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5 No.4 pp.121-130
https://doi.org/10.12811/kshsm.2021.15.4.121

노년층의 치주질환 유병 여부에 따른 삶의 질 영향 요인

이 은주1, 이 미옥2
1부산과학기술대학교 치위생과
2진주보건대학교 치위생과

Factors Affecting Quality of Life According to the Prevalence of Periodontal Disease in Older Adults

Eun-Ju Lee1, Mi-Oak Lee2
1Department of Dental Hygiene, Busan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2Department of Dental Hygiene, Jinju Health College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the factors affecting quality of life according to the presence of periodontal disease, which is the most common oral disease in the older-adult population.


Methods:

To understand the factors affecting quality of life according to the presence of periodontal disease, a regression analysis of a complex sample general linear model was performed.


Results:

In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factors commonly affecting quality of life among older adults in both the normal group and the group with periodontal disease according to the presence of periodontal disease were household income, the number of systemic disease, subjective health status, having experienced a toothache within the last year, appeal for speech problems, and having received an oral examination within the last year.


Conclusions:

It is thus necessary to increase accessibility to dental treatment institutions as well as to adjust the direction of the healthcare system from the previous level of disease treatment and prevention to more active prevention of disease.



    Ⅰ. 서론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수명은 건강의 질적인 측 면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원활히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뺀 나머지 수명을 말하는 것으로 기대수명의 증가 와 함께 건강수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 강수명은 2000년 67.4세에서 2019년 73.1세로 5.7년 정도 늘어났으며, 건강수명의 연장은 삶의 질이 질 적인 측면에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1]. 경제적인 성장과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노인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노인의 구강건강 문제는 합리 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 고 있다. 노년층은 치주질환 등으로 인한 치아 상 실 시 저작 능력이 감소하게 됨으로써 음식물의 섭취가 제한되어 신체적 건강의 저하로 이어지면 서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민의 삶의 지표 중 2020년도 65세 이상 노인 의 주관적 건강지표는 자신의 전반적인 건강상태 에 대해 ‘매우 좋다’ 또는 ‘좋은 편이다’라고 응답 한 사람들의 비율은 24.3%로 나타났다[2]. 노인의 질병 발생 양태는 전신적인 기능 쇠퇴로 질병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면역력 감소가 동반되어 질 병 발생의 위험성이 높게 발생한다. 이와 더불어 구강의 기능 감소와 만성질환에 의한 약물 복용으 로 노인의 구강질환은 악화되며, 노인의 대표적인 구강질환은 치주질환과 치근우식증, 구강건조증 등 이 있다[3]. 노년층의 치주질환의 유병률은 만성질 환건강통계에서 60대는 남성 55.2%, 여성 39.5%였 으며, 70대 이상은 남성 53.2%, 여성 44.1%로 연령 층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였다[4]. 치주질환 은 치은퇴축, 치주인대 부착 소실, 치조골 소실로 치아를 감싸고 있는 주위조직의 약화로 인해 치아 상실로 이어짐으로써 노인의 잔존 치아 수와 노인 의 구강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구강질환이다. 또한 노인의 전신질환으로 인한 치은염 발생 비율 이 높아지며, 구강운동의 감소 및 타액 분비 감소 로 인해 치태, 치석의 침착 증가로 치주질환 발병 의 위험은 더욱 커진다. 노인에서 가장 흔한 만성 질환인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신장질환과 이로 인한 약물치료는 치주질환 발생과도 관련이 깊다 [5]. 이와 같이 노인의 치주질환은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건강 모두 영향을 미침으로써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치주질환의 예방과 조기 관리가 반 드시 필요하다.

    노인의 구강건강 및 치주질환과 삶의 질 관련 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선행연 구를 살펴보면 구강기능 및 구강건강관련 행태와 삶의 질과의 연관성 연구[6][7], 구강건강상태 및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행동과 치주질환 관련성 연 구[8][9]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노인의 치아 상 실을 초래하는 치주질환과 삶의 질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노인들의 구강건강 관련 행태가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기능저하 관점에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였으며[7], 치주 질환과 관련된 요인에 대한 분석 결과 주관적 건 강상태, 최근 1년간 구강검진 여부, 전신질환 등이 관련 요인이었다[9]. 구강기능과 건강관련 삶의 질 연구[6]에서 저작불편, 말하기 문제와 삶의 질과의 연관성을 입증하였다. 한국 노인의 자가보고 치주 건강상태와 삶의 질의 연관성 연구[10]에서 통증, 치은 부종, 치아 동요 등 치주질환 관련 증상 및 치주건강 인식도와 삶의 질과의 관령성을 규명하 였다. 하지만 설문을 통한 주관적 치주질환 증상 및 인식도 변수를 사용하였기에 객관화된 치주질 환 측정도구를 이용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노년층의 치주질환의 유병 여 부를 파악하기 위하여 치주조직상태를 평가하는 객관적 측정도구인 지역사회치주지수(Community periodontal index, CPI)를 활용하고, EQ-5D를 활 용하여 전반적인 삶의 질을 측정 할 수 있는 도구 를 사용하여 연구하였다. 치주질환이 발병하지 않 은 노인의 구강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주질환 예방과 치주질환이 발병한 노인의 조기 치료 및 관리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노년층 의 치주질환 유병 여부에 따른 삶의 질 영향 요인 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대상

    질병관리청의 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 (2018-01-03-P-A)을 받은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원시자료를 활용하여 삶의 질 에 극단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갑상선암, 기타 암 등의 현재 유병자와 변수의 결측값을 제외하고 대상자를 구축하였다. 65세 이상 노년층 2,778명을 최종 대상자로 선정하여 치주질환 유병 여부에 따 라 치주질환이 발병하지 않은 정상군 1,452명, 치 주질환 유병군 1,326명으로 구분하였다. 치주질환 유병 여부는 지역사회치주지수에 근거하여 상악 전치부, 상악 좌‧우측 구치부, 하악 전치부, 하악 좌‧우측 구치부 치주조직상태를 평가 후 건전치주 조직 0점, 출혈치주조직 1점, 치석형성치주조직 2 점, 천치주낭형성치주조직 3점, 심치주낭형성치주 조직 4점으로 점수를 부과하여 3점 이상으로 현재 치주질환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치주질환 유병 자로 선정하였다.

    2. 연구 방법

    성별은 남성과 여성으로 분류하였고, 가구균등 화소득(Equivalent income)에 근거하여 ‘하’, ‘중하’, ‘중상’, ‘상’으로 구분하였다. 월간 음주율은 비음주, 월 1잔 이상 음주로 구분하고, 현재 흡연율은 비흡 연과 흡연으로 구분하였다. 전신질환 수는 고혈압, 이상지혈증, 뇌졸중, 심근경색증, 협심증, 관절염, 폐결핵, 천식, 당뇨병, 갑상선 질환, 신부전, 간경변 증 총 12개 질환의 현재 유병 여부를 통해 산출하 였다. 주관적 건강상태와 본인인지 구강건강상태는 ‘좋음’, ‘보통’ ‘나쁨’으로 재구성하였다. 치통 경험 여부와 최근 1년간 구강검진 여부는 ‘아니오’와 ‘예’로 구분하고, 저작불편 호소와 말하기 문제 호 소는 ’불편함‘, ’그저그러함‘, ’불편하지 않음‘으로 구성하였다. 삶의 질은 EQ-5D를 활용하여 측정하 였으며, 점수가 1점에 가까울수록 삶의 질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3. 자료 분석

    자료 분석에 앞서 1차 추출단위(조사구)의 추출 율이 낮기 때문에 복원추출방법을 사용하기 위해 층화변수(Strata)는 분산추정층, 집락 변수(Cluster) 는 조사구로 설정하고, 가중치(Weighted)는 건강설 문-검진 통합가중치를 산출하여 복합표본 계획파일 을 생성하였다. 연구가설 검증을 위해 SPSS 24.0(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여 분 석하였으며, 통계적 유의성 판정을 위한 유의수준 은 0.05로 설정하였다. 노년층의 치주질환 유병 여 부에 따라 정상군과 치주질환 유병군을 비교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 특성에 따른 분포 를 제시하기 위해 복합표본 빈도분석과 기술통계 를 실시하고, 복합표본 교차분석 및 T-test를 통해 변수를 채택하였다.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을 파악하기 위해 복합표본 일반선형모형의 회귀 분석을 시행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65세 이상 노년층 2,778명 중 치주질환이 발병 하지 않은 정상 노인 1,452명, 치주질환이 발병한 노인 1,326명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n(%)

    KSHSM-15-4-121_T1.gif

    정상군은 남성 38.2%, 여성 61.8%였고, 치주질 환 유병군은 남성 46.9%, 여성은 53.1%였다. 가구 소득은 모두 ‘하’의 집단이 가장 많았으며, 정상군 46.8%, 치주질환 유병군 47.6%였다. 월간 음주율은 정상군(68.0%)과 치주질환 유병군(61.3%) 모두 비 음주자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였으며, 현재 흡연율 도 정상군(94.0%)과 치주질환 유병군(90.0%) 모두 비흡연자가 대부분이었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정상 군(46.4%)과 치주질환 유병군(47.8%) 모두 보통으 로 인지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본인인지 구강건강 상태는 정상군(46.9%)과 치주질환 유병군(58.6%) 모두 나쁨으로 인지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치통 경험은 정상군(66.5%)과 치주질환 유병군(57.3%) 모두 없는 경우가 많았다. 정상군은 저작이 불편하 지 않은 경우가 42.8%로 가장 많았고, 치주질환 유 병군은 저작이 불편한 경우가 43.0%로 가장 많았 다. 말하기 문제는 불편하지 않음이 정상군(66.7%) 과 치주질환 유병군(67.1%) 모두 가장 많았다. 최 근 1년간 구강검진을 받지 않은 경우가 정상군 (71.4%)과 치주질환 유병군(75.7%) 모두 많았다.

    2. 노년층의 치주질환 유병 여부에 따른 기술통 계

    노년층의 치주질환 유병 여부에 따른 기술통계 에서 삶의 질의 척도인 EQ-5D index에서 정상군 은 평균 0.88점이었고, 치주질환 유병군은 평균 0.79점으로 정상군의 삶의 질이 높았으며 통계적으 로 유의하였다(t=-1.300, p<0.01). 전신질환은 정상 군이 평균 2.05개, 치주질환 유병군은 평균 2.02개 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0.667, p=0.194)<Table 2>.

    <Table 2>

    Technical Statistics According to the Prevalence of Periodontal Disease among Older Adults

    KSHSM-15-4-121_T2.gif

    3. 노년층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노년층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R2=0.387, Adj R2=0.383, F=65.351, p<0.001)은 <Table 3>과 같다.

    <Table 3>

    Factors Affecting Quality of Life in Older Adults

    KSHSM-15-4-121_T3.gif

    노년층의 삶의 질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β =-0.060, p<0.01)이 삶의 질이 낮았으며, 가구 소득 은 하에 비해 중하(β=0.068, p<0.001), 중상(β =0.057, p<0.01), 상(β=0.035, p<0.05)인 경우 삶의 질이 높았다. 노년층에서 앓고 있는 전신질환의 수가 많을수록(β=-0.124, p<0.001) 삶의 질이 낮 았고, 주관적 건강상태는 나쁨에 비해 그저그러함 (β=0.50, p<0.001), 좋음(β=0.366, p<0.001)일수록 삶이 질이 높았다. 최근 1년간 치통 경험이 있을 때(β=-0.049, p<0.01), 저작불편을 호소하는 경우(β =-0.071, p<0.01), 말하기 문제의 불편함을 호소하 는 경우(β=-0.102, p<0.001) 삶의 질이 낮았다. 최 근 1년간 구강검진을 받았을수록(β=0.040, p<0.01) 삶의 질이 높았다.

    4. 노년층의 치주질환 유병 여부에 따른 삶의 질 영향 요인

    노년층의 치주질환 유병 여부에 따라 정상군 (R2=0.393, Adj R2=0.385, F=34.961, p<0.001)과 치 주질환 유병군(R2=0.389, Adj R2=0.380, F=31.264, P<0.001)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Table 4>와 같다.

    <Table 4>

    Factors Affecting the Quality of Life According to the Prevalence of Periodontal Disease in Older Adults

    KSHSM-15-4-121_T4.gif

    정상군의 삶의 질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구 소득이 하에 비해 중하(β =0.056, p<0.005), 중상(β=0.059, p<0.05)인 경우 삶 의 질이 높았다. 노년층에서 앓고 있는 전신질환의 수가 많을수록(β=-0.124, p<0.001) 삶의 질이 낮았 고, 주관적 건강상태는 나쁨에 비해 그저그러함(β =356, p<0.001), 좋음(β=0.375, p<0.001)일수록 삶이 질이 높았다. 저작불편을 호소하는 경우(β=-0.078, p<0.01), 말하기 문제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β =-0.120, p<0.001) 삶의 질이 낮았다. 최근 1년간 구강검진을 받았을수록(β=0.063, p<0.01) 삶의 질 이 높았다.

    치주질환 유병군의 삶의 질에 통계적으로 유의 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β=-0.090, p<0.01)이 삶의 질이 낮았으며, 가 구 소득은 하에 비해 중하(β=0.077, p<0.01), 중상 (β=0.03, p<0.05)인 경우 삶의 질이 높았다. 현재 흡연율에서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인 경우(β =-0.009, p<0.05) 노년층에서 앓고 있는 전신질환의 수가 많을수록(β=-0.126, p<0.001) 삶의 질이 낮았 고, 주관적 건강상태는 나쁨에 비해 그저그러함(β =0.346, p<0.001), 좋음(β=0.359, p<0.001)일수록 삶 이 질이 높았다. 최근 1년간 치통 경험이 있을 때 (β=-0.064, p<0.05), 저작불편을 호소하는 경우(β =-0.067, p<0.05), 말하기 문제의 불편함을 호소하 는 경우(β=-0.079, p<0.01) 삶의 질이 낮았다.

    Ⅳ. 고찰

    건강보험 진료환자 발생이 많은 상위 질병을 분 석한 다빈도 질병 통계에서 노년층에 속하는 60∼ 69세의 전체 질병별 환자 수가 2018년에서 2020년 까지 1위 치은염 및 치주질환, 2위 본태성 고혈압, 3위 급성 기관지염 순으로 발생하였고 지속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질병별 요양급여 비용 총액에서도 1위 치아 및 지지구조 조직의 기타 장애, 2위 치은염 및 치주질환, 3위 본태성 고혈압 순으로 지출이 발생하였다. 70∼79 세는 2018년에서 2020년까지 전체 질병별 환자 수 가 1위 본태성 고혈압, 2위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었으며, 질병별 요양급여 비용 총액에서는 1위 치 아 및 지지구조조직의 기타 장애, 2위 본태성 고혈 압이었다[11]. 이를 통해 노년층이 가장 많은 빈도 로 외래를 방문하는 이유가 구강질환 중 치아를 감싸고 있는 주위 조직에서 감염이 발생하여 치아 상실을 초래하는 치주질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강질환 중 가장 유병률이 높은 치주질환의 예방 및 조기 치료는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필수 불가한 요건이다[12]. 이에 본 연구는 최근 자료인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를 활용하여 노년층에서 가장 많이 유발되는 구강 질환인 치주질환의 유병 여부에 따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바 탕으로 정상군 노인의 구강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주질환 예방과 치주질환이 유병 군 노인의 조기 치료 및 관리를 통한 삶의 질 향 상을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실질적인 자료를 제 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65세 이상 노년층 2,778명 중 정상군 1,452명, 치주질환 유병군 1,326명이었다. 가구 소득은 모두 ‘하’의 집단이 가장 많았으며, 비음주자와 비흡연자 가 대부분이었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보통으로 인 지한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본인인지 구강건강상 태는 정상군과 치주질환 유병군 모두 나쁨으로 인 지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건강을 중시하는 노년층 이기 때문에 비음주자와 비흡연자가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 건강에 대한 주관적 건상상태 보 다 본인이 인지하는 구강건강상태가 나쁨을 인지 하고 있으며, 선행연구에서도 본인인지 구강건강상 태가 좋지 않을수록 치주질환 유병률 또는 예상 진료비 발생이 높았다[13]. 노년층의 경우 본인이 인지하는 구강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치료 비용의 부담 및 노화 현상으로 생각 하여 조기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치아 상실을 초래하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구 강건강증진을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치통 경 험과 말하기 문제는 모두 없는 경우가 많았고, 정 상군은 저작이 불편하지 않았지만 치주질환 유병 군은 저작이 불편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정상군과 치주질환 유병군 모두 최근 1년간 구강검진을 받 지 않은 경우 70% 이상이었다. 예방적 차원의 구 강검진이 구강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13]에서 치주질환은 40∼64세군에서 구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은 치주질환 이환의 위험도와 의료 비 발생이 높았다. 치주질환은 만성질환이기 때문 에 중장년층에서부터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한 예방 및 조기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노년층에서의 치주질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 다. 정상군의 삶의 질 평균이 치주질환 유병군 보 다 높았고, 평균 2가지 정도의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40대 이상 성인의 치주질환 여부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분석한 융합 연구[14]에서도 치주질환에 이환된 경우 정상군에 비해 삶의 질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중장년층 치주질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구조모형 연구 [15]에서도 치주질환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40대 이후의 중장년 층에서 발생한 치주질환이 조기치료 및 관리가 이 루어지지 않아 노년층에서 저작불편을 호소하게 되고 삶의 질에 연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속적인 예방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체 노년층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 가구 소득, 전신질환 수, 주관적 건강상태, 최근 1년간 치통 경험 유무, 저작불편 호소, 말하 기 문제 호소, 최근 1년간 구강검진 여부였다. 노 년층을 치주질환 유병 여부에 따라 정상군과 치주 질환 유병군에서 공통으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 는 요인은 가구 소득, 전신질환 수, 주관적 건강상 태, 저작불편 호소, 말하기 문제 불편감 호소였다. 정상군과 치주질환 유병군은 가구 소득이 높을수 록, 전신질환 수가 적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저작불편을 호소하지 않을수록, 말하기 문제에 대한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을수록 삶의 질 이 높았다. 정상군은 그 외의 요인으로 최근 1년간 구강검진을 받은 경우 삶의 질이 높았으며, 치주질 환 유병군은 그 외의 요인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 비흡연자, 최근 1년간 치통 경험이 없는 경우 삶의 질이 높았다. 이와 같이 노년층의 경우 치주질환 유병 여부에 따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이 상이하기 때문에 그 차이점을 인지하고 노인들 의 구강건강 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 건소 및 치과 병‧의원을 통한 의료이용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체계의 대응이 필요하다. 본 연구와 유사하게 선행 연구에도 소득이 높은 노인 이 건강검진과 같은 예방적 목적의 의료이용과 삶 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개인적 시간 및 건강을 관 리할 수 있는 여유가 많기 때문에 삶의 질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16]. 저작 불편과 말하기 문제는 노년층의 전신질환 악화로 연결되어 전반적인 건 강 수준 저하와 사회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노인들의 치과 치료비 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을 낮추고 의료이용의 접근 성을 향상시켜 예방적 차원의 구강검진을 통해 치 주질환을 예방하고 치주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고 관리함으로써 치통 및 저작 불편, 말하기 문제 감소로 삶의 질 또한 향상될 것이다. 치주질 환 유병군의 경우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삶의 질이 낮았기 때문에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구강보 건교육 및 지도 시 전신질환의 관리, 흡연 등의 건 강관련 행태, 식이를 포괄하는 관리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또한 노년층의 구강건강을 기반으로 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인 스스로가 구강건 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치과위생사의 인력 강 화를 통한 보건소 및 치과병의원에서 노년층의 치 주질환 관리를 위한 구강보건교육이 필요하다. 미 국은 메디케어를 통해 노년층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보장을 확대함으로써 치과 치료에 발생하는 진료비용이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다[17].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 되고 있으나 일부 대상자의 연령 및 치료영역에 국한되어있어 예방적 관리 및 구강보건교육의 보 험화를 통한 노년층의 올바른 구강건강 지식 전달 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국민구강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한 단면 조사 연구로 사용된 변수 외 삶의 질 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살펴보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인을 고려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러한 제한점에 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료 를 활용하여 노년층에서 가장 호발하는 구강질환 인 치주질환의 유병 여부에 따라 정상군과 치주질 환 유병군으로 구분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관련 요인을 규명함으로써 구강건강이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중요인 요인임을 밝힌 의미 있는 연구라 할 수 있다. 향후 인과적 관계를 추론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하며, 치주질환 등 구강건강과 관련된 요인들과 삶의 질 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들에 관한 메타분석으로 심도 깊은 연구가 요구된다.

    Ⅴ. 결론

    본 연구의 결과, 노년층의 치주질환 유병 여부 에 따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정상군 과 치주질환 유병군 공통으로 가구 소득, 전신질환 수, 주관적 건강상태, 저작불편 호소, 말하기 문제 불편감 호소였다. 정상군과 치주질환 유병군은 가 구 소득이 높을수록, 전신질환 수가 적을수록, 주 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저작불편을 호소하지 않을수록, 말하기 문제에 대한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을수록 삶의 질이 높았다. 정상군은 그 외의 요 인으로 최근 1년간 구강검진을 받은 경우 삶의 질 이 높았으며, 치주질환 유병군은 그 외의 요인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 비흡연자, 최근 1년간 치통 경 험이 없는 경우 삶의 질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노년층의 치주질환 유병률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첫째, 치아 상실을 초래하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 한 매체를 활용한 교육 및 홍보를 통해 노년층이 인지하는 구강건강에 대한 지각 향상이 필요하다. 노인 스스로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인 치면세균막 을 제거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전문적인 구강 건강 관리 및 교육을 위한 의료이용의 접근성을 향상 시킬 것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치주질환의 예방과 조기 치료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관심은 물론 각 보건소에 구강건강 전반적인 기획과 관리 를 담당하는 전담부서를 통해 노년층을 위한 구강 위생관리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요하다.

    둘째, 치과영역의 보험적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 으나 치주질환에 이환된 치아를 방치하여 치아상 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인식 개선을 위해 구강보건 교육영역의 건강보험화를 추진하여야 한다. 또한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예방업무뿐만 아니라 다양 한 매체와 구강보건인력을 통해 치주질환에 이환 되지 않은 정상군과 치주질환 유병군에 차이를 둔 올바른 구강보건교육을 통한 지식 전달이 요구된 다.

    마지막으로 칫솔질 외에도 치실, 치간칫솔, 워터 픽 등의 구강위생보조용품의 사용을 통해 구강 기 능을 향상할 수 있지만 노년층의 경우 정보의 습 득 경로가 한계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이러한 다양 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거나 대 략적으로 알고는 있지만 정확히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우리나라 국민 들이 일상 속에서 통상적인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지식과 정보에 대해 질적인 측면과 다양성이 부족 한 실정이다. 각 지역에서 구강보건교육을 쉽게 받 을 수 있도록 지자체 단위의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구강건강관리에 대해서 공개 구강보건교육 및 찾 아가는 구강보건교육을 통해 노년층의 구강건강이 증진된다면 삶의 질의 질적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Figure

    Table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n(%)
    Technical Statistics According to the Prevalence of Periodontal Disease among Older Adults
    Factors Affecting Quality of Life in Older Adults
    Factors Affecting the Quality of Life According to the Prevalence of Periodontal Disease in Older Ad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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