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산후우울증은 일반적인 산후 심리적 장애로, 산 모의 신체와 정신건강 및 가정과 사회의 조화를 심각하게 해친다[1]. 산후우울증은 상실감, 기분 저 하, 불면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났다[2][3]. 심각한 산후우울증은 자살 경향이 생길 수 있으며, 심지어 아기를 해칠 수 있다[4].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 증 가와 함께 산후우울증의 발생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5]. 연구에 따르면 산후우울증의 발생률은 약 10%에서 20% 사이다[5]. 선진국에서는 발생률이 약 11.4%로, 개발도상국(13.1%)보다 낮다[6]. 한국 의 연구에 따르면 산후우울증의 발생률은 7.5%∼ 44.5%이며, 산후 6개월에는 14.3%이다[7]. 중국 광 저우성에서는 산후우울증 발생률이 26.4%에 달한 다[8]. 현대 의학계는 산후우울증의 진단, 치료 및 간호에 대한 많은 연구를 진행했지만, 예방과 개인 맞춤 치료에는 여전히 많은 도전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산후우울증은 개인의 유전적 취약성과 관 련이 있다[9]. 중의학체질이론에서는 체질이란 인 체가 생명과정에서 형성된 상대적으로 안정된 내· 외부 요인들의 종합적인 표현을 말한다. 체질은 선 천적인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인 습득적 요인을 모 두 포함하므로, 체질은 상대적인 안정성을 가지면 서도 동적으로 조절될 수 있는 특성을 가진다. 개 인의 체질은 나이, 환경, 생활습관, 정신상태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한다[10]. 그 중 온화체 는 음양이 균형을 이루고, 기혈이 조화로우며, 체 형이 균형적이고, 정신상태가 양호한 체질 유형을 말한다. 기험체는 비장과 폐의 기능이 약해 기의 생성이 부족해진 체질을 말한다. 기험체의 대표적 인 증상으로는 피로, 무기력, 호흡곤란, 쉽게 감기 에 걸림 등이 있다. 이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면역 력이 약하며 외부 자극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진다. 기우체는 정서적 억압으로 인해 기의 흐름이 원활 하지 못하여 기가 정체된 체질을 말한다. 이 체질 을 가진 사람들은 감정 기복이 심하며, 가슴 답답 함, 불면, 쉽게 화를 냄,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증 상이 나타난다. 기우체 상태가 장기화되면 내분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친다[11]. 중의체질학설을 바탕으로, 2015년부 터 중의임상에서는 중국식 정밀의학인 "체질의학 건강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계획은 체질조 절이론에 기반하여, 개인의 체질특성과 질병의 체 질분포유형을 결합하여 체질조절을 시행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질병을 치료하 여 증세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12]. 연구에 의하면 질병은 체질의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13], 체질을 변화시켜 단일 체질이 혼합체질로 변 할 수 있다[14]. Ge[15]의 연구에 따르면, 정상임산 부 중 온화체는 20.2%, 양험체는 28.5%, 습열체는 25.5%, 음험체는 25.2%, 기우체는 23.1%, 기험체는 2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 에서는 산후우울증 환자에서 기험체, 기우체, 담습 체, 혈유체의 비율이 현저히 증가한다는 결과를 도 출했다[16]. 중의학에서는 산후 여성의 기혈 소모 가 크고 신체가 허약해진다고 본다. 산후우울증은 기혈의 생성과 순환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쳐, 기혈 을 허약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 되며, 우울감, 불안, 짜증과 같은 정서적 불균형 증 상이 나타난다[17]. 장기적인 산후우울증은 여성의 체질을 온화체에서 기험체 또는 기우체로 변화시 킬 수 있으며, 이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회복력 을 저하시켜 악순환을 형성할 수 있다[16]. 기험체 와 기우체 환자는 주로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 고, 정서적 불안정을 겪으며, 우울감과 불안은 기 우체의 전형적인 특징이다[11]. 기험체와 기우체에 대한 연구는 산후우울증의 발병 기전을 심층적으 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온화체는 건강의 이 상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반면, 기험체와 기우체는 불건강 또는 질병상태를 나타낸다. 산후우울증은 온화체를 기험체 또는 기우체로 변화시킬 수 있으 며, 기존의 기험체이나 기우체 증상을 악화시킬 수 도 있다[16]. 이 세 체질 간의 상호작용은 중의학 체질의 역동적인 변화와 체질조절 가능성을 반영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온화체, 기험체, 기우체를 연구 대상으로 선택하여 산후우울증과 체질변화 간의 인과관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체질이 구성하 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 중 본 연구에서는 후천적 요인에 의한 체질변화에 초점을 두고, 각기 다른 체질유형의 산후우울증 환자에게 맞춤형 중 의학 치료방안을 제시하여 치료효과와 환자의 삶 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중의학체질학설의 이론적 내실을 풍부하게 하고, 산후우울증과 중의학체질 간의 내적 연관성을 밝혀 중의학 임상진료에 새로 운 시사점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Ⅱ. 연구 방법
1.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는 횡단면 양적연구이다. 중국 안후이성 의 한 병원에서 실시되었으며, 산모를 연구대상으 로 편의 수집하였다. 포함 및 제외 기준을 통해 대 상자를 선별한 후, 사전 동의를 얻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산모는 산후 4주 이내에 《에든버러 산후우울증 척도(EPDS)》, 《중의학 체질 분류 및 판정표》, 《일반 자료 설문지》를 작성하고 데이 터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는 병원윤리의학회의 심 의를 통과하였다(2022AH-17).
본 연구의 표본 수는 Free Statistics Calculators 를 사용하여 계산하였다. 예상효과 크기는 0.3으로 설정하였고, 필요한 통계적 검정력 수준은 0.95로 설정하였다. 최초 측정모형의 잠재변수는 4개, 측 정변수 수는 36개였다. 검정 유의수준은 0.05로 설 정하였다. 필요한 최소 표본 수는 207명으로 도출 되었다. 조사과정에서의 이탈과 무효 표본을 고려 하여 20%를 추가하여, 수집해야 할 표본 수는 249 명으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실제로 283명의 표본을 수집하였다.
2. 연구가설
중의학에서는 체질이 특정질병의 공통적인 매개 체로 여겨지며, 서로 다른 체질이 개인의 질병에 대한 취약성을 결정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장기 간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온화체가 기우체로 변할 수 있게 하며, 이는 우울한 기분, 불안, 불면증 등 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문헌고찰과 중의학체 질이론(체질의 질병 감수성)에 근거하여, 산후우울 증과 온화체(WENHE), 기험체(QIXU), 기우체 (QIYU) 간의 인과관계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최초 측정모형을 구성할 때, 4개의 잠재변수와 36개의 측정변수, 36개의 측정오차가 있었다. 외생변수는 산후우울증(EPDS) 1개, 내생변수는 3개로, 각각 온 화체, 기험체, 기우체이다.
-
[가설 1] 산후우울증은 온화체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 2] 온화체는 기험체에 부(-)의 영향을 미 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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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3] 산후우울증은 기험체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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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4] 산후우울증은 온화체를 통해 기험체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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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5] 온화체는 기우체에 부(-)의 영향을 미 칠 것이다.
-
[가설 6] 산후우울증은 기우체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 7] 산후우울증은 온화체를 통해 기우체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3. 통계분석 방법
SPSS27.0 및 AMOS29.0을 사용하여 데이터 분 석 및 모형 구축을 진행하였다. 일반특성에 대해서 는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학력, 직업, 가계소득, 업무에 영향, 신생아 건강상태, 중의학 체질에 대 해서는 ANOVA를 사용하여 산후우울증 점수를 검정하였다. 연령과 분만방식에 대해서는 T-test를 사용하였다. 임신 주수는 Mann-Whitney 검정을 사용하였다. 스트레스 사건 수는 Kruskal-Wallis 검정을 사용하였다.
AMOS29.0을 사용하여 모형을 구축하고 측정모 형에 대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수행하였다. 모형적 합도 평가는 χ²(p), CMIN/DF, RMR, GFI, AGFI, NFI, TLI, CFI, RMSEA 지표를 사용하였다. 합성 신뢰도(CR; Composite Reliability)와 평균분산추출 지수(AVE; Average Variance Extracted)를 사용하 여 잠재변수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Bootstrap confidence를 사용하여 경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분포는 <Table 1>과 같다. 본 연구에서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는 22.3% 를 차지하였으며, 학력 중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 가 44.2%로 가장 많았다. 직업 분포에서는 회사원 이 54.4%로 가장 높았고, 가계 소득이 ¥4,000∼ ¥8,000 사이인 산모는 53.0%를 차지하였다. 자연분 만 비율은 59.7%였다. 52.7%의 산모는 임신이 업 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신생 아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산모는 86.6%였으며, 만삭 출산 비율은 93.6%였다. 스트레스 사건의 수에서 1 개의 사건이 있는 산모는 39.6%였고, 3개 이상의 사건이 있는 산모의 경우 산후우울증 점수가 모두 10점 이상이었으며, 6개의 스트레스 사건이 있는 산모는 산후우울증 점수가 15점에 달했다. 통계 결 과, “임신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과 “스트레스 사 건의 수”는 산후우울증 점수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001).
<Table 1>
Characteristics | Frequency (n=283) | Percent(%) | Average score | t/F | p | |
---|---|---|---|---|---|---|
|
||||||
Age (years) | <35 | 220 | 77.7 | 9.60 | 0.68 | .41 |
≥35 | 63 | 22.3 | 8.67 | |||
Education | Below high school | 25 | 8.8 | 8.24 | 0.74 | .53 |
High school/college | 125 | 44.2 | 9.68 | |||
Bachelor | 102 | 36.0 | 9.32 | |||
Master's or higher | 31 | 11.0 | 9.39 | |||
Type of occupation | Office worker | 154 | 54.4 | 9.78 | 0.91 | .44 |
Freelancer | 39 | 13.8 | 9.18 | |||
Housewife | 49 | 17.3 | 8.84 | |||
Others | 41 | 14.5 | 8.80 | |||
Household income | <¥4,000 | 35 | 12.4 | 9.57 | 1.09* | 0.34 |
¥4,000~¥8,000 | 150 | 53.0 | 9.70 | |||
>¥8,000 | 98 | 34.6 | 8.86 | |||
Delivery method | Natural birth | 169 | 59.7 | 9.46 | 0.51 | .48 |
Caesarean section | 114 | 40.3 | 9.29 | |||
Impact on work | No impact | 149 | 52.7 | 8.37 | 8.93*** | <.001 |
Slight impact | 120 | 42.4 | 10.45 | |||
Very high impact | 14 | 4.9 | 11.21 | |||
Newborn health status | Good | 245 | 86.6 | 9.72 | 1.24 | .93 |
Normal | 37 | 13.1 | 9.73 | |||
Poor | 1 | 0.4 | 15.33 | |||
Gestational weeks | <37weeks | 18 | 6.4 | 10.44 | -1.10* | 0.27 |
≥37weeks | 256 | 93.6 | 9.32 | |||
Number of stress events | 1 | 112 | 39.6 | 8.16 | 20.63*** | <.001 |
2 | 84 | 29.7 | 9.29 | |||
3 | 60 | 21.2 | 11.02 | |||
4 | 23 | 8.1 | 10.83 | |||
5 | 2 | 0.7 | 12.00 | |||
6 | 2 | 0.7 | 15.00 |
*: p<.05. ***: p<.001
2. 중의학 체질의 산후우울증 점수
연구대상의 산후우울증 평균점수는 9.39점이다. 그 중 10점 이상은 99명으로 35.0%를 차지한다. 12 점 이상은 79명으로 27.9%였다. 조사자 중 ‘저는 자신에게 상처를 줄 생각이 있다’에 응답한 산모는 52명으로 18.4%이였다. 중의학 체질은 총 9가지로 분류되고 있으며, 각각 온화체, 기험체, 음험체, 양 험체, 담습체, 습열체, 혈유체, 기우체, 특별체입니 다. 9가지 체질의 산후우울증 점수는 각각 온화체 (7.03±3.75), 기우체(13.83±4.24), 기험체(11.32±4.12), 습열체(10.63±4.26), 양험체(10.43±3.97), 담습체 (10.37±5.26), 음험체(9.39±4.60), 특별체(9.33±2.94), 혈유체(8.36±3.49)였다. 그 중에서 점수가 가장 높은 것은 기우체이며, 두 번째는 기험체로 나타났다. 점 수가 가장 낮은 것은 온화체였다.
3. 최종 측정모형과 구조모형분석
본 연구의 가설에 따라 산후우울증, 온화체, 기 험체, 기우체를 측정모형에 포함시켰다. 초기 측정 모형은 4개의 잠재변수, 32개의 측정변수 및 32개 의 측정오차로 구성되었다. 모형의 적합성을 평가 하는 지표로는 χ²(p)≥.05, Q값(=CMIN/DF)≤3, RMR≤.05, GFI≥.9, AGFI≥.85, NFI≥.9, TLI≥.9, CFI≥.9, RMSEA≤.05를 사용하였다. 모형 수용 지 표로는 CMIN/DF)≤5, GFI≥.85, AGFI≥.80, NFI ≥.85, TLI≥.85, CFI≥.85, RMSEA≤0.08를 사용하 였다. 초기 측정모형을 바탕으로 표준회귀 경로계 수가 0.65 미만인 경로를 순차적으로 삭제하여 16 개의 측정변수(M16)와 측정오차로 구성된 최종 측 정모형을 얻었다[Figure 1]. 모형의 적합도가 좋으 며 수용할 수 있다. 측정모형의 경로 표준회귀계수 와 평가지표는 <Table 2>에 나와 있다. 동시에, 최종 측정모형의 네 가지 잠재변수에 대해 상관관계분석, 합성신뢰도(CR), 평균분산추출 지수(AVE)를 실시했다. CR값은 모두 0.7 이상, AVE값는 모두 0.5 이상을 기준으로 하였다. <Table 3>에서 볼 수 있듯이, 최종 측정모형의 CR 과 AVE는 모두 기준을 충족하였다. 판별타당도 검증에서 온화체외 기험체 간의 최대 상관계수는 -0.787이며, 이 상관계수의 제곱값은 0.619로, 이는 온화체의 AVE 값 0.531보다 크게 나타났다. 따라 서 이는 모형의 잠재변수 간 판별타당도가 부분적 으로 확보되었다.
<Table 2>
Variable | Estimate | S.E. | C.R. | p | SMC | |||||
---|---|---|---|---|---|---|---|---|---|---|
Unstandardized | Standardized | |||||||||
|
||||||||||
Q33a | ← | Edinburgh Postpartum Depression Scale | 1.000 | 0.744 | 0.554 | |||||
Q34a | ← | Edinburgh Postpartum Depression Scale | 1.070 | 0.837 | 0.091 | 11.695 | *** | 0.701 | ||
Q35a | ← | Edinburgh Postpartum Depression Scale | 0.942 | 0.709 | 0.088 | 10.756 | *** | 0.502 | ||
Q37_Row2a | ← | Balanced Constitution | 1.000 | 0.729 | 0.107 | 10.190 | *** | 0.531 | ||
Q37_Row3a | ← | Balanced Constitution | 1.090 | 0.682 | 0.465 | |||||
Q37_Row4a | ← | Balanced Constitution | 1.149 | 0.773 | 0.102 | 11.283 | *** | 0.597 | ||
Q38_Row1 | ← | Qi Deficiency Constitution | 1.000 | 0.761 | 0.579 | |||||
Q38_Row2 | ← | Qi Deficiency Constitution | 0.949 | 0.810 | 0.068 | 14.024 | *** | 0.656 | ||
Q38_Row3 | ← | Qi Deficiency Constitution | 1.005 | 0.841 | 0.069 | 14.629 | *** | 0.707 | ||
Q38_Row4 | ← | Qi Deficiency Constitution | 0.903 | 0.700 | 0.076 | 11.895 | *** | 0.490 | ||
Q38_Row7 | ← | Qi Deficiency Constitution | 0.871 | 0.705 | 0.073 | 11.983 | *** | 0.497 | ||
Q38_Row8 | ← | Qi Deficiency Constitution | 0.878 | 0.663 | 0.079 | 11.190 | *** | 0.439 | ||
Q44_Row1 | ← | Qi Stagnation Constitution | 1.000 | 0.842 | 0.708 | |||||
Q44_Row2 | ← | Qi Stagnation Constitution | 1.008 | 0.881 | 0.053 | 19.056 | *** | 0.776 | ||
Q44_Row3 | ← | Qi Stagnation Constitution | 1.105 | 0.920 | 0.054 | 20.476 | *** | 0.846 | ||
Q44_Row4 | ← | Qi Stagnation Constitution | 0.990 | 0.842 | 0.056 | 17.656 | *** | 0.708 | ||
Model Fit | χ2(p):259.863, Q-value(2.652)≤3, RMR(.038)≤.05, GFI(.898)≥.85, AGFI(.859)≥.85, NFI(.91)≥.9, TLI(.928)≥.9, CFI(.941)≥.9, RMSEA(.077)≤.08. |
***: p<.001
<Table 3>
Variable | Edinburgh Postpartum Depression Scale | Qi Stagnation Constitution | Balanced Constitution | Qi Deficiency Constitution |
---|---|---|---|---|
|
||||
Edinburgh Postpartum Depression Scale | 1.000 | |||
Qi Stagnation Constitution | .548 | 1.000 | ||
Balanced Constitution | -.476 | -.651 | 1.000 | |
Qi Deficiency Constitution | .441 | .736 | -.787 | 1.000 |
CR | .808 | .927 | .772 | .884 |
AVE | .586 | .760 | .531 | .562 |
최종 측정모형(M16)을 기반으로 구조모형을 구 성하였다[Figure 2]. 최종 구조모형의 경로 회귀계 수 및 매개효과는 <Table 4>에 나와 있다. 산후우 울증은 온화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489). 온화체는 기험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846). 산후우울증이 기험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경로 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Table 4>
Variable | Estimate | SE | C.R. | p | Indirect effect | p | Mediation | |||
---|---|---|---|---|---|---|---|---|---|---|
Unstandardized | standardized | |||||||||
|
||||||||||
Edinburgh Postpartum Depression Scale | → | Balanced Constitution | -.465 | -.489 | .077 | -6.009 | *** | |||
Balanced Constitution | → | Qi Deficiency Constitution | -1.130 | -.846 | .127 | -8.911 | *** | .414 | ** | Fully mediated |
Edinburgh Postpartum Depression Scale | → | Qi Deficiency Constitution | .046 | .037 | .082 | .566 | .572 | |||
|
||||||||||
Edinburgh Postpartum Depression Scale | → | Balanced Constitution | -.465 | -.489 | .077 | -6.009 | *** | |||
Balanced Constitution | → | Qi Stagnation Constitution | -.855 | -.630 | .105 | -8.156 | *** | .308 | ** | Partial mediation |
Edinburgh Postpartum Depression Scale | → | Qi Stagnation Constitution | .312 | .242 | .083 | 3.734 | *** |
***: p<.001, **: p<.01
따라서 산후우울증과 기험체 간에 온화체의 완 전매개효과(총효과: .414, 간접효과: .414)가 작동한 다. 산후우울증이 온화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다(-.489), 온화체는 기우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친다(-.630). 산후우울증은 기우체에 직접적인 영향 을 미친다(.242). 따라서 산후우울증과 기우체 간에 온화체의 부분매개효과(총효과: .550, 직접효과: .242, 간접효과: .308)가 작동한다. 가설검증 결과, [가설 3]만 대립가설이 기각되었고, 나머지 가설은 모두 채택되었다.
Ⅳ. 고찰
본 연구에서 산후우울증 점수가 10점 이상인 검 출률은 35.0%, 12점 이상인 검출률은 27.9%, 13점 이상인 검출률은 21.6%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와 비교했을 때, 본 연구의 산후우울증 발병률은 상대 적으로 높은 수준이다[5][6][7][8]. 본 연구의 조사 기간은 2022년으로,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팬데 믹의 영향을 받았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 믹은 일상생활 방식의 변화, 진료의 불편함 및 태 아안전에 대한 우려를 초래하여 임산부의 심리적 부담을 증가시키고 정신건강문제를 유발할 수 있 다[18].
일반특성분석에서 본 연구에서 “업무에 큰 영 향”이라고 선택한 임산부의 산후우울증 평균점수 가 11.21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의 취업은 신체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연구 에 따르면 불안정한 근무조건, 업무 스트레스 및 업무와 사생활의 충돌이 산후우울증의 위험요소이 다[19]. 본 연구에서 직장여성의 비율은 54.4%, 자 유직업여성의 비율은 13.8%였다. 학자들은 직장위 험탐지시스템을 구축하여 산후우울증 위험을 조기 에 식별하고, 이를 통해 임산부의 정신건강에 미치 는 영향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다[20]. 동시에, 정 부는 임신기간 동안 여성에게 복지혜택을 제공하 고 적절한 보상 조치를 마련하여 직장 스트레스를 줄이고 산후우울증을 예방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 스트레스 사건의 상위 두 가지는 “육아 스트레스”와 “모유수유 스트레스”였다. Oh et al.[21]에 따르면, 육아 스트레스는 산후우울증의 주요관련 요소 중 하나이다. 모유수유는 산모가 산 후 직면하는 일반적인 문제 중 하나이다. 연구에 따르면 모유수유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지 않으 면 산후우울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적극적인 모유수유 행동은 산후우울증을 줄이는 데 긍정적 인 효과가 있다[22].
본 연구 결과는 기우체와 기험체의 산후우울증 점수가 가장 높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Tang[16] 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본 연구에서는 산후우울 증과 기우체, 기험체, 온화체 간의 복잡한 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하였으며, 산후우울증이 체질에 직 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체질 간 상호작 용을 통해 신체건강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12].
산후우울증은 기우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다. 기우체를 가진 사람들은 본래 감정의 변동이 크고 외부 스트레스에 민감하여, 산후우울증이 발 생하면 이러한 특성이 더욱 심화된다. 우울한 기 분, 불안 및 수면장애 등의 증상은 기우체 산모의 심리적 균형을 직접적으로 방해하면서 기의 원활 한 흐름을 방해하여 기우체의 기존 특성을 악화시 키는 악순환이 발생한다[23][24]. 이러한 직접적인 작용 메커니즘은 산후 보건관리에서 기우체 산모 의 심리건강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우울 증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한 조기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산후우울증은 온화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기우체와 기험체에 영향을 미친다. 온화체는 중의 학체질분류에서 이상적인 상태를 나타내며, 신체와 심리의 조화로운 균형을 대표한다[25]. 그러나 심 각한 산후우울증은 이러한 균형 상태를 깨뜨리고 온화체를 기우체나 기험체로 변화시킬 수 있다. 구 체적으로, 장기간의 우울감정은 기혈 순환 불량과 장부 기능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신체의 자가 조절 능력을 약화시키고, 체질이 점차 평화 상태에서 기 우체나 기험체 방향으로 변화하게 된다[16]. 일상 생활에서, 산후 여성들이 육아, 직장, 가족관계 등 다양한 스트레스를 겪고 적시에 효과적인 심리 지 원을 받지 못하면, 심리적 균형이 먼저 영향을 받 아 체질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종합건강평가시스템을 구축하여 생리적 지표뿐만 아니라 심리건강의 모니터링과 개입에 중점을 두 는 것이 산후우울증 및 체질변화의 위험을 예방하 는 중요한 전략이다.
산후우울증은 우울증의 특수한 표현 형태로서, 그 발생 및 발전 과정은 심리-생리 상호작용의 복 잡한 경로를 따르다[24]. 우울증은 개인의 감정 상 태뿐만 아니라 신경내분비, 면역 등 다중 시스템 기능의 혼란을 통해 내재적인 생리적 관점에서 체 질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26]. 특히 기우체와 기험 체를 가진 여성은 우울증의 영향 아래에서 생리 기능의 혼란과 체질의 편차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따라서 산후우울증에 대한 개입 조치는 심리 조절, 약물 치료, 중의학체질조절 등 다양한 방법 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환자의 신체 및 정신상태 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산후우울증과 중의학체질 간의 상 호작용은 다차원적이고 다층적이다. 이러한 관계를 깊이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은 산후 여성의 건강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뿐 만 아니라, 개별화된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데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산후 우울증과 다양한 체질특성 간의 상호작용 메커니 즘을 더욱 세밀히 규명하고,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 인 개입 전략을 탐색하여 산후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산후우울증이 다양한 중의학 체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결과에 따르면, 온화체 를 제외한 모든 체질이 산후우울증에 다양한 정도 로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기우체와 기험체가 가장 높은 위험을 보였다. 온화체는 산후우울증의 영향 을 가장 적게 받는 반면, 심각한 산후우울증은 온 화체의 균형을 깨뜨려 기우체와 기험체로 전환될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체질관리와 심리건강관리는 산후우울증 예방과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합적인 건 강평가시스템을 통해 스트레스 요인을 조기에 경 고하고, 심리문제의 발생과 발전을 예방함으로써 온화체를 유지하고 다른 체질을 조정하는 것이 필 요하다. 이러한 접근은 산후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전체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후천적 요인에 의한 체질변화에 초점 을 두고 분석한 점이 한계이며, 이에 대한 추가적 인 보완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