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6 No.3 pp.51-62
https://doi.org/10.12811/kshsm.2022.16.3.051

주관적 건강상태와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황 병덕1, 김 윤정2
1부산가톨릭대학교 병원경영학과
2영남이공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The Relevance of Self-rated Health Level and Mental Health

Byung-Deog Hwang1, Yun-Jeong Kim2
1Department of HMC Catholic University of Pusan
2Department of Health Care Administraion Yeungnam University College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confirms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rated health level and mental health. Therefore, I tried to use it as a basic material when establishing a policy for promoting national health and when establishing a policy in the area of mental health that can be managed efficiently.


Methods:

Frequency analysis, cross-sectional analysi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ere used as statistical method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rated health level and mental health.


Results: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self-rated health level were significantly different in age, gender, education level, marriage status, health insurance, economic activity, monthly household income quintile, drinking status and smoking status. In terms of the association of mental health with self-rated health level,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self-rated health level and depression, stress perception, suicide thoughts, suicide plans, and depression for more than two weeks.


Conclusion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prepare health management education and exercise methods according to people's age characteristics and to activate mental health and health education programs.



    Ⅰ. 서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유전적 요인, 사 회·경제적 요인, 건강행태요인에 이르기까지 다양 하나, 지난 수십 년 간의 건강결정요인은 주로 생 의학적 요인, 생활습관요인, 사회·경제적 요인, 인 구집단 건강모형 등의 관점에서 이루어져 왔다[1]. 이와 같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 기 위한 다양한 방법 외에 개인이 인식하는 주관 적 건강상태를 측정하여 건강수준을 평가하는 방 법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사람들이 느끼는 건강의 수준은 임상검사를 통 한 객관적인 건강수준과 본인이 자각하는 주관적 인 건강수준으로 구분된다. 주관적 건강인식 (self-rated health)은 본인이 느끼는 건강상태에 관 한 것이므로 의학적인 소견과 주관적으로 건강인 식 정도를 비교했을 때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관적 건강상태의 정의는 자신의 연령 수준을 감 안하여 주관적으로 판단한 건강상태[2]를 말하며, 주관적 건강상태 평가는 건강이 단순히 신체적으 로 이상이 없는 상태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social well-being state)를 의미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결국 주관적 건강상태는 신체 적·정신적 건강을 포함한 자신의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평가 혹은 인식을 의미한다[3][4][5][6][7].

    Liang(1986)은 건강상태를 크게 세 가지 측면에 서 정의하였는데, 의료적 차원(Medical dimensions), 기능적 차원(Functional dimensions), 셋째는 자기평 가적 차원(Self-evaluative dimensions)의 건강상태 로 정의하였다[8]. 그 중 주관적(자기평가적 차원) 건강평가는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보편적 도구 가 운데 하나로 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사 람들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주요 건강 지표의 역할을 한다[2][9][10].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들이 인지하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다 는 비율이 OECD 회원국가 평균 67.9%보다 훨씬 낮은 29.5%로 조사되어 국민들의 주관적 건강상태 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연구를 통하여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매우 필요하다.

    의학적 소견과 주관적 건강인식 정도에 대한 비 교 선행연구 결과 많은 차이를 나타냈는데 이러한 현상은 청소년에 대한 연구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 타났다. Park & Yang[11]의 연구 결과 청소년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음주경험 은 있는 경우가, 날씬하다고 인식할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다고 인식하였다. Yoon[1]의 연구 결 과 사회계층별 주관적 건강수준의 차이는 교육수 준이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았으 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 인식률이 높 게 나타났다. Bae & Kim[12]의 연구 결과 교육수 준, 직업, 활동제한, 스트레스, 음주가 중요한 요인 이 되었고, 학력이 낮을수록, 경제활동이 없을수록, 정신적 안정상태가 낮을수록 주관적 건강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 결국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평가할 때 단순한 신체적 질병 유무가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닌 삶의 전반적 기능을 중심 으로 평가를 하게 되며, 노인은 신체적·정신적·사 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삶의 질과 연관하 여 그들의 주관적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있다.

    2020년에 발생한 COVID-19는 전 세계 팬데믹 현상으로 나타나 사람들은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 리두기 및 일상생활 제한 등을 실천하였고 장기화 에 따른 일상생활의 구속은 결국 신체적·정신적으 로 많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2021년 보건 복지부가 조사한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 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들은 우울위험군과 자살생각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하여 궁극적으 로는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주관적 건강상태에 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정신건강은 부정적 정신건강 상태인 심리적 디 스트레스(distress)와 긍정적 정신건강 상태인 심리 적 안녕으로 구분되며, 부정적 정신건강 상태인 심 리적 디스트레스는 우울, 불안, 행동적·정서적 통 제 상실 등의 요인으로 구성된다. Han & Park[13] 의 연구 결과 연령이 낮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더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고 우울감, 자살 생각 등 부정적 정서나 감정적 문제에 더 쉽게 노 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심리적 디스트레 스 상태일 때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완화를 위한 음주 등 다양한 측면의 해결 방법을 찾게 되나 이 러한 요인은 또 다시 디스트레스와 정신질환을 유 발하여 자살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선행연구 결과 [14][15][16]등을 통해 주관적 건강상태와 정신건강 과의 관련성 연구에 대한 관심이 매우 필요한 시 점이다. 더욱 주관적 건강상태는 스트레스 등의 정 신건강과도 관련성이 있으나 이와 관련된 구체적 선행 연구들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COVID-19 Blue를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인식하는 주관적 건강상태와 정신건강과 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국민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주관적 건강상태와 정신건강과의 관련성을 규명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정책의 수립 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신건강영역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 용하고자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단면조사 연구로, 이차자료인 질병관 리청(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이 주관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8기 1차 자료인 2019년 원자료를 분석 자료로 이 용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매년 192개 지역의 4,416가구를 확률표본으로 추출하여 만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명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대상 자의 생애주기별 특성에 따라 소아, 청소년, 성인 으로 나누어 각 특성에 맞는 조사항목을 적용하고 제4기부터는 연중조사체계로 개편되어 각 기수별 3개년도가 각기 독립적인 3개의 순환표본으로 전 국을 대표하는 확률표본이 될 수 있도록 순환표본 조사방식으로 도입하였다. 본 연구는 주관적 건강 상태와 정신건강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전 체 표본 8,110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무응답 및 결측 자료를 제외한 6,368명을 최종 분석대상으 로 하였다.

    2. 변수 선정

    본 연구는 Hwang & Kim[7], Bae & Kim[12], Han & Park[13]의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변수를 선정하였고, 선정된 독립변수는 연령, 성별, 교육수 준, 결혼상태, 건강보험 유형, 경제활동 여부, 월 가구소득분위, 음주상태, 흡연상태, 스트레스 인지, 2주 이상 우울감, 1년간 자살 생각, 1년간 자살 계 획, 1년간 자살 시도이었고, 종속변수는 주관적 건 강상태이다.

    1) 인구사회학적 특성

    조사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연령, 성별, 교육수준, 결혼상태, 건강보험 유형, 경제활동 여부, 월 가구소득분위를 변수로 선정하였다. 연령은 18세 이하는 청소년, ‘19세-30 세’는 청년, ‘31세-45세’는 장년, ‘46세-64세’는 중년, 65세 이상은 노년으로 재분류하였고, 교육수준은 ‘초졸 이하’, ‘중졸’, ‘고졸’, ‘대학이상’으로 분류하 였다. 결혼상태는 ‘귀하의 결혼한적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사람 중 ‘배우자가 있으며, 함께 살고 있음’은 ‘유지’로, ‘배우자가 있으나 함께 살고 있지 않음, 배우자 사망으로 배우자가 없음, 이혼으로 배우자가 없음’은 ‘종료’로, ‘아니오’로 응 답한 사람은 ‘미혼’으로 재분류하였다. 건강보험유 형은 ‘귀하는 어떤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 까?’라는 질문에 ‘국민건강보험 지역, 직장’ 응답자 는 ‘건강보험’, 의료급여 응답자는 ‘의료급여’로 재 분류하였다.

    2) 건강행태

    조사 대상자의 건강행태를 알아보기 위하여 음 주여부, 흡연상태를 변수로 선정하였다. 음주여부 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1잔 이상의 술을 마신 적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마셔본 적 없음은 ‘비음주’, 있음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술을 얼마나 자주 마 십니까?’라는 질문에서 ‘최근 1년간 전혀 마시지 않았다’는 ‘과거 음주’, 1잔 이상 마신 경우는 ‘현재 음주’로 재분류하였다. 흡연여부는 ‘지금까지 살아 오는 동안 피운 담배의 양은 총 얼마나 됩니까?’라 는 질문에 피운적 없음은 ‘비흡연’. 흡연 경험이 있 는 응답자 중 ‘현재 담배를 피우십니까?’라는 질문 에 ‘과거에는 피웠으나 현재는 피우지 않음’은 ‘과 거흡연’, ‘매일 피움, 가끔 피움’은 ‘현재흡연’으로 재분류하였다.

    3) 정신건강

    조사 대상자의 정신건강을 알아보기 위하여 평 소 스트레스 인지, 2주 이상 우울감, 1년간 자살 생각, 1년간 자살 계획, 1년간 자살 시도를 변수로 선정하였다. 평소 스트레스 인지는 ‘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느끼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단히 많이 느낌’, ‘많이 느낌’, ‘조금 느 낌’, ‘거의 느끼지 않음’으로 분류하였다. 우울감과 자살 생각과 관련된 질문은 ‘예’와 ‘아니오“로 분류 하였는데 질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주 이상 우 울감은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 등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1년간 자살 생각은 ‘최근 1 년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1년간 자살 계획은 ‘최근 1년 동안 심각하게 자살 을 계획한 적이 있습니까? 그리고 1년간 자살 시 도는 ‘최근 1년 동안 실제로 자살시도를 해 본 적 이 있습니까? 이었다.

    4) 주관적 건강상태

    조사 대상자의 주관적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 한 변수로 ‘평소에 본인의 건강은 어떻다고 생각합 니까?’라는 질문에 매우좋음, 좋음, 보통, 나쁨, 매 우 나쁨으로 구성되었다. 매우 좋음과 좋음은 ‘좋 음’으로, 보통’은 ‘보통’으로, 나쁨과 매우 나쁨’은 ‘나쁨’으로 범주별 대상자의 수를 고려하여 재분류 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변수는 <Table 1>과 같다.

    <Table 1>

    Definitionof Variable

    KSHSM-16-3-51_T1.gif

    3. 분석방법

    본 연구는 주관적 건강상태와 정신건강과의 관 련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SPSS 24.0을 이용하여 자 료를 분석하였다. 표본선정 방법인 층화비례추출방 법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가중치를 적 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주관적 건강상태와 정신건강 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일반적 특성 및 정신건강에 따른 주관적 건강상태, 주관적 건강상 태와 정신건강과의 관련성은 빈도분석과 교차분석 을 주관적 건강상태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하 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모든 검증의 유의수준은 p<.05, p<.01로 설정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건강상태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건강상태를 살펴보면 <Table 2>와 같다. 전체 대상자 6,368명 중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음’은 33.0%, ‘보통’이 50.7%, ‘나쁨’이 16.3%로 보통이 가장 많았다. 연령 은 중년층이 33.3%, 성별은 여자가 55.2%, 교육수 준은 대학이상이 35.9%, 결혼상태는 유지가 63.6%, 건강보험유형은 건강보험이 96.3%, 경제활동여 부는 활동이 56.6%, 월 가구소득분위는 5분위가 24.0%, 음주여부는 현재음주가 68.3%, 흡연여부는 비흡연이 62.7%로 가장 많았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Table 2>

    Self-rated Health Level according to The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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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는 연령은 중년층, 성별은 남자, 교육수준은 대학이상이 결혼상태는 유지, 건강보험유형은 건강보험, 경제활동여부는 활동중, 월가구소득분위는 5분위, 음주여부는 현재 음주, 흡연여부는 비흡연이 가장 많았다. 주관적 건강상태가 보통인 경우는 연령은 중년층, 성별은 여자, 교육수준은 대학이상, 결혼상태는 유지 중, 건강보험유형은 건강보험, 경제활동여부는 활동 중, 월 가구소득분위는 4분위, 음주여부는 현재음 주, 흡연여부는 비흡연이 가장 많았다. 주관적 건 강상태가 나쁨인 경우 연령은 노년층, 성별은 여 자, 교육수준은 초졸이하, 결혼상태는 유지 중, 건 강보험유형은 건강보험, 경제활동여부는 비활동, 월 가구소득분위는 1분위, 음주여부는 현재음주, 흡연여부는 비흡연이 가장 많았다.

    2. 정신건강에 따른 주관적 건강상태

    정신건강에 따른 주관적 건강상태를 살펴보면 <Table 3>과 같다. 스트레스 인지는 조금 느낀다가 58.3%, 2주 이상 우울증은 경험이 있는 경우가 89.5%, 자살 생각, 자살 계획, 자살 시도 모두 ‘없음’ 이 가장 많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Table 3>

    Self-rated Health Level according to Mental Health

    KSHSM-16-3-51_T3.gif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 스트레스 인지는 조금 느낌이 61.8%, 2주 이상 우울감은 있는 경우 가 94.4%, 자살 생각은 없음이 98.2%, 자살 계획은 없음이 99.7%, 자살 시도는 없음이99.9%로 가장 높았다. 주관적 건강태가 보통인 경우 스트레스 인 지는 조금 느낌이 60.6%, 2주 이상 우울감은 있는 경우가 89.7%, 자살 생각은 없음이 96.1%, 자살 계 획은 없음이 99.0%, 자살 시도는 없음이 99.7%로 가장 높았다. 주관적 건강태가 나쁨인 경우 스트레 스 인지는 조금 느낌이 43.7%, 2주 이상 우울감은 있는 경우가 79.3%, 자살 생각은 없음이 86.9%, 자 살 계획은 없음이 96.5%, 자살 시도는 없음이 98.6%로 가장 높았다.

    3. 주관적 건강상태에 따른 정신건강과의 관련 성

    주관적 건강상태에 따른 정신건강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Table 4>와 같다.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으면서 2주 이상 우울감 경험이 없음은 8.5%, 있 음은 91.5% 이었고,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쁘면서 2 주 이상 우울감 경험이 없음은 20.7%, 있음은 79.3%로 나타났다.

    <Table 4>

    The Relevance of Self-rated Health Level to Mental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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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으면서 2주 이상 우울감 경험이 없는 경우 스트레스 인지는 높음이 56.2%, 자살생각은 없음이 77.2%, 자살 계획은 94.9%, 자 살 시도는 98.2% 이었고, 2주이상 우울감 경험이 있는 경우 스트레스 인지는 낮음이 80.4%, 자살 생 각은 없음이 98.8%, 자살 계획은 99.7%, 자살 시도 는 99.9% 이었다.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쁘면서 2주 이상 우울감 경험이 없는 경우 스트레스 인지는 높음이 73.8%, 자살생각은 없음이 61.7%, 자살 계 획은 87.9%, 자살 시도는 94.4% 이었고, 2주이상 우울감 경험이 있는 경우 스트레스 인지는 낮음이 63.9%, 자살 생각은 없음이 93.4%, 자살 계획은 98.8%, 자살 시도는 99.8% 이었다.

    4. 주관적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 요인

    주관적 건강상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사회·경제적 요인과 주 관적 건강상태 요인을 선정한 모델 1에서 연령(β =.149, p=.000), 성별(β=.050, p=.000), 교육수준(β =-.043, p=.004), 결혼상태(β=.050, p=.002), 건강보 험유형(β=-.085, p=.000), 경제활동(β=-.032, p=.016), 월가구소득분위(β=-.053, p=.000)이 유의한 영향관 계를 보였다. 즉 연령이 높을수록, 여자에서,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미혼일수록, 의료급여대상자에서, 비경제활동자에서, 월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주 관적 건강상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1에 건강행태 요인과 건강행태를 추가하여 선정한 모 델 2에서 연령(β=.145, p=.000), 성별(β=.082, p=.000), 교육수준(β=-.036, p=.017), 결혼상태(β =.049, p=.003), 건강보험유형(β=-.081, p=.000), 경 제활동(β=-.032, p=.018), 월가구소득분위(β=-.049, p=.001), 음주여부(β=-.041, p=.003), 흡연여부(β =.070, p=.000)이 유의한 영향관계를 보였다. 즉, 연령이 높을수록, 여자에서,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미혼에서, 의료급여대상자에서, 비경제활동자에서, 월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비음주자에서, 현재흡연 자에서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2에 정신건강 요인을 추가하여 선정한 모델3 에서 연령(β=.167, p=.000), 성별(β=.052, p=.000), 교육수준(β=-.032, p=.033), 결혼상태(β=.047, p=.003), 건강보험유형(β=-.061, p=.000), 경제활동 (β=-.044, p=.001), 월가구소득분위(β=-.035, p=.014), 음주여부(β=-.047, p=.001), 흡연여부(β =.046, p=.002), 스트레스 인지(β=.167, p=.000), 2주 이상 우울감(β=-.036, p=.007), 자살 생각(β=.091, p=.000)이 유의한 영향 관계를 보였다. 즉, 연령이 높을수록, 여자에서,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미혼에 서, 의료급여대상자에서, 비경제활동자에서, 월 가 구소득이 낮을수록, 비음주자에서, 현재흡연자에서, 스트레스 인지가 낮을수록, 2주 이상 우울감을 느 낀 경우에서,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경우에서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Factors Affecting Self-rated Health Level of the Elderly

    KSHSM-16-3-51_T5.gif

    Ⅳ. 고찰

    본 연구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국민건강영양 조사 자료 중 8기 1차 자료인 2019년 원자료를 분 석 자료로 이용하여 주관적 건강상태와 정신건강 과의 관련성을 규명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정책 수 립 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신건강영역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실시하였다.

    주관적 건강상태와 정신건강과의 관련성을 분석 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주관적 건강상태에 따른 일반적 특성과의 관련 성을 살펴보면 연령, 성별, 교육수준, 결혼상태, 건 강보험유형, 경제활동여부, 월 가구소득분위, 음주 여부, 흡연여부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주관 적 건강상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나쁘다고 인식 하고 있다. 이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주관적 건강상 태가 나쁘다는 Hwang & Kim[7]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결국 연령이 증가할수록 노화에 따른 신체적·생리적 기능저하는 일상생활을 어렵게 함 으로써 개인이 인지하는 주관적 건강상태는 나쁘 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임 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생애주기별 건강한 신체발 달을 위한 건강관리교육 및 운동관리 방안에 대한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다.

    성별에서는 남자보다 여자가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연구에서도 남자에 비해 여자가 주관적 건강상태를 부정적으 로 인지하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으며[17][18][19] 이는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청소년의 경우 남자보다 여자가 외모, 체중, 사회적 관계에 더 많 은 몰입을 하고, 생리에 의한 호르몬 변화 등 사회 적 역할과 스트레스, 우울상태를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문화적 분위기 등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되며, 성인과 노인의 경우 출산과 육아 등을 경험하면서 발생한 신체적 불편감과 폐경 등을 통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면서 남자보다 여자가 더 주관적 건 강상태에 부정적인 것으로 사료된다.

    교육수준은 낮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는 이미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지 적한 낮은 교육수준은 올바른 건강상태를 유지시 키는 저해요인으로 건강정보에 대한 지식 정도와 이해 능력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결혼상 태는 혼인이 종료된 경우 미혼자보다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쁘다는 인지가 높아 혼인상태 종료에 따 른 신체적·정신적 충격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잘 돌보지 못함에 따른 것으로 사료된다.

    비경제활동자와 월 가구소득분위가 낮을수록 주 관적 건강상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나 Hwang & Kim[7]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경제 수준은 일 상생활의 보장 및 경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수단으로 특히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스스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정 부의 제도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시급히 요구된다.

    과거음주자와 현재흡연자가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인식하였는데, 이는 음주와 흡연은 주관 적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Lee[19]의 연구와 일치하였다. 과거음주자는 경한 음주자에 비해 사 망률과 이환률이 높다는 선행 연구 결과들처럼 결 국 음주자들은 건강상태의 악화로 금주 상태를 유 지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되며, 현재 흡연자는 흡연 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정신건강에 따른 주관적 건강상태와의 관련성에 서는, 주관적 건강상태와 2주 이상 우울감의 관련 성은 스트레스 인지, 자살 생각, 자살 계획, 자살 시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상 태에 따른 2주 이상 우울감이 없는 경우 스트레스 인지가 높았으나, 2주 이상 우울감이 있는 경우 스 트레스 인지가 낮았다. 이는 우울감 자체가 스트레 스로 인식하기 보다는 우울감과 스트레스는 별개 의 상황으로 인지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Shin[20] 의 연구 결과 스트레스를 인식하게 되면 다양한 방법으로 희망을 유지시킴으로써 스스로가 스트레 스로부터 보호 요인을 만든다는 결과가 본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결국 사람들은 스트레스 경험 시 우울감을 낮추고 희망을 유지시키면서 스 트레스의 보호 요인으로 기능한다는 Shin[20]의 연 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을수록 투통, 구토, 어지러움 등 지속적으로 나 타남에 따라 결국 스트레스는 우울증으로 변화되 고 이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쁘다라고 인지하게 되는 악순환으로 연결될 것으로 사료된다.

    결국, 우울감과 주관적 건강상태는 단기적 우울 이 아닌 장기적 우울감에 의한 것으로 정부는 현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에서 노인들만 대상으로 진행 되는 정신건강 항목(우울증 등)을 청소년, 성인들 에게까지 확대 시켜 우울이 자살까지 이어지고 있 는 사회적 문제가 더 이상 심각해지지 않도록 현 재 각 지역마다 설치되어있는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하여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주관적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 요인 중 인구사 회학적 특성은 연령, 성별, 교육수준, 결혼상태, 건 강보험 유형, 경제활동 여부, 월 가구소득분위가 건강행태는 음주여부, 흡연여부가 정신건강은 스트 레스 인지, 우울감, 자살 생각이 영향 요인으로 나 타났다. 따라서 주관적 건강상태는 생애주기별에 따른 개인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이 건강결정 요인 으로 작용되고 있고, 생애주기별에 건강증진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또한 주관적 건강상태와 정신건 강은 우울증에 대한 사전 관리와 함께 우울증이 자살 생각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건강행태 관련 요 인뿐 아니라 문제 행동 요인을 줄이는 방안을 마 련하는 것이 필요하며, 생애주기별 자살시도 고위 험군의 선별과 자살예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주관적인 건강상태와 정신건강과의 관련성을 분석함으로서 국민건강증진정책 수립 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한 연 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이 연구의 구체적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애주기별 건강한 신체발달을 위한 건강 관리교육 및 운동관리 방안에 대한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다. 청소년, 성인, 노인의 특성에 맞는 건강 관리 교육과 운동관리 방안이 마련된다면 주관적 건강상태를 긍정적으로 인지하게 될 것이며 이는 건강한 노화를 대비할 수 있어 국민의료비 증가 억제 등 사회적 문제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우울에 대한 사전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 애주기별 건강검진 항목 개발이 필요하다. 스트레 스와 우울감은 결국 자살 생각이나 계획, 시도로 연결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시 정신건강 항목을 추가시 킴으로써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함으로써 개 인적·사회적 문제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학교·기업·지역사회별 정신건강 보건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건강검진 외에도 주기적으로 자살시도 고위험군의 선별과 자살예방 계획 수립이 절실하며, 이는 우울증 감 소, 자살률 감소로 이어져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의 사회·경제적 비용-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첫째, 2차 자료인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으로 다양한 변수를 반영하지 못하였고, 둘째 대상자의 시계열적 분석 을 통한 변화추이를 반영하지 못하였다는 제한점 을 가지고 있어, 추후 연령별 주관적 건강상태와 정신건강과의 관련성에 대한 시계열분석을 시행해 볼 것을 제안한다.

    Figure

    Table

    Definitionof Variable
    Self-rated Health Level according to The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Self-rated Health Level according to Mental Health
    The Relevance of Self-rated Health Level to Mental Health
    Factors Affecting Self-rated Health Level of the Elde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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