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7 No.4 pp.49-60
https://doi.org/10.12811/kshsm.2023.17.4.049

지역 간호대졸자의 취업이동 영향요인 : 2015-2019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유선주‡
국립목포대학교 간호학과

Determinants of Regional Nursing Graduates‘ Employment Mobility : Using the 2015–2019 Graduate Occupational Mobility Survey

Sun Ju You‡
Department of Nursing, Mokpo National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influencing, and determinants of regional nursing graduates’ geographical mobility regarding finding employment.


Methods:

We accessed the Graduates Occupational Mobility Survey 2015–2019 data for 900 hospital nurses classified as regional nursing graduates.


Results:

In total, 58.1% of the regional nursing graduates remained in the school regions for 1.5 years after graduation. Conversely, 41.9% transitioned to other regions, with 22.6% moving to Seoul and 19.3% relocating to areas outside of Seoul. The probability of finding employment in Seoul was higher among nurses with a higher reservation wage, those who graduated from a high school in a region other than their nursing school region, received foreign language training, and had higher nursing school performance, and among nursing university graduates.


Conclusions:

Governments and hospitals should enhance the nursing environment to prevent the exodus and turnover of regional nursing graduates.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2022년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약 48.1만명, 의료 기관 활동 간호사는 25.4만명으로[1] 면허의료인 및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면허 및 자격 직군 중 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보건의료인이다. 간 호사를 포함하는 보건의료인력은 2019년 제정된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근거하여 보건복지부장관이 3년마다 주기적으로 양성 및 공급, 활동 현황, 근 무환경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5년마다 인력 확보와 근무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기 위한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그러나 간호사 등의 중장기 수급추계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한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 등 체계적인 정 책근거가 제시되지 않음에도 간호대학 입학정원 및 편입학 확대 등 공급증가 정책이 지속되고 있 다.

    2008년 이후 간호대 입학정원 증원에 따라 인구 십만당 간호대 졸업자 수도 급격히 증가하여 2006~2016년 인구 천명당 임상간호사 수 연평균 증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았다[2]. 우리나라는 보건의료인 의 입학정원을 통제하는 정부주도적 성향이 강한 국가로 간호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 역을 중심으로 간호대학 입학정원을 증원하여 왔 으며[3] 2023년 11월에도 간호대학 입학정원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보건복지부의 발표가 있 었다[1]. 그러나 신규면허간호사 공급량이 증가된 지역과 의료기관의 간호사 확보수준이 향상된 지 역이 불일치하며 비수도권 지역 의료기관의 간호 사 확보수준 향상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3]. 지역별 이동양상은 다르나 간 호대학 졸업 후 신규 간호사들은 더 나은 근무조 건을 찾아 수도권으로 집중하는 현상을 보이는 것 으로 나타났다[4][5]. 요양기관 근무 간호사의 지역 별 이직경험율과 평균 이직횟수도 농촌지역(70.6%, 2.87회), 중소도시(54.9%, 2.39회), 대도시 지역 (48.1%, 2.29회) 순으로 낮은 보수 수준, 과중한 업 무량, 열악한 근무환경이 이직 사유로 나타났다[2]. 요양기관 근무 간호사의 2020년 전국 평균 임금은 47,448천원으로 서울이 54,352천원으로 가장 높고, 세종을 제외하면 경북(40,167천원), 전남(41,552천 원)이 각각 서울의 73.9%, 76.4% 수준으로 하위 1, 2위에 위치하며 지역별 격차가 나타났다[6].

    간호사의 적정수급을 위해서는 신입간호사의 지 역간 이동양상과 영향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 하다[7]. 2008년 이후 비수도권 입학정원 증원과 취업이동 양상을 연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입 학정원 증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인 2005 년과 2007년 간호대졸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는 64.9%가 대학소재지에서 첫 취업을 하였고, 연 령이 높을수록,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4년제 대학 미만, 성장지역 및 대학 소재지가 비수도권일 때 비수도권 취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개년간 간호대졸자의 졸 업 후 18개월 이내에 취업한 첫 직장이 병원이면 서 전일제로 근무한 신입간호사는 69.2%가 대학소 재지에 취업하였고, 연령이 23세보다 높고, 고등학 교와 대학이 동일한 지역인 경우, 여성, 전문대학 졸업, 학업성취도가 94.3점 이하, 기대 임금이 2,500천원 이하인 경우에 대학과 병원의 소재지가 동일한 지역 유지자일 가능성이 높았다[7]. 또한 일 지역 간호졸업생의 지역병원 선택에는 성장 지 역, 학교유형, 학점, 기대하는 간호근무환경이 영향 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4]. 비수도권 지역의 간호학과 4학년들은 지역에서의 삶을 즐기고자 하 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 학교 소재지의 취업 가 능성이 높으나, 지역에서의 삶에 대해 고립, 사회 화 우려를 가지는 경우는 학교 소재지의 취업 가 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9]. 간호사의 공 급이 증가해도 지리적 분포가 불균형하다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보건문제로[10]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 전달을 저해하기 때문에 지역 유출 의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11]. 청년층이 수도권 및 대도시로 집중, 유출되는 것은 취업의 질과 관련된 임금수준, 안정성 등이 취업이동에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역 격차 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12]. 지역 발전 및 고용 확대를 위해서는 지역인재의 유출과 우수 지역인재의 정주에 대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13]. 이와 유사하게 간호사 부족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단일 방안은 없으며, 영향을 미치는 정 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요인을 고려해야 할 것 이다[14].

    본 연구는 2008년 간호대학 입학정원 증원 이후 간호대졸자가 배출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대졸 자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취업지역 이 동의 양상을 파악해보고자 하였다. 입학정원 증원 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3년제 전문대는 2011년부터, 4년제 대학은 2012년부터 졸업생이 배 출되므로 이후 비수도권 대학 소재지에 취업한 비 율도 증가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취업지 역 이동 여부 중 대학과 취업병원이 동일한 지역 유지자가 아닌 타 지역 이동자는 서울과 서울 외 지역이동으로 세분화하였다. 취업이동 영향요인으 로 기존 연구에서 밝혀진 개인특성과 지역특성 외 에 대학만족도, 공인영어시험, 어학연수 등 취업준 비활동 등 대학생활 관련 변수를 포함하였다. 학 점, 어학연수 등은 중위수 이상의 임금, 정규고용, 대규모기업 여부 등 괜찮은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나타나[13][15] 취업준비 정도에 따라 취 업이동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였다. 이 에 본 연구는 지역 간호대졸자의 취업이동에 집중 하여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개년간 지역간호대 졸자의 지역 간 이동에 대한 실태와 취업지역 선 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고, 취업지역 이 동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 간호대졸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취업지역 이동 현황을 분석한다.

    둘째, 지역 간호대졸자의 취업지역 이동에 영향 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를 이용 하여 지역 간호대졸자의 취업지역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는 2차 자료 분석 연구이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Korea Employment Information Service; KEIS)의 대졸자직업이동경로 조사(Graduate Occupational Mobility Survey; GOMS) 자료를 사용하였다.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 사는 매년 2~3년제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과정 졸 업자의 약 4%에 해당하는 1만 8천여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노동시장의 진입과 이행을 파악하기 위 해 실시된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개년간 전문 대학 및 4년제 일반대학의 간호학과를 졸업한 1,500명 중 고등학교 소재지가 국외이거나 누락된 8명, 특별과정 123명, 졸업하기 이전에 이미 취업 중인 13명, 졸업 평점이 누락된 21명, 청년기본법 에서 청년의 연령기준(19세 이상 34세 이하)을 초 과하는 33명, 유보임금 응답이 누락된 28명 등 199 명을 순차적으로 제외하였다. 최종적으로 1,301명 중 졸업 후 1년 반이 되는 시점인 8월 25일에서 8 월 31일 기간에 현재 일하고 있는 사업체가 병원 이고, 직종이 간호사인 경우는 1,007명이었으며, 일 용직, 임시근로자 15명을 제외한 상용근로자 총 992명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3. 연구 변수

    1) 종속변수

    대학 졸업 후 1년 반이 되는 시점에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인 총 992명의 대학소재 권역별 병원소재 권역의 분포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취업 지역 이동 영향요인은 서울소재 대학을 졸업한 92 명을 제외한 지역 간호대졸자 9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권역 구분은 서울, 경기권(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권(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 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상권(대구광역시, 부산 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권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 5개로 하였다. 취업이동은 대학과 병원의 소재 권 역이 동일한 유지자(stayer)와 대학과 병원의 소재 권역이 다른 이동자(mover)로 구분하고, 이동자는 서울과 서울 외 지역으로 나누었다.

    2) 독립변수

    일반적 특성관련 변수는 성별, 연령, 부모의 학 력수준, 학교 관련 변수는 졸업대학의 유형 및 설 립유형, 소재 권역, 대학생활 관련 변수는 대학교 육만족도, 학업성취도(졸업평점 백분율), 공인영어 시험 준비 및 어학연수 경험 여부, 일자리 지원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 유보임금 등으로 구성하 였다. 연령은 졸업 시점의 나이이며, 청년기본법에 서 청년을 정의하는 연령기준인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제한하였다. 부모의 학력수준은 가족의 사 회경제적인 지위를 측정하기 위한 변수로 아버지 와 어머니의 최종학력을 각각 대학원을 포함한 4 년제 대학 이상인 경우와 무학부터 전문대(초급대) 까지를 포함하는 대학 미만으로 구분하였다. 대학 유형은 전문대와 4년제 대학, 설립유형은 국공립과 사립으로 구분하였다. 대학 및 병원의 소재권역은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에서 지리적 인접성을 고 려하여 구분한 서울, 경기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 권을 적용하였다.

    대학생활 관련 변수 중 대학교육만족도는 교육 지원 시설, 학생복지시설, 학생지원제도, 진로관련 상담 및 지원제도, 전공 커리큘럼 및 내용, 전공 교수진의 능력 및 열의, 수업방식 및 질, 전공 및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수준 등 9개 항목을 매 우 만족, 5점부터 매우 불만족 1점까지 5점 Likert 척도로 조사하여 평균한 값이다. 학업성취도는 대 학에 따라 졸업평점 만점이 4.0, 4.3, 4.5로 상이하 여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공인영어시험 준비여부는 졸업 다음 해의 9월 1일 을 기준으로 최근 2년간 응시경험이 있는지이며 어학연수 경험은 대학교 입학 이후 다녀온 적이 있는지 여부로 조사되었다. 일자리 지원 시 중요하 게 고려하는 요인은 근로소득, 근로시간, 자신의 적성/흥미, 전공분야와의 관련성, 업무내용의 난이 도, 업무량, 개인 발전가능성, 직업 자체의 미래 전 망, 직장(고용) 안정성, 근무환경, 복리후생, 회사규 모, 출퇴근거리,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평판, 하는 일에 대한 사회적 평판 등이다. 이들 15개 항목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5점 Likert 척 도를 측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항목들을 중 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보임금은 대 학을 졸업하기 직전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저 연평 균 소득(연봉)이며,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 시 만 원 단위로 응답한 원문항의 값에 자연로그 변환을 취하여 사용하였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7.0 program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지역 간호대졸자 의 취업지역별 성별, 대학유형 및 설립유형, 소재 권역, 부모의 학력수준, 공인영어시험 준비 및 어 학연수 경험 여부는 빈도와 백분율로 분석하였다. 연령, 학업성취도(졸업평점 백분율), 대학교육만족 도, 일자리 지원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 유보 임금은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범주형 변수에 대한 취업지역별 단변량 분석은 카이제곱 검정으로 분석하였으며, 연속형 변수에 대한 차이 분석은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지역 간 호대졸자의 취업이동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다변량 분석은 대학과 병원의 소재 권역이 동일한 유지자(stayer)를 준거기준으로 하고, 대학과 병원 의 소재 권역이 다른 이동자(mover)를 서울과 서 울 외 지역으로 나누어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으 로 분석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M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에서 심사면 제 승인을 받았다(**UIRB-230107-SB-001-01). 대졸 자직업이동경로조사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회원가입한 외부연구자에게 고용 조사분석시스템 홈페이지(https://survey.keis.or.kr) 를 통해 제공하는 정부승인통계 공개자료로서, 식 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

    Ⅲ. 연구결과

    1. 간호대졸자의 일반적 특성과 취업지역 이동 분포

    졸업 후 1년 반이 경과한 시점에 병원에 고용계 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로 근무 중인 간 호사 992명의 고등학교 및 대학, 취업병원의 지역 분포는 <Table 1>과 같다. 고등학교와 대학, 취업 병원의 권역이 모두 동일한 경우는 72.6%였으며 지역별로는 경상권(79.9%), 서울(79.4%), 경기권 (70.4%), 충청권(62.9%), 전라권(61.1%) 순이었다. 고등학교와 대학 권역은 상이하나 대학과 취업병 원의 권역이 동일한 경우는 32.4%였으며 서울 (77.6%), 경기권(37.3%), 경상권(26.3%), 충청권 (16.8%) 순이었다.

    <Table 1>

    Hospital regions and regional nursing graduates’ geographical mobility (N=992)

    Variables Categories Hospital regions

    Seoul Gyeonggi Chungcheong Gyeongsang Jeolla Subtotal

    Attended nursing school and high school in the same location Seoul 27(79.4) 7(20.6) 0(0.0) 0(0.0) 0(0.0) 34(100.0)
    Gyeonggi 29(29.6) 69(70.4) 0(0.0) 0(0.0) 0(0.0) 98(100.0)
    Chungcheong 12(19.4) 9(14.5) 39(62.9) 2(3.2) 0(0.0) 62(100.0)
    Gyeongsang 35(10.6) 18(5.5) 12(3.6) 263(79.9) 1(0.3) 329(100.0)
    Jeolla 26(16.6) 26(16.6) 7(4.5) 2(1.3) 96(61.1) 157(100.0)
    Subtotal 129(19.0) 129(19.0) 58(8.5) 267(39.3) 97(14.3) 680(100.0)

    Attended nursing school and high school in different locations Seoul 45(77.6) 13(22.4) 0(0.0) 0(0.0) 0(0.0) 58(100.0)
    Gyeonggi 42(56.0) 28(37.3) 2(2.7) 3(4.0) 0(0.0) 75(100.0)
    Chungcheong 40(37.4) 43(40.2) 18(16.8) 4(3.7) 2(1.9) 107(100.0)
    Gyeongsang 11(28.9) 14(36.8) 3(7.9) 10(26.3) 0(0.0) 38(100.0)
    Jeolla 8(23.5) 12(35.3) 6(17.6) 8(23.5) 0(0.0) 34(100.0)
    Subtotal 146(46.8) 110(35.3) 29(9.3) 25(8.0) 2(0.6) 312(100.0)

    2. 지역 간호대졸자 특성에 따른 취업지역 이동 현황

    서울소재 간호대졸자 92명은 모두 서울과 경기 도 취업으로 나타나, 지역 간호대졸자 분석에서 제 외하였다. 지역 간호대졸자의 일반적 특성, 대학 특성 및 취업준비 요인에 따른 취업지역 이동현황 을 비교한 단변량 분석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지역 간호대졸자는 여성이 85.2%이고, 학교 설립유 형은 사립대학이 88.8%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간호대졸자의 취업지역 이동은 고등학교와 대학의 소재권역 일치여부, 학교 유형, 소재권역, 영어시험 준비 및 어학연수 경험, 대졸 이상의 부 모 교육수준, 학점, 유보임금, 일자리에서 출퇴근 거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Table 2>

    Regional nursing graduates’ geographical mobility by their general characteristics (N = 900)

    Variables Categories Total Stayer (n=523) Mover to χ2/F p

    Seoul (n=203) Other than Seoul (n=174)

    n(%) or M±SD n(%) or M±SD n(%) or M±SD n(%) or M±SD

    Gender Female 767 (85.2) 450 (86.0) 175 (86.2) 142 (81.6) 2.24 .326
    Male 133 (14.8) 73 (14.0) 28 (13.8) 32 (18.4)
    Location of nuring school and high school Different 254 (28.2) 56 (10.7) 101 (49.8) 97 (55.7) 190.74 <.001
    Same 646 (71.8) 467 (89.3) 102 (50.2) 77 (44.3)
    School type College 427 (47.4) 290 (55.4) 59 (29.1) 78 (44.8) 41.42 <.001
    University 473 (52.6) 233 (44.6) 144 (70.9) 96 (55.2)
    Nursing school ownership Private 799 (88.8) 466 (89.1) 177 (87.2) 156 (89.7) 0.70 .704
    Public 101 (11.2) 57 (10.9) 26 (12.8) 18 (10.3)
    Location of nursing school Gyeonggi 173 (19.2) 97 (18.5) 71 (35.0) 5 (2.9) 155.86 <.001
    Chungcheong 169 (18.8) 57 (10.9) 52 (25.6) 60 (34.5)
    Gyeongsang 367 (40.8) 273 (52.2) 46 (22.7) 48 (27.6)
    Jeolla 191 (21.2) 96 (18.4) 34 (16.7) 61 (35.1)
    Prepared for official English tests within the past 2 years Yes 402 (44.7) 198 (37.9) 126 (62.1) 78 (44.8) 34.68   <.001
    No 498 (55.3) 325 (62.1) 77 (37.9) 96 (55.2)
    Received foreign language training Yes 95 (10.6) 43 (8.2) 32 (15.8) 20 (11.5) 9.01  .011 
    No 805 (89.4) 480 (91.8) 171 (84.2) 154 (88.5)
    Father's education level ≥Bachelor's degree 369 (41.0) 188 (35.9) 106 (52.2) 75 (43.1) 16.40  <.001
    <Bachelor's degree 531 (59.0) 335 (64.1) 97 (47.8) 99 (56.9)
    Mother's education level ≥Bachelor's degree 248 (27.6) 128 (24.5) 68 (33.5) 52 (29.9) 6.55 .038 
    <Bachelor's degree 652 (72.4) 395 (75.5) 135 (66.5) 122 (70.1)
    Age (years) 24.65±1.67 24.65±1.72 24.57±1.36 24.74±1.82 0.48 .618
    University education satisfaction 3.33±0.69 3.36±0.71 3.24±0.67 3.33±0.63 2.09 0.124
    Grade point value (%) 80.85±8.61 79.91±8.66 83.88±8.22 80.12±8.13 16.89 <.001
    Reservation wage (ten thousand won) 3,097.00±598.01 2,978.97±576.27 3,378.82±577.12 3,122.99±575.75 35.41 <.001
    Important factors when applying for a job Income 4.48±0.59 4.47±0.59 4.47±0.62 4.50±0.58 0.15 .859
    Working hours 4.42±0.63 4.41±0.62 4.46±0.62 4.40±0.64 0.66 .519
    Aptitude and interests 4.23±0.70 4.21±0.71 4.21±0.66 4.28±0.69 0.71 .493
    Relevance to major field 4.07±0.85 4.06±0.87 4.03±0.86 4.13±0.81 0.65 .521
    Work difficulty 4.02±0.75 3.99±0.77 4.08±0.69 4.05±0.76 1.19 .306
    Workload 4.25±0.72 4.21±0.72 4.34±0.70 4.26±0.70 2.60 .075
    Personal development 4.01±0.80 4.01±0.78 4.04±0.84 4.00±0.83 0.14 .872
    Future job prospects 4.14±0.76 4.14±0.77 4.14±0.75 4.15±0.78 0.01 .989
    Employment stability 4.35±0.67 4.37±0.67 4.31±0.69 4.36±0.67 0.66 .519
    Working environment 4.33±0.67 4.32±0.67 4.40±0.62 4.31±0.70 1.28 .280
    Welfare benefits 4.31±0.67 4.30±0.68 4.32±0.68 4.29±0.65 0.08 .924
    Company size 3.68±0.93 3.69±0.90 3.71±0.94 3.64±1.02 0.32 .726
    Commuting distance 4.01±0.85 3.96±0.86 4.20±0.76 3.95±0.86 6.55 .002
    Corporate reputation 3.83±0.84 3.81±0.85 3.88±0.80 3.82±0.86 0.41 .662
    Professional reputation 3.83±0.82 3.80±0.82 3.89±0.79 3.83±0.85 0.79 .452

    M: mean, SD: standard deviation

    3. 지역 간호대졸자의 취업이동 영향요인

    지역 간호대졸자의 취업이동 영향요인을 확인하 기 위하여 대학과 병원의 소재 권역이 동일한 유 지자(stayer)를 준거집단(reference group)으로 하 고, 대학과 병원의 소재 권역이 다른 이동자 (mover)를 서울, 서울 외 지역으로 나누어 다항로 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과 같 다.

    <Table 3>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of geographical mobility (N=900)

    Variables Categories Mover to other regions (ref.: Stayer)

    Seoul Other than Seoul

    Odds ratio 95% CI p Odds ratio 95% CI p

    Reservation wage (ln) 15.61 5.15-47.33 <.001 3.17 1.06-9.47 0.039
    Attended nursing school and high school in different locations (vs. same) 7.86 4.76-12.96 <.001 16.31 9.66-27.53 <.001
    University (vs. college) 2.74 1.77-4.22 <.001 1.26 0.81-1.94 .302
    Location of nursing school (vs. Jeolla) Gyeonggi 1.18 0.63-2.18 .609 0.03 0.01-0.08 <.001
    Chungcheong 1.10 0.57-2.15 .769 0.51 0.28-0.94 .032
    Gyeongsang 0.51 0.29-0.91 .022 0.28 0.17-0.45 <.001
    University education satisfaction 0.70 0.53-0.93 .013 0.84 0.62-1.14 .267
    Grade point value (%) 1.10 1.07-1.13 <.001 1.02 1.00-1.05 .075
    Received foreign language training (vs. not) 3.15 1.74-5.70 <.001 2.24 1.18-4.25 .013
    Prepared for official English tests within the past 2 years (vs. not) 1.41 0.93-2.12 0.104 0.95 0.62-1.46 .823
    Father with bachelor's degree or higher education (vs. not) 1.68 1.05-2.68 .030 1.13 0.69-1.84 .632
    Mother with bachelor's degree or higher education (vs. not) 0.96 0.58-1.60 .879 0.91 0.53-1.57 .741
    Most important when applying for a job: Commuting distance 1.33 1.04-1.70 .024 0.91 0.72-1.16 .449

    CI: confidence interval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 모델에는 단변량분석에 서 유의하게 나타난 고등학교와 대학의 소재권역 일치여부, 학교 유형, 소재권역, 영어시험 준비 및 어학연수 경험, 아버지와 어머니의 교육수준, 학점, 유보임금, 일자리에서 출퇴근 거리 중요도를 독립 변수로 포함하였다. 회귀모형은 유의한 것으로 나 타났으며(χ2=478.44, p<.001)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 내는 Cox 및 Snell의 결정계수는 41.2%로 Nagelkerke의 결정계수도 48.2%의 설명력을 보여 주고 있다.

    서울 및 서울 외 지역으로 이동하여 취업할 가 능성이 모두 유의하게 높게 나온 변수는 유보임금 과 고등학교, 대학 권역의 일치여부, 어학연수 경 험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기 직전 지역 간호대졸자 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저연봉인 유보임금은 졸업 대학과 동일권역이 아닌 서울(OR=15.61, 95% CI=5.15-47.33), 서울 외 타 지역(OR=3.17, 95% CI=1.05-9.47)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 다.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1차 이동을 하여 불일 치하는 경우는 졸업대학과 동일권역이 아닌 서울 (OR=7.86, 95% CI=4.76-12.96)과 서울 외 타 지역 (OR=16.31, 95% CI=9.66-27.73)으로 이동할 가능성 이 유의하게 높았다. 어학연수 경험이 있는 경우에 도 서울(OR=3.15, 95% CI=1.74-5.70), 서울 외 타 지역(OR=2.24, 95% CI=1.18-4.25)로 이동할 가능성 이 유의하게 높았다.

    지역 간호대졸자가 서울지역으로 이동하여 취업 할 가능성은 유보임금, 고등학교와 대학 권역 일치 여부, 어학연수 경험 외에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경 우(OR=2.74, 95% CI=1.77-4.22), 학점백분률이 1% 증가할수록(OR=1.10, 95% CI=1.07-1.13),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대졸이상인 경우(OR=1.68, 95% CI=1.05-2.68), 출퇴근 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OR=1.13, 95% CI=1.04-1.70)에도 유의하게 높 았다. 이와 반대로 대학이 경상권에 소재한 경우 전라권보다 0.51배, 대학교육만족도가 1점 증가할 수록 0.70배로 서울로 이동하여 취업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졸업 후 서울이 아닌 타지역 으로 취업이동할 가능성은 지역적으로 경기권 (OR=0.03, 95% CI=0.01-0.08), 충청권(OR=0.51, 95% CI=0.28-0.94), 경상권(OR=0.28, 95% CI=0.17-0.45)이 모두 전라권 간호대졸자에 비해 유 의하게 낮았다. 학교 유형, 대학교육만족도, 아버지 의 교육수준이 서울 외 타지역으로 취업이동할 가 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Ⅳ. 고찰

    본 연구는 2015-2019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졸업 후 1년 반이 되는 시점에 병원 간호사로 근무 중인 간호대졸자 992명 중 서 울소재 간호대졸자 92명을 제외한 지역 간호대졸 자 900명을 대상으로 개인 및 학교, 대학생활 관련 변수가 취업지역 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자 하였다.

    2015-2019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를 분석 한 결과 졸업대학과 동일 권역의 병원에 취업한 간호대졸자는 60.0%였으며 서울을 제외한 지역 간 호대졸자는 58.1%가 동일 권역의 병원에 취업하였 다. 본 연구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입학정원 증원 이후의 간호대졸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에 도 불구하고,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를 활용 한 선행연구에서 간호대학 입학정원 증원이 실시 되기 이전의 2005과 2007년 간호대졸자 64.9%[8], 입학정원 증원 후 졸업자가 일부 포함된 2010-2014 년 69.2%[7]보다도 지역 유지자 비율은 더 낮아졌 음을 보여준다. 선행연구와 동일하게 지역유지자가 대부분이었던 서울은 지역유지자의 비율이 78.2% 로 다소 낮았으나, 나머지 인원 모두 인근인 경기 권 취업자였다. 경상권은 74.4%로 지역 유지자의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을 뿐 아니라, 전라권 대비 서울 및 타지역 취업이동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다. 일부 지역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 서도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간호대졸자가 동일한 지역병원을 선택한 경우는 86.3%[4]로 높았으나, 경남, 전남, 충청지역의 4학년은 57.8%[9], 호남지 역의 3, 4학년은 24.8%[11]로 학교소재 지역에 대 한 취업의사가 낮아 지역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었 다. 지역 보건의료특성 중 요양기관 종별 및 병상 수 현황 등은 간호사의 취업지역이동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으로[5] 지역 내 의과대학 및 상급종합병 원 개소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호남권역에서 지역 유출의도가 높고[11] 대학부속병원을 포함, 상급종 합병원 및 병상수가 많고, 지역 경제수준이 양호한 경상권에서 지역병원 선택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결 과[4]로 보인다. 경기권, 층청권도 전남권 대비 서 울 외 지역 취업이동 가능성은 낮으나, 경기권의 97.1%, 충청권의 61.5%에서 해당 지역 졸업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병원에 취업하고 있어 나타나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을 동일한 노동시장으로 보 는 선행연구와 유사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13]. 전남권 지역 병원의 경우 타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도 거의 없고, 서울 외 지역으로 취업이동 가능성 도 높게 나타나 지역 내 인재 유출을 줄일 수 있 는 방안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1차 이동하 여 대학 권역과 다른 경우는 고등학교와 대학 권 역이 일치하는 경우보다 서울로 취업이동할 가능 성은 7.86배, 서울 외 타 지역으로 취업이동할 가 능성은 16.31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고등학교와 대학 지역이 동일한 졸업생이 동일 권역의 병원으로 취업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 선 행연구[4][7]와 유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정부 에서도 우수 지역인재의 지역 정주를 위해 지방대 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을 위한 법률에 근거하여 지방대학 소재 지역에 거주 및 중학교와 고등학교 를 졸업한 자가 입학 전체인원의 일정비율 이상이 되도록 의무화하는 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지역 인재의 지역대학 입학에 대한 기회 확 대로 볼 수 있으며, 졸업 후 해당 지역에 대한 정 주 방안, 취업지역 선택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보완 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 유보임금은 서울로 취업이동하 는 것에 대한 오즈비(odds ratio[OR])가 가장 높은 변수이고, 서울 외 지역으로 취업이동하는 것에 대 해서도 고등학교와 대학 권역의 일치여부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변수였다. 낮은 보수수준은 간호사 의 이직 1순위 요인이며[2], 임금은 간호대학생이 첫 직장 선택 시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이었다[9]. 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요양기관 종별 및 지역별 임금 차이가 여전히 커서 경북(40,167천원), 전남(41,552천원)은 서울 대비 73.9%, 76.4% 수준의 하위권이었다[6]. 직종별로도 2020년 의사 임금을 1원으로 보았을 때 간호사 임금은 0.21원으로 임금 격차가 매우 큰 상황이다[6]. 선행연구에서 유보임 금이 2,500천원 이하인 경우 유의하게 지역 유지자 일 가능성이 높았으나[8], 이는 수도권 대비 지역 의 낮은 임금수준에 대한 상승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유보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지 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16].

    간호사 노동시장은 수요독점적 성향이 강하여 [3][17] 광역시와 도 등 지역 간호사 고용수준이 간 호사 수요에 비례하지 않고[17], 의료기관이 제시 하는 낮은 임금수준으로는 간호사를 충분히 확보 할 수 없어 간호사 부족이 해소되기 어렵다[17]. 지역의 간호사 부족을 위해서는 정부부터 공급확 대 우선이 아닌 간호사 고용과 유지 중심의 정책 으로 전환되어야 하며[17], 병원 자체적으로도 임 금을 높이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고자 하는 방안 모 색이 시급하다[5][17].

    본 연구결과, 4년제 대학 졸업자는 전문대 졸업 자에 비해, 학점백분률은 높을수록 서울로 취업이 동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이는 전문대 졸업자, 학 점평점이 낮은 경우에서 지역병원 선택의 가능성 이 높았던 선행연구와 유사한 결과로 볼 수 있다 [4][8][9]. 선행연구에 따르면 졸업지역의 경제 상황 이 좋아질 때 전문대 졸업자의 유출 감소확률이 더 크고, 취업지역의 경기가 좋아지면 전문대 졸업 자의 유출 확률이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다[18]. 장기적으로 지역 우수인재의 유출을 감소 시키는 방안의 모색도 필요하나, 단기적으로는 지 역유지자 영향요인을 우선 고려하여 인력을 충원 하고, 임상현장 적응 및 업무수행능력을 향상시켜 장기 재직할 수 있도록 대학 및 병원의 업무협력 과 간호인적자원관리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대학관련 변수 중 학교 외 비정규과정을 통한 자발적 취업준비행동은 지역유출의도에 정적 영향 이 있는 변인으로[11] 학점이 높을수록, 어학연수 경험이 많을수록 구직성과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13][15]. 간호사 취업지원 시에도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일정 점수 이상의 공인영어 성적을 지원자격으로 명시하고 있어 해외환자 유 치 등 의료국제화에 주력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채 용지원 시 어학연수와 함께 유용한 취업준비활동 이 될 수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도 어학연수 경험 은 서울권 및 서울 외 지역에 대한 취업지역 이동 의 가능성이 높은 변수로 나타났고, 공인영어시험 준비 경험은 다항로지스틱회귀분석에서는 유의하 지 않았으나, 단변량 분석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 였다. 대학교육만족도는 단변량 분석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다항로지스틱회귀분석결과 대학 교육만족도가 높아지면 서울로 취업이동할 가능성 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 학교 만족도가 낮을수록 수도권 직장으로의 유출률이 높았고[13], 대학에서 양질의 교육과 인프라를 경 험하며, 업무역량을 쌓아 대학교육만족도가 높을수 록 취업 후 직무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았다 [19]. 앞서 유보임금, 학점백분률, 4년제 대학, 어학 연수 경험, 아버지의 교육수준 등 취업지역 이동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 것과 반대로 전문대졸자, 낮 은 유보임금과 학점백분률, 대졸 미만의 아버지 교 육수준 등의 경우 졸업대학과 동일 권역 취업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비수도권 거 주, 가정환경 및 사회적 여건 등으로 경력개발과 발전가능성 등의 이상적 목표보다 생계유지 및 가 족부양 등 현실적 요인으로 취업 눈높이를 하향 조정한 비자발적 선택이라는 관점이 있다[20]. 간 호대학생의 경제적 제약은 스스로 진로결정을 할 수 있는 일 자유의지, 미래의 괜찮은 일자리에 대 한 인식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갖고, 경제적 제약이 일 자유의지의 단순매개효과를 통해 미래 의 괜찮은 일자리에 대한 인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도 있었다[21]. 따 라서 지역인재의 정주를 위하여 대학교육만족도 향상, 취업준비활동 지원 등 관련 변인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 수행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 대학 및 학 과는 경제적 제약, 낮은 학점 등으로 비자발적 선 택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에 대해 생애경 력개발 관점에서의 진로지도를 제공하며 졸업 후 지역유지자에 대해서는 추수지도를 통해 취업기관 과 신규간호사의 유지관리를 상호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야할 것이다.

    간호사의 부족 및 지역 불균형은 단기간, 단일 해법으로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광범위한 요 인을 고려한 전략의 지속적인 조합이 필요하다 [14]. 정부는 주기적인 보건의료실태조사를 통해 입학정원 증원 등의 정책결과를 모니터링하면서, 간호근무환경 개선 등 유지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대안을 수립하고, 정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 여야 한다.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사 부족에 대해서 도 입학정원 증원 등 공급 증가로 낮은 임금에도 병원을 떠나지 못하도록 유도하게 된다면[17] 이는 간호서비스의 질을 낮추어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지역 우수인재의 유출 에 대한 논의도 지속되어야 할 것이나, 학업성취도 등 상대적 저숙련자의 교육훈련 및 업무수행능력 을 향상시켜[18] 이들의 장기 재직을 도모하는 현 실적인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지역의 간호사 부 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의료기관의 간호근무 환경 개선이 전제되어야 하므로 정부와 병원계는 근무환경 개선 등 간호사 이탈 방지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를 통해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간호대학 입학정원 증원에도 불구하고 선행연구대 비 지역 유지자의 비율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 으며,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는 간호학 외의 다양한 전공 졸업자를 포함하고 있어 선행연 구에서도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바와 같이 주 취업 기관인 의료기관 종별 구분, 병상 수, 간호인력 확 보수준 등 취업기관 정보가 포함되지 않아 관련 분석을 시행할 수 없었다. 또한 5개년간의 조사자 료에도 연도별 간호대졸자의 수가 충분하지 않아 대학 소재 권역으로 구분하였고, 이로 인해 대학 및 취업지역별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 입학정원 증원 이후의 대졸 자직업이동경로조사를 활용하여 간호대졸자의 인 구사회학적 특성 및 대학관련 특성을 고려하여 취 업이동 영향요인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지역 간호대졸자가 취업을 통해 받고자 하는 최소 한의 임금수준인 유보임금, 고등학교와 대학 권역 의 일치여부, 어학연수 경험이 대학 졸업 후 취업 을 위해 서울 또는 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공통 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정부와 지역 의료기관에 지역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임금을 포함한 근로환경 및 정 주여건의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개발과 실천 노력이 필요함을 제언하고자 한다. 또한 현 시점에 서 지역병원 취업을 선택한 지역 유지자의 임상현 장 적응 및 업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하여 대학의 진로지도와 간호인적자원관리가 중요함을 제언하 고자 한다.

    Figure

    Table

    Hospital regions and regional nursing graduates’ geographical mobility (N=992)
    Regional nursing graduates’ geographical mobility by their general characteristics (N = 900)
    M: mean, SD: standard deviation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of geographical mobility (N=900)
    CI: confidence inter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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