스트레 스가 가중될 것이 예측되므로 이를 효과적으로 관 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정신건강은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일 상생활에서 직면하는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으로, 자주적으로 자기의 생활을 처리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4]. 대학생의 생활 스트레스는 신체적, 정신적 병리를 유발하며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그 중에서도 우울은 가장 대 표적인 반응이다[3]. 대학생들은 시기적으로 볼 때 성취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여 스트레스 상황에서 다른 집단에 비해 우울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되고, 이러한 스트레스는 우울과 상호작용 한다. 우울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 개념과 무력감이나 죄의식 등 의 정서를 가져오며 대인관계 문제를 야기하고, 극 단의 경우 자살도 유발할 수 있다[5]. 대학생들의 우울을 예측하고, 더 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환경적 요인들이나 생활사건들은 자기효능감, 완벽주의 등과 같은 개인의 내적변수와 상호작용 하여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는 우울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6]. 자기효능감은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신감 으로,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현실에서 적극 적으로 행동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7]. 자기효능감은 자신감이 바탕이 되므로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어 일상생활에서 능 력있는 태도를 보일 뿐만 아니라 성취도도 높아지 게 한다[5]. 또한 학교적응에 도움을 주거나 스트 레스를 완충하는 역할을 하여 이를 잘 극복해 나 갈 수 있도록 하는 자원이 되는 것으로 자기효능 감이 낮은 경우 더 많은 스트레스와 우울을 경험 한다[5][8]. 자기효능감은 자신이 통제하기 어렵다 고 인식할 정도의 스트레스가 발생하더라도, 스스 로의 능력으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믿음 을 갖도록 하며 높은 자기효능감이 있으면 보호요 인으로 작용하여 개인이 우울을 느끼는 정도는 감 소한다[9].

    이처럼 자기효능감은 삶의 중요한 자원으로 모 든 인간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며[5], 보호 요인으로 작용하여 개인이 가지는 자기효능감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스트레스를 느끼는 강도가 달라지고,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의 우 울의 정도 또한 달라질 수 있다. 대학생활이라는 피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 고, 우울로 이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전략으로 자기효능감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생활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 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검증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나 그에 대한 연구[6][10]는 제한적이다. 따라 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와 우울 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역할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나 우울에 대 한 보다 나은 이해와 자료를 얻고, 그들의 정신건 강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중재개발에 대한 기 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연구 목적

    본 연구는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와 우울의 관 계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역할을 파악하고자 함이 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의 생활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우울 의 정도를 파악한다.

    둘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활스트레 스, 자기효능감, 우울의 차이를 파악한다.

    셋째, 대상자의 생활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우울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넷째, 대상자의 생활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 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파악한다.

    Ⅱ.연구방법

    1.연구설계

    본 연구는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와 우울의 관 계에서 자기효능감이 매개효과를 갖는지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는 K지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K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승인번호: KNU-IRB-2015-39) 후 모든 자료수집이 이루어졌으며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 에게 서면 동의서를 받았다. 2015년 9월 1일부터 9 월 30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설문지는 자기 기입식 방법으로 하도록 하였다. 응답에 소요되는 시간은 10분 정도였으며 총 300부가 배포되었고 그 중 답변을 모두 같이 표시하였거나 누락된 문 항이 있는 설문지 28부를 제외하고 272부를 최종 분석에 이용하였다.

    3.연구도구

    1)생활스트레스

    Chon & Kim[2]이 개발하고 Kang[11]이 수정, 보완하여 사용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하위영역으로 친구, 가족, 교수와의 관계를 보는 대인관계 영역 과 학업, 경제, 장래, 가치관 문제등을 보는 당면과 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50문항의 5점 척도 (‘전혀 받지 않는다’ 1점에서 ‘매우 자주 받는다’ 5 점)로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 다. Kang[11]의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94였 고 본 연구에서도 .94였다.

    2)자기효능감

    본 연구에서는 자기효능감 측정을 위해 개발된 Self-efficacy Scale(SES)[12]을 Doo[6]가 사용한 도 구를 사용하였다. 총 23개 문항의 5점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Doo[6]의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92였고, 본 연구에서 는 .89였다.

    3)우울

    본 연구에서는 Jeon et al.[13]가 사용한 Zung의 자기평가 우울반응척도(Self-Rating Depression Scale, SDS)[14]를 사용하였다. 총 20문항의 4점 척 도(‘전혀 아니다’ 1점에서 ‘항상 그렇다’ 4점)로 50 점 이상을 우울한 상태로 정의하며, 점수가 높을수 록 우울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Jeon et al.[13]의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84였고, 본 연구에서 는 .79였다.

    4.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8.0 프로그램을 이 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생활스 트레스, 자기효능감, 우울의 정도는 기술통계를 사 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산출하였 다. 일반적 특성과 관련한 생활스트레스, 자기효능 감, 우울의 차이는 t-test와 one-way ANOVA를 이 용하였고 사후검정은 Scheffe로 분석하였다. 대상 자의 생활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우울 간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를 사용하였고, 생 활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연구결과

    1.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성별은 남성 23명(8.5%), 여성 249명(91.5%)이었 고, 학년은 1학년 69명(25.4%), 2학년 65명(23.9%), 3학년 74명(27.2%), 4학년 64명(23.5%)이었다. 종교 는 있음 123명(45.2%), 없음 149명(54.8%)이었고, 전공에 대한 만족은 만족하는 경우가 163명(59.9%) 으로 과반수이상이었고, 보통은 92명(33.8%)이었다. 경제상황은 중 138명(50.7%), 하 81명(29.8%), 상 53명(19.5%) 순이었고, 건강상태는 중간 133명 (48.9%), 건강함 125명(46.0%)으로 대부분 중간 이 상의 건강상태를 가지고 있었다. 취업에 대한 부담 감은 150명(55.1%)이 높다고 하였고, 중 96명 (35.3%), 하 26명(9.6%)이었으며, 학교 성적은 중간 이 186명(68.4%)으로 가장 많았다<Table 1>.

    2.생활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우울에 대한 정도

    생활스트레스의 문항 평균점수는 2.07±0.53점, 총점 평균점수는 250점 만점에 104.00±26.43점이었 다. 자기효능감의 문항 평균점수는 3.33±0.47점, 총 점 평균점수는 115점 만점에 76.48±10.76점이었다. 우울의 문항 평균점수는 2.09±0.33점, 총점 평균점 수는 80점 만점에 41.74±6.52점이었다<Table 2>.

    3.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활스트레스, 자기효능 감, 우울의 차이

    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활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우울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생활스트레스는 학년 (F=16.70, p<.001), 전공만족(F=15.76, p<.001), 경제 상황(F=8.07, p<.001), 건강상태(F=12.86, p<.001), 취업부담(F=8.32, p<.001)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 타냈다. 사후검증결과 학년이 높은 경우,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경우,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취업에 대한 부 담이 큰 경우 생활스트레스의 정도는 높아지는 것 으로 확인되었다. 자기효능감은 성별(t=4.24, p<.001), 전공만족(F=4.52, p=.012), 건강상태(F=7.14, p=.001) 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자기효능감이 높았고, 사후검증결과 전공에 대한 만족이 중간인 경우보다 높은 경우, 건강상태 가 좋지 않은 경우보다 좋은 경우 자기효능감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울은 성별(t=-2.78, p=.006), 학년(F=6.30, p<.001), 전공만족(F=12.12, p<.001), 건강상태(F=15.22, p<.001), 취업부담 (F=5.66, p=.004)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여 학생이 남학생보다 우울의 정도가 높았고, 사후검증 결과 학년은 4학년이, 전공만족은 만족하는 경우보 다 그렇지 않은 경우,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취업에 대한 부담이 낮은 경우보다 높은 경우 우울 의 정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3>.

    4.생활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우울간의 상관관계

    생활스트레스는 자기효능감과 음의 상관관계 (r=-.34, p<.001)를 보였고, 우울과는 양의 상관관계 (r=.45, p<.001)를 보였다. 자기효능감은 우울과 음 의 상관관계(r=-.48, p<.001)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 었다<Table 4>.

    5.생활스트레스와 우울과의 관계에서 자기효능 감의 매개효과

    생활스트레스와 우울과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 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 였다. 잔차의 독립성 검정을 위해 Durbin-Watson 값을 구한 결과 1.96으로 잔차들 간에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공차한계는 변수들 모 두 0.88로 0.1 이상으로 나타났고, 분산팽창인자 (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는 모두 1.13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 었다.

    1단계에서 독립변인인 생활스트레스가 매개변인 인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표준 회귀계수 β값은 -0.34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 다(p<.001). 2단계에서 독립변인인 생활스트레스가 종속변인인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표 준회귀계수 β값은 0.45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 였다(p<.001). 마지막 단계에서 매개변인인 자기효 능감이 종속변인인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 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 생활스트레스를 통제한 상 태에서 자기효능감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표준 회귀계수 β값은 -0.37로 유의하였으며(p<.001), 독 립변인인 생활스트레스의 β값이 0.32(p<.001)로 2 단계에서의 β값(0.45)보다 작아 자기효능감의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의 설명력 은 32%였고(F=64.53, p<.001), Sobel test를 한 결과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5>.

    Ⅳ.고찰

    본 연구는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가 우울에 영 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규명하고자 수행하였다.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 결과 문 항의 평균점수는 2.07점으로 나타나 대학생을 대상 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Kong & Kang[4]의 2.18 점, Kang[11]의 2.48점 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 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에서 학년이 높은 경 우,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경우,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취업 에 대한 부담이 큰 경우 생활스트레스의 정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전공에 대해 만 족하는 경우, 불건강한 경우보다 건강한 경우 대학 생활스트레스는 낮아진다는 선행연구[4][15][16]와 일치하는 결과였다. 학년이 높아지거나 전공에 대 한 만족도가 낮을수록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 성이나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되고 이는 스트 레스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인간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 인으로 사람들에게 불안이나 우울을 야기하고, 자 신감 저하, 부적응 등의 문제를 유발하며 삶의 질 을 저하시킨다[15]. 대학생들은 역할변화로 인한 새로운 과업의 수행, 학업이나 취업에 대한 갈등에 직면하며 당면한 생활 속의 문제들로 인해 스트레 스에 부딪치고, 이로 인해 대표적으로 우울을 경험 하게 된다. 대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이를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우울의 정도는 80점 만점에 41.74 점으로 기준 점수인 50점 보다 낮아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Jeon et al.[13]의 42.67점보다 낮고, Han et al.[19]의 연구에서의 의대생 52.4점, 공대생 46.3점 보다 낮았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에서 여학생 이 남학생보다 우울의 정도가 높았고, 4학년이, 전 공에 대해 만족하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취업에 대한 부담이 낮은 경우보다 높은 경우 우울의 정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별이나 건강상태에 따른 차 이는 선행연구[20][21]와 일치하는 결과였고, 학년 에서는 3-4학년보다 2학년이 더 우울[20]하다는 선 행연구와 일치하지 않았다. 저학년보다 4학년은 졸 업을 앞둔 상태에서 취업에 대한 부담이 크고, 이 는 우울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 전공에 대한 만족이 낮은 경우 대학생활에 대한 적응이나 흥미가 줄어들고, 이는 스트레스 증 가나 자기효능감 감소와 더불어 우울을 증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상황에 따른 우울의 차이 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생활스트레스 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경제상황이 열악 한 경우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이는 우울을 유발 하는 요인이 되므로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지지자 원을 연결해주어야 할 것이다. 우울은 불안, 강박 적 사고, 수면장애 등을 유발한다[1].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하고, 무력감, 대인관계 문제 등을 초래하며 흥미상실, 비관적 사고 등으로 자살 의 위험요인이 된다[11]. 경쟁적 사회에서 취업스 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으로 20대 청년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22]. 최근 들어 10대와 20대의 우울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으므로[5] 대학 생들의 우울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학생들 이 경험하는 우울의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의 문제 로 생각하기보다 사회적 문제로 보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우울 예방프로그램, 고위험군 조기발견 및 관리 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기관이 협 력하여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것이 다.

    본 연구 대상자의 자기효능감 점수는 115점 만 점에 76.48점으로,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Doo[6]의 77.60점, 간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Yun & Kim[17]의 80.03점 보다 낮았다. 일반적 특 성에 따른 차이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자기 효능감이 높아 선행연구[17][18]를 지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경우 우울의 정도는 낮 아지므로[8] 이는 우울의 차이에서 남학생이 여학 생보다 우울의 정도가 낮은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결과이다. 전공에 대한 만족이 중간인 경우보다 높 은 경우,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보다 좋은 경 우 자기효능감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선행연구[17][18]와 일치하는 결과였다. 전공만족과 건강상태는 생활스트레스에서 뿐만이 아니라 자기 효능감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므로, 학생들 의 전공에 대한 만족을 높이기 위한 상담이나 동 아리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은 스트레스 감소와 동 시에 자기효능감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 로 생각된다. 자기효능감이란 생활 속에서 어떤 행 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러한 믿음이 실제 능력 있는 모습으로 보여지게 하거나 성취도가 높 아지도록 한다[5]. 또한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신념으로, 부정적인 생 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인지뿐만 아니 라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에도 영향을 주며 [6], 자기효능감이 높으면 스트레스와 우울의 정도 가 낮아진다[8]. 이는 자기효능감이 낮은 경우 스 트레스에 더 취약함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자기효 능감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갖게 하므로 이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 이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이 자신감 있는 학교생활 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 며, 안정된 정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생활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우울 간의 상관관계 를 확인한 결과, 서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생 활스트레스의 정도가 높을수록 우울의 정도는 높 았고, 자기효능감의 정도가 높을수록 생활스트레스 와 우울의 정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 은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가 우울을 유발하고, 자 기효능감은 스트레스나 우울을 낮추는 역할을 한 다는 선행연구[3][9]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서 자기 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부분 매개효과 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본 연구에서 대상 자의 생활스트레스가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칠 뿐 아니라 자기효능감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 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결과는 자기효 능감은 스트레스와 우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 재적 변인으로, 스트레스를 매개하여 우울에 영향 을 미치는 매개변인이라고 보고한 선행연구[6][10] 를 지지한다. 이는 스트레스나 우울을 감소시키기 위한 중재를 적용할 경우, 그 두 변인에 대한 중재 뿐만이 아니라 더불어 자기효능감에 초점을 맞추 어 이를 강화시킬 수 있는 전략도 함께 적용할 필 요성이 있음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대학생은 개인의 일생에서도 중요 한 시기를 겪어내야 하는 사람들이고, 예비사회인 으로써 국가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자원이다. 대학 생이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스트레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정신건 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겠다. 상담을 통 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이고, 집단프로그램이나 학생지도, 동아리 활동 시 자신의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경험 을 통해 자기효능감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일부 지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 으므로 연구결과를 전체 대학생에게 일반화하는데 제한점이 있다.

    Ⅴ.결론

    본 연구는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와 우울과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규명함으로써, 대학생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중재 개발에 필요 한 근거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생활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우울 간에 유의미한 상 관관계를 보였고, 생활스트레스와 우울 사이에서 자기효능감이 부분 매개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학생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하여 자기효능감 향상에 초점 을 두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Figure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N=272)
    Degree of life stress, self-efficacy and depression (N=272)
    Differences in life stress, self-efficacy and depression based on general characteristics (N=272)
    Correlation among life stress, self-efficacy and depression (N=272)
    Mediating effect of self-efficacy between life stress and depression (N=272)
    LS=Life stress; SE=Self-efficacy; DE=Depression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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