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4 No.4 pp.77-89
https://doi.org/10.12811/kshsm.2020.14.4.077

국내 노인 암 환자의 성별에 따른 허약 예측 요인 : 2017년 노인실태조사를 이용하여

강 현욱‡
강원대학교 간호대학 간호학과

Sex Differences in Predictors of Frailty in the Elderly with Cancer : Using the 2017 Survey of Living Condition of Elderly Study

Hyunwook Kang‡
Kangwon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Nursing

Abstract

Objectives:

Frailty has been associated with increased mortality and treatment or surgical complications in elderly patients with cancer.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sex differences in the predictors of frailty in elderly patients with cancer.


Methods:

This was a cross-sectional, descriptive study using data from the 4th Survey of Living Conditions of Elderly study conducted in 2017. Data of the elderly diagnosed with cancer were used for the analyses. Using the FRAIL scale, participants were classified into robust, prefrail, and frail groups.


Results:

Among the 391 participants with cancer (203 men and 188 women), the prevalence of frailty was found to be 24.6% and 32.4% in men and women, respectively. The predictors of frailty in men were low physical activity, dependency for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IADLs), depression, and body mass index. The predictors in women included low physical activity, dependency for IADLs and old age.


Conclusions:

The predictors of frailty differed by sex. Frailty programs tailored to address different predictors may effectively prevent or delay the progression of frailty in elderly patients with cancer.



    Ⅰ. 서론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암 치료법이 발달하고 건강행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노인 암 환자와 생존자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 다. 2017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 28명 중 1명이 암 유병자인데 비해 65세 이상 인구에서는 9명 중 1명 이 암 유병자인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2013년∼2017년 기간에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5.0%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1]. 따라서 노인 암 환자의 관리는 질병과 치료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암의 재발을 방지하고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허약(Frailty)은 노화의 진행에 따라 신체기관의 기능 저하가 축적되면서 발생하여 부정적인 건강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신체적·심리적 상태이며, 이중 신체적 표현형 허약(phenotype frailty)은 생 리적 예비기능의 감소와 스트레스원에 대한 저항 성 감소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후군이라고 정 의된다[2]. 허약의 유병률은 연령과 함께 증가하여 최근 중국에서 수행된 연구에서는 전체 노인 인구 의 약 7%라고 보고되었으나, 85세 이상 노인 인구 에서는 32.5%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3]. 즉 노 화로 인해 생리적 예비기능이 감소하면서 신체기 능, 인지기능 감소 및 병발 질환이 증가하게 되며 결국 허약이 발생하여 기대 여명 감소, 기능 감소 의 악화, 의료기관 입원율 및 이환율이 높아지게 된다[4].

    이처럼 노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화는 노인 암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내성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 라 치료 관련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노 인 암 환자들에게는 노화에 따른 변화 뿐만 아니 라 질환 및 치료법 모두 스트레스원이 되어 잔존 에너지를 더욱 감소시키므로 노인 암 환자의 허약 유병률은 약 42%로 암 환자가 아닌 노인들의 허약 유병률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5]. 노인 암 환자의 허약은 모든 원인 사망률, 수술 후 사망률, 치료 합병증 및 수술 후 합병증의 증가와 같은 부 정적인 건강결과와 유의한 관련이 있으며[5]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6][7], 허약의 예방 또는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들의 건 강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노인의 허약 예측요인 연구는 중·노년 인구 또 는 특정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왔다. Niederstrasser et al.[8]은 50세 이상의 대규모 중· 노년 인구를 대상으로 수집한 종단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높은 연령, 낮은 경제적 수준, 낮은 교육수준, 비만, 현재 또는 과거 흡연, 통증, 비활 동적인 생활습관, 낮은 근력 등이 허약의 위험요인 이라고 보고하였다.

    한편, 노인 암의 발생률, 예후 및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성별에 따라 다르며[9], 노인 허약 유병 률 또한 남녀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 우리나라 국민들이 2017년 기준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 발생률은 남성에서 39.6%, 여성에서는 33.8%로 추정된다[1]. 따라서 국 내 노인 암 환자들의 허약 유병률 및 예측요인에 도 성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남녀 노 인 암 환자 집단에서 각각 허약 예측요인을 파악 하여 허약 관리 및 예방 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적 용함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허약 관리 및 예방 프 로그램의 적용을 통해 허약의 발생 또는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노인 암 환자들의 건강 수명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 고찰을 토대로 잠재적 허약 예측요인을 인구학적 요인, 건강행위 요인, 건강상태 요인으로 범주화하여 국내 노인 암 환자 들의 성별에 따른 허약 예측요인을 파악하고자 하 였다. 여러 허약 지표 중 대상자들의 허약 상태를 측정하기 위하여 Moley et al.[11]이 개발하고 Jung et al.[12]이 번역 및 검증한 FRAIL(Fatigue, Resistance, Ambulation, Illnesses, Loss of weight)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2017년 노인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국내 노인 암 환자들의 성별에 따른 허약 예측요인을 파악하고자 함이다.

    Ⅱ. 연구방법

    본 연구는 2017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하 여 국내 노인 암 환자들의 성별에 따른 허약 예측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1. 연구 대상

    노인실태조사는 노인복지법 제5조를 근거로 하 여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2008년부터 매 3년마다 국내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수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17년에 수행된 제 4차 노인 실태조사의 원시 자료를 분석하였다. 노인실태조사 는 전국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훈련된 조사요원에 의해 일대일 면접을 통하여 이루어졌다[13]. 원시 자료는 보건복지데이터포털 웹사이트를 통하여 이 용신청을 하고 승인을 거쳐 제공받았다. 총 10,299 명이 본 조사에 참여하였으며 이중 의사로부터 암 진단을 받았다고 응답한 노인 391명의 자료가 분 석에 포함되었다.

    2. 연구 도구

    1) 허약 점수(Frailty score)

    허약 점수는 Jung et al.[12]이 개발한 한국형 FRAIL 척도를 이용하여 계산하였다. FRAIL 척도 는 피로감, 저항, 이동, 질환, 체중 감소 등의 5개 항목으로 구성된 도구이다. 피로감(Fatigue)은 Geriatric depression scale-short form(GDS-SF)[14] 문항 중 “활동량이나 의욕이 많이 떨어지셨습니 까” 질문에 대하여 “예”라고 응답한 경우, 저항 (Resistance)은 노인실태조사 문항 중 “도움이 없이 혼자서 쉬지 않고 10개의 계단을 오르는데 힘이 듭니까?”에 대하여 “예”라고 응답한 경우, 이동 (Ambulation)은 “도움이 없이 300미터를 혼자서 이동하는데 힘이 듭니까?”에 대하여 “예”라고 응 답한 경우, 질환(Illness)은 11개 만성 질환(고혈압, 당뇨, 암, 만성 폐질환, 심근경색, 심부전, 협심증, 천식, 관절염, 뇌경색, 신장 질환) 중 의사에게서 5 개 이상 진단 받았다고 응답한 경우, 체중 감소 (Loss of weight)는 지난 6개월간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 각 1점을 부여하여, 총합이 0점인 경우 건강(robust), 1∼2점인 경우 전허약 (prefrail), 3∼5점인 경우 허약(frail)으로 구분하였 다.

    2) 인구학적 요인

    인구학적 요인에는 나이, 교육수준(초등학교 이 하/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업/대학 이상), 결혼 상태(결혼/이혼, 별거 또는 사별), 총 가구 소득 등 이 포함되었다. 총 가구 소득은 2017년 노인실태조 사 전체 대상자의 지난 1년간 총 가구 소득을 4분 위로 구분하여 범주화하였다.

    3) 건강행위 요인

    사회적-건강행위 요인에는 최근 흡연 여부(예/ 아니오) 및 음주 빈도(음주 안 함/1주일 1회 미만, 1주일 1회 이상), 주관적 건강상태(좋음/보통/나 쁨), Body Mass Index(BMI, kg/m2), 영양 위험 상태, 신체활동 수준 등이 포함되었다. 신체활동 수준은 단축형 국제 신체활동량 조사(International Physical Activity Questionnaires-Short form, IPAQ-SF)[15]를 이용하여 계산하였다. 대상자들의 지 난 7일간 1회 운동시간, 운동의 종류 및 빈도와 운동 별 가중치를 근거로 신체활동량(MET-min/week)을 계산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운동 안함, 가벼운 운동, 보통 또는 격렬한 운동으로 범주화 및 코딩 하여 분석하였다. 영양 위험상태는 10문항으로 구 성된 영양상태 체크리스트(DETERMINE Your Nutritional Health Checklist)[16] 조사지를 이용하 여 평가하였다. 본 조사지는 각 문항에 1∼4점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총점을 계산하여(점수 범위: 0 ∼21점) 영양상태 양호(0∼2점), 중등도의 영양상태 위험(3∼5점), 높은 영양상태 위험(> 6점)으로 범주 화하였다. BMI는 World Health Organization(WHO) 의 분류를 참고로 하여 18.5 미만(저체중), 18.5∼ 24.9(정상 체중), 25.0 이상(과다 체중)으로 범주화 하여 분석하였다.

    4) 건강상태 요인

    건강상태 요인에는 진단받은 만성 질환의 개수, 인지 기능, 우울 증상, 도구적 일상생활수행능력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IADLs) 등 이 포함되었다. 만성 질환 개수는 1-2, 3-4, 5개 이 상으로 범주화하여 분석하였다. 인지기능은 Folstein et al.(1975)이 개발한 Mini-Mental State Examination(MMSE)[17]를 번역한 한국어판 간이 정신상태 검사(Mini-Mental State Examination for Dementia Screening, MMSE-DS)를 이용하여 평가 하였다. MMSE-DS는 30 문항, 7 영역(지남력, 기억 등록, 주의집중과 계산, 기억회상, 언어, 시각적 구 성)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을 수행하면 1점, 수 행하지 못하면 0점을 부여한다. 가능한 점수의 범 위는 0∼30점이며 24점 이상을 0(정상), 24점 미만 을 1(인지기능 저하)로 코딩하여 분석하였다. 우울 증상은 GDS-SF[14]을 이용하여 평가하였으며, 8점 을 절단점으로 적용하여[18] 8점 이상을 1(우울증 있음), 8점 미만을 0(우울증 없음)으로 범주화 및 코딩하였다. IADLs[19]은 10 문항으로 구성되었으 며 각 문항을 0(도움이 필요하지 않음) 또는 1(도 움이 필요함)으로 코딩하여 도출된 총점을 0(전 영 역에서 도움이 필요하지 않음)과 1(한 가지 이상 영역에서 도움이 필요함)로 범주화하여 도구적 일 상생활수행능력의 의존성 정도를 분석하였다.

    3. 자료 분석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실수, 백분율, 평균 및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인구 학적, 건강행위, 건강상태 변수들에 따른 남성 및 여성 노인 암 환자 집단의 비교, 건강 및 전허약 집단과 허약 집단 간 비교를 위하여 t-test와 χ 2-test를 실시하였다. 남성, 여성 노인 각 집단에서 허약 상태와의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변 수들을 독립변수로, 종속변수는 허약 수준을 0(건 강 또는 전허약)과 1(허약)로 코딩하여 회귀분석 모델에 투입한 후 일변량 및 다변량 로지스틱 회 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IBM SPSS version 24(IBM Corp., Armonk, NY, USA)를 이 용하였다. 통계적 유의성은 p < .05로 설정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일반적 특성

    본 연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3.31±6.15세였고, 각 집단별는 남성 노인 73.86±6.24세, 여성 노인 72.76±6.02세였다. 남성 및 여성 노인 집단별 변수들 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여성 노인들에 비해 남성 노인 의 교육 수준이 높았으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가 많았 고, 현재 흡연 및 음주 빈도가 높았으며, 높은 수준의 신체 활동 수행 비율과 우울증 비율을 보였다. 반면 여성 노인의 만성 질환 수가 남성 노인보다 많았다. 전체 연구대상자의 허약 유병률은 28.4%였으며, 전허 약 50.8%, 건강 20.9%였다. 남성 집단에서는 허약, 전 허약, 건강 비율이 각각 24.6%, 49.8%, 25.6%, 여성 집 단에서는 32.4%, 52.2%, 15.4%로 여성 노인 암 환자들 의 허약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았다(p=.023)<Table 1>.

    <Table 1>

    Comparison of demographic, behavioral, and health-related characteristics of the elderly with cancer (N=391)

    KSHSM-14-4-77_T1.gif

    허약 및 건강/전허약 집단과 독립 변수와의 상 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남성 노인 암 환자 집단에 서는 연령(p=.002), 가구 소득(p=.020), 주관적 건강 상태(p=.008), 최근 흡연 여부(p=.048), 신체활동 수 준(p< .001), BMI(p=.026), 영양위험 상태(p< .001), 인지기능(p< .001), 우울 증상(p< .001), IADLs(p< .001), 만성 질환 개수(p=.003)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Table 2>. 여성 노인 암 환자의 경우, 연 령(p< .001), 주관적 건강상태(p=.001), 신체활동 수 준(p< .001), 영양위험 상태(p=.014), 인지기능(p< .001), 우울 증상(p=.036), IADLs(p< .001), 만성 질 환 개수(p=.002)에서 허약 및 건강/전허약 집단 사 이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Table 3>.

    <Table 2>

    Differences in robust/prefrailty and frailty groups according to demographic, behavioral, and health-related characteristics in men (N=203)

    KSHSM-14-4-77_T2.gif
    <Table 3>

    Differences in robust/prefrailty and frailty groups according to demographic, behavioral, and health-related characteristics in women (N=188)

    KSHSM-14-4-77_T3.gif

    허약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변수들을 독립 변수로, 허약 및 건강/전허약 상태를 종속변수로 하여 일변량 및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식에 투 입한 결과, 일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는 남성 노인 집단에서 현재 흡연을 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독립 변수가 허약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 과, 남성 노인 집단에서는 신체활동을 안하거나 낮 은 수준의 신체활동량, 우울증, 낮은 BMI, IADL 의존 등이 허약의 독립적인 예측요인으로 확인되 었다. 이 중 가장 영향력이 가장 큰 요인은 신체활 동을 안하거나 낮은 수준의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경우로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는 집단에 비 해 최대 약 8.6배의 허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OR=8.581, p=.004). 또한 IADL 의존 (OR=6.478, 22.103, p=.003), 우울증(OR=3.518, p=.022) 등이 유의하게 허약 가능성을 증가시켰고, 높은 BMI(OR=0.238, p=.035)는 허약 가능성을 감 소시키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Table 4>.

    <Table 4>

    Predictors of frailty in men (Robust/Prefrailty vs. Frailty)

    KSHSM-14-4-77_T4.gif

    여성 노인의 경우 신체활동을 전혀 안 하는 경 우 약 4.6배의 허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 으며(OR=4.612, p=.004), IADL 의존(OR=2.806, p=.021), 높은 연령(OR=1.079, p=.033) 또한 유의하 게 허약 가능성을 증가시켰다 <Table 5>. 회귀분 석 모델의 다중공선성 진단 결과 분산팽창지수 (Variation inflation factor, VIF)는 3 미만으로 나 타나 변수들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 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Table 5>

    Predictors of frailty in women(Robust/Prefrailty vs. Frailty)

    KSHSM-14-4-77_T5.gif

    Ⅳ. 고찰

    본 연구 결과, 노인 암 환자의 허약 상태 유병 률 및 허약 예측요인은 성별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허약 유병률은 남성 24.6%, 여성 32.4%로 여성 노인 암 환자 집단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노인 암 환자들의 허약 유병률에 대한 성별 비교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나, 많은 선행연구에서 허약 측정 도구의 종류와 상관없이 남성 노인보다 여성 노인들의 허약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 다[20]. 최근에 수행된 연구로, Ahrenfeldt et al.[10] 역시 대규모 유럽 인구 대상 조사에서 여성 노인 집단에서 허약 유병률과 병발 질환 수가 남 성 노인보다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연령이 증가 할수록 뚜렷해졌다고 하였다. 여성 노인 집단의 높 은 허약 유병률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 나, 일부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여성 노인의 평균 연령이 남성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으 나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허약 유병률 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20], 본 연구에서도 남성 및 여성의 평균 연령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향후 종단 연구를 통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 남성 및 여성 두 집단에서 공통 적으로 허약의 가장 큰 예측요인은 낮은 수준의 신체 활동 수행을 하는 경우로 신체 활동을 전혀 수행하지 않는 남성 노인의 경우 약 8.6배, 여성 노인에서는 약 4.6배 허약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비활동성 생활습관을 가진 노인들 에게서 허약 발생 위험이 높다는 선행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21]. 본 연구결과에서는 허약 상태에 속하는 남성 노인들의 54%, 여성 노인들의 41%가 평소 운동을 안 한다고 응답하여 노인 암 환자들 의 신체 활동 실천에 대한 독려가 필요한 상황이 다.

    낮은 신체활동 수준은 남성 노인의 경우 Fried et al.[2]이 개발한 허약 지표 중 쇠약(weakness)과, 여성 노인의 경우 느려짐(slowness)과 유의한 관련 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 노인 암 환자 대 상 연구에서도 운동이 대상자들의 신체 기능, 피로 도, 삶의 질 등을 향상시켰다고 하였다[6]. 노인의 운동은 생리학적으로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으 나, 특히 근골격계, 면역계, 내분비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22]. 그러나 고려해 야 할 점은, 노인 암 환자의 경우 암 치료 후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고[23], 이러한 신체 기 능 저하의 정도는 개인별 노화 속도, 병발 질환 및 암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 발생 또는 증상의 정도 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22] 노인 암 환자들의 신 체 활동은 개인의 기저 건강상태 및 병발 질환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남녀 노인 암 환자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또 다른 허약 예측요인은 IADL 의존이었다. 노인 암 환자들에게 IADL 의존이 있는 경우 ADL 의존 이 뒤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ADL 의존 정 도가 심할 수록 생존률이 낮아진다고 보고되었다 [23]. 그러므로 노인 암 환자들의 허약 관리를 위 해서는 IADL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동시에 IADL에 대한 의존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중재가 제공되어야 한다. 신체활동 부족과 IADL 의존 이외에도 남성 노인들의 경우 우울증이 허약 가능성을 유의하게 증가시켰고, 높은 BMI일 경우 허약 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 한 연구 결과는 우울증과 허약 사이에 유의한 상 관관계가 있음을 보고한 선행연구 결과를 지지한 다[21]. 또한 선행연구에서도 우울증은 남성 노인 집단에서만 유의하게 허약을 예측하는 결과가 나 타났다. 본 연구에서 우울증의 유병률은 여성 노인 33.5%, 남성 노인 35.0%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는 있었으나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우 울증이 남성 노인 집단에서만 허약의 예측요인으 로 나타난 것으로 볼 때, 이 집단에서 우울증 관리 가 허약 예방 및 관리에 있어 특히 중요한 요소임 을 알 수 있다.

    우울증이 있는 노인들은 보행 속도가 느리고 높 은 수준의 피로 및 소진을 느끼며 약한 악력과 낮 은 신체활동 수준을 보인다고 보고되었다[21]. 암 환자가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 우울증이 없는 환 자들과 비교했을 때 암의 진행상태가 보다 빨라지 며 암 전이 및 통증이 심해진다고 하였다[24]. 또 한 우울증이 있는 노인 암 환자에게서는 자살 위 험이 증가하였다[25].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볼 때 노인 암 환자들의 허약의 예방 및 관리 전략에는 우울증에 대한 평가 및 관리 중재가 반드시 포함 되어야 한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남성 노인 암 환자들의 BMI가 허약의 유의한 예측요인으로 나타나 BMI 증가시 허약 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선행연구들에서는 BMI와 허약 사이에 유의한 관 련성이 없었다고 하였다[7],[21]. Niederstrasser et al.[7]은 전체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 서 BMI와는 유의한 상관관계는 없었으나 높은 허 리-둔부 비율(hip-waist ratio)이 허약 위험을 증가 시켰다고 하여 본 연구와 일치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Alexandre et al.[21]의 연구에서도 일반 여성 노인의 비만, 남성 노인의 연하 곤란이 허약 의 유의한 위험 요인이었으며 BMI와는 유의한 상 관관계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인 암 환자라 는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수행된 BMI와 허약과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본 연구결과와 비교가 어렵다. 허리-둔부 비율은 비만을 BMI 보 다 정확히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본 연 구의 기초 자료에 포함된 변수가 아니므로 향후 BMI, 허리-둔부 비율 등의 변수를 포함하여 비만 과 허약과의 보다 정확한 상관관계를 파악할 필요 가 있겠다.

    본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남성 및 여성 노 인 암 환자들의 허약 예방 및 관리는 건강행위 실 천에 독려함으로써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즉 지속 적인 신체활동 참여를 격려하고 IADL 모니터링이 포함되어야 한다. 특히 남성 노인들의 경우에는 우 울증 및 영양 식이 관리를 통하여 정신건강 수준 을 향상시키고 BMI를 증가시키는 것 또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제한점에는 첫째, 단면 연구 설계를 적용하였으므로 유의한 결과가 도출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사이의 인과관계를 추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 추가적인 종단 연구 수행을 통해 허약 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규명이 가능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 적용한 FRAIL 도구는 연구대상자들의 자가보고에 의하여 작성되므로 기 억 회상 오류가 있을 경우 허약 수준이 과대 또는 과소 측정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대 상자들의 인지 기능 점수(MMSE-DS)는 평균 25.6±3.63, 중위수 26점으로 대부분의 대상자의 인 지기능이 정상 범위에 속하였으므로 연구결과의 신뢰도에 미친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을 것으로 사 료된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 암 환자들의 허약 예측요인을 파악 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차별화된 허약 관리 또 는 예방 전략 개발을 위한 근거자료를 마련하였다 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Ⅴ. 결론

    본 연구 결과, 노인 암 환자 집단에서 허약 유 병률 및 예측 요인은 성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이 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 암 환자 대상 허약 예 방 및 관리 프로그램은 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 형 전략으로 진행되어야 하겠다. 특히 낮은 수준의 신체활동은 두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허약 예측요인이며 수정 가능한 건강행위이므로 노인 암 환자들의 기능상태를 고려한 적절한 신체활동 은 반드시 권장되어야 한다. 향후 객관적인 허약 측정도구의 사용과 종단적 연구 수행을 통해 성별 허약의 유발 요인을 파악하여 보다 효과적인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Figure

    Table

    Comparison of demographic, behavioral, and health-related characteristics of the elderly with cancer (N=391)
    Differences in robust/prefrailty and frailty groups according to demographic, behavioral, and health-related characteristics in men (N=203)
    Differences in robust/prefrailty and frailty groups according to demographic, behavioral, and health-related characteristics in women (N=188)
    Predictors of frailty in men (Robust/Prefrailty vs. Frailty)
    Predictors of frailty in women(Robust/Prefrailty vs. Frailty)

    Reference

    1. National Cancer Information Center(2020), https://www.cancer.go.kr
    2. L.P. Fried, C.M. Tangen, J. Walston, A.B. Newman, C. Hirsch, J. Gottdiener, T. Seeman, R. Tracy, W.J. Kop, G. Burke, M.A. McBurnie(2001), Frailty in older adults: evidence for a phenotype, The 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A: Biological Sciences and Medical Sciences, Vol.56(3);M146–M157.
    3. C. Wu, E. Smit, Q.L. Xue, M.C. Odden(2018), Prevalence and correlates of frailty among community-dwelling Chinese older adults: The China Health and Retirement Longitudinal Study, The 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A, Vol.73(1);102-108.
    4. R.T. Brown, K.E. Covinsky(2018), Frailty as an outcome in geriatrics research: not ready for prime time?, Annals of Internal Medicine, Vol.168(5);361-362.
    5. C. Handforth, A. Clegg, C. Young, S. Simpkins, M.T. Seymour, P.J. Selby, J. Young(2015), The prevalence and outcomes of frailty in older cancer patients: a systematic review, Annals of Oncology, Vol.26(6);1091-1101.
    6. G. Kojima, S. Iliffe, S. Jivraj, K. Walters(2016), Association between frailty and quality of life among community-dwelling older peopl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Vol.70(7);716-721.
    7. S.N. Kim, S.O. Choi, J.S. Ryu, J.R. Ki(2019), Structural analysis on quality of life for terminal cancer patients provided hospice and palliative care services in community health centers, The Korean Journal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3(4);163-177.
    8. N.G. Niederstrasser, N.T. Rogers, S. Bandelow(2019), Determinants of frailty development and progression using a multidimensional frailty index: Evidence from the 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PloS one, Vol.14(10);e0223799.
    9. R.L. Siegel, K.D. Miller, A. Jemal(2019), Cancer statistics 2019, 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 Vol.66(1);7-34.
    10. L.J. Ahrenfeldt, S. Moller, M. Thinggaard, K. Christensen, R. Lindahl-Jacobsen(2019), Sex differences in comorbidity and frailty in Europe, International Journal of Public Health, Vol.64(7);1025-1036.
    11. J.E. Morley, T.K. Malmstrom, D.K. Miller(2012), A simple frailty questionnaire (FRAIL) predicts outcomes in middle aged African Americans, 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 Aging, Vol.16(7);601-608.
    12. H.W. Jung, H.J. Yoo, S.Y. Park, S.W. Kim, J.Y. Choi, S.J. Yoon, C.H. Kim, K. Kim(2016), The Korean version of the FRAIL scale: clinical feasibility and validity of assessing the frailty status of Korean elderly,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Vol.31(3);594-600.
    13. K.H. Jung, Y.H. Oh, E.N. Kang, K.R. Kim, Y.K. Lee, M.E. Oh, N.H. Whang, S.J. Kim, S.H. Lee, S.G. Lee, S.Y., Hong(2017), 2017 Survey of Living Condition of Elderly Study,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
    14. J.I. Sheikh, J.A., Yesavage(1986), Geriatric Depression Scale(GDS): Recent evidence and development of a shorter version, The Haworth Press, NY.
    15. C.L. Craig, A.L. Marshall, M. Sjostrom, A.E. Bauman, M.L. Booth, B.E. Ainsworth, M. Pratt, U. Ekelund, A. Yngve, J.F. Sallis, P. Oja(2003), International Physical Activity Questionnaire: 12-country reliability and validity,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Vol.35(8);1381-1395.
    16. J. Dwyer(1994), Strategies to detect and prevent malnutrition in the elderly: the Nutrition screening initiative, Nutrition Today, Vol.29(5);14-24.
    17. M.F. Folstein, S.E. Folstein, P.R. McHugh(1975), Mini-mental state”: a practical method for grading the cognitive state of patients for the clinician, 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Vol.12(3);189-198.
    18. J.N. Bae, M.J. Cho(2004), Development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Geriatric Depression Scale and its short form among elderly psychiatric patients, Journal of Psychosomatic Research, Vol.57(3);297-305.
    19. M.P. Lawton, E.M. Brody(1969), Assessment of older people: self-maintaining and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Gerontologist, Vol.9(3);179-186.
    20. E.H. Gordon, N.M. Peel, M. Samanta, O. Theou, S.E. Howlett, R.E. Hubbard(2017), Sex differences in frailt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xperimental Gerontology, Vol.89;30-40.
    21. T.D.S. Alexandre, L.P. Corona, T.R. Brito, J.L. Santos, Y.A. Duarte, M.L. Lebrao (2018), Gender differences in the incidence and determinants of components of the frailty phenotype among older adults: Findings from the SABE study, Journal of Aging and Health, Vol.30(2);190-212.
    22. H.D. Klepin, S.G. Mohile, S. Mihalko(2013), Exercise for older cancer patients: feasible and helpful?, Cancer and aging: From bench to clinic, Karger Publishers, Basel, Swizland, pp.146-157.
    23. C. Kenis, L. Decoster, J. Bastin, H. Bode, K. Van Puyvelde, J. De Greve, G. Conings, K. Fagard, J. Flamaing, K. Milisen, J.P. Lobelle, H. Wildiers(2017), Functional decline in older patients with cancer receiving chemotherapy: a multicenter prospective study, Journal of Geriatric Oncology, Vol.8(3);196-205.
    24. D.R. Hopko, J.L. Bell, M.E. Armento, S.M. Robertson, M.K. Hunt, N.J. Wolf, C. Mullane(2008), The phenomenology and screening of clinical depression in cancer patients, Journal of Psychosocial Oncololgy, Vol.26(1);31-51.
    25. S. Misono, N.S. Weiss, J.R. Fann, M. Redman, B. Yueh(2008), Incidence of suicide in persons with cancer,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Vol.26(29);4731-4738.
    20201013
    20201209
    20201230
    downolad li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