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천식은 비가역적인 기도의 염증으로 인한 기도 과민성, 기도폐쇄, 천명음, 호흡곤란, 기침, 가슴 답 답함과 같은 임상소견을 가진 대표적인 만성 염증 성 알레르기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 대기오염, 알레르겐, 직업적 노출, 약물 등으로 인해 급성 악 화되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질환이다[1]. 천식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4.3% 정도로 추정하고 있 으며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하 여 2025년에는 천식 환자가 4억 명 이상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2].
천식은 기침, 호흡곤란, 천명음 등을 주 증상으 로 하며 이러한 증상들이 조절되지 못할 경우 수 면을 취해야 할 밤 시간에도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해 낮 시간에 피로감과 주간 졸림 증상이 발생 하여 신체적, 사회적 기능의 제한을 가져오게 된다 [3][4]. 또한 천식 환자들이 경험하는 증상들은 지 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주관적 건 강상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계속해서 이러 한 증상들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일상생활 활동의 제한으로 이어져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 였다[3][5].
환자가 지각하는 중요한 건강 결과인 건강 관련 삶의 질(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 HRQoL)[6][7]은 환자의 질병 상태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와 치료 효과에 대한 주관적 건 강상태라고 할 수 있다[8].
삶의 질에 대한 개념의 범위와 이해가 넓어지면 서 천식의 특징적인 증상 이외에 천식 환자의 전 반적인 건강 관련 삶의 질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 고 질환별 삶의 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현실이지만[9], 천식과 관련된 건강 관련 삶의 질 에 대한 선행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건강관련 삶의 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대 표적인 질환인 심혈관 질환자들과 천식 환자들과 의 삶의 질을 비교했을 때 천식 환자의 삶의 질이 심혈관 질환자들의 삶의 질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 되었다[10].
따라서 천식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확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해결 방안과 건강증진 방안 마련을 위해서 미세먼지 등 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는 호흡기 질환의 대표적 질환인 천식 환자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건강뿐 아니라, 총제적인 건강상태를 의미하는 삶의 질(health-related quality of life)에서도 신체 활동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하였다[11]. 천식 환자 의 삶의 질에 있어서 신체활동은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천식 환자의 재입원과 증상의 악화, 건강 관련 삶의 질, 사망률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활동적인 생활습관은 운동역량(exercise capacity)과 삶의 질에 긍정적 영 향을 미치기 때문이다[12].
일상생활 활동은 신체적 사회적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개인이 인지하는 주관적 건강상태와 도 긍정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3]. 주관적 건강상태는 신체적, 정서적 건강상태를 포 괄하는 변수이며, 건강상태 예측이 가능하고 현재 건강상태 뿐 아니라 미래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주 는 요인이다[14]. 이처럼 일상생활 활동과 주관적 건강상태는 밀접한 관련이 있고, 건강인식을 결정 하는 주요한 요인이다[15]. 따라서 주관적 건강상 태와 일상생활 활동 제한은 삶의 질에 영향을 주 는 주요한 변수로 이 두 변수가 천식의 유무에 따 라 삶의 질에 얼마나 더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 구는 필요하다.
천식을 완벽하게 조절하고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천식 증상에 대한 평가 뿐 아니라 천식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삶의 질 평가를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하지만 천식 환자의 활동 제한과 주관적 건강상태 문제를 포함 하여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요인을 규명하고자 시도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하여 천식 유무에 따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활동 제한 및 주관적 건강상태를 포함하여 파악함으로써 성 인의 천식 유무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건 의료 관리 방안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 하고자 시도되었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 용하여 성인의 천식 유무에 따른 삶의 질 영향요 인을 분석하고자 시행되었으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1차, 2차, 3 차 년도에 조사된 국민건강영양조사(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를 이용하여 성인의 천식 유무 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2차 자료분석 연구이다.
2. 연구 대상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목표 모집단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국민이며, 목표 모집단 조사단위의 포함 률 향상을 위하여 2010년 인구주택 총 조사 자료 를 제6기(2013-2015) 추출 틀로 사용하였다. 국민건 강영양조사는 건강설문조사, 검진조사, 영향조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국단위의 자료로 조사대상은 전국을 대표하는 확률표본으로 2010년 인구주택 총 조사구 및 가구를 각각 1차, 2차 추출단위로 하 는 2단계 층화표본추출방법을 사용하여 제6기 조 사대상을 선정하였다. 사용된 원시자료는 국민건강 영양조사가 질병관리본부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수행된 것으로 원시자료 이용절차에 따라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에서 국민건강영 양조사 원자료의 사용승인을 받은 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제6기 국민건강영양 조사 자료로 대상자는 총 21,724명이다. 이중 의사 로부터 천식을 진단받은 693명 중 소아, 청소년을 제외한 연령이 만 19세 이상인 성인 중 천식 현재 유병 여부 문항에서 ‘있음’ or ‘없음’이라고 응답한 495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3. 연구 도구
본 연구에서 제6기 2013년-2015년도 국민건강영 양조사 설문조사 항목 중 성별, 연령, 직업, 수면시 간, 주관적 건강상태, 우울, 활동 제한, 흡연을 이 용하여 분석하였다.
1) 인구 사회학적 특성
본 연구 대상자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으로 성 별, 연령, 직업을 사용하였다. 직업의 경우 ‘있다’, ‘없다’로 재분류하여 사용하였다.
2) 건강 관련 특성
본 연구 대상자의 건강 관련 특성은 수면시간, 주관적 건강상태, 우울, 활동 제한, 흡연을 사용하 였다.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이상’, ‘7시간미만’으로 재분류하였으며, 주관적 건 강상태는 평소 본인의 건강은 어떻다고 생각하십 니까? 라는 질문에 ‘매우 좋음’, ‘좋음’, ‘보통’, ‘나 쁨’, ‘매우 나쁨’으로 응답하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매우 좋음’과 ‘좋음’을 ‘좋은 편’, ‘보통’은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나쁨’과 ‘매우 나쁨’을 ‘나쁜 편’으 로 재분류하여 사용하였다. 활동 제한은‘현재 건강 상의 문제나 신체 혹은 정신적 장애로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에 제한을 받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예’ 또는 ‘아니오’로 응답한 자료를 사용하였다. 우 울에는 우울증 의사진단 여부로 ‘있음’, ‘없음’으로 응답한 자료를 사용하였다. 흡연은 현재 흡연 여부 는 ‘피움’, ‘가끔 피움’, ‘과거엔 피웠으나, 현재 피 우지 않음’으로 응답한 자료를 사용하였다.
3) 천식
본 연구 대상자의 천식은 ‘천식 의사진단을 받 았습니까?’라는 질문에 ‘있음’으로 응답한 사람 중 현재 천식 유병 여부에서 ‘있음’으로 응답한 자료 를 사용하였다.
4) 건강 관련 삶의 질
본 연구 대상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은 EuroQol Group(1990)[9]에 의해 개발된 EQ-5D-3L(EuroQol-5 dimension) 버전을 이용하여 측정한 값을 분석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EQ-5D의 질 가중치 추정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삶의 질 관 련 연구에 EQ-5D-3L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제 시하였다. EQ-5D-3L는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측정 하는 도구로서 전반적인 건강을 측정하기 위해 개 발되었으며,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 활동, 통증/ 불편, 불안/우울의 5개의 객관식 문항으로 영역이 나누어져 있다.
본 도구는 만성질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각 문항은 ‘전혀 문제없음’, ‘다소 문제 있음’, ‘많이 문제 있음’의 세 단계로 응답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다섯 가지 문항의 측정값 각 각에 대하여 가중치를 적용하였 으며, 본 연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질병관 리본부의 가중치 모형을 적용하여 산출한 값을 그 대로 사용하였다. 5개의 문항에서 응답한 항목을 조합하면 총 243개의 건강상태를 분류할 수 있으 며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지표 EQ-5D index를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낮을수록 삶의 질이 높음을 나타낸다.
4. 자료 분석
본 연구는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표본 자료 로부터 산출한 연구결과가 우리나라 전체를 대표 하고, 편향이 없는 추정결과를 얻기 위해 가중치, 층화변수, 집락변수를 고려하였고 자료분석은 가 중치가 반영된 수치이다. 자료는 SPSS/WIN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복합표본분석방법을 이용하 였다. 대상자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은 복합표본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에 따른 삶 의 질 차이분석은 Rao_Scott χ2 를 이용하였고 유 의수준은 .05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 하기 위해 복합표본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
본 연구 대상자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은 다음과 같다<Table 1>.
천식 유무에 따른 대상자의 범위에서 남성은 천 식이 있는 사람이 51.5%(89명), 여성은 천식이 있 는 사람이 58.7%(200명)로 천식이 없는 사람보다 더 많았으며, 나이에서 19-39세는 천식이 없는 사 람이 65.4%(87명), 40-69세는 천식이 있는 사람이 65.4%(142명), 70세 이상에서는 천식이 있는 사람 이 73.1%(103명)로 많았다. 직업이 있는 사람 중 천식이 있는 사람이 53.6%(127명), 직업이 없는 사 람 중 천식이 있는 사람이 55.8%(159명)로 많았으 며, 수면시간에서는 7시간 이하인 경우에 천식이 있는 사람이 56.3%(62명), 7시간 초과인 경우 천식 이 있는 사람이 61.0%(164명)로 많았다. 주관적 건 강상태가 좋음에서 천식이 없는 사람이 73.6%(62 명), 보통에서 천식이 있는 사람이 55.9%(122명), 나쁨에서 천식이 있는 사람이 72.1%(138명)로 많았 으며, 우울증이 있음에서 천식이 있는 사람이 72.9%(38명), 없음에서 천식이 있는 사람이 52.8%(251명)로 많았다. 활동 제한이 있음에서 천 식이 있는 사람이 76.3%(78명), 활동 제한이 없음 에서 천식이 있는 사람이 50.3%(210명)로 많았으 며, 흡연은 하고 있음에서 천식이 있는 사람이 55.5%(40명), 가끔 피움에서 천식이 없는 사람이 73.6%(5명), 과거에 피웠으나 현재는 피우지 않는 사람에서 천식이 있는 사람이 67.3%(59명)으로 많 았다.
2. 대상자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에 따른 삶의 질 차이
대상자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과 건강 관련 특성 에 따른 삶의 질 차이는 다음과 같다<Table 1>. 연령(x2=20.38, p<.001), 주관적 건강인지(x2=17.87, p<.001), 우울(x2=6.72, p<.001), 활동제한 여부 (x2=11.114, p=.0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3. 대상자의 EQ-5D 하위그룹 지표의 천식 유 무 차이
대상자의 EQ-5D 하위그룹 지표의 천식 유무 차 이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2>. EQ-5D index는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 활동, 통 증/불편, 우울/불안 등 모두 5가지의 하위영역 지 표를 가지고 있다. 하위영역의 천식 유무 간의 차 이를 분석한 결과 천식이 있는 대상자에서 자기관 리를 제외한 운동능력, 일상 활동, 통증/불편, 우울 /불안 4가지 지표 모두에서 평균이 높았으며, 통 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p<.001). 이러한 결과 는 천식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 비해 삶의 질 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4.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 해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변수를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3>.
대상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 하기 위해서 연령, 주관적 건강상태, 우울, 활동 제 한을 다중회귀분석으로 실시한 결과 삶의 질 예측 모형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 17.91, p <.001),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수정된 결정계 수는 R2=.38로 모형의 설명력은 38%이었다. 대상 자의 삶의 질의 영향변수는 연령, 주관적 건강상 태, 활동 제한이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β=-.060, p<.001),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쁘게 인지할수록(β =.130, p<.001), 활동 제한이 있을수록(β=-.146, p <.001) EQ-5D index가 낮아져 삶의 질이 낮았음 을 알 수 있다.
Ⅳ. 고찰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다양한 건강 관련 문제점 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기오염과 관련이 있 는 천식은 기도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 증상의 완 화와 악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일상생 활과 사회적 제한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완된 대상 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에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2013년-2015 년도 이차자료 분석연구로 성인의 천식 유무에 따 른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활 동 제한 및 주관적 건강상태를 포함하여 파악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천식 유무 간의 삶의 질 차이를 분석 한 결과 자기관리에서는 평균 차이가 없었으나, 운 동능력, 일상 활동, 통증/불편, 우울/불안 4가지 지표 모두에서 천식이 있는 대상자에서 평균이 높 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는 삶의 질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천식환자의 일상 활동, 통증, 우울과 불안 등으로 인하여 삶의 질이 낮았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한다[4].
천식 환자의 삶의 질이 낮은 이유는 천식이 있 는 대상자는 천명음, 호흡곤란, 기침 등과 같은 신 체적 증상들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들은 직업선 택뿐 아니라 사회적 활동 제한을 가져올 수 있고, 사회적 활동 제한은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인 요 소와도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16]. 또한 증상을 조 절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과 퇴원이 반복되고, 증상 조절을 위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경제 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17].
따라서 건강관리자는 천식환자들의 신체적 증상 완화 뿐 아니라 사회적 활동제한과 심리적요인, 경 제적인 부분까지도 포괄하여 관심을 기울일 필요 가 있다.
본 연구 대상자의 삶의 질의 영향변수로는 연령 이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를 나쁘게 인지할수 록, 활동 제한이 있을수록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 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천식 환자의 삶의 질 영향요인을 분석한 연구에 서 연령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았음을 알 수 있 었다[18]. 본 연구결과도 마찬가지로 연령은 천식 환자의 삶의 질 영향요인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삶 의 질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천식은 만성질환 으로 오랜 세월 동안 대상자들은 반복적이며 지속 적인 천식 증상으로 인하여 고통을 겪고 있고, 천 식이 완쾌가 아닌 증상완화를 위한 치료를 지속적 으로 받아야 할 상황에서 객관적 건강상태는 악화 될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삶의 질은 더 낮을 수밖 에 없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소득수준은 낮아질 수밖에 없지만 질환으로 인한 비용 발생은 대상자로 하여금 경제적 부담감을 증 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만성질환에 대한 질병관 리 비용에 대해 개인 부담금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정책방안 또한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된다.
천식은 생활 속에서 지속적인 환경관리와 자가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천식으로 나타나는 증상 뿐 아니라 주관적인 건강상태도 중요하다고 하였 다[19].
본 연구 결과 천식 환자의 삶의 질 영향 변수인 주관적 건강상태는 통증/불편, 우울과도 관련이 있으며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 때 삶의 질이 높 게 나타난 연구결과와 일치한다[20]. 주관적 건강 상태는 자신의 신체적, 생리적, 정신 사회적 건강 상태를 포괄할 수 있는 주관적 견해로 현재 건강 상태뿐 아니라 미래의 건강상태에도 영향을 미치 는 변수이다[14]. 천식 환자의 삶의 질 영향 변수 인 주관적 건강상태는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강 관리자는 천 식환자의 신체적 증상이외 자신의 건강에 대해 긍 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주관적 건강상태 부분까 지도 포함한 건강증진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천식은 기도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 증상의 악화 와 완화가 반복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 치고 사회 기능의 상실과 제한을 가져오므로 삶의 질의 부정적 요인이라고 하였다[21]. 본 연구결과 천식 환자의 활동 제한이 삶의 질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호흡기계 질환인 만성폐쇄성 폐질 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활동 제한이 삶 의 질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와 일 치한다[22]. 천식환자의 활동 제한은 삶의 질 저하 의 원인으로, 반복적이며 발작적인 천식증상으로 발생되는 활동제한은 직장생활에 영향을 주며, 사 회생활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며, 경제적 어려움도 초래될 수 있다고 사료된 다.
따라서 천식 환자의 활동 제한 수준을 파악하여 활동 제한 수준에 맞는 신체적 운동과 신체활동 정도를 정기적으로 사정하는 맞춤형 건강증진 방 안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본 연구는 천식의 정도에 따른 활동 수준을 분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천식의 정도에 따른 활동 제한 여부를 파 악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결과 활동 제한과 주관적 건강상태는 삶 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변수로 활동 제한이 많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연구와[23] 마찬가지로 활동 제한은 사회적 관계유 지를 어렵게 만들고 이는 곧 자신의 주관적 건강 상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결과적으로 삶의 질 저하를 느끼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천식 환자의 활동 제한과 주관적 건강상태의 상관관계 연구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활동 제한이 주관적 건강상태에 나쁜 영향을 미친 다는 선행연구[24]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활동 제한 과 주관적 건강상태는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는 곧 삶의 질과 관련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천 식 환자의 치료목표는 호흡기 증상을 해소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활동 제한과 주관적 건강상태에 대해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치료목표로 하고 있다 [25].
따라서 천식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건강상태를 반영하는 심리적인 요소와 일상생활과 관련되어 있는 활동 제한과 주관적 건강상태를 포괄하는 건 강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제6기 2013년-2015년도 국민건강영양 조사자료를 이용한 연구로 ‘천식 의사진단을 받았 습니까?’라는 질문에 ‘있음’으로 응답한 사람 중 현 재 천식 유병 여부에서 ‘있음’으로 응답한 자료를 사용만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천식 환자의 중증도 에 따른 삶의 질의 영향요인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천식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삶의 질 영향요인을 파악하는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V. 결론
본 연구는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천식 유 무에 따른 삶의 질을 비교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천식 유무 간의 삶의 질 차이를 분석한 결과 천식 이 있는 자기관리에서는 평균 차이가 없었으나, 운 동능력, 일상 활동, 통증/불편, 우울/불안 4가지 지표 모두에서 천식이 있는 대상자에서 평균이 높 았고, 통계적으로 높은 유의성이 관찰되었다. 대상 자의 삶의 질의 영향변수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주 관적 건강상태가 나쁜 것으로 인지할수록, 활동 제 한이 있을수록 EQ-5D index가 낮아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볼 때 증상이 반복되고 지속 되는 만성질환인 천식 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연령, 신체적 활동 뿐 아니라 주관적 건 강상태를 반영하는 심리적 요소와 경제적 어려움 이 있는 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자가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과 적극적인 관 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