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4 No.3 pp.115-130
https://doi.org/10.12811/kshsm.2020.14.3.115

일개 종합병원 간호사의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식과 조직문화가 수행에 미치는 영향

Influence of Multi-drug Resistant Organisms Infection Control Knowledge and Organizational Culture on Performance in General Hospital Nurses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factors influencing the performance of multidrug-resistant organism (MDROs) infection control in general hospital nurse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August 5 to August 16, 2019. Participants were made up of 179 nurses.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regression were used to analyze the data.


Results: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performance with Methcillin 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MRSA) infection control was significantly affected by organizational culture(β=.255, p= .001), and performance with Vancomycin resistant enterococcus(VRE) and Carbapenem Resistant gram-negative bacteria(CRGNB) infection control were significantly affected by knowledge((β=0.327, p<.001, β=0.183, p<.019) and, organizational culture(β=0.313, p<.001, β=0.293, p<.001).


Conclusions: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the organizational culture and knowledge were highly influential factors affecting compliance of MDROs infection control in general hospital nurses. Therefore, in order to improve the nurses’ performance for the MDROs infection control, it was necessary to create positive organizational culture and develop practical ongoing training or education programs.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급성기 의료기관에서는 예방적이거나 치료적으 로 항균제를 사용하면서 여러가지 항균제에 대한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균(Multidrug Resistant Organisms; MDROs)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1]. 다 제내성균은 한 가지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미생물을 말한다[2]. 이러한 다제내성균은 감염에 취약한 기저질환이 있어 항생제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환자들이 입원하는 의료기관 내에서 그 발생 과 전파의 위험성이 높다[3]. 국가의료관련 감염 감시 체계(Korean National Healthcare - associated Infections Surveillance System; KONIS) 에 따르면 의료관련 감염 임상증례 환자에서 분리 된 병원체의 주요 항생제 내성률은 2006년~2011년 에 MRSA 90.4%, VRE 40.3%, 2012년~2016년에는 92.8%, 48.3%의 내성률을 보고하고 있다[4]. 이처럼 의료관련감염을 유발하는 다제내성균의 비율은 점 점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새롭게 나타나는 항생제 내성균의 국내 유입과 전파는 다제내성균 감염관 리의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면역이 저하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고령자 등에서 다제내성균의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내 성균의 출현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예방지침을 수행함으로써 감염과 확산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5].

    우리나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지정된 다제내성균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Methcillin 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ancomycin resistant Enterococcus;VRE), 카바페넴 내성 그람음성균 (Carbapenem resistant gram-negative bacteria;CRGNB) 으로 Aminoglycoside, Fluoroquinolone, carbapenem 등 3가지 계열의 약제에 동시에 내성을 보이는 그람음 성균으로 표본감시 대상으로 지정된 다제내성 녹 농균(Multidrug-resistant pseudomonas aeruginosa; MRPA),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Multidrug-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 MRAB), 카바페넴내성 장내 세균속균(Cabapenem resistant enterobacteroceae; CRE)을 말한다[21]. 의 료기관들은 이런 다제내성균 전파를 차단하기 위 해 병원 내 감염예방 관리 체계 마련과 병원 종사 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 다제내성균 발생 감시활 동, 다제내성균 보유 환자들에 대한 격리와 접촉주 의 등과 같은 감염예방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3].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다제내성균은 환자와 환자 간,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서 직 간접 접촉으로 전 파될 뿐만 아니라 병원 간의 이동과 지역사회로 전파될 수 있다[6]. 의료기관에서 간호사는 환자와 직접 접촉할 기회가 가장 많은 의료인이므로 의료 기관 내 감염관리에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간호사는 올바른 감염관리 지식을 갖고 다 제내성균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감염관리 지침 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7].

    다제내성균에 대한 감염관리 수행은 표준주의 지침 수행 이외의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방법에 대 한 내용을 알아야만 수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을 위한 동기부여로서 간호사가 감염관리 지식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며 간호사들이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내용을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하기 위한 교육과 의료기관 내 다제내 성균 예방을 위한 체계적 관심은 중요한 사안이다. 다제내성균 감염관리와 관련된 국내 선행연구는 중환자실 간호사, 종합병원 간호사, 중소병원 간호 사 등을 대상으로 다제내성균 중 MRSA나 VRE 또는 CRE 등 일부 균에 국한된 연구[8][9][10]가 대부분이며 다제내성균 6종에 대한 감염관리에 관 한 연구는 미미하다. 이 연구들은 전반적인 감염관 리 지식 정도를 조사하고 있고 다제내성균에 대한 지식도 부분적인 균들에 대한 감염관리 지식을 다 루고 있으나 최근 카바페냄 내성균의 발생이 증가 하는 추세에서 이에 관한 감염관리 지식을 MRSA 와 VRE 감염관리 지식과 함께 확인함으로써 이에 대한 지식이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으로 이어 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 할 필요가 있다.

    최근 들어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수행도에 영향 을 미치는 요인으로 안전한 환경에 대한 병원 경 영진의 의지와 지원, 안전관리 성과에 대한 동료와 상사의 피드백과 같은 조직 관련 특성에 대해 강 조되고 있다[11][13]. 조직문화란 조직 내의 구성원 들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 신념, 행동 방식이며 조 직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 방식과 규범, 기대를 지각하는 정도로,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감염관리 수행에 대해 개인이 인지하 는 조직문화의 정도를 말한다[12]. 병원조직은 의 료관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조직 내 시스템을 구성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리더가 각 조직 구성 원들이 수행해야 하는 행동 규범을 제시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자원을 제공하며 구성원들에 대한 지 속적인 훈련과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직문 화를 변화시켜야 한다[13]. 의료기관 관련 감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직적 특성인 감염관 리 조직문화의 조성은 간호사들이 다제내성균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스스로의 행위를 규제하고 감염관리 예방 활동에 동기화가 될 수 있을 것이 므로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에 조직문화의 영 향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식, 조직문화 및 수행도와 의 관계를 파악하고 감염관리 수행에 영향을 미치 는 요인을 확인함으로써 간호사들이 다제내성균의 전파 예방을 위한 감염관리 수행을 실천하게 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감염관리 교육프로그램 과 간호중재를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 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종합병원 간호사의 다제내성 균 감염관리 지식, 조직문화 및 수행도를 파악하고 감염관리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대상자의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식, 조직문 화 및 수행 정도를 파악한다.

    •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다제내성균 감 염관리 지식, 조직문화 및 수행도의 차이를 파악한 다.

    • 3) 대상자의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식, 조직문 화 및 수행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4) 대상자의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도에 미 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다제내 성균 감염관리 지식과 조직문화 및 수행 정도를 파악하고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을 파악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S시 소재 일개 종합병원에 서 감염환자 간호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6개월 이 상의 근무 경력이 있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행정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간호관리자와 병 원의 기본 업무에 적응 중인 6개월 미만의 신규간 호사, 직접 감염환자 간호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외 래 근무 간호사와 다제내성균 발생 빈도가 적은 소아청소년과 병동 근무 간호사, 신생아실 근무 간 호사는 제외하였다. 연구대상자 수는 Cohen의 표 본추출 공식에 따른 표본크기 계산 프로그램인 G*Power 3.1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회귀분석에 필 요한 유의수준 .05, 효과크기 .15, 검정력 .95로 설 정하여 추정한 결과 166명으로 산출되었으며, 탈락 률을 고려하여 230명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였고 이 중 197부가 회수되어 불충분하게 응답한 18부를 제외하고 총 179부의 설문지를 최종 자료 분석에 이용하였다.

    3. 연구도구

    1)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식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식은 Kim et al.[15]이 개발한 도구를 기초로 CDC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침과 국내 질병관리본부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침을 토대로 Shon & Park[16]이 수정ㆍ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3개의 영역의 총 38 문항(MRSA 13문항, VRE 13문항, CRGNB 12문항) 으로 ‘기본개념’, ‘전파경로’, ‘격리’, ‘손씻기와 보호 구’, ‘장비 및 환경관리’를 포함하고 있으며 ‘예’, ‘아니오’ 또는 ‘모른다’로 응답하며 정답은 1점, 오 답 혹은 ‘모른다’는 0점으로 측정되어 최소 0점에 서 최대 38점이었다. 점수가 높을수록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식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 도는 Shon & Park[14]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 .74 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 .73이었다.

    2) 감염관리 조직문화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Park[12]의 환자안전문화 측정 도구를 기반으로 한 의료관련감염 관리지침 수행에 대한 병원조직 내 간호사들이 공유하는 가 치, 신념, 행동방식, 기대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Moon[13]이 수정ㆍ보완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도 구의 총 문항은 10문항으로 각 문항은 Likert 7점 척도로 ‘매우 아니다(1점)’, ‘대체로 아니다(2점)’, ‘약간 아니다(3점)’, ‘그저 그렇다(4점)’, ‘약간 그렇 다(5점)’, ‘대체로 그렇다(6점)’, ‘매우 그렇다(7점)’로 최소 10점에서 최대 70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감 염관리 지침 수행에 대한 조직의 문화가 긍정적임 을 의미한다. Moon[13]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alpha =.85 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alpha =.80 이었다.

    3)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은 Kim & Lim[10]이 개발한 도구를 기초로 미국 CDC 다제내성균 감염 관리 지침과 국내 질병관리본부 다제내성균 감염 관리 지침을 바탕으로 Shon & Park[16]이 수정ㆍ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3개의 영역 의 총 문항은 46문항(MRSA 14문항, VRE 16문항, CRGNB 16문항)으로 ‘주의정보 공유’, ‘손씻기’, ‘보 호구 착용’, ‘장비관리’, ‘환경관리’를 포함하고 있 다. 각 문항은 Likert 4점 척도로 ‘거의 하지 않는 다(1점)’, ‘가끔 한다(2점)’, ‘자주 한다(3점)’, ‘항상 한다(4점)’로 최소 46점에서 최대 184점이며 점수 가 높을수록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 정도가 높 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Shon & Park[16] 의 연구에서 Cronbach’s ⍺=.90이었으며, 본 연구 에서는 Cronbach’s ⍺=.84이었다.

    4. 자료수집 방법 및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대상 병원의 연구윤리위원회(No. DMC 2019-08-002)의 승인을 받은 후 시행되었다. 자료수집은 2019년 8월 5일부터 8월 16일까지 총 12일 동안 수집하였으며 해당 병원 간호부에 자료 수집에 대한 승인과 협조를 구한 뒤 본 연구자가 직접 해당 병동을 방문하여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였다. 연구자는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비밀 보장, 연구 참여의 철회 가능성, 철회 시 불이익이 없다는 등의 내용을 기술한 설명문을 제공하였고, 수집된 정보는 익명으로 처리되며 연 구의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임을 안내하였다. 대상 자들은 연구의 취지와 목적을 읽고 동의서에 서명 하여 동의한 후 연구에 참여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봉인된 봉투에 수집되었으며 수집된 자료는 안전 하게 보관하고 연구 종료 후 3년 보관 후 안전한 방법으로 폐기할 것임을 공지하였다.

    5. 자료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8.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 으로 분석하였다.

    • 2) 대상자의 다제내성균 감염지식과 수행률은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다제내성균 감 염관리 지식, 조직문화 및 수행도의 차이를 파악하 기 위해 t-test와 ANOV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사후분석은 Scheffe test를 실시하였다.

    • 4) 대상자의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식, 조직문 화와 수행 간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5)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식과 조직문화가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 기 위해 multiple regress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 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 대상자는 179명으로 연령은 24~30세 이하가 74.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근무부서는 내과 계 병동 63명(35.2%), 외과계 병동 39명(21.8%), 중 환자실 29명(16.2%), 수술실 및 마취과 28명 (15.6%), 응급의료센터 20명(11.2%) 순이었다. 근무 경력은 6개월~3년 이하가 52%로 가장 많았고 연 구대상자의 86.6%가 다제내성균 관리에 대한 교육 경험이 있었다<Table 2>.

    <Table 1>

    The Degree of Performance, Knowledge, and Organizational Culture for MDRO Infection Control (N=179)

    KSHSM-14-3-115_T1.gif
    <Table 2>

    Differences in Infection Control Performance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179)

    KSHSM-14-3-115_T2.gif

    2.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식, 조직문화, 수행 정도

    다제내성균 중 MRSA 감염관리 지식 정도는 총 점 13점 만점에 평균 8.52점으로 100점으로 환산 시 65.6점으로 측정되었으며, 영역별로 문항을 분 석한 결과 ‘전파경로’ 영역이 8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장비와 환경관리’ 영역이 49.3점으로 가 장 낮게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문항을 분석한 결과 ‘MRSA 환자에게 사용한 청진기는 MRSA가 검출 안 된 다른 환자와 같이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정 답률 11.7%, ‘MRSA는 3개 이상 베타락탐계열의 항생제에 내성율 보이는 세균을 의미한다’는 정답 률 15.6%로 낮게 나타났다.

    대상자의 VRE에 대한 감염관리 지식은 총점 13 점 만점에 평균 11.15점으로 100점으로 환산 시 85.8점으로 측정되었으며, 영역별로 문항을 분석한 결과 ‘손 위생과 개인보호장구 착용’ 영역이 98점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기본 개념’ 영역이 71.8 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문항을 분 석한 결과 ‘장알균은 병원감염의 중요한 원인균으 로 주로 요로감염을 발생시킨다’는 정답률 55.3%, ‘VRE 환자에게 사용하였던 재사용 의료기구는 다 른 환자에게 사용 전 세척, 소독하여 사용하면 된 다’는 63.1%로 낮게 나타났다.

    대상자의 CRGNB 감염관리 지식은 총점 12점 만점에 평균 9.50점으로 100점으로 환산 시 79.2점 으로 측정되었으며, 영역별로 문항을 분석한 결과 ‘손 위생과 개인보호장구 착용’ 영역이 92.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장비와 환경관리’ 영역이 72.7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문항 분석 결과 ‘MDR-GNB는 반코마이신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정답률 43.5%, ‘MDR-GNB 환자에게 사용하였던 재사용 의료기구는 다른 환자에게 사용 전 세척, 소독하여 사용하면 된다’는 정답률 66.5%로 낮게 나타났다<Table 1>.

    대상자의 MRSA 감염관리 수행 정도는 총점 4 점 만점에 평균 3.53±0.54점이었으며, 손위생 영역 이 3.85±0.3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환경관 리 영역이 3.27±0.7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중 평균점수가 가장 낮은 문항은 ‘MRSA 환자가 사용 한 병실은 일반 병실 청소지침을 따른다’로 평균 2.85±1.32점 이었다.

    대상자의 VRE 감염관리 수행 정도는 평균 3.85±0.23점으로 나타났으며, 영역별로 문항을 분 석한 결과 ‘보호장구 착용’이 3.94±0.24점으로 가장 높고 ‘장비관리’가 3.60점±0.64로 가장 낮게 나타났 다. 가장 평균이 낮은 문항은 ‘하루에 한 번 이상 환자 주변 기구와 병실을 소독제로 닦는다’로 3.58±0.79점이었다.

    대상자의 CRGNB 감염관리 수행 정도는 총점 4 점 만점에 평균 3.71±0.26점으로 나타났으며, ‘손 위생’이 3.88점±0.28로 가장 높았고 ‘환경관리’가 3.32±0.60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가장 평균이 낮은 문항은 ‘환자가 사용한 병실은 일반 병실 청 소지침을 따른다’로 2.54±1.44점 이었다<Table 1>.

    대상자의 감염관리 조직문화 정도는 7점 만점에 평점 평균 5.91±0.73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 의 감염관리지침을 준수하는 것은 부서의 당연한 업무이다’가 6.73±0.64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으 며, ‘의료 관련 감염의 발생을 줄이기 위한 변화를 시도한 경우 효과를 측정한다’가 5.51±1.39점으로 점수가 가장 낮았다<Table 1>.

    3. 일반적 특성에 따른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조 직문화, 지식, 수행도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MRSA 감염관리 수행 차이 정도는 연령(F=4.56, p=.012), 근무부서 (F=3.49, p=.009), 간호경험(t=3.64, p=.014), 간호경 험 횟수(F=3.64, p=.014)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 검증을 통해그 룹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수술실 및 마취과 (52.79±3.13)와 응급실(52.85±3.13)이 내과계 병동 (48.11±8.90)과 외과계 병동(47.82±8.14)보다 다제내 성균 감염관리 수행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간호경험이 없는 군(52.21±4.52)이 간호경험이 있는 군(49.06±7.89)보다 지침서가 있는 부서(49.40±7.96) 가 지침서가 없는 부서(49.90±5.59)보다 수행 점수 가 높게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VRE 감염관리 수행 차이 정도는 연령(F=3.22, p=.042)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 다. 사후 검증을 통해 그룹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연령군은 36세 이상(63.11±0.99)에서 24~30세 (61.20±4.05)보다 감염관리 수행 점수가 높게 나타 났다. CRGNB 감염관리 수행 차이는 간호경험 횟 수(F=2.91, p=.037)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 로 나타났으나 그룹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 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MRSA 감염관리 지식은 근무부서(F=5.78, p<.000), 교육여부(t=2.42, p=.016)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그룹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응급 실(9.00±1.69)과 수술실 및 마취과(9.43±1.00)에서 중환자실(7.48±1.84)보다 지식 점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감염관리 교육을 받은 군(8.72±1.58)이 받지 않은 군(8.04±1.95)보다 지식이 높게 나타났 다. VRE 감염관리 지식은 연령(F=4.81, p=.009), 근 무경력(F=3.76, p=.012), 교육여부(t=2.54, p=.012)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그룹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연령 36세 이상 (11.89±0.88)에서 24~30세(10.95±1.60)보다, 경력 11 년 이상(12.06±1.03)이 6개월~3년(10.91±1.53)보다 지식 점수가 높게 분석되었으며, 감염관리 교육을 받은 군(11.33±1.38)이 받지 않은 군(10.71±1.72)보 다 지식이 높게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CRGNB 감염관리 지식은 연령(F=5.52, p=.005), 교육 여부(t=2.33, p=.022), 간호경험(t=2.79, p=.006)에 따라 통계적으 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간 차이에서는 36세 이상(10.78±1.08)이 24~30세 (9.18±2.41)보다 지식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감 염관리 교육을 받은 군(9.77±2.12)이 받지 않은 군 (8.80±2.65)보다 다제내성균 간호경험이 있는 군 (9.68±2.23)이 간호경험이 없는 군(8.29±2.56)보다 지식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염관리 조직문 화 인식 차이는 근무부서(F=4.49, p=.002), 지침서 여부(t=2.19, p=.030)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 검증을 통해 그 룹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수술실 및 마취과(64.32 ± 6.98)가 내과계 병동(58.40±6.85), 응급실 (56.60±8.37)보다 감염관리 조직문화 점수가 높게 분석되었으며, 지침서가 있는 부서(60.01±7.49)가 지침서가 없는 부서(56.84 ± 6.51)보다 조직문화 인 식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4.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식, 조직문화, 수행 관계

    대상자의 MRSA 감염관리 지식, 조직문화, 수행 도 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감염관리 수행과 조직문 화(r=.283, p<.001)에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VRE 감염관리 지식, 조직문화, 수행 도 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감염관리 수행과 지식 (r=.348, p<.001), 감염관리 수행과 조직문화(r=.308, p<.001)에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CRGNB 감염관리 지식, 조직문화, 수행도 간 의 상관관계를 보면 감염관리 수행과 지식(r=.197, p=008), 감염관리 수행과 조직문화(r=.289, p<.001) 에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e 3>.

    5.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에 미치는 영향요 인

    각 MRSA, VRE, CRGNB 감염관리 수행에 영향 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 유 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낸 변수인 경력, 근무부서, 교육여부, 간호경험, 지식, 조직문화 변수를 분석하 였으며, 이들 변수 중 경력, 근무부서, 교육여부, 간호경험은 더미변수로 처리하여 회귀분석을 실시 하였다. 또한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 공선성의 문제 를 확인하였으며 다중 공선성 문제는 없고 자기 상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회귀식의 가정을 모 두 충족하였다. MRSA 감염관리 수행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회귀모형은 유의한 것 으로 나타났으며(F=4.522, p<.001), MRSA 감염관 리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근무부서 응급실 (β=.239, p= .002), 수술실 및 마취과(β=.196, p=.019), MRSA 감염환자 간호경험이 없는 경우(β =.179, p= .017), 조직문화(β=.255, p= .001)로 분석 되었고 15.1%의 설명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RE 감염관리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 하기 위한 회귀모형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F=6.350, p<.001). VRE 감염관리 수행에 통계적으 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지식(β=0.327, p<.001), 조직문화(β=0.313, p<.001)로 나타났으며 21.3%의 설명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RGNB 감염관리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회귀모형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F=3.259, p=.001), CRGNB 감염관리 수행에 통계 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조직문화 (β=0.293, p<.001), 지식(β=0.183, p<.019)으로 분석 되었고 10.2%의 설명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

    <Table 3>

    Correlations of the Main Variables for MDRO Infection Control (N=179)

    KSHSM-14-3-115_T3.gif
    <Table 4>

    Factors Affecting the performance of MDRO Infection Control (N=179)

    KSHSM-14-3-115_T4.gif

    Ⅳ. 고찰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다제내 성균 감염관리 지식, 조직문화 및 수행도와의 관계 를 파악하고 감염관리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을 확인하여 간호사들이 다제내성균의 전파를 예 방하기 위한 실질적 효과적인 감염관리 간호중재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 다.

    다제내성균 감염관리는 주로 접촉주의로 감염예 방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각 다제내성균은 각 각 감염관리 세부 내용이 다르다[17].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MRSA, VRE와 CRGNB 균에 따라 감 염관리 수행도와 지식을 분리하여 분석하였다. MRSA 감염관리 수행도 평균점수는 4점 만점에 3.53점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Shon & Park[16] 의 연구결과 3.39점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하위영역의 손위생이 3.85점으로 가장 높고 환경관 리 영역에서 3.27로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감 염관리 부서의 손위생 교육 및 모니터링의 긍정적 인 효과로 보인다. VRE 감염관리 수행도 평균점수 는 3.85점(4점 만점)으로 Shon & Park[16]의 연구 결과 3.69점보다 높고 다른 도구를 사용한 Kim & Lim[10]의 3.43점보다 높은 결과이다. 장비관리 수 행 영역에서 가장 낮았는데 특히 ‘EKG, Portable X-ray, 초음파 등의 장비는 환자의 피부와 접촉한 부분을 소독제로 닦은 후 다른 일반 환자에게 사 용한다’는 문항이 가장 낮았는데 이는 Shon & Park[16]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VRE는 환 경이나 의료기구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지식 정도 문항에서 89.4%의 높은 정답률을 보여 장비 사용 후 소독 관리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호사들의 장비관리 감염관리 수행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CRGNB 감염관리 수행 정도는 4점 만점에 평균 3.71점으로 Park[18]의 연구결과 3.53점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MRSA, VRE, CRGNB 모두 하부영역 의 장비관리 및 환경관리 영역에서 낮은 수행 정 도를 보였다. 다제내성균의 전파경로는 접촉을 통 해 획득되어 일부 환자에서 증상 또는 무증상 상 태에서 집락 상태가 되고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 이런 오염된 주변환경과 의료기구를 통한 간접 접촉으로 전파가 가능하다[3]. 그러므로 환경 과 장비 감염관리에 대해 반복적인 모니터링을 하 고 실무현장에서 즉시 수행 여부를 피드백하는 것 과 같은 실무중심의 현장교육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제내성균 감염관리에 대한 지식은 다제내성균 감염관리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이해하는 정도이다[10]. 연구대상자들의 MRSA, VRE, CRGNB 감염관리지식은 13점 만점인 MRSA와 VRE는 8.53, 11.5점, 12점 만점인 CRGNB는 9.50점 으로 특히 하위영역 중 다제내성균 관련 기본개념 과 장비 및 환경관리 측면에서 모두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한 Shon & Park[16]의 연구에서는 MRSA 감염관리 지식이 10.54점, VRE와 CRGNB는 각각 11.25, 9.60점으로 MRSA 감염관리 지식에서만 약간 낮게 나타났다.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식에서 정답률이 가장 낮 았던 문항은 환경과 의료기구와 관련된 문항이었 는데 Lee[19]의 연구에서도 정답률이 가장 낮았던 문항으로 ‘환자 및 직원이 자주 접촉하는 침상, 상 두대, 의료기기 표면은 높은 수준의 소독제로 닦는 다’로 도출하고 있는 것과 같이 환경관리 측면의 감염관리 지식이 낮다는 공통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다제내성균 감염환자가 사용한 병실의 환경관리와 물품에 대한 감염관리 지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감염관리 교육이 더 욱 필요하며 특히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다제내성 그람음성균(Multiple drug-Resistant - Gram negative bacilli;MDR-GNB)에 대한 기본 교육과 장비관리 등의 내용을 감염관리 교육 내용에 포함 해야 할 것이다.

    대상자들의 감염관리 조직문화에 대한 인식은 7 점 만점에 5.94점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응급 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 & Park[11]에서 5.54점으로 나타난 결과와 병원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Moon[13]의 연구결과 5.51점보다 약간 높게 나 타났다. 이는 연구대상 병원이 최근 의료기관인증 평가를 위한 감염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감염관리를 강화하여 감염관리 조직문화가 선행연구와 비교하 여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사료된다. 의 료기관 내 감염관리체계를 기본으로 한 긍정적인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감염관리 지침을 지식으로만 두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도록 격려하므로 감염 발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22].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MRSA 감염관리 지식 정 도의 차이를 보면 근무부서, 교육 여부에 따라 차 이가 있었으며 특히 응급실과 수술실 및 마취과가 중환자실보다 지식 점수가 높았다. 중환자실 간호 사들이 다제내성균의 빈번한 접촉과 감염관리 지 식이 연관 있다는 Shon & Park[16]의 연구와 다른 결과이며 차후 다양한 병원 근무부서에 따른 반복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VRE 지식 정도는 경력과 감염관리 교육을 받은 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는데 이는 근무 경력이 많은 대상자들이 감염관리 교육받은 횟수가 많을 것이며 교육을 통해 지식이 축적되었 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감염 관리 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CRGNB 지식 정도는 36세 이상, 감염 관리 교육받은 군, 다제내성균 지침서가 있는 군에 서 지식 정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Kim 등[8]의 연 구결과와 유사하다. 다제내성균 지침서의 보유는 감염관리에 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상자 의 특성에 따른 감염관리 조직문화의 인식은 근무 부서, 지침서 유 무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수술실과 마취과 간호사가 내과 병동이나 응 급실에 근무하는 간호사보다 감염관리 조직문화가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수술실과 마취과 에서는 매 순간 무균적 수술과 시술이 이루어지고 수술 장비 기구관리 및 소독과 멸균관리 등의 업 무를 매일 수행하고 있어 다른 부서에 비해 감염 관리 조직 문화가 긍정적이라고 본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다제내성균 감염관리수행 정도를 보면 MRSA의 경우 사후 검증 분석 결과 수술실 및 마취과, 응급실 간호사가 감염관리 수행 을 더 잘 하였고 간호경험이 없는 군에서 감염관 리 수행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Ryu & Go[9]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나 감염관리 경험이 증가 할 수록 감염관리 수행이 증가한다는 Kim & Cha[20]의 연구와 상반된 결과이다. MRSA 간호경 험이 없는 간호사는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 시 감염관리 지침에 따라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반면 간호경험이 있는 간호사는 안일함으로 감염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 추측되므로 이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 VRE 감염관리 수행의 차이에서 는 연령에 따라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6세 이상의 간호사가 감염관리 수행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는 Kang et al.[7]이 책임 간호사 이상이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을 더 잘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연령이 낮은 간 호사들이 바쁜 업무 속에서도 VRE 감염관리를 수 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감염관 리 수행이 부족한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방법을 찾 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제내성균(MRSA, VRE, CRGNB) 감염관리 지 식, 조직문화, 수행도의 상관관계에서는 VRE, CRGNB 만 감염관리 수행과 지식 간의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는 종합병원 간호사 의 MRSA 감염관리 인지도와 수행도와 유의한 상 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한 Ryu & Ko[9]의 연구와 중소병원 간호사의 MRSA 감염관리와 수행도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 Kim 등[8]의 연구와 는 다른 결과이다. 본 연구에서 MRSA 감염지식과 수행과의 관계에서 선행연구 결과와 다르게 나타 난 것의 의미는 MRSA는 의료기관 내 보편적 확 산으로 인해 감염관리에 대한 지식이 있음에도 불 구하고 수행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유추되므 로 MRSA 감염관리 수행률을 증가시키기 위한 교 육적 방안에 지식 위주보다는 행동 수정을 위한 모니터링과 구체적 감염관리 행동에 대한 피드백 을 제공하는 방안이 요구되리라 본다. MRSA, VRE, CRGNB 감염관리 수행과 조직문화의 관계는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다제내성균의 감 염관리 수행과 감염관리 조직문화와의 관계에 관 한 연구가 미미하여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응급실 간호사의 표준주의 지침 수행이 감염관리 조직문 화가 긍정적일수록 잘 준수되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 Kim & Park [11]의 연구결과를 고려해 보면 감염관리 수행도와 감염관리 조직문화와 관 련이 있음을 의미하므로 추후 반복 연구가 필요하 다.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 인을 파악한 결과, MRSA 감염관리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조직문화, 근무무서, MRSA 감염환 자를 간호한 경험이 없는 경우로 나타났다. 다제내 성균 감염관리 수행 자신감 영향요인을 확인한 연 구[21]에서 근무부서를 관련 요인으로 보고하고 있 는 것과 유사하다. 본 연구에서 근무부서 간 수행 점수의 차이에서 수술실, 마취과와 응급실에서 수 행을 더 잘하는 것으로 분석된 반면 선행연구[21] 에서는 외래 부서가 더 잘 수행하는 결과를 보여 이에 대한 비교 연구가 필요하리라고 본다. MRSA 감염환자를 간호한 경험이 없는 경우가 MRSA 감 염관리 수행에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된 것은 다제 내성균주 간호경험이 증가할수록 감염관리 수행이 증가한다는 Kim & Cha[20]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결과이다. 이는 의료기관 내에서 분리되는 다제내 성균 중 MRSA 분리비율이 가장 높아 보편화 되 었는데 MRSA 분리 환자 간호를 경험하지 못한 간호사들은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지침을 그대로 지키는 반면 경험이 많은 간호사들은 일상 업무에 서 보편적으로 확산된 MRSA 균주에 대한 감염예 방 지침을 수행하는데 소홀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VRE, CRGNB 감염관리 수행에 감염관리 지식과 조직문화가 설명력이 있는 변수로 분석되었다. 감 염관리 지식이 감염관리 수행에 유의한 예측요인 으로 확인된 것은 Kim & Cha[20]의 결과와 CRE 감염관리 수행에 지식이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Park[3]의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간호사들이 각각 의 다제내성균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감 염관리 수행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근무부서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감염관리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획하여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으로 이어지도 록 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감염 관리 조직문화가 MRSA, VRE, CRGNB의 감염관 리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MRSA, VRE와 CRGNB 감염관리 수행에 감염관리 조직문화가 상대적 기여도가 큰 요인으로 분석되 었다. 감염관리 조직문화는 감염발생 빈도에 영향 을 줄 수 있으며[22], 간호조직 내 관리자의 감염 관리에 대한 태도와 관리는 간호사들의 간호활동 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11]. 간호관리 자의 다제내성균에 대한 관심과 감염관리 수행에 대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조직에서는 행동규범 을 제시하고 감염관리에 대한 책임을 이끄는 부서 내 운영체계를 정립해 긍정적인 감염관리 조직문 화를 조성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정기적인 다제내 성균 감염관리 수행에 대한 모니터링과 피드백 시 스템을 구축하고 그 결과를 활용한 지속적인 훈련 과 교육을 통하여 다제내성균 감염관리에 대한 긍 정적인 조직문화를 형성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제내성균 감염관 리 수행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식적인 측면 뿐 만 아니라 그와 더불어 감염관리에 대한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 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본다. 본 연구는 감염관리 수행에 대해 직접 관찰해 조사하 지 않고 자가 보고식의 설문으로 조사하여 실제 수행도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과 일개 종합 병원에서 조사한 결과라는 제한점이 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다제내 성균 6종에 대한 감염관리에 대한 지식, 조직문화, 수행도를 파악하고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에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여 효과적인 감염관리 중재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종합병원 간호사의 다제내성균 감 염관리 지식, 조직문화, 수행 간의 유의한 상관관 계가 있음을 확인하였고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 행에 미치는 요인은 감염관리 조직문화가 유의한 예측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해 긍 정적인 감염관리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기관 의 조직적 노력이 필요함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중재 전략을 개발하고 개별 교육 대상자의 요구에 맞는 구체적인 교육 프르그 램 개발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 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일개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연구의 일반화를 위해 대상 을 확대하거나 다른 지역에서의 반복 연구를 제언 한다. 둘째, 기관의 종류에 따라 다제내성균 감염 관리 수행과 조직문화를 확인하는 연구를 제언한 다. 셋째, 직접 관찰에 의한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수행도를 파악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넷째, 간호사 의 감염관리 조직문화를 긍정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프로그램 개발과 감염 관리 수행도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제언한다.

    Figure

    Table

    The Degree of Performance, Knowledge, and Organizational Culture for MDRO Infection Control (N=179)

    Differences in Infection Control Performance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179)

    Correlations of the Main Variables for MDRO Infection Control (N=179)

    Factors Affecting the performance of MDRO Infection Control (N=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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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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