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 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vce, SNS)는 일상적이고 또한 중요 한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SNS를 통하여 서로 상호간의 공통 관심영역에서의 정보교류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경험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지인들과의 유대관계 강화하 거나 또는 더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도 있게 한다[1]. SNS 이용의 중요한 장점은 이러 한 유대관계의 형성이 비교적 최소의 비용과 빠른 시간 내에 이용자 스스로 구축할 수 있게 한다는 것에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조사[2]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들이 하루 평균 4.6시간 스마트폰을 사 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SNS를 사용하는 시 간은 평균 2.7시간으로 보고하고 있다. 대학생의 경우에는 하루 SNS 이용시간이 5시간 이상인 집 단이 26.5%라고 연구한 결과도 있었다[3].
SNS는 기본적인 역할이라 할 수 있는 사회의 여론 형성 및 개인과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수단 을 제공하는 영역을 넘어 정치 및 경제의 영역에 서의 SNS의 역할의 중요성도 부각되었으며[4] 사 람들의 구매행동과 활동에 있어 SNS를 활용한 기 업들의 마케팅 수단으로도 급속하게 적용되어 왔 다[5]. 기업들은 SNS마케팅, 고객관리, 홍보활동을 통하여 개별고객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려는 노 력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경영의 필수적 요건으 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5].
건강정보에 대한 SNS활동 역시 일반 경영의 영 역에 못지않게 발전하여 왔고, 이는 프로슈머라는 용어까지 창출해 내고 있다[6]. 특히 보건의료 분 야에서와 같이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해 온 분야 에서 기존에 형성된 의사결정의 구조에 균열 또는 파괴를 초래하며, 다양한 의견과 경험의 공유해온 의료소비자들에게는 보다 합리적인 의료서비스나 건강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6]. Son & Kyeung[7]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터넷을 통하여 획득한 건강정보를 의사의 진료과정의 상 담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거나 건강정보를 적극적으로 찾는 사람이 절주나 금연과 같은 건강 행위에 대한 이행 수준이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 었고, 이는 사회적 관계망에서 건강정보검색 능력 과 정보의 교류의 중요성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 다. 소비자의 측면의 SNS활동도 중요하지만 의료 및 건강 서비스 제공의 주체인 의료기관이나 공공 의료서비스 조직에서의 SNS의 활용은 질병치료나 건강증진 영역에서 비용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서의 중요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많은 의료기관들이 해당 기관의 마케팅, 커뮤니티 의 형성, 임상시험 참자가 모집을 위해 SNS를 활 용하고 있으며[8] SNS를 통한 의료상담 및 환자간 의 경험 공유, 의료인 네트워킹 및 정부 캠페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개인적 영역 에서 몇몇 의사들의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SNS활 동들도 증가 추세에 있다[8].
모든 사회적 영역에서 SNS의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상호작용과 교환의 개념에서 출발 한다고 할 수 있다. 웹1.0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환경에서 일방적으로 게시되거나 주어지는 정보를 수용하는 환경이었지 만, 보다 발전한 웹2.0 시대에서는 사용자들 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ICT매개도구를 제공함으로써 SNS 참여자 상호간의 작용을 통한 정보의 공유와 생산 및 재생산을 가능하게 하였다[9][10][11]. 하지 만 때로는 공유의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개인 정보 노출이나 사생활 침해, 그리고 지나친 마케팅 정보에 대한 노출에 따른 심리적 피로감의 부작용 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10][11].
SNS에서 교환되는 정보의 특성은 공개성, 연결 성, 자발적 참여성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지 향성을 가진다[1]. 또한 SNS정보의 특성은 정보 제 공성, 생생함, 유용성, 신뢰성 그리고 유희성과 같 은 특징을 지니고 있고, 이러한 요인들이 특정 정 보와 관련된 행동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파 악되고 있다[12][13].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SNS정 보의 특성들이 건강과 관련된 정보의 상호교류에 서 어떤 상호 관련성이 있는지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정보 및 경험의 상호교환을 통하 여 이루어지는 광범위한 인간관계와 상호작용 속 에서 생성되고 축적되는 정보와 경험의 과정을 사 회적 자본(social capital)의 개념으로 이해하고[11] 이러한 사회적 자본에서 특히 건강과 관련된 정보 의 공유에 있어 그 정보의 사용수준을 결정하는 요인들의 구조적 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SNS의 보 건의료적 활용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의 연구 목적은 SNS 에서 이루어지는 건강증진관련 활동의 수준을 각 영역별로 파악하고, 이러한 영역에 따른 인구사회 학적 변수에 따른 변이를 파악하고자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며, 두 번째 목적은 건강증진을 위한 SNS 정보 활용수준과 SNS 정보의 특성들 간의 구 조적 관련성을 파악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구조적 관계는 의료서비스제공 주체나 공공건강증진 담당 부서에서 SNS를 활용한 정보교환 및 커뮤니티의 구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대상은 B시 소재한 대학의 재학생과 학부모이었다. 표본 추출대학은 B시에 위치한 대 학 중 설문협조가 가능한 보건의료 계열 학과를 대상으로 하였다.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2015년 6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실시 하였으며, 각 학교별로 협조가 가능한 학과를 파악 한 뒤 학과 단위로 우편으로 설문을 발송하였다. 설문지는 학생과 학부모 각각 250부를 배부하여 회수 하였다. 설문지 회수율은 500부 중 344부를 회수하여 68.8%가 응답하였다. 연구대상자에 대한 윤리적 고려를 위해 K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IRB) 의 승인을 받은 후(KU IRB 2015-0011-01)연구를 시행하였다.
2. 연구도구 및 변수의 정의
1) SNS의 사회적 자본
사회적 자본의 정의는 개인이나 집단에게 축적 된 현실 또는 무형의 자본으로 정의할 수 있다 [14][15]. 이는 사회적 상호관계 속에서 정보의 교 환을 통하여 형성할 수 있으며 어떤 집단에서의 신뢰와 규범 그리고 네트워크 등의 모든 요인들에 서 구성원의 목적달성과 상호이익을 위해 조정과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메커니즘이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15]. 따라서 사회적 자본의 개념은 SNS의 활동을 통하여 형성될 수 있는 정보와 경험의 공 유가 사회적 자본으로 설명 가능하다고 할 수 있 다. 또한 사회적 자본의 영역은 중개적 사회자본 (bridging social capital)과 유대적 사회자본 (bonding social captial)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중 개적 사회자본은 약한 유대관계를 말하며 감정이 배제된 상태에서 유용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주고 받는 개인 간의 느슨한 연결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약한 유대관계는 다양성을 설명하고 분류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15].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약한 유대관의 형성을 Jang et al.[16]의 사회적 자본과 Lee[17]의 연구에서 제시 한 중개적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SNS에서 정보 교 환의 능력, 타인과의 공감대 형성정도, 그룹형성능 력,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기회의 측면을 제시한 4 개의 척도로 중개적 사회자본의 정도를 축정하였 다. 유대적 사회자본은 개인 간의 강한 연결과 감 정적으로 친밀한 관계인 친구나 가족 같은 강한 유대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며, 이 개념을 측정하기 위하여 Lee[17]의 연구에서 제시한 세 가지 항목을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2) 공유정보의 질
공유정보의 질(Quality of Sharing Information) 의 개념을 Gwak et al.[18]의 연구는 정보제공성으 로 정의하였지만 사용한 척도들은 Goodhue & Thompson[19]이 정의한 정보시스템의 질을 구성 하는 정보의 유용성(compatibility), 자료의 정확성 (right data)과 자료의 다양성(right level of detail), 자료의 권위(authorization)로 정의한 영역에 모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SNS상의 다양한 정보, 정보의 유용성 및 가치, 그리고 충분 한 정보의 정도를 측정하였고 이를 공보공유의 질 로 정의하였다. 공유정보의 질은 4항목으로 구성하 였다.
3) 정보의 신뢰성
신뢰성(credibility)의 정의 있어 Erdem & Swait[20]은 특정시점에서 어떠한 실재의 의도를 믿을 수 있는가로 정의하였고, 이는 믿을만함으로 간단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12]. 그러나 정보원의 신뢰성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개념을 포함한다. 즉 정보의 수신자(recipient)의 입장에서는 정보의 신 뢰성은 정보원천의 적절한 지식(relevant knowledge)과 기술 및 경험을 제공하며 그리고 공 정 및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지각할 때 신 뢰성이 발생할 수 있다[12]. 정보원에 대한 신뢰성 의 유형은 유추신뢰성(presumed credibility), 평판 신뢰성(reputed), 표면신뢰성(surface) 그리고 경험 신뢰성(experienced)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 다. 이 4가지 중 가장 의미가 있는 신뢰성은 경험 신뢰성으로 정보수신자가 시간에 걸친 일차적인 경험에 기초하여 형성되는 것이기에 가장 믿을 만 한 신뢰성으로 간주된다. 유추신뢰성은 수신자의 추측으로 발생하는 신뢰도로 특정집단을 이럴 것 이라 것과 유사한 개념이며, 평판신로성은 전문가 의 표식에 근거한 신뢰성을 의미하며, 표면신뢰성 은 수신자의 관찰에 의해 발생하지만 외적인 표식 만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다. 쌍방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에서 정보원에 대한 신뢰성은 오프라인과 온 라인에서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12].
이 연구에서는 Lee et al.[12]의 연구를 바탕으로 신뢰성의 개념을 정보의 영역으로 확장하였다. 정 보의 신뢰성(information credibility)은 정보에 대 한 믿음, 정보출처, 정보의 전문성 그리고 정보제 공자의 정보에 대한 신뢰로 4가지 척도로 측정하 였다.
4) 정보의 최신성
정보의 최신성(Information Currency)은 Goodhue & Thompson[19]의 연구에서 제시한 현 재성(currency)의 개념을 적용하였다. 이 최신성과 유사한 개념으로 Lee et al.[12]의 연구에서 정의하 는 필요시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그리고 빠른 시 간 내에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개념으로 정의하 고 이를 정보서비스의 적시성을 제안하였다. 하지 만 현재 사용 중인 SNS를 위한 ICT도구의 완전성 을 고려할 때 접근성과 빠른 응답속도와 같은 문 제는 해결되었으므로, 건강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 이트하고, 구성원 간에 교류를 통해 생성된 정보가 지속적으로 새로워지며, 내게 필요한 건강정보에 대한 피드백의 속도가 더 의미 있는 개념일 것이 므로 이를 정보의 최신성으로 정의하고 4개의 항 목으로 측정하였다.
5) SNS 건강정보 활용도
SNS 건강정보 활용도는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 합계획의 건강형평성 지표를 기준[21]으로 SNS활 동에 적용할 수 있는 지표를 도출하여 12개의 영 역으로 재분류하여 5점 척도로 그 활동정도를 측 정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영역은 금연, 금주, 운 동, 영양과 식습관, 질병 및 질환, 의료기관 및 의 료진 관련 정보, 비만/다이어트, 건강보조식품, 미 용 및 뷰티, 민간요법 또한 한방, 유기농 식자재, 도박 및 각성물질에 대한 중독예방과 관련된 정보 영역으로 분류하였다. SNS 건강정보 활용도는 최 종적으로 12개 영역의 총 평균값으로 정의하였다.
6) 연구모형
이 연구의 연구모형은 SNS가 사람들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ICT도구로서 사람들 간의 유 대관계와 상호작용에 따른 사회적 자본을 형성한 다는 것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자본 이 증가하면 형성된 커뮤니티에 대한 몰입도를 증 가시키고 상호작용도 증가하며 이에 따른 긍정적 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22]. 네트웍의 참여자의 상호작용을 중개적 사회자본(bridging social capital)과 유대적 사회자본(bonding social capital) 으로 분류하고 전자를 약한 유대관계(weak tie)로 후자를 강한 유대관계(strong tie)로 정의하고[15] 이 두 내생변수가 SNS 정보특성을 매개하여 최종 적인 변수인 SNS 건강정보 활용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약한 유대관계의 역할은 정보의 광범위한 확산 과 알지 못하는 집단들과의 연결성을 위한 개념으 로 설명된다. 강한 유대관계에서는 상호간의 정보 의 탐색, 상호간의 중복적 정보교환의 과정과 영향 력의 강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해질 것이며 사회적 관계의 활성화를 초래하는 역할을 할 것이 다[11]. 즉, 약한 유대관계의 확장 속에서 SNS정 보의 특성을 통한 경험적 신뢰형성은 강한 유대관 계를 형성하는 기초가 되고, 최종적으로는 유대적 사회자본이 중개적 사회자본의 영향을 매개할 것 이다.
SNS 정보의 형태는 테스트, 사진, 동영상, 댓글 등의 형태 제공되기 때문에 제공된 정보의 질적인 측면이 강조될 수 밖에 없다[11]. 이 연구모형에서 제시한 공유정보의 질은 네트워크를 구성한 구성 원간의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상호교류의 결과물 [18]로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유되는 정보의 질 적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가정하였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된 신뢰성과 구성원이 필요한 정 보의 최신성을 확보한다면 SNS의 참여자들이 상 호 추구하는 목표를 보다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의 연구모형은 사 회적 자본을 구성하는 중개적 사회자본과 유대적 사회자본이 SNS정보의 특성인 공유정보의 질, 정 보의 신뢰성 그리고 정보의 최신성을 매개 또는 직접적으로 SNS에서 건강관련 정보를 찾기 위한 활동수준과의 구조적 영향관계를 <Figure 1>과 같 이 설정하였다. 모형에서 영향경로에 따라 가설번 호를 “H:”로 표기하였다.
3.통계분석
1) 통계방법
이 연구에서는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SNS이용 특성에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각 요인들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 하여 Cronbach’s α를 이용한 내적신뢰도 확인과 각 요인별 구성타당도를 직교회전(varimax rotations)을 이용한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을 실 시하였다. 사회적 자본과 SNS정보의 특성이 SNS 건강정보 활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 여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ed Equation Model)을 사용하였다.
2) 신뢰도와 타당도
유대적 사회자본과 중개적 사회자본 그리고 SNS 정보의 특성으로 정의된 공유정보의 질, 정보 의 신뢰성, 정보의 최신성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도 를 확인하였다. <Appendix 1>과 같이 5개 요인을 확정하여 요인들의 구성타당도(construct validity) 를 확인하였다. 회전방법은 직교회전(varimax rotation)을 사용하였고, 각 측정항목의 해당요인에 대한 구성 타당성은 요인적재값(factor loadings)이 .40이상인 것을 기준으로 하였다. 각 요인들의 Cronbach’s α는 중개적 사회자본이 .90, 정보의 최 신성이 .92, 정보의 신뢰성. 89, 공유정보의 질이 .84 그리고 유대적 사회자본이 .87로 모든 요인에 서 높은 수준이었다. 5개 요인에 대한 구성 타당도 를 위한 요인분석에서는 공유정보의 질에 4번째 항목(UF4) 과 유대적 사회자본의 세 번째 항목 (IR3)의 요인적재값(factor loading)이 해당요인에 할당되지 않아 최종 요인분석에서는 제외하고 분 석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SNS의 사용특성
이 연구의 응답자는 여성이 75.4%로 남성에 비 해 다소 많았다. 교육수준은 대부분의 응답자가 전 문대 및 대학졸업자가 60.6%로 대 다수를 차지했 으며 대학원 졸업자는 .09%이었다. 가구소득은 4백 만원에서 5백만원이 35.4%로 가장 많았으며, 종교 는 기독교/가톨릭이 22.6%이었다<Table 1>. 응답 자의 73.9%는 SNS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그들의 SNS에 접근하는 것에 있어 스 마트폰을 이용하였으며, SNS의 유형에서는 페이스 북이 42.3%로 가장 많이 사용하였으며 하루에 1시 간 정도 사용한다는 응답이 51.3%로 가장 많았다
SNS 사용 특성은 현재 SNS를 사용하고 있는 249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SNS에서 건강과 관 련된 목적으로 사용하는 횟수에 있어 “자주” 또는 “매우 자주 사용한다”로 응답한 사람은 30.7%였으 며, 이들이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찾기 위해 사용 하는 하루 평균시간은 각각 41분과 82분이었다. 또 한 총 SNS 사용 시간에서 건강관련 정보를 찾는 백분율에 대한 질문에서는 10%이하라고 응답한 사 람이 101명(41.2%)이었고, 이들이 건강관련 정보를 위해 사용한 하루 평균 시간은 11분이었다. 대부분 의 응답자는 하루 총 SNS 이용시간 중 21~30%정 도를 건강과 관련 SNS활동을 하였으며,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70분이었다<Table 1>.
2. 건강관련 정보를 위한 SNS활동 특성
SNS 건강정보 활용도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의 건강형평성 지표를 기준[21]으로 금연, 금주, 운 동, 영양과 식습관, 질병 및 질환, 의료기관 및 의 료진 관련 정보, 비만/다이어트, 건강보조식품, 미 용 및 뷰티, 민간요법 또한 한방, 유기농 식자재, 도박 및 각성물질에 대한 중독예방과 관련된 정보 로 분류하였다. 인구사회학적 변수에 따른 12가지 영역의 변이를 파악하였으며, <Table 2>는 이 결과 중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만을 제시하였다.
금연정보의 활동영역에서는 교육수준이 높을수 록 또한 학생일 경우 높은 수준의 유의미한 활동 을 보였으며, 질병과 질환과 관련된 활동에서는 종 교가 없는 경우 보다 불교․원불교일 경우 높은 활동성을 보였으며, 의료기관 및 의료진에 대한 정 보를 찾는 경우에는 종교가 없는 경우 보다 불 교․원불교 그리고 기독교 천주교의 경우에서 더 높은 수준의 SNS 활동이 있었다.
영양과 식습관에 관련된 정보에서는 성,직업, 결혼 상태, 그리고 나이에 따라 유의미하였다. 12개의 영역에서 미용 및 뷰티와 관련된 정보가 가장 많 이 변이를 보이는 항목이었으며, 여성일 경우, 고 졸이상의 학력일 경우, 미혼일 경우 그리고 연령이 50 이하일 경우에 높은 수준의 활동성을 가지고 있다. 민간요법 및 한방에 대한 SNS 활동은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그리고 학생일 경우 더 높은 수 준의 SNS 활동을 하였으며, 유기농 식자재 및 식 품 안전에서는 기혼/이혼 등의 경우와 직장인일 경우 더 높은 수준의 활동성을 가지고 있다.
3. 요인들의 구조적 연관성
SNS 이용자들의 사회적자본인 참여자의 중개적 사회자본과 유대적 사회자본 즉, 약한 유대관계 (weak tie)와 강한 유대관계(strong tie)가 SNS 건 강정보 활용도에 미치는 영향력에서 SNS정보특성 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모형을 제시하였다.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GFI(Goodness-of-Fit Index) = .83, AGFI(Adjusted Goodness-of-Fit Index) = .77 그리 고 CFI(Comparative Fit Index) = .90이었으며 <Table 3>, 이 결과는 모형의 적합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CFI는 표본의 크기에 크게 의 존하지 않는 지표로서, 이 연구의 표본이 다소 적었 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CFI지수로 연구모형을 평가하 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유대적 관계 즉 유대적 사회자본은 공유정보의 질(β=.18 p<.01), 정보의 신뢰성(β=.18 p<.001) 그 리고 정보의 최신성(β=.19 p<.001)에 양의 유의미 한 영향력이 있었고, 또한 SNS 건강정보 활용도에 도 유의한 양의 영향력이 있었다(β=.13 p<.05). 중 개적관계(중개적 사회자본) 역시 공유정보의 질(β =.33 p<.001), 정보의 신뢰성(β=.22 p<.001) 그리고 정보의 최신성(β=.38 p<.001)에 양의 유의미한 영 향력이 있었다. 그러나 중개적 사회자본이 SNS 건 강정보 활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을 때는 영 향력이 없었고 전체 모형의 적합도도 심각하게 회 손 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중개적 사회적 자본은 유대적 사회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가정하여 검증하였다. 느슨한 형태의 관계는 친밀 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할 때 중 개적 관계가 유대적 관계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으 로 설정하였다. 분석결과 중개적 관계가 유대적 관 계에 유의미한 양의 영향력이 있었다(β=.51 p<.001)<Figure 2><Table 3>.
SNS 정보의 특성 중 정보의 신뢰도(β=.20 p<.05)와 정보의 최신성(β=.16, p<.05)은 SNS 건강 정보 활용도에 유의미한 양의 영향력이 있었고, 공 유정보의 질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따라서 정보의 신뢰도와 최신성은 두 가지 사회적자본이 SNS 건 강정보 활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매개변 수(mediating variable)의 역할을 하였고 통계학적 으로 유의미하였다<Figure 2><Table 3>.
Ⅳ. 고찰
이 연구는 SNS를 통한 정보의 교류가 사회적 자본을 형성한다[11][14]는 것에 기초한다. SNS에 서 건강과 관련된 정보의 상호작용의 정도를 파악 하기 위하여 SNS 정보특성 중에서 공유정보의 질, 정보의 신뢰성 그리고 정보의 최신성이 SNS 건강 정보 활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관련성을 파 악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자 중 SNS를 현재 사용 하고 있는 경우가 73.9%로 대분의 연구대상자가 SNS를 사용하고 있었다. SNS미사용자(26.1%)의 연 령분포는 40~49세의 경우가 50%였으며, 50~59세의 경우 28.4%로 30세 이하의 경우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연령에 따른 정보획득의 수 단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높은 연령 집 단의 경우 SNS 접근성에 대한 방해요소가 다수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교에 따른 미 사용자는 무교일 경우 53.4%가 많았으며, 인적교류 네트워크 형성과 종교의 상관성에서 교류의 상대 적 강도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SNS사용자 의 대부분은 스마트폰(98.1%)을 이용하여 SNS를 하였고, 사용경로는 페이스북(42.3%)과 카카오스토 리(20.9%)를 이용하였다. 사용시간에 있어서는 하루 평균 1시간 정도가 51.3%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사용시간에서 건강관련 정보를 위한 활동시간은 11 분정도 활동하는 그룹이 41.2%로 가장 많았다.
건강형평성 지표의 기준[21]에 따라 건강정보의 영역을 12가지로 나누어 SNS 건강정보 활용도의 차이를 파악한 결과 50세 이하가 이상의 집단보다 비만/다이어트의 활동이 유의하게 많았다. 교육수 준에서는 전문학사이상일 경우 금연과 미용 뷰티 에서 높은 활동수준을 보였고 전문학사 이하일 경 우 민간요법 한방과 영양 식습관이 높았다. 학생의 경우 일반인 보다 금연, 비만/다이어트, 미용 뷰티 에서 높았고, 일반인의 경우 영양 식습관, 민간요 법 한방 그리고 유기농 식자재에 대한 활동이 유 의하게 많았다. 결혼 상태에 따라서는 미혼의 경우 가 비만/다이어트와 미용 뷰티에서 활동이 높았고, 기혼 등인 경우가 민간요법 한방과 유기농 식자재 에 대한 활동이 많았다. 종교에 따라서는 무교보다 불교와 원불교의 경우가 질병 및 질환에 대한 활 동이 많았고, 의료기관 및 의료진 관련 정보에 관 한 활동은 무교보다 불교와 원불교, 기독교와 천주 교 응답자들에서 SNS활동이 많았다. 여성이 남성 보다 비만/다이어트와 미용 뷰티에서 활동이 많았 다. 이상의 SNS 활동수준에서 종교에 따른 의료기 관과 질병에 대처하는 행동에 차이기 있었다는 것 을 주목할 만하다. 종교가 있는 경우 특히 질병과 의료기관에 대한 활동이 더 활발한 것은 종교성과 사회성의 양의 관계를[23] 고려해 볼 때 SNS관계 로 확장된 영역에서까지 질병과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경향이 더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SNS 건강정보 활용도를 설명하는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GFI가 .83였으며, 표본의 수가 적은 경우 가장 접합한 지표인 CFI은 .90로 전체 구조적 모형 이 적절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SNS 참여자의 상호 작용을 중개적 자회자본과 유대적 사회자본으로 정의하고 이 두 요인이 SMS정보 특성인 공유정보 의 질과, 정보의 신뢰성과 최신성의 경로를 통하여 SNS 건강정보 활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 다. 느슨한 관계로 정의되는 중개적 사회자본과 SNS 건강정보 활용도와의 직접적인 경로를 추가 하였을 때 보다 이 연구모형과 같이 느슨한 관계 가 친밀한 관계 즉 유대적 사회자본을 매개로 SNS 건강정보 활용도에 영향을 주었고, 이 경로의 간접적 영향력은 .24으로 유의미하였다. 이 결과를 일반적으로 고려해보면 SNS가 사람들 사이에 손 쉽고 적은 경비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광범위 하게 형성된 네트워크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는[11] 내용과는 다른 각도의 해석이 가능하 며, 건강정보의 활용에 있어서는 중개적 관계보다 는 유대적 관계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즉 건 강과 관련된 정보의 경우 개인적으로 상대방의 신 분을 확실히 알고 있거나, 지인이나 친구들 간의 네트워크가 강할수록 건강행동과 관련된 정보의 교류가 더 활발하며, 이러한 유대적 사회자본의 형 성은 공유된 정보의 질보다는 정보의 신뢰성과 최 신성에 의해 결정되어진다는 것이다. 이 결과가 건 강관련 공공조직이나 의료기관들에 주는 함의는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정보 소비자와의 유대적 네트워크의 강화는 SNS의 도구적 장점을 활용한 비용효과적인 정책 실행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다. 우리나라 공공조직의 SNS 활용도에서 보건복 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생활건강정보, 만 성질환관리 그리고 질병정보에 대한 정보공유를 비교적 활발히 운영하고 있지만[8], 대부분의 공공 조직에서는 홍보수단일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이 현 실이다[1]. 유대적 사회자본의 개발을 위한 각 공 공조직의 노력은 SNS 활용성에 차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정보의 상호교류에 있어 정보제 공자가 전문인임을 인식했을 때 상호간의 신뢰도 가 높아진다는[24] 것을 생각할 때 공공조직의 사 회적 신뢰성을 바탕으로 접근할 때 느슨한 중개적 관계에서 유대적 관계로의 이행을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결과에서 공유정보의 질과 SNS 건강 정보 활용도의 경로가 유의하지 않다는 것은 디지 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의 제한적 영역으로 생 각해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서 일반적인 건강정보 탐색에는 어려움이 없겠지 만 전문적 용어로 기술해야하는 상황에 봉착할 경 우 어려움을 경험한다[24]. 즉 SNS에서 제공되는 텍스트, 오디오, 동영상 그리고 이미지 등 다양한 디지털 정보에서 사용자의 디지털리터러시의 한계 는 전문적 또는 의과학적 용어에서 난해한 영역이 있을 수 있고 이 경우 그 해석이 제한될 수 있다 는 것이다[25]. 건강 과학적으로 정확한 내용의 정 보가 SNS에 존재한다 할지라도 정보이용자가 내 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거나 평가할 수 없을 경 우에 유대적 사회관계에 있는 타인에게 해당 내용 들에 대한 조언이나 피드백을 받아 활용하려 할 것이다. 이는 정보수신자가 잘못된 정보로부터 초 래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위험회피행동(risk aversion action)이며 방어적 SNS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의 연구모형에서 제시한 가장 주요한 영향경로인 중개적 사회자본이 유대적 사 회자본에 영향((β=.51 p<.001)을 미치며, 유대적 사 회자본이 정보의 신뢰성(β=.18 p<.001), 또한 정보 의 신뢰성이 SNS 건강정보 활용도에 미치는 영향 (β=.20 p<.05)이 가장 주요한 매개의 과정으로 파 악할 수 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유대적 사회 자본 즉 유대적관계가 잘 형성된 경우 정보의 신 뢰도를 매개하지 않고 유대적관계가 직접 SNS건 강정보활동에 영향(β=.14 p<.05)을 미친다는 것이 다.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호간에 구축된 체험 적인 경험은 더 이상 정보의 신뢰성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이며, SNS 건강정보 활동의 영역에서 유대적 사회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Ⅴ. 결론
이 연구는 SNS 건강정보의 활용에 사회적 자본 으로 정의된 중개적 사회자본 즉 느슨한 형태의 상호관계와 유대적 사회자본인 친밀도가 형성된 상호관계가 SNS정보의 특성을 중간 매개변수로 어떻게 구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이 러한 구조적 관계의 함의는 무엇인지를 파악하였 다. SNS 건강정보의 활용도에서 12개의 건강관련 분야에서의 인구사회학적 요인에 따른 이용행태는 일반적인 정보시스템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그러나 종교의 경우 종교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질병정보 및 의료기관 관련 정보의 교류가 유의미 하게 높았다.
연구모형에 대한 구조방정식모형의 적합도는 GFI가 .83 그리고 CFI는 .90으로 높은 수준이었고, SNS건강정보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내생변수 들이 21%를 설명하였다. 중개적 관계는 유대적 관 계를 유의하게 결정하였으며, 유대적 관계는 SNS 정보의 특성인 공유정보의 질, 정보의 신뢰도 그리 고 정보의 최신성을 유의하게 결정하였다. 중개적 관계는 SNS 정보특성 모두에 유의한 영향력이 있 었다. 구조모형에서 매개적 요인의 위치에 있는 SNS 정보특성 중 공유정보의 질은 SNS 건강정보 활용도로 가는 경로가 유의하지 않았고, 정보의 신 뢰도와 최신성은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었다. 따라 서 건강정보의 탐색 및 교류에 있어 관계의 친밀 성 즉 유대적 사회관계 및 자본의 중요성을 파악 하였으며, 이는 보건의료정보 디지털 리터러시의 문제와 연결되어 이해가 난해한 항목에 있어서는 유대적 관계에 의존한 정보의 교류 및 탐색이 이 루어진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이 연구의 한계점은 연구 대상자가 대학생과 학부모로 설정되어 일반 화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분석 자료가 다소 오래 된 자료를 사용하였다는 것에 있지만 사회적 이론 검증을 위한 구조적 모형에 있어서는 그 영향이 미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