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20 No.2 pp.131-144
https://doi.org/10.12811/kshsm.2026.20.2.131

간호사의 소명의식에 대한 개념분석

권정옥‡
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과

Concept Analysis of Calling among Nurses

Jeong-Ok Kwon‡
Department of Nursing, Choonhae Health Sciences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clarify the concept of calling among nurses and to identify its attributes,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within the healthcare context. Methods: A concept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Walker and Avant’s eight-step method. Literature published between January 2015 and February 2025 was searched in domestic and international databases. A total of 13 studies were included in the final analysis. Results: Four defining attributes were identified: meaning- and purpose-orientation, intrinsic motivation–based self-direction, prosocial commitment, and professional identity-based persistence. Antecedents included personal values, positive psychological resources, professional socialization, and supportive organizational environments. Consequences encompassed increased job satisfaction, organizational commitment, work engagement, and career commitment, along with decreased turnover intention and enhanced patient safety activities. Conclusions: Calling among nurses is a multidimensional construct characterized by the integration of meaning and purpose orientation, intrinsic motivation–based self-direction, prosocial commitment, and professional identity–based persistence. These findings provide a basis for understanding calling in nursing and may inform workforce management and professional development in healthcare organizations.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간호사는 전 세계 보건의료체계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전문 인력이다. 그러나 최근 간호 인력 부족과 높은 이직률은 보건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COVID-19 팬데믹은 외상 후 스트레스와 이차 외상 스트레스를 증가시켜[1][2], 직무 소진과 이직 의도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3]. 이러한 문제는 개인 수준을 넘어 의료기관의 재정 부담, 조직 생산성 저하, 숙련 인력 손실, 환자 안전 위협 등 시스템 전반의 불안정성을 초래한다.

    이에 따라 간호사의 조직 잔류와 직무 몰입을 설명할 수 있는 내적동기 자원에 대한 탐색이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 간호학과 조직행동 연구에서는 ‘소명의식(calling)’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심리적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소명의식은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을 향상시키고[3][4], 직무열의 및 주관적 행복감과 정적 상관을 보이며[5], 이직의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1][2][3][6]. 또한 환자안전관리활동과 같은 직무 수행 행동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7]. 이는 소명의식이 개인의 태도를 넘어 조직 차원의 인력 유지 전략과도 연계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소명의식 개념은 이론적으로 일관되게 정립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 Weber[8]의 직업소명(Beruf) 개념에서 출발한 소명의식은, 이후 진로심리학과 조직심리학 분야에서 초월적 부름(transcendent summons), 목적의식(purpose), 친사회적 지향성(prosocial orientation)을 포함하는 다차원적 개념으로 발전해 왔다[9][10][11]. Dik & Duffy[9]는 소명을 이러한 요소가 통합된 개념으로 정의하였으며, Dik et al.[11]은 CVQ와 BCS를 개발하여 이를 측정 가능한 구성개념으로 구체화하였다. Hagmaier & Abele[10] 또한 소명이 인지·동기·가치 요소를 포함하는 복합적 구조임을 강조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호학 분야에서는 소명의식이 직무열의, 전문직관, 행복감 등과 혼용되어 사용되거나 관련 변인으로 다루어지는 경향이 있다[5][7][12]. 이러한 개념적 중첩은 소명의식의 고유한 속성과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수 있으며, 연구 결과의 축적과 이론적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측정 측면에서도 한계가 존재한다. Calling and Vocation Questionnaire(CVQ)와 Brief Calling Scale(BCS)은 서구 문화권에서 개발되었으며[11], Work and Meaning Inventory(WAMI)는 일의 의미 경험을 측정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13]. 그러나 간호 전문직 맥락에서 소명의식의 구조와 전문직 정체성과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규명한 연구는 부족하다.

    또한 팬데믹 이후 소명의식이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음이 제기되면서[14], 이를 고정된 성향이 아닌 맥락적·역동적 개념으로 이해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소명의식의 선행요인과 결과요인을 재검토하고, 간호 맥락에서 그 구조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Walker & Avant[15]는 간호학에서 모호하게 사용되는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개념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해당 방법론을 적용하여 간호사의 소명의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개념의 속성과 구조를 명료화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소명의식을 인접 개념과 구별되는 독립적 구성개념으로 정립하고, 간호 인력 유지 전략과 조직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사의 소명의식 개념을 간호학 및 보건의료 맥락에서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그 이론적 구조를 명확히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Walker & Avant[15]의 개념분석 방법을 적용하여 국내·외 문헌을 통합적으로 고찰하고, 소명의식의 정의적 속성(defining attributes), 선행요인(antecedents), 결과요인(consequences)을 도출하고자 한다. 또한 경험적 준거(empirical referents)를 확인함으로써 향후 측정도구 개발 및 실증 연구 설계에 활용 가능한 이론적 기반을 제시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간호사의 소명의식을 직무 의미성, 전문직 정체성과 구별되는 독립적 구성개념으로 정립하고, 간호 인력 유지와 보건의료 조직의 지속 가능한 인적자원 관리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사의 소명의식(calling) 개념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개념분석 연구이다. Walker & Avant[15]가 제시한 8단계 개념분석 절차를 적용하여 개념의 정의적 속성(defining attributes), 선행요인(antecedents), 결과요인(consequences), 경험적 준거(empirical referents)를 도출하였다. 이 방법은 간호학에서 이론적으로 모호하게 사용되는 개념의 구조를 명확히 하고 개념 간 경계를 구분하기 위한 체계적 접근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2. 자료수집

    문헌검색은 2015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발표된 학술논문을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최근 10년간의 연구를 포함함으로써 현대 간호 실무 환경과 팬데믹 이후 맥락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국내 문헌검색은 RISS, KISS, NDSL을 활용하였고, 국외 문헌검색은 PubMed와 CINAHL을 이용하였다. 주요 검색어는 “간호사”, “소명의식”, “calling”, “nurse”, “vocation”을 포함하였으며, Boolean operator(AND, OR)를 사용하여 검색식을 구성하였다. 예를 들어, PubMed에서는(“nurse” AND “calling”)을 기본 검색식으로 활용하였다.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로 제한하였으며,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논문만 포함하였다.

    문헌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① 간호사를 연구대상으로 포함한 연구, ② 소명의식의 개념적 정의 또는 속성에 대한 논의를 포함한 연구, ③ 학술지에 게재되어 원문 확인이 가능한 논문으로 하였다. 제외 기준은 ① 학위논문, 학술대회 발표자료 및 보고서, ② 소명의식을 단순한 독립·종속 변수로만 사용하고 개념적 정의를 제시하지 않은 연구, ③ 본질적 의미 탐색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논문이었다. 검색 결과 국내 데이터베이스에서 총 332편이 확인되었으며, 이 중 문헌 선정 기준에 따라 9편을 추출하였다. 국외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총 498편이 검색되었고, 중복 제거 및 단계별 검토와 문헌 선정 기준에 따라 4편을 최종 분석 대상에 포함하었다. 최종적으로 국내 9편, 국외 4편, 총 13편의 문헌이 본 연구의 분석에 활용되었다.

    3. 자료분석

    자료분석은 Walker & Avant[15]의 8단계 개념분석 절차에 따라 수행하였다. 그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 ⦁ 개념을 선정한다.

    • ⦁ 개념분석의 목적을 설정한다.

    • ⦁ 개념의 모든 사용을 확인한다.

    • ⦁ 개념의 속성을 확인한다.

    • ⦁ 개념의 모델사례를 제시한다.

    • ⦁ 개념의 부가사례(경계사례, 반대사례, 연관사례)를 제시한다.

    • ⦁ 개념의 선행요인과 결과를 확인한다.

    • ⦁ 개념의 경험적 준거를 확인한다.

    4.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인간 대상 자료를 직접 수집하지 않는 문헌 기반 개념분석 연구이다. 연구의 윤리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C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심의를 거쳐 승인받은 후 수행되었다(IRB No. 1044386-E-2025-001).

    Ⅲ. 연구결과

    1. 개념의 사용에 대한 문헌 고찰

    Walker & Avant[15]의 개념분석 방법에 따르면, 개념의 사용에 대한 문헌 고찰은 해당 개념이 다양한 맥락에서 어떻게 이해되고 적용되어 왔는지를 탐색함으로써 개념의 의미 범위를 규명하는 단계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소명의식의 사전적 의미, 타 학문 분야에서의 사용, 간호문헌에서의 적용, 그리고 관련 이론적 기반을 고찰하였다.

    1) 사전적 의미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소명’은 ‘맡겨진 임무나 사명’을 의미한다[16]. 이는 개인에게 부여된 역할 수행의 책임성과 과업 지향성을 내포한다. Oxford English Dictionary는 소명의식을 특정 직업이나 역할을 수행하도록 이끄는 강한 내적 요구 또는 사명감으로 정의하고 있다[17]. 두 정의는 모두 외부로부터 부여된 책무성과 개인 내부의 동기적 요구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으며, 소명이 외적 책임과 내적 의미지향성이 결합된 개념임을 시사한다.

    2) 타 학문에서의 개념 사용

    소명의식은 종교·사회학적 맥락에서 기원하였다. Weber[8]는 직업을 신의 부름에 대한 응답으로 해석하며 직업소명(Beruf) 개념을 제시하였고, 이는 직업을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닌 윤리적 사명으로 이해하는 관점을 형성하였다. 이후 소명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진로심리학 및 조직행동 분야에서 삶의 목적과 연결된 의미 있는 활동으로 재해석되었다[9][18][19].

    Dik & Duffy[9]는 소명을 초월적 부름(transcendent summons), 삶의 목적의식(purpose), 친사회적 지향성(prosocial orientation)을 포함하는 다차원적 개념으로 정의하였다. Dik et al.[11]은 이러한 개념적 틀을 기반으로 Calling and Vocation Questionnaire(CVQ)와 Brief Calling Scale(BCS)을 개발하여 소명을 경험적으로 측정 가능한 구성개념으로 구체화하였다. Hagmaier & Abele[10] 역시 소명이 인지·동기·가치 요소를 포함하는 복합적 심리 구조임을 강조하였다.

    Wrzesniewski et al.[19]은 개인이 일을 직업(job), 경력(career), 소명(calling)으로 인식하는 방식에 따라 직업정체성과 일의 의미 경험이 달라진다고 보고하였다. Hall & Chandler[18]는 직업을 소명으로 인식할 때 심리적 성공(psychological success)과 자기실현이 강화된다고 설명함으로써 소명이 자아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관된 개념임을 제시하였다.

    이와 함께 직무특성이론은 일의 의미성과 자율성이 내적동기를 촉진하는 핵심 요인임을 제시하였다[20]. 이는 소명의 의미 지향성과 이론적으로 수렴한다. Grant[23]의 친사회적 동기 이론은 타인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동기가 직무 지속성과 성과를 강화한다고 설명함으로써 소명의 친사회적 속성을 뒷받침한다. 또한 긍정심리학은 삶의 의미를 심리적 안녕의 핵심 요소로 설명하고[21], Work and Meaning Inventory(WAMI)[13]는 일의 의미 경험을 측정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소명의식은 다양한 이론적 전통 속에서 확장되며 의미 지향성, 내재적 동기, 정체성 통합, 친사회적 가치라는 공통 요소를 중심으로 수렴해 온 다차원적 구성개념이라 할 수 있다.

    3) 간호문헌에서의 개념 사용

    간호학에서 소명의식은 간호직에 대한 사명감과 직업적 정체성을 반영하는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소명의식은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을 향상시키고[3][4], 이직의도를 감소시키며[1][2][3][6], 직무열의 및 주관적 행복감과 정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5]. 또한 환자안전관리활동과 같은 직무 수행 행동을 증진하고[7], 소진을 완화하며[7], 그릿 및 심리적 자본과 같은 긍정적 심리 자원과도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

    특히 COVID-19 상황에서 소명의식은 외상 후 스트레스와 이직의도 간 관계를 조절하는 요인으로 보고되었으며[1], 이는 소명의식이 위기 상황에서 직무 지속성과 회복을 설명하는 심리적 자원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이 소명의식은 간호사의 태도와 수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개념으로 확인되지만, 간호학 분야에서는 소명의식이 직업소명, 사명감, 직업정체성과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으며[5][7][12], 개념적 경계에 대한 합의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개념의 불명확성은 연구 간 결과 비교의 어려움, 측정 도구의 일관성 부족, 실무 적용 시 중재 대상의 불명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간호 맥락에 적합한 소명의식의 개념 구조를 명확히 규명하고, 그 속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4) 소명의식 개념 사용에 영향을 준 이론

    소명의식은 단일 이론이 아니라 의미, 동기, 정체성, 친사회성에 관한 다양한 이론이 결합된 다층적 개념이다. Dik & Duffy[9], Hagmaier & Abele[10]는 소명을 목적의식과 친사회적 가치가 통합된 구조로 설명하였으며, Hall & Chandler[18], Wrzesniewski et al.[19]은 소명 인식이 직업정체성과 심리적 성공을 강화한다고 보았다.

    또한 직무특성이론[20]과 친사회적 동기 이론[23]은 자율성과 타인지향적 동기가 직무 지속성과 성과를 강화함을 설명하며, 긍정심리학[21]은 삶의 의미를 심리적 안녕의 핵심 요소로 제시한다. 이러한 이론들은 소명의식이 의미, 동기, 정체성, 친사회성을 통합하는 개념임을 뒷받침한다<Table 1>.

    <Table 1>

    Analytical Phases in Deriving the Defining Attributes of Calling Among Nurses

    Phase Analytical process Outcome
    Phase 1.
    Extraction of Meaning Units
    Meaning units related to definitions, components, and recurring statements of calling were comprehensively extracted from all 13 included studies. List of extracted
    meaning units
    Phase 2.
    Cross‑Study
    Comparative Analysis
    Recurring concepts were identified through cross‑study comparisons across the 13 studies. Identification of
    common concepts
    Phase 3.
    Clustering
    Conceptually similar expressions were grouped based on semantic similarity. Formation of concept
    clusters
    Phase 4.
    Development of
    Tentative Criteria
    Five tentative criteria were derived based on the clustered concepts. Five tentative criteria
    Phase 5.
    Conceptual Integration and
    Application of Decision Rules
    • Recurrence across at least two studies
    • Theoretical coherence
    • Examination of conceptual overlap
    • Application of Walker and Avant’s defining attribute criteria
    Integration of
    overlapping criteria
    Phase 6.
    Confirmation of
    Defining Attributes
    Final attributes were confirmed through conceptual integration. Four defining
    attributes

    5) 간호사의 소명의식 개념분석의 필요성

    선행연구들은 소명의식이 개인의 심리적 안녕과 조직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인임을 보고하고 있다[1][2][3][4][5][6][7][22]. 그러나 간호학 분야에서는 소명의식의 속성과 경계에 대한 이론적 합의가 부족하며, 유사 개념과의 구분도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다[5][7][12].

    특히 팬데믹 이후 위기 상황에서 소명의식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음에도[14], 간호사를 대상으로 개념 구조 분석 연구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간호사의 소명의식에 대한 개념적 명료화는 향후 측정도구 개발과 중재 연구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다<Table 2>.

    <Table 2>

    Derivation of Defining Attributes of Calling Among Nurses

    Meaning units Tentative criteria Integration Defining attributes
    Nursing as life purpose;
    source of meaning
    Meaning-and
    purpose-oriented
    perception
    Integrated overlapping
    concepts of meaning
    and purpose
    Meaning and purpose
    orientation
    Voluntary engagement
    regardless of external
    rewards; self-directed
    involvement
    Intrinsic
    motivation-based
    engagement
    Unified under
    autonomy and self-determination
    Intrinsic motivation–based
    self-direction
    Intention to contribute;
    prioritizing others’
    well-being
    Prosocial
    orientation
    Integrated patient-centered and socially
    contributive
    perspectives
    Prosocial
    commitment
    Nursing as part of
    identity; sustained
    responsibility during crises
    Professional
    identity and
    responsibility
    Merged identity-based role acceptance
    and persistence
    Professional
    identity–based persistence

    2. 소명의식 잠정적 기준 목록과 결정적 속성 확인

    1) 소명의식의 잠정적 기준 목록

    문헌고찰을 통해 간호사의 소명의식과 관련하여 반복적으로 제시된 속성과 진술을 비교·분석한 결과, 다섯 가지 잠정적 기준이 도출되었다.

    첫째, 간호직을 삶의 목적 및 존재 의미와 연결하여 인식하는 경향이다. 이는 간호직을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닌, 개인의 가치와 삶의 의미 실현과 통합하여 이해하는 특성을 의미한다. 둘째, 내적동기를 바탕으로 한 직무 수행 경향이다. 이는 보상이나 승진과 같은 외적 요인보다 자율적 선택과 내적 만족에 기반하여 직무를 수행하려는 성향을 의미한다. 셋째, 대상자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친사회적 지향성이다. 이는 간호행위를 개인적 성취를 넘어 타인의 안녕과 사회적 가치 실현과 연결하는 태도를 포함한다. 넷째, 전문직 정체성의 수용과 역할에 대한 지속성이다. 이는 간호사 역할을 자아정체성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장기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려는 경향을 의미한다. 다섯째, 위기 상황에서도 역할 수행을 유지하려는 책임감이다. 이는 어려움이나 위험 상황 속에서도 전문직 역할을 지속하려는 태도를 포함한다.

    이러한 잠정적 기준들은 상호 독립적이라기보다 개념적으로 중첩되는 특성을 보였다. 특히 ‘전문직 정체성의 수용’과 ‘위기 상황에서의 역할 지속성’은 전문직 정체성에 기반한 지속성이라는 공통 구조로 통합될 수 있는 범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이후 결정적 속성을 도출하는 이론적 근거로 활용되었다.

    2) 개념의 결정적 속성 확인

    잠정적 기준에 대한 통합적 분석 결과, 간호사의 소명의식은 네 가지 결정적 속성으로 정제되었다.

    첫째, 목적 및 의미 지향성이다. 이는 간호직을 단순한 직업이 아닌 개인의 가치 및 삶의 의미와 연결하여 인식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즉, 직무 수행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실현하고자 하는 인식이 포함된다. 둘째, 내적동기에 기반한 자발성이다. 이는 외적 보상이나 사회적 인정과 구별되는 자율적 동기에 의해 직무를 수행하려는 경향으로, 자기결정적 선택과 자발성이 핵심 요소이다. 셋째, 친사회적 헌신성이다. 이는 대상자와 사회의 안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책임지향적 태도로, 직무를 개인적 성취를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속성을 포함한다. 넷째, 전문직 정체성에 기반한 지속성이다. 이는 간호사 역할을 자아정체성의 일부로 통합하고, 위기 상황이나 어려움 속에서도 역할 수행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의미한다. 특히 ‘정체성 수용’과 ‘위기 상황에서의 책임 지속성’은 개념적으로 분리되기보다 통합적으로 작용하는 속성으로 확인되어 하나의 결정적 속성으로 재구성되었다. 이는 간호 맥락에서 소명의식이 일시적 태도가 아니라 전문직 정체성과 장기적 헌신을 포함하는 지속적 구조임을 시사한다.

    이상의 분석을 종합하면, 간호사의 소명의식은 간호직을 개인의 삶의 목적과 의미와 연결하여 인식하고, 외적 보상과 구별되는 내적동기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며, 대상자와 사회에 대한 친사회적 헌신을 토대로 전문직 정체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려는 다차원적 심리적 성향으로 정의될 수 있다.

    3. 개념의 모델 사례

    Walker & Avant[15]의 개념분석 방법에서 모델 사례(model case)는 도출된 모든 결정적 속성을 완전하게 포함하는 사례를 의미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 확인된 네 가지 결정적 속성은 ‘목적 및 의미 지향성’, ‘내적동기를 바탕으로 한 자발성’, ‘친사회적 헌신성’, ‘전문직 정체성에 기반한 지속성’을 모두 포함하는 사례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A간호사는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10년째 근무 중인 응급실 간호사로, 중증외상 및 심정지 환자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생명을 지키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간호직을 개인의 가치와 신념을 실현하는 삶의 목적과 연결하여 이해하고 있다(목적 및 의미 지향성). 과중한 업무와 불규칙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외적 보상과 무관하게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과 훈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응급상황에서 추가적인 책임을 자발적으로 수행한다(내적동기에 기반한 자발성). 더불어 환자와 보호자의 안녕을 우선시하고, 동료 및 신규 간호사를 지원하는 등 조직과 사회에 기여하는 태도를 보인다(친사회적 헌신성). 그는 응급실 간호사로서의 역할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반복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책임감을 바탕으로 직무를 지속하고 있다(전문직 정체성에 기반한 지속성). 따라서 본 사례는 간호사의 소명의식을 구성하는 네 가지 결정적 속성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Walker & Avant[15]의 기준에 부합하는 모델 사례로 제시될 수 있다.

    4. 개념의 부가 사례 개발

    1) 경계사례 (Borderline Case)

    Walker & Avant[15]의 개념분석 방법에서 경계사례(borderline case)는 확인된 결정적 속성 중 일부는 포함하나 모든 속성을 충족하지는 않는 사례를 의미한다. 이는 모델 사례와 유사한 행동적 특성을 보이지만, 개념의 본질적 속성이 충분히 통합되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한다.

    B간호사는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7년째 근무 중인 응급실 간호사로, 심정지 및 다발성 외상환자 발생 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수행하며 보호자에게 기본적인 설명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다(친사회적 헌신성). 이러한 행동은 대상자의 안녕을 고려하는 태도로 나타난다. 그러나 간호직을 삶의 목적이나 존재 의미와 연결하여 인식하지 않으며, 직무 수행은 주로 병원의 요구와 평가 기준에 따라 이루어진다. 또한 자발적인 전문성 확장이나 추가 책임 수행은 제한적이며, 장기적 직무 지속보다는 이직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본 사례는 친사회적 헌신성은 포함하고 있으나, 전문직 정체성에 기반한 지속성은 부분적으로 포함되어 역할 수행은 유지되나 정체성 기반의 내면화는 부족하며 간호직을 삶의 목적이나 존재 의미와 연결하지 않고 있으며 외적 요구 중심의 수행으로 자발적 동기가 부족하다. 이에 본 사례는 간호사의 소명의식 개념의 일부 속성만 부분적으로 포함하는 경계사례에 해당한다.

    2) 반대사례 (Contrary Case)

    Walker & Avant[15]의 개념분석 방법에서 반대사례(contrary case)는 해당 개념의 결정적 속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사례로, 분석하고자 하는 개념의 경계를 명확히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C간호사는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5년째 근무 중인 응급실 간호사로, 응급실 근무를 주로 경제적 보상을 위한 직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중증응급환자 간호를 개인적 의미나 가치와 연결하지 않으며, 근무 조건에 따라 이직을 고려한다. 직무 수행은 법적으로 요구되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며, 추가적인 학습이나 책임 수행에 대한 자발성은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환자 및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은 정보 제공 수준에 머물고, 동료에 대한 협력적 지원도 제한적이다. 간호사 역할을 자아정체성의 일부로 수용하지 않으며, 직무를 장기적 정체성과 연결하지 않는다.

    본 사례는 목적 및 의미 지향성, 내적동기에 기반한 자발성, 친사회적 헌신성, 전문직 정체성에 기반한 지속성이 모두 나타나지 않는 경우로, 간호사의 소명의식 개념을 포함하지 않는 반대사례에 해당한다.

    3) 연관사례 (Related Case)

    Walker & Avant[15]의 개념분석 방법에서 연관사례(related case)는 분석하고자 하는 개념과 유사하거나 관련성이 있으나, 결정적 속성이 모두 포함되지 않아 동일 개념으로 보기 어려운 사례를 의미한다. 이는 개념과 혼동될 수 있는 인접 개념과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데 목적이 있다<Table 3>.

    D간호사는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8년째 근무 중인 응급실 간호사로, 높은 임상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중증응급환자 간호를 수행하며 팀을 조율하고 조직 운영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또한 신규 간호사 교육과 환자 안전 향상을 위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기여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행은 직업적 책임과 경력 개발의 맥락에서 이루어지며, 간호직을 삶의 목적이나 존재 의미와 직접적으로 연결하여 인식하지는 않는다. 또한 향후 다른 직무로의 이동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어 현재의 역할을 정체성의 핵심으로 통합하거나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지는 않는다.

    본 사례는 친사회적 헌신성, 전문직 정체성에 기반한 지속성은 부분적으로 포함하고 있으나 목적 및 의미지향성, 내적동기에 기반한 자발성은 결여되어 핵심 속성이 포함되지 않아 소명의식의 연관사례에 해당한다.

    <Table 3>

    Attribute Matrix Across Cases of Calling Among Nurses

    ●: Attribute clearly present; △ = Attribute partially present; ○ = Attribute absent

    Case Type Meaning and
    Purpose
    Orientation
    Intrinsic
    Motivation–Based
    Self-Direction
    Prosocial
    Commitment
    Professional
    Identity–Based
    Persistence
    Model Case (A)
    Borderline Case (B)
    Contrary Case (C)
    Related Case (D)

    5. 소명의식 개념의 선행요인과 결과 확인

    1) 선행요인 (Antecedents)

    소명의식은 직업을 생계수단이 아닌 삶의 목적 및 사회적 기여와 연결하여 인식하는 개념이다[9]. Walker & Avant[15]에 따르면 선행요인은 개념 형성 이전에 존재하는 조건을 의미한다. 문헌 분석 결과, 간호사의 소명의식은 개인적 요인과 조직·직무 요인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요인으로는 희망, 회복탄력성, 심리적 자본, 그릿과 같은 긍정심리 자원과 가치 지향성이 확인되었다[2][3][22]. 또한 간호전문직관은 소명의식과 유의한 상관을 보여[24], 전문직 정체성의 초기 형성이 소명의식 발달의 기반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간호학생 대상 연구에서도 소명의식 수준에 따른 집단 차이가 확인되어[12], 개인의 직업 선택 동기와 가치관이 중요한 선행 조건임을 보여준다.

    조직 및 직무 요인으로는 조직몰입, 근무환경, 리더–구성원 교환관계 등이 확인되었다[4][25]. 직무특성이론에 따르면 직무의 의미성 및 자율성은 내적동기를 촉진하는 구조적 요인으로[20], 이는 소명의식 형성의 환경적 기반이 될 수 있다. 또한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은 직무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14].

    종합하면, 간호사의 소명의식은 개인의 심리적 자원과 가치 지향, 그리고 의미 있는 직무 경험과 지지적 조직 환경이 결합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다차원적 개념으로 이해된다.

    2) 결과 (Consequences)

    소명의식은 직무 태도, 조직 적응, 심리적 안녕 및 직무 수행과 관련된 긍정적 결과와 연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및 조직 차원에서 소명의식은 직무만족과 조직몰입과 정적 관련성을 보였으며[3][4], 유지의도와는 정적, 이직의도와는 부적 관련성을 나타냈다[1][2][6]. 일부 연구에서는 직무열의가 소명의식과 이직의도 간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26].

    심리적 차원에서는 소명의식이 직무열의, 심리적 자본, 그릿 및 주관적 행복감과 정적 관련성을 보였다[5][22]. 이는 소명의식이 개인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 체계와 연결된 심리적 자원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시사한다[18].

    직무 수행 측면에서는 환자안전관리활동과 정적 관련성이 확인되었으며[7][24], 소진을 완화하는 요인으로도 제시되었다[7]. 이는 소명의식이 직무 지속성과 간호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심리적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Figure 1>.

    KSHSM-20-2-131_F1.jpg
    <Figure 1>

    Attributes,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of calling among nurses

    6. 개념의 경험적 준거(Empirical Referents)

    Walker & Avant[15]에 따르면 경험적 준거는 추상적 개념을 관찰 가능하고 측정 가능한 지표로 구체화한 것이다. 간호사의 소명의식은 표준화된 자기보고식 척도와 관련 변수들과의 체계적인 관계를 통해 경험적으로 확인될 수 있다.

    소명의식을 직접 측정하는 대표적 도구로는 Calling and Vocation Questionnaire(CVQ)와 Brief Calling Scale(BCS)이 있다[11]. 이들 도구는 개인이 자신의 직업을 소명으로 인식하는 정도를 평가하도록 개발되었으며, 목적의식과 친사회적 지향성을 포함한 다차원적 특성을 반영한다. 또한 Work and Meaning Inventory(WAMI)는 직무를 삶의 목적과 연결하여 인식하는 수준을 측정함으로써 소명의식의 의미지향적 속성을 경험적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13].

    내재적 동기 및 전문직 정체성과 관련된 속성은 자기결정성이론 기반 동기 척도와 직무특성 관련 도구[20], 그리고 간호전문직관 측정도구[24]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이는 소명의식이 단일한 직무 태도가 아니라 동기적·정체성적 요소를 포함하는 다차원적 구성개념임을 경험적으로 뒷받침한다.

    아울러 소명의식은 직무열의(UWES)[27], 직무만족, 조직몰입, 유지의도, 이직의도, 환자안전관리활동과의 일관된 관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된다[1][3][4][7]. 이러한 변수들은 소명의식의 구성요소는 아니지만, 소명의식이 형성되었을 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로서 경험적 준거로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간호사의 소명의식은 직접 측정 도구와 관련 변인간의 관계를 통해 관찰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구성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Ⅳ. 고찰

    본 연구는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 절차[15]를 적용하여 간호사의 소명의식 개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그 속성과 구조를 명확히하고자 하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소명의식이 직업만족, 직무열의, 직업적 사명감과 함께 논의되면서[2][4][22], 개념 간 경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일부 연구에서는 소명의식이 직무태도의 한 요소로 다루어지거나 결과 변수와 혼재되어 사용됨으로써 개념적 혼란이 지속되어 왔다. 이에 본 연구는 간호 실무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소명의식의 구성 속성을 구조화함으로써 관련 개념과의 구별 가능성을 높이고, 개념적 명료성을 제고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간호사의 소명의식은 목적 및 의미지향성, 내적동기에 기반한 자발성, 친사회적 헌신성, 전문직 정체성에 기반한 지속성의 네 가지 속성으로 도출되었다. 이는 Dik & Duffy[9]가 제시한 소명의식의 다차원적 개념과 이론적 연속성을 가지면서도, 간호 맥락에서는 해당 요소들이 환자 돌봄이라는 실천적 상황 속에서 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특히 목적 및 의미지향성은 간호직을 개인의 삶의 의미와 연결하여 인식하는 특성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Weber[8]의 직업소명 개념과 Wrzesniewski et al.[19]의 직업 인식 유형 연구와 맥락을 같이한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이러한 개념을 간호 상황에 적용함으로써, 환자 돌봄 경험이 개인의 존재 의미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간호직의 특수성을 보다 명확히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특히 친사회적 헌신성은 간호사의 소명의식을 구성하는 핵심 속성으로 확인되었다. 일반 직업 맥락에서는 친사회성이 소명의식의 결과 변수로 다루어지기도 하나[23][24], 간호는 타인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전문직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특성이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개념의 본질적 속성으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 이는 간호사의 소명의식이 일반 직업 맥락에서의 소명 개념과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임을 시사하며, 간호직의 윤리적 책임성과 밀접하게 연관된 특성으로 이해될 수 있다.

    또한 전문직 정체성에 기반한 지속성은 간호사의 소명의식이 단순한 직무 태도나 일시적 심리 상태가 아니라, 자아정체성과 통합된 비교적 안정적인 인식 구조임을 보여준다. Schaufeli et al.[27]이 제시한 직무열의가 직무 경험에 대한 심리적 반응 상태인 반면, 본 연구에서 도출된 속성은 직업을 자아정체성에 통합하는 지속적 구조로 나타났다. 이는 소명의식이 직무열의와 구별되는 상위 개념임을 시사하며[1][3][25], 두 개념을 동일선상에서 해석하는 데에는 신중함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일반 직업 맥락에서 논의된 소명의식 개념을 단순히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 돌봄, 윤리적 책임, 전문직 정체성이 상호 통합된 구조로 재구성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의의를 가진다. 이를 통해 간호사의 소명의식은 개인 내적 동기에 국한되지 않고, 전문직 사회화와 간호 실천 맥락이 상호작용하며 형성되는 다층적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간호 실무의 특수성을 반영한 개념적 틀을 제시하여 기존 소명의식 연구를 이론적으로 확장하였다.

    소명의식의 선행요인으로는 개인의 가치지향과 긍정심리자원, 전문직 사회화, 조직적 지지환경이 확인되었다. Hall & Chandler[18]는 이를 개인의 심리적 성공과 연계된 개념으로 설명하였고, 일부 연구에서는 긍정심리자원과의 관련성도 보고되었다[22]. 본 연구는 개인 요인에 더해 조직 환경과 전문직 사회화 과정을 통합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소명의식을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변화 가능한 역동적 개념으로 확장하였다. 다만 본 연구는 개념분석에 근거하므로, 선행요인 간 구조적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결과요인으로는 직무만족, 조직몰입, 직무열의 증가 및 이직의도 감소가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으며[1][6][26], 환자안전관리활동과의 관련성도 확인되었다[24]. 이는 간호사의 소명의식이 개인의 심리적 안녕에 한정되는 개념이 아니며 조직성과와 간호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요인임을 시사한다. 다만 높은 헌신성과 지속성은 소진과도 관련될 가능성이 있으므로[7], 향후 연구에서는 소명의식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균형 있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간호사의 소명의식은 간호직을 개인의 삶의 목적과 의미와 연결하여 인식하고, 내적동기에 기반한 자발성으로 직무를 수행하며, 친사회적 헌신을 실천하고 이를 전문직 정체성으로 통합하여 지속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려는 다차원적이고 비교적 안정적인 심리적 구조로 정의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간호 맥락에서 소명의식의 개념 구조를 명확히 하고 선행요인과 결과요인을 체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향후 측정도구 개발과 중재 연구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실천적 측면에서 간호사의 소명의식은 고정된 개인 특성이 아니라, 의미 있는 직무 경험 제공, 전문직 정체성 강화 교육, 지지적 리더십과 조직문화 형성을 통해 촉진될 수 있는 심리적 자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규 간호사 및 고위험 부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소명의식 증진 전략은 직무 지속성과 환자 안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한편 본 연구는 문헌고찰을 기반으로 수행된 개념분석 연구로서 몇 가지 한계를 가진다. 첫째, 실제 임상 경험을 직접 반영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개념의 맥락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포함된 선행연구의 다수가 횡단적 설계에 기반하고 있어 인과관계 해석에 제한이 있다. 셋째, 기존 측정도구가 일반 직업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경우가 많아 간호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간호 실무 경험을 반영한 질적 연구를 통해 개념의 맥락적 특성을 보완하고, 종단적 연구 및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한 인과관계 검증이 요구된다. 또한 간호 특화 소명의식 측정도구 개발과 중재 프로그램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

    Ⅴ. 결론

    본 연구는 Walker & Avant[15]의 개념분석 방법을 적용하여 간호사의 소명의식 개념을 분석하고, 그 속성과 구조를 간호학적 맥락에서 재정립하였다. 그 결과, 간호사의 소명의식은 의미지향성, 내적동기에 기반한 자발성, 친사회적 헌신성, 전문직 정체성에 기반한 지속성의 속성으로 구성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소명의식 개념을 간호 실무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구조화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며, 간호사의 직무 수행과 조직 적응을 설명하는 기초 개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소명의식은 간호 인력 관리 및 간호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변수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 이에 향후 연구에서는 간호 특화 측정도구 개발과 실증적 검증을 통해 개념의 적용 가능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Figure

    KSHSM-20-2-131_F1.jpg
    Attributes,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of calling among nurses

    Table

    Analytical Phases in Deriving the Defining Attributes of Calling Among Nurses
    Derivation of Defining Attributes of Calling Among Nurses
    Attribute Matrix Across Cases of Calling Among Nurses
    ●: Attribute clearly present; △ = Attribute partially present; ○ = Attribute ab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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