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9 No.3 pp.1-18
https://doi.org/10.12811/kshsm.2025.19.3.001

요양병원의 재무성과 결정요인 분석

이근찬‡
우송대학교 보건의료경영학과

Financial Performance and Its Determinants in Korean Long-term Care Hospitals

Geun-Chan Lee‡
Department of Health Care Management, Woosong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nalyzed the financial performance and its determinants in Korean long-term care hospitals (LTCHs), to provide for managerial implications. Methods: A multivariatre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2023 financial and resource data from 181 LTCHs to investigate three financial indicators (operating margin, net profit, and operating revenue per 100 beds) related to hospital-level and regional factors. Results: A Larger bed size improved operating margins. A high number of doctors per 100 beds enhanced financial measures operating margin and operating revenue per 100 beds ; conversely, increased labor and administrative costs consistently lowered LTCHs’ performance. Metropolitan location and private ownership displayed positive associations. However, regional competition had no significant influence. Conclusions: LTCHs’ financial performance is primarily shaped by internal operational efficiency and structural factors, with limited direct influence from regional competition. These findings underscore the importance of strategic management in adapting to evolving healthcare policies.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한국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증 가하는 의료 및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요양 시설과 요양병원이 급격히 확대되어 왔다. 이 중에 서 요양병원은 노년 환자를 위한 장기입원 및 재 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급성기 병원의 만성질 환 부담을 완화하고, 노인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의 핵심 공급자 역할을 수행한다.

    의료법 제3조에 따라 장기 입원 환자에게 의료 행위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규정된 요양병원은, 의료법 시행규칙 제36조에 의거하여 주로 요양이 필요한 노인성 질환자, 만성 질환자, 외과적 수술 후 또는 상해 후 회복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급 성기 병원보다는 완화된 기준이 적용되지만, 의사 및 간호사 등 필수 인력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일 정 시설 및 인력 기준 충족 시 물리 치료, 작업 치 료 등 재활 서비스와 더불어 요양 서비스를 제공 한다[1]. 또한 2008년 1월부터 요양병원의 수가 체 계는 일당정액제를 기본으로 하며, 인력 가산제도 에 따른 입원료 차등제가 적용되고 있다.

    전국 요양병원은 2008년 690개소에서 2022년 1,437개소로 1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병상 수도 7만 6,556개에서 27만 2,021개로 3.5배 넘게 늘었다. 이에 따라, 인구 1,000명당 요 양병원 병상은 5.27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다[2]. 연도별 요양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요양병원 수 는 2020년 1,583개소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그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

    국내 의료기관의 재무성과 연구는 주로 급성기 병원에 집중되어 왔으며, 요양병원의 손익 구조와 자본 구조, 즉 재무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체계적인 실증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이는 요 양병원 재무 자료의 접근성 부족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 공백을 해소하고자, 최근 공시된 병원회계 자료 중 전국 요양병원의 손익계산서 및 재무상태표 자료를 활 용하고, 이를 병원의 인력 및 시설 자료와 결합하 여 요양병원의 재무 성과를 다차원적으로 종합 평 가하고자 한다.

    2. 요양병원 현황과 재무성과에 관한 선행 연구

    1) 국가별 요양병원 체계와 현황

    각국의 급성기 및 장기요양 의료체계는 상이하 다. 우선 미국의 장기요양병원(Long-Term Care Hospitals, LTCH)은 급성기 이후 장기적인 집중 치료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평균 입원 기간이 25일 을 초과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3]. 미국의 LTCH는 2000년대 이후 메디케어 지불 정책 변화 에 힘입어 급성장하였다. 1997년 192개소였던 LTCH는 2006년 408개소로, 2012년에는 420개소로 증가했다[4] . 이러한 성장은 메디케어 지불 정책 변화와 더불어 민간 자본 투자 증가, 급성기 병원 의 조기 퇴원을 유도하는 제도적 변화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LTCH는 독립형(freestanding)과 병원 내 위치한 형태(hospital within a hospital, HwH)로 나뉘며, 대형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점점 더 네트워크화된 운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3]. 최근 미국병원협회 통계에 따르면 독립형 LTCH 시설은 2022년 현재 347개소로 조사되고 있 다[5].

    특히, 최근의 요양병원 구성의 특징적 경향은 소위 의료의 금융화(financialization)가 가속화되면 서[6][7], 대형 민간 투자 회사들이 사모펀드를 통 해 요양병원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하는 사례 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Select Medical Corporation과 Kindred Healthcare가 있 으며, 이들 기업은 2012년 기준 전체 LTCH의 48% 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고되었다[4]. 미국 LTCH의 주요 변화는 2003년 노인 대상 메디케어 부문에 진료비 선불제가 도입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LTCH의 수익성이 증가하였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의 LTCH 재무 성과를 분석한 연 구에서는 대형 민간 LTCH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8.06%로, 중소규모 민간 요양병원(4.78%) 및 비영 리 LTCH(2.80%)보다 이익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되었다[4]. 이는 대형 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활용 하여 운영 비용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 은 환자를 유치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4].

    일본은 요양병원을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의료요 양병상과 개호보험이 적용되는 개호요양병상으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1].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 의 의료요양병상은 병원이나 진료소 내에 설치된 병상으로, 주로 장기 요양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 로 병원 및 진료소에서 운영된다. 반면, 개호요양 병상은 장기 요양이 필요한 환자(요개호자)를 대상 으로 하며, 의학적 관리하에 개호 서비스(돌봄)와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병상이다. 개 호요양병상은 의료법뿐만 아니라 개호보험법을 근 거로 하여 운영되며, 개호요양형 의료시설에서도 설치될 수 있다[8].

    일본의 최근 병원 경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요 양병상의 손익률은 급성기 병상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요양병상 의 손익률은 +0.4%였으나, 2022년에는 -0.6%로 소 폭 감소했다. 그러나 COVID-19 관련 보조금을 포 함하면 +4%대의 흑자를 유지하였다. 이는 요양병 상이 장기 입원 환자 위주로 운영되어 병상 가동 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급성기 병원에 비해 고 가 의료장비 및 의약품 사용이 적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9]

    2) 한국의 요양병원 운영 관련 연구

    한국의 요양병원 운영을 재무성과 측면으로 분 석한 연구는 많지 않다. 2019년 기준 129개 요양병 원의 자료를 자료포락분석(DEA)을 이용하여 효율 적 병상 규모와 경영 성과 간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 전체 요양병원의 80%가 기술적으로, 85%가 규모 면에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으 며, 효율적인 최소 병상 수는 225.95개로 추정되었 다. 또한, 공공 요양병원이 민간 요양병원보다 경 영 성과가 낮았고, 부채 비율이 높을수록 경영 성 과가 낮았으며, 총자본 회전율이 높을수록 성과가 높았다[10].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폐업한 200개 요양병원과 운영 중인 1,320개 요양병원을 비교하여 폐업 요인을 분석에서, 폐업 요양병원은 운영 기간이 길고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으 며, 조직적 요인 중 전문의 수, 간호사 수가 많을 수록 폐업 위험이 낮았다. 성과적 요인에서는 폐업 1~2년 전의 환자 수가 적을수록 폐업 가능성이 높 아지는 경향이 나타났으나, 지역 인구수, 인구 증 가율, 경쟁 요양병원 수 등 환경적 요인은 폐업과 유의한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1]. 또한 건 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적정성 평가 결과와 국세청 홈택스의 요양병원 손익계산서를 활용하여 72개 요양병원의 의료수익을 산출 변수로 자료포 락분석을 수행하고, 이 효율성 결과와 의료의 질 간의 매트릭스 분석을 추가적으로 수행한 연구의 결과, 병상 수가 많고, 의료 인력의 근속 기간이 길며, 적정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요양병원일 수록 효율성과 질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2].

    이처럼 한국 요양병원의 재무 성과에 대한 체계 적인 연구는 제한적이다. Kim et al.[2]의 연구는 국세청의 공익법인 결산자료를 이용하였는데, 이 자료는 재무상태표는 병원회계기준과 유사하나, 운 영상태표는 병원회계기준의 손익계산서 계정항목 과 상이하여, 요양병원의 전반적인 손익 및 비용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 어,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비용의 사업수행비용은 인력비용, 시설비용, 기타비용 등으로 구분되는 데 비해, 병원회계기준상의 비용 구조는 인건비, 재료 비, 관리운영비 등으로 구분되어 비교가 어렵다. 대한요양병원협회가 의뢰한 연구에서는 52개 요양 병원의 손익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기준 병 상당 평균 의료수익이 7대 광역시 요양병원에서는 3,680만 원, 기타 지역 요양병원에서는 2,970만 원 으로 조사되었으며, 평균 의료비용은 각각 3,420만 원과 3,170만 원으로 나타났다[13]. 이 연구는 제한 된 병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표성에 한계가 있지만, 지역별 병원 간 손익 구조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요양병원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가능 한 운영이 필수적인 의료기관이므로, 경영 효율성 확보를 위한 손익 분석이 중요하다. 미국 LTCH 사례에서 메디케어의 선불제 지불 제도 변화가 병 원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민간 투자를 촉진했음이 확인되었고. 일본 요양병상의 경우, 안 정적인 병상 가동률과 운영 비용 절감이 비교적 높은 손익률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한 국 요양병원 역시 재무 구조 분석을 통해 비용 절 감과 수익 극대화를 동시에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 다. 따라서 한국 요양병원의 재무 실적 분석을 강 화하기 위해서는 병원회계기준에 기반한 일관된 손익 자료를 활용하고, 병원의 경영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여 운영 성과를 정확히 반영하는 체계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3) 연구 문제 및 연구가설

    재무성과는 서비스 자체의 고정된 특성이 아니 라 병원 특성, 지역 시장, 환자 구성, 정부 정책, 경영 역량 등에 따라 달라진다[14]. 본 연구에서는 요양병원의 재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을 파악하고, 다음과 같은 연구가설을 설정한다.

    미국 LTCH 사례에서 대형 병원들이 규모의 경 제를 활용하여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 였다는 선행 연구[4]와 국내 연구에서 효율적 최소 병상 규모가 추정된 결과[10]를 바탕으로, 요양병 원의 운영은 생산 규모가 커질수록 단위당 생산 비용이 감소하는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 원리가 적용될 수 있다. 대규모 요양병원은 건물, 의료 장비 등 고정 자산의 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의약품 및 소모품의 대량 구매를 통해 단가를 낮 출 수 있다. 또한, 효율적인 인력 배치 및 다양한 전문 서비스 제공을 통해 환자 유치 경쟁력을 강 화하고 병상당 수익성을 향상시켜 전반적인 재무 성과를 높일 수 있다.

    가설 1: 요양병원의 병상 규모가 클수록 재무성 과가 높을 것이다.

    의료기관의 비용 중 인건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인건비의 효율적 관리가 수익성에 직접 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들[4][12]을 바탕으 로, 요양병원에서 백 병상당 의사수가 높다는 것은 병상 규모 대비 의사 인력이 풍부함을 의미한다. 이는 환자 1인당 의료진의 집중도가 높아져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 및 환자 만족도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는 병원 경쟁력을 강 화하고 환자 유치를 촉진하며, 이는 곧 의료수익 증대와 재무성과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숙련되고 충분한 의사 인력은 복잡하거나 중증도 가 높은 환자 관리 역량을 높여, 병원의 서비스 범 위를 확장하고 수익성을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가설 2: 백 병상당 의사수가 많을수록 요양병원 의 재무성과가 높을 것이다.

    일반적인 경제 이론에 따르면, 시장 경쟁 심화 는 수익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의료 기관이 위치한 지역 내 경쟁 환경은 환자 유치 및 수가 책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경쟁이 심화 될수록 요양병원들은 환자 유치를 위해 마케팅 비 용을 증가시키거나,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서도 가 격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의료수익의 증가 를 제한하고, 동시에 운영 비용을 증가시켜 수익성 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 로 경쟁이 높은 환경에서는 요양병원의 재무성과 가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가설3: 지역 내 입원병상에 대한 경쟁이 높을수 록 요양병원의 재무성과는 낮아질 것이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자료

    본 연구에 사용된 주된 자료는 2023년 병원 재 무자료와 병원의 인력시설자료로 구성되었다. 병원 의 재무자료는 보건복지부에 제출된 의료기관 회 계정보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병원의 손익계산서 과 재무상태표의 주요 정보를 수집하였다. 의료기 관 회계기준 규칙에 따르면 의료기관 회계기준을 정함으로써 의료기관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무제표를 제출 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며, 2023년 회계연도에는 200병상(종합병원의 경우에는 백 병상) 이상의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연 도별로 대상기관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년 도 대상기관인 300병상 이상 병원에서 200병상 이 상 병원으로 제출 기관이 확대됨에 따라 요양병원 이 회계자료를 폭넓게 수집할 수 있었다. 요양병원 의 병상 및 인력 자원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건강 보험심사평가원의 병원 정보 중 2023년 말 기준 요양기관 정보를 수집하여 병원 단위로 연결하였 으며, 통계청 지역 정보를 수집하여 변수화하였다.

    2. 변수의 정의

    1) 종속 변수

    요양병원의 재무성과는 단일 지표로 포착되기 어려우며, 다차원적인 재무 건전성의 측면에서 종 합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 구들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수익구조 등 두개 영역 에서 세 개 지표를 활용하였다[14].

    첫째, 수익성은 병원이 제공한 의료서비스를 통 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 는 지표로서, 본 연구에서는 의료수익 대비 의료이 익률(Operating Margin, OM)과 순이익률(Net Profit to Gross Revenue)을 사용하였다. 의료수익 대비 의료이익률은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제외 한 값을 의료수익으로 나눈 값으로, 병원의 기본적 수익지표로 널리 사용되며[15], 의료수익 대비 순 이익률은 의료수익에서 의료외 수익을 더하고, 의 료외 비용을 차감한 후 세전 순이익을 의료수익으 로 나눈 값으로 종합적인 수익성을 의미한다[16].

    둘째, 수익구조의 질적 특성을 보완적으로 확인 하기 위하여 병원 규모를 고려한 수익 지표인 백 병상당 의료수익을 활용하였다. 이는 병원의 규모 와 관계없이 의료수익 창출 능력을 비교할 수 있 는 단위 수익성 지표로, 병상 운영의 효율성을 측 정하는 데 유용하다.

    2) 독립 변수

    본 연구의 독립변수는 병원 수준 변수와 지역 수준 변수로 구분하여 정의하였다. 병원 수준 독립 변수로는 해당 요양병원이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병상 수를 의미하는 가동병상수 순으로 3분위로 범주화하였다. 병상수 규모의 1분위는 247병상 이 하, 2분위는 248~299병상, 3분위는 300병상 이상으 로 변수화되었다. 그리고,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전 체 의사의 수를 병상수로 나누어 계산한 백 병상 당 의사수,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인건비 비율, 의료수익 대비 관리비 및 기 타 운영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관리비 및 기타 운 영비 비율이 포함된다. 또한, 요양병원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소재지를 수도권, 광역시, 기타지역으로 구분하였고, 요양병원의 설립 형태를 공공과 민간으로 구분하여 설립형태 변수를 포함 하였다.

    지역 수준 독립변수로는 요양병원이 위치한 행 정구역 내 65세 이상 인구 수를 의미하는 65세 이 상 인구(%)가 있으며, 이는 요양병원 서비스의 잠 재적 수요를 나타낸다. 요양병원이 위치한 시도의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을 제외한 다른 의료기관 의 병상 수를 의미하는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외 의료기관 병상 수’와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 병 상 수를 의미하는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병상 수 를 구분하여 변수화하였다. 이들 지역 수준 변수들 은 해당 지역의 전반적인 의료 인프라 수준, 급성 기 의료기관과의 연계성, 그리고 요양병원 시장의 공급 수준 및 경쟁 강도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3. 자료 분석 방법

    재무자료가 수집된 요양병원은 총 193개였다. 이 중 종속변수인 의료수익대비 의료이익률의 분 포를 확인한 결과, 최소값 -376%에서 최대값 26% 까지 매우 넓은 범위를 보여 데이터의 편차가 매 우 컸다. 이처럼 극단적인 수치는 분석 결과의 왜 곡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상치를 식별하고 제거 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17]. 본 연구에서는 이상 치 제거를 위한 방법으로 통계학적으로 널리 사용 되는 사분위 범위(Interquartile Range, IQR) 기준 을 채택하였다.

    IQR 방식은 전체 데이터의 중간 50% 범위를 기준으로, 1분위수(Q1)와 3분위수(Q3)를 산출하고, 이들 간의 차이인 IQR(Q3-Q1)을 계산한다. 일반적 으로 Q1 - 1.5IQR보다 작거나 Q3 + 1.5IQR보다 큰 값을 이상치로 간주한다. 이러한 기준은 데이터 의 정규성 가정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특히 금융 및 병원 재무 데이터처럼 비대칭 분포나 왜도 (skewness)가 클 수 있는 경우에 유용하게 적용된 다. 이 방법은 통계적 안정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이상치 탐지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18].

    이에 따라, IQR 기준에 따라 상하위 이상치를 제거한 결과, 전체 193개 요양병원 중 12개 병원이 이상치로 식별되어 제외되었으며, 최종적으로 181 개 병원이 분석대상으로 확정되었다. 이러한 이상 치 제거 과정은 표본의 대표성과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서, 병원의 재무성과를 평가하 는 데 있어 보다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데 기여한다.

    데이터 전처리 이후, 검증을 위한 통계 분석은 STATA 16.0을 사용하였다. 모든 분석에는 통제변 수로서 인구 통계변수와 지역변수를 포함하였다. 먼저 기술통계 분석과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주요 변수들의 특성과 변수 간의 예비적 관계를 확인하 고, 회귀분석에서 독립변수 간의 다중공선성을 확인 하기 위해 VIF(Variance Inflation Factor) 검증을 수 행하였으며, 모든 VIF 값이 10 이하였다. 최종적으 로 연구가설 검증을 위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분석 대상 병원의 특성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은 2023년 요양병원 전체를 모집단으로 설정하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 양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총 1,396개의 요양병원이 운영 중인 것으로 분석되었 다. 이 중 회계정보 공시 자료를 제출한 요양병원 을 연구의 최종 표본으로 선정하였으며, 총 181개 의 요양병원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이는 전체 요양 병원의 약 13.0%에 해당한다. 연구 표본의 대표성 을 확인하기 위해 모집단과 표본 간의 주요 특성 을 비교하였다<Table 1>

    <Table 1>

    Comparison of Hospital Characteristics Between the Population and the Study Sample

    Population (%) Sample (%)

    Number of hospitals 1,396 (100.0) 181 (100.0)
    Ownership Public 77 (5.5) 21 (11.6)
    Private 1,319 (94.5) 160 (88.4)
    Number of Beds Average (SD) 189.9 (88.3) 302.3 (99.8)
    <100 beds 195 (14.0) 0 (0.0)
    100–299 beds 1,105 (79.2) 128 (70.7)
    ≥300 beds 96 (6.9) 53 (29.3)
    Region Capital regions 478 (34.2) 31 (17.1)
    Metropolitan regions 385 (27.6) 61 (33.7)
    Other regions 533 (38.2) 89 (49.2)

    설립 주체로는 모집단에서 공립 요양병원은 5.5%(77개), 사립 요양병원은 94.5%(1,319개)를 차 지하였다. 표본에서는 공립 요양병원이 11.6%(21 개), 사립 요양병원이 88.4%(160개)로 나타나, 표본 에서 공립 요양병원의 비율이 모집단 대비 다소 높게 나타났다.

    병상 규모 측면에서 모집단 요양병원의 평균 병 상 수는 189.9병상이었다. 반면, 표본 요양병원의 평균 병상 수는 302.3병상으로 모집단보다 약 112 병상 가량 더 큰 규모를 보였다. 병상 규모별 분류 에서는 모집단에서 100병상 미만이 14.0%(195개), 100-299 병상이 79.2%(1,105개), 300 병상 이상이 6.9%(96개)였다. 표본에서는 100병상 미만 요양병 원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100-299병상이 70.7%(128 개), 300병상 이상이 29.3%(53개)로 나타나, 표본이 모집단에 비해 대형 요양병원의 비중이 높은 특징 을 보였다.

    지역별로 모집단에서 수도권은 34.2%(478개), 광 역시는 27.6%(385개), 기타 지역은 38.2%(533개)였다. 표본에서는 수도권 17.1%(31개), 광역시 33.7%(61개), 기타 지역 49.2%(89개)로 나타나, 표본에서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의 비율은 낮고 광역시 및 기타 지역 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음을 확인하였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의 표본은 모집단에 비해 공공 병원의 비중이 약간 높고, 특히 평균 병상 규 모가 더 크며, 300병상 이상 대형 병원의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지역 분포에 있어서는 수도권보다는 광역시 및 기타 지역 요양병원의 비 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표본 특성은 연구 결과 해석 시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요양병원의 병상수와 의료수익 대비 의료이익률 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산점도 분석 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 <Figure 1>과 같다.

    KSHSM-19-3-1_F1.jpg
    <Figure 1>

    Scatter Plot of Operating Margin by Bed Size in Long-Term Care Hospitals, 2023 (n = 181)

    산점도를 통해 병상수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이 익률의 분포가 변화하는 양상을 관찰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병상수가 적은 요양병원(약 200병상 미 만)은 의료이익률이 0% 이하인 경우가 다수 분포 한다. 200병상 초과 400병상 미만 구간의 요양병원 들은 의료이익률이 0% 이상인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며, 일부는 10% 이상의 높은 이익률을 보이 는 점들이 관찰된다. 400병상 이상의 대규모 요양 병원에서는 의료이익률이 양의 값을 유지하는 경 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600병상 이상으로 매우 큰 규모의 병원에서는 이익률이 다시 다소 분산되거나 최고 이익률을 보이는 사례가 줄어드 는 양상을 보인다. 종합적으로, 병상수가 증가할수 록 의료이익률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으나, 특정 규 모를 넘어서면 그 효과가 점차 둔화되거나 감소 하는 경향이 관찰된다.

    본 연구에서 실증 분석하는 181개 표본 요양병 원의 재무 및 운영 관련 주요 변수들의 기술통계 량은 다음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다. 요양병 원의 재무성과를 살펴보면, 의료수익 대비 의료이 익률은 평균 -1.04%로, 분석 대상 요양병원들이 의 료 활동만으로는 평균적으로 소폭의 적자를 기록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지표는 최소 -21.51%에 서 최대 18.26%까지 넓은 분포를 보였다. 의료수익 대비 순이익률은 평균 -1.37%로 의료이익률과 유사 하게 평균적으로 적자를 보였으며, 최소 -26.97%에 서 최대 37.11%의 분포를 나타냈다. 이는 의료 활 동 외 수익과 비용을 포함한 종합적인 이익 또한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임을 의미한다. 참고로 이상치 제거에 따른 193개에서 181개로 축소된 축소된 분 석대상 요양병원의 의료이익률 지표의 분포를 히스 토그램으로 정규성을 확인하였으며 정규성 가정이 충분히 지지할 수준이였다. 백 병상당 의료수익은 평균 36.24억 원으로, 백 병상당 최소 16.52억 원에 서 최대 98.22억 원까지의 범위에서 분포하였다.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Financial and Operational Variables in Long-Term Care Hospitals

    Note: The two ratios are percentages of operating revenue. Region is categorized as 1 (Capital regions), 2 (Metropolitan regions), and 3 (Other regions). Ownership is categorized as 1 (Public) and 2 (Private).

    Mean Std. dev. Min Max

    Operating margin (%) -1.04 7.72 -21.51 18.26
    Net profit to gross revenue (%) -1.37 8.58 -26.97 37.11
    Operating revenue per 100 beds (million KRW) 3,623.70 1,164.59 1,651.76 9,822.35
    Number of beds 302.31 99.80 148.00 783.00
    Doctors per 100 beds 2.58 0.31 1.79 3.63
    Labor cost ratio (%) 60.45 7.90 31.20 81.64
    Administrative and other operating cost ratio (%) 31.16 7.65 13.18 52.71
    Region 2.32 0.75 1 3
    Ownership 1.88 0.32 1 2
    Share of population aged ≥65 (%) 20.50 3.22 15.20 25.50
    Non-LTCH beds per 1,000 population 9.96 2.33 6.30 17.12
    LTCH beds per 1,000 population 7.45 2.43 2.22 10.21

    병원 수준 독립변수 중 가동병상수는 평균 302.3개로, 최소 148개에서 최대 783개까지 분포하 여 다양한 규모의 요양병원이 분석에 포함되었음 을 알 수 있다. 백 병상당 의사수는 평균 2.58명으 로, 백 병상당 최소 1.79명에서 최대 3.63명까지의 범위를 보였다. 비용 효율성 지표인 인건비 비율은 평균 60.45%로, 최소 31.20%에서 최대 81.64%까지 분포하여 요양병원 운영 비용 중 인건비가 차지하 는 비중이 매우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관리비 및 기타 운영비 비율은 평균 31.16%로, 최소 13.18% 에서 최대 52.71%까지 분포하였다.

    지역 특성을 나타내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평균 20.50%로, 최소 15.20%에서 최대 25.50%까지 분포하여 지역별 고령화 정도의 차이를 보여준다.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외 병상수는 평균 9.96개 로, 최소 6.30개에서 최대 17.12개까지 분포하였다.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병상수는 평균 7.45개로, 최소 2.22개에서 최대 10.21개까지 분포하여 지역 별 요양병원 공급 수준의 차이를 나타냈다.

    본 연구의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분석 결 과는 다음 <Table 3>와 같다. 요양병원의 결과 변 수로서 수익성 지표인 의료수익 대비 의료이익률 은 의료수익 대비 순이익률과 0.724의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이는 두 지표가 병원의 수익성 을 유사하게 반영함을 시사한다. 의료수익 대비 의 료이익률은 가동병상수(0.244) 및 백병상당 의사수 (0.163)와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 병상 규모가 크고 의사 수가 많을수록 의료이익률이 높 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인건비 비율(-0.576) 및 관리비 및 기타 운영비 비율(-0.284)과는 유의미 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비용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저하됨을 알 수 있다. 백병상당 의료수익 은 백병상당 의사수(0.390)와 유의미한 양의 상관 관계를 보였으나, 65세 이상 인구 비율(-0.308), 인 구 천 명당 요양병원 외 병상수(-0.248),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병상수(-0.318)와는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 고령 인구 비율이 높거나 지역 내 병상 경쟁이 심화될수록 병상당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는 경향을 보여준다.

    <Table 3>

    Correlation Matrix of Key Variables in Long-Term Care Hospitals (n = 181)

    Note: * p<0.05

    (1) (2) (3) (4) (5) (6) (7) (8) (9)

    (1) Operating margin (%) 1.000
    (2) Net profit to gross revenue (%) 0.724* 1.000
    (3) Operating revenue per 100 beds (million KRW) 0.182* 0.110 1.000
    (4) Number of beds 0.244* 0.178* 0.075 1.000
    (5) Doctors per 100 beds 0.163* 0.179* 0.390* -0.120 1.000
    (6) Labor cost ratio (%) -0.576* -0.456* -0.131 -0.214* -0.003 1.000
    (7) Administrative and other operating cost ratio (%) -0.284* -0.187* 0.020 -0.030 -0.142 -0.444* 1.000
    (8) Share of population aged ≥65 (%) 0.092 0.071 -0.308* 0.087 -0.041 0.151* -0.326* 1.000
    (9) Non-LTCH beds per 1,000 population 0.088 0.104 -0.248* 0.164* -0.082 0.187* -0.326* 0.401* 1.000
    (10) LTCH beds per 1,000 population 0.144 0.122 -0.318* 0.164* -0.036 0.161* -0.368* 0.699* 0.786*

    독립변수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가동병상수 는 인건비 비율(-0.214)과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 병상 규모가 클수록 인건비 비율이 낮아지는 규모 의 경제 효과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인건비 비율 은 관리비 및 기타 운영비 비율(-0.444)과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65세 이상 인구 비율 (0.151),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외 병상수(0.187),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병상수(0.161)와는 양의 상 관관계를 나타냈다. 관리비 및 기타 운영비 비율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0.326), 인구 천 명당 요양병 원 외 병상수(-0.326),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병상 수(-0.368)와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65 세 이상 인구 비율은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외 병상수(0.401) 및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병상수 (0.699)와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일수록 의료기관, 특히 요양병원의 병상 공급이 많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외 병상수와 인구 천 명당 요양 병원 병상수는 0.786의 매우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 지역 내 전체 의료기관 병상 공급과 요양 병원 병상 공급이 유사한 패턴을 보임을 확인시켜 준다.

    전반적으로 재무성과 지표들은 병상 규모, 인력 규모, 그리고 비용 효율성과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 으며, 지역 수준의 경쟁 및 인구 특성 변수들과도 일부 연관성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회귀분석을 수행하기 전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 (Multicollinearity)을 확인하기 위해 VIF(Variance Inflation Factor) 검증을 실시하였다. VIF 값은 특 정 독립변수가 다른 독립변수들에 의해 얼마나 잘 설명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VIF가 10을 초과하면 다중공선성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다. 분석 결과, 모든 독립변수의 VIF 값이 10 미만 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VIF 값은 2.82로 우려할 만 한 수준의 다중공선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Number of staffed beds, Doctors per 100 beds, Labor cost ratio, Admin & other operating cost ratio 등 주요 변수들의 VIF 값은 1.10에서 1.54 사 이였고, 지역 변수들(Non-LTCH beds per 1,000 population, LTCH beds per 1,000 population, Area)의 VIF 값은 3.57에서 5.56 사이로 상대적으 로 높았지만, 이는 다중공선성 기준인 10을 초과하 지 않아 회귀모형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2. 다중 회귀분석 결과

    요양병원의 재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변량 회귀분석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 <Table 4>에 제시된 바와 같다. 각 모형은 강건 표준오차를 적용하여 추정되었다.

    <Table 4>

    Regression Results on Financial Performance of Long-Term Care Hospitals

    Note: *** p<0.01, ** p<0.05, * p<0.1

    Robust standard errors are indicated in parentheses.

    Reference categories: Bed size = 1st tertile; Region = Capital region; Ownership = Public.

    LTCH: Long-Term Care Hospital

    Operating Margin Net Profit to Gross Revenues Operating Revenue per 100 Beds

    Bed size Category
    2nd tertile 2.405*** 1.132 235.9
    (0.760) (1.205) (181.400)
    3nd tertile 2.293*** 1.436 527.9***
    (0.838) (1.329) (200.000)
    Doctor per 100 beds 2.404** 3.410** 1,449***
    (1.028) (1.629) (245.300)
    Labor cost ratio (%) -0.788*** -0.707*** -4.404
    (0.048) (0.075) (11.340)
    Administrative and other Operating cost ratio (%) -0.624*** -0.496*** -9.104
    (0.050) (0.079) (11.950)
    Region
    2.816** 5.155** 467.7
    Metropolitan regions
    (1.404) (2.225) (334.900)
    Other Regions 2.265 1.901 582.6*
    (1.420) (2.250) (338.800)
    Ownership
    Private 1.122 -1.882 365.9
    (1.009) (1.600) (240.800)
    Population aged 65 and over (%) -0.154 0.168 -97.65**
    (0.185) (0.294) (44.240)
    Non-LTCH beds per 1,000 Population -0.221 0.152 -57.71
    (0.251) (0.397) (59.840)
    LTCH beds per 1,000 Population 0.136 -0.449 -90.18
    (0.299) (0.474) (71.360)
    Constant 59.59*** 44.56*** 2,677*
    (6.293) (9.974) (1,502.000)

    Observations 181 181 181
    Adj R-squared 0.712 0.415 0.280

    의료수익 대비 의료이익률(Operating Margin) 모형을 살펴보면, 병상 규모 범주에서 1분위수(1st tertile)를 기준으로 할 때, 2분위수(2nd tertile)에 해당하는 요양병원은 의료이익률이 2.405%p 유의 하게 높게 나타났으며(p < 0.01), 3분위수(3rd tertile)에 해당하는 요양병원 역시 의료이익률이 2.293%p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p < 0.01). 이는 병상 규모가 커질수록 의료이익률이 향 상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백 병상당 의사수 는 의료이익률에 유의미한 양의 영향을 미쳐, 백 병상당 의사수가 1명 증가할 때 의료이익률이 2.404%p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 < 0.01). 인건비 비율은 의료이익률에 유의미한 음의 영향 을 미쳐, 인건비 비율이 1%p 증가할 때 의료이익 률이 0.788%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 < 0.01), 관리비 및 기타 운영비 비율 또한 의료이익 률에 유의미한 음의 영향을 미쳐, 관리비 및 기타 운영비 비율이 1%p 증가할 때 의료이익률이 0.624%p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p < 0.01).

    소재지 변수에서 광역시 소재 요양병원은 서울, 경기, 인천이 포함된 수도권 지역인 기준 지역에 대비하여 의료이익률이 2.816%p 유의하게 높게 나 타났다(p < 0.05). 설립형태 변수에서 민간 요양병 원은 공공 요양병원 대비 의료이익률이 1.122%p 높게 나타났으나 5% 유의수준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외 병상수,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병상수는 의료이익률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 을 미치지 않았다. 이 모형의 조정된 결정계수(Adj R-squared)는 0.712이며, F 통계량은 41.47(p < 0.001)로 유의하다. 이 모형은 의료수익 대비 의료 이익률 변동의 약 71%를 설명한다.

    의료수익 대비 순이익률 모형에서는 병상 규모 범주에서 1분위수를 기준으로 할 때, 2분위수 및 3 분위수에 해당하는 요양병원의 순이익률은 통계적 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백 병상당 의사수는 순이익률에 유의미한 양의 영향을 미쳐, 백 병상당 의사수가 1명 증가할 때 순이익률이 3.410%p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 < 0.05). 인 건비 비율은 순이익률에 유의미한 음의 영향을 미 쳐, 인건비 비율이 1%p 증가할 때 순이익률이 0.707%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 < 0.01), 관리비 및 기타 운영비 비율 또한 순이익률에 유 의미한 음의 영향을 미쳐, 관리비 및 기타 운영비 비율이 1%p 증가할 때 순이익률이 0.496%p 감소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p < 0.01). 소재지 변수에 서 광역시 지역은 기준 지역 대비 순이익률이 5.155%p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 < 0.05). 설립 형태 변수에서 민간 요양병원은 공공 요양병원 대 비 순이익률이 -1.882%p 낮게 나타났으나 5% 유 의수준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외 병상 수,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병상수는 순이익률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모 형의 조정된 결정계수(Adj R-squared)는 0.415이며, F 통계량은 12.61(p < 0.001)로 유의하다. 이 모형 은 의료수익 대비 의료이익률 변동의 약 41.5%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백 병상당 의료수익 모형에서는 병 상 규모 범주에서 1분위수를 기준으로 할 때, 22분 위수에 해당하는 요양병원의 백 병상당 의료수익 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3분위수에 해당하는 요양병원은 기준 병원보다 527.9백만 원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 < 0.01). 백 병상당 의사수는 백 병상당 의료수익에 유의미 한 양의 영향을 미쳐, 백 병상당 의사수가 1명 증 가할 때 백 병상당 의료수익이 1,449백만 원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 < 0.01). 인건비 비율과 관리비 및 기타 운영비 비율은 백 병상당 의료수 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소재지 변수 와 설립형태 변수도 백 병상당 의료수익에 유의미 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의료수익에 유의미한 음의 영향을 미쳐 1%p 증가 할 때 90.18백만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 < 0.05).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외 병상수,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병상수는 백 병상당 의료수익에 통 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모형 의 조정된 결정계수(Adj R-squared)는 0.280이며, F 통계량은 7.38(p < 0.001)로 유의하다.

    Ⅳ. 고찰

    본 연구의 다변량 회귀분석 결과는 요양병원의 재무성과가 다양한 병원 및 지역 특성에 따라 복합적으로 결정됨을 보여주며, 특히 각 재무성과 지표별로 독립변수들의 영향력이 상이하게 나타나 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를 선행 연구들과 비교 고찰함으로써 유사점과 차이 점, 그리고 그 이유를 심층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병상 규모의 영향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 에서 병상 규모의 영향은 의료수익 대비 의료이익 률 모형에서 병상 규모가 클수록 유의하게 높은 이익률을 보였으나, 순이익률 및 백 병상당 의료수 익 모형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요양병원의 병상 규모가 클수록 재무성과가 높을 것이라는 가설 1은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 이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의료 활동 자체의 수익성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의료 외 수익 및 비용이 나 병상당 수익 창출 능력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단순히 병상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모든 재무 지표가 개선 되지 않을 수 있으며, 특정 규모 이상의 요양병원 들은 의료외 비용 상승 요인이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추가적인 분석 결과병상 규모가 큰 요양병원 이 더 높은 부채비율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으며(1 분위 203.8%, 2분위 341.7%, 3분위 861.3%), 이는 의료 외 비용, 특히 이자비용 상승의 요인으로 작 용했을 수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는 가설 1의 부분적 지지 또는 추가적인 해석의 필요성을 제기 한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의 LTCH를 대상으로 한 Nayar et al.[4]의 연구에서 대규모 영리 LTCH의 영업이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즉, 일정 규모 이상의 병상 수는 의 료 활동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산점도 분석에서 나타났듯이, 매우 큰 규모의 병원에서는 이익률이 다시 분산되거나 최 고 이익률을 보이는 사례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 는데, 이는 Nayar et al.[4]의 연구에서 제시된 규 모의 경제 효과가 한국 요양병원의 특정 규모 이 상에서는 둔화되거나 대규모 운영에 따른 관리 복 잡성 및 비효율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국가별 의료 시스템, 수가 체계, 시장 환경의 차이에서 기인할 수 있다. 국내의 김선호, 왕진우 (10) 의 연구에서 효율적 최소 병상 규모가 225.95 개로 추정된 것 또한 병상 규모와 효율성 간의 관 계가 단순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맥락으로 해 석될 수 있다.

    둘째, 인력 효율성 및 비용 관리의 중요성이 확 인되었다. 백 병상당 의사수는 모든 재무성과 모형 에서 일관되게 유의미한 양의 영향을 미쳤다. 이는 백 병상당 의사수가 많을수록, 즉 병상 대비 의사 인력이 풍부할수록 요양병원의 재무성과가 높아지 는 경향을 시사한다. 이는 '백 병상당 의사수가 많 을수록 요양병원의 재무성과가 높을 것이다'라는 가설 2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Park & Lee[11]의 연구에서 전문의 수와 간호사 수가 많을수록 요양병원의 폐업 위험도가 낮아진다는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즉, 적정 수준 이상의 의료 인력 확보 및 효율적 관리가 병원의 재무적 안정성에 기여함을 보여준다. 또한, 인건비 비율과 관리비 및 기타 운영비 비율은 재무성과 모형에서 일관되게 대체적으로 유의미한 음의 영향을 미쳤 다. 이는 요양병원의 재무 건전성 확보에 있어 비 용 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며, 특히 인건비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 항목이므로, 인건비 의 효율적인 관리가 수익성 개선에 결정적인 영향 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Nayar et al.[4] 가 대규모 영리 LTCH의 높은 수익성이 낮은 운영 비용, 특히 낮은 인건비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 결 과와 일치한다. Sohn & Choi[12] 또한 인건비 관 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정 수준의 인건비 지출 이 효율성과 의료서비스 질을 동시에 보전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의료기관 의 비용 효율성, 특히 인건비 관리가 재무성과에 핵심적인 요소임을 재확인시켜 준다.

    셋째, 지역 경쟁의 요양병원 재무성과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상관관계 분석에서 일부 연관성을 보였던 65세 이상 인구 비율,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외 병상수, 인구 천 명당 요양병 원 병상수 등 지역 경쟁 관련 변수들은 회귀분석 모형에서는 대부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지역 내 입원병상에 대한 경 쟁이 높을수록 요양병원의 재무성과는 낮아질 것 이라는 가설 3이 본 연구의 모형에서는 직접적으 로 지지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Park & Lee[11]의 연구에서 지역 경쟁 요인이 요양병원 의 폐업과 유의미한 연관이 없다고 보고한 것과 유사하다. 이는 일반적인 경제 이론에서 경쟁 심화 가 수익성을 저하시킨다는 것과는 다소 상반되는 결과이다. 그 이유로는 요양병원의 서비스 특성상 환자 유치에 있어 가격 경쟁보다는 접근성, 서비스 질, 간병 서비스 등 비가격 경쟁 요소가 더 중요하 게 작용할 수 있으며, 고령화로 인한 꾸준한 수요 증가가 경쟁 효과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으로 추 정할 수 있다. 또한, 요양병원의 수가 체계가 일당 정액제를 기본으로 하므로, 급성기 병원처럼 행위 별 수가에 따른 직접적인 가격 경쟁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적 특성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향 후 연구에서는 지역 경쟁의 영향을 보다 정교하게 측정하거나, 조절 효과 등을 고려한 추가 분석이 필요할 수 있다.

    넷째, 지역적 특성 및 설립 형태의 차이를 보였 다. 광역시 소재 요양병원은 의료이익률, 순이익률, 백 병상당 의료수익 모두에서 기준 지역(수도권 지 역 대비 유의하게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수도 권 지역의 높은 의료 수요, 환자 유치 용이성, 또 는 수가 체계의 지역별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 용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지역적 특성이 병원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10]와 일 맥상통한다. 선행 연구에서도 공공 요양병원이 민 간 요양병원보다 경영 성과가 낮았다고 보고한 바 있어, 본 연구의 의료이익률 및 백 병상당 의료수 익 결과와 유사하다. 그러나 순이익률에서 민간 병 원의 성과가 낮게 나타난 것은, 민간 병원이 의료 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에는 더 효율적일 수 있으 나, 전반적인 순이익 측면에서는 다른 비용 구조나 운영 방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 히 공공 요양병원의 경우 의료 외 수익인 보조금 이 지급되는 반면 민간 요양병원에는 이러한 보조 금이 없어 순이익률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다섯째, 모형 설명력에서도 재무성과 결과 변수 별로 차이를 보였다. 의료이익률 모형의 설명력 (Adj R-squared = 0.712)이 순이익률(0.415) 및 백 병상당 의료수익(0.280) 모형보다 현저히 높게 나 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서 사용된 독립변수들이 요 양병원의 핵심 의료 활동을 통한 수익성(의료이익 률)을 설명하는 데 가장 효과적임을 의미한다. 반 면, 순이익률이나 백 병상당 의료수익과 같은 지표 는 의료 외 활동, 자산 활용 효율성, 또는 기타 통 제되지 않은 요인들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 음을 시사한다. 이는 요양병원의 재무성과를 다차 원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며, 각 지표가 반영 하는 병원 운영의 측면이 다름을 보여주는 결과이 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한국 요양병원의 재무성 과에 병상 규모, 인력 효율성, 비용 관리, 지역 및 설립 형태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 증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인력 효율성과 비용 관리는 국내외 선행 연구들과 일관되게 재무성과 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 면, 병상 규모의 영향은 특정 지표에서만 유의미하 게 나타났고, 지역 경쟁의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 하지 않아 요양병원 시장의 특수성을 시사한다.

    Ⅴ. 결론

    1. 정책적 시사점

    본 연구는 요양병원의 재무성과에 영향을 미치 는 다양한 요인들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토 대로 한국 요양병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제도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 앞서 문헌고찰에서 살펴보았듯이, 우리나라는 1,400개 정도 독립형 요양병원이 운영되고 있어서, 2022년 기준 347개의 독립형 장기요양병원이 운영 되고 있는 미국과, 일반 병원에 요양형 병상군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는 일본에 비해 과다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요양기관 기관수의 증가에 따른 과당 경쟁과 낮은 수준의 일당 정액수가 수준이 결합되면서, 폐업하는 요양기관이 증가되고 있으 며, 일부 병원에서 환자 등급을 매겨 입원비 일부 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브로커' 행위나 허 위 청구 등 불법적인 관행을 유발하고 있는 사회 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2][19]. 이에 정부는 2026년 3월부터 '의료ㆍ요양 등 지역 돌봄 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을 시행 하며, 이 법은 지역사회 돌봄 체계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노인들의 '살던 곳에서의 계속 거주 (Aging in Place)'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

    법 제15조는 요양병원의 의료 서비스를 통합지 원 서비스의 한 유형으로 명시하고 있어, 요양병원 이 지역사회 통합 돌봄 체계 내에서 의료 서비스 제공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도록 설계되어 이러한 돌봄통합지원법의 도입은 지역 내 요양병원 간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예상된다. 본 연 구의 회귀분석 결과에서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고, 지역 경쟁 변수가 요양병원의 재무성과에 직접적 인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이미 과잉 배치된 지역에서는 병원별로 의료 기능 강화 및 지역사회 연계 역량에 따라 재무적 지속가능성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즉, 통합 돌봄 체계에 적 극적으로 참여하고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는 요양 병원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반면, 그렇지 못한 병원 은 환자 유치 및 운영에 더욱 어려움을 겪으며 도 태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요양병원 수가 정책이 경증환자에 대한 수가 인하 및 중증환자에 대한 수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과 정책적 관련성이 있을 것이다. 실증 연구에서 요양병원의 의학적 입 원 필요성이 낮은 환자의 입원 비중이 높은 병원 군들은 소규모, 설립 5년 미만, 개인병원에서 나타 난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한다[21].

    둘째, 병상 규모에 대한 심층적 고려가 필요하 다. 본 연구에서 병상 규모는 의료이익률에 긍정적 인 영향을 미쳤으나, 순이익률이나 병상당 의료수 익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단순 히 병상 규모를 확대하는 것만이 해결책이 아니며, 특정 규모 이상에서는 관리 효율성 저하 등 비효 율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정부는 요양병원 신설 및 증설 허가 시 지역별 의료 수요 및 공급 상황, 그리고 병상 규모별 최적 운영 효율 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정책 수립이 필 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요양병원들의 효율적인 규 모 조정을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인력 운영의 딜레마와 최적화된 비용 관 리가 재무 건전성의 핵심이다. 본 연구 결과, 백 병상당 의사수는 요양병원의 재무성과에 일관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인건비 및 관리기타 운영비 비율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는 의사 수를 늘려 의료 서비스의 질과 재무성과를 향상시키고자 할 때 필연적으로 인건 비 증가라는 비용 부담이 발생하여 수익성을 저해 할 수 있는 딜레마 상황을 보여준다. 따라서 요양 병원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서는 단순히 인력 규모를 늘리는 것을 넘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적 정 의사수 운영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요양병원이 이러한 균형점을 찾을 수 있도 록 인력 가산 제도 개선을 통해 숙련된 인력의 효 율적 배치를 장려하고, 불필요한 행정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표준화된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유인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요 양병원 유형 및 규모별 최적 인력 배치 모델에 대 한 추가 연구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넷째,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요 구된다. 수도권의 기준 지역 대비 광역시 소재 요 양병원이 더 높은 재무성과를 보인다는 결과는 지 역별 의료 시장 환경의 차이가 요양병원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침을 보여준다. 이는 획일적인 정책보 다는 지역별 의료 수요, 경쟁 강도, 인구 구조 등 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및 규제 정책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 요양병원의 재무 건 전성 강화를 위한 차등적인 지원 방안이나, 지역 거점 요양병원의 역할을 강화하는 정책을 검토할 수 있다.

    2. 학술적 시사점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학술적 시사점을 지닌 다. 첫째, 수익성과 수익구조를 중심으로 다차원적 인 재무성과 지표를 활용하여 요양병원의 재무 건 전성을 보다 포괄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이다. 기존 연구들이 특정 수익성 지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 었던 반면, 본 연구는 특히 수익성 및 수익구조 측 면의 지표를 활용하여 요양병원의 복합적인 재무 상태를 분석하였다. 이는 향후 요양병원 및 기타 의료기관의 재무성과 연구에서 다차원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둘째, 병원 수준 및 지역 수준의 다양한 독립변 수를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요양병원 재무성과 결 정요인을 심층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이다. 특히 병 상 규모, 인력 효율성, 비용 구조 등 병원 내부 요 인과 함께 지역적 특성 및 경쟁 환경과 같은 외부 요인을 동시에 고려함으로써 요양병원 경영 환경 의 복합성을 반영하였다. 이는 향후 요양병원 경영 연구의 분석 틀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3. 연구의 한계 및 후속 연구 제언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가진다. 첫째, 단면 연구로서 인과관계 추론에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2023년 단일 시점의 데이터를 활용한 단면 연구이므로, 변수들 간의 통계적 관련성은 확인할 수 있으나 명확한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데에는 한 계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년간의 시계열 데이 터를 활용한 종단 연구를 통해 요양병원 재무성과 변화의 동태적 특성과 결정요인 간의 인과관계를 보다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결과 변수의 극단값에 의한 분 석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수익 대비 의료이익 률의 사분위범위(IQR) 방식에 따라 이상치를 제거 하였다. 그 결과, 분석 대상 병원 수는 193개에서 181개로 줄어들었다. 이는 분석 결과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이지만, 전체 요양병원 수 대비 제한된 표본 규모이므로, 결과 해석 시 표본 수의 한계와 이에 따른 일반화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재무 자료의 접근성 및 표준화 문제이다.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 공시 자료를 활용하였으나, 해당 자료의 일부 재무 항목 해석 및 비교에 어려 움이 있었다. 특히 재무상태표 항목의 정확성에 대 한 판단이 어려워, 재무상태표에 포함된 자본구조 에 대한 재무성과를 직접 분석하는 데 제약이 있 었다. 자본잠식(capital impairment)은 기업의 누적 된 손실로 인해 자본총계가 납입자본금보다 적어 지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러한 자본잠식 상태로 보 고되는 병원이 상당한데, 본 연구에서는 자본을 분 모로 하는 재무구조 지표를 구성하지 못하여 유동 성 비율과 레버리지 비율에 대한 분석을 직접 반 영하지 못했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자본잠식 병원에 대한 적절한 처리 방안을 통해 대표성 있 는 표본 설정과 함께, 자본구조 관련 재무 지표를 포함하여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수행해야 할 것이 다. 이러한 재무 자료의 불완전성 및 표준화 문제 는 요양병원의 재무 투명성 및 데이터 표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향후 정부 차원의 데이터 표준 화 노력과 함께 연구자들의 보다 광범위한 재무 데이터 확보 노력 또한 요구된다.

    넷째, 모형에 포함되지 않은 잠재적 영향 요인 이 존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를 바탕으 로 주요 변수들을 선정하였으나, 요양병원의 경영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인을 포함하 지는 못했다. 예를 들어, 환자 중증도 구성의 세부 적인 차이, 간병 서비스의 질, 의료 서비스의 질 평가 결과, 병원의 마케팅 전략, 지역 내 요양 서 비스 인프라의 질적 수준 등은 재무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자료의 한계로 인해 본 연구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또한, 요양병원은 의료인력 중 의사 이외의 간호인 력의 역할이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요양병원의 간호인력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어서 이를 고려 하지 못했다. 향후에는 폭넓은 자료를 활용한 실증 연구가 필요하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요인들 을 포함하여 보다 포괄적인 분석 모형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지역 경쟁 변수의 측정 및 해석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지역 경쟁 변 수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은 요양병원 시장의 특수성 때문일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허핀달-허쉬만 지수(HHI)와 같은 보다 정교한 시 장 집중도 지수를 활용하거나, 경쟁 변수와 다른 요인들 간의 상호작용 효과를 탐색하여 지역 경쟁 이 요양병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심층 적으로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국내 요양병원의 재무성과에 대한 체계적인 실증 분석 을 통해 관련 정책 수립 및 학술 연구의 기초 자 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향후 지속 적인 연구를 통해 요양병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Figure

    KSHSM-19-3-1_F1.jpg
    Scatter Plot of Operating Margin by Bed Size in Long-Term Care Hospitals, 2023 (n = 181)

    Table

    Comparison of Hospital Characteristics Between the Population and the Study Sample
    Descriptive Statistics of Financial and Operational Variables in Long-Term Care Hospitals
    Note: The two ratios are percentages of operating revenue. Region is categorized as 1 (Capital regions), 2 (Metropolitan regions), and 3 (Other regions). Ownership is categorized as 1 (Public) and 2 (Private).
    Correlation Matrix of Key Variables in Long-Term Care Hospitals (n = 181)
    Note: * p<0.05
    Regression Results on Financial Performance of Long-Term Care Hospitals
    Note: *** p<0.01, ** p<0.05, * p<0.1
    Robust standard errors are indicated in parentheses.
    Reference categories: Bed size = 1st tertile; Region = Capital region; Ownership = Public.
    LTCH: Long-Term Care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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