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1 No.4 pp.157-168
https://doi.org/10.12811/kshsm.2017.11.4.157

의치장착자의 의치사용만족 및 행태가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박 소영1
, 심 연수2, 안 소연3‡
1원광보건대학교 치위생학과
2선문대학교 치위생학과
3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소아치과학교실 및 원광골재생연구소

Effect of Dentures Wearers’ Denture Satisfaction and Behavioral Characteristics on their Happiness

So-Young Park1
, Youn-Soo Shim2, So-Youn An3‡
1Department of Dental Hygiene, Wonkwang Health Science University
2Department of Dental Hygiene, Division of Health Sciences Sunmoon University
3Department of Pediatric Dentistry, College of Dentistry, Wonkwang University, Wonkwang Bone Regeneration Research Institute

Abstract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provide basic data for the improvement of their happiness through the use of effective denture-related services and restoration of healthy oral function.

Methods :

The subjects of the study were 452 denture wearers using the elderly welfare facilities in Seoul.

Results :

The main variables influencing the happiness of the denture wearers were living with the family, subjective health, oral health status, duration of denture use, and regular oral examinations. Living with one’s family had the greatest influence on the happiness of the denture wearers.

Conclusions :

This study discusses the effect of satisfaction and behavior factors on effective denture use with reference to the happiness of denture wearers. This information will help improve denture management programs.


    Ⅰ.서론

    유엔(UN)이 발표한 2017년 세계행복보고서(2017 World Happiness Report)[1]에 따르면 한국의 행 복순위는 전 세계 155개국 중 56위를 차지하였다. 동아시아 국가의 행복순위는 대만이 33위, 일본이 51위, 한국이 56위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개국은 모두 부유한 선진국이지만 재정상태 충 족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절대적 요인은 아니며, 실 제로 부유한 국가들의 행복차이는 대인관계, 재정 상태, 전신건강상태, 정신건강상태 등의 요인에 의 한 것이라 하였다. 행복이란 자신이 원하는 욕망 및 욕구가 만족되어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한 마음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거나 또는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긍정적인 감정상태를 의미한다 [2]. 행복감은 개인들이 객관적 측면과 주관적 측 면에서 자신의 실제상황과 기대상황을 비교함으로 써 인식된다고 한다. 객관적 측면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조건이며, 주관적 측면은 삶에 대한 개 인의 만족으로 이해할 수 있다[3]. 또한 행복감은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질과 만족에 관한 전반적인 평가로 정신건강의 병리적인 지각상태의 완화를 위한 필수요인이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친구, 가 족, 재정, 건강 등의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4]. 선 학연구에서 행복과 주관적 건강상태는 높은 상관 성이 있었으며, 이는 행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인지 하는 건강수준이 높다고 하였다[2].

    인간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는 건강이 중 요하며, 이 중 구강건강은 완전한 건강을 위해서도 필수요소이다. 특히 치아의 상실은 저작, 미각, 발 음, 심미 등 구강의 기능 및 대인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어 행복감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치 아상실로 인한 구강기능의 개선 및 회복의 일환으 로 의치(Denture)의 장착이 요구된다. 의치의 장착 은 구강건강상태를 향상시킴은 물론 건강증진으로 인한 행복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고려될 수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2명 중 1명이 의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총의치(Full Denture)를 사용하는 인구는 전체의 13.8%, 새로운 의치를 필 요로 하는 인구는 36.2%임이 보고된 바 있다[5]. 그러나 올바르지 못한 의치사용은 세균감염 및 구 강의 염증으로 이어져 구강건강을 해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6]. 이를 개선하고자 현재 정부 관장으로 2015년 7월부터 만 70세 이상의 노인인 구를 대상으로 의치보험을 적용하고 있으며,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 무료 의 치보철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6]. 이는 의 치장착을 통해 구강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고 건강 한 생활을 영위하여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의치장착자 중 의치사용의 만족 감이 높은 경우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이 높은 반 면 의치의 사용을 식사 시에만 사용하거나 의치가 있어도 올바르게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삶의 질이 낮게 나타났다[5]. 의치의 올바른 기능은 삶 의 질 향상 및 만족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행복 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므로 의치사용관 련연구가 필요하다 생각된다. 선학의 연구를 살펴 보면 국내·외 연구에서 구강건강상태와 삶의 질과 의 관계는 보고된바 있으나[7][8], 의치장착자가 인 식하는 의치사용만족 및 행태요인과 행복감과의 연관성을 직접적으로 조사한 연구는 미비하다. 그 러므로 의치장착자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의치 사용만족과 행태관련 현황을 파악하여 이들의 편 안한 의치보철사용에 일조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 하고 타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는 행복이 삶의 특정 영역이나 전반 적인 삶의 만족에 의해 평가될 수 있다고 언급한 Tsou & Liu[9]의 주장을 토대로 의치장착자의 행 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이 무엇인지에 대 해 검증하고자하며, 행복의 요건은 다양하나 건강, 재정, 대인관계 등 생존조건이 중요 결정인자인 점 을 감안하여 행복감 관련 항목을 구성하고자 한다 [10].

    따라서 의치장착자의 행복감을 배가시킬 수 있 는 관련변수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의치사용만족, 의치사용행태를 조사하여 영향요인들을 규명하고 자 하며, 의치장착자의 효율적인 의치관련서비스의 이용과 건강한 구강기능의 회복을 통해 이들의 행 복감을 향상시키는데 요구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 고자 한다.

    Ⅱ.연구방법

    1.연구대상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서울특별시 중 광진구(2 개소), 성동구(2개소), 용산구(1개소) 소재 노인복지 시설을 방문하는 노인 중 의치장착자 500명을 대 상으로 2013년 1월 12일부터 12월 09일까지 조사 하였다. 자료 수집은 연구대상자를 편의표본추출법 으로 선정한 후 연구의 목적을 충분히 숙지한 조 사요원이 자료제공에 동의한 조사대상자와의 일대 일 면접을 통한 질문지 조사방법으로 수행하였다. 설문에 대한 응답은 조사대상자 500명 중 불성실 하게 응답한 48명을 제외한 452명을 최종 분석대 상으로 하였다.

    2.연구도구

    본 연구에 사용된 조사항목은 인구사회학적 특 성과 의치사용만족, 의치사용행태, 행복감에 관한 항목이었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는 환자의 성 별, 연령, 교육수준, 동거가족유무, 주관적 건강상 태, 주관적 구강건강상태 등 6개 항목으로 구성하 였다. 세부항목 중 연령은 65-74세, 75-79세, 80세 이상으로 구분하였고, 교육수준은 무학, 초졸, 중졸 이상의 범주로 측정하였다. 동거가족유무에 관한 문항은 “현재 함께 사는 가족이 있으십니까”로 ‘예’, ‘아니오’로 조사하였다. 주관적 건강 및 구강 건강상태 항목은 “현재 본인의 건강 및 구강건강 이 비교적 좋은편이라 생각하십니까”로 ‘예’, ‘아니 오’로 조사하였으며, 이는 건강에 대한 본인인지 평가수준이 의의 있는 건강지표로서 인정된 Chu 의 연구를 토대로 구성하였다[11].

    의치사용만족의 세부항목은 저작만족유무, 미각 만족유무, 발음만족유무, 심미만족유무, 의치고정유 무 등 총 5문항으로 “의치를 사용할 때 각각 저작 기능, 미각기능, 발음기능, 심미기능, 의치의 고정 기능에 대해 만족하고 계십니까?”이었다. 상기 항 목은 ‘매우 만족’(4점), ‘만족’(3점), ‘불만족’(2점), ‘매우 불만족’(1점)의 4점 척도로 조사하였고, 통계 분석 시에는 ‘만족’, ‘불만족’의 2점 척도로 급간을 수정하여 분석하였다.

    의치사용행태의 세부항목으로는 사용의치종류, 의치사용기간, 의치제작횟수, 의치제작비본인지출 유무, 일일의치세정유무, 정기구강검진유무 등 6개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세부항목 중 사용하고 있는 의치의 종류는 ‘편악만 국소의치’, ‘편악만 총의치’, ‘상하악 모두 국소의치’, ‘상하악 모두 총의치’, ‘상 하악 국소 및 총의치’로 구성하였다. 의치의 사용 기간으로는 ‘5년 이하’, ‘6년 이상’으로 분류하였고, 의치의 제작횟수로는 ‘3회 이하’, ‘4회 이상’으로 분 류하였다. 의치의 제작비 지출에서는 본인이 지출 하였다는 ‘예’, 타인이 지출하였다는 ‘아니오’로 구 성하였다. 일일의치세정에서는 “하루에 의치를 1회 이상 세정하십니까?”로 ‘예’, ‘아니오’로 구성하였 다. 정기구강검진에서는 “의치의 관리를 위해 1년 에 1회 이상 치과병(의)원에서 구강검진을 받으십 니까?”로 ‘예’, ‘아니오’로 구성하였다.

    행복감 항목은 주관적으로 지각하는 행복의 정 도를 조사하였고, 세부항목은 자신의 대인관계(가 족, 복지시설, 직장, 종교, 취미, 계모임 등) 행복감, 재정상태 행복감, 건강상태 행복감 등 3개 문항이 었으며 가장 행복한 상태를 5점, 가장 불행한 상태 를 1점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전반적인 행복감 항 목은 ‘현재의 여건을 고려할 때 본인의 삶에 대체 로 만족하고 행복하십니까?’로 매우 만족한다는 5 점, 매우 만족스럽지 않다는 1점으로 구성하였다. 행복감관련 항목에 관한 Cronbach's alpha 0.705로 나타났으며, 세부항목이 전반적으로 전체 신뢰도보 다 낮은 신뢰도 값을 보여 삭제할 문항은 없는 것 으로 조사되었다.

    3.자료 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19.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 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빈도 및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둘째, 인구사회학적 특성, 의치사용만족, 의치사용행태별 행복감의 차이는 t- 검정과 분산분석을 실시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에 이용된 독립변수 중 성별은 ‘남성’은 1, ‘여성’은 0으로 더미변수화하였고, 동거가족유무,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구강건강상태, 저작만족 유무, 미각만족유무, 발음만족유무, 심미만족유무, 의치고정유무, 의치제작비본인지출유무, 일일의치 세정유무, 정기구강검진유무 항목은 ‘예’는 1, ‘아니 오’는 0으로 더미변수화하였다. 또한 의치사용기간 항목은 ‘5년 이하’는 1, ‘6년 이상’은 ‘0’, 의치제작 횟수는 ‘3회 이하’는 1, ‘4회 이상’은 0으로 더미변 수화하였으며, 모형의 설명력은 다중결정계수(R²) 를 통하여 파악하였다.

    Ⅲ.연구결과

    1.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Table 1> 과 같다. 성별에서 여성이 260명(57.5%)이었고, 남 성은 192명(42.5%)이었다. 연령은 75-79세가 276명 (61.1%)으로 가장 높았으며, 80세 이상이 96명 (21.2%), 65-74세가 80명(17.7%)순이었다. 교육수준 에서는 중졸 이상이 237명(52.4%), 무학이 142명 (31.4%)이었으며, 동거가족의 경우 함께 사는 가족 이 있다는 응답이 357명(79.0%)이었다. 주관적 건 강상태가 비교적 좋다는 응답이 71명(15.7%), 주관 적 구강건강상태가 비교적 좋다는 응답이 58명 (12.8%)이었다.

    2.인구사회학적 특성별 행복감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인 특성에 따른 행복 감은 <Table 2>와 같다. 연령의 경우, 연령이 낮을 수록 대인관계 행복감이 유의하게 높았다(p<.001). 동거가족의 경우, 동거가족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 우보다 더 재정 및 건강상태 행복감이 유의하게 높았다(p<.001).

    주관적 건강상태의 경우,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 은 경우가 좋지 않은 경우보다 더 건강상태 행복 감이 유의하게 높았다(p<.001). 주관적 구강건강상 태의 경우, 주관적 구강건강상태가 좋은 경우가 좋 지 않은 경우보다 더 재정 및 건강상태 행복감이 유의하게 높았다(p<.01, p<.05).

    3.의치사용만족별 행복감

    연구대상자의 의치사용만족에 따른 행복감은 <Table 3>과 같다. 저작만족유무의 경우, 의치 사 용 시 저작만족을 하는 경우가 하지 않는 경우보 다 더 대인관계, 재정 및 건강상태 행복감이 유의 하게 높았다(p<.001). 미각만족유무의 경우, 의치 사용 시 미각만족을 하는 경우가 하지 않는 경우 보다 더 건강상태 행복감이 유의하게 높았다 (p<.001).

    발음만족유무의 경우, 의치 사용 시 발음만족을 하는 경우가 하지 않는 경우보다 더 대인관계 행 복감이 유의하게 높았다(p<.05). 심미만족유무의 경우, 의치 사용 시 심미만족을 하는 경우가 하지 않는 경우보다 더 재정상태 행복감이 유의하게 높 았다(p<.01).

    4.의치사용행태별 행복감

    연구대상자의 의치사용행태에 따른 행복감은 <Table 4>와 같다. 의치사용기간의 경우, 의치의 사용기간이 6년 이상인 경우가 5년 이하인 경우보 다 더 대인관계, 재정 및 건강상태 행복감이 유의 하게 높았다(p<.001). 의치제작횟수의 경우, 의치의 제작횟수가 3회 이하인 경우가 4회 이상인 경우보 다 더 재정 및 건강상태 행복감이 유의하게 높았 다(p<.001).

    5.전반적인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 요인

    전반적인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위계적 다중회귀분석결과는 <Table 5>와 같다. 인 구사회학적 특성을 투입한 Model 1에서 연령(β =.201, p=.000), 동거가족유무(β=.542, p=.000), 주관 적 건강상태유무(β=.112, p=.041),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유무(β=.203, p=.000)가 유의한 영향관계를 보 였다. 즉 연령이 낮을수록, 동거가족이 있는 경우, 주관적 건강상태 및 구강건강상태가 좋은 경우에 서 행복감이 높았으며, 변수의 설명력은 30.8로 나 타났다.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의치사용만족을 투입한 Model 2에서는 연령(β=.182, p=.001), 동거가족유 무(β=.477, p=.000), 주관적 구강건강상태유무(β =.205, p=.000), 저작만족유무(β=.155, p=.001), 미각 만족유무(β=.270, p=.000)가 유의한 영향관계를 보 였다. 즉 연령이 낮을수록, 동거가족이 있는 경우, 주관적 구강건강상태가 좋은 경우, 의치의 저작 및 미각기능에 만족하는 경우에서 행복감이 높았으며, 변수의 설명력은 33.7로 나타났다.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의치사용만족 및 행태를 합한 Model 3에서는 연령(β=.188, p=.001), 교육수 준(β=.212, p=.020), 동거가족유무(β=.521, p=.000), 주관적 구강건강상태유무(β=.203, p=.000), 저작만 족유무(β=.162, p=.000), 의치제작횟수(β=.470, p=.000), 일일의치세정유무(β=.083, p=.040), 정기구 강검진유무(β=.282, p=.000)가 유의한 영향관계를 보였다. 즉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동거가족이 있는 경우, 주관적 구강건강상태가 좋 은 경우, 의치의 저작기능에 만족하는 경우, 의치 제작횟수가 낮은 경우, 일일 의치세정을 하는 경 우, 정기구강검진을 하는 경우에서 행복감이 높았 으며, 변수의 설명력은 34.3로 나타났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동거가족유무이었으며, 그 다 음은 의치제작횟수이었다. 모델이 변화함에 따라 R²의 값이 증가하여 독립변수의 설명력이 상승하 였다.

    Ⅳ.고찰

    본 연구는 의치장착자의 의치사용만족 및 행태 가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하고 자 하였다. 이를 위해 행복감의 세부영역인 대인관 계 행복감, 재정상태 행복감, 건강상태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우선 살펴보고, 전반적인 행 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이 무엇인지에 대 해 검증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를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의치장착자의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 인은 동거가족유무이었으며, 동거가족이 있는 경우 행복감이 높았다. 이는 Park & Park의 연구[12]와 일치하였으며, 유사한 연구결과로 Hur et al.의 연 구[5]에서 부부나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에 삶의 질이 높으며 홀로 지내는 노인의 경우에는 삶의 질이 낮게 나타나 동거가족유무가 중요한 변수임 을 알 수 있었다. 또한 Shin[3]에 의하면 한국인의 행복감은 가정생활이 만족스러울 때 높았으며, 이 는 우리가 살면서 행복감을 많이 느끼는 순간은 바로 가정에서 동거가족과 함께 소소한 대화를 나 누며 평안하게 생활할 때 일 것이라 추측된다. 본 연구대상인 의치장착자는 연령층이 노인이다. 최근 우리나라 홀로 지내는 노인의 수는 지난 10년간 2 배가 증가하였고, 가족관계의 단절 및 감소로 인한 고독사 노인의 수도 증가추세이다[13]. 독거노인은 복합만성질환을 3개 이상 가지고 있는 비율이 과 반수이며 신체기능제한이 있는 비율 또한 비 독거 노인에 비해 높다고 한다[14]. 이러한 사회적 변화 추세와 더불어 우리는 노인기의 행복한 삶을 영위 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고민해보아야 한다. 동 거가족의 존재는 삶에 대한 만족과 직결되어 우울 한 심리상태를 줄여주고, 행복감 향상에 일조하므 로 매우 중요하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 독거노인에 대한 노후생활보장과 효율적인 공동생활가정을 영 위할 수 있도록 실천성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 요하다고 생각된다.

    의치장착자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에 건강상태 행복감이 높았다. Kim et al.[10]에 의하 면 노인이 행복감을 가장 많이 인지하는 경우는 본인인지 건강수준이 높을 때이라고 하였다. 노인 통계에 따르면 한국 노인이 스스로 인지한 건강상 태는 과반수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으며[15], 노년기에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안은 건강이라 응답하였다[16]. 의치장착자는 주관적 구 강건강상태가 좋은 경우에 재정 및 건강상태 행복 감이 높게 나타났다. 의치장착자의 주관적 구강건 강상태가 양호한 경우 의치를 사용함에 따른 제반 의 정기구강검진 및 구강위생관리, 의치세정 등을 올바르게 실천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이는 재정적 여건이 뒷받침되어 정기적인 구강진료기관의 방문 을 실천하고 있어 재정 행복감 역시 높을 것이라 추측된다. 또한 주관적 구강건강상태가 긍정적이라 면 구강의 기본기능이 비교적 원활하다는 것을 내 포하므로 스스로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해 만족 하고 행복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된다.

    의치 사용 시 저작만족을 하는 경우 모든 세부 항목의 행복감이 높았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의치 사용에 만족할 경우 삶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의치 는 노인들의 저작효율을 높이고 영양소 섭취를 도 와주며,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한다 하였다[17]. 저 작의 불편감은 음식섭취에 의한 만족감과 행복감 을 박탈함으로써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18], 행복하게 사는데 있어 필요한 요건 중 하나 가 ‘먹는 즐거움’ 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저작능력 의 저하는 행복감을 낮출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19]. 더 나아가 의치장착자의 저작만족은 전악 유치악자에 비해 조금은 더 의미가 있다. 이 들의 저작능력은 치아 상실 후 의치를 사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서 치아의 건강뿐만 아니라 전 신 건강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 요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적절한 저작기능으로 섭취한 식품의 소화 능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음식섭취의 즐거 움을 통해 행복감 역시 상승될 것이다.

    의치의 사용기간이 6년 이상인 경우 모든 세부 항목의 행복감이 높았다. 이는 무치악 기간이 길어 질수록 구강 내 해부학적 여건이 불리해지는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인 의치사용으로 적응력이 높아지 고 심리 및 정서적으로 불리한 해부학적 조건을 스스로 인지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서서 히 의치의 지각적인 측면은 한계를 인식하고 의치 사용에 적응하여 의치의 이물감 및 불편함이 감소 하여 행복감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 다.

    의치장착자는 정기구강검진을 하는 경우에서 행 복감이 높았다. 의치사용자의 정기구강검진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정기적인 구강진료 기관의 방문으로 구강보건전문인력으로부터 올바 른 의치관리지식을 접할 기회가 많으며, 의치관리 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의 기회를 얻게 된다. 즉 정 기구강검진을 통해 자가에서 스스로 의치를 직접 세정할 수 있으며 수면 중에는 깨끗한 물속에 넣 어 보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의치관리의 지식, 태 도, 행동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가철 성 의치의 점검 및 보수, 수리로 그간 의치의 불편 함을 줄일 수 있다. 의치의 낮은 고정력 및 구강 연조직의 자극 등을 해소하여 구강의 기능에 일조 할 수 있는 올바른 의치사용을 할 수 있게 되며, 이로 인해 자연스레 행복감은 상승될 것이라 사료 된다. 선학연구[20]에서 노인은 대다수가 동통을 인지할 때 정기구강검진을 받는 결과를 감안하여 구강진료기관 방문의 방해요인인 재정적 부담 및 비효율적인 접근성 등을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하 며, 정기적인 구강보건교육으로 의치관리의 중요성 을 인식하도록 도움을 준다면 의치 사용자의 행복 감은 배가가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본 연구에서 의치장착자의 의치사용만족 및 행 태별 삶의 행복감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관찰하 였고, 이는 의치장착자의 의치활용방안의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제작에 기초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고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연구조사가 단면연구로 설 계되어 의치장착자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관 련요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데 다소 부족 한 점이 있었다. 또한 의치사용만족 및 행태관련변 수의 부족으로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좀 더 구체적으로 비교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 리하여 향후 연구에서는 행복감관련 영향변수를 좀 더 다각도를 설정하고 인과모형을 규명하는 문 항 및 척도를 개발하여 의치장착자의 행복감을 향 상시킬 수 있는 실현성이 있는 체계적인 조사를 실행하고자 한다.

    Ⅴ.결론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면 의치장착자의 의치 사용만족과 행태요인이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는 동거가족유무, 주관적 건강 및 구강건 강상태, 사용의치의 저작 및 미각, 발음, 심미만족 유무, 의치의 사용기간, 일일 의치세정 및 정기구 강검진 항목이었다. 본 연구에서 집중할 만한 주요 내용은 의치장착자의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변수는 동거가족유무이었다. 특히 인구사회학적 특 성변수가 큰 영향요인으로 개연되었다. 의치장착자 의 올바른 의치사용으로 음식의 소화능력에 도움 을 주는 저작기능, 음식의 맛을 잘 인지할 수 있는 미각기능, 사회·정신적 차원에서 의사소통을 위한 발음기능 및 안면의 심미기능을 적절히 수행할 수 있다면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 및 활력소 향상 등 으로 이어져 행복감이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의치 장착자의 올바른 의치사용은 구강기능은 물론 삶 의 행복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행복한 삶 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건임을 단언한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의치장착자의 세부영역별 행복감 변수 제시와 이들의 효율적인 의치사용을 위한 만족과 행태결정요인에 관한 합 리적인 방안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그 유용성이 있다고 사료된다.

    Figure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Happiness by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p<.05
    **p<.01
    ***p<.001
    Happiness by Satisfaction with Denture Use
    *p<.05
    **p<.01
    ***p<.001
    Happiness by Behavior related to Denture Use
    *p<.05
    **p<.01
    ***p<.001
    Factors that Affect Overall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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