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6 No.2 pp.39-50
https://doi.org/10.12811/kshsm.2022.16.2.039

간호대졸자의 직업가치와 취업의 관계: 2015-2018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유 선주‡
국립목포대학교 간호학과

Relationship between Work Values and Employment of Nursing Graduates using 2015–2018 Graduate Occupational Mobility Survey

Sun Ju You‡
Mokpo National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We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work values and employment status of nursing graduates.


Methods:

We accessed the Graduate Occupational Mobility Survey 2015–2018 and on data of 1,035 nursing graduates.


Results:

Work environmental values were considered more important by hospital nurses (OR = 1.77, 95% CI = 1.01–3.11) and the unemployed (OR = 2.57, 95% CI = 1.25–5.30) compared to nurses working outside hospitals. Conversely, when they were older(OR = 0.87, 95% CI = 0.77–0.98), had an experience of preparing for the civil service test (OR = 0.24, 95% CI = 0.13–0.43), and considered career development values more important (OR = 0.48, 95% CI = 0.29–0.80), the likelihood of working as a nurse in a hospital (compared to outside hospitals) was significantly lower.


Conclusions:

Nursing schools should provide career counseling that allows students to recognize and follow work values. Furthermore, hospitals should encourage the professional development of nurses.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감염병은 의료서비 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간호사 확보의 중 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간호대졸 자는 입학정원 증원 및 80%를 상회하는 높은 취업 률에도 불구하고[1], 1년 이내 이직률이 높아 지방,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에서의 간호사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간 호대 졸업자 수는 2014년부터 급격히 증가, 2016년 기준 인구 십만명당 43.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평균 35.7명을 상회하며, 지 난 10년간 면허간호사 수 연평균 증가율은 5.8%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연평균 증가율을 보인 다[2]. 간호대학생의 입학정원은 보건복지부와 교 육부가 협의하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을 중심으 로 증원을 하고 있다. 간호사 공급을 늘리기 위하 여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은 정원 외 학사 편입생 비율을 4년제 일반대학 뿐 아니라 4년 과 정으로 간호학과를 운영하는 전문대까지 포함하여 입학정원의 30%까지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 다[3]. 간호대졸자의 취업률은 2020년 2월에 졸업 한 전체 학과의 65.1%보다 휠씬 높아 전문대학 85.4%, 대학 81.7%였다[1]. 간호대졸자의 높은 취업 률에도 불구하고, 2019년 병원간호사의 평균 이직 률은 15.2%였고, 1년 이내 신입간호사 이직률은 이 보다 훨씬 높은 44.5%에 달하고 있다[4]. 간호대학 생은 졸업 후 간호사국가시험에 합격하여 간호사 면허증을 취득하면 병원 외에도 최근 수요가 증가 하고 있는 간호직 또는 보건직 공무원, 학교 보건 교사, 기업이나 사업장의 근로자 건강관리와 보건 교육을 담당하는 산업장간호사, 산후조리원, 요양 원 등의 복지시설, 보험회사, 의약산업체 등 다양 한 진로로 취업이 가능하다. 간호사의 미래 수요가 증가하고, 병원 중심의 취업에서 활동영역이 다양 화되는 것은 간호전문직으로서 바람직한 현상일 것이나, 임상 현장의 간호사 이탈과 부족도 가속화 될 수 있다. 이직 및 전직을 하게 된 간호사는 재 취업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되며, 병원은 추가로 교 육훈련을 제공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간호사의 조 직적응 및 업무숙련도 향상을 이끌어내기까지 간 호사와 병원 조직 모두에게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 의 재투자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이에 병원간 호사의 취업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간호대졸자의 효율적인 인력관리방안이 마련되어 야 하며, 어떠한 요인들이 간호대졸자의 취업에 영 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직업가치(work values)는 일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 상태 또는 일의 수행에 있어서 바람직 하다고 믿는 행동 양식이다[5]. 직업가치는 개인이 사회화 및 직업을 준비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어 떠한 직업을 선택할 것인지 예측하고, 방향을 제시 하는 역할을 한다[6][7]. 직업가치는 직장생활 경험 중에 새롭게 형성되거나, 발달하며, 실업과 같은 중요한 경험, 사회적 역할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 게 된다[8]. 개인의 직업준비에서부터 직업선택, 전 직 및 이직, 실업, 직무만족, 이직의도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로서 개인이 겪게 되는 직업가 치 혼란 및 불충족은 스스로의 경력개발 측면에서 의 문제 뿐 아니라 조직의 노동생산성 저하 및 이 직률 증가로 인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9]. 직업 가치와 관련된 국내 연구는 2000년 이후 증가하며, 2012~2017년 사이에 주로 대학생, 대졸자를 중심 으로 직업가치의 후행변수로서 직무만족, 직장만족 도, 조직몰입, 직무적합과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왔다[9]. 국외에서 직업가치와 관련 된 국가 간 연구에서는 다수의 사람이 보편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내재적, 외재적 가치는 안전하고 흥미로운 직업으로, 자율성, 고소득, 승진기회, 사 회공헌을 가치있게 여기나 가치의 상대적 중요성 과 조합에는 시기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이 제시되었다[10]. 청년 실업자에게도 직업가치는 중요하며, 자기실현과 사회공헌 기회, 독립적으로 생활하기에 충분한 수입, 사회적 기대, 취업의 어 려움, 고용의 지속 불가능성이 주요한 구성요소였 다[11]. 스웨덴에서 간호사를 대상으로 남녀의 직 업가치를 비교한 연구에서 여성 간호사는 사회적 관계, 근로조건, 이타주의를, 남성 간호사는 복지, 경력, 영향력을 각기 중요하게 여기나, 공통적으로 는 그 중 사회적 관계를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을 가장 덜 중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12].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연구 가 시도되는 가운데 대졸자직업이동조사는 전국의 대학졸업자를 대상으로 청년 취업요인을 분석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전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부분의 국내 연구는 1개년도 자료로 개략 적인 문제분석을 시도하고 있다[13][14]. 이에 본 연구는 청년실업 문제 중 높은 취업률에도 조기 이직 등의 유지관리 문제가 심화되는 간호대졸자 의 취업 문제에 집중하여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개년간 간호대졸자의 직업가치 요인들이 병원간 호사, 병원 외 취업, 실업 등 취업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보고 간호대졸 자의 취업 성과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대졸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취업 현황을 분석한다.

    둘째, 간호대졸자의 직업가치 유형을 구분한다.

    셋째, 간호대졸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업가 치 유형을 분석한다.

    넷째, 간호대졸자의 직업가치와 취업과의 관계 를 살펴본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를 이용 하여 간호대졸자의 직업가치와 취업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2차 자료 분석 연구이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Korea Employment Information Service; KEIS)의 2015년부터 2018년까 지 4개년간의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Graduate Occupational Mobility Survey; GOMS) 자료를 사 용하였다.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는 대학 졸업 후 노동시장의 진입과 이행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전 년도 2~3년제 대학 이상 고등교육과정 졸업자의 약 4%에 해당하는 1만 8천여명을 표본으로 추출하 여 조사한다. 이 중 전문대학과 4년제 일반대학의 간호학과를 졸업한 자는 4개년 간 1,193명이었으 며, 특별과정 101명, 고등학교 소재지가 국외이거 나 누락된 7명, 졸업하기 이전에 이미 취업 중인 13명, 졸업 평점이 누락된 6명, 대학을 졸업하기 전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저 연봉에 대한 응답이 누 락된 4명 등 131명을 제외하였다. 추가로 청년기본 법에서 청년으로 정의하고 있는 연령기준 19세 이 상 34세 이하를 초과하는 35세 이상 27명을 제외 하고, 총 1,035명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3. 연구 변수

    1) 종속변수

    대상자의 졸업 후 1년 반이 되는 시점인 8월 25 일에서 8월 31일 기간에 근무하였던 일자리를 기 준으로 취업상태를 세 가지로 구분하였다. 가장 많 은 시간 동안 일을 한 일자리가 아르바이트(수입을 목적으로 임시로 하는 일)가 아니며, 현재 일하고 있는 사업체가 병원이고, 직종이 간호사인 경우를 ‘병원간호사’,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일을 한 일자리 가 아르바이트이거나, 현재 일하고 있는 사업체 및 직종이 병원이나 간호사가 아닌 경우는 ‘병원간호 사 외 취업’, 해당 기간 일을 한 적이 없는 경우는 ‘실업 상태’로 정의하였다.

    2) 독립변수

    (1) 일반적 특성

    일반적 특성 요인은 성별, 연령, 교육기관 유형 및 설립유형, 학업성취도(졸업 평점 백분율), 부모 의 학력, 임용시험 준비 경험 여부로 구성하였다. 성별은 남성과 여성으로, 연령은 대학 졸업 시점의 나이로 청년기본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하였다. 교육기관 유형은 전문대와 대 학으로, 설립유형은 국공립과 사립으로 구분하였 다. 학업성취도는 학교에 따라 졸업 평점에 대한 만점이 4.0, 4.3. 4.5로 상이하여 이를 100점 만점으 로 환산한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부모의 학력 수준 은 가족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를 측정하기 위한 변 수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최종학력을 대학, 대학원 을 포함한 4년제 대학 이상인 경우와 무학부터 전 문대(초급대)까지를 포함하는 대학 미만으로 구분 하고, 아버지와 어머니 중 높은 수준을 적용하였 다. 임용시험 준비 경험 여부는 대학 시절부터 현 재까지 공무원 또는 공단, 교원임용 등의 시험준비 경험 유, 무로 분류하였다.

    (2) 직업가치

    취업 준비 관련 문항 중 일자리에서 고려하는 15개 항목, 근로소득, 근로시간, 자신의 적성/흥미, 전공분야와의 관련성, 업무내용의 난이도, 업무량, 개인 발전가능성, 직업 자체의 미래 전망, 직장(고 용) 안정성, 근무환경, 복리후생, 회사규모, 출퇴근 거리,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평판, 하는 일에 대한 사회적 평판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 5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문항은 ‘전혀 중요치 않음’ 1점, ‘중요치 않음’ 2점, ‘보통’ 3점, ‘중요함’ 4점, ‘매우 중요함’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항목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간호대졸자의 직업가치 유형은 탐색적 요인분석을 시행하였다. 최대우도와 직접 오블리민 회전방식을 이용하였고, 각 요인에 대한 신뢰도 분 석을 실시하였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7.0 program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간호대졸자의 취 업상태별 성별, 교육기관 유형 및 설립유형, 부모 의 학력, 임용시험 준비경험 유무는 빈도와 백분율 로 분석하였고, 연령, 학업성취도, 직업가치는 평균 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범주형 변수에 대한 취업상태별 단변량 분석은 카이제곱 검정으로 분석하였으며, 연속형 변수에 대한 차이 분석은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직업가 치와 취업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다변량 분석 은 병원간호사 외 취업 및 아르바이트를 하는 간 호대졸자를 준거기준으로 하여 다항로지스틱 회귀 분석으로 분석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자료는 M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에서 심사 면제 승인을 받았다(**UIRB-220225-SB-003-01).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수집하여 고용조사분석시스템 홈페이지(https://survey.keis.or.kr) 를 통해 회원 가입한 외부 연구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정부승인통계 공개자료로서, 대상자나 학교 등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Ⅲ. 연구결과

    1. 간호대졸자의 일반적 특성과 취업현황 분포

    간호대졸자의 일반적 특성 및 대학 특성에 따른 취업상태를 비교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간 호대졸자는 여성이 87.3%를 차지하고 있으며, 학교 유형은 4년제와 전문대의 비율이 비슷하고, 설립유 형은 사립이 89.1%로 다수를 차지하였다. 간호대졸 자의 취업상태와 성별, 연령, 학업성취도, 학교 유 형, 설립유형, 부모의 교육 수준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공무원 등 시험 준비 경험 여부 는 실업 상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χ 2=130.35, p<.001).

    <Table 1>

    Employment status by general characteristics of nursing graduates (N=1,035)

    KSHSM-16-2-39_T1.gif

    2. 직업가치 유형과 정도

    직업가치 유형 구분은 일자리에서 고려하는 항 목 15개 문항에 대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타당도를 분석한 결과, 4가지 요인, 14개 문항으로 축소되었다. 첫 번째, 평판가치는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평판, 하는 일에 대한 사회적 평판, 회사규 모 등 3개 항목으로, 업무가치는 업무내용의 난이 도, 업무량, 전공분야와의 관련성 등 3개 항목으로, 발전가치는 직업 자체의 미래 전망, 개인 발전가능 성, 자신의 적성, 흥미, 직장(고용) 안정성 등 4개 항목으로, 환경가치는 근로시간, 근무환경, 근로소 득, 복리후생 등 4개 항목으로 나타났다. 출퇴근거 리는 계수 값이 모두 .30 미만으로 그 상관이 낮아 항목에서 제외하였다. 요인분석 결과는 KMO>.5, Bartlett의 유의확률<.05를 만족하므로, 요인분석의 적합성을 확보하였다. 4가지 요인에 대한 신뢰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신뢰도 값은 평판가치 .845, 업무가치 .634, 발전가치 .757, 환경가치 .733으로 기준인 .60 이상이므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Table 2>.

    <Table 2>

    Factor analysis and reliability analysis of work values

    KSHSM-16-2-39_T2.gif

    직업가치의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환경 가치로 5점 만점에 평균 4.41±0.46점이었고, 그 다 음이 발전가치 4.22±0.55점, 업무가치 4.09±0.59점, 평판가치 3.76±0.74점 순이었다. 집단 간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으나, 세 집단 모두 모두 환경가 치가 가장 높고, 평판가치가 가장 낮았다<Table 3>.

    <Table 3>

    Work values by employment status of nursing graduates (N=1,035)

    KSHSM-16-2-39_T3.gif

    3. 직업가치가 취업상태에 미치는 영향

    간호대졸자의 취업상태 관련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병원간호사 외 취업을 준거집단(reference group)으로 하여 다항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4>. 간호대졸자의 일반 적인 특성과 대학특성, 직업가치 유형을 독립변수 로, 간호대졸자의 취업상태를 종속변수로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회귀모형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χ2=126.81, p<.001),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Cox 및 Snell의 결정계수는 11.5%로, Nagelkerke 의 결정계수도 15.4%의 설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Table 4>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of employment status (N=1,035)

    KSHSM-16-2-39_T4.gif

    공무원 등 시험준비 경험이 있는 경우(OR=2.54, 95% CI=1.36-4.74), 일자리에서 환경가치를 중요하 게 고려하는 경우(OR=2.57, 95% CI=1.25-5.30) 병 원간호사 외 취업에 비해 실업 상태에 해당할 가 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직업가치 중 업무가치(OR=1.54, 95% CI=1.03-2.30), 환경가치(OR=1.77, 95% CI=1.01-3.11)를 중요하게 고 려하는 경우는 병원간호사 외 취업에 비해 병원간 호사에 해당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연령이 한 살 많아질수록(OR=0.87, 95% CI=0.77-0.98), 공 무원 등 시험 준비 경험이 있는 경우(OR=0.24, 95% CI=0.13-0.43), 일자리에서 발전가치를 중요하 게 고려하는 경우(OR=0.48, 95% CI=0.29-0.80)는 병원 외 취업에 비해 병원간호사로서 근무할 가능 성이 유의하게 낮았다.

    Ⅳ. 고찰

    본 연구는 2015-2018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간호대졸자 1,035명을 대상으로 개인의 직업준비에서부터 직업선택, 전직 및 이직, 실업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인 직업가치 가[9] 간호대졸자의 병원 취업, 이직 및 전직, 실업 상태에서 어떻게 고려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 였다. 직업가치의 유형화와 영향에 대해 상반된 연 구가 다수 존재하나[9], 간호대졸자의 직업가치 유 형은 선행연구[15][16] 및 요인분석을 통해 항목 중 출퇴근거리를 제외하고, 선행연구[13]와 같이 평판 가치, 업무가치, 발전가치, 환경가치에 대한 관점으 로 정의하였다. 도출된 4가지 유형의 직업가치를 선행연구들의 내재적 가치와 외재적 가치로 구분 하면[13][15], 개인의 자아실현과 미래전망 등을 포 함하는 발전가치와 직무 자체에 대한 업무가치는 내재적 가치에 포함되며, 근로시간, 보수 등 업무 환경 관련 환경가치와 회사규모를 포함하는 평판 가치는 외재적 가치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간호대졸자는 입학정원 증원 및 높은 취업률에 도 불구하고[1], 1년 이내 이직률이 높으며, 전체 면허간호사의 50.2% 만이 임상간호사로 활동하고 있어[2] `의료기관에서의 간호사 부족문제가 지속 해서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대상자는 졸업 후 1년 반이 되는 시점에 병원간호사 취업이 77.6%, 아르 바이트를 포함한 병원 외 취업 10.0%, 실업상태가 12.4%로 졸업 후 취업률보다[1] 약간 낮은 수준이 었다. 간호대졸자의 졸업 후 취업상태는 성, 학업 성적, 대학특성 등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이 증가하면 병원 외 취업에 비해 병 원간호사에 해당할 가능성이 0.87배 유의하게 낮다 는 것은 신입간호사의 1년 이내 조기이직이 높고, 병원간호사의 재직기간이 길지않아[2][4] 이직 후 병원 외 취업이 발생하는 것과 관계된 것으로 보 인다. 기존 간호사 실태조사에서도 요양기관 근무 간호사의 20대 비율은 39.9%로 비요양기관 근무 간호사 20.1%보다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비요양기관 근무 간호사의 54.2%는 요양기관에서 보건소, 공무원 등으로의 이직경로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2]. 공무원 등 시험준비 경험 비율은 세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으며, 실업상태일 때 가 장 시험준비 경험 비율이 높았다. 실업상태의 간호 대졸자가 응시해 온 시험의 79.6%는 8급 간호직 공무원시험이었고, 그 다음이 교원임용시험(10.2%), 공단·공사시험(6.1%), 9급 공무원시험(4.1%) 순으로 졸업 후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규직 신입간호 사가 일반적으로 하는 교대근무와 달리 상근직이 며, 고용안정적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공무 원 등 시험준비 경험이 있는 경우 병원 외 취업에 비해 실업상태에 머무를 확률이 2.54배 높으나, 병 원간호사에 근무하고 있을 확률은 0.24배로 낮은 것은 실업상태일 때 가장 적극적으로 취업준비 시 험에 응시하고, 재직 중인 병원간호사는 상대적으 로는 취업준비 시험 응시를 적게 하고 있음을 보 여준다. 이는 병원 및 병원 외 취업 재직자보다 실 업상태에서 취업준비, 구직활동을 활발히 해왔다는 것이나, Byun et al.[16]에 따르면 미취업 대졸자의 구직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다가 취업실패 노출효과로 우울, 불안, 무기력에 구직활동을 유지 하지 못하고, 감소하는 역 U자형의 곡선양상을 보 였다. 대한간호협회의 재취업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경력단절 간호사의 40.1%는 교육 후에도 재취업을 하지않거나, 다시 그만두었고, 재취업을 하지 않고 주된 이유로 임신 양육기 여성에게 적합하지 않은 근무시간과 저임금이 주요하게 지적하고 있었다 [17]. 따라서 실업상태의 간호사들이 적시에 취업 간호사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맞춤형 취업지원정책 과 근무환경 개선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다항로지스틱회귀분석 결과 직업가치는 취업상 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업무내용 의 난이도, 업무량, 전공분야와의 관련성으로 구성 된 업무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 병원 외 취 업보다 병원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을 가능성이 1.54 배 높게 나타난 것은 면허 간호사로서 환자간호를 수행하는 업무특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간호학 과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전공만족도 가 높은 경우, 졸업 후 진로를 병원으로 하고자 하 는 학생이 간호직 장기근무 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18]. 간 호사 면허 취득 후 병원에 다수 취업하는 간호대 졸자와 다르게 특수목적의 교육과정으로 의약학 및 예체능 전공자를 제외한 대졸자에서는 진로가 전공 외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업무가치가 진로결정에 유의성을 보이지 않았다 [14][15]. 그러나 동일 선행연구에서 전공과의 관련 성, 업무난이도 등을 중시하는 대졸자의 근로여건 을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수도권 외 지역에 취업하는 경향이 높다는 결과에 따라 이들 이 자신의 전공에 맞는 중소기업으로 취직하도록 지원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하고 있다[14]. 업무가치 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지역의 간호대졸자를 대상 으로 간호근무환경 개선 및 장학생제도, 청년내일 채움공제 등 지원프로그램을 적용할 경우 구인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근 로시간, 근무환경, 근로소득, 복리후생으로 구성된 환경가치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우 병원 외 취업 에 비해 실업상태에 해당할 가능성은 2.57배, 병원 간호사로 근무할 가능성은 1.77배가 높게 나타난 것은 아르바이트를 포함한 병원 외 취업의 근로조 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보니 병원간호사로서 취 업을 유지하거나, 실업상태에서 공무원 등의 취업 준비를 선택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대상 자 중 병원 외 취업의 27.9%가 아르바이트였고, 현 직장에서의 종사상 지위는 임시근로자 및 일용근 로자의 비율이 24.1%, 근로시간도 시간제 근로가 15.5%로 상용근로자, 전일제 근로를 하는 병원간호 사보다 열악한 수준이었다. 월평균 근로소득은 병 원간호사(274.45±53.40만원)가 병원 외 취업 (188.33±62.12만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선행연구에 서 비요양기관 근무 간호사가 요양기관 근무 간호 사보다 경력년수는 더 높지만, 월평균 수입은 더 적은 것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2]. 직업가치는 구성원 혹은 실업자가 직장에서 급여, 시간 등 원 하는 보상을 설명할 수 있으며[19] Byun et al.[16] 은 임금 등 외재적 가치추구가 미취업자, 구직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구직행동 실천에 큰 동기로 작 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과중한 업무량, 낮은 임금 등 열악한 간호근무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현재의 공급확대 만으로는 간호사 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된다. 직업 자체의 미래 전망, 개인의 발전가능성, 자신의 적성, 흥미, 직장(고용) 안정성으로 구성된 발전가치는 Ryu & Kim(2016)의 연구에서 대다수 의 청년들이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5]. 본 연구에서 발전가치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우 병 원 외 취업에 비해 병원간호사로 근무할 가능성이 0.48배로 낮게 나온 것은 병원간호사들이 병원 외 취업에 비해 월평균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다해도 병원간호사로서 직업 전망, 발전가능성 등을 긍정 적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특히 일자 리 지원 시 본 연구에서 발전가치로 정의된 직업 자체의 미래 전망, 개인의 발전 가능성, 적성, 흥미 등이 선행 연구에서 간호사의 이직과 상관관계를 갖는[20] 대졸 청년층의 첫 직장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1]. 간호사 실태 조사에서 비요양기관 근무간호사의 직무어려움 인 식은 요양기관 근무간호사보다 양호한 수준이나 공통적으로 낮은 연봉, 과중한 업무량, 육체적·정 신적 소진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으며[2], 간호학과 4학년의 직업가치관에 대한 연구에서도 보수, 경제적 안정, 근무환경 등이 적성, 봉사, 성 취감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22]. 이와 다르게 청년층은 중장년층에 비해 부 양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임금, 보상 등의 외재적 직업가치보다 직업의 미래전망, 적성 등 내재적 직 업가치에 더욱 중요성을 둔다는 결과가 있으며 [21], 더 많은 노동시장 자원을 가진 사람들이 흥 미로운 일에 더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고소득, 승 진기회와 같은 외적 보상을 덜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23].

    직업가치가 노동시장,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23] 대학생의 직업가치는 실제 근 로와 근로여건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14][15]. 간호교육기관은 간호대학생에게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파악하고, 자신의 가치에 맞는 직 장을 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진로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병원은 환경가치 및 발전가치를 고 려, 근무환경 개선과 경력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간호사의 유지관리를 위한 효율적인 인적자원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간호대 졸자의 직업가치와 취업상태의 관계를 살펴보았으 나, 직업가치의 유형 및 실제 근로조건 및 직장만 족도, 이직 등의 취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지 못하였다. 후속연구에서는 병원간호사 등 취업집단 을 대상으로 직업가치 유형과 관계된 간호대졸자 의 근로조건, 취업성과 등에 미치는 영향으로 연구 를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병원간호사의 직업 가치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으로 구분되 는 의료기관 종별, 병상규모, 근무부서 등에 따른 차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으나, 원자료인 대졸자 직 업이동 경로조사가 이에 대한 세부 정보를 포함하 고 있지 않아 이를 고려하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졸자의 일반적 특성, 대학 특 성 및 직업가치와 취업과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시 행되었다. 분석 결과 간호대졸자의 직업가치 중 업 무가치, 환경가치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우는 병 원간호사 외 취업에 비해 병원간호사에 해당할 가 능성이 유의하게 높으나, 연령 증가 또는 공무원 등 시험준비 경험이 있는 경우, 일자리에서 발전가 치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우는 병원 외 취업보다 병원간호사로서 근무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았다. 이는 병원간호사의 임금 등 현재의 근무조건이 병 원 외 취업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하나, 장기적인 재 직을 고려할 만큼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지 않음 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간호교육기관은 간 호대학생들이 스스로의 직업가치를 인식하고 자신 의 추구하는 직업가치에 맞는 진로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진로지도하고, 병원은 재직간호사가 추구하 는 직업가치를 고려한 인적자원관리를 모색할 필 요가 있다.

    Figure

    Table

    Employment status by general characteristics of nursing graduates (N=1,035)

    Factor analysis and reliability analysis of work values

    Work values by employment status of nursing graduates (N=1,035)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of employment status (N=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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