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2 No.2 pp.63-73
https://doi.org/10.12811/kshsm.2018.12.2.063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행의 영향 요인

정 선락1, 김 유미2, 김 경희3, 남 행미4, 이 원기5
1대구보건대학교 치위생과
2경북대학교 보건대학원
3영남이공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4대구과학대학교 의무행정과
5경북대학교 의과대학 & 경북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협력센터

Factors Affecting Herpes Zoster Vaccination in Adults

Sun Rak Jeong1, Yu Mi Kim2, Kyung Hee Kim3, Hang Me Nam4, Won Kee Lee5
1Department of Dental Hygiene, Daegu Health College
2Department of Health care Management,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3Department of Health care Administration Yeungnam University College
4Department of Medical Administration Taegu Science University
5School of Medicine,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 Medical Research Collaboration Center in KNUH

Abstract

Objectives :

This study aimed investigate general characteristics, vaccination status and health beliefs related to vaccination for herpes zoster and to identify variables.


Methods :

The structured questionnaire was conducted from March 31, 2016 to April 20, 2016 with 312 outpatients who visited a university hospital. The data were analyzed by frequency analysis, t-test, χ2-test, correlation analysis and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via SPSS statistics 22.0.


Results :

The vaccination rate of the herpes zoster was 16.0% and the vaccination cost was the most common reason for rejecting inoculation. More highly educated people with more than a university degree(OR=4.28, p=.002), those with higher susceptibility to herpes zoster(OR=1.56, p=.000), those more aware of the benefits of vaccination(OR=1.51, p=.009) and those with lower disability for vaccination(OR=0.74, p=.003) were more likely to be vaccinated.


Conclusions :

Therefore, to increase the vaccination rate of herpes zoster in adults over 50 years old, continuous publicity and education are needed to emphasize the susceptibility of herpes zoster and the benefit of vaccination.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develop policies at the national level for the expensive vaccination cost that obstructs vaccination.



    Ⅰ 서론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 Varicella-zoster virus)에 일차감염 후 후근신경절 에서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어 발 생하는 질환으로 수포성 피부발진이 신경 피부절 을 따라서 편측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1][2]. 대상포진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50 세 이후 흔히 발생하며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한다[3].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의 연간 발생률은 전체연령에서는 인구 1000명당 1.2∼4.8 명 발생하였으나 60세 이상에서는 1000명당 7.2∼ 11.8명까지 증가하였으며 성인의 25∼30%가 일생 에 걸쳐 대상포진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4].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상포진 진료 환자가 2010년 48만3000명에서 2017년에는 73만 8000명으로 증가하였다.

    대상포진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 운동마비, 망막괴 사, 수막뇌염, 폐렴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5]. 그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합병증은 대 상포진 후 신경통(PHN; postherpetic neuralgia)으 로 산통 또는 관절염이나 암으로 인한 통증보다 더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적인 통증은 권태감, 체중감소, 우울 그리고 점차적으로 사회적 고립을 야기할 수 있다. 고령이고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일수록 PHN의 발병 위험도 증가하며 만성적 으로 쇠약한 건강상태는 중장년층의 삶의 질에 극 심한 손상을 끼친다[6][7].

    항바이러스제나 진통제등의 약물치료는 대상포 진 후 발진이나 통증은 경감시켜주지만 통증을 완 전히 없애거나 합병증 예방에는 제한적이다[8]. 고 령인 대상포진 환자의 심각하고 장기적인 합병증 을 비추어 보았을 때 치료보다는 예방에 우선순위 를 두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9].

    2006년 5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60세 이상 성인의 대 상포진 예방백신 사용을 인정했고 미국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는 면역저하상태에 있지 않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 백신접종을 권고했다 [10]. 백신 유효성 및 안전성 시험(ZEST; ZOSTAVAX Efficacy and Safety Trial)에 따라 2011년 FDA는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백신사용을 승인하였다. 백신은 50∼59세 성인의 대상포진 발 생률을 69.8% 까지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으며 60세 이상의 성인에서 대상포진 발생률을 51.3%,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66.5%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으며 대상포진이 야기할 수 있는 전체적인 질 병의 부담을 61.1% 감소시켰고 대상포진과 관련된 합병증도 덜 관찰되었다[11][12]. 우리나라는 2012 년에 대상포진 백신이 처음 출시되어 60세 이상 성인은 금기사항이 없는 한 대상포진 백신의 접종 을 권고하고 50∼59세 성인은 개별 피접종자의 상 태에 따라 대상포진 백신의 접종 여부를 결정한다 [13]. 현재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으로 여러 가지 백신의 무료 접종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상포진 백신은 국가 필수 예 방접종분류 및 건강보험 급여대상에 포함되지 않 아 전액 본인부담으로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실정 이다. 최근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전국 최초 대상포 진 예방접종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방자치제 차원의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사업이 점차 확 대되고 있다.

    건강신념이란 질병통제 행위를 하기 위하여 인 간이 지니는 신념이다[14]. 건강신념모형(Health Belief Model, HBM)[15]은 가치, 기대모형으로 건 강행동의 실천여부는 특정행동이 특정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한 인식과 특정결과 에 부여한 개인의 주관적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특히 질병 예방 행동과 환자 역할 행동 을 설명하거나 예측하는 데 널리 활용되어 왔으며 예방접종과 같은 질병예방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에서 예방접종 이행 및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건강신념모델 의 구성요소에 따르면 자신에게 어떠한 건강문제 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길 때(지각된 민감 성, Perceived susceptibility), 그 건강문제가 자신 에게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을 때(지 각된 심각성, Perceived severity), 자신이 하려는 행위가 그 건강문제의 발생 가능성이나 심각성을 감소시켜 줄 것이라고 믿을 때(지각된 유익성, Perceived benefits), 예측되는 이익이 장애 보다 크다고 믿을 때(지각된 장애성, Perceived barriers), 행동을 자극하는 내적 혹은 외적인 경험 을 하고(행동 계기, Cues to action), 자신이 그 건 강행위를 할 수 있다고 믿는 경우(자기 효능감, Self efficacy), 자신의 나쁜 건강상태를 피하거나 감별해 내기 위해 그리고 건강상태를 조절하기 위 해 건강행위를 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14][16]. 따라서 질병 및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대한 신념 과 태도는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건강행위로써 중 요한 요인이며 건강행위 실행을 돕기 위해서 건강 신념을 변화시켜 스스로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17][18]. 현재 건강신념모형을 적용하여 예방접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선행연구로는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 및 실 태[19], 노인 및 일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B형간 염 예방접종 이행과 건강신념과의 관련성[20][21], 폐렴구균 예방백신 권장대상 성인의 예방접종시행 에 미치는 영향요인[22], A형 간염 예방접종에 대 한 어머니의 건강신념 및 아동의 예방접종률[16], 영아의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이행의도와의 관련 성[23]에 대한 연구 등이 이루어 졌다. 그러나 2012년 대상포진 백신이 도입된 이후로 대상포진 예방접종과 관련된 연구는 아직 미흡한 편이다.

    이에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실태와 예방접종 관 련된 영향요인을 알아보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모형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행의 영 향 요인을 알아보기 위한 단면조사 연구이다. 2016 년 3월 31일부터 4월 20일까지 경상북도 소재의 일개 대학병원 외래 내원환자 중 50세 이상의 성 인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연구 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얻은 후 응답 내용이 충실한 312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 다(심의번호 제16–06호).

    3 측정변수

    1) 건강신념

    대상자의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은 Becker(1974)의 건강신념 모델을 토대로 문정순 (1990)이 개발한 성인의 건강신념 측정도구를 참고 하여 본 연구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지각된 민감성 3문항, 지각된 심각성 3 문항, 지각된 유익성 3문항, 지각된 장애성 4문항, 행동계기 3문항으로 총1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은 ‘매우 그렇다’ 4점, ‘그렇다’ 3점, ‘그렇지 않다’ 2점, ‘매우 그렇지 않다’1점의 4점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민감성, 심각성, 유익성, 장애성, 행동계기가 각각 높음을 의미한다. 보고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0.89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한 건강신념 측정도구의 Cronbach’s α는 지각 된 민감성 0.84, 지각된 심각성 0.88, 지각된 유익 성 0.81, 지각된 장애성 0.74, 행동계기 0.83으로 나 타났다.

    2) 인구사회학적 특성

    대상자의 연령은 50대, 60대, 70대 이상으로 구 분하였고, 결혼 상태는 미혼, 기혼, 이혼과 별거, 사별로 구분하였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하, 대학교 졸업 이상으로 구분하였고, 소득은 월평균 수입 200만 원을 기준으로 200만 원 미만, 200만 원 이상으로 구분하였으며 흡연은 흡연군, 비흡연 군으로 구분하고, 음주는 음주군, 비음주군으로 구 분하였다.

    4 분석방법

    자료분석은 SPSS Statistics(ver. 22.0 IBM SPSS Inc.)을 사용하였다.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예방접종 실태 및 예방접종 관련 특성, 대상포진 예방접종관련 건강신념은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통하여 백분율과 평균을 제시하였다. 대상자의 인 구사회학적 특성 및 건강신념과 예방접종 시행과 의 관련성을 검정하기 위하여 T-검정(t-test)과 카이 제곱 검정(Chi-square test)을 시행하였고, 건강신념 에 따른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행 영향 요인을 파 악하기 위하여 다중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 다. 모든 자료의 통계적 유의성은 p=0.05로 검토하 였으며, 유의수준은 95%신뢰구간으로 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성별은 남자가 40.4%, 여자는 59.6%이 었다. 연령 분포는 50대가 46.8%로 가장 많았고, 60 대가 38.8%, 70대 이상이 14.4%이었다. 결혼 상태는 기혼자가 83.0%이었으며,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 하가 74.7%, 소득은 200만 원 미만이 66.7%이었다. 흡연을 하는 자는 19.2%이었고, 음주를 하는 자는 42.0%로 나타났다<Table 1>.

    2 대상자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실태 및 예방접 종 관련 특성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은 대상자는 16.0%이었 고, 받지 않은 대상자는 84.0%로 나타났다. 대상포 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89.4%로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한 대상자의 10.6%보다 높았다. 정보를 들은 장소로는 가족, 친 척, 친구 등 주위사람이 62.4%로 가장 높았고, 언론 매체가 27.6%이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해 들 어본 적이 있는 대상자는 73.1%이었으며, 정보를 들은 장소로는 가족, 친척, 친구 등 주위사람이 61.4%로 가장 높았고, 언론매체가 24.6%, 병원, 보 건소에서 들은 경우는 13.6%이었다.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받은 대상자의 접종 이유로는‘스스로 예방접 종이 대상포진을 예방한다고 믿어서’, ‘주위사람의 권유’가 각각 34.0%로 가장 많았고, ‘의료인의 권유’ 가 24.0%로 나타났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자의 미접종 이유로는 ‘접종비용이 비싸 서’가 29.8%로 가장 많았고,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해 잘 몰라서’가 25.2%로 나타났다. 대상포진 예 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는 대상자는 72.1%, 추후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이 되어 비용이 저렴해진다면 받을 의향이 있는 대상 자는 89.3%로 나타났으며, 90.7%의 대상자가 대상 포진 예방접종이 대상포진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하였다<Table 2>.

    3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상포진 예방접종률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상포진 예방접종률은 대상 자의 학력, 소득, 흡연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대학교 졸업 이상인 군의 예방접종 률이 34.2%로 고등학교 졸업이하 군(9.9%)보다 높 았다(p<.001). 월 평균 수입이 200만 원 이상인 군 의 예방접종률은 22.1%로 200만원 미만인 군(13.0%) 보다 높았고, 흡연자의 예방접종률은 25.0%로 비흡 연자(13.9%) 보다 높게 나타났다(p<.05)<Table 3>.

    4 대상포진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

    대상자의 건강신념 하위영역별 항목 평균을 살 펴보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한 지각된 민감성 은 2.47점, 지각된 심각성은 2.74점, 지각된 유익성 은 3.00점, 지각된 장애성은 2.58점, 행동계기는 3.22 점으로 나타났다. 지각된 민감성에서는‘나는 대상포 진에 걸릴까봐 두렵다’가 2.60점으로 가장 높았고, 지각된 심각성에서는‘나는 대상포진이 심각한 질병 이라고 생각한다’가 2.8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각된 유익성에서는‘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을 예방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가 3.02점으 로 가장 높았으며, 지각된 장애성은‘대상포진 예방 접종이 너무 비싸다’가 3.0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 났다. 행동계기에서는‘나는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다른 어떤 것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가 3.37점으로 가장 높았다<Table 4>.

    5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행과 관련된 영향요인

    단변량 분석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행에 유의 한 영향을 미친 변수인 학력, 소득, 흡연, 건강신념 중 지각된 민감성, 심각성, 유익성, 장애성, 행동계 기 항목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행을 종 속변수로 하여 로지스틱 회귀 분석한 결과 학력, 건 강신념 중 지각된 민감성, 유익성과 장애성이 대상 포진 예방접종률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학력의 교차비는 4.28(95% CI 1.73-10.61, p=.002)으로 대학교 졸업 이상인 군이 고등학교 졸 업 이하인 군에 비해 예방접종을 더 많이 시행하 였다. 건강신념 중 지각된 민감성은 1.56(95% CI 1.22-2.00, p=.000), 지각된 유익성은 1.51(95% CI 1.11-2.05, p=.009), 지각된 장애성은 0.74(95% CI 0.61-0.90, p=.003)으로 지각된 민감성과 유익성이 높을수록 대상포진 예방접종률이 높았으며, 지각된 장애성은 높을수록 대상포진 예방접종률이 낮았다 <Table 5>.

    Ⅳ 고찰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대상포진 예방 접종이 권장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관련된 요인을 파악하여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지 속적인 홍보 및 예방접종의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 권장대상자의 예방접종률은 16.0%로 나타났다. 대상포진 예방접 종률 조사나 관련 연구가 미비하여 접종률을 직접 비교 하기는 어려웠으며 대학병원 피부과 외래환 자를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에 관한 인식도 조사 연구[24]에서의 대상포진 예방접종률은 3.2%로 본 연구 대상자의 접종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 대상 자는 89.4%,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해 들어본 적 이 있는 대상자는 73.1%로 16.3%의 대상자가 대상 포진에 대해 들어봤지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 해서 모른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대상포진에 대 한 정보는 가족, 친척, 친구 등 주위사람을 통해 들은 경우가 62.4%로 가장 많았으며, 언론매체가 27.6%, 병원, 보건소 등을 통해 알게 된 경우가 9.3%로 나타났고,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 또한 가 족, 친척, 친구 등 주위사람을 통해 들은 경우가 61.4%, 언론매체가 24.6%, 병원, 보건소에서 들은 경우는 13.6%로 나타났다. 언론매체나 병원, 보건 소 보다 주위사람들을 통해 대상포진이나 대상포 진 예방접종에 관한 정보를 얻을 경우 부정확한 정보를 획득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신뢰 있는 정보 를 제공하기 위해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및 언론매체를 통한 대상 포진 예방접종의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은 대상자 의 접종이유로는 ‘스스로 예방접종이 대상포진을 예방한다고 믿어서’와 ‘주위사람의 권유’가 각각 34%로 가장 많았고, ‘의료인의 권유’가 24.0%, ‘언 론매체의 홍보’가 6.0%로 나타났으며, 비접종자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이유로는 ‘접종 비용이 비싸 서’가 29.8%로 가장 많았고,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해 잘 몰라서’가 25.2%, ‘대상포진이 예방접종을 받을 만큼 심각한 질환이라고 생각되지 않아서’가 20.6%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로 대상포진 예방 접종에 대한 언론매체의 홍보 및 대상자들의 지식 이 부족하고, 고가의 예방접종 비용으로 인해 예방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상포진에 대한 건강신념은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행 유무에 따라 지각된 민감성과 심각성, 유익성, 장애성, 행 동계기 모두 단변량 분석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 다. 예방접종을 시행한 군이 시행하지 않은 군보다 지각된 민감성, 심각성, 유익성, 행동계기가 높았으 며 장애성은 낮게 나타나 건강신념 모형을 이용한 국내 선행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노인 의 B형간염 예방접종 이행과 건강신념과의 관련성 에 관한 연구[19]에서는 심각성과 유익성이 높을수 록 예방접종 이행이 증가한다고 보고하였고, S.Y. Lee[21]의 폐렴구균 예방접종 시행에 미치는 영향 요인에 관한 연구에서는 민감성과 심각성이 높은 군에서 예방접종 시행도가 높게 분석되었다고 보 고하였다. 본 연구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행과 관련된 영향요인은 학력, 건강신념 중 지각된 민감 성, 유익성, 장애성으로 분석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이하에 비하여 대학교 졸업 이상의 대상자가 4.28(p=.002)배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할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학력에 따른 이러한 결과는 A 형 간염 예방접종에 대한 어머니의 지식, 건강신념 과 아동의 예방접종률에 관한 연구[22]에서의 결과 와 일치하였으나 성인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25]에서는 학력이 낮을수 록 접종률이 높았다. S.Y. Lee[21]의 폐렴구균 예방 백신 권장대상 성인의 예방접종 시행에 미치는 영 향에서도 학력이 낮을수록 예방접종률이 높았는데 이렇게 학력과 접종률에 대한 관계가 연구마다 일 치하지 않은 요인은 대상자들의 특성과 연령과의 관계가 변수로 작용하였을 수도 있으며 예방접종 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후 분석 및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대상으로 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건강신념 중 지각된 민감 성이 교차비 1.56(p=.000), 지각된 유익성이 1.51(p=.009), 지각된 장애성은 0.74(p=.003)으로 지 각된 민감성과 유익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장애성 은 낮을수록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행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상포진에 걸릴 가능성과 얼마나 노출 되었는지를 인식하는 민감성과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 신체적, 사회적 측면의 결과에 대한 심각성에 대한 인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질병의 심각 성 인지를 통해 위험성 감소를 위한 예방접종의 유익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 다. 건강행동실천을 방해하는 장애 요인들 즉 비 용, 시간소비, 불편함 등이 낮을수록 대상포진 예 방접종률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지 식을 제공하기보다는 대상포진의 민감성과 대상포 진 예방접종의 유익성을 높이고 장애성은 낮추어 건강신념을 변화시키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2012년부터 시작되었기 때 문에 예방접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 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다른 선행연구에서 이루 어진 일반적 예방접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본 연구의 연구결과를 비교하기에는 제한점이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조사대상이 무작위 추출이 아니라 일개 대학병원 외래 내원자를 임의 선정하였다는 점과 예방접종 시행군과 미시행군의 대상자 수의 차이가 많아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대상범위를 확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영향을 미치는 요 인을 건강신념모델을 이용하여 규명하였으며 향후 예방접종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V 결론

    본 연구는 2016년 3월 31일부터 4월 20일까지 일개 대학병원에 내원한 외래환자 312명을 대상으 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권장대상 성인의 일반적 특 성, 예방접종 실태와 예방접종 관련 건강신념을 파 악하고 예방접종 시행 관련 변수를 확인하고자 시 행하였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률은 16.0%로 나타났으며, 대 상포진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접종비용 이 비싸서가 가장 많았다. 대상포진에 대한 건강신 념은 예방접종 시행군이 미시행군보다 민감성 (p<.001), 심각성(p=.005), 유익성(p<.001), 행동계기 (p<.001)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 장애성(p=.001)은 유의하게 낮았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행은 대학 교 졸업 이상의 고학력인 경우(OR=4.28, p=.002), 대상포진에 대한 민감성이 높을수록(OR=1.56, p=.000), 예방접종에 대한 유익성이 높을수록 (OR=1.51, p=.009), 예방접종에 대한 장애성이 낮 을수록(OR=0.74, p=.003)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대 상포진에 걸릴 가능성과 얼마나 노출되었는지를 인식하는 민감성과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 신체적, 사회적 측면의 결과에 대한 심각성에 대한 인지를 높이고, 질병의 위험성 감소를 위한 대처방안으로 예방접종의 효과에 대한 유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건강행동실천을 방해하는 장 애 요인들인 비용, 시간소비, 불편함 등을 낮추는 방안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따라서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접종률 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상포진의 민감성과 예방접 종의 유익성을 강조하는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고, 예방접종에 장애가 되는 고가의 접종비 용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의 정책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Figure

    KSHSM-12-63_F1.gif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related to herpes zoster vaccination and vaccination status

    Herpes zoster vaccination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

    Health belief related to herpes zoster vaccination (MeanଁSD)

    *p<0.05
    **p<0.001

    Factors affecting herpes zoster vacc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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