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심혈관계 질환은 일상생활의 다양한 요인들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운동, 식습관, 체중, 흡 연, 심리적 요인, 체내 지질 및 혈당, 대사증후군 등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1]. 2020년 국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군이 통칭되는 순환기계통 질환으로 인한 사 망비율은 두 번째로 높았으며, 개별 질환에서도 심 장질환은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뇌혈관 질환 은 네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이었다[2]. 이는 심혈 관계 질환과 관련된 부정적인 생활습관이 장기간 누적되어 유병상태로 전이되고 결국 사망에 이르 는 주된 원인을 제공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심혈관계 질환은 돌연사와 밀접한 관련 을 갖고 있다. 병리적 측면에서 돌연사는 어떠한 징후도 없이 증상이 발현하여 1시간 이내에 사망 에 이르는 것으로 정의되며[3],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예기치 않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1인가구는 건강행위에 대한 통제나 지지가 부 족한데[5]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부정적인 생활 습관이 장기간 누적되어 돌연사 위험이 높아진다 면 홀로 삶을 영위하는 1인가구에 매우 치명적인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인가구의 심혈관계 질환 문제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와 관련된 연구를 살펴보면 20-39세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영양교육을 제 공하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자는 논의가 있었 으나 대사증후군으로 인해 이환될 수 있는 유병상 태로써 심혈관계 질환을 언급했다[6]. 또한 40-75세 1인가구 대상으로 만성질환의 복합적인 이환상태 에 따라 동맥경화증 이환 위험요인의 예측을 시도 한 연구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자체보다는 그에 영 향을 미치는 동맥경화증 이환을 예방하는 것에 초 점을 맞추었다[7]. 이렇듯 1인가구가 심혈관계 질 환 위험에 노출되었을 경우 야기할 수 있는 중차 대한 문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연구 는 미진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64세 1인가구를 대상으 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요인에 대해 성별 및 연령별로 나누어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20-64세 1인가구는 2020년 기준으로 490만 여 가구 이며, 1인가구 내 비율로는 73.9%에 달한다[8]. 노 년기의 건강이 기능 상태를 잘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적정한 보호를 받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9], 청년기는 앞으로 기대여명이 다른 성인기보다 길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중요한 시기이며[6], 중장년기는 건강에 대한 관심 과 예방적 건강행위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건강관 리의 실천이 곧 노년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10]. 따라서 20-64세는 노년기와 비교했을 때 역동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연령층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1인가구 내에도 성별[11] 및 연령별 [12] 건강행태에는 차이가 있다는 기존 연구에 착 안하여 집단을 성별 및 연령별로 나누어 비교분석 할 것이며, 연령은 20-39세 청년층[12][13][14]과 40-64세 중장년층[12][15]으로 구분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20-64세 1인가구를 대상으로 성별, 연 령별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요인을 고찰 하고자 한다. 이미 심혈관계 질환에 이환되어 치료 를 받고 있거나 인지하고 있는 경우, 생활습관을 질환이 심화되지 않거나 호전되는 방향으로 내면 화할 수 있어 왜곡된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 다. 따라서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측정하는 기준 은 심혈관계 질환 유병여부가 아닌 심혈관계 질환 과 관련된 5가지 건강 척도와 위험도 분류 방법 [16]을 재구성해서 채택할 것이다.
이러한 접근을 토대로 도출되는 결과는 심혈관 계 질환에 이환되지 않은 연구대상의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돌연사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근거 및 시 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예측 요인에는 차이가 있는가?
둘째, 연령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예측 요인에는 차이가 있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의 만 나이와 가구원수를 묻는 문항을 활용하여 20-64세 1인가구 표본을 추출하였다. 추출된 428명의 표본 가운데 경제적 지위 및 건강관리, 영양관리 변인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 및 보호인자 변인에 결측 값으로 응답한 표본을 제외하고 총 330명을 최종 분석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단, 심혈관계 질환 위 험인자 가운데 가족력의 경우, 심장질환 또는 뇌졸 중 이력이 부・모・형제자매 가운데 한명이라도 확인되면 나머지 가족력 문항에 결측치로 답했을 지라도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였으며, 이미 심혈관과 관련된 질환인 뇌졸중, 심근경색증, 협심 증에 이환된 표본은 예방학 측면에서 분석을 시도 하려는 본 연구의 취지에 초점을 맞추고자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2. 연구방법
본 연구는 20-64세 성인 1인가구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요인을 성별 및 연령별로 나누 어 비교분석을 시도하였다.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를 살펴보면, 연령, 관상동맥질환 조기 발 병의 가족력, 고혈압, 흡연, 저HDL 콜레스테롤이 있다. 연령은 남성이 45세 이상, 여성이 55세 이상 일 때 위험인자에 해당되며, 관상동맥질환 조기 발 병의 가족력은 부모, 형제자매 중 남성은 55세 미 만, 여성은 65세 미만 시기에 관상동맥질환이 발병 한 경우 이에 해당된다. 고혈압은 수축기혈압이 140㎜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이 90㎜Hg 이상이 거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경우 위험인자에 해 당된다. 그리고 현재 흡연하는 경우와 HDL 콜레 스테롤 수치가 40㎎/㎗ 미만인 경우 각각 위험인 자에 해당된다. 그러한 가운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60㎎/㎗ 이상이면, 보호인자로 간주되어 이에 해당하면 총 위험인자 수를 하나 감하게 된 다. 이때 보호인자를 포함하여 주요 위험인자가 1 개 이하인 경우 저위험군, 2개 이상인 경우 중등도 위험군으로 정의된다[16].
본 연구에서도 이러한 지침에 근거하여 패널데 이터 내 연령, 고혈압, 흡연, HDL 콜레스테롤 변 인을 활용하여 위험인자 및 보호인자를 구성하였 다. 연령 변인은 만 나이를 묻는 문항을 활용하였 으며, 고혈압 변인은 현재 고혈압 유병 및 혈압조 절제 복용 여부를 묻는 문항을 활용하였다. 흡연 변인은 현재 흡연 여부를 묻는 문항을 활용하였으 며, 위험인자이자 보호인자인 HDL 콜레스테롤 변 인은 측정된 수치를 근거로 위험인자 및 보호인자 상태를 구분하였다. 그러나 국민건강영양조사 패널 데이터에 관상동맥질환 조기 발병의 가족력에 대 한 변인이 구성되어있지 않아 관상동맥질환을 예 후인자로 하는 뇌졸중[17] 및 허혈성 심장질환의 부모형제자매 의사진단 여부를 묻는 문항을 활용 하였다. 이와 함께 각 질환의 이환 시기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가족력에 대한 위험인자를 구성 하였음을 밝힌다. 이러한 변인구성을 토대로 위험 인자를 갖고 있지 않은 집단을 정상군, 1가지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집단은 저위험군, 2가지 이상 위 험인자를 갖고 있는 집단은 중등도 위험군으로 분 류하였다.
독립변인은 크게 경제적 지위 및 건강, 생활습 관, 영양관리로 분류된다. 경제적 지위는 가구소득 을 묻는 문항을 활용하였으며, 중상 이상/중하 이 하로 분류하였다. 건강은 BMI, 혈당, 스트레스 수 준으로 구성된다. BMI는 25㎏/㎡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비만, 그 미만이면 정상으로 분류하였다. 혈당 변인은 공복혈당 수치를 기록한 문항을 활용 하여 100㎎/㎗를 기준으로 이상이면 혈당장애로 분류되며 스트레스 수준은 스트레스 인지율로 변 환된 문항을 활용하였다. 생활습관은 음주, 수면, 유산소운동으로 구성되며, 음주변인은 월간 음주율 로 변환된 문항을 활용하였다. 그리고 수면변인은 주중 주면시간을 묻는 문항을 활용하여 6시간 미 만이거나 9시간을 초과한 경우 비적정, 6시간 이상 9시간 이하인 경우 적정한 것으로 구분하였다. 유 산소 운동 변인은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로 변환 된 문항을 활용하였다. 영양관리 변인은 연구대상의 칼로리 섭취수준으로 구성되는데, 적정수준 기준설 정은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따른다 [18]. 칼로리 섭취 변인은 성별 및 연령대별 일일 필요추정량 대비 에너지 섭취량이 75% 미만이면 결핍, 125%를 초과하면 과잉, 75~125%면 적정으로 구분하였다.
3. 자료분석
연구대상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에 따라 분류 된 3개 집단이 종속변인이며 독립변인은 인구사회 학적 요인, 경제적 지위, 건강관리, 영양관리로 구 성된다. 인구사회학적 요인에는 성별, 연령, 교육수 준, 거주지역이 있으며, 연령을 제외한 변인들은 패널데이터에 구성된 그대로 연구에 활용하였다. 연령의 경우, 통제변인으로 활용하기 위해 20세부 터 64세까지 5세를 급간으로 한 연령범주를 별도 로 구성하였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에 따른 특성 을 비교하기 위하여 교차분석을 하였으며, 성별, 연령별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진행하여 심혈관 계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요인을 검증하고자 했다. 연구와 관계된 모든 통계 분석은 SPSS ver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진행되었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 분포 및 집단분류
연구대상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 분포를 살 펴보면, 기준연령에 따라 위험인자에 포함되는 비 율이 40.9%로 가장 높고, 흡연(33.9%), 질환 가족력 (14.5%), 저HDL 콜레스테롤(12.7%), 고혈압(12.4%) 순으로 나타났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60㎎/㎗ 이상인 경우 보호인자로 간주하는데, 이에 해당하는 비율은 32.4%로 나타났다.
위험인자 및 보호인자에 따른 집단 비율을 살펴 보면, 정상군 비율이 40.6%로 가장 높고, 저위험군 이 33.9%, 중등도 위험군이 25.5%의 비율을 나타 냈다<Table 1>.
2. 심혈관계 질환 이환 위험수준에 따른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은 남 성이 51.2%로 여성에 비해 근소하게 높고 연령은 40-64세 중장년층이 58.2%로 20-39세 청년층보다 높았다. 교육수준은 대졸 이상(43.0%), 고졸(36.1%), 초졸 이하(10.6%), 중졸(10.3%) 순이었으며, 거주지 역은 동에 거주하는 비율이 86.1%로 읍에 거주하 는 비율(13.9%)보다 높다. 가구소득은 중하 이하의 비율이 56.7%로 중상 이상의 비율보다 높으며, BMI는 25㎏/㎡ 미만의 비율이 67.0%로 25㎏/㎡ 이상인 비율보다 높다. 혈당이 100㎎/㎗ 미만인 비율과 스트레스를 낮게 인지하는 비율은 70.0% 이다.
월 1회 이상 음주를 하는 비율은 65.5%이며 수 면시간이 적정한 비율은 78.5%로 높다, 정기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비율은 50.9%로 하지 않는다 고 답한 비율(49.1%)보다 근소하게 높다. 칼로리 섭취는 75~125% 적정수준인 비율이 50.9%, 75% 미만의 결핍수준을 나타낸 비율이 31.2%, 125%를 초과하는 과잉상태에 있는 비율이 17.9%였다.
집단별 특성을 카이제곱 검정한 결과를 살펴보 면, 성별, 연령, 교육수준, BMI, 혈당, 유산소 운동 변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성별의 경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정상군의 비율이 높은 반면, 남성은 여성에 비해 저위험군 및 중등도 위 험군 비율이 높다(p<.01). 20-39세 청년층은 정상군 의 비율이 높지만, 40-64세 중장년층은 중등도 위 험군의 비율이 높다(p<.01). 교육수준에 있어서도 고졸 이상의 그룹은 정상군의 비율이 높지만, 중졸 이하는 중등도 위험군의 비율이 높다(p<.01). BMI 지수가 25㎏/㎡ 이상인 경우 중등도 위험군의 비 율이 높은 반면, 지수가 25㎏/㎡ 미만인 경우 정 상군 비율인 높다(p<.01). 혈당이 100㎎/㎗ 이상인 경우 중등도 위험군 비율이 높고, 100㎎/㎗ 미만 인 경우 정상군의 비율이 높다(p<.01). 유산소운동 을 정기적으로 했을 때 정상군에 포함되는 비율이 높고, 정기적으로 하지 않은 경우 중등도 위험군에 포함되는 비율이 높다(p<.01)<Table 2>.
3. 성별간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예측요인
여성 1인가구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 는 요인으로 가구소득 및 BMI, 칼로리 섭취 등이 확인되었다. 정상군을 참조그룹으로 했을 때, 가구 소득이 중하 이하로 낮으면 저위험군에 포함될 확 률은 3.9배(1.4-10.5)이며, BMI 지수가 25㎏/㎡ 미 만인 경우 0.3배(0.1-0.8)이다(p<.05). 그리고 칼로리 섭취가 결핍일 때 저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이 3.9배 (1.4-10.6, p<.01), 과잉일 때는 3.2배(1.0-10.5, p<.05) 이다. 정상군을 참조그룹으로 BMI 지수가 25㎏/㎡ 미만이면 중등도 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은 0.1배 (0.0-0.5)이며, 중등도 위험군을 참조그룹으로 했을 때 BMI 지수가 25㎏/㎡ 미만이면 저위험군에 속 할 확률이 7.4배(1.9-29.7)이다(p<.01).
남성 1인가구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 는 요인으로 가구소득, 혈당, 음주, 유산소 운동으 로 확인되었다. 정상군을 참조그룹으로 월 1회 미 만으로 음주를 하는 경우 중등도 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이 0.2배(0.1-0.8)이며, 유산소 운동을 정기적으 로 하지 않은 경우 중등도 위험군에 포함될 확률 이 3.1배(1.0-9.2)이다(p<.05). 중등도 위험군을 참조 그룹으로 저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은 혈당이 100 ㎎/㎗ 미만일 때 3.7배(1.3-11.0), 월 1회 미만 음주 를 할 때 3.9배(1.1-13.7)이며, 가구소득이 중하 이 하로 낮으면 0.3배(0.1-0.9), 유산소 운동을 정기적 으로 하지 않는 경우 0.3배(0.1-0.9)이다(p<.05). 그 러나 저위험군과 정상군 간 위험인자를 예측하는 유효한 변인은 확인되지 않았다<Table 3>.
4. 연령간 1인가구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예측 요인
20-39세 1인가구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예 측하는 요인으로 유산소 운동이 있다. 정상군을 참 조그룹으로 유산소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중등도 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이 9.8배 (1.5-63.9)이다(p<.05). 그러나 저위험군과 정상군, 그리고 저위험군과 중등도 위험군 간 위험도를 예 측하는 요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
40-64세 1인가구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예 측하는 요인으로 가구소득, BMI, 혈당, 스트레스, 음주, 유산소 운동이 있다. 정상군을 참조그룹으로 가구소득이 중하 이하로 낮으면 중등도 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이 3.1배(1.1-8.9)이며, BMI 지수가 25 ㎏/㎡ 미만이면 0.2배(0.1-0.7), 혈당이 100㎎/㎗ 미 만 및 낮은 스트레스 인지수준, 그리고 월 1회 미만으로 음주하는 경우 0.3배(0.1-0.9)이다(p<.05). 중등도 위험군을 참조그룹으로 저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이 혈당이 100㎎/㎗ 미만일 때는 2.9배 (1.2-7.0), 월 1회 미만 음주를 하는 경우 2.8배 (1.2-6.7)이며, 정기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을 때에는 0.4배(0.2-0.9)이다(p<.05). 그러나 정상군과 저위험군 간 위험도를 예측하는 요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Table 4>.
Ⅳ. 고찰
본 연구는 20-64세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심혈관 계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살펴보면 연령에 따른 위험 인자 비율이 40.9%로 가장 높고, 흡연(33.9%), 심장 질환 및 뇌졸중의 가족력(14.5%), 저HDL 콜레스테 롤(12.7%), 고혈압(12.4%) 순의 비율을 나타냈다. 보호인자인 HDL 콜레스테롤(60㎎/㎗ 이상) 수치 를 가진 비율은 32.4%였다. 그리고 위험인자 및 보 호인자를 조합한 그룹분류를 살펴보면 정상군이 40.6%, 저위험군이 33.9%, 중등도 위험군이 25.5% 의 비율을 나타냈다.
위험도 수준에 따른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 다. 남성이 여성보다 저위험군 및 중등도 위험군 비율이 높고, 40-64세 중장년층도 20-39세 청년층 에 비해 중등도 위험군 비율이 높다. 교육수준에서 는 중졸 이하, BMI 지수가 25㎏/㎡ 이상인 연구대 상의 중등도 위험군 비율이 높다. 혈당이 100㎎/ ㎗ 이상, 그리고 유산소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은 연구대상의 중등도 위험군 비율이 높다.
성별 및 연령별 로지스틱 회귀분석한 결과는 다 음과 같다. 여성 1인가구는 정상군을 참조그룹으로 했을 때, 가구소득이 낮고, 칼로리 섭취수준이 결. 핍이거나 과잉일 때 저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이 높고 BMI 지수가 25㎏/㎡ 미만일 때는 저위험군 및 중등도 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이 낮다. 그리고 중등도 위험군을 참조그룹으로 BMI 지수가 25㎏/ ㎡ 미만일 때는 저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이 높다. 50-64세 여성의 근감소증 비만이 심혈관계 질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19]에서 여성 1인가 구의 심혈관계 위험 문제는 적절한 식이조절 및 신체활동, 비만교정을 통해 완화시켜야한다는 결론 에 도달할 수 있다. 특히 비만과 관련된 BMI 지수 는 여성 1인가구의 동맥경화증 이환 위험을 예측 하는 측면[7]에서 혈관계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 음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그리고 소득수준이 심혈 관계 위험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맥락들을 파악해야한다.
남성 1인가구는 정상군을 참조그룹으로 월 1회 미만 음주를 하는 경우 중등도 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이 낮고,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중등 도 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이 높다. 중등도 위험군을 참조그룹으로 저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은 혈당이 100㎎/㎗ 미만인 경우, 그리고 음주빈도가 월 1회 미만인 경우 높고, 가구소득이 중하일 때, 정기적 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 낮다. 남성 1 인가구는 상대적으로 생활관리 수준이 미흡한 경 향이 있는데[20] 이와 관련된 부정적 식습관, 건강 행태 등 요인들이 누적되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으 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남성 1인가구의 심혈관 계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혈당장애가 확인이 됐는데,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 따르 면 중등도 위험군보다 한 단계 더 위험한 단계인 고위험군에서는 당뇨병 인자가 위험인자로 포함되 어있다[16]. 그러므로 이들 집단에서 혈당과 관련 된 생활습관을 교정하면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추는 다양한 방안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다만 기 존 연구에서 남성의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요인 으로 높은 스트레스 인지상태와 흡연이 있었으나 당뇨병은 그를 예측하는 요인이 아니었던 것[21]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인지수준은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지 못했으며, 혈당장애가 심혈관 질 환을 예측하였다. 이는 일반적인 남성집단과 남성 1인가구 간의 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행위, 습관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20-39세 청년 1인가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정기 적으로 유산소 운동여부가 심혈관계 위험을 예측 하였다. 정상군을 참조그룹으로 정기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중등도 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그 외에 유의미한 예측변인이 없었는데, 중장년층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건 강지표가 취약한 연령층은 아니므로 운동 및 비만 교정을 통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 로 접근할 수 있다.
40-64세 중장년 1인가구의 경우, 정상군을 참조 그룹으로 중등도 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은 가구소 득이 중하 이하로 낮으면 높고, BMI 지수가 25㎏/ ㎡ 미만 및 혈당이 100㎎/㎗ 미만, 낮은 스트레스 인지수준, 음주빈도가 월 1회 미만인 경우 낮다. 그리고 중등도 위험군을 참조그룹으로 저위험군에 포함될 확률은 혈당이 100㎎/㎗ 미만, 음주빈도가 월 1회 미만이면 높고,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낮다. 중장년 1인가구는 음주 및 정신건강문 제[22], 식품불안정성 문제[23]에 노출되기 쉽고 건 강지표가 취약해지는 연령대다. 또한 모든 연령대 에서 당뇨가 심혈관계 질환을 예측한다고 보고했 던 기존의 연구결과[21]와 달리 본 연구에서는 중 장년 1인가구에서만 혈당장애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중장년 1인가구 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신체 및 정신 건강, 혈당관리를 위한 식이습관 관리 등 다양한 생활관리 컨텐츠 마련 및 제공이 필요하다.
Ⅴ. 결론
본 연구에서는 20-64세 1인가구의 심혈관계 질 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요인을 성별, 연령별로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별 및 연령별로 다양한 요인들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예측하였 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비노년기 1인가구의 심혈관 계 질환 이환과 관련된 주된 문제들은 공통적으로 관리하되, 각 집단별로 예측되는 위험요인과 그것 이 함의하고 있는 의미를 적절히 재해석하여 관리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50-64세 여성의 심혈관 질환이 근감 소증 비만과 관련이 있으며[19] BMI 지수와 유산 소 운동이 심혈관 질환 유병률과 관련성이 높다고 [24] 보고한 기존 연구들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한 가운데 본 연구는 홀로 삶을 영위함 에 있어 치명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1인가구 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였다. 아울 러 예방학적 측면에서 심혈관계 질환이나 관련 질 환군의 유병여부가 아닌 위험수준에 대한 객관적 인 척도를 활용하는 한편, 심혈관계 질환에 이환되 지 않은 표본을 대상으로 위험요인 예측을 시도하 였다. 이를 통해 도출된 연구결과 및 제언은 노년 기 이전 1인가구의 심혈관 질환 위험예방 및 그들 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접근 방향을 제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1개년도의 패널데 이터를 활용한 횡단면적 접근을 시도하였으며 이 는 다양한 요인들이 장기간 누적되어 발현되는 병 리적 문제를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이상 지질혈증 치료지침」2018년도 판에 제시된 심혈 관계 질환 위험군 분류기준에 따라 패널데이터에 구성되는 변인들을 활용하여 집단분류를 시도하였 으나 패널데이터의 변인 구성 한계로 가족력 변인 을 재구성했던 점을 제한사항으로 지적할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제한점들을 보완하면서 심혈관계 질환 이환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 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