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3 No.1 pp.43-53
https://doi.org/10.12811/kshsm.2019.13.1.043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과 영향요인

강 다해솜
가야대학교 간호학과

Factors Influencing Nursing Professionalism in Male Nursing Students

Da-Hai-Som Kang
Department of Nursing Kaya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explore and describe the factors that influence nursing professionalism in male nursing students.


Methods:

Participants were 172 male nursing students. Data were collected with structured questionnaires from November 1 to November 19, 2018. Data were analyzed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1 software for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Scheffe’s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multiple regression.


Results:

Nursing professionalism in male nursing students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gender stereotypes (r=-.337, p<.001) and self-leadership (r=-639, p<.001). Moreover, the significant factors of nursing professionalism in male nursing students were gender stereotypes (β=-.188, p=.002), self-leadership (β=-.584, p<.001), and clinical practice experience (β=-.116, p=.046), which explained 45.3%.


Conclusions:

The result of this study, indicate that in order to increase nursing professionalism in male nursing students, it is necessary to develop nursing intervention programs that can improve self-leadership, reduce stereotypes, and provide positive images of clinical practice.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간호직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고유 직업군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전문직에 대한 인식의 확대와 더불어 직업에 대한 고정적 틀이 붕괴되면서 간호 학과에 진학하는 남학생이 증가하고 있다[1]. 교육 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남자 간호대학생 수 는 전체 간호대학생 45,274명 중 8,922명으로 19.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2년 4,065명에 비해 5년 동안 약 2.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 그러나 남자 간호대학생의 실제적인 학교생활 과 임상실습 현장에서의 적응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3].

    남자 간호대학생은 취업에 대한 확신, 안정된 직업과 높은 보수 그리고 남성의 희소성과 같은 직업적 전망을 가지고 간호학과에 입학한다[1]. 그 러나 여학생 중심의 교육환경과 여전히 남아있는 사회적 편견에 부딪히면서 수많은 어려움과 도전 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학업 지속 여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되고 탈출구 마련을 위한 방안으로 휴학과 전과를 고려하기도 한다[3]. 이러한 환경에서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영 위하기 위해서는 간호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긍지 를 바탕으로 한 간호전문직관 형성이 필요하다[4].

    간호전문직관은 간호와 간호사에 대한 체계적이 고 직업 의식적인 견해로서 가치관과 직결되어 행 동의 기준과 평가의 개념 틀을 제공하며, 교육을 받는 동안 형성되어 실무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달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5]. 이는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이 올바로 형성될 때 졸업 후 간호사 가 되어서 간호전문직관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으 며, 그렇지 않을 때에는 간호정체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직무만족도와 전문성의 저하를 가지 고 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4]. 따라서 바람직한 간 호전문직관의 확립은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전문가 들과 조화를 이루어 높은 수준의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므로[6], 남자 간호대학생이 바람직한 전문직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간호전문직관은 여러 가지 요인들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고정관념은 성별에 따른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특성을 뚜렷한 실체로 착각하여 획일적으로 규정 해버리는 태도나 자세이며[7], 간호전문직에서의 성 고정관념은 남자 간호대학생에게 갈등의 요인 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8]. 셀프리더 십은 임상 현장에 지식과 술기를 적용하는 과정에 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상황에 맞는 중재를 수행하는데 핵심적 요소이며, 전문직간호사의 기본 적인 자질에 해당된다[9].

    간호학과 교육과정을 통해 남자 간호대학생이 간호전문직관을 확립할 수 있다면 학습태도의 향 상과 더불어 학업의 중도 탈락률을 낮출 수 있으 며 간호정체성을 내면화하고 발달시킬 수 있으므 로[10]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 나 지금까지의 남자 간호대학생과 관련된 연구들 은 대학생활 적응[11], 전공만족과 및 성 고정관념 [9][12], 임상실습[13]과 관련하여 주로 연구되어 왔 으며,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의 설명변수 로는 학습태도와 전공만족도[10], 간호사 이미지와 전공만족도[14][15]가 있었으나, 남자 간호대학생의 성 고정관념과 셀프리더십을 확인한 연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남자간호대학생의 성 고정관 념과 셀프리더십이 간호전문직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함으로써, 남자 간호대학생의 바람직 한 간호전문직관 확립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마련 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 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남자 간호 대학생의 바람직한 간호전문직관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 과 같다.

    •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 성 고정관 념, 셀프리더십 정도를 파악한다.

    • 남자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 전문직관 차이를 파악한다.

    •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과 관련 변수 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주 는 변수들을 파악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 성 고정관념, 셀프리더십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변수 간의 관계를 파악하며,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주 는 변수들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의 대상자는 B광역시 소재 1개, U광역 시 소재 2개, K시 소재 1개와 Y시 소재 1개의 간 호학과에 재학 중인 남자 간호대학생이다. 자료 수 집은 2018년 11월 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시행되 었으며, 연구자가 각 대학의 간호학과에 방문하여 학과장에게 협조를 구하였으며, 먼저 본 연구의 목 적과 방법에 대해 설명한 후 쉬는 시간과 수업이 없는 시간을 활용하여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G power 3.1.9.2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적절한 연구 대 상자 수를 산정하였으며, 다중회귀분석에서 유의수 준 .05, 효과크기 .15, 검정력 .90, 예측요인 12개를 적용하였을 때 최소 표본 수는 157명으로 산출되 었다. 이를 근거로 탈락률 15%를 고려하여 181부 를 배부하였으며, 회수된 설문지 176부 중 불충분 한 응답 설문지 4부를 제외한 172부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에 이용하였다.

    3. 연구도구

    1) 간호전문직관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을 측정하기 위 하여 Yoon 등[16]이 개발하고 Lee[14]가 수정 보완 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26개 문항으 로 전문직 자아개념 9개 문항, 사회적 인식 8개 문 항, 간호의 전문성 4개 문항, 간호실무 역할 3개 문항, 간호의 독자성 2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1-5점까지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전문직관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Lee[14] 의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91이었 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 .89이었다.

    2) 성 고정관념

    남자 간호대학생의 성 고정관념을 측정하기 위 하여 Kim[7]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 는 총 33개 문항으로 가정적 성 고정관념 9개 문 항, 사회적 성 고정관념 3개 문항, 직업적 성 고정 관념 7개 문항, 외형적 성 고정관념 4개 문항, 심 리적 성 고정관념 7개 문항, 지적 성 고정관념 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문항은 1-5점까지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성 고정관념의 수준이 높 은 것을 의미한다. Kim[7]의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92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 .94이었다.

    3) 셀프리더십

    남자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을 측정하기 위하 여 Manz[17]가 개발한 도구를 Kim[18]이 수정 보 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23개 문항 으로 행동적 전략 9개 문항, 인지적 전략 14개 문 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1-5점까지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셀프리더십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Kim[18]의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85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 .88이었다.

    4.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자가 속한 기관의 연구윤리위원 회의 심의를 통해 승인을 받은 후 시행되었다(승인 번호 : IRB-238호). 윤리적 보호를 위하여 연구의 필요성, 목적 및 방법, 설문지 내용, 익명성의 보 장, 참여와 철회에 관한 자율성 등에 대해 설명하 고, 연구 참여를 수락한 대상자에게는 서면 동의를 받은 후 설문지를 배부하여 직접 기입하도록 하였 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남자 간호대학생의 일반적인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 성 고정관 념, 셀프리더십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 최소값과 최대값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남자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 전문직관의 정도 차이는 t-test와 ANOVA로 분석 하였으며, 사후 검정은 Scheffe’s test로 분석하였 다.

    •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 성 고정관 념, 셀프리더십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은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연령, 학년, 병역 상태, 종교, 주거 형태, 간호학과 진학 동기, 임상실습 경험, 졸업 후 희망 근무지, 가족 중 간 호사 유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령 분포는 22-24 세가 46.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1세 미만 34.9%, 25세 이상이 18.6% 순이었으며, 평균연령은 22.61(±3.48)세 이었다. 학년은 1학년 27.3%, 2학년 26.2%, 4학년이 24.4%, 3학년 22.1% 순이었다. 병 역 상태는 군필이 66.3%, 미필이 33.7% 이었으며, 종교가 있는 경우 76.7%, 없는 경우 23.3% 이었다. 주거 형태는 부모와 함께 거주가 42.4%로 가장 많 았으며, 다음으로 기숙사 거주 27.9%, 자취 및 하 숙 29.1%, 기타 0.6% 이었다. 간호학과 진학 동기 는 적성에 맞아서 40.7%, 취업이 용이해서 23.8%, 가족, 교사 및 주변의 권유 22.7%, 고등학교 성적 과 기타 각각 6.4% 순이었다. 임상실습 경험은 없 다 53.5%, 있다 46.5% 이었으며, 졸업 후 희망 근 무지는 병원이 81.4%, 병원 외 18.6%로, 대부분 병 원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중 간호사가 없다고 답한 대상자가 77.9%, 있다고 답 한 대상자가 22.1% 로 나타났다<Table 1>.

    2. 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 성 고정관념, 셀프리 더십 정도

    본 연구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 정도는 1-5점 범 위에서 평균 3.91±0.45점 이었다. 성 고정관념은 1-5점 범위에서 2.18±0.62점 이었으며, 셀프리더십 은 1-5점 범위에서 3.80±0.49점 이었다<Table 2>.

    3. 대상자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전문직관 정 도 차이

    본 연구대상자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전문직 관 정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임상실습 경험 (t=-2.99, p=0.03)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임상실습을 경험한 집단 보다 경험하지 않은 집단 에서 간호전문직관 수준이 높았다. 그 외 다른 특 성은 간호전문직관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3>.

    4. 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 성 고정관념, 셀프리 더십 간의 상관관계

    본 연구대상자의 연구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간호전문직관은 성 고정관념(r=-.337, p<.001)과 음의 상관관계, 셀프리더십(r=.639, p<.001)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 며, 성 고정관념은 셀프리더십(r=-.217, p=.004)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5. 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 인

    본 연구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의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간호전문직관과 유의한 변수로 나타난 임상실습 경험, 성 고정관념, 셀프 리더십을 독립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 였다. 이 중 명목척도인 임상실습 경험(없다 1, 있 다 0)을 더미변수로 전환하여 투입하였다. 회귀분 석 결과 각 변수들의 공차한계 범위(tolerance)가 .926-.957로 0.1 이상이었으며, 분산팽창인자 (variance inflation factor)도 1.045-1.080으로 10보 다 낮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었다. 다음으로 잔 차 독립성의 검정을 위해 Durbin-Watson 값을 확 인한 결과 2.105로 2에 매우 근접하여 자기상관관 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간호전문직관 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셀프리더십(β=.584, p<.001), 성 고정관념(β=-.188, p=.002), 임상실습 경험(β=.116, p=.046)이었으며, 총 설명력은 45.3% 이었다. 모형의 분산분석 결과는 유의한 모형 (F=49.267, p<.001)으로 나타났다<Table 5>.

    Ⅳ. 고찰

    본 연구는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남자 간호대학생 의 바람직한 간호전문직관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 을 모색하고자 시행되었다. 주요 연구 결과를 중심 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 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 정도는 1-5점 범위에서 평균 3.91점으로 Lee[14]의 연구 3.63점, Lim 등[15]의 연구의 3.79점 보다 조금 높은 수준 이었다. 그러나 100점 만점으로 환산 시 78.2점으 로 간호전문직관이 그다지 높지 않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간호대학생이 간호전문직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다양한 간호업무와 대중매체를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된다면 간호전문직의 적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9]를 감안한다면, 졸업 후 임상현 장에서 받게 될 현실충격을 극복하고 간호사로서 역할변화에 보다 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현재 수 준 보다 더 확고한 간호전문직관을 확립시켜야한 다[6]. 이를 위해서는 확고한 진로의식을 고취시켜 야 하고, 남자 간호대학생으로서 겪을 수 있는 심 리적 갈등 및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같은 심리· 사회적 측면에 대해서도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가 질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항목들이 간호전문직관 향상 프로그램에 포함되어야 한다.

    성 고정관념은 1-5점 범위에서 평균 2.18점으로 남자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Lee의 연구[8] 2.74점 과 Cho의 연구[12] 2.24점(5점 척도 변환 시 2.80 점), 남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An과 Chu의 연구 [19] 2.81점보다 낮았는데, 이는 지속적인 남자 간 호대학생의 증가와 관련된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 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간호직의 성 고정관념이 다른 조직에 비해 더욱 더 큰 갈등을 일으키는 요 인이 될 수 있음[12]을 고려해볼 때, 이러한 결과 는 고무적인 현상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성 고정 관념은 의사결정 등의 중요한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19] 좀 더 낮은 성 고정관념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 다. 이때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업 및 임상 실습 환경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남자 간호대 학생의 성 고정관념이 어떠한 요인들과 관련되어 있는지 우선 파악하고, 이를 감소시키기 위한 중재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셀프리더십은 1-5점 범위에서 평균 3.80점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Jung과 Chae의 연구[20] 3.65 점보다 높은 결과 이었다. 남자 간호대학생의 셀프 리더십에 대한 선행연구가 거의 없어 분석에는 제 한이 있으나, 이는 간호학과 입학 후 자기주도적인 삶을 계획하고 실행한 결과로 생각된다. 셀프리더 십은 개인의 특성을 포함한 교육활동, 그리고 학습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아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며 [9], 오늘날의 환자 중심 의료문화는 간호서비스 질의 향상을 위해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 으므로 셀프리더십은 간호대학생이 간호리더로 성 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21]. 따라서 남 자 간호대학생이 좀 더 향상된 셀프리더십을 발휘 할 수 있도록 개인의 특성과 다양한 요인을 고려 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간호전문직관의 차이분석에서는 임상실습의 경험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임상실습을 경험하였던 집단에서 간호전문직관이 더 낮았는데, 이는 임상실습 현장 에서 경험하는 남자 간호대학생에 대한 편견으로 인한 위축감[13]이 반영된 결과로 생각된다. 그러 나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을 연구한 선 행 연구에서는 일상실습 경험이 일반적 특성에 포 함되지 않아 비교고찰에 제한점이 있으므로 추후 반복 연구가 요구된다.

    한편, 본 연구에서 학년에 따른 간호전문직관의 차이는 있었으나 유의하지 않았지만 3, 4학년을 대 상으로 한 Lim 등[15]의 연구에서는 학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개인적인 특성과 환 경 및 지역적인 특성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로 판 단된다. 향후 이러한 특성을 확대하여 연구를 지속 하고 결과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며, 간호전문직 관 향상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 시 그 결과를 적용한다면 좀 더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 이다.

    본 연구의 주요변수들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 과, 간호전문직관은 성 고정관념과 음의 상관관계, 셀프리더십과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 타났으며, 성 고정관념은 셀프리더십과 음의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자 간호대학생 의 성 고정관념이 낮아질수록 셀프리더십과 간호 전문직관이 높아지며, 셀프리더십이 높아질수록 간 호전문직관도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간호직 을 여성 고유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전통적인 성 역할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것이 다양성 을 추구하는 간호전문직의 발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22]와 간호전문직관이 셀프리더십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 [23]를 지지한다.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 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성 고정관념, 셀프리더십과 임상실습 경험이 영향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총 설 명력은 45.3%이었다. 이 중 영향력이 가장 큰 요인 은 셀프리더십이었으며, 이는 남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Jung의 연구[23]에서 간호전문직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이 셀프리더십이었다는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간호대학생이 셀프리더십 을 발휘하게 되면 전공 만족도가 향상되고 간호직 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으로 인식하게 되므 로[20] 셀프리더십의 함양은 간호전문직의 발전에 초석이 된다고 할 수 있다[9]. 따라서 남자 간호대 학생이 졸업 후 임상에서 역량 있는 간호리더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간호교육을 통해 셀프리 더십을 지속적으로 증진시켜야 한다. 남자 간호대 학생의 셀프리더십의 증진을 위해서는 조별 발표, 토론, 팀빌딩 등의 여러 가지 활동을 교과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하며, 자기계발을 통해 창의성 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교과과정을 신설하 여 다각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성 고정관념이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 호전문직관 영향요인으로 포함되었는데, 이는 성 고정관념에서 오는 성 역할 갈등이 간호전문직관 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한 연구결과[24] 에 의해 뒷받침 된다. 남자 간호대학생의 성 고정 관념은 심리적 갈등과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가져 오게 되며, 간호전문직관의 가치와 신념 형성에도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3]. 따라서 간호전문직의 성장 발전을 위해서 성 고정관념은 반드시 극복되 어야 할 문제이다. 이를 위해 남자 간호사가 역할 모델이 되어 이들에게 조언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다면 성 고정관념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지고 오게 될 것이며, 간호전문직과 관련된 성 역할 정체성 확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 세 번째 영향 요인은 임상실습 경험이었다. 이는 임상실습 동안 환자 및 의료진과의 상호작용에서 오는 어려움이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성을 갖추는데 필요한 가치와 신념의 형성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13]에 의해 뒷받침된다. 임상실습 동안 경험하는 스트레 스는 간호전문직관의 확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25] 임상실습 전 남학생의 특성 을 고려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임상실습에 긍정 적인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기본간호학 실습 및 시뮬레이션 실습 등의 교내실 습 수업에서도 치료적 의사소통을 비롯한 다양한 상호작용을 적용하여 대인관계 기술을 향상시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간호전문직의 가치는 그 전문직을 행하는 사람 에게 나타나며, 바람직한 간호전문직관의 확립은 간호사로서 첫 걸음을 시작하는 간호대학생에게 매우 중요하다[25]. 따라서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 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올바르게 간호전문직관을 확립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및 지지체 계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본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서 볼 때, 남자 간호대학생의 바람직한 간호전 문직관 확립을 위해서는 셀프리더십을 향상시키고 성 고정관념을 감소시키며 임상실습 경험에 긍정 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간호중재가 필요하 며, 이러한 요인을 바탕으로 한 간호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V. 결론

    본 연구는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남자 간호대학생 의 바람직한 간호전문직관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 을 모색하고자 시행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 구에서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가장 영향력이 큰 요인은 셀프리더십이었으며, 다음으로 성 고정관념과 임상실습 경험이 영향요인으로 규 명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남자 간 호대학생의 바람직한 간호전문직관 확립을 위해서 는 셀프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성 고정관념을 감소시키기 위한 중재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임상실습 경험이 간호전문직관의 영향 요인이었으므로 임상실습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 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본 연구는 남자 간호 대학생이 바람직한 간호전문직관을 확립하여 다양 한 의료현장에서 높은 수준의 간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간호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있어 토 대가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 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특정 지역에 재학 중인 남자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편의표집 한 결과이므로 일반화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개인, 환경 및 지역 적인 차이를 고려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남자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 관련 연 구가 부족하므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후속 연구 가 필요하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한 후 그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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