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서론
최근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수준의 증가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면 서 노인인구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1년 National Statistics Portal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2010년 기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총 인구의 11%이며, 2020년에는 15.7%, 2030년에는 24.3%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되었다. 2011년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의 골다 공증 진료 통계에 따르면 2011년 골다공증 환자는 773,000명으로 2007년 535,000명에서 무려 44.3% 급증했고 성별로 분석한 결과 여성의 점유율은 약 92.5∼93.6%로 남성에 비해 높았다.
2013년 National Statistics Portal에서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은 2011년을 기준으로 84.4세로 보 고하였고, 2015년 National Statistics Portal에서는 폐경 후 예상되는 여성의 기대여명은 평균 30-35년 으로 보고하였다. 즉, 인생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중요한 기간 중에 여성들에게 가장 현저히 나타나 는 현상인 호르몬 분비 감소와 골밀도 감소로 인 해 골다공증이 유발된다[1]. 2003년 The Korean Society of Osteoporosis에서 조사한 결과 대도시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이 40대 9.5%, 50대 23%, 60대 46.9%, 70대 71%로 나이가 많을수록 골다공 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경제적,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성의 골밀도는 최대 골밀도에 도달한 후 유지 되다가 폐경이 되면서 급격히 감소하고[2], 개개인 의 골밀도 차이는 75%∼85%가 유전적인 인자에 의해 결정되어지며, 15%∼25% 정도의 환경적 요 인이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져 있다[3]. 지금까지 연구된 대표적인 병인요소 들은 에스트로겐, 난소 적출 여부, 마른체질, 유전, 운동부족, 흡연과 음주, 칼슘섭취나 비타민 D 결핍, 비타민 K 결핍, 나트 륨이나 칼륨섭취, 동물성 단백질과의 관계, 카페인 섭취 등 많은 요소들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생리학적 관계는 아직도 불 확실하다[4].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와 관련한 선행연구를 살 펴보면 Choi et al.[5]은 폐경 전 후 여성에서 요추 골밀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나 낮은 골밀도와 관련된 인자로 나이와 체중을 꼽았고, 폐경 전 후 여성의 요추골과 대퇴경부골의 골밀도 관련 요인 을 조사한 Lee[6]의 연구에서는 폐경 후 여성의 골 밀도와 관련 요인 변수로 연령, 신장, 체중, 체질량 지수,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유제품 섭취를 언급하였다. 또 여성의 골밀도는 체중, 신장, 체질 량 지수 등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7], You et al.[8]은 연령, 직업, 월수입, 학력, 초경 연령 등이 골밀도와 관계가 있음을 보고하였고, Youk[9]는 골 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체중, 나이, 초경연 령, 흡연, 운동, 폐경연령 등 이라고 하였으며, 여 성들이 특히 발병률이 높은 점을 고려한다면 여성 의 고유역할이라고 볼 수 있는 임신, 출산의 생식 적 요소를 배제할 수 없다[10]. 이와 같이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와 관련 있는 요인들이 많이 연구되 어 왔지만 대부분이 몇 백 명 단위의 소규모 연구 로 수행되었고 국가단위의 대규모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가적 단위의 국민건강영양조 사 자료를 활용하여 골밀도와 관련성이 높은 연령 을 층화해서 폐경 후 골밀도 영향요인을 알아보고 자 한다.
Ⅱ.연구방법
1.연구대상
본 연구는 제 5기 1, 2차 년도(2010~2011) 국민 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하였다. 폐경 후 여성 총 2,285명 중 40세 이전 조기폐경, 여성호르몬제 복 용, 양측난소절제술 받은 사람을 제외하고, 출산경 력과 대퇴경부 골밀도 값이 있는 총 1,698명을 대 상으로 하였다.
2.측정변수
이 연구는 총 1,698명의 폐경 후 연령대에 따른 골밀도 영향요인을 알아보기 단면조사 연구이다. 독립변수는 일반적 특성(나이, 교육수준, 경제상 태), 건강행태(흡연, 음주, 신체활동, 커피와 우유), 비만도, 여성건강(초경, 폐경, 출산력 및 수유)이고 종속변수는 골다공증 여부이다.
1)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나이는 50대, 60대, 70대로 구분하였 고, 경제 상태는 개인의 소득을 소득사분위로 계산 한 후, 최하위 25%를 1사 분위로 하고 다음 연차 적으로 25% 씩을 2, 3, 4 사분위로 분류하였다. 교 육정도는 졸업여부를 기준으로 무학, 초졸, 중졸, 고졸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2)건강행태
흡연 상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분류하였고, 과거흡연을 흡연자에 포함하였다. 흡연은 세계보건 기구의 정의를 따라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 한 사람으로서 현재 매일 흡연하거나 가끔 흡연하 는 사람으로 정의하였고, 과거흡연은 과거에 평생 100개비 이상 흡연하였고 현재는 피우지 않는 사 람으로 정의하였다. 음주량은 일평균 음주량을 기 준으로 3분위수로 분류하여, 전혀 마시지 않는 경 우와 1-2잔, 3잔 이상 마시는 경우로 분류하였다. 신체활동은 중등도 신체활동 실천율과 격렬한 신 체활동 실천율을 합하여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 천여부로 구분하였다. 커피와 우유는 식품항목의 최근 1년간 평균섭취빈도를 이용하여 ‘거의 마시지 않음’, ‘하루 1회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3)여성 건강
초경과 폐경은 중위수로 구하였고, 출산빈도수 는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분만을 합하여 산출하였다. 모유수유기간은 ‘년’,‘월’ 조사에 응답하여 월로 된 환산 자료를 이용하였다.
4)비만도 및 골밀도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 kg/m2)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누어 계산하였고 저체중 (BMI<18.5), 정상(18.5≦BMI<25), 비만(25≧BMI) 으로 구분하였다. 골밀도는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 수법(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에 의한 X선 골밀도 측정기(DISCOVERY-W fan-beam densitometer, Hologic, Inc, USA)를 사용했다. 세 계보건기구 아시아(일본) 기준 대퇴골 경부 T-score 이용하였고, 골다공증 기준은 정상(T-score ≧-1.0), 골감소증(-2.5<T-score<-1.0), 골다공증 (T-score≦-2.5) 으로 분류하였다.
3.분석방법
폐경 후 연령대에 따른 일반적 특성과 건강행태 및 신체계측의 골다공증 유병률 관련성을 보기위 해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과 일원배치 분 산분석(One-way ANOVA)을 시행하였고, 연령에 따라 골다공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다중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모든 자료의 통계적 유의성은 p<0.05 수준으로 하였으며 통계분석은 SPSS Statistics(ver. 21.0 IBM SPSS Inc.)을 사용하였다.
Ⅲ.연구결과
1.대상자의 일반적 및 여성건강 특성
연구 대상자의 연령대에 따른 일반적인 특성 및 여성건강을 살펴보면 <Table 1>과 같다.
대상자는 총 1,698명으로 50대 595명, 60대 589 명, 70대 514명이었고, 나이대별 연령평균은 50대 는 54.63±2.68, 60대 64.72±2.98, 70대 73.79±2.78 이 었다(p<0.01). 교육수준은 50대에서 고졸이상이 38.7%로 높았고, 60대와 70대는 초졸이 각각 53.0% 및 48.8%로 가장 높아 60-70대에서 낮은 교 육수준을 보여주었다(p<0.01). 월평균 가구소득은 4 분위수로 하’, 중하’, ‘중상’, ‘상’으로 나누었을 때 70대에서 가구소득이 낮은 ‘하’가 60.0%로 가장 많 았다(p<0.01). 초경 평균연령과 폐경 평균연령에서 세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특히, 50-60대 에 비해 70대에서 폐경시기가 좀 더 빨랐다 (p<0.01). 모유수유는 36개월 미만에서는 50대가 57.3%로 가장 높았고 36개월 이상에서는 70대가 91.2%로 가장 높았다(p<0.01). 출산력은 50대에서 2명 이하가 66.2%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70대는 4 명 이상이 각각 40.5%와 74.4%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출산력이 높아졌다(p<0.01)<Table 1>.
2.연령대에 따른 건강행태 및 비만도
신체활동은 전체 대상자의 80.8%가 신체활동을 하지 않았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50대 22.4%, 60대 19.5%, 70대 15.2%로 신체활동이 낮아짐을 보였다(p<0.01). 흡연은 93.2%가 비흡연 이었고, 70 대의 흡연율이 9.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p<0.01). 음주는 전체 대상자의 68.2%가 2잔 이하 로 조사되었고 그중 70대가 73.3%로 높게 나타났 다(p<0.01). 우유섭취는 전체 대상자의 71.1%가 ‘거 의 마시지 않음’으로 조사되었고, 1회 이상 마시는 대상자가 50대 42.9%, 60대 30.0%, 70대 18.4%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유섭취 빈도가 낮았 다.(p<0.01). 커피는 50대에서 하루 1회 이상 86.9% 로 높았다(p<0.01). 체질량 지수(BMI)는 50대에서 정상범위가 63.4%로 가장 많았고 비만은 60대에서 44.4%, 저체중은 70대에서 4.3%로 많았다 (p<0.01)<Table 2>.
3.연령대에 따른 골밀도 분포
연령대에 따른 골밀도 분포는 <Table 3>과 같 다. 골밀도는 정상이 21.8%, 골감소증 58.1%, 골다 공증 20.0% 로 골감소증이 가장 높았다. 연령이 증 가함에 따라 골다공증의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았 다(p<0.01)<Table 3>.
4.연령대에 따른 일반적 특성과 여성건강, 건 강행태 및 비만도별 골다공증 유병률
여성의 일반적 특성과 여성건강, 건강행태 및 비만도에 따른 골다공증 유병률은 <Table 4>와 같 다.
교육수준별 골다공증 유병률은 전체 대상자중 무학이 39.8%로 높았다. 50대 41.7%, 60대 21.6%로 무학에서 높았고, 50대에서 고졸 이상이 3.9%로 가 장 낮았다(p<0.01). 70대에서도 무학에서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전체 대상자에서는 소득이 낮은 ‘하’에서 27.9%로 높았고, 소득이 ‘상’에서 10.5%로 낮았다(p<0.01). 초경은 70대에서 16세 미만 35.2%, 16세 이상은 44.7%로 초경을 16세 이후에 한 경우 골다공증 유 병률이 높았다(p<0.05). 폐경에서는 50세 이전 20.8%, 50세 이후 11.0%로 50세 이전에 폐경한 경 우 높았다(p<0.01). 모유수유는 50-60대에서 연령대 가 증가함에 따라 3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한 경 우 유병률이 높아졌지만 유의하지 않았고, 전체 대 상자에서 볼 때 36개월 미만 10.4%, 36개월 이상 24.2%로 골다공증 유병률이 더 높았다(p<0.01). 출 산력은 70대에서 출산력이 증가할 때 마다 골다공 증 유병률이 낮아졌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 았다. 전체 대상자에서 출산력 4명 이상일 때 29.4%로 골다공증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p<0.01).
신체활동은 50대, 60대, 70대 세 군 모두에서 중 등도 이상 한다고 조사된 대상자가 안한다고 한 경우보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낮았지만 유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 대상자에서는 신체활동 하는 대상자의 골다공증 유병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p<0.01). 흡연은 70대에서 흡연자가 62.7%로 비흡 연자 40.2% 보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높았고 통계 적으로 유의했다(p<0.01). 음주는 전체 대상자에서 비음주자에서 24.4%로 높았고 3잔 이상에서 9.6% 로 낮았다(p<0.01). 우유섭취는 50-70 연령대별에서 ‘거의 마시지 않음’이 ‘하루 1회 이상’섭취하는 대 상자보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모두 높았지만 유의 하지 않았고, 전체 대상자는 ‘거의 마시지 않음’이 27.1%로 ‘하루 1회 이상’섭취하는 대상자 15.1% 보 다 유의하게 높았다(p<0.01). 체질량지수(BMI)는 50대, 60대, 70대 세 군 모두에서 저체중일 때 높 았다(p<0.05)(p<0.01).
5.연령대에 따른 골다공증 유병을 종속변수로 한 다중로지스틱 회귀분석
전체 대상자에서 연령과 교육수준, 체질량지수, 출산력 1-2명보다 4명 이상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 였다(p<0.05)(p<0.01). 즉, 연령은 증가할수록 교육 수준과 체질량 지수는 낮아질수록 골다공증 유병 률은 높아졌다. 50대는 교육수준, 체질량지수가 통 계적으로 유의했고, 60대는 교육수준, 체질량지수, 출산력 3명, 4명이상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했 다. 70대에서는 연령과 체질량지수가 유의했다 <Table 5>.
Ⅳ.고찰
이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5기 2010년 1차 년도, 2011년 2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폐경후 연 령대에 따른 골밀도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다. 골밀 도 분포는 정상이 21.8%, 골감소증 58.1%, 골다공 증이 20.0%로 골감소증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연 령대별 골다공증 분포는 50대 5.2%, 60대 15.4%, 70대 42.4%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의 유병률이 높아졌다. 골밀도에서 가장 영향을 받는 신체적 특성은 연령이라고 한 Yong et al.[11]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연령대에 따른 일반적 및 여성건강 특성별 골다공증 유병률에서 교육수준은 무학에서 높게 나타나, Park[12]의 연구에서 학력 이 낮을수록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도가 높다는 결 과와 일치하였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소득이 낮은 군에서 소득이 높은 군보다 높았으며 이는 Seo[13] 의 연구에서와 같이 소득 수준에 따라 골밀도 차 이가 있었다. 초경은 70대에서 16세 이상에서 16세 미만보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높았고, 폐경이 50세 이후 시작된 경우가 이전보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낮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Lee[14]가 초경 평균 16.6세로 보고 한 것과 유사하였고 이러한 결과는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지연될수록 골격에 좋은 영 향을 준다는 기존연구 Lee et al.[15]와 일치하였다. 모유수유 기간이 50-60대에서 36개월 이상에서 36 개월 미만보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높아졌지만 유 의하지 않았고, 전체 대상자에서 볼 때 36개월 미 만이 36개월 이상보다 유병률이 낮게 나타났다. 이 란에서 연구한 245명의 40세부터 80세 사이의 폐 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논문에서는 폐경 후 여 성의 대퇴 경부, 요추에서 골밀도는 총 수유 기간 과 역상관 관계를 갖는다고 Hosseinpanah et al.[16]이 보고한 결과와 유사하였다. 출산력은 연 령대별 유의한 결과를 볼 수 없었지만 전체 대상 자에서는 출산빈도가 4명 이상일 때 골다공증 유 병률이 높았으며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출산경력 이 골격과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하 였고[17], 여러 연구결과 출산횟수가 많을수록 골 밀도 감소에 보호적인 역할 외에 골절 현상도 낮 게 일어난다고 주장하는 반면, Marcus et al.[18]은 출산경력과 골밀도의 음의 상관관계를 척추 L2-L4 부위에서 보고하였다. 이처럼 여러 연구결과에서 보여주었듯이, 출산빈도와 골밀도 상관관계는 아직 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신체활동유무에 따른 골다공 증 유병률 분석에서 Choi[19]는 신체활동의 기준을 1회 운동량이 30분 이상이면서 주 3회 이상인 군 으로 하였는데 실천여부가 골밀도와는 유의한 차 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60-70대 두 군 에서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을 한다고 조사된 대상 자가 신체활동을 안한다고 조사된 대상자보다 골 다공증 유병률이 낮았지만, 이것은 유의하지 않았 다. 하지만 전체 대상자에서는 신체활동을 하는 대 상자가 유의하게 낮음을 보여주어 선행연구와 차 이가 있었다. 흡연과 골밀도에 관련해서는 Slemenda et al.[20]은 여성 흡연자에서 폐경 시 더 낮은 골량을 가진다고 하였고, Kim[21]은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유의하게 나타나 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70대에서 흡연자가 비흡 연자 보다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지만 50-60대 에서는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우유섭취는 연 령대별에서 ‘거의 마시지 않음’ 이 ‘하루 1회 이상’ 섭취하는 대상자 보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모두 높 았지만 유의하지 않았고, 전체 대상자에서는 ‘거의 마시지 않음’이 ‘하루 1회 이상’ 섭취하는 대상자 보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Kim et al.[22]의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유 섭취군에서 우유 미섭취군에 비해 골다공증 유병 률이 감소하고 우유 섭취를 많이 하는 여성에게서 폐경 후에도 골밀도가 높다고 한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체질량지수는 50-70대 세 군 모두에서 저체중일 때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았고, 비만일 때 유의하게 낮은 결과를 보였다. Jin[23]은 체중이 실 리는 요추 및 대퇴골 골밀도의 주요 결정인자 중 의 하나이므로 골밀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하였고, Kim[24]은 우리나라 폐경 후 여성을 대상 으로 한 골밀도에서 체질량 지수와 양의 상관관계 가 있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와 일치하였다. 연령대 에 따른 골다공증 유병을 종속변수로 한 다중 로 지스틱 회귀분석에서 전체 대상자는 연령과 교육 수준 체질량 지수, 출산력 1-2명보다 4명 이상일 때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50대는 교육수준, 체질 량 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했고, 60대는 교육수준, 체질량 지수, 출산력 1-2명 보다 3명, 4명 이상에서 모두 유의했으며, 70대에서는 연령과 체질량 지수 가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연령대별 골다공 증 유병률은 연령, 교육수준, 체질량 지수, 출산력 과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다. Park et al.[25]의 선 행 연구결과에서도 40세 이하군과 40세 이상군을 유의하게 구분할 수 있었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골밀도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따라서 연령은 골 다공증 상태에 영향을 주는 가장 강력한 인자이다. 본 연구에서 연령대별로 골밀도 영향요인을 보고 자 했는데, 50대는 폐경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골다공증 유병률 대상자가 적어 골밀도와 인과관 계가 분명치 않았다. 70대는 연령이 골밀도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여 다른 요인을 보고자 함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 대상자들의 역사적인 맥락을 고려할 때 최대 골밀도를 형성하는 시기가 사회경 제적 수준이 열악한 시대였으므로 이로 인한 영양 부족, 교육기회 부족 등이 최대 골밀도에 영향을 주어 폐경 이후 골다공증에 미치는 영향도 컸을 것이다. 추후 단면연구가 아닌 추적관찰연구를 통 해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 영향 요인들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Ⅴ.결론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10년~2011년 자 료를 이용하여 총 1,698명 을 대상으로 골밀도와 관련성이 높은 연령을 층화해 골밀도 영향요인을 알아보고자 시행되었다. 골밀도 분포는 정상이 21.8%, 골감소증 58.1%, 골다공증이 20.0%로 골감 소증의 가장 높았고, 연령대별 골다공증 분포는 50 대 5.2%, 60대 15.4%, 70대 42.4%로 연령이 증가함 에 따라 골다공증의 유병률이 높아졌다.
연령대에 따른 골다공증 유병을 종속변수로 한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전체 대상자는 연령 과 교육수준 체질량 지수, 출산력 1-2명보다 4명이 상일 때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50대는 교육수준, 체질량 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했고, 60대는 교육 수준, 체질량 지수, 출산력1-2명 보다 3명, 4명 이 상에서 모두 유의했다. 70대는 연령과 체질량 지수 가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이상의 결과에서 연령과 교육수준, 체질량지수, 출산력이 골밀도와 관련성이 높았다. 최근 골다공 증의 증가가 사회적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서 폐경 후 여성은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은 취약 집단으로서 치료보다는 예방차원에서 관리해 나가 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하여 연령은 조절할 수 없는 요인이지만 교육수준과 체질량지수는 골 밀도를 유지하기 위해 교정 가능한 요인이다. 따라 서 폐경 전부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폐경 후 골 다공증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골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식품원의 홍보 와 체질량 지수를 유지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의 예방프로그램 및 계몽교육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