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현대사회는 자동화와 기계화로 인하여 운동량과 신체활동은 감소하였고, 이는 근 기능의 저하 및 근력 약화와 근골격계 질환, 성인병 및 퇴행성 질 환 등의 유발을 높인다. 이에 적절한 근력 운동은 근골격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성인병 및 기타 합 병증의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하며, 퇴행성 질환을 관리 및 조절하며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긍정 적인 효과가 있다[1][2].
스쿼트 운동은 하지근력을 향상하기 위한 대표 적인 닫힌사슬운동으로서 다른 전신운동에 비하여 부상의 위험도가 낮으며, 신체기능을 증진하고 근 골격계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3][4]. 스쿼트 운동은 고관절 및 슬관절과 족관절의 움직 임을 동시에 유발하고, 관절 주변의 근육들에 대한 협력수축과 다관절 근육들의 동원으로 편심성과 동심성 수축이 발생되며, 이에 관한 주요한 근육으 로는 대퇴사두근, 슬괵근, 비복근, 대둔근 등이 있 다[5][6]. 앉고 일어서는 동작이 많은 일상생활활동 의 대부분은 여러 근육그룹에 의한 협력수축으로 인해 일어나기 때문에 스쿼트 운동은 한 번의 운 동으로 여러 근육그룹을 효과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근력 운동 중 하나이다. 스쿼트 운동 시에 발 생하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중량부 하를 증가시키거나, 반복횟수를 적절하게 늘리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근력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 에게는 낮은 부하를 적용한 운동이 근력 및 근 비 대 증진에 효과적이다[3][7].
부하저항운동 기구는 부피가 크고 무겁고 휴대 및 이동이 불편하므로 편리성과 경제성 및 저항운 동의 효율성까지 갖춘 소도구들이 개발되고 있으 며[8], 저항운동의 소도구로는 케틀벨(kettlebell) 및 탄력저항을 이용한 탄력밴드(elastic band)나 탄력 튜빙(elastic tubing) 등을 사용하고 있다[9]. 케틀벨 운동은 일반인과 운동선수들의 하지근육과 둔부근 육을 강화시켜 신체발달 및 자세교정에 효과적이 며, 데드리프트나 바벨스쿼트 등에 비하여 부상의 위험이 적고, 탄력저항운동은 근 기능을 향상시키 고 신체기능을 활성화시킨다[10][11]. 이에 탄력밴 드 운동과 같은 탄력저항운동이 부하저항운동 못 지않게 주목받고 있다.
균형능력이란 다양한 자세 변화 및 움직임에 대 한 무게중심을 지지면 내에 위치하도록 조절하여 신체를 똑바로 선 자세로 유지하는 능력으로 정적 균형과 동적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정적 균형은 고정된 지지면 내에 무게중심을 두어 신체의 동요 없이 서 있을 수 있는 자세 유지 능력을 말하며, 지지면이 변할 때 변화를 감지하고 자세의 새로운 요구에 적응함으로써 균형이 유지된다[12]. 균형 능력은 근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단순 균형훈 련만으로는 근력을 향상하는데 한계가 있다[13]. 그러므로 균형 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근력 향상이 병행되어야 한다.
스쿼트 운동을 수행한 선행연구들은 스쿼트 동 작 시에 발생하는 운동역학적인 변인들을 규명한 연구 및 스쿼트 자세 등에 관한 연구들이었으며, 스쿼트 운동으로 근력의 변화가 정적균형에 미치 는 효과를 보고한 선행연구들은 노인, 뇌졸중 및 골다공증 환자 등 근력 약화가 있는 대상자의 연 구가 많았다. 하지만 스쿼트 운동과 저항운동과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 및 정상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스쿼트 운동과 저항운동을 통한 근력 변화와 정적 균형능력 사이의 관계를 보고한 연구는 미흡한 실 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탄력저항과 부하저항을 이용한 스쿼트 운동 방법에 따른 효과를 비교함으 로써 효율적인 스쿼트 운동 방법을 제시하고, 탄력 저항운동과 부하저항운동이 증진 및 균형향상을 위한 중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다양한 저항을 적용한 스쿼트 운동방법에 따른 효과를 비교하고 효율적인 스쿼 트 방법을 제안하고자 하는 것이며, 연구의 세부목 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탄력저항을 이용한 스쿼트 운동이 근 활 성도, 근 두께 및 정적 균형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둘째, 부하저항을 이용한 스쿼트 운동이 근 활 성도, 근 두께 및 정적 균형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셋째, 맨몸 스쿼트 운동이 근 활성도, 근 두께 및 정적 균형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 였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전라남도에 있는 C대학교의 재학중 인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총 38명을 모집하였다. 대상자 모집 방법은 C대학교 내의 재학생들에게 서면의 동의를 통해 모집하였고, 모든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절차에 대하여 설명하고, 자발적으 로 연구 참여 동의서에 서명한 자만을 연구에 참 여하도록 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선정기준으로는 스쿼트 시 자세조 절에 통증 및 불편감이 없는 자, 하프 스쿼트가 가 능한 자, 최근 3개월 동안 규칙적인 하지 근력운동 에 참가하지 않는 자, 스쿼트 동작에 영향을 주는 하지의 외과적 수술병력이 없는 자, 신경학적 질환 이나 전정계 질환이 없는 자로 하였다. 제외기준으 로는 중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근육 이완 약물 의 투여 및 복용을 하는 자, 요통 및 척추관련 질 환 등의 정형외과적 질환이 있는 자, 다른 연구에 참여하고 있거나 최근 1년 이내에 본 연구와 유사 한 연구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자, 본 연구의 참여 율이 80% 이상인 자로 하였다. 본 연구는 삼육대 생명윤리심의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2-1040781-AB-N-01-2018003HR) 진행하였다.
2. 연구절차
본 연구를 위한 표본의 크기를 결정하기 위하여 G-Power 3.0 프로그램(IBM Inc., USA)을 이용하였 다. 표본 크기를 계산하기 위하여 유의수준(α)은 0.05, 검정력(1-β=0.8), 효과크기(d)는 예비실험을 통해서 대퇴직근의 근 활성도를 가지고 계산한 결 과값 0.46으로 선정하였고, 각 군당 최소 12명이 필요하였으며, 10% 이상 탈락률을 고려하여 각 군 당 13명씩 배정되었다. 선정된 대상자 38명을 선정 편견의 최소화를 위해 무작위 추출을 통해 스쿼트 운동방법에 따라 탄력저항군(n=13), 부하저항군 (n=13), 맨몸 스쿼트군(n=12)으로 분류하였다.
사전 검사로 대상자 38명의 일반적 특성, 근 활 성도, 근 두께 및 정적 균형능력을 측정하였다. 대 상자들은 운동군에 따라 각각의 스쿼트 운동을 시 행하였으며, 운동 후 일일 실험참여 확인표에 기록 하도록 하였다. 탄력저항군과 부하저항군에서 각 1 명씩의 대상자가 연구 참여율이 80%미만으로 검사 에서 제외되었으며, 최종적으로 3주와 6주 후에 총 36명을 대상으로 사전 검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사 후검사를 측정하였다.
3. 중재방법
각 군의 스쿼트 운동은 6주 동안 주 3회, 격일 로 시행하였으며, 1회 운동 시 주차 수에 따라서 40∼50분 실시하였다. 스쿼트 운동의 구성은 준비 운동과 정리운동을 각 10분씩 구성하였으며, 본운 동은 1∼2주차 20분, 3∼4주차 25분, 5∼6주차 30 분으로 구성하였다.
본 운동은 근육의 순응을 예방하고 저항강도를 증가시키고자 운동 세트의 수를 증가시켰으며, 주 차 수에 따라 운동 세트가 증가함에 운동 시간도 증가시켜 구성하였다. 각 스쿼트 운동은 1∼2주에 1 세트 당 15회로 총 3세트로 구성하였으며, 3∼4 주에 4세트, 5∼6주에 5세트로 구성하였다. 세트 당 3분 휴식을 두어 근 피로를 예방하였다. 저강도 저항으로 손상 없이 근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세 트당 3∼5회, 일주일에 3번 격일로 시행하였다.
1) 탄력저항 스쿼트 운동
연구대상자는 탄력밴드의 오른쪽과 왼쪽의 길이 가 평형하게 맞춘 다음 스쿼트 준비 자세에서 탄 력밴드를 밟고 탄력밴드의 탄성부분이 몸통의 중 심에 오도록 위치하였다. 양손에 탄력밴드를 잡은 상태에서 허벅지가 바닥에 평행이 되는 위치까지 앉았다가 일어섰다. 몸통과 척추는 폄을 유지하면 서 무릎관절이 90°를 이룰 때까지 앉았다가 서서 히 일어서며, 호흡은 앉을 때 숨을 들이마시고 일 어설 때 숨을 내쉬도록 하였다. 탄력밴드는 초록색 세라밴드(Thera-Band; Hygenic Corp., USA, 2017) 를 사용하였으며, 스쿼트 운동 시 일어났을 때에 탄력밴드 초기 길이의 150%까지 신장하여 3kg의 부하저항과 유사한 탄력저항이 유발될 수 있도록 하였다.
2) 부하저항 스쿼트 운동
연구대상자는 스쿼트 운동 시에 다리를 어깨 넓 이의 약 120% 정도 넓이로 십일자 모양으로 벌린 자세를 준비자세로 하였다. 준비 자세에서 두 다리 사이에 있는 3kg 중량의 케틀벨을 양손으로 쥐고 팔꿉관절은 폄 상태를 유지하였다. 몸통과 척추는 폄을 유지하면서 무릎관절이 90°를 이루고 허벅지 가 바닥에 평행이 되는 위치까지 앉았다가 서서히 일어서며, 호흡은 앉을 때 숨을 들이마시고 일어설 때 숨을 내쉬도록 하였다.
3) 맨몸 스쿼트 운동
연구대상자는 시작자세에서 양손을 끼는 모습으 로 복장뼈의 앞쪽에 위치하도록 하였다. 무릎관절 이 90°를 이룰 때까지 몸통과 척추는 폄을 유지하 면서 신체를 앉았다가 서서히 일어서고, 호흡은 앉 을 때 숨을 들이마시고 일어설 때 숨을 내쉬도록 하였다.
4. 측정 도구 및 자료 수집
1) 근 활성도 측정
대퇴직근과 대퇴이두근의 근 활성도 측정을 위 하여 표면근전도 측정 시스템(PolyG-A; LAXTHA Inc, Korea, 2015)을 사용하였다. 표면 전극에서 수 집된 근전도 아날로그 신호는 분석소프트웨어 (Telescan version 2.9; LAXTHA Inc, Korea, 2011) 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표본주파수(sampling rate)는 1024㎐로 설정하였으며, 20-450㎐ 영역으로 bandpass 필터링하였다. 수집된 신호를 완파정류 (full wave rectification)의 과정을 거친 후에 실효 치 진폭(root mean square, RMS)처리하여 분석하 였다.
근전도를 측정하기 위해 Ag/AgCI 표면전극을 대상자의 대퇴직근과 대퇴이두근에 2cm 간격이 유 지되도록 부착하였다. 전극의 부착부위는 대퇴직근 경우에 전상장골극와 슬개골의 사이 1/2지점으로 의 근복에 부착하였고, 대퇴이두근은 좌골결절과 경골의 관절융기 사이 1/2지점의 근복에 부착하였 다[7]. 센서의 부착부위는 근 두께 측정부위와 동 일하며, 각 부위에 전극을 부착하기 전 일회용 면 도기로 털 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알코올로 깨끗이 닦아 건조시켜서 피부저항을 최소화하였고, 동일한 부위에서의 측정을 위하여 인체에 무해한 펜으로 피부에 표시해두고 대상자들에게 절대적으로 표시 가 유지되어야 함을 명시했다.
스쿼트 동작 시 근 활성도 값은 스쿼트 동작의 마지막 자세인 무릎관절 90°의 자세에서 8초 동안 정적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여 측정하였으며, 3회 반복하여 측정값의 평균을 얻어 비교 분석하였다.
2) 근 두께 측정
대퇴직근과 대퇴이두근의 두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하여 초음파영상진단장치(MyLabTMOne; esaote, Italy, 2012)와 선형 초음파 탐침(41mm, LA424 14 8, Genova, Italy)을 사용하였으며, 영상강도(Gain) 는 50으로 고정해 모든 측정에 동일하게 적용하였 다. 탐침은 횡단면으로 근육의 주행방향과 수직으 로 위치시키고, 충분한 젤을 도포 후에 압박은 최 소한으로 하여 측정하였다. 측정된 각 근육의 단면 에서 상부근막과 하부근막을 제외한 근섬유의 두 께를 길이(mm)로 측정하였으며, 한명의 대상자를 3회 반복 측정하여 그 평균값을 사용하였다.
3) 정적 균형능력 측정
정적 균형의 평가를 위하여 균형측정장치 (BioRescue; RM ingenierie, France, 2014)를 사용 하였다<Figure 1>. BioRescue는 두 발의 수직 압 력의 변동을 측정하는 1,600개의 압력 센서가 장착 된 힘판(force plate)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상자들 의 발 위치는 힘판에 표시된 선의 뒷부분에 발뒤 꿈치를 일치시키고 세로 선에 양발의 2번째 발가 락을 일치시켰다. 양팔은 편안한 자세에서 몸통 옆 으로 붙였다. 시선처리를 위하여 5m 정면에 표시 된 10cm의 원을 주시하도록 하였다. 측정 시 청각 에 대한 영향이 균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집중 을 위하여 귀마개로 귀를 막았다. 대상자들은 눈을 뜨고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신체중심의 이동 경로선인 자세동요 면적(㎟)을 30초간 측정하고, 눈을 감은 자세에서 30초간 같은 방식으로 측정하 였다. 3번을 반복 측정하여 그 값의 평균값을 사용 하였다. 측정된 이동경로의 면적이 작을수록 정적 안정성이 좋음을 의미한다.
5. 자료분석
본 연구는 SPSS ver. 20.1(SPSS Inc., Chicago, IL, USA)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 분석하였으며, 사전검사를 실시하였던 38명을 대상으로 Intention-to-treat analysis(ITT)를 실시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기술통계로 시행한 후에 평균과 표준편차로 제시하였고, 정규성 검정을 보 기 위해 Shapiro-Wilk 검정을 하였다. 본 자료는 정규분포 가정을 만족하여 군 간의 차이를 확인하 기 위해서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이용하였다. 실험 전과 6주 후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대응표본 t-test를 이용하였으며, 시기별 군 간의 차이를 비 교하기 위해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이용하였다. 사 후분석으로는 Bonferroni test를 사용하였다. 자료 의 모든 통계학적 유의수준(α)은 0.05 이하로 하였 다.
Ⅲ. 연구결과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 간의 동질성을 분석 한 결과, 세 군은 차이가 없는 동질한 그룹으로 확 인되었다.<Table 1>. 평균연령은 탄력저항군 21.63 세, 부하저항군 22.10세, 맨몸 스쿼트군은 21.90세 로 군 간의 차이가 없었다(p=0.848). 신장은 탄력 저항군 158.81㎝, 부하저항군 156.09㎝, 맨몸 스쿼 트군 156.82㎝이었으며(p=0.446), 체중은 탄력저항 군 58.64kg, 부하저항군 54.30kg, 맨몸 스쿼트군 56.09kg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622).
2. 근 활성도의 변화 비교
스쿼트 운동방법에 따른 근 활성도의 변화 비교 는 다음과 같다<Table 2>. 실험 전과 6주 후의 군 내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대응표본 t-test 분석을 한 결과, 세 군 모두에서 각 근육에 대한 근 활성 도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5). 시점별 군 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한 결 과, 실험전과 3주 후에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 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6주 후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1), 6주 후 측정값의 사후분석 결과 탄력저항군과 부하저항군이 맨몸 스쿼트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되었다(p<.05).
3. 근 두께의 변화 비교
스쿼트 운동방법에 따른 근 두께의 변화 비교는 다음과 같다<Table 3>. 실험 전과 6주 후의 군 내 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대응표본 t-test 분석을 한 결과, 세 군 모두에서 각 근육의 근 두께는 유 의하게 증가하였다(p<.05). 시점별 군 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한 결과, 실험 전과 3주 후에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 이지 않았으나, 6주 후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5), 6주 후 측정값의 사후분석 결과 탄 력저항군과 부하저항군이 맨몸 스쿼트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되었다(p<.05). <Table 3>.
4. 정적균형능력의 변화 비교
스쿼트 운동방법에 따른 눈을 뜨고 서 있을 때 와 눈을 감고 서 있을 때의 정적균형능력 비교는 다음과 같다<Table 4>. 실험 전과 6주 후의 군 내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대응표본 t-test 분석을 한 결과, 눈을 뜨고 서 있을 때와 눈을 감고 서 있을 때의 자세동요 면적은 세 군 모두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5). 시점별 군 간의 차이를 알아보 기 위해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한 결과, 실험전과 3 주 후에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 았으나, 6주후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001). 사후분석 결과 탄력저항군과 부하저항군 이 맨몸 스쿼트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되었다(p<.05).
Ⅳ. 고찰
본 연구는 6주간의 탄력저항 스쿼트, 부하저항 스쿼트, 맨몸 스쿼트 운동이 넙다리근육의 근 활성 도, 근 두께 및 정적 균형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비 교하고자 실시한 결과 근 활성도 및 근 두께와 정 적균형능력의 향상을 확인하였다.
근 활성도는 운동단위의 동원율을 나타낸다. 근 활성도의 진폭은 활성화된 운동단위의 수와 방전 율(discharge rate)에 의해 비례하며, 근 활성도의 진폭을 이용하여 근육의 상대적인 힘의 생산을 측 정할 수 있으며, 등척성 운동 시에는 근육의 상대 적인 힘의 생산과 근 활성도 진폭 사이에 양의 관
계가 형성된다[14][15]. 운동단위는 근육 내의 공 간적 배열과 운동신경세포들을 활성화하여 큰 힘 을 생성할 수 있다[14]. 근육이 큰 힘을 내기 위해 서 근수축이 유발되면 더불어 운동단위의 동원율 도 높아지게 되고, 운동에 제공되는 저항이 증가함 에 따라 근 활성도는 증가하게 된다[16]. 저항훈련 이후 근 활성도의 증가는 운동단위의 동기화 (synchronization)와 관련이 있으며, 이전의 비활성 운동단위의 활성화 및 높은 방전율에 의하여 근육 은 더 큰 힘을 생산할 수 있다[17].
하지의 근 활성도의 향상이 하지의 기능 증진을 야기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탄력저항군과 부하 저항군이 맨몸 스쿼트군보다 근 활성도가 증가한 것은 부과된 저항이 단일 체중지지보다 높은 운동 단위의 동원율을 유도한 것이며, 저항운동으로 인 한 운동단위 동원율의 향상은 근 활성도를 유발하 여 근력의 향상을 유도하였고, 탄력저항군과 부하 저항군은 동일한 크기의 저항을 적용하였기에 근 활성도가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해석 할 수 있다.
근 두께의 변화를 통하여 근력의 변화를 알 수 있다. 근 두께의 변화는 근력과 서로 상관관계가 있으며, 근육의 조성비 중 근섬유의 증가로 인한 근비대가 발생함으로써 근력이 향상된다[18]. AKT1 단백질키나아제의 활성화가 근섬유 단멱적 의 증가를 유도하고, 저항에 의한 근육의 과부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 I (insulin-like growth factor I)의 발현을 유도하여 포스파티딜이노시톨 3 키나 제(phosphatidylinositol-3-kinase)와 AKT1 단백질 키나아제(AKT1 protein kinase)의 경로를 활성화해 단백질 합성을 자극시킨다[19][20]. 저항훈련은 근 섬유 속 길이와 정렬각의 증가를 증가시키는데, 이 는 근육원섬유마디의 증가를 의미하며, 근원섬유가 비대하게 되면 액틴과 미오신의 교차연결의 수가 증가하여 미오신의 결합력을 증가시키고, 액틴과 미오신 교차연결의 결합력이 높아짐으로써 높은 수준의 근력을 유발할 수 있다[21].
본 연구에서 3주 이후 근 두께의 급격한 증가는 저항으로 인하여 근섬유 단백질의 합성 경로의 활 성화에 의해 근비대가 유도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6주 후 탄력저항군과 부하저항군의 근 두께 의 변화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은 부하 저항과 탄력저항의 크기의 값이 유사하게 적용된 결과로 해석된다. Seynnes et al.[22]은 7명의 건강 한 성인에게 35일간 저항훈련을 실시한 결과 20일 이후에 근 비대가 급격히 증가한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한다.
자세동요에 따른 균형의 회복 및 자세 안정성에 는 족관절 전략(ankle strategy)이나 고관절 전략 (hip strategy)을 사용하고, 고관절 전략은 지지면 이 매우 좁거나 족관절 전략을 사용하기 어려울 때 사용된다. 고관절과 슬관절에 있는 근육의 협력 작용(co-activation)을 통하여 몸의 안정성을 제공하 며 고관절 주위의 근력은 균형 조절 시 시상면과 이마면 방향으로 몸통을 유지하는데 크게 작용한 다[9][23]. 스쿼트의 동심성 수축의 반복운동이 근 활성화의 증가와 근섬유 비대를 유발하여 관절부 위 근육들을 강화하고, 고유수용성 감각의 향상 및 신경의 협력반응을 조화롭게하여 신체의 안정성을 증가시킨다[24].
본 연구에서 정적균형의 증가는 고관절과 슬관 절 주위의 근육에 대한 근력 향상이 관절의 안정 자로 작용하여 자세안정성에 이바지하였고, 맨몸 스쿼트에서의 근력 향상보다 부하저항과 탄력저항 이 부과된 스쿼트 운동의 근력 향상이 관절부위에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였다고 해석된다. Mohammadi et al.[25]은 젊은 남성 운동선수 30명 을 6주의 근력 훈련을 적용한 결과 정적 및 동적 균형이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의 결과와 일부 일치하였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20대의 젊은 여성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점과 참여 대상자의 수가 적다는 점, 고강도 저항운동과의 효과 비교에 대한 제한, 그리고 저항도구로 탄력밴드과 케틀벨만을 사용하 여 연구를 진행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다양한 근육들에 대한 부하저항과 탄력저항의 효 과 비교에 관한 연구 및 저항성 소도구들을 적용 할 수 있는 다리 운동의 개발과 보행 능력에 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하리라 생각되며, 노인들을 대상 으로 근력 및 균형 기능을 향상하여 삶의 질을 높 일 수 있는 후속 연구들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Ⅴ. 결론
본 연구는 다양한 저항에 따른 스쿼트 운동이 대퇴근의 근 활성도, 근 두께 및 정적 균형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스쿼트 운동 방법에 따라 근 활성도 및 근 두께와 정적 균형능력은 시간에 따른 효과 를 비교한 결과 유의한 증가를 나타냈고(p<.05), 군 간의 효과비교에서 탄력저항군과 부하저항군이 맨몸 스쿼트군에 비해 6주 후에 효과가 있음을 확 인할 수 있었다(p<.05).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근 활성도, 근 두께 및 정적균형의 향상을 목적으로 운동프로그램을 개발 할 때에 탄력저항 및 부하저항을 이용한 스쿼트 운동이 효과적임을 확인하였고, 부하저항을 이용하 지 못할 때에 탄성저항을 적용한 운동 방법이 고 려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