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오늘날 급속하게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사회의 인구 구조변화의 특징은 출산율 저하, 급속한 노인인구 의 증가를 들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2018년 14% 이상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25년에는 20% 이상의 초고령사회 에 도달할 것이다[1]. 이에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 면서 자연히 나타나는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와 은퇴 준비 등의 역할 변화를 통한 사회적 고립감 및 불안이 나타난다. 또한, 이러한 신체 변화로 인 한 근력 감소, 체지방 증가 등의 변화로 근감소증 및 근 감소성 비만, 만성질환 등이 증가할 것이다 [2]. 신체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 정 수준의 근력과 근육량이 필요하며. 근육량과 근 력은 약 30세부터 노화로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이 러한 현상을 근감소증이라 한다[3][4]. 근력과 근육 량의 감소는 전반적인 건강 수준 저하와 다양한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5]. 악력은 손아귀로 사물을 쥐는 힘으로 현재의 전반적인 근력, 근육 량, 영양상태를 평가하는데 약한 근력이나 신체장 애 위험률이 높은 사람들을 위한 조기 검진 용도 로 알려져 있다[6]. 따라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는 2014년부터 만 10세 이상을 대상으로 근력 평 가를 위한 악력 측정을 조사항목으로 도입하여 실 시하고, 2019년부터는 악력 검사 자료를 토대로 악 력 저하율을 공표하고 있다[7].
악력이 약하면 치매를 유발하거나 심장혈관 및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건강 관 련 삶의 질과 연관이 있어 악력이 높을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으며, 근력의 향상을 통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하게 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8]. 또한, 악력은 구강건강 관련 요소와 관련성이 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악력이 감소하여 구강 내 청결과 관련성이 있고, 씹기와 말하기에 있어 저작 의 불편감 역시 악력과 연관성이 있다고 하였다. 나이가 많을수록 음식을 섭취하는 데 어려움을 느 끼고 있었으며[9][10], 구강건강에 불만족을 느껴 행복감, 우울감 및 삶의 질을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다. 또한, 치주질환은 구강 세균의 증가와 숙 주의 면역체계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 로 감정 및 심리적 요인들과 관련이 있고[11][12], 일반적으로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면 구강건강행위 가 좋지 못하며, 영구치우식경험지수가 높고, 발생 한 치아우식증이 방치되었을 때 정신건강과 구강 건강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었다[13][14]. 따라서, 정 신건강과 관련되는 요인을 감소시키는 것이 구강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부가적인 접근법을 제공할 수 있으며, 치아우식증 및 치주질환 등의 예방함으 로써 치아 상실을 줄일 수 있다.
악력과 건강 관련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3][14][15], 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악력과 삶의 질의 연관성, 중⋅고령층 여성의 우울증 여부 및 연령층에 따른 악력 및 건강 관련 삶의 질 비교, 한국 폐경 여성의 근감소증과 근 감소성 비만에서 심혈관질환 위험도와의 관련성, 근력이 약화되어 당뇨병 발생 위험률이 증가하는 40세 이후 중년에 서 악력을 통해 당뇨병 위험성을 예측하고 당뇨병 발병에 대한 적절한 예방책을 강구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중⋅고령층을 대상으로 하여 근육 감 소 및 근력 감소로 인한 장애 및 질병, 삶의 질과 관련된 연구는 많았으나[16], 노인을 대상으로 좌 ⋅우 악력을 비교하고, 악력과 주관적 구강건강상 태 및 정신건강 요인(우울증 및 범불안장애)을 비 교 연구가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노인을 대상으로 악력이 주관적 구강건강상태 및 정신건강(우울증, 범불안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향후 노인의 구강건강 유 지 및 증진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 자 료를 제공하고자 연구하였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및 변수
본 연구는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서 수행한 제9기(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이용 하여 표본설계 시점과 조사 시점 간 오차 및 무응 답 오차 등 실태 관련 추정치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가중치를 부여한 자료를 활용하여 연 구하였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 6,257명 중 악 력을 실시하지 않고 건강 설문조사에 응답하지 않 은 5,111명을 제외한 1,146명을 최종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고, 주관적 구강건강상태는 Likert 의 5점 척도로 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구강건강상태를 나쁘 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신건강 영역 우울증 선별도구(PHQ-9, Patient Health Questionnaire 9)[14]는 척도 문항 9개를 4점 척도로 하여 0점 ‘전 혀 아니다’, 1점 ‘여러 날 동안 우울했다’, 2점 ‘7일 이상 우울했다’, 3점 ‘거의 매일 우울했다.’라는 점 수 합계를 활용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증상의 심각도가 높았다. 범불안장애는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Sale(GAD-7)의[13] 척도 문항 7 개를 0점 ‘전혀 괴롭지 않았다’, 1점 ‘며칠 동안 괴 로웠다’, 2점 ‘7일 이상 괴로웠다’, 3점 ‘거의 매일 괴로웠다’라는 점수 합계를 활용하여 점수가 10점 이상일 경우 불안 증상의 심각도가 높고 기능 저 하도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악력 검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손의 최댓값을 측 정하여 오른손과 왼손, 양손으로 구분하여 조사되 었고, 악력을 측정할 시 팔이 몸에 닿지 않도록 차 렸을 한 자세에서 양다리를 골반 넓이만큼 벌리고 정면을 응시하게 한 후 허리를 곧게 세운 기립 상 태에서 측정되었다. 악력 측정은 디지털 악력계 (Digital grip strength dynamometer(T.K.K 5401, Japan))를 이용하였고, 기본자세를 유지한 상태로 악력계를 엄지손가락과 네 개의 손가락으로 잡은 후 그립을 3초 동안 힘껏 당기도록 요구하였다. 악 력은 양손을 번갈아 가면서 각각 2회씩 측정하였 지만, 본 연구에서는 오른손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 아 오른손과 왼손의 2차 악력을 사용하여 연구하 였다. 악력의 단위는 kg이고, 2019년 여성의 평균 악력은 22.24로 나타났으며 22 이하를 평균 이하 그룹으로, 23 이상을 평균 이상 그룹으로 구분하였 다. 연구분석에 이용된 변수 중 일반적 특성은 성 별, 연령, 교육수준, 결혼유무, 주관적 구강건강상 태, 주로 사용하는 손(왼손, 오른손)이며 본 연구는 질병관리본부 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번호 (2018-01-03-4C-A: 제9기 1차년도)자료사용의 허가 를 받아 3년 자료를 통합하여 부표본 추출하여 연 구하였다.
2. 연구방법
본 연구에 수집된 자료는 SPSS 12.0 통계패키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우울증(PHQ-9)과 범불안장애 (GAD-7) 도구[15][16]의 Cronbach's alpha value를 연구자가 재측정한 결과 0.998과 0.997로 나타나 신뢰도가 높게 조사되었다. 본 연구는 악력이 주관 적 구강건강상태와 정신건강(우울증, 범불안장애) 에 미치는 영향 및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다음과 같은 연구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분석, 일반적 특성이 주관적 구강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알 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악 력 및 주관적 구강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교차 분석, 악력이 주관적 구강건강상태 및 정신건강(우 울증, 범불안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연구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모집단의 추정치에 관한 연구가 아니 라, 연관성 분석에 관한 연구이므로 가중치를 부여 하여 연구분석하였다. 통계적 검정에 사용한 유의 수준(p)은 0.05 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에서 여자가 53.3%로 남자 46.7%보다 높았고, 연령은 65~74세 가 63.9%, 75세 이상 36.1%로 나타났다. 교육수준 은 초졸 이하 48.6%, 고졸 21.9%, 중졸 16.0%, 대 졸 이상 13.5였다. 결혼 유무는 기혼이 99.3%로 높 았고, 주관적 구강건강상태는 보통 41.4%, 나쁨 37.3%, 좋음 14.0%, 매운 나쁨 5.8%, 매우 좋음 1.5%로 조사되었다. 주로 사용하는 손은 오른손 89.1%, 왼손 6.0, 양손 4.9% 순으로 조사되었다 <Table 1>.
<Table 1>
Division | N | % | |
---|---|---|---|
|
|||
Gender | Male | 535 | 46.7 |
Female | 611 | 53.3 | |
Age | 65~74 years old | 732 | 63.9 |
75 years or older | 414 | 36.1 | |
Education Level | Elementary School or Below | 557 | 48.6 |
Middle School Graduate | 183 | 16.0 | |
High School Graduate | 251 | 21.9 | |
College Graduate or Above | 155 | 13.5 | |
Married or Not | Married | 1,138 | 99.3 |
Single | 8 | 0.7 | |
Subjective Oral Health Status | Very Good | 17 | 1.5 |
Good | 160 | 14.0 | |
Usually | 475 | 41.4 | |
Bad | 427 | 37.3 | |
Very Bad | 67 | 5.8 | |
Dominant hand | Right Hand | 1,021 | 89.1 |
Left Hand | 69 | 6.0 | |
Both Hands | 56 | 4.9 | |
Total | 1,146 | 100 |
2. 오른손 악력에 따른 일반적 특성 및 주관적 구강건강상태
오른손 악력에 따라 일반적 특성 및 주관적 구 강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성별에서는 여자가 평균 이하에서, 남 자는 평균 이상에서 높았고, 연령은 65∼74세 이하 에서 악력이 평균 이상에서 69.3%로 높았고, 교육 수준에서 악력은 초졸 이하에서 평균 이하가 6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혼 유무에서 기혼 자가 평균 이상에서 99.4%로 높았다. 주관적 구강 건강상태에서는 보통이다가 평균 이상에서 42.0% 로 높았다. 주로 사용하는 손이 오른손인 경우, 악 력에 따라 성별, 연령, 교육수준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Table 2>
Division | Grip ≤22 | Grip ≥23 | χ2(p) | |
---|---|---|---|---|
|
||||
Gender | Male | 24(6.6) | 505(68.8) | 379.026 (.000***) |
Female | 342(93.4) | 229(31.2) | ||
Age | 65~74 years old | 191(52.2) | 509(69.3) | 31.078 (.000***) |
75 years or older | 175(47.8) | 225(30.7) | ||
Education Level | Elementary School or Below | 239(65.3) | 296(40.3) | 61.980 (.000***) |
Middle School Graduate | 45(12.3) | 132(18.0) | ||
High School Graduate | 50(13.7) | 187(25.5) | ||
College Graduate or Above | 32(8.7) | 119(16.2) | 0.291 (.428) | |
Married or Not | Married | 363(99.2) | 730(99.4) | |
Single | 3(0.8) | 4(0.6) | ||
Subjective Oral Health Status | Very Good | 4(1.1) | 13(1.8) | 1.745 (.783) |
Good | 52(14.2) | 102(13.9) | ||
Usually | 151(41.3) | 308(42.0) | ||
Bad | 141(38.5) | 166(36.2) | ||
Very Bad | 18(4.9) | 45(6.1) |
by complex sample chi-square test, ***p<0.001
3. 왼손 악력에 따른 일반적 특성 및 주관적 구 강건강상태
왼손 악력에 따라 일반적 특성 및 주관적 구강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결과는 <Table 3> 과 같다. 성별에서는 여자가 평균 이하에서 남자는 평균 이상에서 높았고, 연령은 64∼74세 이하에서 악력이 평균 이상이 69.9%로 높았고, 교육수준에서 악력은 초졸 이하에서 악력이 평균 이하가 65.4% 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혼 유무는 기혼자가 평 균 이하에서 99.3%로 높았다. 주관적 구강건강상태 에서는 보통이다가 평균 이하에서 41.4%로 높았다. 주로 사용하는 손이 왼손인 경우, 악력에 따라 성 별, 연령, 교육수준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Table 3>
Division | Grip ≤22 | Grip ≥23 | χ2(p) | |
---|---|---|---|---|
|
||||
Gender | Male | 33(7.2) | 497(76.70) | 517.368 (.000***) |
Female | 423(92.8) | 151(23.30) | ||
Age | 65~74 years old | 252(55.3) | 453((69.9) | 24.870 (.000***) |
75 years or older | 204(44.7) | 195(30.1) | ||
Education Level | Elementary School or Below | 298(65.4) | 237(36.6) | 92.349(.000***) |
Middle School Graduate | 57(12.5) | 118(18.2) | ||
High School Graduate | 68(14.9) | 177(27.3) | ||
College Graduate or Above | 33(7.2) | 116(17.9) | ||
Married or Not | Married | 453(99.3) | 643(99.2) | 0.048 (.564) |
Single | 3(0.7) | 5(0.8) | ||
Subjective Oral Health Status | Very Good | 5(1.1) | 12(1.9) | 2.312 (.679) |
Good | 60(13.2) | 95(14.7) | ||
Usually | 189(41.4) | 265(40.9) | ||
Bad | 178(39.0) | 236(36.4) | ||
Very Bad | 24(5.3) | 40(6.2) |
by complex sample chi-square test, ***p<0.001
4. 일반적 특성 및 악력이 주관적 구강건강상태 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 특성 및 악력이 주관적 구강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Table 4>와 같다. 일반특성에서는 여자가, 연령은 높을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기 혼자일수록 주관적 구강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인지 하고 있었고, 연령과 교육수준에 따른 유의한 차이 가 나타났다(p<0.05). 또한, 주로 사용하는 손이 왼 손인 경우, 악력이 작을수록 주관적 구강건강상태 가 나쁘다고 인지하고 있었고, 유의한 차이가 나타 났고(p<0.05), 이 모형의 설명력은 36%였다.
<Table 4>
B | SE | β | F(t) | p-value | |
---|---|---|---|---|---|
|
|||||
Constant | 4.017 | 0.413 | 9.722 | .000*** | |
Gender | -0.084 | 0.079 | -0.050 | -1.061 | .289 |
Age | 0.141 | 0.055 | -0.081 | -2.576 | .010* |
Education Level | -0.103 | 0.023 | -0.137 | -4.412 | .000*** |
Married or Not | 0.062 | 0.295 | -0.006 | -0.209 | .834 |
Right Hand Grip Strength | 0.011 | 0.007 | 0.111 | 1.584 | .114 |
Left Hand Grip Strength | -0.016 | 0.007 | -0.157 | -2.224 | .026* |
|
|||||
F=4.806(p<0.05), R=0.395, Adj R2=0.360, Durbin-watson=0.060 |
*p<0.05, ***p<0.001
5. 일반적 특성 및 악력이 정신건강(우울증, 범 불안장애)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 특성 및 악력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은 <Table 5>와 같다. 일반적 특성에서는 성별에 서는 남자가, 연령은 낮을수록, 교육수준은 낮을수 록, 기혼일수록, 우울증이 높게 나타났으며, 교육수 준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01). 주로 사용하는 오른손과 왼손 모두 악력이 작을수록 우 울증이 높게 나타났고,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p<0.05). 이 모형의 설명력은 55%였다. 악력이 범 불안장애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적 특성에서는 성별 에서는 여자가, 연령은 낮을수록, 교육수준은 낮을 수록, 미혼일수록 범불안장애가 높게 나타났다. 또 한, 오른손과 왼손 모두 악력이 작을수록 범불안장 애가 높게 나타났고, 이 모형의 설명력은 30%였다.
<Table 5>
B | SE | β | F(t) | p-value | |
---|---|---|---|---|---|
|
|||||
Constant | 3.248 | 1.552 | 2.093 | .037* | |
Gender | 0.042 | 0.297 | 0.006 | 0.140 | .889 |
Age | -0.114 | 0.206 | -0.017 | -0.552 | .581 |
Education Level | -0.348 | 0.088 | -0.121 | -3.970 | .000*** |
Married or Not | 1.309 | 1.109 | 0.034 | 1.180 | .238 |
Right Hand Grip Strength | -0.032 | 0.027 | -0.084 | -1.211 | .226 |
Left Hand Grip Strength | -0.038 | 0.027 | -0.097 | -1.400 | .162 |
|
|||||
F=12.116(p<0.001), R=0.590, Adj R2=0.550, Durbin-watson=2.007 | |||||
|
|||||
Constant | 5.200 | 1.497 | 3.475 | .001** | |
Gender | -0.316 | 0.286 | -.052 | -1.106 | .269 |
Age | -0.303 | 0.198 | -.048 | -1.526 | .127 |
Education Level | -0.112 | 0.084 | -.041 | -1.326 | .185 |
Married or Not | -1.261 | 1.069 | -.035 | -1.18 | .238 |
Right Hand Grip Strength | -0.025 | 0.026 | -.068 | -.959 | .338 |
Left Hand Grip Strength | -0.029 | 0.026 | -.079 | -1.113 | .266 |
|
|||||
F=2.995(p<0.05), R=0.320, Adj R2=0.300, Durbin-watson=1.971 |
***p<0.001
Ⅳ. 고찰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2022) 자료 를 이용하여 전반적인 근력, 근육량,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악력을 평가하여 노인 의 주관적 구강건강상태 및 정신건강(우울증 및 범 불안장애)을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의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연구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구강건강상태는 성 별에서는 여자가, 연령은 높을수록, 교육수준은 낮 을수록, 기혼자가 주관적 구강건강상태를 나쁘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연령, 교육수준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선행 연구[17][18]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노인의 주관적 구강건강상태를 증진하 기 위해 이와 연관성이 있는 인구 사회학적 특성 에 따른 욕구를 반영하여 노인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제도나 정책을 보완 하고 추가적인 노인구강보건사업을 계획하고 수행 하여야 한다.
주로 사용하는 손이 오른손 89.1%(1,021명), 왼 손 6.0%였으며(69명), 양손 4.9%(56명)로 나타난 것 은 Han et al.[19]에 의한 연구와 유사한 수치로 나타나 주로 사용하는 손을 오른손과 왼손으로 구 분하여 악력을 비교 평가한 것은 적절하였다고 생 각된다.
Peterson et al.[20]은 일반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손이 오른손인 경우가 왼손보다 10% 강하다는 '10% 법칙'이 적용된다고 하여 주로 사용하는 손 이 악력에 차이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좌우 의 악력은 일반적 특성에서 유사하게 성별, 연령, 교육수준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성별에서는 여자가 평균 이하에서, 남자는 평균 이상에서 높았 고, 연령은 65~74세 이하에서 악력이 평균 이상에 서 높게 나타났고, 초졸 이하에서 악력은 평균 이 하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Kang[21]의 연구와 일치 된 결과로 성별에서 여자는 남자와는 다르게 폐경 과 노화 등의 신체적 변화와 사회적 역할 변화를 통한 정서적인 안정 또는 불안이 표출되어 건강지 표에 연관이 있는 악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남자보다 낮은 평균 이하로 조사되었고, 연령이 65 ∼74세 이하에서 악력이 평균 이상으로 높게 나타 난 것은 Lim & Lee[22]와 같이 악력이 65세 이후 에서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생각 된다. 또한, 초졸 이하에서 악력이 평균 이하로 나 타난 것은 Bang et al.[23]의 연구와 일치된 결과로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글씨쓰기, 카드 뒤집기 등의 신체 활동이 낮아져 악력도 낮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노인 악력 감소율을 최소화하고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성별, 연령, 교육수준별 특 성에 맞는 지속적인 근력운동 프로그램이 계획, 운 영되어야 하겠다.
악력이 주관적 구강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사용하는 좌·우 손으로 비교한 결과, 왼손은 악력이 낮을수록 주관적 구강건강상태를 나쁘다고 인지하고 있었고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는 Hagemann[24]의 연구와 일치된 결과로 왼손을 주 로 사용하는 사람이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 보다 편측성이 약하기 때문에 연령이 증가할수록 악력에 대한 수행력과 관련되는 칫솔질 및 구강위 생용품 사용 등의 신체 활동이 낮아 주관적 구강 건강상태를 나쁘게 인식한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 서, 노인의 균형적인 신체 발달을 위해서는 측면 편애성이 심해지기 전부터 오른손과 왼손의 균형 적인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적절한 놀이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제반이 마련 되어져야 할 것이다.
악력이 정신건강(우울증, 범불안장애)에 미치는 영향은 오른손과 왼손 모두에서 악력이 낮을수록 우울증과 범불안장애가 높았고, 유의한 차이가 나 타나 악력이 우울증, 범불안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Hyun et al.[25]의 연구와 일치된 결과로 노인의 신체 기능 저하는 나이가 들수록 체지방량은 증가하고 근육량과 근골격량은 감소하여 직접적으로 근력의 저하를 유발하고, 기 능 제한 및 기능 장애를 유발하여[4], 활동 제한으 로 인한 스트레스 및 우울감의 증가가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Lee et al.[26][27] 은 범불안장애가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 다 1.897배(p<.001) 구강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 범불안장애가 구강건강과 관련성이 있음을 증명하였다. 따라서 우울감과 범불안장애는 정신건 강의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데 있어 악력이 하나의 지표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과도한 우울감과 범불안장애에 노출되는 노인을 대상으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그러나, 이 연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므 로 왼손을 사용하는 것을 기피하고 왼손잡이라 하 더라도 어렸을 때부터 오른손의 사용을 권장하는 우리나라의 문화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었을 것이며, 태어났을 때는 왼손잡이였으나 후천적 노 력으로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고 결국 오른 손잡이로 분류된 사람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 또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는 단면 조사 연구이기에 연구 결과를 통해 악력에 따른 주관적 구강건강상태 및 정신건강(우울증 및 범불안장애) 의 관련성을 제시할 수 있으나, 인과 관계를 설명 할 수 없는 것을 제한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근감소증은 세계적으로 질병으로 인식되면서 국 내·외 의료분야에서 근감소증을 진단하고 관리하 도록 제안하고 있으며,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 획에서도 보건소 어르신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만 성질환 관리 위주에서 허약·노쇠 등 보편적 건강 관리서비스 체계로 개편하는 등 건강한 노년을 오 래 누리기 위한 지역사회 지원 확대(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 등)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2014년부터 악력을 측정하고 있으며, 특히 2022년부터 생체전기임피던스 측정을 추가로 도입하여 악력 저하율과 함께 근감소증 통 계도 생산함으로써 국민에게 근력의 중요성을 강 조하고, 관련 분야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원시자료 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한 다 각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Ⅴ. 결론
본 연구는 노인의 악력이 주관적 구강건강상태 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악력의 중요성을 강조 하고, 악력과 주관적 구강건강상태와 정신건강(우 울증, 범불안장애)과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구강건 강유지 및 증진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기 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연구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 을 얻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구강건강상태는 성 별에서는 여자가, 연령은 높을수록, 교육수준은 낮 을수록 주관적 구강건강상태를 나쁘다고 인식하고 있어 노인의 주관적 구강건강상태를 증진하기 위 해 이와 연관성이 있는 욕구를 반영하여 노인들에 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제도 나 정책을 보완하고 추가적인 노인구강보건사업을 계획하고 수행하여야 한다.
주로 사용하는 손의 악력에 따른 일반적 특성 및 주관적 구강건강상태는 오른손과 왼손 모두 여 자가 평균 이하에서 남자는 평균 이상에서, 연령은 64∼74세 이하가 평균 이상에서 높았고, 교육 수준 은 초졸 이하가 평균 이하에서 높았고, 주관적 구 강건강상태는 보통이다가 오른손에서 평균 이상이, 왼손은 평균 이하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의 결과는 노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됨으로써 근 활성화 및 체력 및 건강증진 효 과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주로 사용하는 손의 악력에 따른 정신건강(우울 증, 범불안장애)과의 관련성은 오른손과 왼손 모두 에서 악력이 작을수록 우울증 및 범불안장애가 높 게 나타남으로써 신체 활동과 근력 감소가 정신건 강을 포함하는 노인 건강관리정책 방향에 공통으 로 중재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는 단면 조사 연 구이기에 연구 결과를 통해 악력이 구강건강상태 및 정신건강(우울증 및 범불안장애)과의 관련성을 제시할 수 있으나, 인과 관계를 설명할 수 없는 것 을 제한점으로 볼 수 있어서 차후 연구에서는 이 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각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