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5 No.2 pp.27-39
https://doi.org/10.12811/kshsm.2021.15.2.027

청년층의 우울증상 유병률과 관련 요인

오 찬혁1, 유 병철1, 이 명진2, 강 성홍3
1고신대학교 예방의학교실
2순천제일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3인제대학교 보건행정학과

Factors Related to the Prevalence of Depression among Young People

Chan-Hyeok Oh1, Byeng-Chul Yu1, Myeong-Jin Lee2, Sung-Hong Kang3
1Department of Preventive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Kosin University
2Health and Medical Administration, Suncheon Jeil College
3Department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Inje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nalyzeds the prevalence and related factors of depression among young people.


Methods:

A total of 54,215 people aged 19-39 were surveyed in the community health survey, and 47,239 were finally included. Frequency analysis, composite sample cross-section analysis, and composite logistic regression were done using SAS 9.4. ver.


Results:

Marriage status, education level, basic living beneficiaries, smoking, high-risk drinking, attitudes to the local social and physical environment, social environment, and social activities were found to be statistically-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prevalence of depression among the youth


Conclusions:

Attention is required in various areas to prevent and alleviate depression, and we need more research is required to help gain insight regarding ways to prevent depression among the youth that can help prevent depression among the youth and help them cope with it at national and regional levels.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현대사회에서 우울증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나라의 우울감 경험률은 13.2%로 일본 9.3%, 미국 9.0%, 덴마크 7.8%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높 은 편이다. 또한 증가속도도 매우 가팔라서 2015년 62만3,938명에서 2019년 82만6,834명으로 4년간 33%가 증가하여 우울증이 우리나라의 주요한 보건 문제임을 알 수 있다[1].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 한 2018년 건강보험 빅 데이터 분석결과에서는 우 울증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68만 760명으로 2012년 약58만7,860명 대비 15.8%p 늘 어났으며, 그중 연령별 추세를 보면 20-30대와 70 세 이상은 우울증 환자가 늘고 있고 50-60대는 줄 고 있으며, 40대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대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이 750명에서 1,096 명으로 46.1%p, 30대는 865명에서 1,054명으로 21.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심각해지 는 청년층의 우울증은 큰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정부는 40대 이상에서만 시행하던 정 신건강검사를 20대, 30대까지 확대하도록 건강검진 실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게 되었다. 이러한 개정 안의 시행은 정부 또한 청년층의 정신건강을 심각 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한 우 울증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는 경제적 손실, 자살, 의료비의 증가 등이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자살이다. 핀란드의 연구에서는 자살한 229명중 93%가 하나 이상의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중 우울증은 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2] 국내의 연구에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서 자살행동 관련 변인 중 우울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3], 자살행동이 있는 집단 과 자살행동이 없는 집단 간의 변인 차이에서도 우울은 자살행동이 있는 집단에서 큰 수치를 보였 다[4][5]. 또한 기존의 연구에서는 시군구별 사회복 지 예산 비율, 인구밀도, 지역문화지수 중 어떤 변 수의 효과도 청년층의 자살생각과 유의미하지 않 았고, 개인 수준에서는 우울증상의 효과가 스트레 스와 함께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양한 사 회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할수록, 가까운 친구와의 직접적 접촉빈도가 증가할수록, 거주지 주변의 전 반적인 어메니티와 안전, 이웃 간 신뢰 및 유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수록 자살 생각 위험이 유의 미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6]. 2019년 대한 민국사망통계에 따르면 청년층의 사망원인 중 고 의적 자살은 20~29세 51.0%, 30~39세 39.0%로 가 장 높은 사망 원인이었다[7]. 우울증은 청년층 자 살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이며 여러 가지 건강문제 를 일으키고 있다. 청년층 우울증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은 인구사회학적, 신체적, 사회 환경학적 등 많은 변수들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개인 수준에 서 우울증에 영향을 주는 변수에 대한 연구가 매 우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연구를 통해 청년층의 우울증 완화 방안 모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청년층에서 인구사회학적 특 성과 건강생활실천, 사회 물리적 환경이 우울증 유 병률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청년층의 우울증상 유병률(우울증 선별도구 PHQ-9)과 사회인구학적 특성의 관련성을 파악한 다.

    • 2) 청년층의 우울증상 유병률(우울증 선별도구 PHQ-9)과 건강생활실천(흡연,음주,걷기)의 관련성 을 파악한다.

    • 3) 청년층의 우울증상 유병률(우울증 선별도구 PHQ-9)과 사회 물리적 환경의 관련성을 파악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자료

    본 연구에서는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8] 설 문에 응답한 전국 시, 군, 구 19세 이상 대상자 중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실시하는 청년 건강검진 실시기준인 만 19~39세를 분석대상으로 선정 하였 고, 선정 대상자 54,215명 가운데 응답거부 또는 모름이라고 응답한 주요변수 미 응답자 6,976명을 제외한 47,239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지 역사회 건강조사는 전국 모든 시, 군, 구의 보건소 에서 실시하는 조사이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영역별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운영하여 설문문항 및 지표를 개발하고, 표본 추출 단위를 선정하는 등 조사의 표준화에 기여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조 사원이 표본으로 선정된 조사대상 가구를 방문하 여 19세 이상 성인 전수를 대상으로 CAPI(Computer Assisted Personal Interview)로 실시하였고, 본 연구는 인제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 의(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승인을 받아 진 행되었다(IRB File No.2020-08-015)

    2. 변수

    1) 종속변수: 우울증상 유병률

    종속변수는 우울증상 유병률이며, 측정도구는 우울증선별도구(PHQ-9)를 사용하였다.

    우울증선별도구(PHQ-9)는 Spitzer에 의해 개발 되었고, 우울증의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 로 만들어진 검사이며, 우울증선별도구(PHQ-9)는 일차 의료에 적합한 도구로 우울증의 심각도 측정 에서 민감도와 특이도가 우수하고, 다른 우울증 평 가 척도와 유의한 공존타당도를 가진 것으로 분석 되었다[9]. 우울증선별도구(PHQ-9)는 지난 2주 동 안 항목의 증상을 얼마나 자주 겪었는지에 따라‘전 혀 아니다’0점, ‘여러 날 동안’1점, ‘일주일 이상’2 점, ‘거의 매일’3점으로 측정되며 점수의 총합이 10 점 이상은 우울증상 유병그룹으로, 10점 미만은 정 상으로 범주화하였다. 조사문항은 아래와 같다.

    • (1) 일을 하는 것에 대한 흥미나 재미가 거의 없음,

    • (2) 가라앉은 느낌, 우울감 혹은 절망감

    • (3) 잠들기 어렵거나 자꾸 깨어남, 혹은 너무 많 이 잠

    • (4) 피곤함, 기력이 저하됨

    • (5) 식욕 저하 혹은 과식

    • (6) 내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느낌 혹은 내 자실을 실패자라고 느끼거나 나 때문에 나 자신이 랑 내 가족이 불행하게 되었다는 느낌

    • (7) 신문을 읽거나 TV를 볼 때 집중하기 어려움

    • (8) 남들이 알아챌 정도로 거동이나 말이 느림 또는 반대로 너무 초조하고 안절부절하지 못해서 평소보다 많이 돌아다니고 서성거림

    • (9) 나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등의 생각 혹은 어떤 면에서건 당신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생각들

    2) 독립변수: 인구사회학적특성, 건강생활실천, 사회 물리적 환경

    (1) 인구사회학적특성

    성별, 혼인상태, 교육수준(최종학력), 세대유형, 가구소득(단위: 만원), 기초생활수급여부, 가구식생 활 형편 등이 있다.

    (2) 건강생활실천

    현재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걷기 실천율, 건강 생활실천여부

    (3) 사회 물리적 환경요인

    지역의 사회 물리적 환경에 대한 긍정적 태도 율, 사회적 연결망, 사회활동 참여율

    <Table 1>

    Variable Information

    KSHSM-15-2-27_T1.gif

    3. 분석방법

    본 연구는 SAS 9.4 version을 사용하였고, 2017 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전국 원시 자료를 이용하였 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 이므로 결과값 추정에 편향을 줄이기 위해 복합표 본설계를 반영하여 분석하였고, 분석방법은 모집단 내에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층의 우울증상 유병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사회학적특성 과 건강생활실천, 사회 물리적 환경과 같은 요인들 의 특성을 알기 위해 빈도분석을 하였고 청년층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건강생활실천, 사회물리학적 환경요인과 우울증상 유병률의 관련성을 알기 위 해 교차분석을 시행하였으며, 변수들의 통계적 유 의성을 위해 복합 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 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빈도분석 분석결과는 <Table 2>와 같다. 만 19 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성별 분포는 남자는 51.5%, 여자는 48.5%로 남성이 더 많았다. 혼인상 태는 유배우자가 41.1%, 무배우자가 58.9%였고,. 교육수준으로는 대학교 졸업 이상 대상자가 80.6% 로 가장 많았다. 세대유형으로는 1인 가구가 8.3%, 1인 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유형이 91.7%였다. 가구소득으로는 월 400만원을 넘는 대상자가 48.8%, 200만원에서 400만원의 가구소득 대상자가 40.1%, 10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 대상자가 7.9%, 100만원 이하 대상자가 3.3%였다. 기초생활수급여 부에 대해서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가 1.3%, 현재 는 아니지만 과거에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대상자는 0.6%였고,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대상자는 98.1% 로 가장 많았다. 식품안정성 확보는 식품확보에 어 려움이 없었던 대상자가 98.5%, 어려움이 있었던 대상자가 1.5%였다. 건강행태에 있어서는 현재 흡 연을 하는 대상자가 22.9%, 흡연을 하지 않는 대상 자가 77.1%로 더 많았다. 고위험 음주에서는 고위 험 음주를 하고 있는 대상자가 15.4%로 고위험 음 주를 하지 않는 대상자 84.6% 보다 낮았다. 지역사 회 물리적 환경에 대한 긍정적 태도율의 점수별 비율을 보면 3~5점이 56.3%로 가장 많았고 6~7점 26.7%, 1~2점 13.9%, 0점 3.1%였다. 사회적 연결망 에서는 0점은 16.4%, 1점은 40.8%, 2점은 32.2%, 3 점은 10.5%였다. 친목활동을 하는 대상자는 38.9% 로 하지 않는 대상자는 61.1%를 나타냈다.

    <Table 2>

    General characteristics

    KSHSM-15-2-27_T2.gif

    2. 제 특성에 따른 우울증 유무

    인구사회학적 특징과 우울증상 유병률의 관련성 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성별에서는 남자가 2.5%, 여자가 4.5%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 고, 혼인상태에서는 유배우자가 2.6%, 무배우자는 4.1%였으며, 세대유형에서는 1인 가구가 5.2%, 1인 가구 외 세대유형에서 3.3%의 유병률을 보였고, 가 구소득은 400만원 초과한 대상자가 2.8%, 200만원 이상 400만원 이하 3.4%, 100만원 이상 200만원 이 하 6.2%, 100만원 이하 7.4%의 유병률을 나타냈고, 인구 사회학적 특징에 따른 우울증상 유병률은 통 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p<.0001). 건강 생활 실천과 우울증상 유병률의 분석에서는 현재 흡연율에 따른 우울증상 유병률은 현재 흡연을 하 는 대상자가 4.5%의 우울증상 유병률을 보였으며, 흡연을 하지 않는 군에서는 3.2%였다(p<.0001). 고 위험 음주율에서는 고위험 음주를 하는 대상자가 4.8%, 하지 않는 대상자는 3.2%를 나타냈다 (p<.0001). 걷기(p<0.3963)를 제외한 현재흡연율, 고 위험 음주율, 건강생활실천여부(p<.0001)에서 통계 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 지역의 사회 물리 적 환경에 대한 긍정적 태도율과 우울증상 유병률 의 관련성은 지역의 사회 물리적 환경에 대한 긍정적 태도율에서 0점 10.3%, 1~2점 6.5%, 3~5점 3.3%, 6~7점 1.5%순으로 나타났으며(p<.0001), 지 역의 사회 물리적 환경(p<.0001)과 우울증상 유병 률간 관련성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 냈다. 사회활동 참여율과 우울증상 유병률의 관련 성은 친목활동(p<.0001)과 여가/레저 활동(p<.0001) 에 대한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고, 종 교활동(p=0.3972)과 자선단체 활동(p=0.1215)은 통 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결과가 나타났다.

    <Table 3>

    Depression according to characteristics

    KSHSM-15-2-27_T3.gif

    3. 우울증상 유무에 대한 다변량 분석

    우울증상 유무에 대한 복합 표본 로지스틱 회귀 분석의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성별은 남자에 비해 여자가 교차비 2.617로 우울증상 유병률이 통 계적으로 유의하며 높게 나타났고(p<.0001), 혼인 상태로는 유배우자에 비해 무배우자에서 우울증상 유병률이 1.922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p<.0001). 교육수준은 대학교 이상에 비해 고등학 교 졸업 이하의 교차비가 1.147로 높았다. 가구소 득은 200~400만원 이하가 교차비 1.085, 100~200만 원 이하 1.469, 100만원 이하 1.706으로 소득이 적 을수록 우울증상 유병율에 노출되어 있었다. 기초 생활 수급여부에 따른 우울증상 유병율에 교차비 는 현재 기초생활 수급자가 1.423, 과거 기초생활 수급자가 1.338로 현재 기초생활 수급자가 비교적 우울증상 유병에 가까웠으나 과거의 기초생활 수 급자의 교차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현 재흡연율에서는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교차비 1.922로 우울증상 유병에 가까웠고(p<.0001), 고위 험 음주율 대상자는 고위험 음주자는 고위험 음주 를 안하는 사람에 비해 교차비 1.518로 우울증상 유병에 노출되어 있었으며, 유의하였다(p<.0001). 지역의 사회물리적 환경에 대한 긍정적 태도율은 6~7점 대비 교차비로는 0점 6.097, 1~2점 3.642, 3~5점 2.057로 점수가 낮을수록 우울증상 유병에 대한 위험은 높은걸 알 수 있으며, 통계적으로 유 의하였다(p<.0001). 사회적 연결망은 기준점인 3점 에 비해 0점의 교차비가 1.461이며, 1점 1.124, 2점 1.039였으나 0점을 제외한 나머지 변수들은 통계적 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친목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 은 친목활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교차비가 1.72였 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나(p<.0001) 나머지 종교, 여가, 자선단체 활동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 다.

    <Table 4>

    Multivariate analysis of depression

    KSHSM-15-2-27_T4.gif

    Ⅳ. 고찰

    본 연구는 노인층과 여성의 우울과 함께 큰 사 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청년층 우울증상 유병 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청년층 우울증상 유병률 심각성을 알고, 청년층의 우울증상 유병률 완화에 필요한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상 유병률에 대해서 는 남자가 2.5%, 여자가 4.5%로 청년층에서는 여 자가 더 많은 우울증상 유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정신건강지표에 따 르면 우울감 경험률은 여성의 19-29세는 16.6%, 30-39세는 10.7%로 남성 19-29세 10.8%, 30-39세 7.6%로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감 경험률이 높게 나 타났으며,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기존 의 연구결과[10]와 같이 전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할 수록 우울 경험은 늘어나는 양상이지만 남녀 간에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여성의 경우 19 세~29세의 연령군에서 우울증상 경험률이 20.1%로 높은 수준이었고, 30~39세 연령군에서는 감소하였 으며 이후 연령 증가에 따라 우울증상 경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19세~29 세의 우울 증상 경험률이 9.5%로 가장 낮았고, 이 후 고 연령층이 될수록 우울 증상 경험률이 미세 하게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연령과 성별에 따른 우 울증상 유병률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본 연구에서 여성 우울증상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더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결과와 부합하였다.

    혼인상태를 나누어 봤을 때 우울증상 유병률에 해당하는 유배우자는 2.6%, 무배우자는 4.1%로 배 우자가 없는 대상자에서 더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선행연구[11]과 같이 혼인상태에 따라서는 배우자 가 있는 군과 배우자가 없는 군 간에 우울증상 유 병률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이혼이나 사 별, 별거의 사건들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쳐 우 울증상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혼인관계가 우울증상 유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임 을 의미 한다.

    가구소득에서는 소득이 400만원 초과인 대상에 비해 100만원 이하의 소득군에 속한 대상자의 교 차비 1.587, 100만원~200만원 이하 1.332였고 200~400만원 이하에서는 교차비 1.089을 보였지만 100~200만원 이하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 는 것으로 나왔다. 이는 본 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선행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가구 소득수준을 상, 중상, 중하, 하로 구분하였으 며, 가구 소득 수준이 상인 사람에 비해 하인 사람 의 교차비 1.363, 중하인 사람의 교차비 1.358로, 상인 사람에 비해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우울증으 로 인한 자살생각 가능성이 높았으며, 남성에 비해 여성의 교차비 2.6로, 남성보다 여성이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12], 이는 앞서 나왔던 성별과 소득수준이 우울증상 유병에 복합 적인 영향을 주었다. 기존의 연구와 본 연구의 결 과를 통해 소득수준 요인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 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났으며, 소득수준 이 우울증상 유병에 끼치는 영향은 여성에서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으며, 여성 의 경력단절 및 경제적 지속력에 대한 사회적 논 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청년층에서의 소득수준 이 일정 수준 안정 된다면 경제적 영향을 많이 받 는 청년층의 우울증상 유병 완화에 큰 효과를 줄 것으로 생각 된다.

    기초생활수급자 여부의 기존연구[12] 결과는 기 초생활수급여부에 따라 ‘아니다’를 기준으로 ‘그렇 다’의 교차비는 2.065, ‘예전에 기초생활수급자였지 만 지금은 아니다’1.773으로 기초생활수급과 우울 증상 유병률은 큰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아니다’를 기준으로‘예전에 기초생활수 급자였지만 지금은 아니다’교차비 1.373, ‘그렇다’ 교차비 1.621로 본 연구와 선행연구의 결과가 유의 미한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선행연구 에서는 남성노인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일 때 아 닌 그룹에 비해 우울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2.39배 높았고, 여성 노인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군에서 1.82배 높았다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13]. 이는 연 령층과는 별개로 경제적인 부분이 우울증상 유병 에 대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사료된다.

    식품안정성 확보에서는 식품을 안정적으로 확보 할 수 있었던 대상자에 비해 그렇지 못했던 대상 자들은 교차비 1.918로 우울증상 유병에 매우 높은 수치로 노출되어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선행연 구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우울증상 여부, 우울 증 의사진단 경험 등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경우 MP군이라고 정의하였고, 식품안정성 중 식생활지 원프로그램 수혜경험은 남녀 모두 대부분‘아니요’ 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으나, 예라고 응답한 비율 이 남성과 여성 MP군 모두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14]. 식품의 안정적 확보 또한 경제적 요인 의 일부이며 경제적 요인의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좀 더 체계적인 사회적 장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건강생활 실천변수에서는 현재흡연율, 고위험 음주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선행연구[15]에 따르면 남성에서 비흡연자와 비교하여 과거 흡연 자, 현재 흡연자의 지난 1년간 2주 이상 우울 증상 이 있었던 경우의 교차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되었다. 나이, 가구소득, 교육, 결혼 상태, 고위 험 음주, 규칙적인 운동, 비만, 만성 질환, 주요 암, 스트레스, 우울증 치료와 같은 관련 변수를 보정한 후에는 비흡연자에 비해 과거 흡연자의 교차비는 0.90, 현재 흡연자의 교차비는 1.11로 과거 흡연자 는 우울 증상이 약간 적었고 현재 흡연자에서 우 울 증상이 더 많았으며, 특히 여성에서 연관성이 더 높았다. 의사에 의해 진단된 우울증의 경우는 여성과 달리 남성 흡연자에서는 비흡연자에 비해 통계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나 우울증에 진단되 지 않은 우울 증상이 많다는 사실을 고려할 필요 가 있다[15]. 본 연구에서의 결과는 청년층에서 현 재흡연을 하지 않는 비흡연자와 비교하였을 때 흡 연자의 교차비는 1.958이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 다. 기존연구와 부합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와 같이 흡연자의 우울증상 유병은 많은 연구를 통해 명확한 인과관계를 보이고 있으나 금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제어 장치로는 가격인상 이 있지만 이 또한 일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흡연에 대한 제제와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 여 흡연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 되어야 한 다고 생각한다.

    고위험 음주율에 해당하는 집단은 고위험 음주 를 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 교차비 1.551로 우울증 상 유병에 노출되어 있었으며, 기존연구[16]의 결 과로는 여자의 경우 현재 음주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고위험 음주를 주 1회 하는 경우 교차비 1.46 이었고, 거의 매일하는 경우에 교차비 1.79에 우울 증상 경험의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그러나 남 자의 경우 우울증상 경험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주 1회 고위험 음주를 하는 경우 교차비 1.05, 매일하는 경우 1.14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의 결과 고위험 음 주와 우울증상 유병율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기존연구[17]에서는 고위험 음주 패 턴을 가진 환자가 높은 비율로 우울증과 불안 등 의 문제를 경험한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그 외 청 년층의 고위험 음주와 우울에 대한 연구[18].에서 는 고위험 음주에 대해 단순한 음주가 아닌 하나 의 여가생활을 대신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고 다른 여가 활동을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 였지만 개인이 기존에 관심 있던 활동이 아니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이와 같은 방법으로는 음주 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여가 활동으로 음주를 선택하는 경우 가 많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소모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여가 활동에 대한 제안이 필요하다고 생각 된다.

    사회물리적 환경요인에서는 지역의 사회물리적 환경에 대한 긍정적 태도율, 사회적 연결망, 종교, 친목, 여가/레저 활동에서 통계적으로 요인들 간 의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 지역의 사회물리적 환 경에 대한 긍정적 태도율은 3점 기준으로 교차비 가 0점에서 6.014, 1~2점에서 3.697, 3~5점에서 2.008로 낮은 점수에서 우울증상 유병에 더 크게 노출되어있음을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회 물 리학적 요인과 우울증상에 대한 다양한 분석의 선 행연구가 많지 않았지만, 선행연구[19][20]에서는 개인 및 가족요인과 더불어 거주지 주변의 환경 역시 일종의 스트레스 유발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식의 설명 이 등장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1]에서는 지 역사회 요인들이 건강의 잠재적 실재적 결정요인 으로 검토되는 등, 사회 물리적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사회적 연 결망과 우울증상 유병률에서는 3점을 기준으로 교 차비가 0점 1.587, 1점 1.287, 2점 1.087로 점수가 낮을수록 우울증상 유병률에 노출되어 있었지만, 0 점과 2점 제외한 1점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 다. 기존연구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교류하는 사람 들의 수가 증가할수록 우울은 감소하지만 지나친 크기의 연결망은 우울을 다시 증가시켰다. 사회적 관계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우울이 가장 높았 으며 사회적 연결망의 크기가 증가할수록 우울증 상은 낮아졌으나 50명 이상으로 증가할 때 우울증 상은 다시 증가하였다[22].

    이와 같은 선행연구 결과를 통하여 본 연구의 한계점을 알 수 있고 보완점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친목활동의 결과는 친목활동을 하는 사람 과 비교할 때 하지 않는 사람은 교차비 1.742로 우 울증상 유병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통 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와 같이 사 회적 관계에 대해서 과도한 모임과 관계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을 불러 오지만 정기적이고 적당한 관계에서는 우울증상 유병을 낮추는 효과 를 보였으며, 이를 토대로 지역사회에서 청년들이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실 행한다면 우울증상 유병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다.

    선행된 기존의 연구와 본 연구의 결과 배우자가 없고 교육수준이 낮으며,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 는 대상과 식품 안정성 확보가 어려운 사람은 그 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우울증상 유병에 더 높 게 나타났고, 흡연과 고위험 음주를 하는 대상자 또한 그렇지 않은 대상에 비해 높은 유병을 나타 냈으며, 사회물리적환경의 경우 지역의 사회 물리 적 환경에 대한 긍정적 태도 점수가 낮을수록, 사 회적 연결망이 얇을수록, 친목활동을 하지 않을수 록 우울증상 유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보 였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청년층의 우울증상 유병과 관련요인 을 보기 위하여 연구를 진행하였고,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생활실천, 사회 물리적 환경과 우울증상 유병의 관련성을 파악하였다. 그 결과 혼인유무, 교육수준, 기초생활수급자 여부, 흡연, 고위험 음 주, 지역의 사회물리적 환경에 대한 궁정적 태도, 사회적 연결망, 친목활동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로 우울증상 유병 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토대로 우울증상 유병을 예방하고 완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관 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현대 사회의 보건, 복 지 정책은 대부분 노인, 여성 및 아동에 집중되어 있고, 청년층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느껴진다. 이에 국가와 지역의 차원에서 소 외되어 있는 청년층의 우울증에 대해 다양한 관심 이 필요하고, 여러 관점에서 예방 및 대처할 수 있 는 제언을 위해 대승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고 사료된다.

    Figure

    Table

    Variable Information
    General characteristics
    Depression according to characteristics
    Multivariate analysis of depression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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