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4 No.2 pp.117-129
https://doi.org/10.12811/kshsm.2020.14.2.117

간호대학생의 그릿(Grit)과 비판적 사고성향이 임상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

조 숙희1, 윤 경순2
1국립목포대학교 간호학과
2동신대학교 간호학과

Effects of Grit and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on Nursing Students’
Clinical Competence

Sook-Hee Cho1, Kyung-Soon Yun2
1Department of Nursing of Mokpo National University
2Department of Nursing, Dongshin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A descriptive survey was used in this study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nursing
students’ grit,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clinical competence and to examine factors that influence
clinical competence.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241 nursing students and analyzed using t-test,
ANOVA, Scheffé test, Pearson correlation, and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ith the SPSS/WIN
24.0 PC program.


Results:

Clinical competence was found to have significant pure correlations with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r=.49, p<.001), and grit (r=.31, p<.001). The most influential factors
influencing nursing students’ clinical competence were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β=.35, p<.001), and
grit (β=.28, p<.001), and these factors explained 33% of the variance in clinical competence.


Conclusions:

The findings indicate the need to develop and apply strategies and educational programs
to enhance individual nurse's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grit. Furthermore, exploration is needed
on ways to enhance clinical competence.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간호사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간호교육의 목표는 학교에서 학습한 이론교육과 실습 및 임상 실습에서 배운 실제를 통합하여 졸업 후 임상간호 실무에서 간호대상자에게 질적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직 간호사를 양성하는데 있다. 특히 임상 실습교육은 대학에서 습득한 간호이론을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통합하고 적용하여 살아있는 지식을 창조해 낼 수 있도록 하는 간호교육의 핵심요소[1] 로써 간호대학생은 교육과정을 통해 임상수행능력 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은 기술적 요소, 대 인관계 요소, 비판적 사고의 세 가지로 구성되며. 간호실무 상황에서 적절한 지식, 기술, 판단을 통 해 능숙하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고 강 의에서 얻은 지식과 실습을 통하여 향상된다[2]. 임상수행능력은 임상현장에서 관련된 문제를 해결 하는데 필요한 역량이며, 의사결정 및 비판적 사고 가 통합되어야 함으로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 능력은 임상수행능력의 중요한 요소[2]임을 강조하 였다. 간호현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관련된 문 제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적절하게 대처하고 환자 를 안전하게 간호하는 역량이 요구된다. 이와 같이 간호현장에서의 임상수행능력이 중요하게 부각되 면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많 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3][4][5][6][7][8][9][10], 환자 안전과 권리에 대한 인식의 증가, 간호학과 신설에 따른 간호학생의 수 증가 및 임상실습장소의 부족 등으로 인하여 간호학생들의 임상실습 중 환자에 게 직접 임상수행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어 들고 있어[11], 졸업 후의 신규 간호사 임상수행능 력 수준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12]. 따라서 간 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 향상 전략 수립 전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비판적 사고는 사실 혹은 근거에 기초한 판단을 하는 것으로, 임상실무에서 질적인 간호수행을 제 공하기 위한 필수요소이며 임상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소라 할 수 있다[13]. 이러한 비판 적 사고는 비판적 사고성향을 통해 길러지는데, 비 판적 사고성향은 문제해결의 과정과 의사결정을 유도하기 위해 비판적 사고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개인적인 성향 또는 질적 열정, 질적 정직함, 신중함과 객관성을 지니고 문제 상황 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경향 및 기질이며 이는 단순히 지식과 기술의 획득만으로 평가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지식, 기술, 가치, 믿음, 태도 등을 총 체적으로 포함하는 개념이다[14]. 간호대학생의 임 상수행 능력은 이론, 수기술, 임상실습 등을 통한 복합적인 학습과정을 거쳐 총체적이며 장기적 목 적을 달성해야 한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은 4년이라 는 장기간 동안 임상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열정과 지속성이 요구된다.

    그릿(Grit)은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한 사람들이 공통으로 소유하는 성격특성으로 열정과 끈기 즉 흥미의 일관성과 노력의 지속성으로 구성 된다. 먼저 열정에 해당하는 흥미의 유지성이란 목 표와 흥미를 쉽게 또는 자주 바꾸지 않고 일관되 게 지속하는 경향성을 말한다. 또한 끈기에 해당하 는 노력의 지속성이란 목표 달성을 위한 열심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실패나 좌절, 역경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꾸준히 계속하는 경향 을 말한다[15].

    학습과 관련하여 학생들의 그릿은 학업 및 진료 결정 자기효능감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고[16], 그 릿이 높을수록 학업성취도에 유의한 관계[17][18]가 있으며, 같은 환경이라 하더라도 그릿이 높은 사람 들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19]. 이러한 선행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간호대학생에 있어 그 릿은 많은 학업과 임상실습을 지속시킬 끈기와 열 정을 평가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판단된 다. 이와 더불어 간호대학생이 학업성과로 달성해 야 하는 비판적 사고성향과 임상수행력은 그릿과 관계가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대 학을 갓 졸업한 신입 간호사들이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쉽게 이직하는 것이 문 제가 되면서 간호 핵심역량으로 끈기가 요구되고 있다[20]. 그러나 간호교육의 최종 목적이 임상수 행능력을 갖춘 전문직 간호사 양성임에도 불구하 고 지금까지 그릿과 비판적 사고 성향 및 임상수 행능력과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 현재까지 이들 변인 간의 관계나 미치 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다. 따라서 인성교육의 한 방안으로써 그릿과 현 장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 상수행능력을 적극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임상실습을 경험한 간 호대학생 3, 4학년을 대상으로 임상수행능력에 관 심을 가지고, 그릿,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행 능력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임상수행능력에 미치 는 영향력을 규명하여, 그릿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간호교육현장에서의 임상수행능력 향상과 관련한 유의미한 적용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또한 간호대학생 임상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과정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임상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 생의 그릿,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행능력의 상 관관계를 분석하고, 임상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요 인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대상자의 그릿,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행 능력의 정도를 파악한다.

    •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그릿, 비판적 사 고성향 및 임상수행능력의 차이를 파악한다.

    • 3) 대상자의 그릿,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행 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4) 대상자의 임상수행능력의 예측요인을 파악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2개 대학의 임상실습을 경험한 3, 4 학년을 대상으로 그릿과 비판적 사고성향이 임상 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편의표집에 의하여 선정된 M군과 N시에 있는 2개의 4년제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3,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임 상실습을 최소 1학기를 이수하고 본 연구의 목적 과 취지를 이해하고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를 동의한 학생을 선정하였다. 연구대상자 수는 G*power 3.17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 을 위해 유의수준 .05, 효과크기 .10, 검정력 .80, 예측변수 11개를 감안하면 최소 표본 크기는 212 명으로 나타나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총 254부를 배포하여 이 중 251부가 회수되어 회수율은 98.8% 이었다. 이 중 불성실한 응답을 한 10부를 제외한 총 241부를 최종 분석하였다.

    3. 연구 도구

    본 연구에 사용한 도구는 구조화된 자기 보고 기재 방법 설문지로, 일반적 특성 7문항(성별, 학 년, 간호학전공만족도, 임상실습 만족도, 임상실습 자신감, 학업성적, 희망진로), 그릿 12문항, 비판적 사고성향 27문항, 임상수행능력 45문항을 포함하여 총 9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1) 그릿

    본 연구에서는 Duckworth[15]이 개발한 그릿 측정 도구를 Lee[21]가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 하였다. 하위 요인은 흥미 일관성 4문항과 노력 지 속성 8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문항은 12문 항이다, 각 척도의 문항 형식은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아니다’(1점), ‘아니다’(2점), ‘보통이다’(3점), 그렇다’(4점), 매우 그렇다’(5점)로 측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그릿이 높음을 의미한 다. Lee[21]의 연구에서 각 영역의 신뢰도 Cronbach’s α 는 노력지속형 .86이며, 흥미일관성 .65이며 전체 신뢰도는 .80이었다. 본 연구에서의 각 영역의 신뢰도 Cronbach’s α 는 노력지속형 .80 이며, 흥미일관성 .67이며 전체 신뢰도는 Cronbach’s α .79이었다.

    2) 비판적 사고성향

    본 연구에서는 Yoon[22]이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 였고, 총 27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하부 영역은 건전한 회의성 4문항, 지적 공정성 4문항, 객관성 3문항, 체계성 3문항, 신중성 4문항, 지적열정/호기 심 5문항, 자신감 4문항의 7개의 영역으로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 점), ‘그렇지 않다’(2점), ‘약간 그렇다’(3점), ‘대체로 그렇다’(4점), ‘매우 그렇다’ (5점)이다. 부정 문항은 모두 역 환산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비판적 사 고성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Yoon[22]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는 .84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신뢰도 Cronbach’s α .90이었다.

    3) 임상수행능력

    본 연구에서 임상수행능력 측정도구는 Lee et al.[23]이 개발하고 Choi[3]가 수정 보완한 것을 사 용하였다. 총 45문항으로 구성되어있으며, 5개의 하위영역은 간호과정 11문항, 간호기술 11문항, 교 육/협력관계 8문항, 대인관계/의사소통 6문항, 전 문직 발전 9문항의 5개의 영역으로 Likert 5점 척 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매우 잘 못한다’(1 점)에서 매우 잘한다‘(5점)의 Likert 척도로 측정되 며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수행능력이 높음을 의미 한다. Choi[3]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는 .92이었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7이었다.

    4. 자료수집방법 및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대상자의 윤리적 보호를 위하여 자료수집 전 M 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 인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MNU- IRB 20190621-SB-004-01). 대상자는 2개의 4년제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며, 최 소 1학기 이상의 임상실습을 시행한 3, 4학년을 대 상으로 2019년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시행하였다 본 연구자가 대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먼저 학과장 에게 연구의 목적과 연구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여 허락을 얻었다. 대상자에게는 설명문을 통 해 연구의 목적과 개인의 비밀을 보장할 것과 연 구 이외에 사용하지 않을 것을 설명하고,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으며 중단에 다른 어떠한 불이익도 없음을 명시하며, 연구 참여 동의서를 받은 후에 대상자가 직접 설문지에 기재하는 자기 보고식 설 문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설문 작성 시간은 10~15 분 정도 소요되었다. 설명 응답에 대한 충실성과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감사의 표시로 모든 대상자 에게 소정의 상품을 전달하였다. 작성한 설문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응답 후 설문지를 넣을 수 있는 회수 봉투를 제공하여 밀봉한 후 연구자가 직접 회수하고, 수집된 자료는 대상자 보호를 위해 개인적 신상정보를 제외한 상태로 보관하였다.

    5. 자료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4.0 통계 프로그램 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그릿,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행능력 정도는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그릿,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행능력의 차이는 t-test 및 One way ANOVA로 분석하였고, Scheffe test로 사후 검증하였다.

    • 3) 대상자의 그릿,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행 능력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으로 분석 하였다

    • 4) 대상자의 임상수행능력에 미치는 요인은 단 계적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총 241명으로 성별은 여학생이 204명(84.6%)으로 대부분이었으며, 학년 은 4학년이 152명(63.1%)이었다. 간호학전공 만족 도는 ‘보통’ 137명(56.8%), ‘만족’ 87명(36.1%), ‘불 만족’ 17명(7.1%) 순이었으며, 임상실습 만족도는 ‘보통’ 134명(55.6%), ‘만족’ 91명(37.8%), ‘불만족’ 16명(6.6%) 순이었다. 임상수행 자신감은 ‘그렇다’ 155명(64.3%), ‘아니다’ 86명(35.7%), 학업성적은 ‘3.5 이상∼4.0 이하’ 97명(40.2%), ‘3.01 이상∼3.49 이하’ 95명(39.4%), ‘4.01 이상’ 25명(10.4%), ‘3.0미 하’ 24명(10.0%)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2. 대상자의 그릿,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 행능력

    대상자의 그릿은 5점 만점에 평균 3.19(±.48)점 으로 나타났으며 하위영역의 평균은 노력의지속성 3.22(±.64)점, 흥미 일관성 3.12(±.62)점 순으로 나타 났다. 비판적 사고성향은 5점 만점에 평균 3.52(±.40)점으로 나타났으며 하위영역의 평균은 지 적 공정성이 3.80(±.51)점, 자신감이 3.59(±.61)점, 건전한 회의성이 3.56(±.50)점, 지적열성/호기심이 3.50(±.57)점, 신중성이 3.47(±.53)점, 객관성이 3.41(±.64)점, 체계성이 3.29(±.52)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임상수행능력은 5점 만점에 평균 3.54(±.54)점)이었으며, 하위영역의 평균은 대인관계 /의사소통이 3.61(±.68)점, 교육/협력관계 3.58(±.61)점, 간호기술이 3.58(±.59)점, 간호과정 3.49(±.57)점, 전문직발전 3.49(±.57)순으로 나타났다 <Table 2>.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그릿, 비판적 사고 성향 및 임상수행능력의 차이

    일반적 특성에 따른 그릿은 간호학 전공 만족 도, 임상실습 만족도, 임상수행 자신감, 학업성적에 차이가 있었다. 간호학 전공 만족도에 따른 그릿의 차이는 ‘만족’한 군이 ‘불만족’한 군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F=10.479, p<.001). 임상실습 만족도 에 따른 그릿의 차이는 ‘만족’한 군과 ‘보통’인 군 이 ‘불만족’한 군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F=9.524, p<.001). 임상수행 자신감에 따른 그릿의 차이는 ‘그렇다’라고 한 군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 났다(t=2.547, p=.011). 학업성적에 따른 그릿의 차 이는 ‘3.5이상’인 군이 ‘3.4이하’인 군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F=12.168, p<.001).

    비판적 사고성향은 성별, 간호학 전공 만족도, 임상실습 만족도, 임상수행 자신감, 학업성적에 차 이가 있었다.

    성별에 따른 비판적 사고성향의 차이는 ‘여학생’ 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다(t=-2.923, p=.004). 간호학 전공 만족도에 따른 비판적사고성향의 차 이는 ‘만족’한 군과 ‘보통’인 군이 ‘불만족’한 군보 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F=16.346, p<.001). 임 상실습 만족도에 따른 비판적 사고성향의 차이는 ‘만족’한 군과 ‘보통’인 군이 ‘불만족’한 군보다 유 의하게 높게 나타났다(F=19.278, p<.001). 임상수행 자신감에 따른 비판적 사고성향의 차이는 ‘그렇다’ 라고 한 군이 더 높게 나타났다(t=3.621, p<.001). 학업성적에 따른 그릿의 차이는 ‘3.50 이상’인 군이 ‘3.49 이하’인 군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F=12.168, p<.001).

    임상수행능력은 간호학 전공만족도, 임상실습 만족도, 임상수행 자신감에 차이가 있었다. 간호학 전공만족도에 따른 임상수행 능력의 차이는 ‘만족’ 한 군과 ‘보통’인 군이 ‘불만족’한 군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F=22.381, p<.001). 임상실습 만족도 에 따른 임상수행 능력의 차이는 ‘만족’한 군과 ‘보 통’인 군이 ‘불만족’한 군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 났다(F=17.337, p<.001). 임상수행 자신감에 따른 임상수행 능력의 차이는 ‘그렇다’라고 한 군이 유 의하게 높게 나타났다(F=6.097, p<.001).

    4. 대상자의 그릿, 눈치,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 상수행능력 간 상관관계

    대상자의 그릿은 비판적 사고성향(r=.503, p<.001)과 임상수행능력(r=.310, p<.001)과 유의한 양이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비판적 사고성향은 임상수행력(r=.495, p<.001)과 유의한 양이 상관관 계가 나타났다<Table 4>.

    5. 임상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임상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그릿, 눈치, 비판적 사고성향을 중심으로 다중회귀분석을 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독 립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관계수가 .80 미만으로 나타나 서로 독립적임이 확인되었다. 케이스 진단 시 절대 값 3보다 큰 이상점이 없어 241명 전체를 대상으로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증한 결과 오차의 자기상관(독립성) 검증에서는 Durbin-Watson 통계량이 1.917로 검정통계량 보다 크기 때문에 자기상관이 없었고, 다중공선성의 문 제는 공차한계가 0.597~0.735로 0.1 이상으로 나타 났으며, 분산팽창지수(VIF)도 1.36~1.676으로 10을 넘지 않아 문제가 없었다. 따라서 임상수행능력 회 귀방정식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40.774, p<.001),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수정된 결정계 수(Adj. R2)는 .33로 설명력은 33%였다. 그리고 임 상수행능력의 가장 주요한 예측 요인은 비판적 사 고성향(β=.35, p<.001)이었고, 그 다음은 그릿(β =.28, p<.001)인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Ⅳ. 고찰

    임상수행능력은 간호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갖추 어야 할 필수적인 능력이므로 간호대학생의 임상 수행능력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이를 반영한 교육 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최근 학업 성취도와 관련하여 그릿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바,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그릿, 비판적 사고성향, 임상 수행능력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그릿과 비판적 사고성향이 임상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 고자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그릿은 5점 만점에 평균 3.19(±.48)점으로 하위영역인 노력지속성은 3.22(±.64)점, 흥미일관성은 3.12(±.62)점으로 나타났 다. 이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Han[16]의 연구에 노력지속성 3.37(±.62)점, 흥미일관성 3.24(±.67)점으 로 나타났던 결과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수준이다. 간호대학생은 다른 전공의 학생들과는 달리 이론 과 임상실습을 병행하는 교육과정과 과중한 학습 량 및 이론과 임상실습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으로 임상실습을 옮겨 다니며, 바쁜 임상실습환경의 부 적응과 실습 보고서 작성 및 임상실습에서의 과도 한 업무 등에 의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4]. 따 라서 간호대학생의 노력지속성이 흥미일관성 보다 높은 이유는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스 스로 간호학 이라는 학문에 일관된 흥미를 느껴서 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끈기와 노력 으로 버티고 이를 잘해내고자 하는 동기가 유발되 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같은 도구를 사용한 일반계 고등학생의 3.02±(±.57)점[17], 병원 간호사의 3.01(±.37)점[18]보다 높았다. 이는 그릿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 목표의 지속성 즉 동일한 목 표를 위해 노력하는 것임을[15]을 고려해 볼 때 간 호대학생은 대학에서도 자신의 목표와 원하는 진 로를 향하여 꾸준한 노력과 그 열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졸 업 후 간호사는 다양한 의료상황이나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응급상황으로 인한 스트레스, 정해진 시 간 내에 일을 완수해야 하는 업무 압박감, 소진 등 이 간호사의 낮은 그릿과 관련이 있다[18]. 또한 임상현장에서는 짧은 훈련 기간이 지나면 많은 임 무를 스스로 수행해야하고, 즉각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응급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업무 부 담감, 3교대의 특수성, 대인관계로 인한 감정노동 등으로 유발되는 신체적, 정신적 소진 역시 한 가 지 일에 지속적인 관심을 어렵게 하여 동일한 최 상의 목표에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는 것을 어렵 게 하여 이직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18].

    그릿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긍정적인 피드백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목표의 방향을 바꾸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15]. 따라서 대학에서는 형식적인 프로그램 보다는 학생 스스 로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의 방향을 바꾸지 않고 일관된 흥미를 찾기 위한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하 다. 무엇보다 간호학에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세부 진로를 탐색하는 활동을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지속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변화가 요구된다. 더불 어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업무의 실태를 파악하 여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임상실습교육에 적합 한 실습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확보하는 것이 필요 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병원과 간호조직은 간호사 가 간호직에 대한 자부심을 통한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지하고 격려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대상자의 비판적 사고성향의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3.52(±.40)으로 중간 이상 수준이었다. 이는 같은 도구를 사용하고 4년제 간호대학생의 점수와 유사하였다[4]. 하위영역별로 보면 지적공 정성이 가장 높고 체계성이 가장 낮은 Cho[4]의 결과와 일치하고. 간호사가 대상인 Choi[25]의 3.64(±.28)점보다는 낮았다.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중 가장 높게 나온 지적공정성은 열린 마음으로 진실을 추구하며 자신과 타인의 의견에 대해 공정하게 평가하려는 특성을, 체계성은 문제 의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조직적이고 순서 바 르게 탐구, 결론에 이르기까지 논리적 일관성을 유 지하려는 성향을 의미한다[22]. 간호대학생의 체계 성이 유독 낮은 것은 우리나라의 전반적 교육환경 이 학생에게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기 보다는 정보 제공이나 단순암기식의교육에 치우쳐 있는 교육 환경[4]과 복잡하고 다양한 실무상황을 접할 임상 경험의 부족과 관련이 있다[5]고 하였다. 비판적 사고성향은 개인적 또는 전문적 업무에 있어서 문 제 해결과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목적을 가지고 자기 조절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고를 중요 하게 여기고 이를 사용하려는 개인적인 성향이나 습관을 말한다[24].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은 간호교육의 목표이며, 이는 주어진 상황에서 무 비판적으로 간호 실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정 보를 적용하고 분석, 종합, 추론하며 의사결정시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기의견을 논리적으 로 제시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간호사 를 양성하는데 있다고 한다[1]. 또한 끊임없이 변 화하고 복잡한 의료환경 속에서 유의한 정보를 파 악하고, 능력있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간호사 가 될 수 있도록 간호교육과정을 통해 비판적 사 고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13]. 간호학 전공에 만 족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간호 학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로 그렇지 않는 학생들보 다 배움에 있어 더 적극일 것 이므로 그에 따라 가고 또한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비판적 사고 또한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비판적 사고 성향이 강할 것 으로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결과 임상실습 만족 도, 임상수행 자신감 및 학업성취가 좋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성향이 높게 나타난 점은 비판적 사고 성향이 학업성취와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여겨지므로 비판적 사고성향을 향상시켜 학 업성취와 임상실습에서의 만족도 및 수행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진 다. 즉 간호대학생이 졸업 후 비판적 사고를 바탕 으로 간호문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중재 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 내에 체계성 강화를 중점으로 비 판적 사고성향 함양을 위한 교육방법의 변화뿐만 아니라 임상실습 현장에서 실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대상자의 임상수행능력의 점수는 5점 만 점에 평균 3.54(±.54)점이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한 Seo & Park[6]연구의 3.60(±.45)와 유사한 결과였 고, 4년제 4학년을 대상으로 한 Yang[7]의 연구에 서의 3.45(±.56)점보다는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이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 수준은 중등도 이상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간호교육평가원의 인증평가와 관련하여 임상수행 능력이 강조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최근 대부분의 병원에서도 실무능력 평가로 취업이 결정되는 시 대적인 영향에 따라 간호교육 현장에서도 간호대 학생들에게 병원실습현장에서 부족한 간호술기능 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한 대안적 실습교육을 적용하거나 임상실습 중에도 과목별로 핵심술기를 평가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 한 결과라 할 수 있다[1]. 따라서 간호교육현장에 서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지 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그릿,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 행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그릿은 비판 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행능력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 결과는 비판적 사고성향과 임상수행능 력과 정적 상관관계가 확인된 선행 연구결과와 일 치[6][7][8][9][10]하는 것으로 이는 문제를 체계적으 로 분석하여 논리적으로 평가하는 정신과정인 비 판적 사고를 통해 임상실무에서 대상자의 문제를 보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성 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 서 비판적 사고성향은 그릿과 정적 상관관계, 임상 수행능력은 그릿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그 릿이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성향과 임상수행능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이는 그릿과의 상관관계 연구 부족으로 비교는 어렵지만 그릿 역시 높은 비판적 사고성향과 임상수행능력의 중요한 변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그릿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간호교육을 통해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과 임상수행능력이 상승되는 긍정적인 상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간호대학 생을 대상으로 그릿과 비판적 사고성향 임상수행 능력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선행연구가 거의 없으 므로 이에 대한 반복연구가 이루어져 간호대학생 의 임상수행능력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에 영향 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다중 회귀분석 결과 그릿과 비판적 사고성향 모두 임상수행능력 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수행능력에 대한 두 변수의 설명력은 33%이었다. 이는 임상수행능력에 대한 영향요인으로 비판적 사고성향를 보고한 Seo & Park[6]과 Jun[10]의 연 구결과와 일치하여 비판적 사고경향이 간호대학생 의 임상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 라는 것을 다시 확인 하였다. 그러나 그릿과 임상 수행능력간의 영향요인에 대한 선행연구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 추후 이에 대한 반복연구가 필 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그릿의 수 준이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성향이 높을수록 임상 수행능력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임상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알려진 비 판적 사고능력과, 임상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임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간 호대학생의 임상수행 능력은 4년이라는 장기간 동 안 이론, 수기술, 임상실습을 통한 복합적인 학습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므로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그릿 수준 향상을 위한 간호교육과정 개설과 간호 실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비판적 사고성 향의 증진은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 향상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그릿, 전문직 간호사로 서 필요한 역량인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행능 력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 하여 대상자의 그릿과 비판적 사고성향이 임상수 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본 연구대상자의 대상자의 그릿과 비판적 사고 성향 및 임상수행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 과 그릿은 비판적 사고성향과, 임상수행능력이 유 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비판적 사고성향은 임상수행력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간 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에 유의한 설명력을 갖는 변수는 그릿과 비판적 사고성향으로 이들 요인의 설명력은 총 33%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에 대한 영향 요인으로 기존 선행 연구에서 밝혀진 비판적 사고성향 외에 그릿 또한 중요한 영향 요 인임을 확인하였다는 데 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 의 임상수행능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임상실습 전에 그릿 및 비판적 사고성향 증진을 위한 다양 한 접근과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할 것 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 결과를 해석함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제 한점을 짚어보고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2개 대학의 간호대학생을 국한 하였으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는 것에 신 중을 기해야 하며, 대상 지역과 기관을 확대한 반 복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간호대학생의 그릿과 비판적 사고성향 및 임상수행능력과의 관계를 파악하는 선행연구가 없 으므로 이후 앞으로 개인의 목표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며,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나타 내는 그릿이 비판적 사고성향과 임상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반복 연구가 필요함을 제 언한다.

    Figure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241)

    Grit,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Clinical Competence of Participants (N=241)

    Grit,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Clinical Competence according to Participant Characteristics (N=241)

    Correlations among Grit,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Clinical Competence (N=241)

    Predictors of Clinical Competence by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N=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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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ril 28, 2020
    June 3, 2020
    June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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