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재난이란 심각한 파괴로 인하여 생태학적으로나 사회심리학적으로 자신의 대처 능력을 초과한 상 태[1]를 말하며 국내에서는 2017년 포항 지진, 제 천스포츠센터 화재,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2020년 COVID-19등 대규모 재난이 급증하면서 재 난 심리지원에 대한 요구 및 지원이 필요한 대상 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2]. 이에 2020년 정 신건강복지법 개정으로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설치 근거가 마련되었고 2021년 충청·영남·호남권역에 권역트라우마센터가 설치되어 재난이나 그 밖의 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 과 적응을 지원하게 되었다. 재난 사건이 발생하면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이 동원되어 재난으로부터 영향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회복에 필요한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3]. 재난 정신건강 지원 인력들은 재난 급성기부터 지속적으로 심리적 대응을 위한 업무에 동원되는데 재난이나 그 사고로 정신적 피 해를 입은 사람과 그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하여 심 리평가, 심리상담, 사례관리 등의 다양한 직무를 수행한다[4].
Taylor&Frazer(1981)의 1차에서 5차까지의 재난 경험자 분류에 따르면 구조나 복구를 담당하는 업 무 종사자를 3차 재난 경험자로 명시하고 있으며, 재난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3차 재난 경험자 자 신을 보호하면서 심리지원에 임해야 한다고 하였 다[1]. 이렇듯 재난 정신 건강 지원 인력들은 트라 우마로 인한 부정적인 심리적 영향을 예방하거나 완화 시키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인 동시에 간접 트라우마 노출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 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라는 특수성을 지닌 다[5]. 재난 정신건강지원 인력은 재난 현장에서 목격한 참혹한 장면과 피해자들의 고통스러운 이 야기를 통해 이차 외상 스트레스를 경험한다[6]. 이차 외상 스트레스는 트라우마성 사건을 경험한 생존자들의 사건과 관련된 침습적 사고나 심상, 수 면 곤란, 사건과 관련된 상황의 회피 등 외상후 스 트레스 장애(PTSD)와 유사한 반응을 경험하는 것 을 기술하는 개념이다[7]. 이는 우울증, 불안, 수면 장애, 그리고 직무 만족도 저하 등의 문제로 이어 질 수 있으며[3] 이차 외상 스트레스를 관리 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재난 대응 인력의 효율성과 조직의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8]. 따라서 정신 건강 지원 인력들이 직무 수행 과정에서 경 험하는 이차 외상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을 규명 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 해서 관심을 가져왔다. 소진은 직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어려움과 무력감과 관련되는데 트라우마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를 비롯한 전반적인 업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7]. 공감만족은 다른 사람을 돕는 직업을 가 진 전문가가 대상자의 변화에 만족감을 얻거나 그 들의 일 자체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으로[5], 동료 와의 관계와 직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9] 이차 외상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거나 소진을 줄어 들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10]. 선행연구에 서는 재난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 트라우마 내 담자를 만나는 것에 비해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 스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밝혀 진 바 있다[5]. 재난을 비롯한 트라우마 사건을 경 험한 내담자와 치료적 관계를 맺는 것은 정신건강 종사자에게 부정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본인의 직 무에 만족감을 느끼는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 그러나 이차 외상 스트레 스, 소진, 공감 피로 등의 부정적인 영향은 트라우 마 생존자들에게 공감하며 치료적 관계를 맺은 결 과로 인한 정상적인 반응이며, 치료자의 무능력 또 는 병리적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11].
이렇듯 재난 정신 건강지원 인력은 직무 수행 중 간접 트라우마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이러한 해 로운 영향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를 통해 유능감과 안녕감을 유지하고 직무 만족도 를 높일 수 있다[12]. 재난 정신건강 지원 인력의 만족스러운 직무 수행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을 들 수 있으며, 간접 트라우 마 관리 수준은 전문가들이 간접 트라우마를 관리 하는데 필요한 전략과 자원을 살펴보면서 현재 수 준과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 는 도구이다. 따라서 재난 정신 건강지원 인력의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을 파악하여 개인적, 기관 적 차원의 이차 외상 관리에 유용한 지원을 위한 경험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13].
이에 본 연구에서는 충남·충북·대전·세종 지역 의 재난 정신 건강 지원 인력을 대상으로 간접 트 라우마 관리 수준이 어떠한지 살펴보고 간접 트라 우마 관리 수준이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 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재난 정신건강지원 인력을 대상으로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 상 스트레스가 어떠한지 살펴보고,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이 재난 정신 건강 지원 인력의 공감만 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살 펴보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를 파악한다.
둘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재난 정신 건강지원 인력의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 정도의 차이를 도출한다.
셋째, 재난 정신 건강 지원 인력의 간접 트라우 마 관리 수준,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 의 관계를 분석한다.
넷째, 재난 정신 건강 지원 인력의 공감만족, 소 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충남·북, 대전, 세종 지역의 재난 정 신건강 지원 인력들을 대상으로 간접 트라우마 관 리 수준이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 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충남·북, 대전, 세종 지역의 광역 및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재난 정신 건강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14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3. 연구 도구
본 연구에서는 재난 발생에 대한 기초 및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재난 담당자들의 경험 및 대응 가능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지역, 성별, 연령, 직 역, 재난 업무 경력, 코로나19 대응 경력, 소진 예 방 프로그램 경험, 정신건강 현장에서의 활동경력, 재난 정신 건강 지원의 한계점을 느낀 영역 등으 로 구성된 10개의 문항을 조사하였으며, 정신건강 전문가용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공감만족, 소 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를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 서 사용된 구체적인 연구 도구는 다음과 같다.
1) 정신건강전문가용 간접 트라우마 관리 척도 (Secondary Trauma Care Inventory : STCI)
직무 수행상 간접 트라우마 노출에 따른 부정적 인 심리 사회적 영향들을 예방하고 직무 만족에 긍정적으로 기여 하는데 유용한 개인적·기관적 수 준의 전략들을 평가하기 위해 주혜선외 2명이 2016년에 국내에서 개발한 도구이다[12]. 개인 차 원 영역(신체적 조절, 주도적 관계 자원 활용, 심리 적 경계 설정, 의미 추구)16문항과 기관차원 영역 5문항으로 총 21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혀 아니다(1점) ∼ 매우 그렇다(5점)에 이르는 5점 리 커트식 척도로 평정하였다. 원점수를 기준으로 개 인 차원 영역은 ‘낮은 수준’ 52점 이하, ‘중간 수준’ 53점∼69점, ‘높은 수준’ 70점 이상이며, 기관 차원 영역은‘낮은 수준’ 8점 이하, ‘중간 수준’ 9점∼18 점, ‘높은 수준’ 19점 이상이었다. 개발 당시 내적 합치도(Cronbach‘ α)는 신체적 조절 .70, 주도적 관 계자원 활용 .80, 심리적 경계설정 .79, 의미 추구 .78, 기관 간접 트라우마 관리 .84를 보였다. 본 연 구에서는 신체적 조절 .730, 주도적 관계자원 활용 .659, 심리적 경계설정 .726, 의미 추구 .751, 기관 간접 트라우마 관리 .833을 보였다.
2) 정신건강전문가용 한국판 전문적 삶의 질 척도(Professional Quality of Life Scale : K-ProQOL-5)
전문적 삶의 질은 Stamm(2009)이 극단적인 스 트레스 사건이나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을 돌보는 전문적인 활동을 하고 있 는 사람들이 이러한 활동 과정이나 이후에 받을 수 있는 영향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도구이다. 전문적 삶의 질 척도는 총 3가지 하위 척도로 구 성되어 있으며 긍정적 영향을 측정하는 공감만족 과, 부정적 영향을 측정하는 소진과 이차 외상 스 트레스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척도당 10문항씩 총 3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 점)∼매우 자주 그렇다(5점)에 이르는 5점 리커트 식 척도로 평정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원 점수를 기준으로 하여 공감만족은 ’낮은 수준‘ 30 점 이하, ’중간 수준’ 37점 이하, ‘높은 수준’ 38점 이상이며, 소진은 ‘낮은 수준’ 20점 이하, ‘중간 수 준’ 21점 이상∼27점 이하, ‘높은 수준’ 28점 이상 이며, 이차 외상 스트레스는 ‘낮은 수준’ 18점 이 하, ‘중간 수준’ 19점 이상∼25점 이하, ‘높은 수준’ 26점 이상이었다. Stamm(2009)연구에서의 내적 합 치도(Cronbach‘ α)는 공감만족 .925, 소진이 .771, 이차 외상 스트레스는 .820을 보였으며, 안현의 (2016) 연구[7]에서의 내적 합치도(Cronbach‘ α)는 공감만족 .89, 소진 .70, 이차 외상 스트레스는 .80 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공감만족 .905, 소진 .768, 이차 외상 스트레스는 .801을 보였다.
4.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2022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충 남, 충북, 대전, 세종에 위치한 37개의 기초·광역정 신건강복지센터에서 재난 대응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력을 대상으로 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자료 수집 시 대상자 보호를 위해 생명윤리심의위 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승인번호: IRB-2022-13)의 승인 후 본 연구의 목적을 충분히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얻은 후 설문지를 작성하도 록 하였으며, 연구대상자가 설문 작성을 원하지 않 는 경우 언제라도 철회가 가능하다는 내용과 연구 자료의 익명성과 비밀보장에 대해 설명하였다. 연 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로부터 총 175부의 설문 지가 수거되었으며, 이 중 일부 문항의 응답이 누 락된 26부를 제외한 149부를 최종적으로 분석에 사용하였다. 설문을 완료한 응답자들에게는 음료 기프티콘을 사례로 지급하였다.
5.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Statistics Program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 상 스트레스는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최대값, 최소값 범위를 이용하여 제시하였다. 일반 적 특성에 따른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공감만 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의 차이검증은 t-test, ANOVA, 사후검정은 Scheffe로 분석하였다.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 트레스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고, 간접 트라우 마 관리 수준의 하위요인이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충남지역 56명(37.6%), 충북지역 56명(37.6%), 대전지역 31명 (20.8%), 세종지역 6명(4.0%)으로 충남 및 충북지역 의 대상자가 많았으며, 남자가 36명(24.2%), 여자가 113명(75.8%)으로 여자가 많았다. 29세 이하가 70 명(47.0%)으로 가장 많았으며 재난업무경력은 0-12 개월 76명(51.0%), 13-24개월 41명(27.5%), 25-36개 월 12명(8.1%), 61개월 이상 10명(6.7%) 순으로 많 았다. 코로나-19 대응 활동 경력은 0-6개월이 49명 (32.9%), 19-24개월 35명(23.5%), 7-12개월 20명 (13.4%), 13-18개월 20명(13.4%), 25개월 이상 25명 (16.8%) 순으로 많았다. 직역은 사회복지사가 64명 (43.0%)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 한 주 동안의 상 담 진행 시간은 5-10시간이 124명(83.2%)으로 가장 많았다. 정신 건강 현장에서의 활동 경력은 5년 이 상 49명(32.9%), 12개월 미만 41명(27.5%), 1-2년 32 명(21.5%), 3-4년 14명(9.4%), 2-3년 13명(8.7%)이었 으며, 소진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100명(67.1%)이었다. 재난 정신 건강 지원의 한계영역을 물어보는 문항에서는 ‘재 난경험자 지원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 43명 (28.9%), ‘행정체계와 수직적 관계에서 경험한 어려 움’ 38명(25.5%), ‘경험한 재난의 특수성 때문에 경 험한 어려움’ 37명(24.8%), ‘실무자가 속한 기관 차 원에서 발생한 어려움’ 13명(8.7%), ‘실무자 개인 차원에서 경험한 어려움’ 12명(8.1%), ‘집행 체계들 간 수평적 관계에서 경험한 어려움’ 6명(4.0%) 순 이었다<Table 1>.
<Table 1>
Characteristics | Categories | n(%) |
---|---|---|
|
||
Region | Chungnam | 56 (37.6) |
Chungbuk | 56 (37.6) | |
Daejeon | 31 (20.8) | |
Sejong | 6 (4.0) | |
|
||
Gender | Male | 36 (24.2) |
Female | 113 (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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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e(year) | Under 29 | 70 (47.0) |
30-39 | 48 (32.2) | |
40-49 | 24 (16.1) | |
Over 50 | 7 (4.7) | |
|
||
Disaster work experience (month) | 0-12 | 76 (51.0) |
13-24 | 41 (27.5) | |
25-36 | 12 (8.1) | |
37-48 | 5 (3.4) | |
49-60 | 5 (3.4) | |
Over 61 | 10 (6.7) | |
|
||
COVID-19 response experience (month) | 0-6 | 49 (32.9) |
7-12 | 20 (13.4) | |
13-18 | 20 (13.4) | |
19-24 | 35 (23.5) | |
Over 25 | 25 (16.8) | |
|
||
Occupational Category | Mental health nurse | 13 (8.7) |
Mental health social worker | 46 (30.9) | |
Mental health clinical psychologist | 6 (4.0) | |
Occupational therapist | 10 (6.7) | |
Nurse | 10 (6.7) | |
Social worker | 64 (43.0) | |
|
||
Counseling hours per week (hour) | 0 | 14 (9.4) |
5-10 | 124 (83.2) | |
11-15 | 7 (4.7) | |
16-20 | 4 (2.7) | |
21-25 | 0 (0.0) | |
26-30 | 0 (0.0) | |
31 hours or more | 0 (0.0) | |
|
||
Experience in the mental health field | Less than 12 months | 41 (27.5) |
1-2 years | 32 (21.5) | |
2-3 years | 13 (8.7) | |
3-4 years | 14 (9.4) | |
Over 5 years | 49 (32.9) | |
|
||
Participation in burnout prevention programs | Exist | 100 (67.1) |
Not | 49 (32.9) | |
|
||
Limitations of disaster mental health support | Administrative hierarchy and vertical relationships | 38 (25.5) |
Specificity of experienced disasters | 37 (24.8) | |
Experience in disaster survivor support processes | 43 (28.9) | |
Horizontal relationships between execution systems | 6 (4.0) | |
Institutional dimension to which the practitioner belongs | 13 (8.7) | |
Individual dimension of the practitioner | 12 (8.1) |
2.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 정도
대상자의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정도를 살펴본 결과 간 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의 신체적 조절영역은 평균 10.93±2.09점, 주도적 관계 자원 활용 영역은 19.24±2.53점, 심리적 경계 설정 영역 10.55±1.95점, 의미 추구 18.14±3.02점, 기관 간접 트라우마 관리 는 16.74±3.72점이었다. 공감만족은 평균 32.75±6.17점이었으며, 범위는 14∼47점으로 나타 났다. 소진은 평균 23.31±4.83점이며 범위는 10∼39 점으로 나타났고, 이차 외상 스트레스의 경우 평균 22.22±5.47점, 범위는 10∼41점으로 나타났다 <Table 2>.
<Table 2>
Variables | M±SD | Min | Min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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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ary trauma care inventory | Physical regulation | 10.93±2.09 | 5 | 15 |
Proactive social resourcing | 19.24±2.53 | 13 | 25 | |
Psychological boundary setting | 10.55±1.95 | 5 | 15 | |
Meaning making | 18.14±3.02 | 8 | 25 | |
Organizational secondary trauma management | 16.74±3.72 | 6 | 25 | |
|
||||
Professional Quality of life | Compassion satisfaction | 32.75±6.17 | 14 | 47 |
Burnout | 23.31±4.83 | 10 | 39 | |
Secondary traumatic stress | 22.22±5.47 | 10 | 41 |
3. 대상자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 레스 정도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 정 도를 살펴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공감만족 (t=2.03, p=.044)은 낮고, 이차 외상 스트레스는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t=-3.13, p=.002). 지난 한 주 동안 상담을 진행한 시간에 따라서 기관 차원의 간 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F=3.66, p=.014)이 차이가 있 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Scheffe를 이용한 사후분석에 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정신 건강 현장에서의 활동 경력에 따라서 의미 추구(F=3.09, p=.018), 이차 외상 스트레스(F=2.76, p=.038)에서 유 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Scheffe 분석을 이용한 사후분석 결과 의미 추구 영역에서 활동 경 력이 3-4년, 5년 이상인 경우가 2-3년인 것 보다 높 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차 외상 스트레스는 1-2년이 가장 높았고 3-4년인 가장 낮았다. 또한 소진 예방 프로그램 및 자기 관리 활용 관련 교육에 참여한 경 우가 참여를 안 한 경우보다 기관 차원의 간접 트 라우마 관리 수준(t=2.16, p=.034), 공감만족(t=2.17, p=.032)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 정신 건강 지원의 어려움을 느낀 영역에 따라 신체적 조절 (F=5.04, p=.001)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 며, Scheffe 분석을 이용한 사후분석 결과 ‘실무자 개인 차원에서 경험한 어려움’을 한계점으로 느낀 대상자가 ‘집행 체계들간 수평적 관계에서 경험한 어려움’ 및 ‘실무자가 속한 기관차원에서 발생한 어려움’ 한계점으로 느낀 대상자보다 신체적 조절 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험한 재난의 특 수성 때문에 경험한 어려움’에서 한계점을 느낀 대 상자가 ‘집행 체계들 간 수평적 관계에서 경험한 어려움’을 한계점으로 느낀 대상자보다 신체적 조 절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Variables | Secondary trauma care inventory | Compassion satisfaction | Burnout | Secondary traumatic stres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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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cal regulation | Proactive social resourcing | Psychological boundary setting | Meaning making | Organizational secondary trauma management | |||||||||||||
|
|||||||||||||||||
Mean±SD | t/F(p) Scheffe | Mean±SD | t/F(p) Scheffe | Mean±SD | t/F(p) Scheffe | Mean±SD | t/F(p) Scheffe | Mean±SD | t/F(p) Scheffe | Mean±SD | t/F(p) Scheffe | Mean±SD | t/F(p) Scheffe | Mean±SD | t/F(p) Scheff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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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on | Chungnam | 10.50±1.94 | 1.35(.260) | 19.16±2.52 | .23 (.873) | 10.30±1.76 | -1.52(.213) | 18.32±2.76 | 1.14(.335) | 16.45±3.87 | 1.61(.190) | 32.20±5.97 | .94(.422) | 23.91±3.96 | 1.01(.389) | 23.38±5.06 | 2.01(.116) |
Chungbuk | 11.25±2.10 | 19.13±2.32 | 10.54±2.17 | 17.75±3.11 | 16.39±3.83 | 33.04±6.14 | 23.07±4.89 | 21.45±6.01 | |||||||||
Daejeon | 11.06±2.20 | 19.52±2.58 | 10.74±1.81 | 18.16±3.15 | 17.42±3.15 | 32.52±6.75 | 23.23±5.85 | 22.19±4.96 | |||||||||
Sejong | 11.33±2.58 | 19.67±4.46 | 12.00±2.00 | 20.00±3.79 | 19.33±3.56 | 36.50±5.09 | 20.50±6.06 | 18.83±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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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der | Male | 10.94±1.96 | .04(.970) | 19.17±2.76 | -.20 (.839) | 10.22±1.69 | -1.16 (.249) | 18.47±2.63 | .75(.452) | 17.56±3.37 | 1.50(.135) | 34.56±4.67 | 2.03(.044) | 22.25±3.88 | -1.52(.129) | 19.81±5.05 | -3.13(.002) |
Female | 10.93±2.14 | 19.27±2.47 | 10.65±2.03 | 18.04±3.14 | 16.49±3.81 | 32.18±6.49 | 23.65±5.07 | 22.99±5.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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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 | Under 29 | 11.17±1.83 | 1.58 (.196) | 19.37±2.78 | 1.33 (.268) | 10.29±2.09 | .89 (.446) | 17.46±3.23 | 2.50(.062) | 16.49±3.99 | 1.10(.351) | 31.49±6.63 | 2.17(.094) | 23.87±5.24 | .70(.556) | 22.34±6.32 | .93†(.440) |
30-39 | 11.04±2.35 | 19.38±2.27 | 10.83±1.87 | 18.65±2.87 | 17.31±3.56 | 34.08±5.82 | 22.58±4.73 | 21.44±5.02 | |||||||||
40-49 | 10.29±2.16 | 19.13±2.09 | 10.79±1.79 | 19.08±2.41 | 16.92±2.99 | 34.04±5.10 | 23.08±3.84 | 23.04±3.76 | |||||||||
Over 50 | 10.00±2.24 | 17.43±2.88 | 10.43±1.51 | 18.29±2.69 | 14.86±4.26 | 31.86±5.37 | 23.57±4.50 | 23.57±4.43 | |||||||||
|
|||||||||||||||||
Disaster work experience | 0-12 | 11.14±2.15 | 1.87 (.102) | 19.58±2.61 | 1.07 (.378) | 10.29±1.97 | 1.35 (.248) | 18.12±2.70 | 1.40(.228) | 16.55±4.09 | 1.19(.317) | 32.21±5.86 | 1.34(.251) | 22.79±4.60 | 1.23(.300) | 21.80±5.81 | .44(.819) |
13-24 | 11.20±1.79 | 19.17±2.23 | 11.00±1.87 | 18.12±2.89 | 17.51±3.30 | 32.90±5.95 | 23.63±4.32 | 22.41±5.43 | |||||||||
25-36 | 10.17±1.40 | 18.33±1.83 | 10.42±1.68 | 16.50±4.27 | 14.75±3.57 | 31.17±7.93 | 26.25±5.66 | 22.75±3.98 | |||||||||
37-48 | 10.20±1.79 | 17.60±2.30 | 9.40±1.95 | 18.80±3.27 | 16.40±2.41 | 37.60±7.13 | 22.00±6.78 | 21.80±6.83 | |||||||||
49-60 | 8.80±3.70 | 18.60±4.04 | 11.20±1.64 | 18.60±4.16 | 17.80±4.87 | 33.00±7.84 | 22.00±8.53 | 21.80±7.05 | |||||||||
Over 61 | 10.60±2.17 | 19.20±3.01 | 11.10±2.42 | 19.80±3.22 | 17.10±1.66 | 35.60±5.32 | 23.60±4.17 | 24.40±3.31 | |||||||||
|
|||||||||||||||||
COVID-19 response experience | 0-6 | 11.29±2.01 | .74 (.564) | 19.71±2.57 | 1.08(.367) | 10.24±1.91 | .87(.483) | 17.80±2.78 | .57(.687) | 16.43±4.08 | .16(.957) | 31.96±6.50 | 23.29±4.61 | .39(.815) | 22.29±6.07 | .24(.917) | |
12-Jul | 10.95±2.26 | 19.10±2.53 | 11.05±2.26 | 18.30±2.96 | 17.10±3.58 | 32.80±5.51 | .36(.835) | 22.95±5.17 | 21.60±5.56 | ||||||||
13-18 | 11.05±2.11 | 18.80±2.04 | 10.95±2.01 | 18.25±3.32 | 17.00±3.42 | 32.95±5.31 | 23.60±4.24 | 22.85±5.90 | |||||||||
19-24 | 10.57±2.36 | 19.40±2.90 | 10.57±1.87 | 18.71±2.82 | 16.86±3.85 | 33.57±6.32 | 22.74±4.97 | 21.77±5.20 | |||||||||
Over 25 | 10.64±1.70 | 18.56±2.22 | 10.40±1.87 | 17.80±3.61 | 16.72±3.41 | 32.96±6.73 | 24.24±5.46 | 22.72±4.45 | |||||||||
|
|||||||||||||||||
Occupational Category | Mental health nurse | 10.00±2.48 | 1.47(.203) | 18.15±2.91 | 1.16(.332) | 10.62±1.66 | .03(1.000) | 18.23±2.49 | .57(.721) | 15.92±3.68 | 1.80†(.148) | 34.23±5.25 | .78(.565) | 23.23±3.94 | .21(.959) | 23.15±4.63 | .58(.718) |
Mental health social worker | 11.24±2.00 | 19.09±2.48 | 10.54±1.92 | 18.37±3.13 | 17.63±3.08 | 33.22±5.97 | 23.33±5.19 | 22.85±5.41 | |||||||||
Mental health clinical psychologist | 10.83±2.14 | 18.00±2.97 | 10.83±..75 | 19.00±2.61 | 15.17±4.88 | 32.17±4.45 | 24.50±3.27 | 20.00±6.00 | |||||||||
Occupational therapist | 12.10±1.66 | 19.30±1.64 | 10.50±2.37 | 18.80±4.26 | 15.60±1.78 | 34.30±5.66 | 22.10±2.77 | 24.00±5.29 | |||||||||
Nurse | 10.70±1.57 | 19.40±2.22 | 10.50±1.90 | 17.00±3.23 | 15.40±4.95 | 30.00±6.53 | 23.70±4.62 | 23.10±5.34 | |||||||||
Social worker | 10.77±2.15 | 19.66±2.58 | 10.53±2.11 | 17.95±2.87 | 16.81±4.00 | 32.36±6.65 | 23.34±5.23 | 22.09±5.76 | |||||||||
|
|||||||||||||||||
Counseling hours per week | 0 | 11.43±1.65 | .34(.799) | 19.43±1.99 | .73(.534) | 10.29±2.30 | .44(.726) | 17.50±2.35 | 1.57(.199) | 16.50±3.41 | 3.66(.014) | 32.93±4.78 | 1.03(.381) | 22.29±3.81 | .68(.568) | 21.86±5.26 | 1.31(.275) |
5 - 10 | 10.89±2.07 | 19.25±2.52 | 10.58±1.94 | 18.29±3.01 | 17.07±3.52 | 33.01±6.32 | 23.28±4.92 | 21.99±5.44 | |||||||||
11 - 15 | 11.00±2.58 | 19.71±3.45 | 11.00±2.00 | 18.43±4.08 | 13.86±5.87 | 30.00±6.88 | 24.71±5.50 | 24.71±4.03 | |||||||||
16-20 | 10.50±3.70 | 17.50±3.11 | 9.75±0.96 | 15.25±2.87 | 12.50±3.11 | 29.00±3.46 | 25.50±4.43 | 26.25±8.73 | |||||||||
|
|||||||||||||||||
Experience in the mental health field | less than 12 months(a) | 10.66±2.23 | 1.77(.139) | 19.66±2.89 | .97†(.430) | 10.02±2.07 | 1.18(.321) | 17.93±2.83 | 3.09(.018) d,e>c | 16.05±4.36 | .92(.454) | 31.05±6.94 | 2.37(.056) | 23.61±5.08 | 2.35(.057) | 22.07±6.23 | 2.76†(.038) b>d |
1-2 Years(b) | 11.41±1.81 | 19.06±2.05 | 10.69±1.45 | 17.91±2.58 | 16.59±3.22 | 32.84±4.79 | 23.81±3.86 | 24.28±5.95 | |||||||||
2-3 Years(c) | 10.00±1.35 | 18.69±1.44 | 10.92±2.18 | 15.85±3.21 | 16.85±2.88 | 31.31±6.22 | 25.31±4.79 | 23.31±3.35 | |||||||||
3-4 (d) | 11.71±1.68 | 20.07±3.32 | 10.43±2.38 | 18.64±3.52 | 18.14±4.79 | 36.29±6.72 | 20.07±5.99 | 18.86±5.35 | |||||||||
Over 5 Years(e) | 10.88±2.32 | 18.92±2.47 | 10.84±1.94 | 18.94±3.00 | 17.00±3.31 | 33.49±5.79 | 23.14±4.59 | 21.67±4.46 | |||||||||
|
|||||||||||||||||
Participation in burnout prevention programs | exist | 11.16±2.04 | 1.91(.058) | 19.17±2.49 | -.49(.624) | 10.64±1.87 | .80 (.425) | 18.31±3.16 | .98(.331) | 17.24±3.33 | 2.16†(.034) | 33.51±5.84 | 2.17(.032) | 23.08±4.90 | -.85(.398) | 22.27±5.54 | .15(.878) |
non exist | 10.47±2.14 | 19.39±2.63 | 10.37±2.12 | 17.80±2.72 | 15.73±4.29 | 31.20±6.60 | 23.80±4.70 | 22.12±5.39 | |||||||||
|
|||||||||||||||||
Limitations of disaster mental health support | AHVR (a) | 10.68±1.86 | 5.04(.000) f>d,eb>d | 19.08±2.35 | .81(.509) | 10.79±2.18 | .92(.472) | 18.08±3.88 | .05†(.998) | 16.32±3.81 | 1.20(.311) | 31.00±7.28 | .94(.457) | 25.05±5.30 | 1.77(.122) | 22.76±6.09 | .77(.575) |
SED (b) | 11.43±2.06 | 19.00±2.32 | 10.65±1.70 | 18.22±2.50 | 17.38±3.27 | 33.49±5.74 | 23.14±5.44 | 22.49±5.82 | |||||||||
EDSSP (c) | 11.26±1.94 | 19.65±2.57 | 10.65±2.07 | 18.19±2.84 | 17.28±4.07 | 33.53±5.82 | 22.35±4.13 | 22.12±4.99 | |||||||||
HRBES (d) | 9.00±2.53 | 18.33±2.73 | 10.83±1.72 | 18.17±4.45 | 15.50±3.73 | 31.83±7.33 | 24.00±4.34 | 23.67±5.35 | |||||||||
IDPB (e) | 9.08±1.71 | 18.69±3.47 | 9.77±1.88 | 17.92±1.61 | 15.00±3.21 | 33.69±4.84 | 23.38±3.15 | 22.08±3.75 | |||||||||
IDP (f) | 12.00±2.00 | 20.08±2.39 | 9.83±1.64 | 18.17±3.04 | 16.75±3.84 | 32.67±5.58 | 21.42±4.54 | 19.50±5.84 |
† Welch test(Not equal variance)
AHVR=Administrative hierarchy and vertical relationships;SED=Specificity of experienced disasters;EDSSP=Experience in disaster survivor support processes;HRBES=Horizontal relationships between execution systems;IDPB=Institutional dimension to which the practitioner belongs;IDP=Individual dimension of the practitioner
4. 대상자의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공감만 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의 하위 영역 과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의 상관관계 를 살펴본 결과 신체적 조절은 공감만족과는 순 상 관관계(r=.209, p<.05), 소진(r=-.397, p<.01), 이차 외 상 스트레스((r=-.317, p<.01)와는 역 상관관계를 보였 다. 주도적 관계 자원 활용과 공감만족과는 순 상관 관계(r=.321, p<.01), 소진(r=-.373, p<.01), 이차 외상 스트레스((r=-.209, p<.05)와는 역 상관관계를 보였다. 심리적 경계 설정과 공감만족은 순 상관관계(r=.246, p<.01), 소진(r=-.281, p<.01), 이차 외상 스트레스 ((r=-.320, p<.01)와는 역 상관관계를 보였다. 의미 추 구와 공감만족과는 순 상관관계(r=.643, p<.01), 소진 (r=-.553, p<.01), 이차 외상 스트레스(r=-.253, p<.01) 와는 역 상관관계를 보였다. 기관차원 간접 트라우마 관리는 공감만족과는 순 상관관계(r=.414, p<.01), 소 진(r=-.413, p<.01), 이차 외상 스트레스((r=-.288, p<.01)와는 역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4>.
<Table 4>
Variables | Secondary trauma care inventory | CS | BO | STS | ||||
---|---|---|---|---|---|---|---|---|
|
||||||||
PR | PSR | PBS | MM | OSTM | ||||
|
||||||||
PR | 1 | |||||||
PSR | .364** | 1 | ||||||
PBS | .256** | .324** | 1 | |||||
MM | .218** | .444** | .425** | 1 | ||||
OSTM | .351** | .425** | .358** | .441** | 1 | |||
CS | .209* | .321** | .246** | .643** | .414** | 1 | ||
BO | -.397** | -.373** | -.281** | -.553** | -.413** | -.662** | 1 | |
STS | -.317** | -.209* | -.320** | -.253** | -.288** | -.201* | .565** | 1 |
PR=Physical regulation; PSR=Proactive social resourcing; PBS=Psychological boundary setting; MM=Meaning making; OSTM=Organizational secondary trauma management; CS=Compassion satisfaction; BO=Burnout; STS=Secondary traumatic stress
* p<.05 ** p<.01
5.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이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대상자의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에 미치는 요인을 하위요인별로 확인함으로써 어떤 속성이 세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 해 일반적 특성 중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성 별, 소진 예방 프로그램 경험 여부, 정신 건강 현장 에서의 활동 경력을 Dummy 변수로 통제한 상태 에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공감만족에 미치 는 영향에 대한 다중회귀분석 결과 Durbin-Watson 지수는 2.155로 2에 근접하여 다중회귀 분석모형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으며, 유의확률이 p<.001로 경 로 중 한 가지 이상이 유효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공차와 VIF 각각 0.1 초과 10 미만으로 다중공선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각 경로에 미치는 유의성을 확인한 결과 의미 추구(p<.001)가 공감만족에 미치는 영향이 유 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의한 변수에 대한 비표 준화 계수를 확인한 결과 의미 추구(B=1.186)가 높 아질수록 공감만족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 으며, 독립변수에 의해 종속변수가 설명되는 설명 력은 46.1%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간접 트라우마 관리의 하위요인이 소진에 미치 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Durbin-Watson 지수는 2.128로 다중회귀 분석모형에 적합하였으며 유의확 률이 p<.001로 나타났다. 또한 공차와 VIF 각각 0.1 초과 10 미만으로 다중공선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각 경로에 미치는 유의성을 확인한 결 과 신체적 조절(p<.001), 의미 추구(p<.001)가 소 진에 미치는 영향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 표준화 계수를 확인한 결과 신체적 조절(B=-0.574), 의미 추구(B=-0.697) 모두 음수로써 신체적 조절과 의미 추구 점수가 높아질수록 소진 점수가 낮아진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신체적 조절(β =-.248)과 의미 추구(β=-.435)가 소진에 미친 영향 력은 의미 추구, 신체적 조절 순임을 알 수 있었 다. 마지막으로 독립변수에 의해 종속변수가 설명 되는 설명력은 40.0%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차 외상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중 회귀분석 결과 Durbin-Watson 지수는 1.947로 다 중회귀 분석모형에 적합하였으며 유의확률이 p <.001로 나타났다. 또한 공차와 VIF 각각 0.1 초과 10 미만으로 다중공선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 다. 각 경로에 미치는 유의성을 확인한 결과 성별 (p<.001), 정신 건강 현장에서의 활동 경력(p<.05), 신체적 조절(p<.01), 심리적 경계 설정(p<.001)이 이차 외상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이 유효한 것으 로 나타났다. 성별이 남성일 때 이차 외상 스트레 스가 낮았으며(B=-3.144), 정신 건강 현장에서의 활 동 경력이 5년 이상 보다 1-2년이 이차 외상 스트 레스가 높은 것(B=2.665)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조 절(B=-0.600), 심리적 경계 설정(B=-0.770) 모두 음 수로써 신체적 조절과 심리적 경계 설정 점수가 높아질수록 이차 외상 스트레스 점수가 낮아진다 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차 외상 스트레스에 미친 영향력은 심리적 경계 설정(β=-.275), 성별(β =-.247), 신체적 조절(β=-.215), 정신 건강 현장에서 의 활동 경력(β=.201) 순임을 알 수 있었다. 마지 막으로 독립변수에 의해 종속변수가 설명되는 설 명력은 30.9%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Table 5>.
Table 5
비표준화 계수 | β | t | p | 공선성 통계량 | ||||
---|---|---|---|---|---|---|---|---|
|
|
|||||||
B | SE | 공차 | VIF | |||||
|
||||||||
CS | (상수) | 6.361 | 3.389 | 1.877 | .063 | |||
Gender = Male | 1.523 | .910 | .106 | 1.674 | .096 | .955 | 1.047 | |
Participation in burnout prevention programs = exist | 1.351 | .842 | .103 | 1.606 | .111 | .926 | 1.080 | |
Physical regulation | .079 | .205 | .027 | .388 | .698 | .796 | 1.256 | |
Proactive social resourcing | .060 | .185 | .024 | .323 | .747 | .666 | 1.501 | |
Psychological boundary setting | -.181 | .226 | -.057 | -.800 | .425 | .746 | 1.34 | |
Meaning making | 1.186 | .155 | .581 | 7.659 | .000 | .665 | 1.504 | |
Organizational secondary trauma management | .208 | .127 | .126 | 1.642 | .103 | .653 | 1.531 | |
|
||||||||
Reference Gender = Female, | ||||||||
Participation in burnout prevention programs = non exit | ||||||||
R2 =.461, =.434, F=17.215(p <.001), Durbin-Watson=2.155 | ||||||||
|
||||||||
BO | (상수) | 45.895 | 2.751 | 16.684 | <.001 | |||
Physical regulation | -.574 | .166 | -.248 | -3.455 | <.001 | .811 | 1.233 | |
Proactive social resourcing | -.086 | .149 | -.045 | -.580 | .563 | .689 | 1.451 | |
Psychological boundary setting | .066 | .183 | .027 | .360 | .719 | .764 | 1.309 | |
Meaning making | -.697 | .127 | -.435 | -5.503 | <.001 | .670 | 1.493 | |
Organizational secondary trauma management | -.161 | .101 | -.124 | -1.593 | .113 | .688 | 1.453 | |
|
||||||||
R2 =.400, =.379, F=19.336(p <.001), Durbin-Watson=2.128 | ||||||||
|
||||||||
STS | (상수) | 38.675 | 3.518 | 10.994 | .000 | |||
Gender = Male | -3.144 | .932 | -.247 | -3.375 | <.001 | .938 | 1.066 | |
Experience in the mental health field = less than 12 months(a) | -.17 | 1.051 | -.014 | -.162 | .872 | .678 | 1.476 | |
Experience in the mental health field = 1-2 | 2.665 | 1.09 | .201 | 2.445 | .016 | .744 | 1.344 | |
Experience in the mental health field =2-3 | 1.105 | 1.57 | .057 | .704 | .483 | .759 | 1.317 | |
Experience in the mental health field =3-4 | -2.343 | 1.461 | -.125 | -1.604 | .111 | .821 | 1.218 | |
Physical regulation | -.600 | .211 | -.229 | -2.846 | .005 | .772 | 1.296 | |
Proactive social resourcing | .048 | .191 | .022 | .253 | .801 | .642 | 1.558 | |
Psychological boundary setting | -.770 | .236 | -.275 | -3.267 | <.001 | .708 | 1.413 | |
Meaning making | -.049 | .167 | -.027 | -.293 | .77 | .592 | 1.689 | |
Organizational secondary trauma management | -.087 | .129 | -.059 | -.673 | .502 | .652 | 1.5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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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Gender = Female, | ||||||||
Experience in the mental health field = Over 5 Years | ||||||||
R2 =.309, =.259, F=6.179(p<.001), Durbin-Watson=1.947 |
Ⅳ. 고찰
본 연구는 충남·북, 대전, 세종지역의 재난 정신 건강지원 인력의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이 공감 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간접 트라우마 관리의 하위 영역인 신체적 조 절, 주도적 관계 자원 활용, 심리적 경계 설정, 의 미 추구가 나타내는 개인 차원 간접 트라우마 관 리 수준은 58.92점이고, 기관차원 간접 트라우마는 16.7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혜선 등(2016)이 정 신건강전문가용 간접 트라우마 관리도구의 개발 연구에서 제시한 절단점(cut-point)을 바탕으로 비 교해 봤을 때 모두 중간 수준에 속하는 것이다. 정 유선(2019) 연구에서의 기관 차원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2.80점, 주혜선 등(2016)의 연구에서의 기관 차원 간접 트라우마 관리 측정 문항들의 평 균 점수가 2점대에 분포한 것과 비교하여 3.35점으 로 나타난 본 연구대상자의 기관 차원 간접 트라 우마 관리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재난 연구에서부터 기관 차원에서의 간접 트 라우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언급되어 왔고, 재난 정신건강지원 인력 양성 과정의 하나인 심리적 응 급처치(Psychological First Aid) 교육에서 지원 인 력의 팀케어 및 기관에서의 현장요원 보호 등이 교육 과정의 일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등 재난 정신건강지원 인력의 정신건강 관리 필요성에 대 한 인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결과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기관 차원에서의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을 상대적으로 비교할 만한 선행 연구가 미미하여 추가 연구가 필요하고, 지원 인력의 삶의 질을 높 이기 위해 개인적 수준에서의 관리 전략뿐만 아니 라 기관 차원에서의 관리를 당연시하는 사회환경 적 문화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사료된다.
재난 정신건강지원 인력의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의 수준은 각각 32.75점, 23.31점, 22.22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주혜선 등(2016)이 한국판 전문가 삶의 질 척도 타당화 연구에서 제 시한 절단점(cut-point)을 바탕으로 비교해 봤을 때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 모두 중간수 준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신건강 관 련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심기선 등(2016) 연 구에서의 공감만족 35.35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파 악되었고, 소진은 23.51점, 이차 외상 스트레스는 22.99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되었으며, COVID-19 대응 군 간부를 대상으로 한 백서영, 황신우(2022)의 연구에서도 공감만족 39.72점, 소진 21.67점, 이차 외상 스트레스 20.54점으로 공감만족 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Jacobson(2006)의 위기 및 재난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를 대상 으로 한 연구에서는 공감만족은 39.52점, 소진 16.78 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대상자들의 공감만족은 낮고, 소진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riedman(2002)의 연구에서는 공감만족이 있는 전문가들은 본인 일에 투철한 소명 의식이 있거나 의미가 있는 일을 하 고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으며, 일반적 으로 공감 피로의 하위요인인 소진과 이차 외상 스 트레스와는 부적 관계를 갖는다고 하였다[9]. 본 연 구 대상자들의 낮은 공감만족과 높은 소진은 COVID-19 대응의 특수한 상황에서 기인한다고 판 단된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 시기에 대상자들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재난 대응 업무를 수행해야 했다. COVID-19 대응 은 비대면 상담의 부담감을 갖고 이루어졌으며, 기 존 업무 외에 추가적인 재난 대응 업무 부담으로 인해 직무의 복잡성이 증가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COVID-19 대응이 다른 재난과 비교할 때 특히 높 은 수준의 심리적 부담을 초래한 이유로 설명되며, 이는 팬데믹 상황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국외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18].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에 차이가 있 는지 살펴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공감만족은 낮 고, 이차 외상 스트레스는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 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의 이차적 외상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난 기존의 연구와도 일치한다[19]. 이차 외상 스트레스는 외상을 경험한 사람을 돕고 공감 하는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외상에 노출되면서 갑 자기 발생 되는 부정적 정서 및 감정이다. 이는 여 성들이 감정적으로 더 공감적이고 민감하게 반응 하는 경향이 있고, 남성들은 사회적 기대와 성 역 할에 따라 덜 표현하거나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 고 볼 수 있다. 정신 건강 현장에서의 활동 경력에 따라 의미 추구와 이차 외상 스트레스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차원 간접 트 라우마 관리의 하위 요소인 의미 추구는 내담자의 경험을 자신과 분리해서 바라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실존적 의미를 찾고 개인의 가치와 일치하는 활동들을 지속하는 특성을 말하며 활동 경력이 3-4 년, 5년 이상인 경우가 2년-3년인 경우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신 건강 현장에서의 활동 경력이 쌓일수록 내담자의 경험을 객관적으로 바 라보며 의미를 찾고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에 부 합하는 활동을 지속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간접 트 라우마 관리를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 예방 프로그램 및 자기 관리 활용 관련 교 육에 참석한 경우, 공감만족과 기관 차원의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마음챙김 기반 프로그 램이 공감만족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본 국외의 연 구(Velasquez, 2022) 결과와 일치하며,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참여 유무에 따라 소진 위험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 Jacobson(2006)의 연구와 유 사한 결과였다. 더불어 프로그램 참여 여부에 따라 서 기관 차원의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기관 차원에서의 간접 트 라우마 관리의 구체적인 전략들이 심리 치료 지원, 수퍼비전과 자문, 간접 트라우마 관리를 위한 정책 이나 프로그램 마련 등임을 시사하며 기관 차원의 간접 트라우마 관리가 개인의 지각된 관리 수준을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다양한 수준의 소 진 예방 프로그램 및 자기 관리 활용 관련 교육이 시행되고 있지만 본 연구 대상자들이 어떤 수준과 내용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는지는 알 수 없다. 김진 희(2019)의 정신과 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에서도 소진을 예방하 고 감소시키기 위하여 개인적 노력을 지원하고 조 직적 차원에서의 전략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하였 다. palm등(2004)은 트라우마 사건에 노출된 사람 들을 지원하는 인력들에게 개인과 조직이 대처할 수 있도록 자기 관리 전략, 교육 및 조직 차원에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현진희, 김향 아(2018)의 연구에서는 이차 외상 예방 훈련 프로 그램이 이차 외상 스트레스와 우울 수준을 감소시 키고 스트레스 대처 방식의 사용 수준을 향상 시 킨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재난 정신건강지원 인력의 이차 외상 스트레스를 예방하거나 이를 경 험한 종사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심리 지원 체계 및 예방 프로그램 참여의 활성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재난 정신 건강 지원의 한계점을 느낀 영역에 따라 신체적 조절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무자 개인 차원에서 어려움을 경험한 대상자가 집행 체계들간의 어려움 및 기관 차원에서의 어려 움을 느낀 대상자들보다 신체 균형 상태를 잘 관 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실무자 개인 차원에서 어려움을 경험한 대상자는 조직 차 원에서 어려움을 경험한 대상자들보다 신체적 조 절을 더 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경험한 재 난의 특수성에 어려움을 느낀 대상자가 집행 체계 들간 수평적 관계에서 한계를 느낀 대상자들보다 신체적 조절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조절은 실무자가 정서적 취약성을 줄이기 위해 신 체적으로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 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결과는 재난 정신 건강 지 원에서 실무자들이 신체적 조절을 잘 하기 위해서 는 개인 차원에서의 대처뿐만 아니라 조직 차원에 서의 체계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의 하위 요인이 공감만 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결과 의미 추구가 유 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즉, 공감 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존적 의미를 찾고 개인 의 가치와 일치하는 활동을 하면서 근무하는 것이 유의하다는 것이다. 정유선(2019)의 학교상담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삶의 질을 살펴본 연구에서는 공 감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의미 추구, 기관 차원 영역, 주도적 관계 자원 활용 순으로 나 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국내 재난 현장에서의 상담 자 경험에 대한 연구가 매우 드물어 정확한 파악 이 어려우나 대상자들의 내담자 사례 수, 낮은 업 무 경력, 긴 업무 시간등 근무 환경 변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사료된다[11]. 또한 소진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한 결과, 신체적 조절과 의미 추구 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소진 을 낮추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필요시 휴식을 취하는 등 일상에서의 신체 균형 상태의 점검이 필요하며 직업에 대한 의미를 찾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 막으로 이차 외상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 한 결과 성별, 정신 건강 현장에서의 활동경력, 신 체적 조절과 심리적 경계 설정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즉 내담자와의 관계 및 직장에서 나의 한계를 분명히 하고 무리한 요구를 거절하며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는 행동은 신체적 조절과 더불어 이차 외상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유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충남·북, 대전, 세종지역의 재난 정신 건강지원 인력의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과 공감 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를 파악하여 변수 간 관계를 규명하고, 재난 정신건강지원 인력의 간 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이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 상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에 충남·북, 대전, 세종지역의 재난 정신 건강 종사자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최종 149 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 재난 정신 건강지원 인력의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은 개인 및 기관 각각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공감만족,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 수준은 각각 중간 수준 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이 낮은 공감만족과 높은 이차 외상 스트레스를 보였으며, 소진 예방 프로그 램 및 자기 관리 활용 관련 교육에 참여한 경우가 미참여한 경우보다 공감만족 및 기관 차원의 간접 트라우마 관리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미 추구가 공감만족에 미치는 영향이 유효하였으며, 신체적 조절 및 의미 추구가 소진에 미치는 영향 이 유효하였다. 또한 성별, 정신건강 현장에서의 활동 경력, 신체적 조절 및 심리적 경계설정이 이 차 외상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재난 정신건강지원 인력의 공감만족을 높이고, 소진 및 이차 외상 스 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 의미 추구 및 신체적 조 절, 심리적 경계 설정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내용 을 중심으로 한 이차 외상 예방 프로그램 내용을 개발하고, 기관차원에서 재난 정신건강지원 인력들 의 간접트라우마 관리수준의 정기적인 평가를 통 해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직원에 대한 심리치료 지 원, 수퍼비전과 자문 제공등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 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 다. 첫째, 본 연구는 일개 권역 기초·광역정신건강 복지센터에서 재난대응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 력을 대상으로 분석하였기에 일반화하기에는 제한 점이 있어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한 반복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후속연구에서 다양한 경력 및 직역에서 종사하고 있는 재난 정신건강 지원 인력들을 참여시켜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도 록 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동일한 조 사 대상에게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측정함으로 써 발생할 수 있는 방법론적 편향을 완전히 제거 하지 못한 한계가 있으므로 다양한 자료 수집 방 법 및 종단적 연구설계가 적용된 후속 연구를 제 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