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3 No.4 pp.83-94
https://doi.org/10.12811/kshsm.2019.13.4.083

간호사와 의사가 지각하는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과 직무만족 및 이직의도와의 관계 :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이 혜경1, 권 성복2‡
1동신대학교 간호학과 대학원
2동신대학교 간호학과

Correlations between Professional Autonomy, Job Satisfaction, and Turnover Intention of Nurses Perceived by Nurses and Physicians: Focus on Medium-sized Hospitals

Hye-Kyung Lee1, Sung-Bok kwon2‡
1Department of Nursing, Graduate School, Dongshin University
2Department of Nursing, Dongshin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examined the degree of professional autonomy of nurses as perceived by nurses and doctors, as well as the relation between professional autonomy, job satisfaction, and turnover intention of nurses.


Methods:

A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with 292 nurses and 121 physicians working in 10 small- and medium-sized hospitals with located in G Metropolitan City.


Results:

The difference in the level of nurses’ professional autonomy as perceived by nurses and physicians was found to be significantly higher in nurses than in physicians. Professional autonomy and job satisfaction were significantly and positively correlated; professional autonomy and turnover intention were significantly and negatively correlated; and job satisfaction and turnover intention were also significantly and negatively correlated.


Conclusions:

Various efforts to increase nurses’ professional autonomy and the development of effective workforce management programs to prevent turnover should be actively conducted to address the problems of small- and medium-sized hospitals facing a shortage of nurses.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현대 보건의료 분야는 과학기술과 의료수준 발 달로 간호조직 규모는 팽창되고 간호업무 내용도 다양하게 전문화 되고 있다. 특히 간호조직은 병원 전체 인력의 46.1%를 차지할 만큼 병원 내 가장 큰 전문인 집단이며[1], 전반적인 환자 간호의 질 에 중요한 책임을 지는 전문직으로 인식됨에 따라 간호사의 역할은 더욱 복합적이며 다양해지고 있 다[2]. 전문직 간호사는 단순히 숙련을 통한 기술 이 아닌 지식을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 여 간호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답할 수 있는 자율 적인 간호 수행의 간호사를 말한다[3]. 전문직 자 율성이란 전문직 종사자가 관련 원칙과 법에 따라 자신의 행위를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을 의 미한다[4]. 따라서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간 호사가 확고한 전문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무 엇보다 자율성이 확보되어야 한다[5]. 이러한 자율 성의 확보는 전문지식에 의한 임상적 판단과 의사 결정능력을 강화시키고, 자신의 직무환경에 긍정적 인 태도를 가지게 하여 직무만족을 통한 이직을 줄임으로써 전문직에 대한 헌신을 강화한다고 하 였다[6]. 간호가 전문화 될수록 간호사의 자유재량 의 의사결정이 더 많이 요구될 것이며, 최선의 간 호를 수행하기 위해 상황에 따른 임상적 의사결정 능력은 돌봄과 옹호를 필요로 하는 간호대상자와 의 관계에서 더욱더 중요시 될 것으로 본다[7]. 그 러나 현재의 병원이라는 구조 안에서 아직도 높은 특권 의식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 이윤만을 추구하 는 병원 행정가들 사이에서 간호의 본질은 침식당 한 채, 전적으로 의사의 지시에 따른 간호업무만을 강요하다 보니 간호사 스스로 자율성을 가지고 독 자적인 간호행위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는 대형 병원보다 중소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정도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중 소병원은 경영악화와 열악한 근무환경에 따른 간 호사 인력난에 시달리며, 남아 있는 간호사들의 업 무 부담으로 인한 높은 피로도가 간호직을 떠나게 하고 있다[8]. 간호업무에 있어서도 100병상당 간 호사 수는 대형병원이 85명이지만, 중소병원은 20 명에 불과해 한 명의 간호사가 의사의 업무지시를 수행하는 데 자신의 근무시간으로도 부족하기 때 문에 자율적인 간호행위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 는 문제점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9].

    2014년 병원간호사회 보고에 따르면 한 해 새로 유입되는 간호사는 2006년 1만 137명에서 2016년 1만 7505명으로 약 73%가 증가 하였지만, 간호사 이직률 또한 2004년 9.8%에서 2014년 16.9%로 급 증하여 특히, 중소병원 간호사 이직률은 200~399 병상의 경우 2004년 14.4%에서 2014년 22.6%로 매 우 높은 증가를 보였다[10]. 그러므로 간호학과 증 설을 통한 전체 간호사 수를 늘리는 식의 접근보 다는 어떻게 하면 간호사가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지 그 여건을 마련하여 충분한 수 의 간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11]. 이와 관련한 여러 선행 연구들이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직무만족, 조직몰입, 직무동기, 재직의도, 이직률 및 임상적 의사결정 등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작 용하며, 간호사의 자율성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요 소임을 강조 하였다[12]. 또한 간호사의 전문직 자 율성과 관련된 연구로는 2000년 이전에는, 주로 임 상간호사를 대상으로 자율성과 전문직 자아개념 및 간호전문직 태도에 관한 연구들이 주로 이루어 졌고[12], 2000년 이후에는 간호전문직 자율성의 개념분석, 이론적 접근, 전문직 자율성과 이념요인 비교분석, 자율성 확보를 위한 실천 방안 등의 연 구가 주로 이루어졌다[7]. 그러나 간호사의 직무만 족과 이직의도에 관한 연구는 주로 중소병원을 대 상으로 한 연구가 많았지만, 전문직 자율성에 관한 국내 선행연구들은 주로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중소병원을 대상으 로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의 정도를 알아보는 연 구는 극히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간호사의 전문 직 자율성 정도 및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에 가 장 영향을 줄 수 있는 의사를 대상으로 그들이 지 각하는 간호사의 자율성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는 중소병원의 간호사와 의사가 지각하는 간호사 의 전문직 자율성 정도를 비교해 보고,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과 직무만족 및 이직의도와의 상관 성이 있는지 확인하여 전문직 자율성을 향상시키 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중소병원이 갖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효율적인 간호인력 관리를 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간호사 와 의사가 지각하는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정도 를 비교해 보고,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직무만 족 및 이직의도와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간호사와 의사가 지각하는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정도를 파악한다.

    • 2) 간호사와 의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사 의 전문직 자율성 정도를 파악한다.

    • 3)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직무만족, 이직의도 정도를 파악한다.

    • 4)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문직 자율성, 직무만족, 이직의도 차이를 파악한다.

    • 5)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직무만족 및 이직의 도와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K광역시의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간 호사와 의사가 지각하는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정도를 비교해 보고,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직 무만족 및 이직의도와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서 술적 상관관계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연구 대상자는 K광역시 소재 300병상 규모의 중소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의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본 연구의 목적과 내용을 설명하고 자료 수집에 구두 동의를 얻은 간호사 292명, 의사 121 명이 최종 대상이었다. 표본수는 G*power 3.1 program을 이용하여 효과크기 0.15, 유의수준 0.05, 검정력 0.95로 산출한 결과 간호사 195명, 의사 121명으로, 본 연구의 대상자수는 분석을 위해 충 분하였다.

    3. 연구도구

    1) 전문직 자율성

    전문직 자율성은 Schutzenhofer[13]가 개발한 척 도(Schutzenhofer Professional Autonomy Scale: SPAS)를 한경자 등[14]이 번역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높은 수준의 전문직 자율성 10문항, 중 간 수준의 전문직 자율성 10문항, 낮은 수준의 전 문직 자율성 10문항의 총 3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 으며, 각 문항은 4점 척도로, ‘나는 거의 이런 식으 로 행동한다’ 4점, ‘나는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편 이다’ 3점, ‘나는 이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 편이 다’ 2점, ‘나는 전혀 이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1점이다. 도구에서 점수는 최저 60점에서 최고 240 점 까지의 분포를 보인다. Schutzenhofer[13]가 개 발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92이었으 며, 김현미[5]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80이고,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87이었다.

    2) 직무만족

    직무만족은 Paula[15]가 개발한 직무만족 측정 도구를 한창복과 Han & Moon[16]이 실제 간호 상황을 고려하여 수정 보완한 20문항을 사용하였 다. 직무만족 구성요인은 보수, 전문적 위치, 간호 사-의사 관계, 행정, 전문성, 자율성, 업무요구, 상 호작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측정기준은 Likert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Paula[15]가 개발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91이었으며, 한창복과 문희자[16]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75이고, 본 연 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75이었다.

    3) 이직의도

    이직의도는 Lawler[17]의 연구에서 이용한 이직 의도 4가지 문항을 간호사의 이직의도로 수정한 Park[18]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측정기준은 Likert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이직의도가 높은 것 을 의미한다. Park[18]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88이고, 본 연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85이었다.

    4. 자료수집

    자료수집 기간은 2016년 7월 15일부터 8월 30일 까지로 대상자의 윤리적 보호를 위하여 D대학교 IRB의 승인(IRB NO:20110-31-J-E-664988)을 받아서 이루어졌다. K광역시 소재 300병상 규모 중소병원 10개의 간호부를 직접 방문하여 해당 병동의 수간 호사에게 본 연구의 목적과 진행과정, 연구 참여로 인해 예상되는 이익 또는 불이익에 대한 정보를 설명하고 연구 참여 동의서에 서명을 받은 간호사 300명, 의사는 병원 간호부서장의 협조 하에 개별 적으로 방문하여 총 122명에게 구조화된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이 중 간호사 296부, 의사 122부를 회 수하여, 분석에 부적합한 설문지를 제외한 간호사 292부, 의사 121부를 최종 자료 분석에 사용하였 다.

    5. 자료 분석

    자료 분석은 SPSS 21.0 Program을 이용하여 분 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 분율, 전문직 자율성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 출하여 t-test로 그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연구대상 자의 전문직 자율성 정도의 차이는 t-test와 ANOVA를 실시하였으며, 집단 간 차이에 대하여 Scheffe 사후분석을 실시하였다.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 이직의도 정도는 평균과 표 준편차, 전문직 자율성과 직무만족 및 이직의도와 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를 실시 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성별은 간호사의 경우 여성이 287명 (98.3%)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연령분포는 2 6~30세 이하가 94명(32.2%)로 가장 많았다. 결혼 여부는 미혼이 186명(63.7%)로 기혼보다 많았고, 교육정도는 전문대 졸업이 154명(52.8%)으로 대학 졸업 이상인 사람보다 많았다. 총 임상경력은 1년 이상∼5년 미만이 89명(30.5%)로 가장 많았고, 근 무부서는 외과계 108명(37.0%), 특수부서 110명 (37.7%)으로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다. 현 직위는 일반간호사 235명(80.5%)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 고, 월 수입은 250만원 미만이 251명(86.0%)으로 가장 높았다. 의사의 경우, 성별은 남자가 92명 (76.0%)으로 대부분이었고, 연령분포는 39~46세 이하가 63명(52.1%)으로 가장 많았다. 결혼여부 는 기혼 103명(85.1%)으로 가장 많았고, 현 직위는 일반의사 104명(86.0%)으로 가장 많았고, 수련의 17명(14.0%)의 순이었으며, 최종학력은 대학원 재 학 또는 졸업 102명(84.3%)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 졸업 19명(15.7%)의 순이었다. 전공과목은 내과계 77명(63.6%)으로 가장 많았고, 외과계 34명(28.1%), 특수부 10명(8.3%)의 순이었다(Table 1).

    2. 간호사와 의사가 지각하는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정도

    자율성의 정도는 69-120점일 때는 낮은 자율성 정도, 121-180점은 중간 자율성 정도, 181점 이상은 높은 자율성을 의미한다. 본 연구 결과,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정도는 평균 158.80(±22.76)점으로 중간 정도의 자율성을 나타났고, 의사가 지각하는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정도는 평균 150.95(±18.20)점으로 중간 정도의 자율성 수준을 나타냈다(Table 2).

    3. 간호사와 의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사 의 전문직 자율성 차이

    1)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문직 자율 성 차이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문직 자율성은 연령(p<.027), 성별(p<.006), 최종학력(p<.020), 근무 형태(p<.019), 평균급여(p<.010)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Scheffe test로 사후 검정한 결과 ,연령에서 는 41세 이상이 평균 169.30점으로 가장 높아 40세 이하인 집단과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성별에 서는 여자가 159.28점으로 남자의 131.40점보다 높 아 전문직 자율성 정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6). 학력에서는 최종학력이 높을수 록 전문직 자율성 정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 며, 근무형태는 3교대 근무자, 평균급여가 많을수 록 전문직 자율성이 높게 나타났다(Table 1).

    2) 의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사의 전문 직 자율성 차이

    의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사의 전문직 자 율성은 연령(p<.004), 성별(p<.001), 결혼상태 (p<.001), 현 직위(p<.000), 전공과목(p<.015)에서 유 의한 차이가 있었다. Scheffe test로 사후 검정한 결과 연령에서는 38세 미만이 평균 160.36점으로 가장 높아 39세 이상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가 있었고, 성별에서는 여자가 159.24점으로 남자 의 148.33점보다 높아 전문직 자율성 정도가 유의 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1). 결혼 상태에 서는 미혼이 161.27점으로 기혼인 149.14점보다 높 게 나타났으며, 현 직위에서는 수련의 164.23점보 다 일반의사 148.77점보다 높았고. 전공과목은 내 과계, 외과계, 특수부 순으로 간호사의 전문직 자 율성이 높게 나타났다. (Table 1).

    4.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직무만족, 이직의도 정도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은 총 240점 만점에 158.80(±22.76)점, 직무만족은 5점 만점에 3.05 ±0.35점, 이직의도는 5점 만점에 3.27±0.82점이었다 (Table 3).

    5.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 이 직의도의 차이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만족은 연령 (F=3.28, p=.012), 결혼상태(t=2.54, p=.012), 종교 (t=2.54, p=.012), 임상경력(F=5.29, p=.001), 현직위 (F=4.79, p=.009), 근무형태(F=4.25, p=.015), 이직경 험(F=-2.72, p=.007), 평균급여(F=4.15, p=.017)에 따 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서 는 41세 이상 간호사 3.24점으로 높았으며, 기혼 간호사가 미혼 간호사보다 높았다. 임상경력에서는 1년 미만 간호사가 1~5년 미만 간호사보다 높았고, 현 직위에서는 수간호사 이상의 간호사가 일반간 호사보다 높았으며, 근무형태에서는 기타근무(주간 근무, 상근직)가 교대근무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직의도에서는 연령(F=5.37, p=.000), 임상경력 (F=4.76, p=.003), 근무형태(F=5.89, p=.003)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서는 36~40세 이하 간호사가 41세 이상 간호사보다 높 았으며, 임상경력에서는 5~10년 미만 간호사 3.45 점, 11년 이상 간호사 3.26점보다 높았다. 근무형태 에서는 기타근무 3.02점, 3교대 근무 3.36점으로 2 교대 근무 2.9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Table 4).

    6.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직무만족 및 이직 의도의 상관관계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과 직무만족, 이직의도 의 상관관계는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문직 자 율성과 직무만족에서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 (r=.322, p<.001), 자율성과 이직의도에서는 (r=-.182, p<.001)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 계, 직무만족도와 이직의도에서도 (r=-.320, p<.001)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Ⅳ. 고 찰

    본 연구는 중소병원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간호 사와 의사가 지각하는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정 도를 파악하고,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과 직무만 족 및 이직의도와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시행되었 다. 간호사가 지각하는 전문직 자율성 평균은 158.80점이었고, 의사가 지각하는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평균은 150.95점으로 간호사와 의사 모두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에 대해 중간 수준의 지각 정도를 나타냈다. 이는 일반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5]의 연구의 159.05점, Jung & Seong[12]연구 의 152.68점, Yang[4]연구의 162.03점, Sung[7]연구 의 159.63점으로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 었다. 그러나 Jung & Seong[12]의 연구와 Yang[4] 의 연구에서 10점 정도의 폭으로 점수 차를 보였 는데, 이는 Jung & Seong[12]의 연구는 P시에 위 치한 2개 종합병원에 재직 중인 간호사 전체를 대 상으로 한 반면, Yang[4]의 연구는 대학병원에 재직 중인 일반간호사, 주임간호사로 한정하였기 때문이다. 수간호사, 외래, 수술실 등의 특수부서는 업무 내용이 다를 수 있다고 판단하여 제외함에 따라 자율성 점수의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 다. 한편 장루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Back[19]의 연 구와 가정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20]의 연 구에서는 각각 175.76점과 175.94점으로 나타나 장 루간호사를 포함한 전문 간호사들의 전문직 자율 성 정도가 일반 간호사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 는 전문 간호사의 대부분이 간호감독 이상으로 단 독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고 업무의 책임 과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이 자율성에 영향을 미쳤 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의사가 지각하는 간호 사의 전문직 자율성 정도는 Kim[5]의 연구 140.30 점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Kim[5]의 연구 이후 의사 를 대상으로 한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정도를 알아보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대형병원과 중 소병원의 차이를 알 수 없지만, 간호사가 지각하는 것보다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을 더 크게 지각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 의사가 간호사에 비해 자율성을 더 낮게 지각하고 있는 것은 의사들이 간호사를 고용인과 피고용인 으로 인식하는 경향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결과는 병원의 관료주의적 조직 환경이 간호사를 자신의 통제 하에 있다고 보는 Son[21]의 연구와 간호사는 병원과 고용 계약을 맺을 때부터 의사의 지시에 따르겠다고 암묵적으로 동의하였기 때문에 의사와 의학적, 윤리적 의견이 상충할 때 간호사가 자율적 판단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매우 어렵 다고 한 Kim[22]의 연구와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 다고 볼 수 있다. 자율성은 전문직으로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의 하나이다. 그 러므로 이상의 연구결과를 볼 때 간호의 전문직 발전을 위해서는 간호업무 환경의 변화와 교육을 통해 더 높은 자율성을 성취하려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문직 자율성은 연령, 성별, 최종학력, 근무형태, 평균급여에서 모 두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결혼 상태와 종교, 임상 경력, 현 직위, 근무부서와 이직경험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간호사의 자율성 지각 정도가 학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연령, 결혼상태, 종교, 경력, 현 직위, 고용상태, 평균급여에서 유의한 차 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한 Kim[20]의 연구결과와, 종교와 근무부서 등을 제외한 연령, 결혼상태, 학 력, 근무경력, 현직위 등의 특성에서 유의한 차이 를 보인 Kim[5]의 연구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근무형태별, 평균급여 군 의 차이는 서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41세 이상 인 간호사군과 근무형태가 주간근무, 평균급여가 많을수록 자율성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이 많 은 간호사 일수록 교대근무보다는 행정이나 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되고, 직급에 따라 급여가 높아지 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학력에 있어 전문직 자율성은 대학원 이상이 177.44점으로 자율성 정도 가 가장 높았는데, 이는 최종학력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한 Park[3], Back[19], Kim[20]의 연 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교육이 전문직 자율성 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사의 전문직 자 율성 정도는 종교와 최종학력을 제외한 연령, 성 별, 결혼상태, 현 직위, 전공과목에 따라 유의한 차 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사의 간호전문직 자율성 지각 정도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던 Kim[5]의 연구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간호사의 직무만족 정도는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평균 3.05(±.34)점으로 대학병원 간호사 201명 을 대상으로 한 Lee[23]의 연구 3.39점 보다는 낮 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비교한 Yun[11]의 연구에서 중소병원보다 대학병원 간호사가 보수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 병원과 중소병원의 임금격차가 크기 때문인 것으 로 중소병원 간호사의 임금지불에 있어 근속 수당 을 지급하고 장기 근속을 유도하여 보수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 편 본 연구에서 낮은 전문직 자율성이 직무만족도 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선행연구 Park[3], Yang[4]의 연구에서 보인 전문직 자율성 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증가하였다는 결과와 일맥상통 하였다. 또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간호 사를 대상으로 한 Sung[7]의 연구에서 전문직 자 율성과 직무만족이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전 문직 자율성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게 나타 난 본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따라서 직무만족 도 향상을 위해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에 대한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간호사의 이직의도 정도는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평균 3.27(±.81)점으로 대학병원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Oi[24]의 연구에서 2.52점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중소병원 간호사의 직무특성, 직무만족, 직무스트레스와 이직의도를 조사한 Kang & Jo[25] 의 연구결과 3.08점과 비교해도 본 연구에서의 이 직 의도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연구 도구의 차이 에서 직무만족도와 이직의도에 영향을 주었을 가 능성과 설문 당시 조사 병원의 내외적인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따라서 중소병원 간호사의 이직의도가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 사에 비해 이직의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 이다.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규명 하여 중소병원 간호사들의 이직을 감소시키기 위 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과 직무만족도, 이직의 도와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피어슨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문직 자율성이 높을수록 직무만족 도는 높고, 이직의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Oi[24]의 연구와 중소 병원을 대상으로 한 Kang & Jo[25]의 연구에서 이 직의도와 직무만족은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이직의도가 높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낮게 나타난 결과와 일치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인 중소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에 비해 전문직 자율성과 직무만족이 낮 고 이직의도가 높으므로 중소병원 간호사의 효과 적인 인력관리를 위해 전문직 자율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과 제도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본 연구대상자가 일부 지역 중소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 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할 것 이다. 중소병원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을 해결하기 위해 업무에 대한 적합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안 정적으로 근무에 임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중소병원 간호 인력을 안정화 시킬 수 있 고 환자에게 질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 을 것이다.

    Ⅴ. 결론

    본 연구의 결과 간호사와 의사 모두 간호사의 자율성에 대해 중간정도의 자율성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의사가 간호사보다 더 낮게 지각하고 있음 을 알 수 있었다.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연구는 최근까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의사를 대상으로 본 연구는 1997년 Park[5]의 연구 이후 국내에서는 없었다는 점, 2016년까지 간호 발전과 정책 변화가 있었음에도 의사가 보는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 정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본 연구 가 갖는 의미라고 본다. 지금이라도 간호사의 전문 직 자율성을 저해하는 관련 변인들을 규명하고 자 율성 증진을 위해 학교 교육 단계부터 간호학생들 이 자율성을 경험하고 실무에서 괴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역할 모델을 통한 체계적인 학습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전문직 간호사로서 자율성에 영향을 미 치는 주요 변수들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와 이미지 구현 등의 노력으로 간호사의 자율성에 대한 의사 의 인식을 변화시킬 전략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간호사의 전문직 자율성은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에 영향을 주므로, 중소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전문 직 자율성과 직무만족 및 이직의도에 관한 연구를 반복하고 확대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서 최근 중 소병원이 겪는 여러 문제점들을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반복적인 연구를 제언한다. 또한 전문직 자율성을 보다 신장시키려는 다양한 노력과 향후 이직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관리 인력 프로그램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Figure

    Table

    Professional Autonomy by General Characteristics

    Degree of Professional Autonomy of Nurses as Perceived by Nurses and Doctors

    Degree of Nurses’ Professional Autonomy, Job Satisfaction, and Turnover Intention (N = 292)

    Differences in Job Satisfaction and Turnover Intention by Nurses’ General Characteristics (N = 292)

    Relation between Nurses’ Professional Autonomy, Job Satisfaction, and Turnover Intention (n =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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