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최근 기계문명의 발달과 사회 환경의 변화로 인 해 외상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현대인들 의 생활양식과 취미생활의 다양화로 인하여 스포 츠 활동의 증가와 폭력의 증가는 치아외상의 발생 률을 높이고 있다[1][2]. 외상성 손상의 경험은 아 동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측면에서 향후 바람직하 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발음 및 저작, 심미 적 문제뿐 아니라 후속 영구치 치배와 악골의 발 달 등,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며 젊은이들의 구강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므로 외상을 받은 치아 는 조속한 치료와 올바른 처치가 필요하다[3][4]. 특히, 구강악안면 부위는 외부에 직접 노출되어 있 어 외력에 의해 손상을 입기 쉬우며, 치아를 포함 한 구강조직이 손상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국민 건강영양조사 제4기 3차년도(2009) 자료에 의하면 외상의 원인으로 부딪힘, 추락·미끄러짐, 운수사고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외상으로 인하여 병의원이 나 응급실 등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던 사고 발생 률의 경우 1~18세에서 8.0%, 19~64세에서 6.8%, 65세 이상에서 6.6%로 보고되었다[3][5]. 요즘은 스 포츠 특히 격렬한 스포츠를 통한 구강조직의 손상 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3], 외상으로 인 하여 병의원이나 응급실 등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 는 사고 발생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6]. 학령기 어린이들의 경우 학교주변에서 치아외상을 동반하 는 사고가 빈발하며,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치아외 상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1][7]. 유아기나 초등 학생 연령의 경우 치아외상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 한 처치가 손상 받은 치아의 예후를 결정짓는 중 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완전 탈구된 치아의 경우 손상 직후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루 어짐에 따라 그 예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 게 된다[6][7][8]. 소아의 경우 치아 손상의 10~39% 가 스포츠 활동과 관련이 있고, 8~11세에 빈발하 게 발생하며, 치아의 치근이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미성숙 치근을 가진 경우에는 치료 시에 치료시간 이 길어지고, 치료횟수도 늘어나 환자의 일생동안 지속되는 어려움을 유발하기도 한다[2]. 이러한 치 아손상의 유형 및 발생률에 대한 연구는 여러 논 문에서 발표되었으나 연구자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1][2][3][6][8][9].
치아손상으로 인한 치과치료이용에 대한 연구는 수행된 적이 적고 치과 의료서비스는 건강보험 보 장률이 낮고 비급여 분야가 많은 실정에서 상대적 으로 높은 의료비로 인해 보장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어 왔다[10].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보 건정책에도 불구하고 비급여 항목이 비교적 많은 치과치료의 특성 때문에 치과치료비의 본인부담율 이 높아 치과치료를 완전하게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11]. 따라서 외상에 의한 치아손상유 형별 치과치료이용에 대한 분석을 해보는 연구는 중요한 실천적 함의를 지니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 여 우리나라 구강손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아손 상으로 인한 의료이용에 대하여 조사를 시행하였 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제7기(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 시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제7기 1차년도 자 료(질병관리본부, 2016)를 중심으로 계통추출법을 이용하여 선정하였다. 건강설문조사와 구강검진조 사에 모두 응답한 가구원을 조사대상자(치아손상이 있는 대상자와 치아손상이 없는 대상자)로 전체 8,150명 중 결측치를 제외한 7,681명을 연구대상자 로 선정하였다.
2. 연구도구
일반적 특성은 성별, 연령, 가구소득, 교육수준, 직업, 신체활동, 거주 지역, 알코올, 흡연, 의료보장 형태, 민간보험가입여부, 치아손상(치아가 다치거나 부러진 적이 있다)등을 변수로 선정하였다. 연령대 는 만10-19세를 10대, 20-29세를 20대, 30-39세를 30대, 40-49세를 40대, 50-59세를 50대, 60-69세를 60대, 70-79세를 70대로 범주화하였다. 소득수준은 하, 중하, 중상, 상으로 구분하였다. 직업유형으로 는 관리자 및 전문가 관련 직종, 사무종사자, 서비 스 및 판매종사자,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기능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단순노무종사자, 무 직(주부, 학생 등)으로 분류하였다. 의료보장형태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를 합하여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로 분류하여 국민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 여수급자로 구분하였다.
3. 분석방법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제공받아 통계 프로그 램 SPSS Window version 23.0(SPSS Inc. IL, USA) 을 사용하여 교차분석(chisqure test) χ2(p)과 로 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사용하였다. 치아손상이 있는 환자들의 의료보장형 태에 따른 의료이용 분석에서는 범주형 변수의 특 성과 해석상의 한계로 인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 이 아닌 교차분석을 사용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치아손상경험여부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치아손상경험여부에 대하여 분석을 실시한 결과 남자의 경우 여자보다 손상경험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유의한 차이를 보 였다(p<.001). 연령별 치아손상경험은 20대가 가장 높았으며, 10대가 가장 낮았다(p<.001). 교육수준별 치아손상경험은 가장 높은 경우가 중졸, 그 다음 순은 대졸이상이었으며, 가장 낮은 경우는 초졸 이 하이었다(p<.01). 직업별 치아손상경험의 경우 기 능원·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가 가장 높았으 며, 무직이나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가장 낮았다 (p<.001). 신체활동에서는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에서 손상경험이 높게 나타났다(p<.01). 음주 를 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손상을 보였다 (p<.001). 현재 흡연율의 경우 흡연을 하는 경우에 손상이 높게 나타났다(p<.001). 의료보장형태별로 는 의료급여가 상대적으로 손상이 높고, 국민건강 보험은 낮게 나타났다(p<.05). 치과병의원을 이용 하는 경우 손상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01)<Table 1>.
2. 치아손상경험에 따른 의료이용영향 요인
치아손상경험에 따른 치과병의원이용에 대한 분 석을 실시한 결과 남자의 경우 OR=1.94로 여자보 다 높게 나타났다. 소득4분위별로는 중하의 경우 OR=1.27으로 높게 나타났다. 교육수준은 초졸 이 하에서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관리자 및 전문 가 관련 직종, 사무종사자 등이 높고, 단순노무종 사자,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낮게 나타났다. 신 체활동의 경우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OR=1.52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흡연은 흡연을 하지 않는 경우 OR=.742로 낮게 나타났다. 치과병의원 이용여부에서는 OR=.763로 치과치료이용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3. 치아손상경험에 따른 외상발생 원인 평가
치아손상경험에 따른 외상발생 원인 평가를 실 시한 결과 스포츠, 폭력, 안전사고의 경우 남자가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p<.001). 연령별로 스포츠는 40대가 가장 높게 나 타났으며(p<.001), 폭력은 50대가 높게 나타났고, 교통사고는 60대와 70대 고령자가 상대적으로 높 게 나타났으며(p<.01), 안전사고는 10대의 경우에 높게 나타났다(p<.001). 연령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 주었다. 소득4분위수별로는 소득이 ‘중상’이나 ‘상’ 집단이 상대적으로 스포츠로 인한 손상이 높 았으며(p<.05), 폭력은 ‘중하’와 ‘하’ 집단이 상대적 으로 높게 나타나(p<.05),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교육수준별로는 ‘고졸’ 및 ‘대졸이상’의 경우 스포 츠에서 높게 나타났고(p<.001), 안전사고는 ‘초졸 이하’와 ‘대졸이상’에서 높게 나타나(p<.001), 유의 한 차이가 있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주부, 학생)의 경우 스포츠에서 높게 나타났다(p<.001). 음주의 경우 음주를 하는 경우 스포츠, 안전사고에서 높게 나타났다. 흡연의 경우 흡연을 안 하는 경우에서 스포츠(p<.001), 안전사고(p<.001), 기타(음식 섭취 시 손상 등)(p<.05)로 인한 손상이 높게 나타났다.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기타사고에서 높게 나타났 다(p<.05). 의료보장유형별로는 국민건강보험가입 자의 경우 스포츠(p<.01)과 폭력(p<.001)이 의료수 급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민간보험가입자의 경우에는 스포츠(p<.05), 폭력(p<.05), 교통사고 (p<.0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Table 3>.
4. 치아손상이 있는 환자들의 의료보장형태에 따른 의료이용분석
치아손상이 있는 환자들의 의료이용실태를 분석 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부러진 치아를 치료 하거나, 발치 또는 구강내 수술, 치아신경치료 등 의 경우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및 의료급여 수급자 모두에서 의료이용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 다. 치과진료 미수진을 하는 경우 국민건강보험가 입자 92.2%, 의료급여 수급자 7.8%, ‘치과치료 불 필요’에 응답한 대상자 중 국민건강보험 가입자가 98.3%, 의료급여 수급자는 1.7%로 ‘치과치료 불필 요’의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유의한 차 이를 보였다(p<.05).
<Table 5>에서 치아손상이 있는 환자들의 의료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민간보험가입여부와 부러 진 치아치료 또는 치아신경치료를 하는 경우 유의 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으나, 발치 또는 구강내 수 술의 경우 민간보험가입여부와 의료이용은 상대적 으로 낮게 나타나(p<.001), 민간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는 경우에 발치나 구강내 수술이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치과진료 미수진의 경우에서 ‘필요 치과진료 미수진’ 이나 ‘치과치료 불필요’ 보다 민 간보험가입자는 ‘필요 치과진료 이용(82.5%)’이 상 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p<.01).
Ⅳ. 고찰
오늘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대중에게도 레져 및 스포츠가 활성화됨에 따라 구 강악안면영역의 외상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치아손 상으로 인한 치과치료가 필요해 지는 경우가 늘어 나고 있다[3][9]. 구강악안면부 외상의 상병명과 외 상발생 원인에 대한 발생빈도는 주로 치아파절 영 역에서 발생빈도가 높고 대체로 넘어짐, 부딪힘에 의한 외상비율이 높으며 레져 및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넘어지거나 부딪혀 외상이 발생되는 경우 가 늘어나고 있다[3][9].
본 연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 여 치아손상경험에 따른 의료이용에 대하여 살펴 보았다. 구강악안면부 외상은 일상생활에서 부주의 나 사고로 인하여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응 급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외상 중의 하나이지 만 구강악안면부 외상 가운데 치아손상의 경우에 는 즉각적이고 적절한 치료가 요구되어짐에도 불 구하고 그러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7]. 이번 연구에서 치아손상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 는 20대, 교육수준은 중졸이나 대졸이상, 직업별로 는 기능원·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에서 손상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신체활동량이 활발하 고, 격렬한 접촉이 요구되는 게임이나 스포츠에 노 출되기 쉬운 연령대이거나 손상을 유발하기 쉬운 위험에 노출되는 직업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 났으며, 특히 남자의 경우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9]. Ferreira et al.[12]은 안면골절에서 남녀성비는 3.1:1이라 하였으며, Heo et al.[8]의 연구에서는 1.9:1로 이번 연구에서의 남녀비율 1.9:1과 유사하 게 나타났다[3][13]. 이는 여성의 사회 활동량의 증 가로 외상 위험에 노출되는 기회가 더 많아지면서 남녀 간의 차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 진다[3]. 또한 음주나 흡연을 하는 경우에도 음주 나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치아손상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후 발생하는 교통사 고, 폭력, 넘어짐, 부딪힘의 사고는 음주를 하지 않 는 사람들에 비해 발생빈도가 높고[14], 음주와 흡 연은 상호관련성이 있다[14]. 구강악안면부 외상발 생의 다빈도 원인으로 넘어짐, 부딪힘, 저작, 교통 사고, 폭력, 스포츠, 추락 순으로 발생한다고 하였 는데[3], 본 연구에서는 치아손상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으로 스포츠, 폭력, 안전사고 등에서 여자보다 남자가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스포 츠로 인한 발생이 높았으며, 50대에서 폭력, 60대 와 70대에서는 교통사고에 의한 손상이 많았고, 안 전사고는 10대에서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구강악안면부 외상의 원인은 소아의 경우, 넘 어짐, 운동경기, 교통사고 등이 대부분 많고 이 중 넘어짐이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한다고 보고되었 으며, 성인의 경우는 구타, 스포츠, 자동차사고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와 일치한다[3][16]. 그 외에 한 번에 여러 개의 치아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는 주로 교통사고나 ·스포츠 활동 시 또는 높 은 곳에서의 낙상으로 인해 발생되는 것으로[4][9], 장애인 특히 뇌성마비 환자는 낙상에 의한 다양한 손상이 많고, 전신마취 환자의 경우는 삽관과정 시 치아 파절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된바 있다[4].
최근에는 낙상의 비율이 감소된 반면 스포츠, 특히 축구에 의한 원인이 증가되고 있으며[1][2][9], 손상의 장소로는 집, 학교, 거리에서의 손상이 높 은 빈도를 차지하고[3][15], 계절별로는 봄과 여름 의 손상이 가을 또는 겨울 보다 손상의 빈도가 높 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2][16]. Kim & Lee[1]의 연구에서 시간대에 따른 손상빈도가 점심때 손상 을 입게 되는 경우가 52.9%로 가장 많이 일어난다 고 하였으며, 부모 및 선생님의 주의가 적은 방과 후 오후 시간대에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 었다. 외상 후 내원까지의 경과 시간에 대해서는 당일 내원(38.7%), 1~7일 사이에 내원(37.8%), 그리 고 정기검사(23.5%)의 순으로 보고되었고[17], 당일 내원의 비율이 57.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고 하였다[18]. 외상으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어 내원 하는 환자들은 어린아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 지 다양하다. 손상 후 치료까지 이어지는 시간경과 는 교육수준 및 구강 건강관리 수준에 대한 인식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만 6세가 되면 영구 치가 나기 시작하는데 만 13세 이후가 되면 유치 가 모두 빠지고 영구치가 자리를 잡게 되며, 치아 파절의 경우 전치부는 영구치임을 알고 치아손상 시 상황판단을 적절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치아 탈구에 대하여 응급처치의 지연은 탈구된 치아에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완전탈구 치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재식이 이루어지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은 경우 손상치아의 치주인대 손상을 최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러한 상황대 처능력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 이다[7].
본 연구에서 치아손상으로 인해 치과병의원을 이용하는 경우를 살펴본 바에 의하면, 남자가 여자 보다 1.94배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관리자 및 전문 가 관련 직종, 사무종사자 등이 높고 단순노무종사 자,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는 낮게 나타났다. 의료보 장형태별로는 국민건강보험자가 의료급여수급자보 다 낮게 나타났으며,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경우 에는 치과진료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치 아손상으로 인해 치과병의원을 이용하는 경우는 낮게 나타났다. 부러진 치아 치료, 발치 또는 구강 내 수술, 치아신경치료 여부 등의 경우 국민건강보 험을 이용하거나 의료급여를 이용하거나 의료보장 형태와 치과병의원 이용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진 않았으며, 민간보험가입자의 경우에 발치 또는 구 강내 수술 등의 치과진료 이용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2010년 국민구강실태조사에서 발표한 바 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치과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으나 진료를 받지 못한 ‘미충족 치료 필요 율’이 28.0%였으며[19], 의료급여 수급자보다 국민 건강보험가입자가 치과진료 미수진이 높았다는 보 고가 있다[20]. 따라서 적기 치과치료가 가능하도 록 치과치료 본인부담금의 감소를 위한 치과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및 민영 치과단독 의료보험 개발의 필요성도 요구되어진다[21][22]. 치아의 손 상을 예방하려면 사고를 예방하는 수밖에 없겠으 나, 기타 스포츠로 인한 경우에는 치아손상이 예상 되는 스포츠일 경우 마우스피스 등의 보호 장구를 착용하여 치아의 손상을 예방하도록 하여야하며, 치아외상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 및 교사 들에게 치아외상에 대한 응급대처방법의 지식과 그 예방을 위한 mouth protector에 대한 인식 교 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7][23]. 또한 치과 의료 서비스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고, 비급여 분야 가 상대적으로 높은 의료비로 인해 치과치료이용 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하여는 정책적 중재와 함께 치과진료의 실천적 함의를 높일 수 있는 방 안이 강구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종속변수를 보험가입여 부와 의료이용여부로 하여 범주형 변수를 사용하 였다. 환자들의 의료보장형태에 따른 의료이용 분 석에서 범주형 변수의 특성과 해석상의 한계로 인 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이 아닌 교차분석을 통하 여 분석한 것은 연구의 한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교차분석의 경우 영향변수들에 대하여 보정하여 함께 살펴보기 어렵고 변수를 범주화 할 경우 의 료이용 여부만을 사용함으로써 질병의 경중도의 정도를 파악할 수 없어 치료의 경험치를 가늠할 수가 없다. 또한 단면연구이기 때문에 의료보장형 태별 및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의 변화정도를 반영 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아손상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보장형태와 민간의료보험 가입 여부 를 파악하여 의료이용과 관련된 분석을 시도하였 다는 점에 그 의의를 두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토대 로 다양한 접근방법으로 치과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및 치과 민간의료보험 관련 연구가 활성화 되고 이에 따른 보건정책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Ⅴ. 결론
이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이용하 여 건강설문조사와 구강검진조사에 응답한 7,681명 을 대상으로 치아손상환자의 의료이용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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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손상환자의 의료이용 발생빈도는 1.9:1 로 남자의 비율이 높았고, 나이에 따른 발생빈도는 20대가 가장 높았으며, 교육수준별로는 중졸, 대졸, 초졸 순이었다. 의료보장형태별로는 의료급여가 손 상이 높고, 국민건강보험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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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손상경험에 따른 치과병의원이용은 남자 가 OR=1.94로 여자보다 높았고, 소득분위별로는 중하에서 OR=1.27로 높았으며, 교육수준은 초졸 이하에서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관리자 및 전 문가 관련 직종, 사무종사자 등이 높았고, 단순노 무종사자,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낮게 나타났다. 치과병의원 이용여부에서는 OR=.763로 치과치료이 용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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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발생 원인으로 스포츠, 폭력, 안전사고의 경우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고, 연령별로 스포츠는 40대에서, 폭력은 50대, 교통사고는 60대와 70대 고령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안전사고 는 1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스포츠 활동 시에 음 주를 하는 경우에는 특히 안전사고가 높게 나타났 다. 의료보장유형별로는 국민건강보험가입자에서 스포츠와 폭력이 의료수급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 으며, 민간보험가입자의 경우에는 스포츠, 폭력, 교 통사고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치아손상 환자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체계적인 외상사고 예방대책 및 보완정책 수립과 적극적인 안전교육 및 홍보활동 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