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4 No.1 pp.177-194
https://doi.org/10.12811/kshsm.2020.14.1.177

음주환경과 음주문화·행태 에 따른 음주 중재 프로그램 개발

이 효영1, 임 혁2, 김 혜숙3, 김 민정4, 윤 진선1
1동서대학교 보건행정학과
2동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
3대구보건대학교 보건행정과
4김해대학교 간호학과

Study of the Drinking Environment, Drinking Culture and Behavior for the Development of an Alcohol Intervention Program

Hyo Young Lee1, Hyuk Im2, Hye Sook Kim3, Min Jung Kim4, Jin Sun Yoon1
1Department of Health Administration, Dongseo University
2Division of Social Welfare, Dongseo University
3Department of Health Administration, Daegu Health University
4Department of Nursing, Kimhae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drinking environment and drinking culture in an area with high drinking rates in order to provide the basis for the development of a drinking intervention program.


Methods:

Forty-six local experts and residents participated in focus group interviews that mainly asked questions about the drinking environment in the community, the culture and behavior of drinking, and the community efforts to reduce the drinking rates. The interviews of four groups were transcribed and analyzed.


Results:

Drinking environments and cultures were categorized into the following five themes: high physical accessibility to drinking, type of housing and long duration of stay in the same region, drinking-friendly culture and daily life events, various reasons and patterns of drinking, and lack of health (education) programs.


Conclusions:

Community efforts are required to make the residents aware of how the local environment is related to the high drinking rates in their community. Further, the study underlines the need for the community to make efforts to create an environment where drinking rates are low, and foster a diverse leisure culture.



    Ⅰ. 서론

    1. 연구배경

    부산은 월간 음주율이 2018년 전체 58.8%로 전 국 중앙값 57.8%보다 높으며, 고위험 음주율 역시 2018년 전체 20.8%로 전국 시도 중앙값 19.1%에 비해 높은 지역이다[1]. 특히 부산의 구도심 지역 은 특히 높은 음주율과 고위험 음주율(고위험 음주 는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에서 남자는 한 번 의 술자리에서 7잔(또는 맥주 5캔 정도) 이상, 여 자는 한 번의 술좌석에서 5잔(또는 맥주 3캔 정도) 이상을 마시는 빈도가 주 2회인 경우를 의미한다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KCDC], 2017). )을 보이고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과 암 사망율이 높은 지역으로, 그 원인 중 하나로 높은 음주율을 꼽고 있다[2].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 소에 따르면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로 제 시되고 있으며[3] 단기적으로는 중추신경계를 억제 하여 피로, 어지러움, 졸림, 권태 등의 증상을 유발 하며, 장기적으로는 고혈압, 부정맥 등 혈관성 질 환과 뇌신경 손상과 중독 증상 그리고, 각종 간 질 환 등의 질병 발생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키 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4].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음주는 흡연[5], 성별[6], 연령[7], 스트레스[8], 건강행태[5]와 우울 감 경험[9][10], 교육수준, 직업, 경제적 요인[7] 등 의 다양한 개인적 요인들이 관련되어 있고, 음주 문제 해결을 위해 이러한 개인적 요인들이 강조되 어 왔다. 하지만, 음주의 원인은 음주자 개인 특성 뿐만 아니라 음주자가 생활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환경적 특성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고[11][12], 이 환경적 특성에는 음주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사회경제적 및 문화적 특성과 알코올관련 정책 환 경 특성이 포함한다[13]. 이러한 환경 중 술값이 저렴하고, 술을 구매하고 마실 수 있는 장소가 많 은 환경은 음주동기를 높이는[14]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개인이 경험하는 음주행동 또는 음주문제 에 대한 설명을 적절하게 하려면 개인의 특성과 동시에 환경적 특성을 고려되어야 함이 강조되었 다[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환경이나 문화 에 대한 국내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개인이 경 험하는 음주문제가 복잡하고 다양한 측면을 가지 기 때문에[15] 환경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 가 필요하고, 이런 맥락에서 지역의 음주행동 또는 문제에 있어 지역의 환경과 문화 및 행태를 고려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12].

    한편, 음주문화를 형성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 중 미디어를 통한 음주 장면은 간접경험을 통 해 음주에 대한 감정, 생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16], 음주를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 한 문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17]. 뿐 만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알코올 통제정책은 알 코올 관련 질환과 사고를 많이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18]. 알코올에 대한 통제정책이 지역 을 기반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인데 [19][20], 음주에 대한 접근성은 지역사회의 음주행 태, 범위, 발생율, 음주문제의 지리학적 분포를 결 정한다고 한다[21].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의 적극 적인 음주정책의 부재로 음주율이 높아지고 있으 며[22]. 우리 사회의 건전한 음주문화의 조성을 방 해하는 다양한 정책요인들이 있다.

    위의 다양한 요인들이 음주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정 지역의 음주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지 역의 어떠한 요인들이 특히 관련되어 있는지 파악 되어야 한다. 따라서 음주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포커스 그룹 인 터뷰를 통하여 이 지역의 음주환경과 음주문화 및 행태를 확인하고 음주 중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FGI)를 활용한 질적 연구로, 음주율이 높은 지역의 주민과 지역전문가(구청, 동사무소, 복 지관, 보건소 근무자 등)들을 대상으로 2019년 5월 에서 8월 사이에 인터뷰를 실시하고, 이를 통하여 음주환경과 음주문화 및 행태를 파악하여 개선방 안을 도출하여 음주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참여자

    부산의 음주율이 높은 지역의 전문가 (행정 관 련기관, 보건소 및 지역보건기관 관련 업무 담당자 등)과 지역주민(오피니언리더 및 주민 위원회 위원 등)을 포커스 그룹 인터뷰 참여자로 모집하였으며 연구 참여에 동의한 총 4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해당 지역의 보건관련 및 지역사회 전문가 및 오 피니언 리더 대부분을 포함하였으므로, 연구가 파 악하고자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 로 판단되었다. 전문가 그룹과 지역주민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이들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50.0%였고, 50대가 26.1%로 가장 많았으며, 근무 또는 거주기간이 20년 이상이 41.3%로 가장 많았 다. 또한 지역주민은 71.7%, 전문가는 28.3%였다 <Table 1>.

    2. 연구 내용

    포커스 그룹 인터뷰의 질문 내용은 지역사회 음 주환경과 음주문화·행태, 음주율을 낮추기 위한 지 역사회에서 필요한 노력에 대해 질문하였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전반적 음주환경과 음 주행태, 다른 지역과 다른 환경 및 문화, 사회활동 및 사회참여와 음주행태 등의 질문을 포함하였다.

    또한 마지막으로 지역협력 계획 및 향후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 ‘음주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과 ‘음주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한 질문을 하였다. 연구의 질문을 시작하기 전에 각자 자신을 간단히 소개하고 지역의 특성에 대해 의견 을 나누면서 본격적인 지역의 음주문화와 음주행 태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하였다. 질문지는 기존 문헌들의 관련 요인들을 바탕으로 세부문항들을 구성하였으며 연구진의 회의를 통해 여러 차례 수 정 보완하여 개발하였다 <Table 2>.

    3. 자료수집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의 인터뷰 장소는 지역 의 동 주민센터의 회의실에서 진행하였으며, 약 1 시간 40분씩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전문가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019년 5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연구참여자의 일정을 고려하여 이루어졌으며, 전문가 집단은 2집단, 지 역주민 집단은 3집단으로 나누어 각 집단별 1회로 총 5회가 이루어졌다. 주민집단은 소지역 및 참여 위원회의 위원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진 집단이다. 본 연구의 인터뷰에 앞서 지역의 보건소와 동 주 민센터에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을 설명하고 지역 인터뷰 참여자를 모집하였으며, 지역주민 중 참여 자 모집은 각 지역에서 거주기간이 오래되어 지역 환경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지역 내 오피니언리 더로 구성하였다. 또한 전문가 집단도 보건소와 동 주민센터에 건강문제에 관심 있고, 업무 영역이 관 련되어 있는 관계자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았 다. 각 집단은 동의를 받은 후 각 지역 인터뷰 참 여자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인터뷰 내용은 인터뷰 시작 전 참여자의 동의 하에 녹음이 되었고 이후 녹음된 내용을 필사본(transcirpt)으로 만들어졌다.

    4. 자료분석

    인터뷰는 모두 녹음되었으며, 모두 필사본으로 만들어졌다. 참여 대상자들의 주요 발언과 비언어 적 행동 및 표정 등을 모두 기록하고 분석하였으 며, 기록된 모든 내용은 내용분석을 통하여 주제를 도출되었다. 반복되는 의견과 주제들은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분류(범주화)되고 분석되었고, 이 과정 은 비슷한 단어와 구,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들로 분류되었다. 분석과정에서 녹음 파일을 듣고 필사 본을 다시 읽으면서 각 그룹별 인터뷰 내용을 검 토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쳐 내용의 정확성을 기 하였다. 의미 있는 주제(theme)를 도출과정에서 인 터뷰 자료와 현장 기록, 필사본, 요약기록 등을 배 제된 내용이나 비약이 없는지 연구진이 함께 검토 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였다. 최종 도출된 진술들은 음주의 관련 요인으로 몇 가지 주제로 분류하였다 <Table 3>. 각 그룹별로 요약 정리 과정이 이루어졌으나, 분석 후 그룹별 내용이 유사하여 하나의 결과로 제시되었다.

    5. 윤리적 고려와 연구 타당성 확보

    본 연구는 시작 전 연구책임자의 소속기관 (D 대학교)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후 진 행하였다(1041493-A-2019-005). 인터뷰참여자에게 인터뷰 전에 연구의 목적과 연구 방법을 소개하고 인터뷰 내용의 녹음 및 녹취에 대해 설명하고 사전 동의를 구하였다. 참여자의 익명성이 보장되 며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참여를 철회할 수 있으 며 인터뷰 내용은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될 것임을 설명하였다. 참여자의 자발적 참여 동의서를 서면 으로 받았다. 인터뷰 진행은 3명의 질적 연구에 대 해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연구진에 의해 이 루어졌으며, 이들은 또한 건강 전문가로 모두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전 과정의 분석은 다수 의 질적 연구 경험과 건강증진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함께 분석하면서 연구 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Ⅲ. 연구결과

    음주환경과 음주문화 및 행태에 대한 내용을 인 터뷰 내용에 근거하여 5개의 주제와 각 영역별로 1~6개의 하위 주제를 추출하였으며, 높은 음주율 과 관련된 지역사회 환경은 지역의 음주 접근성이 물리적으로 높은 부분과 오래된 가옥구조로 집들 이 너무 밀집되어 있거나 오랜 거주 기간으로 주 민간의 결속력이 강한 점 등이 언급되었다. 또한 음주문화는 음주에 대한 자각과 인식이 낮고, 음주 에 대해 허용적이고 친화적인 지역 특유의 문화가 있었으며, 음주를 하나의 여가문화로 인식하고 있 음과 동시에 술 이외에 할 수 있는 지역의 여가 문화가 없는 것도 원인으로 제시되었다. 뿐만 아니 라 일상생활 속에 습관화된 문화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지역의 음주행태에 있어서는 1,2,3차의 연 결된 폭음과 반주, 술로 연결되는 친목 모임과 자 택에서의 혼술, 육체노동자와 중장년층의 음주 문 제 등 다양한 원인과 음주행태를 가지고 있었다. 한편, 음주율을 줄이기 위한 지역사회 노력은 건강 관리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인식 및 정책적 지원 등 의 다양한 부분들이 제시되었다<Table 3>.

    1. 높은 음주율과 관련된 지역사회 환경

    전반적인 지역사회의 음주 환경을 알아보기 위 해 술을 많이 먹게 하는 환경, 음주를 하게 하는 상황이나 지역의 변화(재개발, 여가문화시설, 체육 시설,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와 관련된 주류 섭취 에 대해서는 밀집되고 저렴한 술집, 어디서나 가능 한 음주 한경 등 높은 물리적 접근성이 지적되었 다. 가격 및 물리적 환경 모두 음주를 유도하는 효 과가 있었다. 또한 좁고 오래된 가옥구조와 장기간 의 거주기간이 함께 술을 마시게 하는, 음주에 쉽 게 동참하게 되는 환경으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도시 지역이긴 하나 거주기간이 높은 데에서 오는 서로 간의 교류가 술로 이어지고, 이러한 교류가 오래도록 지속되어 온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제시 되었다.

    1) 높은 물리적 접근성

    술집이 활성화되고 밀집되어 있어 술에 대한 접 근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주류 가격이 저렴한 것 또한 음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가격 및 물리적 환경 모두 음주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 었다. 지역적 특성으로 거의 생활의 모든 환경이 음주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 특히 경로당, 노인 정, 슈퍼 앞의 평상이나 편의점 앞 파라솔, 시장 안 그리고 만나는 장소 어느 곳이나 술을 마실 수 있는 장소여서 음주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① 밀집되고 저렴한 술집

    “ 육거리에 안주거리가 있기 때문에 불백(불고 기백반)하고 한잔 이래서, 금액도 별로 안 비싼 것 같고.” (참가자 #12 –A동 전문가), “육거리 쪽은 상권들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술 먹기 좋은 문화죠. 아주 다양한 안주거리도 많고.......너무 이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까” (참가자 #15 – A동 전문가)

    “ 예 진짜 나오면 바로 술집들이 많으니까...... (중략)” (참가자 #39 – A동 지역주민) “ 싸니까 술집 진짜 싸잖아.....그래서 한 잔” (참가자 #43 – A동 지역주민)

    ② 슈퍼 앞·편의점 파라솔, 경로당, 노인정 등 동네 어느 곳에서든 음주

    “ 놀다 보면 술 한잔 하시고 거기서 사랑방이 있으니까 또 뭐 술도 조금씩 한잔 마시고. 하지 요...... 그 경로당에는 어르신들 사랑방에도 모여서 거기도 맥주 한잔씩 어르신들 하지 않습니까.” (참 가자 #4 - A동 지역주민) “ 우리 동네도 보면 우 리 경로당이든 이렇게 저희 가보면 어르신들 거의 술자리가 거기서 거의 술자리가 벌어지는 거예요.” (참가자 #9 – A동 지역주민) “ 특별한 장소는 없 고요. 모이면 모이는 곳이 바로 술자리가 됩니다.” (참가자 #5 – A동 지역주민)

    “ 구멍가게 앞에 약간 파라솔 같은 원탁의 그런 데서 3~4분들이 항상 술을 드시고 계시거든요, 아 니면 시장 안이라든가 길거리에 보면 아주머니가 파는 커피를 파는, 그런 음료 파는데 옆에서 보면 항상 술을 드시고 계세요. 보통 제일 많이 드시는 게 슈퍼 앞에서 3~4분 모여서 드시는 게 일반적이 죠.”(참가자 #21 – B동 전문가) “ 중간, 중간 구 멍가게들이 있습니다. 그런 데가 소비가 많습니다. 산 밑에 조만한 가겐데 종일 술 사 먹습니다.” (참 가자 #25 – B동 지역주민)

    2) 좁은 오래된 주택 가옥구조와 장기간의 거 주기간

    참여자들이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 주거 환경으 로 밀집되고 오래된 가옥구조(참가자 #18), 주택이 아주 밀집되어(참가자 #22) 있어서 연락하기가 편 하고(참가자 #43), 집에서 편하게 술을 마시도록 쉽게 권유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응답하였다. 밀집 된 가옥구조가 이웃 간의 거리를 줄임으로써 쉽게 자주 많이 마실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대 부분 몇 십년 이상 오래 거주하면서(참가자 #8, 참 가자 #15, 참가자 #38, 참가자 #43) 서로 잘 아는 사이면서(참가자 #31) 자연스럽게(참가자 #29) 술 을 마시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① 오래된 주택이 많고 물리적·심리적으로 가까 운 옆집(지역에서의 오랜 거주기간 및 정이 많음)

    인터뷰 참가자들이 언급한 물리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가까운 이웃으로 주택구조와 거주기 간에 기인한 음주가 많은 것은 아래의 인터뷰 내 용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주택, 주거환경이 다른 동 보다 좀 많이 떨 어지다 보니까 (낙후되어 있으니까, 집들이 따닥따 닥 붙어있어서) 음주율 자체가 높습니다. 그러다 바로 옆집에서 오라고 하고, 부침개 구웠다 한 잔 먹자. 이런 식으로” (참가자 #18 – B동 전문가). “ 주택지역이고 집이 바로 바로 옆에 있어서 옆집에 서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집에서 삼겹살 먹는데 같이 먹자하 고......그러다보니 한잔 한잔하게 되고.” (참가자 #22 B동 전문가) “ 여기 같은 경우에는 만나기가 용이하잖아요. 친구들을 동네에서. 그러니까 술 먹 기가 편한 것 같아요. ” (참가자 #43 – A동 지역 주민)

    “ 이 지역은 거의 몇 십 년 오랫동안 이 지역에 서 사신 분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친분이 자연스 럽게 되다보니, 한잔들 드시는 비율이 높아져 서......” (참가자 #8 – A동 지역주민). “ 전부 다 이웃들 다 알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저녁에 이 제 자주 만나시니까 그게 음주로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어떤 신도시나 이런 데는 서로가 모르니까 그 술을 같이 동네 사람들끼리 술을 자주 먹는 확률도 거의 없는데, 오래 거주하 니까.” (참가자 #15 – A동 전문가) “오래 거주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유대관계가......(중략)결국은 정 이 많은 사람이 많이 살아가지고 술을 마시다보니 까......(중략)” (참가자 #38 – A동 지역주민)

    “ 동네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형님 아우들이니 까 니 한잔해라 내 한잔만 따라도 하면은 젊은 사 람들은 한잔 따라드리고 하다보면 한잔 묵고(먹 고)” (참가자 #29 – B동 지역주민) “우리 동네 사 는 사람들 전부 다 형제간 같고 만나는 사람 있으 면 술을 자주자주 먹게 됩니다. 그만큼 화합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참가자 #31 – B동 지역주민) “ 여기 사시는 분을 보면 한 번 사시면 30-40년 오 랫동안 사시잖아요. 아는 지인들이 건너건너 많다 보니까 모이면 또 술 먹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그 분들이 계속 연결해오니까 먹는 사람이 많아지는 거죠..” (참가자 #43 – A동 지역주민)

    2. 지역의 음주문화

    전반적 지역사회의 음주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이 지역의 특별한 음주 문화가 있는지, 주로 주민 들은 어떤 경우에 술을 마시는지, 평소 어떤 사회 활동을 하고 이 활동과 음주는 어떤 관계가 있는 지, 동네 마을에서 주로 누구와 어디서 술을 마시 는지에 대해 확인하면서 이들의 음주문화를 확인 하고자 하였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음주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임을 알 수 있었다. 고 위험 음주를 하는 것에 대한 자각이 없었으며(참가 자 #4, 참가자 #25, 참가자 #29) 음주 자체를 즐기 거나(참가자 #17, 참가자 #38, 참가자 #43)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참가자 #39)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참가자 대부분은 지역의 음주 율이 높은 것에 대한 수긍도 하지 못했다. 이를 통 하여 지역주민들의 음주 인식 제고를 위한 방안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① 음주에 대한 자각 및 인식이 낮음

    인터뷰 참가자들이 언급한 음주에 대한 자각 및 인식이 낮음은 아래의 인터뷰 내용에서 찾아볼 수 있다.

    “ 한 병은 일단 기본이고. 한 병 반에서 두 병 정도, 두 병이 일반적으로 마시는 술일 거에요. 기 분 좋으면 안주 좋으면 두 병 가까이 먹을 수도 있어요” (참가자 #4 – A동 지역주민) “ 그게 술 을 마시는 게 아니라 그냥 음주.. 음료? 형태로 그 냥 드시는 것 같아요” (참가자 #17 – A동 전문 가) “ 진짜 술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내가 술 많이 마시는 거 알고는 있는 사람이 있지만 이 정도까 진 괜찮아 하시거든요” (참가자 #29 – B동 지역 주민). “ 술을 먹는 이유가 취하려고 묵는(먹는) 거 아입니까” (참가자 #34 – B동 지역주민) “ 조금 (몸이) 안 좋으면 요새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 런가... 조금 줄여볼까...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 이 아니에요. 술을 술이라도 생각을 안 하시는 거 예요” (참가자 #39 – A동 지역주민)

    ② 음주에 대해 허용적이고 친화적인 지역문화

    우리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그렇듯 음주를 좋아 하고(참가자 #31, 참가자 #38, 참가자 #43, 참가자 #44), 음주에 대해 관대하고(참가자 #41) 허용적인 (참가자 #15) 문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따라 서 오랫동안 고착된 지역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방 안이 필요할 것이다.

    “아직도 이,, 여기선 뭐,,, 어느 정도 실수를 한 다 하더라도~ 아 뭐 힘든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아직도 여기서는 네 좀 안아주고......(중략)” (참가 자 #15 – A동 전문가) “술, 물, 가리는 사람이 없 어요. 가만 보면 술 한잔 묵자(먹자) 하면 억스로 (엄청나게) 기분 좋게 생각해. ” (참가자 #31 – B 동 지역주민) “한 잔 묵자(먹자) 이렇게 모이는 게 많고.” (참가자 #38 – A동 지역주민) “힘들면 술 을 먹고 좋아도 술을 먹고 모이면 또 술을 먹 고......(중략)” (참가자 #43 – A동 지역주민) “사람 들 (술) 먹으면 또 그냥 서로서로 좋아가지고 전형 적인 술자리 그런 게 있잖아요. 아이고 한 잔 해야 지 그러듯이......(중략)” (참가자 #44 – A동 지역 주민)

    ③ 음주를 하나의 여가문화로 인식/ 술 외에 함께할 수 있는 지역문화가 없음

    참여자들에 따르면 모임 시 음주 이외에 대체할 수 있는 활동들이 없고(참가자 #15, 참가자 #39), 지역의 환경이나 문화도 모이면 손쉽게 할 수 있 는 활동을 음주로 인식하고(참가자 #44) 있었다. 또한 지역 내에 다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역적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은 부분(참가자 #37, 참가 자 #41)도 음주율을 높이는 이유로 판단되었다.

    “ 특별한 것들이 다른 어떤 우리의 문화들이 만 나가지고 하는 문화가 없으니까 전반적으로 술을 자주 즐겨 드시는 것 같더라고요.” (참가자 #15 – A동 전문가) “ 차라리 밖에 나가서 운동이나 헬스 나 수영을 하는 건 어떨까 뭐든 상관이 없는데 일 단 혼자 있는 시간 그런 시간에 할 게 없으니까 제일 쉬운 거는 싸고 쉬운게 술이니까요”(참가자 #37 – B동 지역주민) “할 게 없어요. 진짜 할 게 없어요. 뭐 이 나이에 모여가지고 나이도 30대, 40 대, 50대 각양각색인데 다 피시방 가가꼬(가서) 앉 아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중략)” (참가자 #39 – A동 지역주민) “ 예를 들어 연산동에 온천천 같은 그런 거라도 있으면 운동이라도 할 건데 지 역이 그런 게 안 되어 있으니까 그런......(중랙)” (참가자 #41 – A동 지역주민) “이제 다른 여가를 할 수 있는 게 없다 보니까 네. 거기로 (술 먹는 것으로) 많이 치우친다는....(중략)..공원 자체가 없 으니까 봉사활동이 끝나고 회의를 하고 뭘 하더라 도 저녁 늦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게 술 밖에 없더 라구요.” (참가자 #44 – A동 지역주민)

    ④ 일상생활 속의 습관성 술

    매일의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술이 없으면 잠들 지 못한다거나(참가자 #25, 참가자 #39) 일상생활 에 지장이 가는 경우가 있었고, 또 이것이 이미 습 관화되어(참가자 #15, 참가자 #42) 있었다. 아래는 인터뷰 중 나온 습관성 술에 대한 언급이다.

    “ 어르신들의 같은 경우엔 일상생활이 음주다 보니까 저희도 어르신들 만나보면 거의 습관적으 로 매일 술을 조금씩이라도 드시는 것 같더라고 요.” (참가자 #15 – A동 전문가). “ 업종마다 다 르겠지만 오늘 저녁에 술 안 묵으면(먹으면) 잠 못 자요 ” (참가자 #25 – B동 지역주민) “그분들은 술을 안 드시면 못 주무세요......(중략) 저도 잠이 안 오면 큰 캔을 하나 따가지고 약간 알딸딸할 때 먹었을 때 그 때 딱 자거든요 근데 그게 습관적으 로 계속 그렇게 되니까 샤워하고 자기 직전에 나 오면 냉장고 앞에 서는 거예요. 습관적으로 이게 루트가 딱 그렇게 잡혀 있는 거예요” (참가자 #39 – A동 지역주민)

    3. 지역의 음주행태

    지역의 음주행태는 한 번에 다양한 술로 연속된 음주와 식사와 함께 하는 반주, 모임 후 음주, 혼 술, 육체노동자의 음주 및 중년들의 높은 음주율 등의 다양한 음주 이유와 행태를 보이고 있었다. 그 세부적으로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과도한 음주 를 하는 것과(참가자 #15, 참가자 #44) 1차, 2차, 3 차의 연속된 술자리(참가자 #39, 참가자 #43)가 지 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음주형태로 확인되었다. 술 자리가 아닌 돼지국밥과 같은 평범한 일반 음식점 (참가자 #4, 39)뿐만 아니라 집에서도(참가자 #15)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는 형태인 반주가 습관처럼 잦다는 것을(참가자 #17) 알 수 있었다. 모임(참가 자 #3) 뿐만 아니라 회식(참가자 #38), 주민자치회 의(참가자 #14, 참가자 #15), 봉사활동(참가자 #44) 후에도 술이 빠지지 않는 모임이 많았으며(참가자 #25, 참가자 #31) 모임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술자 리로 이어지는 친목도모(참가자 #17)의 경우도 빈 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친목관계가 너무 좋 아도 너무 없어도 둘 다 술을 마시는 이유가 되었 다.

    ① 1, 2, 3차 연결한 폭음

    “제일 처음에 우리는 오늘 한 병만 먹자! 이래 시작해가지고 먹다 보면 약간 이제 오르면 한 병 더......(중략)” (참가자 #15 – A동 전문가) “ 어디 그 딱 거기.. 일본식 술집처럼 밀집되어있는 딱 거 기가 술집이.. 술 1차부터 2차 3차까지 가능하 고......(중략).”(참가자 #39 – A동 지역주민) “ 1, 2, 3차를 기본으로 다 먹어요. 1차는 무조건 소주, 2차는 또 맥주, 3차는 또 맥주더라구요. 그렇게 1, 2, 3차를 연결 다 해서” (참가자 #43 – A동 지역 주민) “ 한 3병에서 넘어가는 그 시기가 되면.. 그 거 먹고 딱 이제 다 헤어지는 시기라고 봐야죠” (참가자 #44 – A동 지역주민)

    ② 식사와 함께하는 반주

    “ 저녁에 식사하러 가면서 반주를 하는 거지요. 여기 돼지국밥집 엄청 많잖아요. 돼지국밥만 올라 와 있는 테이블 거의 없어요. 소주가 한 병씩 올라 와 있었죠.”(참가자 #4 – A동 지역주민) “ 이제 어르신들이다 보니까는 모임에 가게 되면 식사자 리지만 꼭 반주를 시키시더라고요. ” (참가자 #17 – A동 전문가) “가게를 이용하기보다는 집에서 반주 형식으로 드시는 것 같아요. 조금 연세가 있 으신 분들은 공식적인 술을 이제 잘 안 하시고 이 제 그런 분들은 반주 위주로” (참가자 #15 – A동 전문가)

    ③ 반드시 술로 연결되는 친목 모임

    “모임에 가면 (술을) 안 먹을 수가 없어요.” (참가자 #3 – A동 지역주민) “자연적으로 모임을 하다 보면...... (중략) 그게 술이 한 잔 들어가요. 아무래도 쉽죠.” (참가자 #8 – A동 지역주민) “주 민단체 회의할 때, 단체회원들하고 마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참가자 #14 – A동 전문가) “주민들은 어떻게든 모이지 않습니까? 그런 모임 을 가지면 가질수록 술자리가 계속 많아집니다. 그 리고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이제 그거 끝나고 나 면 무조건 술자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니까......(중 략) 어떤 모임을 가면 또 드시게 되는” (참가자 #15 – A동 전문가) “네. 그러니까 친목도모로 술 이 빠지지를 않더라고요.” (참가자 #17 – A동 전 문가) “술을 안 먹는 모임은 없어요.” (참가자 #25 – B동 지역주민) “회식 하면은 무조건이죠” (참가 자 #38 – A동 지역주민) “요즘에 봉사활동 후에 도 술을 많이 마시더라구요” (참가자 #44 – A동 지역주민)

    ④ 자택에서의 혼술

    지역 내에선 혼술을 드시는 분들이 많고(참가자 #1, 참가자 #6, 참가자 #13), 이는 혼자 사는 가구 가 많은데다가(참가자 #18, 참가자 #21, 참가자 #29), 지역에서는 저소득 계층도 많아(참가자 #19) 생기는 문제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지역은 단독가 구 비율, 저소득 계층의 비율이 전체 부산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2].

    “혼자 그렇게 술을 드시는, 술이 없으면 못사는 그렇게 사는 분들이 있거든요.” (참가자 #1 - B동 전문가) “사서 자기 집 가서 혼자서 혼술 마시고 이런다니까요..” (참가자 #6 – A동 지역주민) “술 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술을 집에 사와서 드시거나, 아니면 배달을 시켜가지고 드시거나......(중략)” (참 가자 #13 – A동 전문가) “독거노인이거나 수급자 비율이 높은데요. 실제로 나이 든 남자 어르신들이 술을 사서 집에서 혼자 술 드시고 폐쇄적인 특성 도 또 강하고......(중략).” (참가자 #19 – B동 전문 가) “혼자 드시면서 집에 김치 있으면 김치를 드신 다는 분도 있고, 안주 없어서 과자 한 봉지 뜯어서 이렇게 드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중략) 들 어 가보면 혼자서 이렇게 방 중안에 딱 앉으셔가 지고 과자 한 봉지 놔두고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참가자 #21 – B동 전문가)

    ⑤ 육체노동자의 음주

    항구 인접의 지역적인 환경으로 부두 노동자(참 가자 #18)와 육체적 노동일을 하는 일용노동자들 (참가자 #21, 참가자 #32)의 경우 음주량이 많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항만 4, 5부두가 뒤쪽에 있는데 그쪽 라인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화이트칼라보단 블루칼라가 많기 때문에 그런 직업적 특성으로 인 해서 음주율이 높습니다.” (참가자 #18 – B동 전 문가) “남자 분들 같은 경우에는 어디 건설현장에 일이 있으면 연락이 오면 또 일을 하러 나가고 또 새벽에 일찍 나가서 다섯 시나 이때쯤 퇴근하고 오면 사실 그 술이 얼마나 위안이 되겠어요.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시고 식당에서 거의 새벽까지 서 서 계속 설거지 하시고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 이 적정하게 술을 먹는다는 자체가 사실 어려우니까.” (참가자 #21 – B동 전문가) “노가다 하면 묵게(먹 게) 됩니다. 주로 몸을 써서 일을 하면 술을 많이 먹게 되요.”(참가자 #32 – B동 지역주민)

    ⑥ 중장년 층의 높은 음주율

    인터뷰 결과에서는 40-50의 중장년층에서(참가 자 #15, 참가자 #18, 참가자 #21, 참가자 #45) 고 위험 음주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바 탕으로 40-50대 연령층 대상자를 지역사회 내 음주 중재 프로그램에서 우선순위 그룹으로 필요할 것 으로 보인다.

    “어느 정도 활동하시는 분들은 자주 40~50대분 들이 자주 드시는 것 같고요,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는 아무래도 이제 50대 이상의 이제 이 지역에서 는 이제 활동하시는 분들이 주를 이루니까......(중 략)”(참가자 #15 – A동 전문가) “ 중장년층 중에 는 그 전날 새벽까지 술을 먹고도 출근하시고 정 말 자기가 술 먹기 위해서......(중략) ” (참가자 #18 – B동 전문가) “중장년층 중에 예전에는 아주 잘 살았는데 사업이 망해서 그걸로 인해서 본인이 그 개인 과거력 때문에 그게 계속 쌓이다 보니까 술 을 많이 드시더라구요” (참가자 #21 – B동 전문 가) “A지역에 이 젊은 층보다 형님 또래 그리고 내 또래, 40-50대? 이제 그 분들이 좀 술을 많이 즐기시니까.” (참가자 #45 – A동 지역주민)

    4 음주율을 낮추기 위한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노력

    음주율을 낮추기 위해 주민과 지역 관계자가 생 각하는 노력방안에 대한 인터뷰 내용에서 아래의 5가지 영역이 도출되었다. 이는 보건소의 건강관리 프로그램, 문화를 바꾸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음 주에 대한 인식 강화, 일자리 제공 및 여가문화 제 공으로 음주에 대한 접근성을 줄임, 캠페인과 홍보 강화 및 관련 법제정과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필 요하다고 하였다. 그 세부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 다.

    ① 보건소 주도의 찾아가는 건강점검 및 관리 프로그램 운영/ 지속적 교육

    인터뷰 참여자들의 경우 보건소 주도의 건강관 리 프로그램(참가자 #4, 참가자 #6, 참가자 #26, 참가자 #43)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였다. 또한 음주 에 대한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방안으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절주 인식 교육 (참가자 #12, 참가자 #15)이 필요하다고 참가자들 은 언급하였고, 주기적으로 그리고 자주 교육을 하 여 사람들의 삶에 침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 요하다고 하였다.

    “보건소에서 뭐 관리를 해 주면은 우리 지역이 고위험 음주율이 높고 건강문제가 많다는 것을 사 람들이 좀 수긍하고 줄이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요?” (참가자 #4 – A동 지역주민) “건강검진을 보건소나 어디서 무료로 이렇게 해줄 수 있는 방 안을 제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한지 안 건 강한지 알면 술을 적게 마실 거 아닙니까?” (참가 자 #26 – B동 지역주민) “건강검진도 방문서비스 해서 피 하나 뽑아 가서 그 안에 기본 수치들 나 오면 보여주면서 그 결과지를 보면서 설명을 해주 고 하면은 좀 좋아지지 않을까요?” (참가자 #43 – A동 지역주민)

    ② 술 안 마시는 모임 등의 지속적 문화 개선 노력 필요/ 금주의 날 제정

    음주에 대해 허용적이고 친화적인 지역사회 문 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동 단위 또는 소규모 그 룹별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지역 내 오피니언리더 (주민단체장 등)를 중심으로 절주 선언(참가자 #15, 참가자 #31)이나 절주 관련 프로그램(참가자 #39, 참가자 #44)과 같은 절주 환경을 조성하고 전파를 유도하며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음주율을 낮추기 위해 문화데이(참가자 #38)와 같 은 금주의 날 제정의 의견이 있었다(참가자 #17, 참가자 #41, 참가자 #43). 이를 통해 절주 사업을 홍보하고 참여를 유도하며 점차 확대하여 음주율 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문화들도 점차 사 라졌듯이 술도 이제 많이 마시는 그런 문화들이 어떤 방식이든지 조금씩 바꿔나가야 하지 않을까 요? 여러 가지 우리가 단체모임이라든지 행사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때 우리가 이제 이런 부분들이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은 절주를 시작하는 원년을 만든다든지, 2020년부터 선언을 해서 우리 단체에 서는 공식적인 어떤 이제 음주들은 안하는 걸로 공식화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자 연스럽게 음주의 해악을 알릴 수도 있고......(중략)” (참가자 #15 – A동 전문가) “인간적으로 통장회 의 때만이라도 술 먹지 말자!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참가자 #31 – B동 지역주민)“술을 자주 먹는 사람들끼리 모임이 필요할 거 같아요. 모여서 다른 것들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함 께 해야 될 것 같아요” (참가자 #39 – A동 지역 주민) “술을 마시지 않게 하기 위해서 뭔가 프로그 램을 돌린다든지 해야 술을 적게 먹는 거죠” (참가 자 #44 – A동 지역주민)

    “몇 요일은 금주의 날 이런 식으로 하면 좋을 듯합니다. 이것도 금연처럼 이런 그런 것이 필요한 것 같고요.” (참가자 #17 – A동 전문가) “한 달에 마지막 수요일 날 문화데이 해가지고 그런 방법으 로 접근하는 것도 나을 것 같습니다. 무알콜 문화 데이! 일단 날을 ‘노알콜데이’로 정하고 나중에 좀 더 확장시키는 방법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매주 수요일날 그러면 영화가 오천원이라 해가지고 커 플석 해가지고 그런 거 하듯이 술도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잘 될 것 같아요.” (참가자 #41 – A동 지역주민) “한 달에 한번 술을 안 먹는 날! 달에 한번 정도만 노술데이 해가지고 술을 팔지 못하 게.!” (참가자 #43 – A동 지역주민)

    ③ 일자리 또는 술 대신 할 수 있는 여가문화 조성을 통한 음주 기회 줄임

    인터뷰에서 일자리가 술을 대체할 수 있다는 방 안(참가자 #27, 참가자 #32, 참가자 #38, 참가자 #44)도 나왔지만, 일자리를 갖게 된다 하여도 일자 리 후 술을 먹는 음주 시간대가 늦어질 뿐 술은 그대로 마시는 형태가 되면 효과가 없을 수도 있 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 부분은 지역의 특성 상 노 인인구가 많고, 노인들이 할 수 있는 무언가가가 없어[2] 술을 마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파악되 었다. 또한 음주를 여가문화로 인지하고 술 외에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지역사회 내 없다는 의 견과 함께 술 대신 즐길 수 있는 대체재가 음주의 빈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실제 지역사회 내 체육센터는 1개이며 이마저도 이용이 어렵고 지역사회 인근 인접 공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음주의 빈도를 줄이기 위해서 여가문 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일자리를 만들어 주면은 술을 마이 줄어듭니 다. 그 사람의 신체조건, 건강상태에 따라 일자리 를 갖다가 제공하는 거, 그럼 일할 수 없는 사람은 같이 가서 뭐 놀아주는 제도 대화해주는 제도 이 런 제도를 하다 보면 또 해결책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남는 게 시간이라 남는 게 시 간이니까 그렇다보니까 술을 사서 집에서 한잔씩 먹고 하지요” (참가자 #27 – B동 지역주민). “일 을 안 하면은 술을 마셔요 일하러 가면은 안 마셔 요” (참가자 #32 – B동 지역주민). “일을 밤늦게 까지 하게 되면 먹을 시간이 없잖아요 또 다음날 아침에 출근해야 되니까 안 먹게 되고 아침에 운 전하시는 분들 특징이 또 일찍 먹고 빨리 자거든 요” (참가자 #38 – A동 지역주민). “저녁 피크 타 임으로 알바를 주는 거지 음주 하는 시간에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일을 하거나 하면 다음날 또 일 이 있어서 몇 번 하다 보면 일찍 집에 들어갈 거 같아요. 많이는 못 먹어도 약간 그런 거는 좀 시간 이 지남에 따라서 변화는 있을 거 같아요” (참가자 #44 – A동 지역주민).

    “본인들이 좋아하는 무언가, 예를 들어 프로그 램이나 뭔가를 통해서 그분들을 좀 참여시키도록 홍보를 해서 그분들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신 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좀 좋아졌다는 걸 느끼게 되면 좋아 질 것 같아요.” (참가자 #18 – B동 전 문가) “지역에 보면 운동기구 설치된 곳이 많이 없 는 거 같아요. 설치를 좀 더 해서 운동을 할 수 있 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참가자 #21 – B동 전문가) “집에서 놀고 계신 50대, 60대, 70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걷기 프로그램에 좀 많이 참여해 가지고 그 음주에서 벗어났으면 좀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참가자 #22 B동 전문가) “시간을 뺏는 게 제일 제가 볼 때 제일 효과적일 것 같은데요. 조금이라도 덜 먹게 하려면 아니면 여가생활 아까 말했다시피 이거를 할 수 있는 목 욕이용권이나, 운동지원, 예를 들어 스크린 골프를 한 두 시간 친다든지 하면 좋을 것 같아요.”(참가 자 #38 – A동 지역주민) “술을 배제시키기 위해 서 뭔가 프로그램을 돌린다든지 이 프로그램 안에 들어오면 술을 적게 먹는 거죠. 그러면서 우리 동 네에 무슨 행사를 할 건데 걷기대회가 있는데 같 이 한번 가보실래요? 그걸 나중에 자연스럽게 일 단은 밑밥을 던져야죠.” (참가자 #43 – A동 지역 주민)

    ④ 캠페인 및 홍보 강화

    절주 인식 제고를 위해서는 캠페인 및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음주율을 낮추기 위한 방 안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금연에 비해 절주는 전혀 홍보가 안 되는 것 같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공 익광고(참가자 #13, 참가자 #29)를 통한 대중매체 (참가자 #12)나 포스터, 팜플렛, 현수막과 같은 다 양한 매체(참가자 #21, 참가자 #39, 참가자 #41, 참가자 #43)를 통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 었다. 이 홍보를 통해서 절주 인식 제고를(참가자 #14) 하고 중재 프로그램에(참가자 #18) 참여시켜 음주율을 낮추게 하는 방안도 있었다. 아래는 참가 자들이 언급한 내용들이다.

    “담배처럼 TV에서 자주 세뇌교육을 하듯이 해 야 해요. 절주. 교통사고, 기타 등등 안 좋은 점을 부각시킨다던지 해서. 계속 주입을 해야 되요. 세 뇌식으로. 가장 중요한 게 공익광고 방송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아요.” (참가자 #12 –A동 전 문가) “사실 뭐 그런 사회적 분위기랑 개인의 가치 가 변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렇게 하여야 자기 행동이 바뀔 거기 때문에 그렇 게 변화를 하려고 하면 캠페인이든 공익광고든 그 게 좀 노출이 많이 되어야 될 거 같고.” (참가자 #13 – A동 전문가) “음주에 대한 부분이 홍보가 안 되어있는 거 같아요. 지하철이나 어디 이런데 보면 금연클리닉은 정말 너무 홍보를 많이 하더라 고요. 요즘 들어서 치매센터도 홍보를 많이 하는데 이 금주에 대한 건 제가 어느 지역을 가도 어느 곳을 가도 사실 이게 없더라고요.” (참가자 #21 – B동 전문가) “홍보를 TV 방송이나 그런데서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금연 홍보하듯이 티브이라도 그런 걸 자꾸 그런 걸 방송하고 그게 젤 빠른 거 고.” (참가자 #29 – B동 지역주민) “포스터 같은 걸 주변 곳곳에다가 붙여놓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게 아무 별거 아닌 거 같은데도 계속 신경 쓰이게 만드는 거 있잖아요. 계속 신경 쓰이게 별거 아닌 데 계속 신경 쓰이게 만드는 것이 필요해요.” (참 가자 #39 – A동 지역주민) “조금이라도 예방을 하려면 조그마한 행사 같은 걸로 홍보하는 쪽 방 향으로 나아가야지.” (참가자 #41 – A동 지역주 민)

    ⑤ 정책적 차원의 지원 및 예산 편성: 관련 센 터 건립 등

    건강한 음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노력과 함께 국가가 정책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 요하며(참가자 #24, 참가자 #26, 참가자 #33) 금연 과 별도로 상위법령을 만들어 인력과 예산이(참가 자 #12, 참가자 #14, 참가자 #16, 참가자 #18,) 뒷 받침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대부분이 전문 가의 의견이었다.

    “예산이 수반되어서 국가정책상 그 뭐 국정지표 를 잡는다든지 해서, 국가에서 개도를 한다든지 예 산을 수반해서 뭐 인센티브 정책을 편다든지, 사람 들의 사기를 돋우는 정책을 폈으면 좋겠습니다. 국 가적인 시책을 해서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예산이 반드시 따라야 하거든 요” (참가자 #12 –A동 전문가) “접근하기 좋은 곳에 음주관련 건강관련 센터들이 건립된다면, 주 변 분들이 좀 더 건강한 음주 습관을 이렇게 건강 을 생각하면서 술을 마시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합 니다.” (참가자 #13 – A동 전문가) “일단은 절주 가 예산이나 이런 거는 좀 없어서 맨날. 금연에 묻 혀가는 경향이 많은 것 같아요. 예산이 없고 인력 이 워낙 없어서 그냥 금연캠페인이나 활동할 때 그냥 묻혀가는 그런 경향인데요. 조금 그 부분은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상위법 개정이 된다던 지, 법 안에 세부적으로 뭐 인력이라든지, 뭐 예산 이라든지 이게 먼저 좀 개선이 되어서 그게 좀 밑 으로 내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참가자 #16 – A 동 전문가)

    “예산적인 문제가 당연히 따라와야지 그런 정책 을 만들 수 있고, 금연에 들어가는 비용을 약간이 라도 조금 조금씩이라도 절주 쪽으로 늘었으면 음 주율이 조금이라도 더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가자 #18 – B동 전문가) “금연 서포터즈는 지 금 운영 중에 있는데 절주는 알다시피 예산이 없 어서 절주는 좀 제가 느끼기에도 음주율이 높은 거에 비해서 약간 붕 떠버린 느낌이 있어요. 아무 것도 안 되고 있지요. 인력이나 예산 자체가 없기 때문에.” (참가자 #19 – B동 전문가) “술에 대해 서 안 좋다는,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인지 전폭적 인 그런 국가에서 의식의 변화가, 환경적 변화가 있어야 됩니다. 국가에서 금연정책 만큼만이라도 해야 됩니다 너무 안 하고 있습니다.” (참가자 #24 – B동 전문가) “술값을 올려서 술을 적게 마시도 록 해야 합니다. 담배 정책처럼 국가 정책이 중요 합니다.” (참가자 #26 –B동 지역주민) “새벽 5시 에 음주단속을 요새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새벽에 가는 사람은 저녁 늦게까지 먹다간 바로 걸려 빨리 먹고 잠깐 먹고 가야 되지요. 금요일, 토요일 같으면 모르겠는데 평일에는 간단하게. 이 런 정책 변화가 있어야 됩니다.” (참가자 #33 – B 동 지역주민)

    Ⅳ. 고찰

    음주율이 높은 것과 관련된 지역사회 환경은 밀 집되고 저렴한 술집이 많고, 술집을 제외하고도 지 역 어느 곳에서나 음주가 잦을 뿐만 아니라, 좁은 주택가옥 구조와 장기간의 거주기간으로 인해 이 웃 간에 술을 나누는 문화가 있었다. 또한 음주 자 체의 위해성에 대한 자각이 없고, 음주에 대해 친 화적인 지역문화와 음주를 하나의 여가문화로 인 식하는 것, 그리고 음주 이외에 특별한 여가문화가 없다는 것 또한 지역의 음주를 높이는 원인으로 확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속에 술 문화가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음주 문 제를 보여 음주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단순히 건강 에만 초점을 맞춘 중재가 아니라 지역의 사회자본 및 문화를 바꾸기 위한 넓은 시각의 중재가 필요 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지역사회 음주의 빈도를 줄 이기 위한 노력 중 여가 문화의 조성에 대한 의견 은 해당 지역에는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술로 늘 연결되던 모임을 다른 활동들로 바꾸어 주어서 음 주의 빈도를 줄이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판 단된다. Alcohol and public Policy group[23]의 연 구에서는 문화 조성을 앞서 정책적인 지원책을 강 조하면서 주류세, 최저 가격제(원가이하 판매 금 지), 심야 치안부담금, 최소 법적 구매 연령, 영업 제한 시간, 판매점 밀도의 제한, 주류 판매 자격제 도, 아침 알코올 판매 금지, 음주 개입 및 중재 등 을 중요한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모두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정책 수준의 중재로 국 가적 노력이 없다면 건강한 음주 환경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미국 주 정부도 알코올 문제에 대한 정책대안으로 청소년 및 만취자 대상 주류 판매 금지, 주세 인상, 판매 요일과 시간 제한, 법적으로 허용된 주류 판매 장 소 수의 제한, 21세로 규정된 주류구매허용연령의 유지, 주류구매 연령제한법에 대한 단속강화 및 주 류 판매처의 민영화 금지 등을 내세우고 있다[24].

    음주율을 낮추기 위해 주민과 지역 관계자가 생 각하는 노력방안에 대한 인터뷰에서는 보건소에서 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는 지역주민들 만이 언급한 것으로, 정책 및 행정 지원의 부족으 로 지역주민이 실감할 수 있는 지역 건강 서비스 가 이루어지지 못하였을 가능성이 큰 부분이다. 절 주 중재에 있어 보건소의 역할이 중요함을 보여주 는 대목이다. 또한 일자리 제공과 긍정적인 야간문 화 조성을 통한 음주율의 감소 부분은 매우 중요 하게 제시되었던 부분으로, 단순히 음주 문제가 건 강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문 제와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에 현재 건 강증진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주기적 인 교육에 대한 부분은 이 부분은 지역 음주 중재 개발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할 문제인 것 으로 판단된다.

    지역사회 음주 중재 전략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 및 방법을 통한 음주에 대한 단기개입과 캠 페인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하였고, 주요이해 관계 자들이 함께 이 문제를 인식하고 이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였다[25]. 특히 본 연구에서 확인되었듯, 지역사회 사람들은 음주에 대한 인식 이 낮고, 폭음과 반주, 그리고 친목 모임 시에는 늘 따라오는 음주 행태를 바꿀 수 있는 노력이 필 요하였다. WHO[4]는 해로운 음주감소를 위해서는 알코올의 이용 가능성을 줄이고, 보건 분야의 건강 음주를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및 다양한 지역사 회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여기에서 제시 된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은 지역의 음주에 대한 인식 제고, 음주예방 사업 운영 및 정책 마련 등을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무분별한 음주에 대해 반성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으나[16] 국가의 음주관련 정책은 거시적인 수준의 접근이 아닌 아직 개인적인 수준에서의 알콜 소비량의 개 선방안으로 그치고 있다. 개인의 변화와 환경적응 에 초점을 두는 접근만으로는 국가의 음주문제와 폐해를 감소시키고 예방하는데 한계를 가질 수밖 에 없다. 따라서 음주문제의 감소와 예방을 위해서 는 환경 및 정책적 접근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며 [4][10], 지역의 음주문제와 대한 인식과 함께 알코 올소비의 규제와 통제는 음주 문제의 예방과 감소 를 위한 주요한 접근전략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술을 언제나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술을 권하고, 술을 많이 마시는 것 이 자랑거리인 것처럼 생각하는 인식이나 과음에 관대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런 부분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하여 부산시의 일부 지자체는 금주구역 지정 관련 조례를 지정하고 있으나, 이는 몇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거주자 또는 관리자의 신청을 받아 시민이 직접 신청을 하여야 하고, 둘째는 행정기관, 단체 등에서 문화체육 행 사를 하는 경우 시간적 예외규정 적용하고 있으며. 셋째는 음주 금지(제한) 위반 시 조치 불분명할 뿐 만 아니라 주변 상권과의 문제 등으로 소극적인 지정에 그치고 있다[2]. 뿐만 아니라 연구대상지역 처럼 알코올에 대한 접근성이 편리하여 물리적 가 용성이 높아지는 경우, 즉 음식점이나 유흥주점 수 가 많은 경우[4][12]에 음주율이 높아진다고 보고되 고 있으나 이를 규제할 상위법령이 부재한 상태에 서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2].

    한편, 부산의 음주율이 높은 구도심 지역은 열 악한 사회자본과 노후화된 주택환경, 인구 천명당 객관적으로 많은 주점수, 부족한 문화적 환경 특성 을 보이며 젊은 층보다는 40대 이상의 거주기간이 오래된 주민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5]. 이러한 지 역적 특성을 가진 지역은 음주환경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건강 정책과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 한 노력과 함께 물리적 환경 개선과 사회적 자본 을 향상시켜 지역주민들의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4][10]. 뿐만 아니라 개인이 경험하는 음주행동과 음주문제수준 은 주류를 판매하는 유흥주점업소 수가 증가하면 음주율과 문제음주가 증가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지역사회 음주폐해 예방 및 감소를 위한 건강증진 사업(또는 절주사업)에는 이들 주류 판매업소 수를 제한시키려는 노력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12]. 또한 Kim et al.[12]의 연구에서는 일반 슈퍼나 편 의점과 같은 상점까지 포함할 경우에도 지역의 주 류 판매업소 분포가 개인의 음주행동 및 음주문제 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영향을 미친 다면 어떤 양상을 보일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향 후 필요하다고 하였는데, 실제로 연구대상 지역은 동일 행정구역 내에서 인구 천 명당 주점수가 가 장 많은 것[2]으로 나타나 본 연구는 그러한 부분 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 를 정책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실제 지역의 사 회자본의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노력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옹호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음주율이 높은 지역의 음주환경과 음 주문화 및 행태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해당 지역 의 음주율을 낮추기 위한 중재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의 주민과 지역전문가를 대 상으로 지역의 음주율이 높은 환경, 문화, 행태를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FGI) 를 통해 파악하고자 하였다. 높은 음주 접근성, 오 래되고 좁은 가옥구조와 장기간의 거주기간, 지역 내 음주 친화적 문화,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음주, 음주에 대한 낮은 자각과 인식, 허용적이고 친화적 인 지역 특유의 음주 문화, 여가문화로 인식되어진 음주와 지역의 여가문화가 거의 없는 것 등의 다 양한 음주의 원인과 형태의 존재 등이 파악되었다. 지역 내의 음주행태인 1,2,3차의 연결된 폭음과 반 주, 술로 연결되는 친목 모임과 자택에서의 혼술, 육체노동자와 중장년층의 음주 문제음주와 연관되 어 있음도 확인되었다. 전반적인 교육 및 홍보와 함께 특정 집단의 건강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정책적 지원의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음주율을 낮 추기 위한 지속적인 지역사회 노력이 함께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이 노력의 첫 걸음으로 음주율을 높이는 지역사회 환경과 지역 내의 음주율이 높은 부분과 문제 음주에 대해 지역주민이 인식하는 것 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며, 음주를 조장하는 환경만 이 존재하는 현재에서 음주율을 낮추기 위한 긍정 적인 환경의 조성, 교육과 홍보. 건강서비스 지원 및 정책적 뒷받침과 함께 지역의 문화를 개선하려 는 지속적인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높은 음주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음주 문화를 바꾸기 위 한 지속적인 노력과 단순히 건강에만 초점을 맞춘 중재가 아니라 지역의 사회자본 및 문화를 바꾸기 위한 넓은 시각의 중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음주율이 높은 지역의 음주환경, 음 주 문화 및 음주행태를 파악하여 중재를 위한 기 초 자료를 제시하였으나, 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점에서 제한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생 활 여건을 가지고 있는 다른 지역에는 일정 부분 함의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일부 지역사회 전문가와 지역주민 만이 연구대상자로 포함되어 본 연구에서 논의되지 않았을 부분들도 있을 것이나, 지역의 음주율이 높은 문제에 기본적 인 환경·문화 및 주민들의 행태를 확인해본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Figure

    Table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study participants
    Questions used for focus group interviews
    Major themes and sub-themes of drinking environment, culture, and behavior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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