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간호사는 의료기관 활동 의사, 약사와 비교하여 2016년 기준 평균 연령은 35.2세로 가장 젊고, 평 균 근속연수는 5.4년으로 가장 짧으며, 평균 이직 률은 20.4%로 가장 높다[1]. 간호사 수급 및 유지 관리는 주요한 보건의료정책 과제 중 하나이다. 의 료기관 유형 중 종합병원은 활동 간호사 수가 가 장 많은 곳이나, 500병상 이상, 300∼499병상, 100 ∼299병상으로 병상 규모가 감소할수록 임금 및 근속연수는 감소하고, 이직률은 증가하여[1] 간호 사 수급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호는 365일, 24시간 연속적으로 제공되는 업 무 특성상 교대근무와 야간, 주말 등 불규칙한 근 무시간이 일반적인 상황이다[2]. 또한 간호사가 포 함되는 보건업은 근로기준법 제59조(근로시간 및 휴게시간의 특례)[3]에 따라 주 40시간과 연장근로 12시간을 합한 주당 최대 52시간에 상관없이 사용 자와 근로자대표가 합의하면 주 12시간을 초과하 여 연장근로를 하게 하거나, 규칙적인 휴게시간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여 근무조건이 더 열악해질 수도 있다. 간호사의 월평균 임금은 의료기관 종별 에 따라 차이가 있어 2016년 종합병원 간호사의 평균임금은 상급종합병원 간호사의 80% 수준으로 [1], 낮은 급여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야 간근로, 휴일근로 및 연장근로를 선택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4]. 여성이 다수인 간호사에게 가사노동에 대한 사회적 기대는 임신 및 육아에 대한 의사결정,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이루는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4]. 2019년 통계청 조사 결과 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과거 일을 우선시하던 사 회에서 점차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어[5],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 기 어려운 경우 이직의도와 연결된 가능성이 큼을 시사하며, 결혼, 출산, 육아 등이 맞물리는 30, 40대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이 이를 입증하는데[6], 간호 사의 근무 특성은 이를 보다 심화시킬 수 있다.
일과 삶의 균형 수준이 높으면 이직의도, 스트 레스 수준은 낮지만, 직장 만족도는 높고, 직장에 대한 소속감은 강하게 나타나[7], 일과 삶의 균형 이 미치는 영향은 개인의 가정과 직장생활의 질, 두 가지 모두에 중요하다[6]. 반대로 일과 삶의 불 균형이 지속되면 스트레스와 소진의 위험이 증가 하나[8], 일과 삶의 불균형을 해소하면 간호사 개 인의 삶의 질과 조직 성과가 개선될 뿐 아니라, 궁 극적으로는 환자를 위한 의료의 질이 향상되는 성 과를 기대할 수 있다[9].
종합병원은 병상 규모가 작아질수록 간호관리료 차등제 등급이 낮은 기관의 비율이 높아[1], 간호 사 수의 부족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는 간호사 직 무스트레스의 요인이 되고[2], 직무스트레스는 소 진으로 이어져, 간호사의 이직과 환자안전의 위협, 의료의 질 저하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 다[10].
전문직 삶의 질이란 간호사와 같이 돕는 특성을 가진 직업에서 지각하는 삶의 질을 의미하며, 업무 수행의 긍정적인 측면인 공감만족과 부정적인 측 면의 소진 및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가 포함된 공 감피로가 각각 직업적 삶의 질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11]. 이에 따라 간호사가 경험하는 긍정적인 영향은 공감만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 고, 부정적인 영향은 간호사의 공감피로, 소진을 높여 환자 간호 및 치료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12].
노력-보상 불균형 모형(effort-reward imbalance, ERI)은 업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직장에서 받 는 낮은 보상 사이의 불균형이 직무스트레스 요인 이 된다고 설명하며[8][10], 최근에는 직장과 가족 간 또는 일과 삶의 불균형도 스트레스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7][8]. 스트레스는 노력-보상 또는 일과 삶의 불균형으로 인한 단기적인 반응으로 간 주되는 반면, 소진은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에 의한 장기적, 지연된 반응으로 간주된다[8]. 간호사의 일 과 삶의 균형에 대한 연구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교대근무 등 직무특성[13], 스트레스[14] 등에 초점 을 두어 제한적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병원 간호사 를 대상으로 한 직무스트레스 연구의 영향요인은 이직의도, 소진, 직무몰입을 주로 다루었으나,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도시에서는 이직 의도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다[15].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을 함께 다룬 연구가 많지 않아[8], 이들 변수 간의 관계를 통해 간호사의 개인적, 조직적 측면을 고려한 인력관리 개선방안을 모색할 필요 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및 전문직 삶의 질의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변수 간의 관계를 파악하며, 특히 직무스트레스가 일과 삶의 균형과 전문직 삶의 질 과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종합병원 간호사의 전문직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개발의 기초자료로 삼고 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의 정도를 파악하고, 일과 삶의 균형과 전문직 삶의 질의 관계에서 직 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규명하기 위함이며, 구체 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 정도를 파악 한다.
둘째,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의 정도를 파악한다.
셋째,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넷째,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 전문직 삶의 질 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파악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의 관계를 확인하고, 일과 삶의 균형과 전문직 삶의 질의 관계에서 직 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는 M시의 종합병원 세 곳에 근무하는 경력 6개월 이상의 간호사 중 연구 목적을 이해하 고 연구 참여를 서면으로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 수는 G*Power 3.1.9.4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효과 크기 0.15, 유의수준. 05, 검정력 .90 을 기준으로 일반적 특성을 포함한 예측변수 15개 의 회귀분석을 가정하였을 때 산출된 표본 수는 171명으로 산정되었고,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210부를 배부하였다. 수집된 자료 중 응답이 미비 하거나 불성실한 답변이 있는 2부를 제외하고, 208 부를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3. 연구 도구
연구도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10문항, 일과 삶의 균형 29 문항, 직무스트레스 45문항, 전문직 삶의 질 30문 항 등 총 114문항으로 구성되었다.
1) 일반적 특성
인구 사회학적 특성으로는 성별, 나이, 결혼상 태, 최종학력, 총 임상경력, 직위, 근무형태, 근무부 서, 주관적인 건강상태, 월평균 소득을 조사하였다.
2) 일과 삶의 균형
일과 삶의 균형 수준은 Kim & Park[7]이 개발 한 일과 삶의 균형 척도(Work-Life Balance Scale, WLBS)를 사용하였다. 설문내용은 일과 가족 균형 9문항, 일-여가(여가생활 및 건강) 균형 8문항, 일- 성장(교육 및 자기계발) 균형 9문항, 전반적인 평 가요인 4문항, 총 2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절대 아니다’ 0점에서 ‘매우 그렇다’ 6점까 지 Likert 7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통계분석 을 위해 부정문항은 역코딩하여 문항 평균점수를 산출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일과 삶의 균형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개발 당시 Kim & Park[7]의 연구에서는 영역별 Cronbach's ⍺는 .74∼.90으로 측정되었고, Sohn & Park[6]의 연구에서 .94, Jung & Lee[16]의 연구에서는 .95,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5였다.
3) 직무스트레스
직무스트레스 도구는 Baek et al.[10]이 의료기 관 간호사의 업무특성을 반영하여 개발하고 수정 한 한국 간호사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Korean Nurses’ Occupational Stress Scale, K-NOSS)를 사 용하였다. 도구는 직무요구자원 모형(Job Demands-Resources Model)을 이론적 기틀로 하여 직무요구가 증가할수록 직무스트레스와 소진 (exhaustion)이 높아지며, 직무자원이 증가할수록 직무스트레스가 감소되고 직무몰입(work engagement)이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보았 다[10]. 직무요구영역은 9개 요인(근무유해환경, 물 리적 업무요구, 인지적 업무요구, 감정적 업무요구, 역할과 책임, 관계갈등, 근무일정, 일과 삶의 균형, 직장폭력), 29문항이고, 직무자원영역은 5개 요인 (직무자율성, 사회적지지, 조직지원, 보상의 적절성, 조직의 공정성), 16문항으로 구성되어 총 14개 요 인, 45문항이다[17].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까지 4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고, 요인별 평균점수를 산출하였으며, 점수 가 높을수록 직무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직 무요구’ 영역의 문항 대부분은 부정형 문항이고, ‘직무요구’ 영역 중 일부 문항과 ‘직무자원’ 영역 16개 문항은 긍정형 문항으로 분석 시 역변환하였 다. Baek et al.[10]의 도구 개발 당시 Cronbach's α는 .93, 수정도구는 .92였으며[17], 본 연구에서는 .91로 나타났다.
4) 전문직 삶의 질
전문직 삶의 질은 Stamm이 개발한 Professional Quality of Life scale (ProQOL) 공개버전 5의 한 국어판을 사용하였다[11]. 지난 30일간 돕는 이로 써 겪었던 긍정적 경험으로 공감만족 10문항, 부정 적 경험인 공감피로의 하위영역으로 소진 10문항,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10문항 등 총 3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18].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자주 그렇다’까지 Likert 5점 척도이 고, 부정 문항은 역 환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긍 정적 경험인 공감만족과 부정적 경험인 소진,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전문직 삶의 질에 대한 단일 종합점수 는 산출하지 않았으며, 3개 요인에 대한 개별 점수 구간을 상, 중, 하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18]. 본 연구에서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점수는 5점 척도에 대한 평균 점수로 제시하였는 데, 2.2점 이하면 ‘하’, 2.3∼4.1점은 ‘보통’, 4.2점 이 상은 ‘상’에 해당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는 공감만족 .88, 소진 .75, 이차 외상 성 스트레스 .81이었고[18],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공감만족 .92, 소진 .75, 이차 외상 성 스트레스 .84였다.
4. 자료수집
자료수집은 M시의 300병상대 2곳과 500병상대 1곳을 포함한 종합병원 세 곳을 대상으로 간호부 서에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 연구진행절차를 사전 설명하고 연구기관 참여에 대한 간호부서장 승인 서를 받은 후 진행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임상경력 6개월 이상으로 연구의 목적, 연구 방법 등이 기재 된 설명문을 읽고, 연구에 참여하기로 서면 동의한 간호사이며, 대상자 본인이 구조화된 설문지를 직 접 작성하고, 밀봉 스티커로 봉투를 봉하여 제출하 도록 하였다. 설문작성에는 약 15분 정도가 소요되 었고, 자료수집기간은 2020년 2월 1일부터 2월 28 일까지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대상자 보호를 위해 M대학교 생명윤 리심의위원회의 승인(IRB No. MNUIRB-20200108-SB-001-01) 을 받은 후 연구윤리 원칙을 준수하였다. 연구대상 자에게는 연구의 배경과 목적, 연구 방법 등과 함 께 연구 참여 도중에 그만둘 수 있으며, 참여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음을 설명하였다. 설문조사 참 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하는 연구대상자에 한하여 자료수집을 하였으며, 응답 후에는 소정의 감사선 물을 제공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대상자의 비 밀보장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며, 설문지는 잠금장 치가 있는 수납장에 보관하고, 전자기록물은 연구 자만이 접근 가능하도록 저장, 보관, 관리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3년간 보관되며 보관기간 종료 즉시 파쇄기를 이용하여 폐기될 것이다.
6.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4.0 program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평균 및 표준편차로 산출하 고,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 의 정도는 평균,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 스, 전문직 삶의 질의 정도 차이는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로, 사후검정은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과 삶의 균형, 직무 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사용하였다. 대 상자의 일과 삶의 균형과 전문직 삶의 질의 관계 에서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검정하기 위하여 Baron과 Kenny의 방법[25]을 이용하여 3단계 회귀 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검정하기 전, 회귀분석의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 은 분산팽창요인(Variance Inflation Factor, VIF)을 이용하였고, 종속변수의 자기상관은 Durbin-Waston 지수를 활용하여 검토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일과 삶의 균 형,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의 차이
대상자의 성별은 여성이 96.2%였으며, 나이는 평 균 30.95±7.32세, 평균 임상경력은 7.5±6.9년이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의 정도를 검정한 결 과는 <Table 1>과 같다. 일과 삶의 균형은 성별 (t=-3.11, p=.002), 주관적 건강상태(F=21.06, p<.001), 월평균 급여(t=2.15, p=.033)에 따라 유의 한 차이가 있었다. 일과 삶의 균형은 남성 및 월급 여 250만원 미만인 경우,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다 고 인식하는 군이 보통보다, 보통은 나쁨보다 유의 하게 높았다. 직무스트레스는 성별(t=2.34, p=.020), 총 임상경력(F=4.84, p=.001), 주관적 건강상태 (F=9.66, p<.001), 월평균 급여(t=-2.52, p=.012)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직무스트 레스는 남성, 월급여 250미만인 경우 낮았고, 사후 검정한 결과는 총 임상경력이 1년 미만인 경우 10 년 이상인 군보다,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음일 때 보통 및 나쁨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전문직 삶의 질의 하부영역인 공감만족은 근무형태(t=-2.22, p=.027), 주관적 건강상태(F=11.90, p<.00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근무형태가 낮 근무 고정일 때 교대근무보다,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다고 인식하는 군이 보통, 나쁨보다 공감만족 정 도가 높았다. 소진은 성별(t=2.19, p=.029), 근무형 태(t=2.41, p=.017), 주관적 건강상태(F=31.22, p<.00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교대근무가 낮근무 고정보다 높 았고, 주관적 건강상태는 나쁨이 보통보다, 보통이 좋음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는 성별(t=2.58, p=.011), 최종학력(F=4.57, p<.011), 주관적 건강상태(f=21.58, p<.001)에 따라 통계적으 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 고, 사후 검정한 결과 대학원 재학 이상이 대졸보 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나쁨이 보통보다, 보통이 좋다고 인식하는 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2.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와 전문직 삶 의 질 정도
대상자의 일과 삶의 균형은 6점 만점에 평균 2.43±1.02점이었다. 하위영역 중 일-가족 균형 (2.83±1.04점)이 가장 높고, 전반적인 평가요인 (2.06±1.24)이 가장 낮았다. 직무스트레스는 인지적 업무요구(3.27±0.53점)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근 무유해환경(3.00±0.55점), 감정적 업무요구 (2.96±0.61점) 순이었다. 전문직 삶의 질은 공감만 족(2.89±0.64점), 소진(2.96±0.49점), 이차 외상성 스 트레스(2.58±0.59점), 세 가지 모두 도구 개발자가 제시한 보통 수준의 범위에 있었다<Table 2>.
3.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는 <Table 3>과 같다. 대상자의 일 과 삶의 균형과 직무스트레스는 유의한 음의 상관 관계(r=-.64, p<.001)로, 일과 삶의 균형이 조화로울 수록 직무스트레스는 낮았다. 일과 삶의 균형은 전 문직 삶의 질 하위영역인 공감만족(r=.42, p<.001) 과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였으며, 소진(r=-.68, p<.001),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r=.56, p<.001)와는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로 일과 삶의 균형이 조화로 울수록 공감만족은 높고, 소진과 이차 외상성 스트 레스는 낮았다. 전문직 삶의 하위영역 간 공감만족 은 소진(r=-.70, p<.001),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 (r=-.21, p=.002)와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 으며, 소진과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r=.61, p<.001) 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4. 일과 삶의 균형과 전문직 삶의 질의 관계에 서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
일과 삶의 균형과 전문직 삶의 질과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Baron & Kenny의 방법[19]을 이용하여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기술적 분석 과정에서 직무스트레스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성 별, 총 임상경력, 주관적 건강상태, 월평균 급여와 전문직 삶의 질의 하위영역인 공감만족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근무형태와 주관적 건강상태, 소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성별, 근무형태, 주관적 건강 상태,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성별, 최종학력, 주관적 건강상태는 각각 통제변수 로 변수를 통제하였다. 통제변수 중 범주형 변 수인 성별, 최종학력, 총 임상경력, 근무형태, 주관 적 건강상태, 월평균급여는 더미(dummy) 변수로 변환하여 사용하였다. 회귀분석을 시행하기 전 확 인할 기본 가정으로 종속변수의 자기상관을 검토 하는 Durbin-Watson지수는 직무스트레스가 1.71, 공감만족이 2.34, 소진이 2.22, 이차 외상성 스트레 스가 1.91로 2에 근사한 값을 보여 종속변수의 자 기상관이 없이 독립적이었다. 또한 독립변수 간 다 중공선성을 확인한 결과, 공차한계가 모두 1.0 이 하로 나타났고, 분산팽창지수는 직무스트레스는 1.05∼1.23, 공감만족이 1.01∼1.82, 소진이 1.02∼ 1.85,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는 1.02∼1.70로 모두 10보다 작아서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은 없는 것 으로 확인되었다. Baron & Kenny[19]가 제시한 방 법에 따라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3단계 회귀분석의 실시 결과는 Table 4와 같 다.
1) 일과 삶의 균형과 공감만족과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
매개효과 검증 1단계에서는 직무스트레스에 영 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성별, 임상경력, 주관적 건강상태, 월평균 급여를 통제한 상태에서 일과 삶 의 균형이 직무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 으로 나타났다(β=-.61, p<.001). 2단계에서도 종속 변수인 공감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근무형태와 주관적 건강상태를 통제했을 때 독립변수인 일과 삶의 균형이 공감만족에 유의 한 영향을 주었다(β=.35, p<.001). 매개검정의 마지 막 단계인 3단계에서 직무스트레스는 공감만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 으며(β=-.19, p=.018), 근무형태, 주관적 건강상태를 통제한 상태에서 일과 삶의 균형이 공감만족에 미 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났다(β=.23, p=.005). 3단계에서 직무스트 레스는 일과 삶의 균형이 공감만족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하여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설명력 은 21.9%였다.
2) 일과 삶의 균형과 소진과의 관계에서 직무 스트레스의 매개효과
매개효과 검증 1단계는 직무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성별, 임상경력, 주관적 건강 상태, 월평균 급여를 통제한 상태에서 동일하게 적 용되었다(β=-.61, p<.001). 2단계에서 소진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성별, 근무형태와 주관적 건강상태를 통제했을 때 일과 삶의 균형이 소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59, p<.001). 마지막 3단계에서 직무스트레스는 소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18, p=.005), 직무스트레스를 통제한 상태에서 일과 삶 의 균형은 소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48, p<.001). 3단계에서 직무스트레스 를 매개변수로 하였을 때 일과 삶의 균형은 소진 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 났고, 설명력은 54.6%였다.
3) 일과 삶의 균형과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와 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
일과 삶의 균형,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의 관계 에서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는 Baron & Kenny[19]가 제시한 방법에 따라 3단계 회귀분석 을 실시한 결과, 마지막 3단계에서 직무스트레스가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으며(β=.04, p=.556). 매개효과도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Ⅳ. 고찰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의 정도를 파악하고 일과 삶의 균형, 전문직 삶의 질과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가 매개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하여 간호사의 전문직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개발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종합병원 간호사들의 일과 삶의 균형 은 6점 만점에 2.43점으로 불균형을 겪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13][16] 간호사가 일반 기혼 직장여성[6]과 비교했 을 때 일과 삶의 불균형이 더 심각함을 보여주는 것이었다[2]. 기혼 직장인 남녀는 가사분담 만족도 가 일과 삶의 균형, 일-가족 균형의 가장 강력한 변수로 보았는데[20], 통계청 조사에서 취업 여성 은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생각하며, 가사시간 (가정관리와 돌보기)은 2시간 24분으로, 일을 우선 시하는 취업 남성의 가사시간(49분)보다 1.7배를 투입하고 있어[5], 본 연구의 남녀 차이는 이와 같 은 일-가정 유선도 및 가사시간과 관련된 결과로 보인다.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영역별 결과는 전 반적 평가가 가장 낮으나, 영역별로는 상급종합병 원 간호사[16] 및 기혼 직장여성[6]과 동일하게 일- 가족 균형이 일-여가 균형, 일-성장 균형 대비 상 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우리나라의 직장여성이 각 영역의 균형 정도가 비슷한 일본 직장여성과 달리 일-여가, 일-성장 영역보다는 일과 가족 영역의 균 형에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할애하고 있음을 보 여준다[6]. 통계청 조사에서도 일과 가정생활 우선 도가 ‘둘 다 비슷’하다는 의견이 높고[5], 정부의 남녀고용평등과 일ㆍ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6],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등 모성보호제도의 시행도 타 영역 대비 일-가족 균형 정도를 이루는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 된다. Sohn & Park[20]은 향후 여가와 성장에도 관심과 시간을 확보하여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 심 리적 에너지를 더욱 회복시킴으로써 일-가족의 양 립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고, Schwartz et al.[9]는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이 개인의 삶뿐 아니라 조직 성과를 개선하고, 환자를 위한 의료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어 간호관리자 에게 전략적 우선순위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직무스트레스의 문항별로는 ‘인지적 업무요구’요 인 중 ‘나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와 ‘나는 업무수행 중에 많은 것들을 기억해야 한다’, ‘근무유해환경’ 요인 중 ‘나는 업무수행 중에 감염성 질환에 노출된 위 험이 있다’가 Baek et al.[17]와 동일하게 상위 3개 문항으로 나타났다. 요인별 직무스트레스 순위도 본 연구와 Baek et al.[17]이 유사하여 ‘인지적 업 무요구’, ‘근무유해환경’, ‘감정적 업무요구’ 순으로 높았다. 이와 같은 직무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는 신입간호사 뿐 아니라 경력간호사를 포함하여 업무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무 요구 영역 중에는 인지적 업무요구, 직무자원 영역 중에는 보상의 적절성에 대한 직무스트레스가 가 장 높았는데, Baek 등[17]의 종합병원 간호사와 직 무스트레스가 가장 높게 나온 요인은 동일하면서 도 본 연구의 종합병원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 수 준이 전반적으로 더 높았다. Shin et al.[21]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방의 경우 간호사 배치수준은 낮 고, 이직률은 높으며, 수련의가 적어 병원급 이상 간호사의 50% 이상이 간호사의 법적 업무범위를 벗어난 업무를 수행하여, 의사의 업무를 대신하는 비율도 40% 이상으로 업무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 났다. 그러나 보상의 적절성을 보여주는 월평균 임 금은 상급종합병원 369만원, 종합병원 332만원, 대 도시 335만원, 중소도시 324만원으로 종별, 지역별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21], Oh et al.[15]은 간호사에 대한 보상부적절이 직무스트레스와 유의 한 양의 관계가 있다고 보았다. 직무스트레스가 가 장 낮은 요인은 ‘동료(간호사)는 내가 업무를 수행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상사(간호관리자)는 내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직장에서 내가 힘들 때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라는 문항을 역환산하여 산출한 사회적 지지 요인이었 다. Jung & Lee [16]은 간호사들이 사회적 지지에 대한 직무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상호 보완적 팀으로 일하는 간호사의 업무특성에 기인 한다고 보았는데, 일개 중소도시에 소재한 일부 종 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본 연구에서 는 Baek et al.[17]이 전국단위로 조사한 상급종합 병원, 종합병원, 병원에서보다 사회적 지지요인에 대한 직무스트레스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거나 중소도시에 소재한 병원에서 간호사 수급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잦은 인력변동 및 업무과중 등으로[15] 기능형 분담방법 을 간호전달체계로 적용하면서, 상호보완적인 업무 특성이 저하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전문직 삶의 질 점수는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 상성 스트레스가 모두 Stamm 분류 기준[18]에 따 른 보통 수준이나, 공감만족은 상급종합병원 중환 자실 간호사[22], 요양병원 간호사[23]보다 낮고, 소 진은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간호사[22], 요양병원 간호사[23]보다 높았다. 공감만족은 간호서비스 제 공과정에서 도움을 제공하며 느끼는 긍정적 경험 이며, 소진은 업무부담에 대한 부정적 행동과 태도 를 설명하는 부정적 경험이다[12]. 본 연구의 지방 종합병원 간호사는 간호사 배치수준과 업무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22], 간호 사 배치수준과 간호사에 대한 업무 의존도는 상대 적으로 낮은 요양병원 간호사[23]보다 전문직 삶의 질이 저하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직 삶의 질의 하위영역 간에는 선행연구들[12][22][23]와 동일하 게 공감만족은 소진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 이며, 소진과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와 전 문직 삶의 질의 상관관계는 Zhang et al.[12]의 메 타연구에서 직무스트레스가 공감만족과 음의 상관 관계를, 요양병원 간호사[23]에서 소진, 이차 외상 성 스트레스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 결과와 동일 하였고, 직무스트레스는 일과 삶과 균형의 부분 매 개효과를 통해 전문직 삶의 질의 하위영역 중 공 감만족과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Hämmig et al.[8]의 연구에서 간호사를 포함한 임 상종사자에게 스트레스가 일과 삶의 불균형, 소진 의 관계에 부분 매개효과를 보인 것과 유사한 결 과이다. 즉 일과 삶의 균형이 전문직 삶의 질에 영 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직무스트레스가 공감만족과 소진에 부분 매개효과를 보이고 있어, 간호사가 일 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직무 스트레스를 낮추는 방안을 함께 제공할 때 전문직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과중한 업무량과 교대근무, 가사, 임신, 출산 및 자녀양육은 간호사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어려움이다[21]. 근본적으로는 적정 간호인력 배치 수준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 기본 전제조건이 라 할 것이다. 적정 간호인력 배치는 간호사의 스 트레스 등 건강위험 가능성을 줄일 뿐 아니라 간 호오류를 낮추어 양질의 의료 및 의료서비스 생산 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2]. 실질적으로 적절한 근무시간을 준수하는 것은 일과 삶의 균형, 특히 일-가족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2][4][14]. 이 를 위하여 첫째는 근무시간 중 야간 및 주말, 공휴 일 근무, 초과 근무 등을 포함한 교대근무 개선방 안을 모색하고, 이 중 특히 간호사에 대한 초과근 무를 허용하는 보건업의 근로시간 특례업종 포함 [3]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둘째, 의료기관 의 경영자와 간호관리자는 숙련된 간호인력이 이 직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자로서[24], 일과 가족에 대한 삶의 균형과 함께 일-여가 균형, 일-성장 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조 직문화[6]를 조성하여, 간호사 유지관리방안을 마 련하여야 할 것이다. 의료기관은 직무스트레스가 가장 높게 나타난 인지적 업무요구 요인을 고려하 여, 신규간호사에게는 적절한 직무 오리엔테이션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업무적응을 돕고, 경력간호사 에게는 실무교육을 강화하여 경력개발 기회를 보 장함으로써, 직무스트레스를 낮추고, 일-성장 균형 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호사들이 연차 휴가 혹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에도 어려 움을 토로하고 있어[21], 모성보호를 위한 대체인 력 확보와 함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조직문화 를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25].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면, 스트레스[7], 소진[8] 및 이직의도 [7][24]에 영향을 주므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 고, 직무스트레스를 낮추는 것이 이직을 줄여 간호 사 유지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간 호사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일과 삶의 균형[14] 및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 전반에 유의한 영향 을 미치므로 간호사의 식생활 및 정신적, 신체적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전문 직 삶의 질과의 관계에 관한 선행연구가 거의 없 는 상황에서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일과 삶 의 균형과 전문직 삶의 질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 스의 부분 매개효과를 규명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 다. 다만 본 연구는 단면연구로서 전국 단위의 조 사가 아닌 일개 중소도시, 다양한 의료기관 종별이 아닌 종합병원에 국한한 편의표집에 기반하고 있 으며, 일과 삶의 균형, 직무스트레스, 전문직 삶의 질 측정이 간호사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향후 보다 다양한 지역 및 의료기관 특성 등을 고려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과 삶의 균형이 전문직 삶의 질의 하위영역인 공감만족과 소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직무스트레스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규명함으로써 향후 이를 바탕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 직무스트레 스 수준을 낮추기 위한 중재가 함께 제공되어야 하며,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현황파악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함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