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8 No.1 pp.51-65
https://doi.org/10.12811/kshsm.2024.18.1.051

우리나라 성인 남성 직장인의 고위험 음주 행위 관련요인에 대한 연구 : 한국의료패널자료(2016-2018년)를 이용하여

김민정1, 김장민2
1신라대학교 간호학과
2에너지경제연구원 원전정책연구팀

Factors Related to High-Risk Alcohol Drinking Behaviour amongst Adult Male Workers in Korea : Using the Dataset of the Korea Health Panel Survey (2016-2018)

Min-Jung Kim1, Jang-Min Kim2
1Department of Nursing, Silla University
2Nuclear Power Plant Policy Research Team, Korea Energy Economics Institute, Ulsan, Korea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leading causes and relevant factors of high-risk alcohol use and its influence on the health of adult men at work in Korea based on attributes such as socioeconomic status, health behaviours, and subjective recognition of health.


Methods:

The study subjects were 7,237 men at work aged 19 years or older from the Korea Health Panel Survey (2016-2018) who had drunk alcohol in the last year. The data were analysed using the Chi-square method for underlying attributes, and relevant factors were examined using 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 modelling with the Population-Averaged method.


Results:

The results showed a high tendency for high-risk alcohol use if an individual's subjective health recognition was perceived to be good, moderate, or bad compared to very good. In contrast, a lower tendency was observed if an individual was aged over 70 years, unmarried, well educated, had a professional occupation with first drink above 15 years and exercised 1-2 times a week.


Conclusions:

The study results suggest that there is a need for further studies based on different age groups over 40 and personal occupations using qualitative research.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술은 에탄올(Ethanol, Ethyl alcohol)이 1% 이상 함유된 주류(Alcoholic beverage)로 음주행태에 따 라 과음(Heavy drinking), 폭음(Binge drinking), 고위험 음주(High risk alcohol drinking)로 구분할 수 있다[1]. 과음은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 을 의미하고, 폭음은 일정기간 동안 술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을 의미하며, 고위험 음주는 1회 평 균 음주량이 남자의 경우 7잔 이상, 여자의 경우 5 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1]. 이러한 지속적인 고위험 음주는 이미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고혈압과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1][2] 알코올 로 인한 최소 사망률의 위험이 주당 100g(주당 12.5 units) 이하로 나타나 일부 연구에서는 금주에 비해 가벼운 음주의 보호 효과(protective effect)가 없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3].

    우리나라의 음주통계(2018년)에 따르면 남성의 월간 음주율과 고위험 음주율, 알코올 관련 사망률 등은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음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의 지출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1]. 2022년 질병관리청의 국 민건강영양조사 자료[4]에 의하면 성인 남성의 월 간 음주율은 67.6%, 성인 여성의 월간 음주율은 47.5%이며, 성인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21.3%, 성인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7.0%로 남성의 음주 율이 여성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2018년부터 현 재까지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여성보다 계속 높 았으며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2022년은 2021년 에 비해 1.6% 증가하였고 연령별로는 40∼50대에 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4]. 또한 남성은 여성에 비 해 알코올 대사능력이 커서 음주량이 여성보다 자 연스럽게 많아질 수 있으며 알코올 섭취량에 영향 을 미치는 개인적, 사회경제적, 환경적 요인 중 가 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성별로 나타나[5] 남 성의 고위험 음주를 감소시키기 위한 관련요인에 대한 연구는 매우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많은 직장에서 업무가 끝나고 회식 을 통해 술을 마시고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직장 에서 사회생활을 잘하는 것으로 인식해왔으며, 업 무상 중요한 사람을 만날 때에도 상대방에게 술을 주고 받는 형태의 음주문화가 형성되어 왔다[6]. 이러한 직장인의 술 위주의 회식문화와 과도한 음 주를 강요하고 반강제적으로 회식 참석을 요구하 거나 늦은 회식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문화 활동이나 스포츠 참여 회식으로의 변화에 대한 직 장인의 요구가 있어 왔다[7]. 특히, 여성보다 고위 험 음주율이 높은 남성 직장인은 주로 동료와 상 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술을 많이 마시지만 회식 때의 폭음과 과음에 대한 후회나 반성을 바로 다음 날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8]. 그러므로, 남성 직장인의 고위험 음주 정도가 직업 의 종류별로 차이가 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 다.

    남성의 직업별 고위험 음주의 차이를 본 국내 연구는 드물며 직업의 종류와 연령대에 따른 고위 험 음주율의 차이를 살펴본 연구는 다수 이루어졌 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 의하 면 직업이 없는 사람에 비해 직업이 있는 경우에 고위험 음주의 위험이 1.4∼3.2배로 높았고[9] 20∼ 39세 연령층에서 직업이 없는 사람에 비해 사무직 과 서비스, 판매직 남성들의 음주율이 2.06배 높게 나타났다[10]. Lee[11]의 연구에서는 사무직, 생산 직, 서비스직 남성 대상자만을 비교한 연구에서 다 른 직종에 비해 생산직에서 음주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한국의료패널자료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남성이 자본가와 기업가일수록 음주 횟수가 낮아 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2]. 근로환경조 사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20∼35세 남성은 직업 특성에서 지적 업무부담이 높을 경우 고위험 음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3]. 이러한 연 구결과를 살펴볼 때 직장이 있는 남성의 직업별 고위험 음주율의 차이에 대해 반드시 분석해 보아 야 할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은 주로 40∼60대의 연령층이 20∼30대와 70세 이상보다 고위험 음주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9][11][12] 소득수준이 낮은 경우 고위험 음주 수 준이 증가되었고[9][14], 미혼에 비해 별거, 사별 등 의 상태에서 고위험 음주의 위험이 높아졌다 [9][15][16]. 남성은 음주를 처음 시작한 연령이 20 세 이상보다 15세 미만의 어린 연령일수록 고위험 음주 발생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고[9], 중공업 근 로자 남성은 직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음주와 우울 의 상관성이 높게 나타났다[17]. 우울 정도가 심할 수록 알코올 남용과 의존이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남성은 위험한 음주를 하는 외현적 행동으로 우울을 표현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18]. 또한 신체활동은 만 40∼64세 미만의 중년 남성에서 저강도 신체활동을 할 때보다 중강 도 신체활동을 실천할 때 고음주군의 위험도가 낮 아졌으나 고강도 신체활동을 실천할 때 오히려 고 음주군의 위험도가 높아졌다[2].

    지금까지 횡단면 데이터(cross-sectional data)를 이용한 특정 시점에서 특정 변수의 영향을 파악하 는 일부 성인의 과음과 폭음, 고위험 음주에 대한 연구가 다수 이루어졌으나[9][10][11] 본 연구에서 는 동일 대상자에 대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현 상이나 특성을 관측 시점별로 반복 측정한 패널 데이터로 독립변수가 변할 때 고위험 음주자의 모 집단에서의 평균적인 종속변수의 변화량을 일반화 추정방정식 모형(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 GEE)을 통해 파악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술 소 비가 많은 20대 이상의 직장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드물며 남성의 직업군별로 음주 상태를 비교하고 영향요인을 분석한 연구가 드물다. 이에 본 연구는 우리나라 성인 남성 직장인의 고위험 음주 관련요인을 우리나라의 대표적 종단면 데이 터(longitudinal data)인 2016-2018년 한국의료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사회경제적 특성과 건강행태 및 주관적 건강수준 특성에서 파 악하여 남성 직장인의 고위험 음주 예방 프로그램 마련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성인 남성 직장인의 고위험 음주 행위 관련요인을 파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연구 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성인 남성 직장인의 일반 음주자와 고위험 음주자의 사회경제적, 건강행태, 주관적 건강수준 의 특성 차이를 파악한다.

    • 2) 성인 남성 직장인의 고위험 음주의 관련 요 인을 파악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한국의료패널(2016∼2018년) 데이터 [19]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성인 남성 직장인의 고 위험 음주 행위의 관련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이차 자료 분석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 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의료패널(Korea Health Panel Survey, KHS) 2008년∼2018년 연간 데이터(Version 1.7.3)중 2016년, 2017년, 2018년도 연간 데이터(3개년도)를 통합하여 활용하였다. 한 국의료패널조사는 통계법 제18조 및 동법시행령 제26조에 의한 국가승인통계(제920012호)로 국민의 보건의료서비스 이용과 재원에 관한 국가와 시도 단위의 대표성 있는 통계 자료로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를 표본추출 틀로 지역(16개 광역시도) 과 동부 및 읍․면부를 층화변수로 확률비례 2단 계 층화집락추출(two-stage stratified cluster sampling)되었다. 13개 부문의 기본조사표와 11개 부문의 성인가구원대상 부가조사표로 구성되며 본 연구에서는 사회경제적 특성, 건강행태 특성, 주관 적 건강수준 특성 자료를 이용하였다.

    2016년, 2017년, 2018년도 각 연도별로 가구 단 위 자료와 가구원 단위 자료로 구성된 연간 데이 터를 가구원 고유번호를 기준으로 3개년도 통합한 후 가구 내 가구원, 가구원 내 년도, 년도 내 변수 가 중첩된(nested)된 하나의 통합된 데이터 (Multilevel data, 3-level structure)를 구성하였다. 본 연구대상은 KHS(2016∼2018) 데이터의 총 54,255명 중 만 20세 이상 직장이 있는 성인 남성 중 최근 1년간 음주 경험이 있는 7,237명을 분석대 상으로 하였다. 2016년, 2017년, 2018년도의 총 대 상자 수는 54,255명이었으며, 사회경제적 특성과 건강행태, 주관적 건강수준 변수에 결측인 2,639명 과 여성 25,906을 제외하고 남자는 총 25,710명이 었다. 그 중에서 20세 미만 9,601명과 직종 변수의 결측치 127명을 제외하고 20세 이상의 직장이 있 는 남성 성인은 총 15,982명이었다. 이 중에서“최 근 1년 동안 얼마나 자주 술을 드셨습니까?”의 문 항에 대해 음주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8,745명을 제외하여 총 7,237명이 최종 분석 대상이 되었다. “예”라고 응답한 경우 음주 횟수와 평균 음주량에 따라 한 번의 술좌석에서 소주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을 주 2회 이상 하는 사람을 고위험 음주자로 분류하여 최종 분석 대상자는 총 7,237명 중 고위 험 음주 남성은 3,003명(41.5%), 일반 음주자는 4,234명(58.5%)이었다<Figure 1>.

    Figure 1

    Selection process of the study population

    KSHSM-18-1-51_F1.gif

    3. 연구 변수

    본 연구에서 독립변수는 연령, 결혼 상태, 교육 수준, 직업 형태, 소득수준, 첫 음주 시작 연령, 중 증도 신체활동, 우울/불안 여부, 정신적 신체적 스 트레스, 과업에 따른 스트레스, 주관적 건강상태이 며, 종속변수는 고위험 음주 유무이다.

    사회경제적 특성 중 연령과 교육수준[9][11][12], 결혼 상태[9][15][16], 직업 형태[9][10][11][12][13], 소득수준[9][14] 등을 포함하였고, 건강행태 특성 중 첫 음주 시작 연령[9]과 중증도 신체활동[2], 우 울/불안 여부[17] 등을 포함하였다. 주관적 건강수 준 특성 중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와 과업에 따 른 스트레스[17], 주관적 건강수준[9] 등을 포함하 였다.

    1) 독립변수

    (1) 사회경제적 특성

    사회경제적 특성은 연령, 결혼 상태, 교육수준, 직업 형태, 소득수준을 포함하였다. 연령(20세∼29 세, 30∼39세, 40∼49세, 50∼59세, 60∼69세, 70세 이상), 결혼 상태(기혼, 별거, 사별, 이혼, 미혼), 교 육수준(초졸 이하, 중졸, 고졸, 대졸 이상), 소득수 준(1분위,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 직업은 ‘관 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무 종사자’, ‘서 비스 종사자’, ‘판매 종사자’, ‘농림어업숙련직’, ‘기 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 ‘장치 ·기계 조작 및 조 립 종사자’, ‘단순 노무종사자’, ‘군인’ 으로 분류하 였다.

    (2) 건강행태, 주관적 건강수준 특성

    건강행태 특성은 첫 음주 시작 연령, 중증도 신 체활동을 살펴보았고, 주관적 건강수준 특성은 우 울/불안 여부,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 과업에 따 른 스트레스, 주관적 건강상태 등을 포함하였다. 첫 음주 시작 연령은 ‘처음으로 술 1잔을 모두 마 셔본 적은 언제입니까?’ 라는 질문에 대답한 연령 으로 ‘15세 미만’, ‘15∼20세’, ‘20세 이상’ 으로 구 분하였다. 중증도 신체활동은 ‘지난 일주일동안 평 소보다 숨이 조금 가쁘고 심장박동이 조금 증가하 는 중간 정도의 신체활동을 10분 이상 한 날은 며 칠입니까?’ 라는 질문에 ‘전혀 하지 않음’, ‘1∼2일’, ‘3∼5일’, ‘6∼7일(매일)’ 으로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우울/불안 여부는 ‘당신의 불안이나 우울 정도는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불안 또 는 우울하지 않음’, ‘다소 불안 또는 우울함’, ‘매우 불안 또는 우울함’ 으로 응답한 자료를 사용하였 다.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 인지정도는 ‘지난 한 달 동안, 살아가는데 정신적·신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들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항상 있었음’, ‘거의 언제나 있었음’, ‘종종 여러 번 있었 음’, ‘간혹 있었음’, ‘전혀 없었음’ 으로 구분하였고, 과업에 따른 스트레스 인지정도는 ‘지난 한 달 동 안, 할 일이 너무 많아 정말 중요한 일들을 잊은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정신적 신체적 스트 레스과 동일하게 구분하였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귀하께서는 현재 본인의 건강상태가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매우 좋음’과 ‘좋음’, ‘보통’, ‘나쁨’과 ‘매우 나쁨’ 으로 응답한 자료를 사용하였다.

    2) 종속변수

    종속변수는 고위험 음주 유무로, 2018년 보건복 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고위험 음주 정의에 따라 최근 1년간 음주하는 성인 남성 중에서 한 번의 술좌석에서 소주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을 주 2 회 이상 하는 사람을 고위험 음주자로, 일반 음주 자는 최근 1년간 1잔 이상의 음주 경험이 1회 이 상인 경우로 분류하였다[1].

    4. 자료분석방법

    한국의료패널 연간데이터 Version 1.7.3(2008∼ 2018년)의 3개년도 자료를 통합하여 적용하였고 Stata 15.0 프로그램(StataCorp LLC, College Station, TX, US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우리나라 성인 남성 직장인의 일반 음주자와 고위 험 음주자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건강행태, 주관적 건강수준의 특성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Chi-square 검정을 하였다. 다시점에 관찰된 패널자료로 종속 변수가 상관성을 가지므로[20] 고위험 음주 여부와 각 요인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화 추정 방정식 모형(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 GEE)을 활용한 PA(Population-Averaged) 추정을 하였다. 패널 데이터는 동일 개체에 대해 그 현상 이나 특성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일련의 관측시점 별로 반복 측정한 데이터로 패널 그룹 간 상관관 계(group-wise correlation)가 존재하게 된다[15]. GEE방법은 유사 우도(Quasi-likelihood)함수에 근 거한 점근적 추정 방법으로, 각 개체의 관측값들의 결합분포를 구체화시키지 않고 주변분포에 대한 우도함수와 각 개체로부터 얻어진 반복측정자료의 반응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의미하는 상관행렬의 구조(Working correlation structure)를 가정함으로 서 모형의 모수를 추정하는 방법이다[21]. 즉, 패널 GEE는 일반선형모형(Generalized Linear Model, GLM) 추정을 사용하고 그룹 내 오차항 상관계수 구조를 가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20]. 이에 본 연구에서는 오차항 상관계수 구조는 서로 독립 이 아니며 패널 차수별로 일정한 자기상관이 있음 을 가정한 exchangeable working correlation matrix[20]를 적용하였다. 이는 본 연구의 독립변수 는 개인의 사회경제적, 건강행태 및 주관적 건강수 준의 특성이고 음주행위 또한 오랜 기간 동안 주 기적으로 일어나는 행위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GEE에서 나온 추정치는 개인단위가 아닌 집 단에 대한 평균추정치인 population-averaged(PA) 로 해석할 수 있어 패널 고정효과 모형이나 확률 효과 모형과는 달리, 모집단(population)에서 공변 수의 평균 변화량에 관심이 있을 때 GEE를 사용 하는 것이 설명변수의 계수치를 좀 더 효율적으로 추정 가능하다[22]. 즉, 독립변수가 변할 때 성인 남성 직장인의 일반 음주자에 비해 고위험 음주자 의 모집단에서 평균적인 종속변수의 변화량이다. 통계적인 유의 수준은 양측 5%로 하였고, 분석결 과는 교차비(Odd Ratio)와 95% 신뢰구간 (Confidence Interval, CI)과 p-value를 산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일반 음주 남성과 고위험 음주 남성의 사회 경제적 특성의 차이

    2016년, 2017년, 2018년도 한국의료패널에서 조 사된 20세 이상의 음주를 하는 직장이 있는 성인 남성 최종 연구대상자는 총 7,237명으로 고위험 음 주 남성은 41.50%(3,003명), 일반 음주 남성은 58.50%(4,234명)이었다<Table 1>. 일반 음주 남성 과 고위험 음주 남성은 소득수준을 제외하고 연령, 결혼 상태, 교육수준, 직업 형태 등에서 통계적으 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연령에서 30-39세인 경우 일반 음주 988명(23.3%), 고위험 음주 603명(20.1%), 40-49세의 경우 일반 음 주 1,078명(26.0%), 고위험 음주 972명(32.4%), 50-59세의 경우 일반 음주 1,032명(23.8%), 고위험 음주 829명(27.6%)로 고위험 음주자 중 40-49세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p<.001). 결혼 상태와 고위험 음주 여부의 차이 분석에서 일반 음주자 중 기혼 2,898명(68.4%), 미혼 1,207명(28.5%) 순으 로 높게 나타났고 고위험 음주자는 기혼은 2,291명 (76.3%), 미혼 565명(18.8%), 이혼 108명(3.6%) 순으 로 기혼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p<.001). 교 육수준에서 대학교육 이상인 경우가 일반 음주 2,438명(57.6%), 고위험 음주 1,485명(49.5%)으로 가 장 높았으며(p<.001) 직업 형태에서는 일반 음 주자 중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733명(17.3%), 기 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673명(16.0%), 장치·기 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615명(14.5%), 사무 종사 자 501명(11.8%), 단순노무 종사자 449명(10.6%) 순 으로 높게 나타났고, 고위험 음주자 중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625명(20.8%),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395명(13.1%), 사무 종사자 355명 (11.8%),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350명(11.7%), 단 순노무 종사자 324명(10.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p<.001).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소 득수준에서 5분위가 일반 음주자 1,549명(36.7%), 고위험 음주 977명(32.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 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7,237)

    Characteristics Categories Total (n=7,237) General drinking (n=4,234) High-risk drinking (n=3,003) χ2 (p-value)

    n(%) n(%) n(%)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Age (year) 20~29 524(7.2) 362(8.6) 162(5.4) 95.71 (p<.001)
    30~39 1,591(22.1) 988(23.3) 603(20.1)
    40~49 2,050(28.3) 1,078(26.0) 972(32.4)
    50~59 1,861(25.7) 1,032(23.8) 829(27.6)
    60~69 913(12.6) 567(13.4) 346(11.5)
    Over 70 298(4.1) 207(4.9) 91(3.0)
    Marital status Married 5,189(71.7) 2,898(68.4) 2,291(76.3) 99.78 (p<.001)
    Separated 35(0.5) 21(0.5) 14(0.5)
    Bereaved 62(0.8) 37(0.9) 25(0.8)
    Divorced 179(2.5) 71(1.7) 108(3.6)
    Unmarried 1,772(24.5) 1,207(28.5) 565(18.8)
    Educational level ≤Elementary 356(4.9) 198(4.7) 158(5.3) 45.51 (p<.001)
    Middle school 411(5.7) 208(4.9) 203(6.7)
    High school 2,547(35.2) 1,390(32.8) 1,157(38.5)
    ≥College 3,923(54.2) 2,438(57.6) 1,485(49.5)
    Job Administrator 609(8.4) 366(8.6) 243(8.1) 62.75 (p<.001)
    Expert, related workers 1,083(15.0) 733(17.3) 350(11.7)
    Office worker 856(11.8) 501(11.8) 355(11.8)
    Service 447(6.2) 255(6.0) 192(6.4)
    Sales 665(9.2) 359(8.5) 306(10.2)
    Agriculture, forestry, fisheries 476(6.6) 268(6.3) 208(6.9)
    Engineer 1,298(17.9) 673(16.0) 625(20.8)
    Mechanical 1,010(13.9) 615(14.5) 395(13.1)
    handling, Assembly
    Simple labor 773(10.7) 449(10.6) 324(10.8)
    Soldier 20(0.3) 15(0.4) 5(0.2)
    Income level 1st quartile 148(2.0) 95(2.2) 53(1.8) 10.71 (p=.055)
    2nd quartile 805(11.1) 463(10.9) 342(11.4)
    3rd quartile 1,546(21.4) 855(20.2) 691(23.0)
    4th quartile 2,212(30.6) 1,272(30.0) 940(31.3)
    5th quartile 2,526(34.9) 1,549(36.7) 977(32.5)
    Health behavior characteristics Age of first drinking Under 15years 262(3.6) 100(2.3) 162(5.4) 128.35 (p<.001)
    15-19 years 3,378(46.7) 1,840(43.5) 1,538(51.2)
    Over 20 years 3,597(49.7) 2,294(54.2) 1,303(43.4)
    No 3,750(51.8) 2,136(50.5) 1,614(53.7)
    Moderate physical activity 1-2 days 1,128(15.6) 704(16.6) 424(14.2) 14.37 (p<.05)
    3-5 days 1,630(22.5) 987(23.3) 643(21.4)
    6-7days(daily) 729(10.1) 407(9.6) 322(10.7)
    Subjective health level characteristics Depression/Anxiety No 6,700(92.6) 3,964(93.6) 2,736(91.1) 15.87 (p<.01)
    Little 528(7.3) 266(6.3) 262(8.7)
    Very 9(0.1) 4(0.1) 5(0.2)
    Mental and physical stress Always 123(1.7) 58(1.3) 65(2.2) 45.23 (p<.001)
    Almost always 179(2.5) 80(1.9) 99(3.3)
    Many times 856(11.8) 473(11.2) 383(12.8)
    Sometimes 2,361(32.6) 1,336(31.6) 1,025(34.0)
    Nearly none 3,718(51.4) 2,287(54.0) 1,431(47.7)
    Stress on the task Always 63(0.9) 33(0.8) 30(0.9) 10.43 (p=.142)
    Almost always 113(1.6) 54(1.3) 59(2.0)
    Many times 572(7.9) 326(7.7) 246(8.2)
    Sometimes 2,079(28.7) 1,194(28.2) 885(29.5)
    Nearly none 4,410(60.9) 2,627(62.0) 1,783(59.4)
    Perceived health status Very good 452(6.2) 309(7.3) 143(4.8) 41.32 (p<.001)
    Good 3,269(45.2) 1,941(45.8) 1,328(44.2)
    Neutral 3,000(41.5) 1,689(39.9) 1,311(43.7)
    Bad 497(6.9) 282(6.7) 215(7.2)
    Very bad 19(0.2) 13(0.3) 6(0.1)

    2. 일반 음주 남성과 고위험 음주 남성의 건강 행태, 주관적 건강수준 특성의 차이

    일반 음주 남성과 고위험 음주 남성의 건강행태 와 주관적 건강수준 특성에 따른 차이는 <Table 1>과 같다. 첫 음주 시작 연령과 고위험 음주 여 부의 차이 분석에서 15세 미만에서 일반 음주 100 명(2.3%), 고위험 음주 162명(5.4%), 15세-19세에서 일반 음주 1,840명(43.5%), 고위험 음주 1,538명 (51.2%), 20세 이상에서 일반 음주 2,294명(54.2%), 고위험 음주 1,303명(43.4%)으로 고위험 음주는 15 세-19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p<.001). 중증도 신체활동의 경우 ‘전혀하지 않음’이 일반 음주 2,136명(50.5%), 고위험 음주 1,614명(53.7%)으로 가 장 높았고, 다음으로 ‘3-5일’이 일반 음주 987명 (23.3%), 고위험 음주 643명(21.4%)으로 나타났다 (p<.05).

    불안/우울 정도와 고위험 음주 여부 간 교차빈 도는 ‘없음’의 경우 일반 음주 3,964명(93.6%), 고위 험 음주 2,736명(91.1%)이었고, ‘다소 불안/우울’의 경우 일반 음주 266명(6.3%), 고위험 음주 262명 (8.7%)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1).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 인지 정 도에서 ‘전혀 없음’이 일반 음주 2,287명(54.0%), 고 위험 음주 1,431명(47.7%)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간혹 느낌’은 일반 음주 1,336명(31.6%), 고위험 음 주 1,025명(34.0%)으로 나타났다(p<.001). 과업에 대한 스트레스 인지 정도와 고위험 음주 여부의 차이 분석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 다. 주관적 건강 상태는 ‘좋음’이 일반 음주자 1,941명(45.8%), 고위험 음주 1,328명(44.2%)으로 가 장 높게 나타났다(p<.001).

    3. 성인 남성 직장인의 고위험 음주 관련요인 : 패널 GEE 추정

    성인 남성 직장인의 고위험 음주 관련요인을 패 널 로짓 일반화추정방정식(GEE) 모형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사회경제적 특 성, 건강행태와 주관적 건강수준 특성에서의 차이 를 살펴보았다.

    <Table 2>

    Factors affecting high-risk drinking among adult male office workers

    Characteristics Categories OR(95% CI) p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Age (year) 20~29 1
    30~39 1.07(0.76-1.51) .683
    40~49 1.41(0.99-2.00) .060
    50~59 1.40(0.97-2.04) .076
    60~69 0.78(0.51-1.18) .239
    Over 70 0.50(0.31-0.81) .005
    Marital status Married 1
    Separated 1.02(0.43-2.59) .916
    Bereaved 1.15(0.54-1.90) .960
    Divorced 0.97(0.63-1.48) .874
    Unmarried 0.77(0.60-0.97) .030
    Educational level ≤Elementary 1
    Middle school 1.06(0.73-1.54) .763
    High school 0.90(0.65-1.24) .527
    ≥College 0.69(0.49-0.98) .038
    Job Administrator 1
    Specialist 0.76(0.59-0.99) .039
    Office worker 1.06(0.82-1.37) .646
    Service 0.93(0.69-1.26) .654
    Sales 1.15(0.89-1.49) .276
    Agriculture, forestry, fisheries 1.07(0.77-1.48) .678
    Engineer 0.98(0.77-1.23) .848
    Mechanical handling, Assembly 0.80(0.62-1.03) .086
    Simple labor 0.98(0.76-1.27) .884
    Soldier 0.75(0.19-3.05) .690
    Income level 1st quartile 1
    2nd quartile 1.20(0.89-1.60) .233
    3rd quartile 1.21(0.89-1.64) .226
    4th quartile 1.23(0.90-1.67) .197
    5th quartile 1.26(0.92-1.72) .156
    Health behavior characteristics Age of first drinking Under 15years 1
    15-19 years 0.66(0.49-0.89) .006
    Over 20 years 0.49(0.36-0.67) <.001
    Moderate physical activity No 1
    1-2 days 0.89(0.79-0.99) .044
    3-5 days 0.93(0.83-1.03) .150
    6-7days (daily) 1.06(0.92-1.21) .444
    Subjective health characteristics Depression/Anxiety No 1
    Little 1.17(0.99-1.37) .052
    Very 0.98(0.36-2.63) .960
    Mental and physical stress level Always 1 .965
    Almost always 0.99(0.67-1.46)
    Many times 0.89(0.64-1.22) .455
    Sometimes 0.85(0.62-1.16) .294
    Nearly none 0.85(0.62-1.16) .304
    Perceived health status Very good 1
    Good 1.24(1.04-1.48) .018
    Neutral 1.32(1.10-1.58) .003
    Bad 1.33(1.04-1.70) .021
    Very bad 1.10(0.50-2.44) .806

    OR: odds ratio; CI: confidential interval

    1) 사회경제적 요인

    연령은 20대 준거집단에 비해 70세 이상의 고위 험 음주의 오즈비가 0.50(95% CI=0.31∼0.81)로 1 보다 낮게 나타나 고위험 음주를 할 위험을 줄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상태는 결혼에 비해 미 혼인 경우는 고위험 음주의 오즈비가 0.77(95% CI=0.60∼0.97)로 1보다 낮게 나타나 고위험 음주 를 할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은 초등학교 이하를 준거집단으로 하였을 때 대졸 이 상인 경우 고위험 음주의 오즈비가 0.69(95% CI=0.49∼0.98)로 고위험 음주를 할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관리자에 비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에서 오즈비가 0.76(95% CI=0.59∼ 0.99)로 나타나 고위험 음주를 할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건강행태, 주관적 건강수준 요인

    첫 음주 시작 연령의 경우 15세 이하에 비해 고 위험 음주의 오즈비가 15세-19세 0.66(95% CI=0.49 ∼0.89), 20세 이상 0.49(95% CI=0.36∼0.67) 순으로 고위험 음주를 할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 다. 중증도 신체활동의 경우에는 ‘하지 않음’을 기 준으로 일주일에 1∼2일 이하인 경우 고위험 음주 의 오즈비가 0.89(95% CI=0.79∼0.99)로 고위험 음 주를 할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 상태는 ‘매우 좋음’을 기준으로 ‘좋 음’(OR=1.24, 95% CI=1.04∼1.48), ‘보통’(OR=1.32, 95% CI=1.10∼1.58), ‘나쁨’(OR=1.33, 95% CI=1.04 ∼1.70)’ 순으로 고위험 음주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성인 남성 직장인의 고위험 음주의 관련요인으로 주관적 건강상태가 ‘매우 좋음’ 에 비해 좋거나 ‘보통’, ‘나쁘다’ 고 인식하는 경우 모 두 고위험 음주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 났다. 반대로, 70대 이상일수록, 미혼일수록, 학력 수준이 대졸 이상일수록,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일 수록, 첫 음주 시작 연령이 15세 미만을 기준으로 15-19세와 20세 이상일수록, 중증도 신체활동을 일 주일에 1∼2일 할수록 고위험 음주의 위험도가 낮 아지는 반대의 요인으로 나타났다.

    Ⅳ. 고찰

    본 연구는 한국의료패널(2016∼2018년) 데이터 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성인 남성 직장인의 일반 음주자와 고위험 음주자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건 강행태, 주관적 건강수준의 특성 차이를 파악하고 고위험 음주 관련요인의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 다. 성인 남성 직장인의 고위험 음주에 사회경제적 특성에서는 소득 수준을 제외하고 연령과 결혼 상 태, 교육 수준, 직업 형태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 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행태, 주 관적 건강수준의 특성에서는 첫 음주 시작 연령, 중증도 신체활동, 주관적 건강 상태에서 통계적으 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서 일반 음주자와 고위험 음주자 중 40-49세, 50-59세의 연령층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 며, 70세 이상부터는 고위험 음주를 할 위험이 줄 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다수의 연구에서 공 통적으로 60대와 70대 이상에 비해 40-50대의 연령 층에서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이 높았으며[9][13] 직 장에서 은퇴하는 시점인 60대 이후부터는 자연스 럽게 직업적 활동이 줄어들고 술자리와 스트레스 가 감소되는 환경적 영향으로 인해 나타나는 결 과로 판단된다.결혼 상태에서 결혼에 비해 미혼인 경우가 고위험 음주를 할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가 없었지만 선행연구에서 별거인 경우 부부관계 의 불안정성과 스트레스로, 사별은 정서적 외로움 으로 음주를 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15]. 미혼과 이혼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관계가 없기에 고위험 음주의 위험이 다소 낮아지는 것으 로 나타났다[16]. 본 연구에서 결혼 상태를 준거집 단으로 분석하였기에 별거와 사별, 이혼 등이 유의 한 차이가 없게 나와 미혼으로 변경해서 분석한다 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 결과에 따라 40세 이상의 남성 직장인에 대한 고 위험 음주 예방을 위한 직장 내 음주 교육 실시와 함께 특히, 고위험군의 조기발견을 위한 체크리스 트 항목 중 결혼 상태를 포함하고 개별 상담필요 시 기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수준에서 대졸 이상인 경우는 고위험 음주 를 할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에 따라 직업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17] 직업 형태 에 따른 고위험 음주의 연관성을 함께 살펴볼 필 요가 있겠다. 교육수준이 낮은 경우 소득수준이 낮 을 가능성이 높으며[10] 개인의 유전적 요인과 환 경적 요인들을 고려한 Böckerman et al.[23]의 연 구에서도 알코올 섭취량이 매우 많은 사람들은 중 간 정도의 음주를 하는 사람들 보다 거의 20%의 낮은 소득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 연구 에서 소득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 었지만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고위험 음주의 위험 을 높이는 반대의 방향으로 나타나 소득과 직업 구분에 따른 음주빈도와 음주량의 양적, 음적 방향 성의 차이 발생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할 것 으로 보인다.

    직업에서는 관리자에 비해 전문가 및 관련 종사 자에서 고위험 음주를 할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패널 대상자의 관리자는 행정 및 경영지원, 전문서비스, 건설·전기 및 생산 관련, 판매 및 고객서비스 관리직을 말하며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과학, 정보통신, 공학, 보건·사회복 지·종교, 교육, 법률 및 행정, 경영·금융, 문화예술 전문가 및 관련직을 말한다[19]. 선행 연구에서는 무직인 남성에 비해 농림어업숙련직, 사무종사자,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에서 고위험 음주를 할 위험 이 다소 높게 나타났고 전문직과 단순노무기능직 도 고위험 음주의 위험을 높이는 직업으로 나타났 다[9]. 단순노무직이나 중공업 근로자와 같이 신체 적 피로가 많고 판매서비스직과 같이 사람을 많이 상대하여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문제음 주나 폭음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 다[11][17]. 또한, 지적 업무부담이 높은 직업인 경 우에 고위험 음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 그러나, 본 연구의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의 결과와 유사하게 소득수준이 높은 자본가와 기업 가일수록 음주 횟수가 낮아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2]. 반대로, 미국의 경우에는 업무의 자 율성이 높은 전문직인 경우에 그렇지 않은 직업군 에 비해 폭음 비율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24]. 본 연구결과와 국내의 선행연구 결과와 차이가 나 는 이유는 우선 표본 자체가 다르며 표본추출단계 에서 직업 형태를 층화하여 표본을 추출한다면 좀 더 정확한 직업별 고위험 음주율 비교가 될 것이 며, 본 연구에서 직업별 연구 대상자 수가 숫적으 로 큰 차이가 없다면 좀 더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우리나라 직장인 남성의 고위험 음주 수준은 직업별 특성과 동료· 상사와의 관계와 직무 자율성 등의 사회심리적 직 업환경 특성에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13] 이러한 부분을 고려한 복합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 로 보인다.

    첫 음주 시작 연령은 15세 이하에 비해 20세 이 상, 15세-19세 순으로 고위험 음주를 할 위험이 낮 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도 20세 이 상에 비해 첫 음주 시작 연령이 15-19세, 15세 이 하 순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9][13]. 첫 음 주를 시작하는 시기가 이를수록 고위험 음주의 위 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음주와 건강에 대한 교육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에서 꼭 중요하게 다루어 져야 할 부분임을 나타낸다.

    중증도 신체활동에서 ‘하지 않음’ 에 비해 일주 일에 1∼2일 이하로 하는 경우에 고위험 음주를 할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 서는 40∼64세 미만의 중년 남성의 음주습관과 신 체활동 연구에서 고강도 신체활동을 실천할 때 고 위험 음주의 위험도가 높아졌고 저강도 신체활동 보다 중강도 신체활동을 실천할 때 고위험 음주의 위험도가 오히려 낮아졌다[2]. 숨이 조금 가쁜 배 구나 배드민턴, 수영 및 자전거 타기를 천천히 하 기, 조금 빠르게 걷기 등은 중증도 신체활동에 해 당된다. 고강도 신체활동은 위의 활동을 매일하거 나 매우 빠르게 걷기나 달리기, 등산, 축구, 농구 등을 말한다[19]. 남성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운동 을 목적으로 하는 신체활동과 직업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등의 힘이 많이 드는 직업 활동인 지에 대한 구분이 우선 필요하겠다. 본 연구에서 3∼5일 이하, 6일 이상 중증도 신체활동을 하는 경 우의 분석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에, 술의 위험성과 건강관리 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신체활동을 더 많이 실천 하는 경우로 해석할 수 있겠다[2].

    기존연구에서는 구체적 스트레스원을 명시하지 않거나[9] 직무 스트레스[17]와의 관련성을 보았으 며, 본 연구에서는 과업과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 인지 정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으나 고위험 음주 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스트레스와 우울로 인해 과도한 음주행동을 하게 되는 심리적 작용기전이[18] 있고, 연령대와 직업군에 따라 업무 스트레스의 빈도와 종류와 양 이 다르며 고위험 음주에 영향하는 정도가 여성보 다 뚜렷하기에[12] 스트레스원의 종류와 양에 따른 경로분석이 추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관적 건강상태에서 좋거나 보통, 나쁘다고 인 식하는 경우 모두 고위험 음주의 위험도가 높아지 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실제 건강에 큰 문제가 없 어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도 있겠지만 본 연구의 고위험 음주 대상자의 74.5%가 40대 이상임을 감 안할 때, 간기능 장애나 기타 건강문제가 있을 수 있고[2]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소 긍정적 으로 보거나[6] 활발한 직업적 활동의 결과로[7] 보 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행연구 에서는 주관적 건강 상태를 나쁘다고 인식하는 경 우에 비해 좋거나 보통으로 인식하는 경우 본 연 구와 반대로 고위험 음주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 로 나타났다[9]. 비교하는 집단에 따라 다소 차이 가 날 수는 있지만 40대 이상 성인 남성의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주관적인 인지도가 나쁠수록, 스 트레스와 우울이 있을수록, 심리적 보상 행위로 폭 음 및 과음 등의 위험한 음주행동이 외부적으로 관찰 가능한 경우가 높다고 한다[18].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게 미국의 40세 이상 성인 남성의 전향적 종단연구에서도 낮은 교육수준과 비전문적 직업, 심리적 스트레스 등의 변수가 고위 험 음주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25].

    기존 연구에서는 주로 2차 자료를 이용한 단면 조사연구로 한 시점에서 성인 남성의 고위험 음주 의 관련요인을 파악하였지만[8][9][26] 본 연구는 동일한 개인에게 고위험 음주의 관련요인을 몇 년 간 반복조사하는 패널 데이터 분석(Panel Data Analysis)을 하였기에 상관성 측면에서 좀 더 명확 한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성인 남성 직장인의 표본 수가 매우 작아 추후 음주 연 구에서는 우리나라의 직업군별로 성인 남성을 대 표할 만한 표본을 추출하여 직·간접적 관련 요인 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음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흡 연에 대한 변수를 포함하지 않는 것은 제한점이다. 추후 성인 남성의 직업군별 직업 특성과 직장의 음주문화를 파악하여 특히, 40∼50대 남성의 고위 험 음주 선별검사 후 상담 및 전문가를 연계 하는 절주 프로그램 도입과 건강한 음주 메시지를 전달 하는 직장 내 캠페인의 적극적 진행이 필요할 것 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패널 자료의 시간변수의 길이가 짧고 변수 선정의 제한점으로 시간 변화에 따른 고위험 음주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과 변하지 않고 관찰되지 않는 이질적(unobserved heterogeneity) 특성에 대한 분석에는 제한점이 있 으며 추후 특정 연도의 자료가 다음 년도에 미치 는 영향을 좀 더 많은 시점의 패널 자료를 포함하 여 변화량에 대한 장기 효과에 대한 분석을 제안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표성 있는 종단적 표 본자료인 의료패널조사 자료를 토대로 남성 직장 인의 고위험 음주에 영향하는 요인을 사회경제적, 건강행태와 주관적 건강수준 특성에서 분석하였으 며 결과는 성인 남성 직장 내부에서 또는 보건소 를 통한 올바른 음주행위와 건강관리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운영하도록 성인 남성 직 장인의 고위험 음주 예방정책 마련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Ⅴ. 결론

    본 연구에서 우리나라 성인 남성 직장인의 고위 험 음주 관련요인으로 사회경제적 특성에서는 연 령과 결혼 상태, 교육 수준, 직업 형태 등에서 통 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행태, 주관적 건강수준의 특성에서는 첫 음주 시작 연령, 중증도 신체활동, 주관적 건강 상태에 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국내 음주통계 항목에 40대 이상의 직업 군별 중년 남성의 연간 고위험 음주율 지표를 추 가하여 국내 음주관련 정책 수립 시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둘째, 한국의료패널조사 자료의 문항에 음주를 하는 40대 이상 남성의 직업군별 직장에서의 음주 횟수와 음주량, 음주 문화 특성과 음주를 하는 이유 등을 확인하는 항목이 추가되어 고위험 음주 연구에 도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셋 째, 본 연구의 패널 분석 결과를 토대로 40대 이상 남성 직장인의 고위험 음주 현황과 구체적 요인을 직업군별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FGI)와 같은 질적연구 분석을 통해 심 층 요인을 추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Figure

    KSHSM-18-1-51_F1.gif
    Selection process of the study population

    Table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7,237)
    Factors affecting high-risk drinking among adult male office workers
    OR: odds ratio; CI: confidential interval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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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ember 28, 2023
    March 8, 2024
    March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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