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보건의료산업학회는 2007년 보건의료산업학회지 를 창간한 이후 지금까지 의료행정, 의료서비스, 고령친화 및 보건교육을 포함하는 건강증진 등의 보건의료 전반에 걸친 영역에서의 다양한 연구 활 동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창간 당시에는 미등재지 로 시작하였지만, 지난 10여년의 기간 동안 등재 후보지를 거쳐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로 자리 매김하여 국내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학문적 발전 에 이바지 하고 있다. 매 권호 당 게재되고 있는 학술논문의 편수만 보더라도 보건의료산업학회지 의 양적 확대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지식의 축적과 함께 기존의 지식을 검증하는 연구를 통해 과학적 지식체가 이 루어지고[1],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에 의한 지식체의 누적 및 정립을 통해 이론을 생성, 생성 된 이론이 다시 연구로 회환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2]는 점에서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 게재된 연구논 문들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학회 및 학회지가 더 나은 학문적 발 전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연구들에 대한 고 찰과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연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보다 체계화되고 단단한 연구방법을 구축하고, 발전적인 지식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선행연구 논문들을 분석하는 과정이 요구된다[3]. 다양한 학 문의 각 영역마다 특정 주제 혹은 특정 학회지에 게재되고 있는 연구 동향분석 논문들이 꾸준히 보 고되고 있고,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연 구 방향을 제시함으로써[4] 관련 연구들의 질적 향 상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 연구자들은 보건의료산 업학회지에 게재된 전체 연구논문 중 78편의 간호 학 연구 논문에 대한 동향분석 결과를 한 차례 제 시한 바 있다. 간호학 논문에만 국한되어 분석된 결과를 보건의료산업학회지 전체에 적용할 수 없 다는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 선행 연구를 바탕으 로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 게재된 전체 연구논문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학회지가 추구해 야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방법론적 성 장뿐 아니라 내용적 성장과 중복 연구의 방지 및 질적으로 보완된 연구들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에 우리 연구자들은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 게 재된 총 605편에 대한 연구를 분석함으로써 학회 지의 전반적인 연구 경향과 향후 후속 연구에 필 요한 주제, 학술지의 질적 향상 및 발전 방향을 제 시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이 연구는 2007년 창간호부터 2018년 12월까지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 게재된 연구논문의 분석을 통해,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 게재되고 있는 연구들 의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보건의료산업 연구발전 에 도움이 되고자 시도되었다. 구체적인 연구목적 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 게재 된 연구논문의 연구유형 특성을 파악한다. 둘째,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 게재된 연구논문의 연구 방 법적 특성을 파악한다. 셋째, 보건의료산업학회지 에 게재된 연구논문의 내용적 특성을 파악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이 연구는 보건의료산업학회에서 2007년 「의료 경영연구」로 발간된 창간호부터 2010년 6월 「보 건의료산업학회지」로 명칭 변경 후 2018년 12월 호까지 10여년간 게재된 전수 연구논문을 연구방 법과 내용적 특성에 대한 분석틀을 기반으로 분석 한 문헌연구(literature review) 이다.
2. 연구대상
이 연구는 2007년 창간호부터 2018년 12월까지 보건의료산업학회지에 실린 605편의 논문 전수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9년 9월 1일 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되었으며, 논문 수집을 위 해 제 1권 1호부터 2018년 12월 발간 호까지 학회 로부터 제공받은 게재논문 목록을 바탕으로 보건 의료산업학회 홈페이지(http://www.hospitalrepor t.kr/journal/journal01.asp) 에서 제공하는 학회지 원문 제공 서비스와 한국학술지인용색인 (https://www.kci.go.kr/kciportal/main.kci)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원문을 확보하여 분석을 실 시하였다. 수집된 문헌은 총 605편이었으며, 이 중 주제 및 키워드 분석을 통한 보건의료산업학회 연 구동향분석을 했던 논문 1편을 연구목적에 따라 제외하고 최종 604편의 문헌을 분석하였다.
3. 분석기준 및 자료분석
이 연구에 사용된 분석틀은 연구자들이 동향분 석과 관련된 문헌의 고찰을 통해 분석기준을 검토 한 후, 3차례의 회의를 거쳐 연구 목적에 적합하도 록 수정 보완하여 결정하였다. 분석 기준은 Jang & Moon[3], Kim & Lee[4], 그리고 Jung et al.[5] 의 분석방법을 토대로 연구 유형 특성, 연구 방법 적 특성, 내용적 특성으로써의 주요어 특성으로 구 성하였다. 연구 유형 특성의 하위 항목은 논문 종 류, 연구자 수, 연구모형 등 총 3개 항목으로 구성 하였으며, 연구 방법적 특성의 하위 영역으로는 연 구 설계, 연구 참여자, 표본추출방법, 표본크기 산 출, 연구도구, 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 자료수집방 법, 자료분석방법 등 총 8개의 항목으로 구성하였 다. 내용적 특성으로써의 주요어 특성은 주요어의 수, 주요어 주제 등 2개 항목에 대해 분석하였으 며, 주요어 주제는 학회지의 투고 분야 분류에 따 라 병원산업, 의료서비스산업, 고령친화산업, 기타 보건의료산업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보건의료 관련분야는 진료, 간호, 치위생, 작업치료 및 물리 치료와 같은 재활영역 및 일반 의료서비스의 하위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수집된 자료에 대한 분석은 SPSS Statistics 22.0 (IBM Inc., Chicago, IL, USA)을 이용하였다. 게재 논문 전체에 대한 분석이라는 점에서 기간별 비교 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일반적인 연대 분류 방법인 5년 단위로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에는 학회지의 출판 기간이 월등히 길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학회지의 출판 등급에 따라 미등재지(창 간호~2009년 12월호(Vol.3 No.2)), 등재후보지(2010 년 6월호(Vol.4 No.1)~2014년 12월호(Vol.8 No.4)), 등재지 (2015년 3월호(Vol. 9 No.1)~2018년 12월호 (Vol.12 No.4)) 기간에 게재된 논문들에 대해 교차 비교 분석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유형 특성
보건의료산업학회지는 2007년 창간 당시 한국연 구재단 미등재지로 시작하여 2010년 제4권 1호부 터 등재후보지, 2015년 제9권 1호부터 등재지로 승 격되었다. 2018년 12월호를 기준으로 학회지의 각 등재지 등급별 유지 기간이 비교적 유사하다는 점 에서 분석대상 연구논문 604편을 미등재지, 등재후 보지, 등재지로 구분하여 영역별 분석을 시행하였 다<Table1>.
1) 논문 종류
분석대상 연구논문 중 가장 많은 형태인 원저 논문은 총 538편(96.5%)이었으며, 그 다음이 사례 연구 10편(1.7%), 종설 7편(1.2%), 그리고 논단 4편 (0.7%) 이었다. 학회지의 등재지 기준에 따라 재분 석한 결과, 미등재지 기간 동안에는 원저 33편 (91.7%), 사례연구 2편(5.6%), 논단이 1편(2.8%) 이 였으며, 등재후보지 기간 동안에는 원저 312편 (96.0%), 사례연구 7편(2.2%), 체계적 문헌고찰을 포함하는 종설 4편(1.2%), 논단이 2편(0.6%)이었다. 등재지 기간 동안은 원저 238편(97.9%), 종설 3편 (1.2%), 사례연구와 논단이 각 1편(0.4%) 씩이었다.
2) 연구자 수
전체 분석대상 연구논문 중 3인 이하의 연구자 에 의한 연구논문은 총 532편(88.1%)으로 가장 많 은 분포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이 4-6명의 연 구자에 의한 연구논문 67편(11.1%), 7인 이상의 연 구자에 의한 연구논문 5편(0.8%)이었다. 이를 등재 지 기준에 따라 재분석한 결과, 미등재지 기간 동 안은 3인 이하의 연구자에 의한 연구가 33편 (91.7%)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4-6인의 연구자 에 의한 연구가 2편(5.6%), 7인 이상의 연구자에 의한 연구도 1편(2.8%) 이었다. 등재후보지 기간 동안에도 3인 이하의 연구자에 의한 연구논문이 283편(87.1%)으로 가장 많았으며, 4-6인의 연구자에 의한 연구가 39편(12.0%), 7인 이상의 연구자에 의 한 연구도 3편(0.9%) 이었다. 등재지에서는 3인 이 하의 연구자에 의한 연구가 216편(88.9%), 4-6인의 연구자에 의한 연구가 26편(10.7%), 7인 이상의 연 구자에 의한 연구가 1편(0.4%)이었다.
3) 연구 모형
연구 과정에서 연구 모형은 연구자가 측정하고 자 하는 변수들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과 각 개념 들간의 관계를 도식적으로 제시해주는 역할을 한 다. 이러한 연구 모형이 제시되어 있는지에 관한 분석 결과 연구 모형이 제시되지 않은 연구가 447 편(74.0%)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연구 모 형이 제시된 연구는 143편(23.7%)이었다. 사례연구 및 논단과 같이 연구 모형 제시가 요구되지 않는 연구도 14편(2.3%)에 해당하였다. 이를 등재등급별 로 재분석한 결과 미등재지에서는 제시되어 있지 않은 연구논문이 25편(69.4%)으로 절반 이상이었으 며, 연구 모형이 제시된 연구논문은 전체 중 8편 (22.2%), 연구 모형 제시가 요구되지 않는 연구논 문이 3편(8.3%) 이었다. 등재후보지 기간 동안은 제시되어있지 않은 논문이 347편(76.0%), 제시되어 있는 연구논문이 69편(21.2%), 요구되지 않는 연구 논문이 9편(2.8%)이었다. 등재지 기간 동안은 연구 모형이 제시된 연구의 비율이 다소 증가하긴 하 였지만, 여전히 제시되지 않은 연구 175편(72.0%), 연구 모형이 있는 연구가 66편(27.2%), 요구되지 않는 연구논문이 2편(0.8%)이었다.
2. 연구 방법적 특성
분석대상 연구논문에 대한 연구 방법적 특성은 연구 설계, 연구 참여자, 표본추출방법, 표본크기 산출을 포함하는 설계 및 표본에 관한 영역 <Table2>와 연구도구,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 자 료 수집 방법 및 자료 분석 방법 등을 포함하는 도구 및 자료에 관한 영역<Table 3> 등 8개 하위 영역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1) 설계 및 표본
(1) 연구 설계
연구 설계는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 가 제시하는 연구계획과 구조이다. 일반적으로 연 구 설계는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로 구분하고, 양 적 연구는 자료수집 방법에 따라 실험연구, 비실험 연구로 구분되어지며, 비실험 연구는 조사연구, 상 관관계연구, 방법론적 연구, 모형구축연구, 문헌고 찰 및 메타분석과 같은 문헌분석연구 등으로 구분 할 수 있다[6]. 이 연구에서는 연구자에 의해 기술 되어 있는 연구 설계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 으며, 그 결과 연구 설계가 기술되어 있지 않은 연 구논문이 전체 분석대상 논문 중 444편(73.5%)이었 다. 연구 설계가 기술된 연구논문들은 서술적 조사 연구가 84편(13.9%), 실험설계 연구가 23편(3.8%), 문헌고찰연구 14편(2.3%), 상관관계연구 11편 (1.8%), 질적 연구 1편(0.2%), 그 외 도구개발, 내용 분석, 경로분석 및 구조방정식 모형구축, 삼각분할 방법연구 등이 포함된 기타 논문이 17편(2.8%)이었 다. 또한 연구 설계의 제시가 요구되지 않는 사례 연구도 10편(1.7%)이었다.
이상의 결과를 학회지 등재등급에 따라 분석한 결과, 미등재지에서는 서술적 조사연구 2편(5.6%), 설계 제시가 요구되지 않는 연구 2편(20.0%) 외에 32편(88.8%)의 연구에서 연구설계가 제시되지 않았 다. 등재후보지 기간동안 연구 설계가 제시된 연구 에서는 서술적 조사연구 35편(10.8%), 실험연구설 계 15편(65.2%) 이었으며, 249편(76.6%)의 연구에서 연구설계가 제시되지 않았다. 등재지 기간동안에는 163편(67.2%)의 연구에서 연구설계가 제시되지 않 았으며, 서술적 조사연구 47편(56.0%), 실험연구와 문헌고찰이 각 8편(3.31%)이었다. 질적 연구는 등 재지에서만 1편이 있었다.
(2) 연구 참여자
각 연구논문들에 참여한 연구 대상자들을 다중 응답 처리하여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는 의료기 관 내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149편(23.4%)와, 보건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내의 일반 성인 및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146편(22.9%)가 가장 많 이 차지하였으며, 환자 및 보호자를 포함하는 보건 의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98편(15.4%),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59편(9.2%), 의대· 간호대 등 보건계열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 46편(7.2%), 소아·청소년 대상 연구 38편(6.0%), 의 료기관 외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30편(4.7%), 학과 구분 없이 대학생을 대 상으로 한 연구 20편(3.1%)의 순으로 분석되었다. 그 외 정부 및 기관의 보고서, 상장 제약회사, 인 터넷 및 신문, 일간지 등에 게시되고 있는 미디어 기사, 다양한 보건의료 교육자료 또는 MRI 등의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들이 52편(8.1%) 이었다. 이를 다시 등재등급별로 분석하면, 미등재 지 기간동안에는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14편(38.9%), 의료소비자 대상 연구 8편 (22.2%), 의료기관 대상 연구 3편(8.3%)의 순이었 다. 등재후보지 기간동안에도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79편(23.0%)으로 가장 많았으 며, 그 다음이 일반 성인 및 노인 대상 연구 68편 (19.8%), 의료소비자 대상 연구 56편(16.3%), 보건 의료계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크게 늘어 33편(9.6%)의 순이었다. 등재지 기간 동안에는 일 반 성인 및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증가하여 77편(29.8%)로 가장 많이 차지하였으며, 그 다음이 의료기관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56편 (21.7%)로 여전히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의료소비자 대상 연구 34편(13.2%), 의료기관 대상 연구 27편 (10.5%)이 다음 순위를 나타내었다.
(3) 표본추출방법
분석대상 연구논문들이 이용하고 있는 자료수집 방법을 살펴본 결과 편의표출이 353편(58.4%)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으며,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같은 공개자료를 이용하여 연구를 진행한 경우가 137편(22.7%)이었고, 표본추출 방법을 제시하지 않 은 연구논문도 57편(9.4%)을 차지하고 있다. 논단 및 사례연구와 같이 표본추출 방법이 요구되지 않 는 연구는 10편(1.7%) 이었으며, 단순 무작위 추출 을 시행한 연구 22편(3.6%), 확률표본추출을 시행 한 연구 10편(1.7%), 연구대상 인구집단에 대한 전 수조사를 시행한 연구 9편(1.5%), 문헌검색 엔진 등 기타 방법을 통한 추출이 6편(1.0%)이었다. 이 를 등재등급에 따라 재분석한 결과 미등재지 기간 동안에도 편의추출방법을 이용한 연구논문이 23편 (63.9%)으로 가장 많았고, 표본추출방법이 기재되 지 않은 연구도 5편(13.9%) 이었다. 등재후보지 기 간동안에는 편의추출방법 202편(62.2%), 공개자료 이용 연구 55편(16.9%), 표본추출방법을 제시하지 않은 연구가 37편(11.4%)의 순이었다. 등재지 기간 동안에도 분석대상 연구논문들이 가장 많이 사용 한 표본추출방법은 편의 추출로써 128편(52.7%) 이 었고 공개자료 이용 연구가 81편(33.3%), 표본추출 방법이 제시되지 않은 연구는 15편(6.2%)에 해당하 였다.
(4) 표본크기 산출
604편의 분석대상 연구논문 중 72편(11.9%)의 연구논문에서만 표본산출 프로그램 또는 문헌고찰 을 통한 산술적 표본크기를 제시하여 자료 수집을 시행하였으며, 495편(82.0%)의 연구논문이 근거기 반의 표본크기 산출 없이 자료 수집을 진행하였다. 기관의 생산성 분석 및 사례연구와 같이 표본크기 산출을 요구하지 않는 연구논문은 37편(6.1%)에 해 당하였다. 분석결과를 등재등급에 따라 재분석한 결과 미등재지 기간동안에는 전체 36편(100%)의 연구가 표본크기 산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등재후보지 기간동안에는 274편(84.6%)의 연구에서 미제시, 23편(7.1%)의 연구가 표본크기 산출 근거 를 제시하였다. 산출 근거 제시가 불필요한 연구도 28편(8.6%)를 차지하고 있다. 등재지 기간동안에는 표본크기 산출 근거 미제시 연구가 185편(76.1%), 제시 연구 49편(20.2%), 미해당 연구 9편(3.7%) 였 다.
2) 도구 및 자료
(1) 연구 도구
분석대상 연구논문의 연구 도구에 대해 다중응 답 처리 후 분석한 결과 402편(64.7%)의 연구논문 에서 설문지가 이용되고 있었고, 공공자료 및 문헌 분석 양식을 그대로 이용한 연구논문이 162편 (26.1%)이었다. 그 외 계측기기를 이용한 측정 연 구논문이 22편(3.5%), 의무기록을 이용한 연구논문 이 6편(1.0%), 기관의 홈페이지 콘텐츠, 기관의 진 료비 공시 자료, 국어교육용 어휘 분류체계 등의 기타 도구들이 이용된 연구논문도 12편(1.9%) 이었 다. 그리고 연구 도구가 요구되지 않은 일부의 사 례연구와 논단 형태의 연구도 10편(1.6%)이었으며, 원저 형태의 연구임에도 연구도구가 제시되지 않 은 연구도 7편(1.1%) 이었다.
이를 등재등급에 따라 재분석한 결과, 미등재기 기간동안에는 설문지를 이용한 연구논문이 28편 (77.8%), 공공자료등의 분석틀 이용 연구가 4편 (11.1%)로 많았으며, 등재후보지 기간동안에는 설 문지를 이용한 연구 235편(70.6%), 공공자료 등의 분석 틀 이용연구 67편(20.1%), 계측기기 이용 측 정 연구 13편(3.9%)의 순이었으며, 연구도구를 제 시하지 않은 연구도 5편(1.5%) 이었다. 등재지 기 간동안에는 설문지 이용 연구 139편(55.2%), 공공 자료 등의 분석틀 이용연구 91편(36.1%), 계측기기 이용 연구 8편(1.2%) 순으로 분포하였다. 의무기록 을 이용한 연구논문은 등재후보지와 등재지에 각 3편(0.9%, 1.2%) 씩 게재되어 있었다.
(2) 도구의 신뢰도 및 타당도
연구 진행 시 사용하는 도구에 대한 신뢰도 및 타당도를 제시한 연구논문은 309편(51.2%) 이었으 며, 제시되지 않은 연구논문이 295편(48.8%) 이었 다. 등재등급에 따라 재분석한 결과 연구과정에서 사용한 도구에 관한 신뢰도 및 타당도를 제시한 연구논문은 미등재지 14편(38.9%), 등재후보지 174 편(53.3%), 등재지 121편(49.8%)로 각 등급별 게재 연구 중 절반 내외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3) 자료수집 방법
분석대상 연구논문들이 사용하고 있는 자료수집 방법에 대한 분석은 다중응답 처리 후 시행하였다. 분석결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설문지로 383편(60.7%)의 연구논문에서 이용되었고, 공개자 료를 이용한 연구논문이 166편(26.3%), 관찰 및 면 담을 시행한 연구논문이 27편(4.3%) 이었다. 신체 계측을 통해 자료수집을 한 논문이 25편(4.0%), 의 무기록지를 이용한 연구논문이 5편(0.8%) 이었다. 이 외에도 문헌검색, 건강기록부 등의 방법을 이용 한 연구논문이 10편(1.6%)이었으며, 논단 및 사례 연구에서 처럼 자료수집 방법의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 연구논문이 12편(1.9%) 이었으며, 자료수집 방법이 기술되지 않은 연구논문도 3편(0.5%)이었 다. 이를 등재등급별 분석을 하면, 미등재지에서는 설문지를 이용한 연구가 28편(77.8%), 공개자료 이 용연구 3편(8.3%), 관찰 및 면담 이용 연구가 2편 (5.6%) 이었다. 등재후보지에서는 설문지 이용 연 구 221편(65.2%), 공개자료 이용 연구 69편(20.4%), 관찰 및 면담과 신체 계측을 이용한 연구가 각 18 편 씩(5.3%)의 순이었다. 등재지에서는 설문지 이 용 연구 134편(52.3%)으로 다소 감소하였으며, 대 신 공개자료 이용 연구가 94편(36.7%)로 증가하였 다. 그 외 관찰 및 면담 이용 연구와 신체계측을 이용한 연구가 각 7편씩(2.7%) 이었으며, 의무기록 을 이용한 연구도 3편(1.2%) 이었다.
(4) 자료 분석 방법
연구를 위한 자료 분석 방법의 선택 시 대부분 하나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분석대상 연구 논문에서 제시된 자료 분석방법을 다중응답 처리 하여 분석한 결과 기술통계 573편(32.9%), 차이검 정 453편(26.0%), 회귀분석 326편(18.7%), 상관관계 분석 228편(13.1%), 요인분석 68편(3.9%), 경로분석 및 구조방정식모형 분석 48편(2.8%), 생산성 분석 및 내용분석 등의 기타 유형이 33편(1.9%)의 순이 었다. 또한 이상의 분석방법이 적용되지 않은 연구 논문도 12편(0.7%)이었다. 이를 등재등급별로 분석 한 결과 미등재지에서는 기술통계를 사용한 연구 가 34편(36.6%), 차이검정 25편(26.9%), 상관관계 분석 13편(14.0%), 회귀분석 11편(11.8%)의 순이었 으며, 등재후보지에서는 기술통계 310편(33.3%), 차 이검정 255편(56.3%), 회귀분석 159편(48.8%), 상관 관계 분석 133편(14.3%), 요인분석 34편(2.5%), 경 로분석 및 구조방정식 모형구축 23편(2.5%) 이었 다. 등재지에서는 기술통계 229편(32.0%), 차이검정 173편(24.2%), 회귀분석 156편(21.8%), 상관관계분 석 82편(11.5%), 요인분석 29편(4.1%), 경로분석 및 구조방정식 모형구축 22편(3.1%)으로 비교적 다양 한 자료분석 방법이 유사한 비율로 사용되고 있음 을 알 수 있다.
3. 주요어 특성
연구자들은 보건의료산업학회지 게재 논문에 대 한 내용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각 연구들이 제시하고 있는 주요어의 수와 주요어의 주제를 분 석하였다. 주요어의 주제는 학회의 투고규정 상 권 고하고 있는 학회지의 투고 분야 분류에 따라 병 원산업, 의료서비스산업, 고령친화산업, 기타 보건 의료산업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Table 4>.
1) 주요어 수
분석 대상 연구논문에 제시되어 있는 주요어의 수는 4~6개가 336편(55.6%)으로 가장 많았으며, 3 개 이하인 연구논문이 264편(43.7%) 이었고 7개 이 상의 주요어를 제시하고 있는 연구논문도 4편 (0.7%) 이었다. 이를 등재등급별로 분석한 결과 미 등재지에서는 3개 이하의 주요어를 제시하고 있는 연구논문이 19편(52.8%), 4~6개 주제어 제시 연구 14편(38.9%), 7개 이상의 주요어를 제시하고 있는 연구도 3편(8.3%) 이었다. 등재후보지에서는 3개 이하의 주요어 제시 연구 164편(50.5%), 4~6개 주 제어 제시 연구 160편(49.2%), 7개 이상의 주요어 제시 연구도 1편(0.3%) 이었다. 등재지에서는 3개 이하의 주요어 제시 연구가 81편(33.3%), 4~6개 주 요어 제시 연구 162편(66.7%) 이었다.
2) 주요어 주제
보건의료산업학회지의 투고 분야 분류에 맞춰 각 연구논문들의 주요어 주제를 분류 분석한 결과 의료서비스산업이 177편(29.3%)으로 가장 많이 차 지하고 있다. 이를 다시 하위영역별 분류하여 분석 한 결과 간호 78편(44.1%), 치위생 76편(42.9%), 작 업치료 및 물리치료 등의 재활영역 4편(2.3%), 환 자경험, 의료기관 만족도 등의 일반 의료서비스 영 역 19편(10.7%), 이었다. 그 다음 많은 범주를 차지 하는 주요어의 주제는 직원 관리, 물류관리, 의료 기관 경영 등 병원관리를 포함하는 병원산업 분야 가 63편(10.4%), 고령 친화 61편(10.1%), 보건교육 및 건강증진 등을 포함하는 기타 보건의료서비스 산업 영역이 10편(1.7%) 이었다. 그러나 의료법, 뷰 티미용, 연구 도구, 인터넷 중독 등 학회지가 제시 하고 있는 네 가지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다양한 주요어들이 절반에 가까운 293편(48.5%)에서 제시 되고 있다. 이상의 결과를 등재등급별로 재분석한 결과 미등재지에서는 의료서비스산업 영역에 해당 하는 연구가 8편(4.5%), 병원산업 분야에 해당하는 연구 12편(33.3%), 고령친화 영역 3편(8.3%), 기타 보건의료서비스산업 영역 2편(5.6%) 이었으며, 등 재후보지에서는 의료서비스산업 영역 연구가 100 편(30.8%), 병원산업 영역 35편(10.8%), 고령친화 영역 32편(9.8%), 기타 보건의료서비스 산업 영역 8편(2.5%) 이었다. 등재지에서는 의료서비스산업 영역 69편(28.4%), 병원산업 영역 16편(6.6%), 고령 친화 영역 26편(10.7%)를 차지하였다. 의료서비스 산업 영역에 대한 하위 영역을 분석한 결과, 미등 재지에서는 일반 의료서비스 영역이 6편(75.0%)로 대부분을 차지 하였고, 등재후보지에서는 치위생 영역 51편(51.0%), 간호영역 38편(38.0%), 일반 의 료서비스 영역 8편(8.0%), 재활영역 3편(3.0%)의 순 이었다. 등재지에서는 간호영역 40편(58.0%), 치위 생 영역 24편(34.8%), 일반의료서비스 영역 5편 (7.2%)의 순으로 나타났다.
Ⅳ. 고찰
이 연구는 의료산업 전반에 대해 관련분야의 학 제 간 연구를 포함하고 있는 보건의료산업학회의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학회지의 방법론적 성장과 함께 내용적 성장 및 향후 연구과제 설정의 방향 을 제시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이를 위해 2007년부터 2018년 12월까지 보건의 료산업학회지에 게재된 연구논문을 연구유형과 연 구방법 및 내용적 특성에 대한 분석틀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대상 논문은 총 604편이었고, 이 중 미등재지 36편, 등재후보지 325편, 등재지가 243편이었다.
연구 유형적 특성은 논문의 종류, 연구자 수, 연 구 모형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를 바탕 으로 604편의 분석대상 논문을 보건의료산업합회 지의 투고 논문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보면, 원저논 문이 96.5%, 사례연구 1.7%, 종설 1.2%, 논단이 0.7%이었다. 그러나 분석대상 연구논문의 실제 내 용을 살펴보면, 원저로 구분된 583편의 연구논문 내에 종설 및 사례연구가 포함되어 있어 논문투고 및 편집 시 연구논문의 성격을 명확히 제시할 필 요가 있다. 두 번째 연구 모형의 제시여부에 대한 분석 결과, 종설연구와 같이 연구 모형의 제시가 필요하지 않는 설계의 연구는 2.3%였으며, 과반수 가 넘는 74.0%의 연구에서 연구모형을 제시하고 있지 않았다. 등재등급별로 보면 연구 모형이 제시 된 경우는 미등재시 22.2%, 등재후보지 21.2%, 등 재지 27.2% 만을 차지하고 있다. 이상의 연구 결과 가 Jung et al.[5]의 분석대상 연구논문 중 단 7.7% 에서만 연구모형을 제시하였다는 결과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지만, Moon et al.[7]의 의 료기관 내 실행연구에 대한 동향분석에서, 분석대 상 연구논문 중 74.6%의 연구가 연구모형을 사용 하여 연구의 진행단계와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 결과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임을 간과할 수는 없다. 연구모형은 앞서 언급한 대로 연구자가 측정하고자하는 변수와 변수들간의 관계를 도식적 으로 제시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어떠한 연구가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시각적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자가 제시하고자 하는 연구 결과 를 보다 잘 이해하고, 원활하고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연구모형을 적절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연구 방법적 특성에 대한 분석은 연구 설계, 연 구 참여자, 표본추출방법, 표본크기의 산출, 연구도 구, 도구의 신뢰도 및 타당도, 자료수집 방법, 그리 고 자료분석 방법의 8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시 행하였다. 먼저 연구 설계에 대한 분석 결과, 서술 적 조사연구 13.9%, 실험설계 연구 3.8%, 문헌고찰 연구 2.3%와 그 외 도구개발 및 내용분석 연구 등 을 포함하는 기타 유형의 연구들이 있지만, 분석대 상 논문 중 73.5%에 해당하는 연구에서 연구자에 의해 연구설계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 연구 설계가 연구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자가 제시 하는 연구 계획과 구조라는 점에서 구체적인 연구 설계 유형을 제시하는 것은 독자로 하여금 연구자 의 의도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또한, 사례연구와 같이 연구 설계가 제 시되지 않아도 되는 연구를 제외하고 연구 설계가 제시되어 있는 150편의 연구논문 중 절반 이상인 84편의 논문에서 비실험설계 중 서술적 조사연구 에 해당하였으며, 실험연구는 23편에 불과하였다. 우리 학회지에 게재된 간호학 영역의 연구들에 대 한 동향분석[3]에서도 연구 설계가 제시되지 않은 연구가 22.2% 이었고 연구 설계가 제시되어 있는 경우에도 대다수 서술적 조사연구가 차지하고 있 었다는 결과나, 한국응급구조학회지 연구동향 분석 [8]에서 실험연구 27.5%에 비해 68.2%의 연구가 조 사연구였다는 결과와도 같은 맥락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학회지와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는 보건의료영역의 다른 학회지에 대한 동향분석 결 과들을 살펴보면[2][4][8][9][10][11] 비실험 설계 중 서술적 조사연구 40~60%, 상관관계 연구 20.4%, 실험연구 7.9~47.2%, 문헌고찰 3.4~17.1%, 질적연 구 2~10.1% 이었으며, 비실험 설계 연구 중에서도 메타분석, Q방법론, 도구개발, triangulation, 시스 템다이나믹스 등 다양한 연구 설계들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우리 학회지에 게재되고 있는 연구논문들이 특정 연구 설계에 지 나치게 편향되어 있다는 것과 연구자가 연구설계 에 대한 제시가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전반적인 보건의료산업영역의 학제 간 연구의 활성화와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의 연구 설계가 적용될 필요가 있고, 보건의료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증적 연 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생각된다.
두 번째 표본추출 및 표본크기 산출에 대한 분 석결과, 편의추출 방법을 사용한 경우가 58.4%, 공 개자료 이용 22.7%, 미 제시 9.4%이었으며, 무작위 추출을 시행한 경우는 3.6%에 불과하였다. 또한 표 본크기 산출 여부에 대한 분석결과 11.9%의 연구 논문에서만 연구설계에 적절하게 요구되는 표본수 를 표본크기 산출 프로그램 혹은 문헌에 근거하여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결과는 보건의료 영 역의 동향분석 연구들이 표본추출 및 표본 크기 산출에 관한 분석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들이 대부 분을 차지하고 있어[8][9][11][12] 직접 비교하기에 는 제한점이 따르므로, 표본추출 방법 및 표본크기 산출에 대한 분석 결과를 자주 제시하고 있는 간 호학 영역의 동향분석들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3][4][5][6]. 이 연구들에서는 편의추출 방법이 82~96%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 연구 결과가 선행 연구들에 비해 낮은 빈도로 편의 추출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편의추출 방법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 석결과는 여전히 연구 결과에 대한 일반화의 제한 을 암시한다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 해서는 표본 추출방법에 대해 통계적 유의성과 자 료의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들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관련 선행 연구들에서의 표본크기 산출 결과 제시 수준이 48~64%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과 비교해보면 우리 학회지 게재 연 구논문의 표본크기 산출의 근거 제시가 미흡하다 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건의료영역에서 이루어 진 동향분석 결과들을 살펴보면 표본 크기 산출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있는 연구들이 거의 없다는 것[3]은 보건의료 영역의 연구들이 표본 크 기 산출 근거 제시에 대한 민감성이 다소 낮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그러나 과학적 절차와 방법 에 근거한 연구의 수행과 연구 결과의 통계적 유 의성, 객관성 및 반복성 확보와 불필요한 연구 대 상자 표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구 설계에 부합 하는 적절한 표본수가 추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 도구의 신뢰도 및 타당도 분석 결과, 연구 과정에 사용된 도구에 대한 신뢰도 및 타당도가 제시된 연구 논문이 51.2% 정도였다. 간 호학 영역의 동향분석 연구들[3][13]에서 신뢰도 및 타당도 보고를 79~91%까지 제시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우리 학회지 게재 논문들에서의 연구도구 에 대한 신뢰도 및 타당도 보고 수준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연구 도구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도는 측 정하고자 하는 변수에 대한 측정이 믿을 수 있고 정확한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연구과정의 과학적 진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용적 분석을 위해 주요어를 학회 가 권고하고 있는 투고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의 료서비스 산업이 29.3%, 그 다음 병원산업 분야 10.4%, 고령 친화 영역이 10.1%, 기타 보건의료서 비스산업 영역이 1.7%였다. 의료서비스 산업 영역 중에서는 간호영역이 44.1%, 치위생 42.9%, 일반 의료서비스 10.7%, 재활영역 2.3%였다. Bea et al[14]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보건의료산업학회 지에 게재된 연구들의 키워드 클라우드 분석을 통 해 15회 이상 제시된 상위 6위까지의 키워드에 직 무만족, 간호사, 조직몰입, 노인, 우울, 자기효능감 과 같은 키워드들이 주를 이루었다고 제시하였다. 이 연구결과에서 보여준 키워드들은 보건의료산업 학회지의 투고 분야 중 의료서비스 산업에 해당되 는 부분이라 할 수 있어 우리 연구 결과와도 유사 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또한 Bae & Woo[15]가 우리 학회지 게재 연구들의 토픽트랜드 분석 결과 를 통해 ‘Health management’와 ‘Hospital Service’ 가 지배적이었다고 보고한 결과와도 유사하다. 다 만, 주요어에 대한 주제 분류 상 학회의 권고 분야 에 일치하지 않아 기타로 분류된 의료법, 뷰티미 용, 연구 도구, 인터넷 중독 등과 같은 주요어들도 48.5%에 해당한다는 점은 학회지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학회가 더 많은 학문분야 간의 협력적 연구의 활 성화를 추구하기 위해 학회지의 투고분야를 좀 더 세분화하여 보건의료산업을 총괄하는 방안을 고려 할 필요가 있고, 연구자 또한 독자로 하여금 연구 가 추구하고 있는 주요 개념들에 대한 이해를 높 일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주요어를 선택할 필 요가 있다.
따라서, 보건의료산업학회지의 질적 향상과 발 전을 위해서는 연구 방법론적 접근방법의 정제와 투고 분야의 세분화 및 주제어 선정의 적절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보 건의료 정책, 의료시장, 거버넌스 등을 포함하여 미래 시대에 부합하는 학문적 완성도를 높일수 있 는 방안들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Ⅴ. 결론
이 연구를 통해 보건의료산업학회지가 창간된 2007년부터 2018년 12월까지 학회지에 게재된 연 구논문들의 특성이 연구유형 측면, 연구 방법론적 측면, 그리고 연구 내용적 측면에서 제시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보건의료산업 영역의 연구 동 향을 반영하는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며, 향 후 보건의료산업 영역 연구의 양적, 질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련 분야 연구의 실 행 전략을 마련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 될 만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 의의에도 불구하 고,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분석도구와 관련된 한계점이 있다. 체계적 문헌고찰과 달리 동향분석연구는 학회지 혹은 연 구주제에 따라 연구자 마다 개별적인 분석틀을 사 용하고 있어 유사한 연구들과의 비교가 어렵다. 연 구자들이 선행연구들을 기반으로 분석틀을 정련하 였다 하더라도, 학회지마다의 투고규정이 달라 일 부 연구자의 의도에 맞도록 분석 항목들이 변용되 고 있어 결과를 비교하는데 다소 한계가 있다. 둘 째, 주요어의 주제를 학회지의 투고 분야에 따라 분류함에 인해 분석대상논문의 각 연구자의 의도 와 다르게 주제가 분류될 소지가 있다. 따라서 추 후에는 주제어의 분석에 있어 보다 객관적이고 포 괄적인 분류기준을 기반으로 반복 분석을 해봐야 할 필요가 제기된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이 논문은 보건의 료산업학회지에 게재되고 있는 연구들에 대한 동 향과 연구방법론적 측면에서의 체계적인 분석을 시도 하였으며, 특히 우리 학회지가 질적 수준 향 상을 위해 향후 고려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제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 로 우리 학회지의 연구방법론적 발전을 위해 다음 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연구 유형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논문투고 시 확인할 수 있는 점검과정의 보완이 필요하다.
둘째, 수행된 연구과정의 체계성과 신뢰성 확보, 자료수집의 오차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도구의 사용이 필요하며 측정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투고형식의 공통화 및 규격화를 통해 연구자가 일관된 형태의 연구논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야 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주요어는 독자로 하여금 읽고자 하는 연 구논문의 중요 개념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연구 개 념이라는 점에서 학회지가 추구하고 있는 연구분 야에 적절히 포함될 수 있는 주요어의 선택이 필 요하다. 따라서 투고 시 주제를 분명히 표기할 수 있도록 지금의 투고분야에 연구자가 보다 정확히 선택할 수 있도록 세부 하위 항목을 제시해 줄 필 요가 있음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