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대사증후군은 심혈관 질환의 주된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복부비만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일종의 질환 군으로, 대사증후군을 가지 고 있는 성인에게 심혈관질환의 발병위험이 증가 한다고 알려져 있다[1]. 우리나라는 성인의 54%가 심뇌혈관질환 관련 선행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만 30세 이상에서 2명 중 1명이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중 한 가지 이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 심뇌 혈관질환은 암과 함께 3대 사망원인으로 2014년 사망률 추이에서 전체의 47.7%를 차지하였고 전년 보다 0.3% 증가하여[3],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 을 3가지 이상 포함하는 대사증후군에 대한 예방 적 접근이 중요시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국가 콜레스테롤교육프로그램 전문가패널(US National Cholesterol Educatin Program Expert Panel)’의 성인치료보고서(Adult Treatment Panel Ⅲ)에서 제시한 대사증후군의 진 단기준을 임상적으로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대사 증후군 유병률은 20세 이상의 성인에서 1998년 24.9%, 2001년 29.2%, 2005년 30.4%, 2007년 31.3% 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고[4] 국민건강영양조사 2013–2014년 자료를 이용한 연구에서 20세 이상 에서 28.2%의 유병률을 보였다[5].
대사증후군 관련요인은 크게 인구사회학적 요 인, 건강행태 요인, 유전적 요인, 영양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인구사회학적 요인은 주로 연령, 성별, 교 육수준, 가구소득 등이 관련이 있으며 이중 연령과 성별은 대사증후군 분포의 특이성이 명확하게 나 타나는 요인이다[6][7]. 건강행태요인은 체지방, 흡 연, 음주, 운동, 수면시간, 스트레스 정도 등이 관 련이 있고, 유전적 요인은 고혈압 가족력, 당뇨 가 족력이 관련이 있다[6][7][8]. 그 이외에도 식이섭취 요인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식이요인 중 다량영양소에 관한 연구가 다수 발표되었다 [9][10]. 다량영양소 중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은 대 사증후군 구성요소 및 심혈관질환과의 연관성이 커 다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11][12] 포화지 방의 경우 그 관련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못해 지 속적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나트륨은 비만과 고 혈압에 대한 관련성이 알려져[13] 세계보건기구에 서는 나트륨을 일일 2,000mg 미만 섭취하도록 권 장하고[14]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80%가 권장량 이상의 나트륨섭취를 하고 있다[2].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서로 독 립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다른 요인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개별요인 연구보다 종합 적이고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데 농촌 거 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20대 4.5%, 30대 10.6%, 40대 14.9%, 50대 27.55, 60대 35.4%, 70세 이상 43.1% [6] 검진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연 구에서 30대 13%, 40대 18.8%, 50대 31.8%, 60대 이상 34.6%로 50대 이상에서 높은 증가[8]를 보이 므로, 50대 이전 연령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진단 요소와 관련요인의 관계성을 확인하는 것은 수정 가능한 생활습관에 대한 예방적 중재방향 설정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사증후군 관 련요인 연구는 주로 성인 전체연령을 대상으로 이 루어지거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은 4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연구가[15] 이루어지고 있어 다 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성별에 따른 비교연구 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의 대표적인 역학 자료인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하루 총에너지 권장량이 같은 30-49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인구 사회학적, 건강행태, 가족력 및 영양요인과 대사증 후군 및 구성인자와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대사증 후군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 었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표본조사 자료인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2차년도(2014) 자료를 이용하였다. 192개 표 본 조사구 내에서 계통추출법을 이용하여 9,701명 을 조사 대상자로 하였으며 이 중에 2014년 1월부 터 12월까지 검진조사, 건강설문조사, 영양조사에 참여한 대상자는 7,550명(77.8%)이었다. 연구대상자 는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하는 하루 총에너지섭취 추정량이 2400 Kcal/day로 같은 30-49세 성인 남 녀 2,067명을 대상으로 하되 건강행태에 의도적 변 화를 가져올 수 있어 심뇌혈관질환(뇌졸중, 심근경 색, 협심증)에 이미 이환 되었거나, 여러 이유로 식 이요법을 하고 있는 대상자를 제외하였고, 대사증 후군 진단요소 중 하나라도 결측값이 있는 대상자 를 제외하여 30대 611명(남성 254, 여성 357), 40대 604명(남성 254, 여성 350) 총 1,215명(남성 508명, 여성 707명)을 최종 분석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2. 연구 방법
본 연구는 30-49세 성인에서 대사증후군에 영향 을 미치는 요인을 성별에 따라 비교 분석하기 위 해 남녀를 구분하였고, 대상자를 ‘정상군(남 124명, 여 352)’, ‘위험군(남 252, 여290)’, ‘대사증후군(남 132명, 여 65명)’의 세 군으로 분류하였다. 세군의 분류기준은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에 3가지 이상 해 당될 때를 ‘대사증후군’, 1-2개 해당 될 때를 ‘위 험군’, 0개에 해당될 때를 ‘정상군’ 으로 하였다. 대 사증후군 구성인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 하기 위해서 대사증후군 구성인자를 종속변수로 하고 독립변수는 인구사회학적 요인, 건강행태, 가 족력 및 영양요인으로 하였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은 2005년 ‘American Heart Association과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AHA/NHLBI)에서 제안한 ‘Modified 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Adult Treatment Panel Ⅲ’(NCEP-ATP Ⅲ)에 따라 대사이상 항목 기준을 사용하였고 항목 중 허리둘레는 대한비만학회에서 제시한 한국인 허리둘레 기준권고안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은 다 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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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리둘레 ≥90cm(남), ≥85cm(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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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성지방 ≥150mg/dl 이거나 치료약물 복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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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HDL-cholesterol <40mg/dl(남), <50mg/dl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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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혈압 ≥130㎜Hg(수축기) 이거나 ≥85㎜Hg(이 완기) 또는 치료약물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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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공복혈당 ≥100mg/dl 이거나 현재 치료약물 복용 중
3.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자료 분석은 SPSS ver 23.0 통계분 석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복합표본설계를 고려하 여 층과 군집 및 가중치를 반영하여 분석을 실시 하였다. 대상자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범주형 변 수는 빈도와 비율을 구하고 신체계측 변수는 평균 과 표준오차를 구하였다. 대사증후군 구성인자의 유병률은 복합표본설계에 의한 가중비율로 추정하 였으며,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들의 오즈비를 확인하기 위해 다중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통계적 유의수준은 p-value<0.05로 하 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는 30-49세 성인 1,215명을 대상으로 하 였으며, 이 중 남성이 508명, 여성이 707명 이었다. 대상자에서 각 독립변수의 결측값을 제외하고 일 발적 특성을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구소득 이 남성는 중 39.2%, 상 34.3%, 하 26.4% 순이었으 며, 여성은 중 38.9%, 하 30.8%, 상 30.3%의 순이 었다. 교육수준은 초대졸 이상이 남성 59.4%, 여성 50.7%로 남성의 교육수준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업은 남성의 경우 전문직 및 사무직 50.4%, 여성는 노무종사 및 무직이 52.4%로 가장 높아 성별 직업 차이를 보였다. 수면시간은 7-8시 간 수면이 남녀 모두 가장 높았다. 흡연은 남성이 현재흡연 53.7%, 비흡연 23.4%, 과거흡연 23.0%의 순이었고 여성은 비흡연자가 87.8%로 가장 높았다. 음주는 과음에서 남성 64.0%, 여성 21.7%의 차이 를 보였고, 절주와 비음주 및 표준음주는 남성 보 다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실천 은 남성 61.3%, 여성 56.8%로 나타났으며, 나트륨 은 2,000mg 초과 섭취가 남성 93.7%, 여성 80.8% 로 상당수에서 권장량 이상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가족력의 경우 고혈압가족력 있음이 남성 41.7%, 여성 47.1% 이었고, 이상지질혈증 가족력 있음은 남성 4.9%, 여\성자 8.6% 이었으며, 당뇨병 가족력 있음이 남성 29%, 여성 28.2%로 남녀가 비 슷한 수준을 보였다<Table 1>.
2. 위험군과 대사증후군의 구성인자별 발생빈도
성별 위험군(남 252, 여290), 대사증후군(남 132 명, 여 65명)의 구성인자별 발생빈도는 Table 2와 같다. 위험군에서 가장 많은 발생빈도를 보인 요소 는 남성에서는 고중성지방 혈증이 49.1%, 여성에서 는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ow HDL-cholesterol)이 54.6%였다. 대사증후군 군에서 는 남성의 경우 고중성지방 혈증 92.6%, 고혈압 71.4%, 고혈당 71.2%, 복부비만 63.2%, 낮은 고밀 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40.8%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대사증후군의 경우는 고중성지방 혈증 85.9%,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72.7%, 복부비만 68.9%, 고혈당 65.9%, 고혈압 48.4%의 순으로 나타 났다. 위험군과 대사증후군을 종합하여 보았을 때 남성에서는 고중성지방 혈증의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고, 여성에서는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 롤과 고중성지방 혈증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Table 2>.
3. 성별에 따른 대사증후군 구성인자별 관련요 인
남성 대상자 508명 중 독립변수에 하나라도 결 측 값이 있는 대상자(83명)를 제외하고 425명에 대 한 대사증후군의 구성인자별 관련요인 OR(odds ratio)을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복부비만은 탄수화물50% 이하 섭취가 50< ≤60% 섭취에 비해 복부비만의 위험률이 2.1이지만 p=0.05로 유의하지 않았다. 고중성지방 혈증은 BMI, 직업, 수면시간, 흡연이 유의하였으며, BMI 25㎏/㎡ 미만에 비해 이상인 경우 OR 3.5(95% CI 2.3-5.5), 직업은 서비 스 및 세일즈에 비해 전문 및 사무직에서 2.9(95% CI 1.5-5.9), 수면시간은 7-8시간 수면에 비해 6시간 이하 수면에서 0.6으로 유의하였으며, 흡연은 비 흡연에 비해 현재흡연에서 위험도가 2.2(95%CI 1.2 3.7)로 유의하였다. 낮은-고밀도 지단백 콜레스 테롤은 포화지방 3% 이하 섭취 시 3< ≤6% 섭취 에 비해 위험률 2.2이지만 p=0.05로 유의하지 않았 다. 고혈압은 BMI, 고지혈증 가족력이 유의하였다. BMI 25㎏/㎡ 미만에 비해 이상인 경우가 고혈압 의 위험률 2.4(95% CI 1.2-3.7), 고혈압가족력이 있 을 때 없을 때보다 OR 1.7(95% CI 1.1-2.7)로 유의 하게 나타났다. 고혈당은 나이, BMI, 포화지방이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나이는 30-34세를 기준으로 5세 증가 할 때마다 고혈당의 위험률이 2.3, 2.4, 4.5배 증가하였고, BMI 25㎏/㎡ 미만에 비해 이상 인 경우에 고혈당의 위험률이 2.5(95% CI 1.6-4.0), 하루 총에너지섭취 추정량 2400 Kcal을 기준으로 포화지방의 섭취가 3% 이하 일 때 3< ≤6% 섭취 에 비해 OR 2.3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0.05) <Table 3>.
여성 대상자 707명 중 독립변수에 하나라도 결 측 값이 있는 대상자(85명)를 제외하고 622명에 대 한 대사증후군의 구성인자별 관련요인 OR(odds ratio)을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사증후군 구성인자별 관련요인의 OR(odds ratio)을 확인한 결과, 복부비만은 가구소득과 학력이 유의하게 위 험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구소득 상에 비해 중에서 OR 2.5, 하 3.1로 소득이 낮을수록 위 험률이 높았으며, 초대졸 미만 학력은 초대졸 이상 에 비해 OR 2.1로 유의하였고(p<0.01) 하루 총에 너지섭취 추정량 2400 Kcal를 기준으로탄수화물 50< ≤60% 섭취에 비해 70% 초과 섭취가 OR 2.1 로 유의하였다(p<0.05). 고중성지방 혈증은 BMI, 수면시간, 음주, 고지혈증 가족 그리고 포화지방이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BMI 25㎏/㎡ 이상인 경우 위험률이 4.8, 수면시간은 7-8시간 보다 9시간 이상 수면에서 OR 2.6, 고지혈증 가족력이 있을 경우 없음에 비해 OR 2.9, 하루 총에너지섭취 추정량 2400 Kcal를 기준으로 포화지방의 섭취가 3< ≤ 6%에 비해 3% 이하일 때 OR 2.8(95% CI 1.4-5.5) 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절주는 비음주에 비해 고중 성지방 혈증의 위험률을 0.5(95% CI 0.3-0.9) 낮추 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BMI가 유의 하게 나타나, 25㎏/㎡ 이상일 때 OR 2.5로 나타났 고(p<0.001) 과음은 비음주에 비해 위험률을 0.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나이, BMI, 고 혈압가족력이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나이가 5세 증 가할 때 OR이 각각 3.5, 5.9, 4.0로 유의하게 증가 하였다. BMI 25㎏/㎡ 이상인 경우 OR 3.2, 고혈압 가족력 있음이 2.9로 유의하게 나타났다(p<0.001). 고혈당은 나이, BMI, 교육, 당뇨가족력이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나이 40세 이상에서부터 5세 증가할 때 OR이 각각 2.2, 2.6 증가하였고, BMI 25㎏/㎡ 이상인 경우 3.5(95% CI 2.1-5.9), 초대졸 이상에 비해 초대졸 미만에서 OR 2.2, 당뇨가족력 있을 때 OR 1.9로 유의하게 나타났다(p<0.01) <Table 4>.
4. 성별에 따른 대사증후군 관련요인의 오즈비
남성에서 정상군을 기준으로 대사증후군 관련요 인의 OR(odds ratio)을 확인하였다. 남성 대사증후 군은 당뇨가족력과 포화지방에서 위험률이 유의하 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뇨가족력이 있 을 때 대사증후군의 발생 OR 2.8(95% CI 1.2-6.3), 포화지방은 3< ≤6% 섭취를 기준으로 3% 이하 섭 취에서 3.9(95% CI 1.4-11.0), 6< ≤9% 섭취에서 2.6(95% CI 1.1-6.1)로 유의하게 나타나 기준치보다 적거나 초과 섭취 시 위험률이 증가했다. 그 외에 도 나트륨의 2,000mg 초과 섭취는 OR이 3.9였지 만 p = 0.05로 유의하지 않았다. 여성에서 정상군 을 기준으로 대사증후군 관련요인의 OR을 확인했 을 때, 여성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가구소득, 교육수준, 수면시간, 탄수화물 그리고 포 화지방으로 나타났으며, 가구소득이 상에 비해 중에서 OR 2.8(95% CI 1.1-7.6), 하에서 2.8(95% CI 1.1-7.4)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교육수준은 초대졸 이상에 비해 초대졸 미만이 3.5(95% CI 1.6-7.9)로 나타났으며, 수면시간은 7-8시간 수면에 비해 9시간 이상 수면에서 4.4(95% CI 1.4-13.5) 로 높게 나타났다. 탄수화물은 50< ≤60% 섭취보 다 70% 초과 섭취에서 4.2(95% CI 1.5-12.1)로 유 의하게 높았고 포화지방 섭취량이 3< ≤6% 보다 적을 때 3.1(95% CI 1.3-7.6)로 유의하게 높게 나 타났다. 여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 로는 표준음주가 비음주에 비해 0.3(95% CI 0.1-0.9)로 위험률이 유의하게 낮았다<Table 5>.
Ⅳ. 고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로부터 성인 30-49세에서 인구사회학적 요인, 건강행태, 가족력 그리고 영양 요인들과 대사증후군 및 대사증후군 구성인자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 대상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16%이 었으며 그중 남성 26%, 여성 9%이었다. 이는 Park et al.[7]의 연구 2010년 종합건강검진 수검자를 대 상으로 한 연구의 대사증후군의 유병률 30대 13%, 40대 18.8%와 유사한 결과이나, Park et al.[6]의 결과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IDF)’의 진 단기준을 이용한 유병률 30대 10.6%, 40대 14.9% 보다는 약간 높았는데, 이는 IDF의 여성복부비만 기준이 80cm로 본 연구에서 사용한 기준과 다르며 복부비만을 대사증후군진단의 필수요소로 하는 점 에서 오는 차이로 생각된다.
대사증후군과 구성인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한 결과 연령은 대사증후군의 구성인자 중 여성의 혈압과 남녀의 공복혈당의 위험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 나 Chun et al.[16]의 연구에서 연령은 고혈압 발 생률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으며 Kim et al.[17]의 연구에서 30세 이상 성인에서 연령이 당뇨병의 유 병률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변수 중 하나라고 보 고한바 고혈압과 당뇨에 대한 연령의 연관성이 입 증되었다.
본 연구에서 연령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은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대사증후군이 50세 이후에 급증하는 특성[6][7]이 있으며, Shin et al.[18]의 연 구에서 고령은 동맥경화 발생의 자연인자가 된다 고 한바 50세 이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 서 나타나지 않는 차이로 볼 수 있겠다.
본 연구에서 체질량지수는 대사증후군 구성인자 들의 위험도를 높이는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나타 났는데, 25㎏/㎡ 이상 일 때 남성의 경우 낮은 고 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의 구성인자 의 위험도를 높였고, 여성에게는 대사증후군의 5가 지 구성인자의 위험도를 모두 높였다. Ford[19]는 25㎏/㎡ 이상 일 때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증가 시킨다고 보고하여 비만이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가구수입이 상위소득에 비해 낮거 나 및 학력이 초대졸 미만인 여성에서 대사증후군 위험률이 높게 나타났고 구성인자 중 복부비만과 고혈당의 위험을 높였으며 저학력은 또한 공복고 혈당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 서는 이와 같은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고 직업의 연관성이 나타났는데 사무직일 때 고지혈증의 위 험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남성 사무직 종사자의 좌식 생활과 잦은 회식 및 흡연이 관련이 있을 것 으로 추정해 볼 수 있겠다. Seo et al.[20]의 연구에 서 여성의 경우 교육수준(전문대학 기준)과 소득수 준(400만원 기준)이 낮아질수록 대사증후군 발생에 대한 위험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 성은 교육수준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고 소득수준이 최하위인 100만원 이 하 그룹에서만 발생위험이 유의하였다. 따라서 저 소득, 저학력의 여성들의 건강 취약성의 구체적 관 련요인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고 건강 형평성 측면 에서 더 많은 제도적 관심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9시간 이상 수면이 여성의 대사증 후군의 위험률을 증가시켰고 구성인자 중 고중성 지방 혈증의 위험을 증가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 며 남성에서는 이러한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Lee et al.[8]의 연구에서 너무 적거나 많은 수면이 대사증후군 발생률과 U-shape의 관련성을 보여 수 면관리를 통한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에서 남성의 현재 흡연이 고중성지방 혈 증의 위험도를 높였고 Oh[21]의 연구에서 흡연자 에서 중성지방이 높았고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 롤이 낮았음을 보고하여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 다.
본 연구에서 과음은 여성의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위험을 낮추고 절주는 대사증후군의 위험률을 낮추었다. Padilla et al.[22]의 연구에서 과도한 음주는 전반적인 사망률을 높이나 저빈도, 적정량을 섭취할 때 심혈관질환에 대해 예방적 효 과를 가진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결과와 유사한 결 과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가족력은 대사증후군 구성인자중 동일한 인자의 위험비를 남녀에게서 높였고 특징적으로 당뇨가족력은 남성 의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는 관련성을 보였다. Jung et al[23]의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관련 가족 력이 있는 군에서 혈압과 공복혈당의 위험률이 높 았고, 대사증후군의 발생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 하루 총에너지섭취 추정량 2400Kcal의 70%를 초과한 탄수화물 섭취시 여성의 복부비만의 위험이 증가했고 대사증후군의 위험비 를 증가시켰으나 남성에서는 그러한 유의성이 나 타나지 않았다. Grundy[11]의 연구는 탄수화물 섭 취가 일일 총에너지 섭취량의 60%를 초과할 때 혈 중지질 이상을 악화시킨다고 보고하였고 Park et al.[24]는 중년여성에서 탄수화물 섭취량이 허리둘 레의 증가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본 연구에서 포화지방의 적정량 이하 섭취는 남 녀의 대사증후군의 위험비와 남성의 공복고혈당 그리고 여성의 고중성지방 혈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정량을 초과한 섭취가 남성 의 대사증후군 위험률을 높여 적거나 많이 섭취하 는 것이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 났다. Wahrburg[12]의 연구에서 포화지방은 체내 의 콜레스테롤 레벨을 증가시키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소라고 하였으나, Siri-Tarino et al.[25]은 메 타분석을 통해 포화지방섭취가 심뇌혈관질환의 위 험성을 증가시킨다는 명백한 근거가 없다고 보고 해 포화지방의 건강 유해성에 대한 기존인식의 전 환과 함께 더 많은 연구가 요구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 선정시 고혈압, 당뇨 그리고 고지혈증 약물 복용자 를 대상자에 포함 하므로 약물 복용자가 건강에 대한 주관적 인식 변화에 따라 건강행태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 것과, 약물 복용 자가 아니더라도 대상자가 건강에 대한 주관적 인 식이나 의식변화에 따라 생활습관을 달리할 수 있 다는 점을 고려를 하지 못 했는데 이는 조작이나 통제가 어려운 단면연구의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수면에서 대상자의 수면의 질을 고려하지 못한 것은 관련성을 규명하는데 제한점이라고 생 각하며 수면시간 뿐 아니라 코골이 및 수면 중 깨 는 횟수 등 수면의 질에 대한 정보를 고려한 정밀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셋째는 여성에게 서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낮은 고밀도 지단 백 콜레스테롤의 관련요인 중 과음이 이 구성요소 의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나타난 것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과음의 기준이 낮음에서 나오는 결과 로 추정해볼 수 있고 비만만이 낮은 고밀도 지단 백 콜레스테롤의 위험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 난 것과 남성에서는 관련요인이 나타나지 않은 점 을 고려하여 추후 더 다양한 요인을 통한 관련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Ⅴ. 결론
우리나라 30-49세 성인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을 분석하였다. 성별에 따라 대사증후군 및 구성인자에 관련성을 보이는 요인은 다양하였다.
구성인자의 유병률 중 고중성지방 혈증이 남녀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영향요인은 상이하여 남성에서는 사무직, 흡연, 비만 그리고 여성은 비 만, 과도한 수면, 가족력, 적은 포화지방 섭취로 나 타났다. 여성에게 고중성지방 혈증 만큼 낮은 고밀 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유병률이 높았는데 관련 요인은 비만이었다.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은 남성은 당뇨가족력, 적거나 과도한 포화지 방 섭취가, 여성은 저소득, 저학력, 과도한 수면,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와 적은 포화지방 섭취로 나 타났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은 성별에 따른 다각적인 보 건학적 접근이 요구되는데, 남성은 가족력을 제외 하고도 좌식생활과 흡연 그리고 적정량의 포화지 방 섭취에 관한 접근이 필요하다. 여성은 저소득 및 저학력자에 관심 갖고 적정 수면 및 포화지방 과 탄수화물 섭취에 대한 관리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남녀 모두에 서 구성인자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비 만에 대한 꾸준한 관리와 예방적 중재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