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2024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 고령인구 비중은 19.5%로 고령사회이며[1], 이 에 따른 노인문제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노인은 신체기능의 저하, 경제적 활동의 은 퇴, 그리고 배우자와의 사별과 같은 노화 관련 경 험을 하며, 이러한 변화들은 신체적 및 정신적 건 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 노인들이 겪는 이러한 경험들은 단순한 개인적 문 제를 넘어서 노인 자살, 우울증, 불안장애 등과 같 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국내 노인의 정신건강 또는 삶의 질을 주제로 한 연구들이 다수 보고 되고 있으며 [3][4][5] 이는 노인의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노인의 정신건강상태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 보면[5][6], 국내의 노인들은 신체적, 정신적 영역에 서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음을 확인할 수 있 다. 일반인에 비해 독거노인은 정신건강 위험군 비 율이 높으며, 주관적 신체건강 인식이 불안과 우울 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노인이 지각한 스트레스는 불안에 직접적인 영향 과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함으로 사전에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하 였다. 아울러, 노인의 정신건강 문제는 단순한 심 리적인 문제를 넘어서 노인자살이나 치매를 유발 할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인 인구 에서 우울증상이 동반될 경우 더 많은 자살사고를 유발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3] 나아가 불안 은 치매 발병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어 치매의 악 화 및 초기 임상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 다[7]. 이러한 불안과 우울은 신체적으로 다양한 기능장애와 더불어 노인인구의 자살률을 높이기도 하며, 치료를 유지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8].
노년기에 발생하는 여러 정신건강 문제 중에서 불안은 가장 흔한 질환으로 다른 정신질환이나 신 체질환과의 동반 이환율이 높으며, 증상이 모호하 며 만성화되기 쉽다는 특징이 있어[9] 적절한 관리 와 예방이 필수적이다. 그 중에서 범불안장애는 노 인에게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정신장애이다[10]. 범불안장애는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일관되어 야 하며, 과도한 걱정, 초조함, 피로, 과민성, 수면 곤란, 발한 및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불안장 애로 유발인자로는 가족 관계 상태, 동반 질환의 존재 및 성별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1]. 앞선 선행연구를 토대로 노년기에 초래하는 범불 안장애는 다른 정신과적 문제들과 동반이환되어 여러 문제점들을 초래하므로 부정적 영향을 최소 화하고자 예방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 요성이 있다.
국내에서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의 신체 적 건강문제와 더불어 정신건강 문제가 중요한 사 회적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들의 정신 건강 관련 연구는 대부분 우울, 자살, 죽음과 같은 주제에 집중되어 있고, 범불안장애 연구는 주로 청 소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노인에 대한 연구가 부 족한 실정이다[12]. 또한, 노인 인구의 증가와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노인들 사이에서도 연령에 따라 건강 상태와 신체적, 인지 기능에 차이가 나 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인집단을 65세 이상 으로만 규정하는 것이 아닌 연령에 따라 두 집단 또는 그 이상으로 구분하여 연구하고 있는 추세이 다[13]. 선행연구에 따르면, 다수의 연구들에서 노 인집단을 연령에 따라 전기 노인(65-74세)과 후기 노인(75세 이상)으로 구분하고 있었으며, 특히 전 기 노인은 후기 노인에 비해 신체 활동 능력과 기 능적 독립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후기 노인은 신 체적 능력과 인지 기능의 감소와 같은 차이가 두 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4]. 이에 따라, 본 연구 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노인 집단을 전기 노인과 후기 노인으로 구분하여 범불 안장애 관련 요인을 확인하고자 한다.
Ⅱ. 연구 방법
본 연구는 서울시립대학교의 생명윤리 위원회의 심의면제 승인 후(IRB No. IRB-UOS-2023-11-006) 연구를 수행하였다.
1. 연구설계 및 연구대상
본 연구는 국내 노인의 범불안장애에 미치는 영 향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민건강영양조사 (2021) 이차자료를 활용하였다. 연구대상자는 국민 건강영양조사(2021)에 참여한 대상자 중 65세 이상 노인으로, 응답오류 및 무응답자를 제외한 1,392명 을 최종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들의 연령 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14], 65세 이상 75세 미만은 전기 노 인, 75세 이상은 후기 노인으로 구분하여 노인의 연령집단별 범불안장애 관련 요인을 파악하였다.
2. 연구변수
독립변수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신체적 건강 특 성, 건강 관련 행동 특성, 심리 사회적 특성으로 설정하였다. 인구사회학적 변수로는 성별, 배우자 유무, 교육수준, 소득수준, 거주지 구분, 건강보험 종류, 경제활동상태, 독거여부를 채택하였다. 신체 적 건강 특성 관련 변수로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빈혈 유병여부를 선택하였다. 건강관련 행동 변수 로는 흡연유무,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유무, 음주여 부, 저작불편 호소여부, 1년간 입원 이용여부, 활동 제한여부를 선정하였다. 심리사회적 특성 변수로는 주관적 건강인지, 평소 스트레스 인지정도를 선정 하였다.
종속변수인 범불안장애는 피로, 불면, 근육긴장, 집중력저하, 과민한 기분과 연관된 조절되지 않는 과도한 걱정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의미하며[8], 본 연구에서는 자가보고식 측정도구인 Generalized Anxiety Disorder-7 (GAD-7)을 사용하여 노인들의 범불안장애 정도를 평가하였다[15]. GAD-7은 7가 지 문항(‘초조하거나 불안하거나 조마조마하게 느 낀다.’ , ‘걱정하는 것을 멈추거나 조절할 수가 없 다.’, ‘여러 가지것들에 대해 걱정을 너무 많이 한 다.’,‘편하게 있기가 어렵다.’, ‘너무 안절부절못해서 가만히 있기가 힘들다.’, ‘쉽게 짜증이나거나 쉽게 성을 내게 된다.’,‘마치 끔찍한 일이 생길 것처럼 두렵게 느껴진다.’)으로 측정되었으며, 각 항목은 0 점(전혀 방해받지 않았다)부터 1점(며칠 동안 방해 받았다), 2점(2주 중 절반 이상은 방해받았다.), 3점 (거의 매일 방해받았다)으로 총 21점으로 측정된 다. GAD-7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 증상이 높은 것 을 나타낸다.
3. 통계분석
본 연구의 통계분석은 SAS 9.4 (SAS Institute, Cary, NC)를 이용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고자 인구사회학적, 신체적 건강 특 성, 건강 관련 행동 및 심리사회적 특성에 대해 기 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노인들의 범불안장애 관련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보다 견고한 다중선형 회귀모델을 구성하고자, 먼저 단순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하고 p 값이 0.2 미만인 변수를 선별하여 다중 선형회귀모델을 구축하였다. 다중선형회귀분석에서 는 독립변수의 추가 및 제거를 통해 모델의 최적 화를 도모하는 단계적 변수선택방법을 사용하였다. 단계적 변수선택방법은 전진 선택법과 후진 제거 법보다 더 많은 변수 조합을 탐색하여 최적의 모 형을 구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요인이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16].
Ⅲ. 연구결과
연구대상자 1,392명의 평균연령은 72.7세였으며,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성별을 제외한 모든 변수에 서 전기 노인과 후기 노인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유배우자의 비율은 전기 노인 74.9%(652명), 후기 노인 58.9%(307명)로 전기노인에서 유의미하게 높았으며(p<.001), 초졸 이하의 비율은 전기 노인 43.6%(380명), 후기 노인 64.7%(337명)로 후기 노인의 교육수준이 유의미하 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1). 소득 사분위수 수준이 ‘하’인 비율은 전기 노인 31.9%(278명), 후 기 노인 62.2%(324명)로 후기 노인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p<.001), 의료급여 수급권 자의 비율은 전기 노인 5.9%(51명), 후기노인 9.6%(50명)로 후기 노인에서 의료급여 혜택을 받는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9).
<Table 1>
Variable | Total (n=1392) | 65-74 years (n=871) | ≥75 years (n=521) | p |
---|---|---|---|---|
|
|
|
||
n(%) or Mean±SD | n(%) or Mean±SD | n(%) or Mean±SD | ||
|
||||
Sociodemographic | ||||
72.7±5.06 | 69.31±2.85 | 78.36±1.83 | ||
Age | ||||
Sex | ||||
Male | 620(44.5) | 390(44.8) | 230(44.1) | 0.82 |
Female | 772(55.5) | 481(55.2) | 291(55.9) | |
Married(Spouse) | ||||
Yes | 959(68.9) | 652(74.9) | 307(58.9) | <0.001 |
No | 433(31.1) | 219(25.1) | 214(41.1) | |
Education level | ||||
≤Elementary | 717(51.5) | 380(43.6) | 337(64.7) | <0.001 |
Middle School | 251(18) | 182(20.9) | 69(13.2) | |
High School | 266(19.1) | 198(22.7) | 68(13.1) | |
≥College | 158(11.4) | 111(12.7) | 47(9.0) | |
Economic status | ||||
Low | 602(43.3) | 278(31.9) | 324(62.2) | <0.001 |
Middle-Low | 403(29.0) | 274(31.5) | 129(24.8) | |
Middle-High | 236(17.0) | 191(21.9) | 45(8.6) | |
High | 151(10.9) | 128(14.7) | 23(4.4) | |
Residence area | ||||
City(dong) | 938(67.4) | 612(70.3) | 326(62.6) | 0.003 |
Rural(eup/myon) | 454(32.6) | 259(29.7) | 195(37.4) | |
Type of health insurance | ||||
Health insurance | 1291(92.7) | 820(94.1) | 471(90.4) | 0.009 |
Medical aid | 101(7.3) | 51(5.9) | 50(9.6) | |
Employment | ||||
Yes | 598(43.0) | 424(48.7) | 174(33.4) | <0.001 |
No | 794(57.0) | 447(51.3) | 347(66.6) | |
Living alone | ||||
Yes | 347(24.9) | 175(20.1) | 172(33.0) | <0.001 |
No | 1045(75.1) | 696(79.9) | 349(67.0) | |
Physical | ||||
Obesity | ||||
No | 874(62.8) | 520(59.7) | 354(67.9) | <0.05 |
Yes | 518(37.2) | 351(40.3) | 167(32.1) | |
Hypertension | ||||
No | 529(38.0) | 365(41.9) | 164(31.5) | <0.001 |
Yes | 863(62.0) | 506(58.1) | 357(68.5) | |
Diabetes | ||||
No | 963(69.2) | 609(69.9) | 354(67.9) | 0.44 |
Yes | 429(30.8) | 262(30.1) | 167(32.1) | |
Anemia | ||||
No | 1136(81.6) | 754(86.6) | 382(73.3) | <0.001 |
Yes | 256(18.4) | 117(13.4) | 139(26.7) | |
Health-related behavior | ||||
Smoking | ||||
No | 1263(90.7) | 775(89) | 488(93.7) | <0.05 |
Yes | 129(9.3) | 96(11) | 33(6.3) | |
Exercise | ||||
No | 992(71.3) | 568(65.2) | 424(81.4) | <0.001 |
Yes | 400(28.7) | 303(34.8) | 97(18.6) | |
Drinking | ||||
No | 959(68.9) | 555(63.7) | 404(77.5) | <0.001 |
Yes | 433(31.1) | 316(36.3) | 117(22.5) | |
Chewing difficulty | ||||
No | 914(65.7) | 610(70) | 304(58.3) | <0.001 |
Yes | 478(34.3) | 261(30) | 217(41.7) | |
Hospital availability | ||||
Yes | 178(12.8) | 119(13.7) | 59(11.3) | 0.21 |
No | 1214(87.2) | 752(86.3) | 462(88.7) | |
Activity limitation | ||||
Yes | 170(12.2) | 100(11.5) | 70(13.4) | 0.28 |
No | 1222(87.8) | 771(88.5) | 451(86.6) | |
Psychosocial | ||||
Perceived health status | ||||
Good | 378(27.2) | 254(29.2) | 124(23.8) | 0.07 |
Normal | 642(46.1) | 397(45.6) | 245(47.0) | |
Bad | 372(26.7) | 220(25.3) | 152(29.2) | |
Perceived stress | ||||
High | 225(16.2) | 144(16.5) | 81(15.6) | <0.05 |
Moderate | 760(54.6) | 502(57.6) | 258(49.5) | |
Low | 407(29.2) | 225(25.8) | 182(34.9) |
신체적 건강 관련 특성에서는 당뇨병을 제외한 모든 변수에서 전기 노인과 후기 노인 간에 유의 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유병여부 는 전기 노인 40.3%(351명), 후기 노인 32.1%(167 명)로 전기 노인에서 비만 유병률이 유의미하게 높 았으며(p=.002), 고혈압의 경우 전기 노인 58.1%(506명), 후기 노인 68.5%(357명)로 후기 노인 에서 고혈압 유병률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p<.001).
건강 관련 행동 특성에서는 현재 흡연율, 유산 소 신체활동 실천율, 월간 음주율, 저작불편호소 여부에 있어서 전기 노인과 후기 노인 간 유의미 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불편 비율은 전기 노인 30.0%(261명), 후기 노인 41.7%(217명)로 후기 노인에서 구강 문제를 호소하는 비율이 유의 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1). 심리사회적 요인에서는 평소 스트레스 인지 수준이 두 그룹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스트 레스를 높게 인지하는 비율은 전기 노인 16.5%(144명), 후기 노인 15.6%(81명)로 전기 노인 에서 평소 스트레스를 높게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p=.001).
전기 노인과 후기 노인의 범불안장애 점수에 대 한 단순 선형회귀분석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전기 노인의 경우 여성일수록(p=.003), 저작불편호 소가 있을수록(p<.001), 1년간 입원이용 여부가 있 을수록(p=.031), 활동제한 여부가 있을수록(p=.022), 주관적 건강인지가 나쁠수록(p<.001), 평소 스트레 스 인지 정도가 높을수록(p<.001) 범불안장애 점수 가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후기 노인 의 경우 여성일수록(p<.001), 학력수준이 낮을수록 (p=.034), 당뇨병이 없을수록(p=.004), 저작불편감이 있을수록(p=.005), 주관적 건강인지가 나쁠수록 (p=.003), 평소 스트레스 인지 정도가 높을수록 (p<.001) 범불안장애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2>
Variable | 65-74 years (n=871) | ≥75 years (n=521) | ||||||
---|---|---|---|---|---|---|---|---|
|
|
|||||||
Mean±SD | β | 95% CI | p | Mean±SD | β | 95% CI | p | |
|
||||||||
Sociodemographic | ||||||||
Sex | <0.05 | <0.001 | ||||||
Male | 0.98±0.12 | ref | 0.84±0.2 | ref | ||||
Female | 1.7±0.2 | 0.72 | (0.25~1.18) | 2.09±0.25 | 1.25 | (0.68~1.81) | ||
Married(Spouse) | 0.07 | 0.11 | ||||||
Yes | 1.21±0.12 | ref | 1.39±0.25 | ref | ||||
No | 1.78±0.29 | 0.57 | (-0.05~1.2) | 1.88±0.22 | 0.49 | (-0.12~1.09) | ||
Education level | 0.18 | <0.05 | ||||||
≤Elementary | 1.61±0.18 | 0.64 | (0~1.27) | 1.82±0.21 | 0.96 | (0.31~1.61) | ||
Middle School | 1.19±0.28 | 0.22 | (-0.56~1) | 1.63±0.68 | 0.77 | (-0.72~2.26) | ||
High School | 1.25±0.21 | 0.28 | (-0.42~0.98) | 0.87±0.25 | ref | |||
≥College | 0.97±0.26 | ref | 1.24±0.57 | 0.37 | (-0.85~1.59) | |||
Economic status | 0.44 | 0.61 | ||||||
Low | 1.62±0.24 | 0.48 | (-0.15~1.1) | 1.63±0.25 | 0.45 | (-0.34~1.24) | ||
Middle-Low | 1.33±0.23 | 0.19 | (-0.42~0.79) | 1.49±0.37 | 0.31 | (-0.55~1.17) | ||
Middle-High | 1.16±0.23 | 0.02 | (-0.61~0.65) | 1.18±0.3 | ref | |||
High | 1.15±0.2 | ref | 2.44±1.06 | 1.26 | (-1.03~3.55) | |||
Residence area | 0.19 | 0.59 | ||||||
City(dong) | 1.42±0.14 | 0.29 | (-0.14~0.72) | 1.55±0.24 | ref | |||
Rural(eup/myon) | 1.13±0.16 | ref | 1.73±0.25 | 0.19 | (-0.5~0.87) | |||
Type of health insurance | 0.08 | 0.59 | ||||||
Health insurance | 1.3±0.12 | ref | 1.55±0.2 | ref | ||||
Medical aid | 2.33±0.56 | 1.04 | (-0.13~2.2) | 2.1±0.96 | 0.55 | (-1.45~2.54) | ||
Employment | 0.46 | 0.88 | ||||||
Yes | 1.27±0.13 | ref | 1.64±0.27 | 0.05 | (-0.65~0.76) | |||
No | 1.43±0.18 | 0.16 | (-0.27~0.59) | 1.59±0.24 | ref | |||
Living alone | 0.17 | 0.07 | ||||||
Yes | 1.79±0.36 | 0.53 | (-0.22~1.28) | 2.14±0.38 | 0.78 | (-0.06~1.62) | ||
No | 1.26±0.12 | ref | 1.36±0.2 | ref | ||||
Physical Obesity | ||||||||
No | 1.37±0.15 | 0.07 | (-0.4~0.53) | 0.78 | 1.62±0.24 | 0.07 | (-0.69~0.83) | 0.85 |
Yes | 1.31±0.18 | ref | 1.55±0.3 | ref | ||||
Hypertension | ||||||||
No | 1.5±0.16 | 0.26 | (-0.14∼0.67) | 0.20 | 2.15±0.38 | 0.81 | (-0.02~1.65) | 0.06 |
Yes | 1.24±0.15 | ref | 1.34±0.19 | ref | ||||
Diabetes | ||||||||
No | 1.31±0.13 | ref | (-0.36~0.59) | 0.64 | 1.86±0.23 | 0.8 | (0.26~1.33) | <0.05 |
Yes | 1.43±0.21 | 0.11 | 1.07±0.2 | ref | ||||
Anemia | ||||||||
No | 1.36±0.13 | 0.1 | (-0.43~0.63) | 0.70 | 1.61±0.23 | 0.03 | (-0.68~0.75) | 0.93 |
Yes | 1.26±0.23 | ref | 1.58±0.29 | ref | ||||
Health-related behavior | ||||||||
Smoking | ||||||||
No | 1.38±0.13 | 0.25 | (-0.27∼0.77) | 0.34 | 1.61±0.2 | 0.09 | (-1.06~1.23) | 0.88 |
Yes | 1.13±0.22 | ref | 1.52±0.53 | ref | ||||
Exercise | ||||||||
No | 1.27±0.13 | ref | (-0.19~0.6) | 0.32 | 1.52±0.21 | ref | (-0.74~1.62) | 0.46 |
Yes | 1.48±0.17 | 0.2 | 1.96±0.54 | 0.44 | ||||
Drinking | ||||||||
No | 1.49±0.16 | 0.38 | 0.08 | 1.69±0.2 | 0.4 | (-0.37~1.17) | 0.31 | |
Yes | 1.11±0.14 | ref | (-0.04~0.8) | 1.29±0.37 | ref | |||
Chewing difficulty | ||||||||
No | 0.95±0.11 | ref | <0.001 | 1.1±0.22 | ref | (0.36~2.02) | <0.05 | |
Yes | 2.26±0.28 | 1.31 | (0.7~1.93) | 2.29±0.35 | 1.19 | |||
Hospital availability | ||||||||
Yes | 2.22±0.46 | 1.01 | <0.05 | 1.52±0.25 | ref | (-0.53~0.7) | 0.78 | |
No | 1.21±0.11 | ref | 1.61±0.2 | 0.09 | ||||
Activity limitation | ||||||||
Yes | 2.39±0.51 | 1.17 | (0.17~2.17) | <0.05 | 1.77±0.38 | 0.2 | (-0.64~1.03) | 0.64 |
No | 1.22±0.11 | ref | 1.58±0.2 | ref | ||||
Psychosocial | ||||||||
Perceived health status | ||||||||
Good | 0.76±0.13 | ref | <0.001 | 0.94±0.35 | ref | <0.05 | ||
Normal | 1.14±0.15 | 0.38 | (-0.02~0.78) | 1.3±0.25 | 0.36 | (-0.54~1.26) | ||
Bad | 2.46±0.31 | 1.7 | (1.08~2.32) | 2.62±0.4 | 1.68 | (0.6~2.76) | ||
Perceived stress | ||||||||
High | 4.38±0.48 | 4.22 | (3.28~5.16) | <0.001 | 4.03±0.67 | 3.57 | (2.23~4.9) | <0.001 |
Moderate | 1.07±0.11 | 0.91 | (0.67~1.15) | 1.5 0.26 | 1.04 | (0.46∼1.62) | ||
Low | 0.16±0.04 | ref | 0.47±0.13 | ref |
노인의 범불안장애 관련 요인을 알아보고자 연 령그룹별 다중 선형회귀분석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전기 노인의 경우 저작불편감을 호소할수록 (p=.022), 주관적 건강인지가 나쁠수록(p=.024), 평 소 스트레스 인지정도가 높을수록(p<.001) 범불안 장애 점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후기노 인의 경우 여자일수록(p=.004), 평소 스트레스 인 지정도가 높을수록(p<.001) 범불안장애 점수가 높 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3>
Variable | 65-74 years (n=871) | ≥75 years (n=521) | ||||
---|---|---|---|---|---|---|
|
|
|||||
β | 95% CI | p | β | 95% CI | p | |
|
||||||
Sex | ||||||
Male | ref | <0.05 | ||||
Female | 0.85 | (0.28∼1.43) | ||||
Chewing difficulty | ||||||
No | ref | <0.05 | ||||
Yes | 0.64 | (0.1∼1.19) | ||||
Perceived health status | ||||||
Good | ref | |||||
Normal | 0.06 | (-0.33∼0.44) | <0.05 | |||
Bad | 0.74 | (0.21∼1.27) | ||||
Perceived stress | ||||||
High | 3.83 | (2.91∼4.76) | 3.35 | (2.03∼4.68) | ||
Moderate | 0.75 | (0.5∼1.01) | <0.001 | 1 | (0.44∼1.57) | <0.001 |
Low | ref | ref |
Ⅳ. 고찰
본 연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하여 국 내 노인들의 범불안장애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범불안장애는 노인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정신장애이며[10], 특히, 불안장애는 증상이 모호하 여 조기에 식별하기 어렵고 만성화되기 쉬우므로, 범불안장애와 관련 있는 요인들을 파악하는 것은 범불안장애에 취약한 노인집단을 조기에 식별하고 적절한 관리 및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한, 노인들의 건강관련 요인들은 연령계층별로 상 이할 수 있음으로 본 연구에서는 노인들을 전기노 인과 후기노인으로 구분하여 범불안장애에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하였으며, 분석결과, 노년기 전 반에 걸쳐 높은 스트레스 인지정도는 높은 범불안 장애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 며, 전기노인에서는 저작불편감과 주관적 건강인지 가 후기노인에서는 여성의 경우 범불안장애와 유 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높은 스트레스 인지 정도는 노인들 의 범불안장애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선행연구 결과[6]와 일치하였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불안 간의 관계를 조사한 선행연구에서는 스트레스가 불안에 직접적인 영향과 위협적인 상황을 매개로 간접적 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6], 한국 노 인에서 불안과 스트레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 한 연구에서도 스트레스는 불안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 노년기에는 건강 문제, 경제적 손실, 배우자 사별을 경험하며, 이러한 일상생활의 변화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18], 이러한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과 같은 환경적 요인들이 불안증상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19]. 아울러, 노인들은 건강문제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가장 높게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 며[6], 이는 노인들을 위한 주기적인 건강관리 시 스템이 노인들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전기 노인의 경우 저작불편감이 있 을수록 범불안장애가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 타났으며, 이는 구강 건강문제가 불안에 영향을 미 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여러 선행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다[20][21]. 구강건강 상태와 건강관련 삶의 질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선행연구 에서는 저작불편감이 있는 성인의 경우 우울/불안 이 있을 위험이 74%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22].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노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이 구강건강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에서는 불안/우울이 있는 집단에서 저 작문제가 6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 노인 에서 저작불편감은 영양부족으로 인한 운동능력 저하와 발음기능 저하로 인한 의사소통 문제를 발 생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은 노인들의 건강 문제 및 사회적 고립을 증가시킴으로 불안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본 연구에서 75세 미만의 전기 노인에서만 저작불편감이 범불안장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저작능력 에 대한 기대치 감소 및 발음문제로 인한 타인과 의 상호작용 불편감을 후기노인에 비해 전기 노인 에서 더 크게 인지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로, 노인의 삶의 질 영향요인에 대해 분석한 선행 연구에서는 전기 노인에서만 저작불편감이 삶의 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21], 아울러, 지역사회를 통한 구강보건 교육 및 지속적 구강건강관리제도를 통한 구강건강 증 진 프로그램[23]을 마련하는 것이 노인들의 구강건 강증진과 더불어 불안증상을 완화시키는데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전기 노인에서 주관적 건강인지는 범 불안장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 났으며, 이는 노인 스스로가 인지하는 주관적 건강 상태가 정신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였다. 예를 들어, 국내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관적 건강상태와 죽음불안 간의 관계를 조사한 선행연구에서는 주관적 건강 상태가 좋을수록 죽음불안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24]. 또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주관적 건강 상태가 좋은 노인일수록 신체활동 및 사회적 관계 가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25], 좋은 주관적 건 강상태가 우울감 감소와 같은 심리적 요인과도 연 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 본 연구에서 전 기 노인에서만 주관적 건강인식이 나쁠수록 범불 안장애가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은 노인의 연령 이 낮을수록 자신의 건강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 [27]로 노인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노화현상을 자연 스럽게 받아들이고 신체적능력 감소에 대해 유연 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논의가 본 연구 결과를 뒷 받침한다. 아울러, 전기 노인은 후기 노인과 비교 했을 때 건강상의 변화를 더 크게 인지할 수 있으 며, 아직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나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점 등으로 인해 전기 노인에서 우울 이 높다는 점을 보고한 연구[28]와 같이 본 연구에 서도 전기 노인에서 질병 발생으로 인한 자신의 건강변화에 대해 더욱 비관적으로 받아들임으로 주관적 건강인지가 범불안장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후기 노인에서만 여성 일수록 범불안장애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후기 노인에서 배우자 사별을 겪는 경우는 여성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29], 여성 노인의 사회적 지위는 남편의 사회적 지위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30] 후기 여성 노인에 있어서 배우자의 사별은 단순한 외로움을 넘어서 사회경제적 수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배우자의 사별과 이로 인한 경제적 불안정성이 남성보다 여성 후기 노인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요인 들로 인해 여성들이 더 심각한 범불안장애를 겪었 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는 국내 노인의 범불안장애 관련 요인을 연령그룹별로 나누어 분석한 연구라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 첫째,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시자료와 설문을 이용한 단면연구이므로, 요인들과 범불안장애 간의 연관성은 확인할 수 있으나,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는 없었다. 둘째, 스트레스 인지 정도는 설문을 통 해 본인이 인지하는 스트레스 수준을 자가보고 형 식으로 파악하였기 때문에 주관적인 응답에 의존 하여 스트레스의 실제 강도나 원인을 정확히 반영 하지 못하였다. 셋째, 노인이 경험하는 구강문제는 구강질환의 종류를 세분화하지 않고, 저작불편감 호소 여부만으로 파악하였기 때문에 구강질환의 구체적인 원인이나 심각도를 반영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노인이 지각하는 스트레 스 종류와 구강문제를 세분화하여 범불안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65세 이상 노인들을 75세를 기준으로 전기 노인과 후기 노인으로 구분하여 범불안장애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을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전기 노인에 서는 저작 불편감호소, 주관적 건강인지, 평소 스 트레스 인지 정도가 범불안장애에 유의미한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후기 노인에서는 성 별, 평소 스트레스 인지 정도가 범불안장애에 유의 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 는 노인들의 연령(전기, 후기)을 고려하여 범불안 장애에 대한 중재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