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치과위생은 구강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학문 이자 기술이다. 다양한 개념을 살펴보면 한국치과 위생사협회(KDHA; Korean Dental Hygienist’s Association)는 치아 및 구강질환의 예방을 위한 구강보건교육과 처치 그리고 국민구강보건향상을 위한 공중구강보건학 및 예방치과학에 관한 연구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 하였으며, 미국치과위생사 협회(ADHA; American Dental Hygienist’s Association)는 공중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질 적인 면과 비용-효과적인 면에 있어서 구강건강에 대한 학문을 발전시키는 것이라 정의하였다[1]. 치 과위생사는 다양한 보건인력과 협업하여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구강질환의 예방 및 증진 방안을 제공하는 구강보건전문인력이다. 또한 치위생학은 치과의료기관과 지역사회를 통해서 치과위생사가 실시하는 예방처치, 교육, 상담, 행정, 경영관리, 진 료협조 등 전반적인 치위생활동의 직무능력과 전 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원리와 방법을 연 구하는 학문이다[2]. 치위생 연구를 통해서 과학적 인 지식체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이는 체계적인 검 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위생 연구에서 검증된 이론은 치위생 임상실무를 계획하고, 추론할 수 있 는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 치위생 연구에 의해서 근거기반 치위생업무가 수행된다면 이는 치과위생 사의 과학적인 치위생 임상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3]. 따라서 치위생학 분야에서 고유한 과학 적 지식체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수행 된 치위생연구에 대한 동향분석을 실시하여 연구 의 질적 수준 평가와 함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살 펴볼 필요가 있다. 그간 치위생 연구동향 보고는 치위생 및 치의학 관련 전문 학술지에서 발표된 바 있다[4][5]. 그러나 현 추이는 보건의료 융복합 연구가 활발히 발표되면서 치위생 분야의 연구가 다양한 학술지에 게재되고 있다. 이 중 보건의료분 야의 산업화 추이를 반영하고자 설립된 보건의료 산업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Health Service Management)는 보건의료산업학회의 공식 저널로 보건의료산업학의 발전과 보건의료산업의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원저, 종설, 논단, 단신, 서평, 사례 연구 등을 게재함을 목적으로 창립되었다[6]. 2007 년 12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2019년 현재 연 4회(03 월 31일, 06월 30일, 09월 30일, 12월 31일) 발간되 고 있다. 2010년 12월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 선 정, 2013년 12월 KJCR2013 Report(KISTI 발행) 학 술지 인용지수 1위 선정(동일분야)에 이어 2015년 7월 보건의료산업학회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선정되었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게재된 총 논 문의 수는 636편이었으며, 논문 발표자 수는 1,501 명이다[7]. 보건의료산업학회지는 10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저널에는 병원관리분야, 고령친 화분야, 간호분야, 치위생 분야의 독창적인 융복합 연구가 활발히 발표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보건의료산업학회지 창간호부터 2018년 4호까지 게재된 치위생 분야 논문의 연구동향을 분석함으 로써 현재까지 연구 추이 및 향후 방향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치위생분야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 하여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 게재된 치위생관련 논 문(2007-2018년)을 분석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분석도구
본 연구의 대상 논문을 검색하기 위해 보건의료 산업학회의 홈페이지(http://www.hospitalreport.kr/)에 탑재된 보건의료산업학회지 간행물 목록 을 이용하여 조사였다. 보건의료산업학회지 2007년 창간호부터 2018년 제12권 4호까지 게재된 치위생 분야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19.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 하여 연도별 논문 게재 수 및 주제 동향, 치위생 연구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 자료수집 및 방법, 자료분석방법은 빈도와 백분율로 분석하였다. 연구 의 핵심적 단어를 파악하기 위해 영문 키워드를 추출하여 워드 클라우드를 도식화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도별 논문 게재 수 및 주제 동향
치위생 연구의 총 논문 게재 수는 76편이었다. 연도별 게재 수는 2014년 게재 수가 16편(21.1%)로 가장 많았으며, 두 번쨰로는 2013년 15편(19.7%)이 었다. 그 다음으로는 2012년 12편(15.8%), 2016년 8 편(10.5%), 2015년 7편(9.2%), 2011년과 2017년은 각각 5편(6.6%), 2018년 4편(5.3%), 2010년 3편 (3.9%), 2007년 1편(1.3%)순이었다.
연도별 연구의 주제 동향은 구강건강문제가 32 편(42.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치과의료서 비스 16편(21.1%), 치과위생사 12편(15.8%), 임상치 위생 10편(13.2%), 치위생과 학생 4편(5.3%), 치위 생교육과정 2편(2.6%) 순이었다<Table 1>.
2. 치위생 연구의 키워드 분석
키워드 분석을 통해 보건의료산업학회지의 주요 주제를 단어 클라우드를 통해 시각화하였다. <Figure 1>은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영문 키워드를 토대로 워드 클라우드를 도 식화하였으며, 그림에서 단어의 글자 크기만이 도 식화 기준으로 의미를 지닌다. 2007년부터 2018년 까지 치위생 분야로 게재된 76편 논문에서 도출된 키워드는 총 238개 단어이었다. 영문 키워드 분류 결과 지난 12년간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건강’이 157회로 가장 많이 빈 출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구강 124회, 치과 104회 순이었다. 이외에도 행동, 지식, 지수, 치과위생사, 만족, 환자 및 학생, 의료서비스, 구강건강관리, 치 아우식, 치과치료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었다.
3. 치위생 연구의 일반적 특성
치위생 연구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2>와 같 다. 연구비 관련 문항에서 연구비 수주 논문은 총 12편(15.8%)이었으며, 연구비 수주 논문을 가장 많 이 게재한 연도는 2014년 5편이었다. 일반 연구의 경우 총 64편(84.2%)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2013년에 총 14편 정도로 가장 많이 게재되었다. 연구자의 수는 2인 공동연구가 34편(44.7%)으로 가 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3인 공동연구 21편(27.6%) 이었다. 전반적으로 단독연구 14편(18.4%)보다 2인 이상의 공동연구가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IRB 승인의 경우 총 76편 중 10편(13.2%)에 불과 하였으며, 심의받지 않은 경우가 60편(78.9%)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4. 치위생 연구의 대상, 자료수집 및 방법
치위생 연구의 대상, 자료수집 및 방법은 <Table 3>과 같다. 연구의 대상자는 성인이 24편 (31.6%)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강보건인력 16편 (21.1%), 아동 및 청소년 13편(17.1%), 치과내원환 자 9편(11.8%), 노인 8편(10.5%), 대학생 6편(7.9%) 순이었다. 자료수집 방법으로는 치과의료기관이 32편(42.1%)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 18편(23.7%), 지역사회기관 14편(18.4%), 인터넷 12편(15.8%) 순 이었다. 연구유형의 경우 조사연구가 75편(98.7%) 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연구자료 수집방법으 로는 질문지법이 71편(93.4%)으로 가장 많았다.
5. 치위생 연구의 자료분석방법
치위생 연구의 자료분석방법에 따른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자료분석방법에 대한 다중응답 분석결과 빈도분석은 63회(82.9%)로 대부분 논문에 서 적용하였으며, 그다음은 신뢰도 분석 48회 (63.2%), 회귀분석 39회(51.3%), t-검정 38회(50.0%), 교차분석 32회(42.1%), 분산분석 30회(39.5%), 평균 값 18회(23.7%), 상관관계 20회(26.3%), 요인분석 11회(14.5%), 구조방정식 5회(6.6%) 순이었다.
Ⅳ. 고 찰
본 연구는 보건의료산업학회지 창간호부터 십여 년 동안 게재된 연구논문을 분석함으로써 보건의 료분야에서의 치위생 연구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보건의료와 치위생학 관련 융복합연구의 발전방안 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분석대상은 보건의료산업학회지 2007년 창간호 부터 2018년 제12권 4호까지 게재된 치위생 분야 논문 총 76편이 분석되었다. 2010년과 2014년에 논 문의 수가 증가하였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게재 수가 감소 주춤 추세이다. 그러나 선행 보고에서 현재 치위생학계는 전국 대학에 치위생학과 신설 및 치위생학 석박사과정의 개설로 인하여 교수자 및 대학원생의 증가로 지난 십여년간 게재된 논문 편수가 급증하였으며, 치의학 관련 논문 중 치위생 분야의 논문이 매년 가장 많이 투고되었다[4][5]. 그러나 이러한 추이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산업학 회지의 치위생 분야의 게재 비율이 감소 추세인 이유는 치위생학 관련 학회지 종류의 증가 및 최 근 여러 목적 및 대상, 학문영역을 포괄하는 융복 합 연구가 증가하면서 치위생학 관련 연구가 타 학술지에 실리는 경우가 증가한 결과라 해석할 수 있다.
□ 연구주제를 파악하기 위해 주요 주제를 단어 클라우드를 통해 시각화한 결과 치위생 분야로 게 재된 76편 논문에서 도출된 영문 키워드 총 238개 단어 중 가장 많이 사용된 키워드는 ‘건강’이 가 장 많이 빈출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구강, 치과 순 이었다. 이 밖에도 행동, 지식, 지수, 치과위생사, 만족, 환자 및 학생, 의료서비스, 구강건강관리, 치 아우식, 치과치료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치위생 분야의 경우 최근 구강 및 전신 건강과의 긴밀한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발표되고 있으며, 특히 전반적인 건강의 상호관련 성에 관한 연구가 대두되고 있기에 도출된 결과라 생각된다[8]. 또한 보건의료산업학회지 치위생 분 야에서 다양한 색인어가 선정되어 유사한 용어들 이 많이 언급되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MeSH(Medical Subject Headings) 용어의 사용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9].
본 연구에서 치위생 분야의 연구비 수주 논문은 총 12편(15.8%)이었으며, 선행연구에서도 연구비 수혜비율이 15.7%로 유사하였다[4]. 그러나 상기 기술과는 달리 다른 선행연구에서는 연구비 수주 논문이 2010년까지는 18.9%이었으나, 그 이후에는 26.8%로 증가추세임이 보고된 바 있다[5]. 이에 향 후에는 치위생 분야 논문의 질 향상을 위해 연구 비 수혜에 대한 정보 및 연구역량을 배양할 수 있 는 고무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단독연구 14편(18.4%)보다 2인 이상의 공동연구가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이는 선행연구에서 공동연구가 더 많이 게재된 결과와 일치하였으며 [5],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의 방향성을 다양한 시 각으로 해석하고 연구의 견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보건의료산업 학회지의 치위생분야 □ IRB 승인여부에서는 승인이 10편(13.2%)에 불과하였으며, □ 2007년부터 2014년 까지 심의를 받지 않음이 대부분이었으나 2015년 부터 현재까지는 IRB 승인이 증가추세이다. 보건 의료산업학회지의 경우 IRB 심의는 인간을 대상으 로 2014년 1월 1일 이후에 조사된 논문의 한해서 는 IRB 심의를 받은 논문만 투고 가능한 점을 홈 페이지에 게시하여 인간 대상 연구의 경우 IRB 승 인을 반드시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향후에는 IRB 승인과정이 정착이 되도록 IRB 중요성 및 심사관 련 교육 등을 활성화하여 연구윤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대시켜야 할 것이다.
연구유형의 경우 조사연구가 75편(98.7%)으로 대부분이었으며, 향후에는 치위생 연구의 발전을 위해 실험 연구를 위시한 다양한 연구유형이 활성 화되도록 연구개발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 타당 도와 신뢰도 보고에 대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치 위생 분야 게재 논문 중 요인분석은 11편(14.5%), 신뢰도를 보고한 연구는 48편(63.2%)으로 측정도구 에 대한 타당도 제시가 아직까지는 보건의료산업 학회지에 투고된 치위생 연구에서 미비하였다. 연 구 시 적용한 측정도구에 대한 타당도와 신뢰도가 미검증이라면 그 도구를 활용한 연구결과 값에 대 해 신뢰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신뢰 도 분석을 통해 조사 문항의 일관성을 확인하고, 요인분석을 통해 정확성 및 타당성 등을 검증해야 하며[2], 연구 시 사용된 측정 도구에 대해 신뢰 및 타당도에 대한 검증절차를 제시하고 적용한 도 구에 대한 보고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보건의 료산업학회지의 치위생 분야 연구동향 분석을 하 면서 아쉬운 점은 객관적인 통계 지표에 근거하여 양적 분석은 제시하였으나 질적인 평가 부분에서 는 체계성이 미비한 점이며,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 국한하여 치위생 분야의 연구동향을 살펴보았기에 전반적인 치위생 연구동향으로 일반화하기에는 제 한점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는 향후에 치위생 학 분야의 고유한 지식체 개발에 기초적인 자료로 도움이 될 것이며, 이와 더불어 연구의 질적인 성 장을 위한 보건의료와 치위생 분야 발전에 일조하 는 양질의 보건의료 융복합연구가 발표되어야 할 것이다.
Ⅴ. 결론
본 연구에서는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 치위생 분 야로 게재된 논문을 중심으로 연구의 현황과 특성 을 파악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고려하여 향후 에는 보건의료산업학회지 치위생 분야 연구의 완 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학회에서는 질 높은 논문이 게재되도록 근거 중심의 논문 심 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치위생학 연구의 질적 향상과 보건의료산업학회지의 발전을 위해 게재논문의 질을 높이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