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우울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겪는 정신건강 문 제로, 전 세계 인구 중 3억 3천만 명이 우울을 경 험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1].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2024년 기준, 국내 우울증 환자는 110만 명을 넘기며 연평균 증가율 7.4%로 가파른 상승세 를 보이고 있다. 우울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7.7% 로, 흔히 알려진 알코올이나 니코틴 의존증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2].
우울은 생물학적 원인 외에 환경적 요인에 반응 하는 결과로 알려져 있는데, 생애과정에서 겪는 다 양한 환경 변화가 우울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 고되었다[3]. 우울을 환경적 변화에 기인한 마음의 질병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생애주기 중 중년기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복합적인 변화에 직면 하는 우울 위험 시기로 볼 수 있다. 노화에 따른 신체적 기능 저하와 함께 은퇴로 인한 사회적 역 할의 감소, 가치감 상실, 별거나 이혼, 사별, 자녀 의 독립 등 다양한 변화로 인해 우울을 포함한 정 신건강 문제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 타났다[4][5][6]. 중년기는 성인기 중 주관적 안녕감 이 가장 저하되는 시기로, 이른바 ‘U자형 행복 곡 선’의 최저점을 형성한다[5]. 타 연령층 대비 두드 러지게 낮은 삶의 만족도는 중년이 경험하는 심리 적 위기 수준을 여실히 투영하고 있다. 또한 중년 은 청년과 노년을 잇는 ‘가교 세대’로, 부모와 자녀 를 동시에 부양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과 급변하는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을 동시에 짊어지는 세대이기 도 하다. 중년기 성인에서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 의 이중 부담이 우울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고, 사회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갈등이 우울 경험 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되었다[6]. 실제 중년의 우울감 경험률은 40대 8.9%에서 50대 10.2%로 뚜 렷한 증가세로 돌아서며 60대와 70대 노년의 우울 상승률을 견인하고 있다[7].
우울은 개인 및 가족의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의료서비스 비용과 직간접적인 사회적 비용을 증 가시키는 요인이다[8][9]. 건강보험 진료비 자료 분 석에 따르면, 우울 경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 환자는 2017년 69만 1천명에서 2021년 93만 3천명 으로 35% 증가하였고,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44 만원에서 2021년 56만원으로 30% 가까이 증가하였 다[10]. 우울은 의료 이용 증가를 유도하는 원인으 로 지목되고 있는데[11], 우울에 대한 인지나 진단 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울감 경험에 따른 신체 증상을 이유로 의료 요구가 증가하였다[12]. 또한 치료 순응도 저하와 과도한 건강염려, 신체 증상의 과장을 동반하며 입원 발생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13]. 다만 선행 연구에서 제시 한 입원 서비스 이용 외에 우울감 경험에 따른 전 반적인 의료 필요와 충족 여부를 평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의료적 필요와 인지된 필요와의 차이를 나타내는 ‘미충족 의료’는 일반적으로 의료 적 필요가 제때 충족되지 못하고 대상자가 원함에 도 받지 못하는 의료서비스로, 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14]. 신체적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의 의료서비스 이용 제한 여부와 우 울과의 연관성은 의료 요구도 파악을 통한 정신건 강 증진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
WHO는 우울이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3]. 건강신념모델(Health Belief Model, HBM)에 따르면 이익 수준이 높고, 심각성 과 장애 수준이 낮을수록 개인이 질병 예방 행동 을 수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15]. 예방 적 건강행동은 건강을 유지하거나 건강 상태를 개 선하고 회복하고자 수행하는 다양한 행동으로[16], 건강검진 행위 및 건강증진 행위, 운동 참여 행위 등을 포함한다. 건강검진 행위는 중년층에서 수진 율이 청년층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17], 중년이 신체 변화와 건강에 대한 염려, 웰빙 에 대한 관심 등으로 예방적 건강행동 실천에 적 극적인 것을 알 수 있다[18]. 이제까지 건강검진 수진과 중년의 우울과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는 드 문 상황이다. 이외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정신건강 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강행동 요인으로 알려 져 있다[19][20][21]. 다만 신체활동과 우울 관련 국 내 연구들은 소수의 모집단 또는 특정 집단에 한 정한 연구가 대부분인데,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복합 운동 프로그램 또는 알코올 의존 환자 에서 산소 운동과 저항 운동의 우울 개선 효과 등 이 제시되었다[19]. 이외 직업적 일 관련 신체활동 에 국한해 우울과의 관련성을 다룸으로써[21] 중년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수준별 일상적 신체활동과 우울과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는 드문 상황이다.
이제까지 우울 관련 연구는 성인 전체를 대 상으로 인구·사회경제적 특성 변수와의 관계를 중 심으로 이뤄져 왔는데[8][9][22], 이는 중년의 복합 적인 건강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중년기는 신체적 노화와 사회·경제적 부담 이 동시에 증가하는 시기로, 우울과 의료서비스 이 용, 예방적 건강행동을 통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필 요한 의료서비스 관련 미충족 요구와 건강검진 수 진 및 수준별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우울과의 연관 성을 살펴보는데 있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자료 및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이용하였 다. 이 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하여 수행 된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117075호)로, 질병관리 청이 주관하고 전국 17개 시·도의 258개 보건소가 참여해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 는 전자조사표(CAPI)를 이용한 1대 1 면접조사 방 식으로 이뤄졌으며, 조사 내용은 건강행태 및 의료 이용을 포함해 총 17개 영역 145개 문항으로 구성 되었다. 조사 자료는 질병관리청 원시자료 공개 절 차 등에 관한 규정(질병관리청 예규 제124호)에 따 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요청 및 승인 절차를 거 쳐 획득하였다. 연구는 40~64세 성인 103,975명 중 무응답과 결측치를 포함한 대상자를 제외한 83,354 명을 최종 연구 대상자로 하여 수행되었다.
2. 연구변수
1) 결과변수
우울은 결과 변수이며, 자기보고형 우울증 선별 도구인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PHQ-9)으 로 측정하였다. PHQ-9은 일차 의료에 적합한 도구 로, 우울증의 심각도 측정에서 민감도와 특이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총 9개 문항으로 구성 되었으며, 4점 Likert 척도에 기초해 각 항목당 ‘전 혀 아님’ 0점에서 ‘거의 매일’ 3점으로 답하도록 하 였다. 총 점수는 0~27점으로, 심각도에 따라 정상 (0~4점), 경증(5~9점), 중등도(10~14점), 심각한 우 울(20~27점)로 평가한다. 본 연구는 PHQ-9 총합이 10점 이상인 경우, ‘중등도 이상’의 우울을 가진 것 으로 정의하였다.
2) 독립변수
대상자의 인구 사회경제적 특성 변수와 건강 관련 특성, 미충족 의료경험과 예방적 건강행동 변 수로 구성되었다. 대상자의 인구 사회경제적 특성 은 성, 연령, 결혼 상태, 교육 수준, 월평균 가구소 득, 직업을 포함하였다. 연령은 40~49세, 50~59세, 60~64세로 구분하였고, 결혼 상태는 기혼, 이혼 외 (별거, 사별 포함), 미혼으로 구분하였다. 교육 수 준은 중학교 졸업 이하, 고등학교 졸업, 대학 졸업 이상으로 분류하였고, 월평균 가구소득은 4분위로, 직업은 사무직, 육체직, 무직으로 구분하였다.
건강 관련 특성은 주관적 건강상태, 흡연 여부, 음주 수준 및 스트레스 수준을 포함하였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5점 척도로 매우 좋음, 좋음, 보통, 나 쁨, 매우 나쁨으로 구분하여 측정되었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흡연 여부를 평생 담배 제품 사용 경 험을 묻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경우에 한해 일반 담배(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니코틴이 포함된 액 상형 전자담배의 현재 사용 여부를 묻는 질문으로 평가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 중 일반담배(궐련) 에 한정해 ‘흡연 상태’를 평가하였다. ‘매일 피운다’ ‘가끔 피운다’고 응답한 경우 현재 흡연으로, ‘과거 에는 피웠으나 현재 피우지 않는다’는 과거 흡연으 로 분류하였다. 비흡연은 ‘평생 일반담배(궐련)를 피운 적 없다’는 경우와 ‘평생 담배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없는 경우’(비해당)를 포함하였다.
음주 수준은 최근 1년 동안 음주 경험에 대한 질 문으로,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십니까?”는 질문에 ‘최근 1년간 전혀 마시지 않았다’는 ‘비음주’로, ‘한 달에 1번 미만’ ‘한 달에 1번 정도’ ‘한 달에 2~4번 정도’는 ‘낮은 음주 수준’으로, ‘일주일에 2~3번 정 도’는 ‘중간 정도의 음주 수준’으로, ‘일주일에 4번 이상’은 ‘높은 음주 수준’으로 분류하였다.
스트레스 수준은 “평소 일상생활 중에 스트레스 를 어느 정도 느끼고 있습니까?”는 질문에 ‘조금 느끼는 편이다’ ‘거의 느끼지 않는다’는 ‘스트레스 가 없거나 낮은 수준’으로, ‘대단히 많이 느끼는 편 이다’ ‘많이 느끼는 편이다’는 ‘높은 스트레스 수준’ 으로 분류하였다.
미충족 의료경험과 예방적 건강행동 변수는 의 료서비스 미충족 여부 및 건강검진 수진 여부, 신 체활동 여부를 포함하였다. 의료서비스 미충족 여 부는 “최근 1년 동안 본인이 병의원 진료(검사 또 는 치료)가 필요하였으나 받지 못한 적이 있습니 까?”에 대해 ‘예’라고 답한 경우, 미충족 의료 요구 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또한 후속 질문을 통 해 미충족 의료 요구의 주된 이유를 살펴보았다. 건강검진은 “최근 2년 동안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나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건강검진(암 검 진 제외)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이분형 답변으로 평가하였다. 신체활동은 고강도, 중강도, 걷기로 구분하였는데, 고강도 신체활동은 “최근 1주일 동안 숨이 많이 가쁜 격렬한 신체활 동을 10분 이상 했던 날은 며칠입니까?”, 중강도 신체활동은 “최근 1주일 동안 조금 힘들고 숨이 약간 가쁜 중등도 신체활동을 10분 이상 했던 날 은 며칠입니까?”, 걷기 실천은 “최근 1주일 동안 한 번에 적어도 10분 이상 걸었던 날은 며칠입니 까?” 질문으로 평가하였다. 수준별 신체활동의 실 천 여부를 묻는 각 질문에 ‘일주일에 0일’로 응답 한 경우 ‘미실천’(전혀 안함)으로, ‘일주일에 0일을 제외한 1~7일’로 응답한 경우 ‘실천’(일주일에 1일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3. 분석방법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분포는 기술 통계 분석을 활용하여 빈도와 백분율로 산출하였 고, 구체적인 분석 방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 자의 인구 사회경제적 특성 및 건강 관련 요인, 미 충족 의료경험 및 신체활동과 우울과의 연관성을 비교하기 위해 카이제곱 검정을 실시하였다. 둘째, 우울 관련 영향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분형 로 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는 개인별 가 중치를 적용하여 추정한 교차비(Odds Ratio, OR) 와 95% 신뢰구간으로 제시하였다. 통계분석은 SPSS 26.0(SPSS INC., Chicago, IL)을 활용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Table 1>. 40~64세 중년 83,354명 중 남성은 45.6%, 여성은 54.4%였다. 연령군별로는 40~49세 32%, 50~59 세 41.2%, 60~64세 26.8%였다. 결혼상태는 기혼 74.6%, 이혼 및 별거, 사별 16.7%, 미혼 8.8% 였고, 교육수준은 대학 졸업 이상이 44%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졸업 41.9%, 중학교 졸업 이하 14.1% 순 이었다.
<Table 1>
Sociodemographic and health-related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participants aged 40-64 years
| Variables | n | % | |
|---|---|---|---|
|
|
|||
| Demographic and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 |||
|
|
|||
| Sex | Men | 38,009 | 45.6 |
| Women | 45,345 | 54.4 | |
|
|
|||
| Age (years) | 40-49 | 26,709 | 32.0 |
| 50-59 | 34,333 | 41.2 | |
| 60-64 | 22,312 | 26.8 | |
|
|
|||
| Marital status | Married | 62,153 | 74..6 |
| Divorce/separation/bereavement | 13,888 | 16.7 | |
| Unmarried | 7,312 | 8.8 | |
|
|
|||
| Educational attainment | ≤Middle school | 11,715 | 14.1 |
| High school | 34,939 | 41.9 | |
| ≥College | 36,700 | 44.0 | |
|
|
|||
| Monthly household income (10,000 won) | Q1 | 16,805 | 20.2 |
| Q2 | 25,392 | 30.5 | |
| Q3 | 32,123 | 38.5 | |
| Q4 | 9,034 | 10.8 | |
|
|
|||
| Occupational category | Non-manual | 22,062 | 26.5 |
| Manual | 40,691 | 48.8 | |
| Unemployed | 20,601 | 24.7 | |
|
|
|||
| Health-related factors | |||
|
|
|||
| Self-rated health | Excellent | 3,747 | 4.5 |
| Good | 29,614 | 35.5 | |
| Fair | 40,119 | 48.1 | |
| Poor | 8,485 | 10.2 | |
| Very poor | 1,389 | 1.7 | |
|
|
|||
| Smoking | Non-smoker | 48,339 | 58.0 |
| Ex-smoker | 17,190 | 20.6 | |
| Smoker | 17,825 | 21.4 | |
|
|
|||
| Alcohol use | Never | 24,279 | 29.1 |
| Low | 39,933 | 47.9 | |
| Moderate | 13,119 | 15.7 | |
| High | 6,023 | 7.2 | |
|
|
|||
| Level of stress | Light or none | 63,015 | 75.6 |
| Heavy | 20,339 | 24.4 | |
|
|
|||
| Depressive disorders (PHQ-9) | Normality | 71,786 | 86.1 |
| Mild | 9,092 | 10.9 | |
| Moderate | 1,635 | 2.0 | |
| Severe | 585 | 0.7 | |
| Very severe | 256 | 0.3 | |
월평균 가구소득은 3분위(401~800만원)가 38.5% 로 가장 많았고, 2분위(201~400만원), 1분위(200만 원 이하), 4분위(801만원 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육체직(48.8%), 사무직(26.5%), 무직(24.7%) 순이었고, 주관적 건강상태는 보통(48.1%), 좋음 (35.5%), 나쁨(10.2%), 매우 좋음(4.5%), 매우 나쁨 (1.7%)순으로 나타났다. 흡연 여부는 비흡연이 58% 였고, 현재 흡연(21.4%), 과거 흡연(20.6%) 순이었 으며, 음주 수준은 최근 1년동안 1주일에 1회 미만 이47.9%로 가장 많았고, 비음주(29.1%), 1주일에 2~3회(15.7%), 거의 매일(7.2%) 순이었다. 스트레스 는 없거나 약한 경우가 75.6%, 심한 경우가 24.4% 였으며, 우울은 정상이 86.1%, 경증 10.9%, 중등도 이상의 우울이 3%였다.
2. 미충족 의료경험과 예방적 건강행동 관련 분 포
의료서비스 미충족 및 건강검진, 신체활동 관련 분포는 다음과 같다<Table 2>. 의료서비스 미충 족 여부는 지난 1년간 미충족 의료 요구가 있는 경우가 5.6%였으며, 구체적인 사유로는 이용의 어 려움(직장, 육아 등)이 49.2%로 가장 많았고, 증세 가 가벼워서(27%), 경제적 이유(9.2%), 기타 이유 (4.5%), 교통편이 불편해서 또는 거리가 멀어서 (3.5%), 진료 받기가 무서워서(3.1%), 병의원에서 오래 기다리기 싫어서(2%), 병의원 예약이 어려워 서(1.5%)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2>
Prevalence of unmet healthcare needs and preventive health behaviors of 83,354 middle-aged adults
| Variables | n | % | |
|---|---|---|---|
|
|
|||
| Unmet healthcare needs and health behaviors | |||
|
|
|||
| Unmet healthcare needs in last 12 months | Yes | 4,636 | 5.6 |
|
|
|||
| Unavailable when required | 2,280 | 49.2 | |
| Waiting time too long | 94 | 2.0 | |
| Could not afford (cost) | 427 | 9.2 | |
| Problems with transportation | 163 | 3.5 | |
| Difficulty with appointment | 70 | 1.5 | |
| Due to minor symptoms | 1,250 | 27.0 | |
| Afraid of medical treatment | 144 | 3.1 | |
| Others | 208 | 4.5 | |
|
|
|||
| No | 78,718 | 94.4 | |
|
|
|||
| Medical checkups in past 2 years | Yes | 68,016 | 81.6 |
| No | 15,338 | 18.4 | |
|
|
|||
| Physical activity | |||
|
|
|||
| Regular walking | Practice | 70,806 | 84.9 |
| No practice | 12,548 | 15.1 | |
|
|
|||
| Moderate physical activity | Practice | 32,237 | 38.7 |
| No practice | 51,117 | 61.3 | |
|
|
|||
| Vigorous physical activity | Practice | 22,478 | 27.0 |
| No practice | 60,876 | 73.0 | |
최근 2년간 건강검진 수진 여부는 검진을 받은 경우 81.6%, 받지 않은 경우 18.4%였다. 신체활동 실천 여부는 걷기 실천 84.9%, 미실천 15.1% 였고, 중강도 신체활동 실천 38.7%, 미실천 61.3% 였다. 고강도 신체활동은 실천 27%, 미실천 73% 였다.
3. 인구 및 사회경제적 · 건강 관련 특성과 우 울과의 연관성
중년의 우울은 인구 사회경제적 특성 및 건강 관련 변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Table 3>. 중등도 이상의 우울은 여성의 3.4%, 남 성의 2.5%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49세가 50~59세, 60~64세군에 비해 우울 경험이 높았으며, 이혼 또는 별거, 사별의 경 우 기혼과 미혼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 은 우울 경험을 나타내었다. 이외 중학교 졸업 이 하의 학력 수준과 무직인 경우, 월평균 가구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에서 우울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 인식이 매우 나쁜 군 과 현재 흡연자, 음주 수준이 높고, 스트레스가 심 한 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울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p<.001).
<Table 3>
Prevalence of depressive disorders according to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health-related factors
Note: Calculated using x2 tests for categorical variables.s.
| Variables | Depressive disorders (PHQ-9 ≥ 10) | ||||||
|---|---|---|---|---|---|---|---|
|
|
|||||||
| Yes | No | x2 | p-value | ||||
| n | % | n | % | ||||
|
|
|||||||
| Demographic and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 |||||||
|
|
|||||||
| Sex | Men | 951 | 2.5 | 37,058 | 97.5 | 53.191 | <.001 |
| Women | 1,525 | 3.4 | 43,820 | 96.6 | |||
|
|
|||||||
| Age (years) | 40-49 | 899 | 3. | 25,810 | 96.6 | 24.437 | <.001 |
| 50-59 | 921 | 2.7 | 33,412 | 97.3 | |||
| 60-64 | 656 | 2.9 | 21,656 | 97.1 | |||
|
|
|||||||
| Marital status | Married | 1,225 | 2.0 | 60,928 | 98.0 | 851.013 | <.001 |
| Divorced/separated /widowed | 843 | 6.1 | 13,045 | 93.9 | |||
| Unmarried | 408 | 5.6 | 6,905 | 94.4 | |||
|
|
|||||||
| Educational attainment | ≤Middle school | 531 | 4.5 | 11,184 | 95.5 | 144.934 | <.001 |
| High school | 1,072 | 3.1 | 33,867 | 96.9 | |||
| ≥College | 873 | 2.4 | 35,827 | 97.6 | |||
|
|
|||||||
| Occupational category | Non-manual | 406 | 1.8 | 21,656 | 98.2 | 788.266 | <.001 |
| Manual | 866 | 2.1 | 39,825 | 97.9 | |||
| Unemployed | 1,204 | 5.8 | 19,397 | 94.2 | |||
|
|
|||||||
| Monthly household income | Q1 | 1,130 | 6.7 | 15,675 | 93.3 | 1059.331 | <.001 |
| Q2 | 629 | 2.5 | 24,763 | 97.5 | |||
| Q3 | 573 | 1.8 | 31,550 | 98.2 | |||
| Q4 | 144 | 1.6 | 8,890 | 98.4 | |||
|
|
|||||||
| Health-related factors | |||||||
|
|
|||||||
| Self-rated health | Excellent | 31 | 0.8 | 3,716 | 99.2 | 5650.302 | <.001 |
| Good | 238 | 0.8 | 29,376 | 99.2 | |||
| Fair | 941 | 2.3 | 39,178 | 97.7 | |||
| Poor | 844 | 9.9 | 7,631 | 90.1 | |||
| Very poor | 422 | 30.4 | 967 | 69.6 | |||
|
|
|||||||
| Smoking | Non-smoker | 1,205 | 2.5 | 47,134 | 97.5 | 180.267 | <.001 |
| Ex-smoker | 474 | 2.8 | 16,716 | 97.2 | |||
| Smoker | 797 | 4.5 | 17,028 | 95.5 | |||
|
|
|||||||
| Alcohol use | Never | 878 | 3.6 | 23,401 | 96.4 | 108.818 | <.001 |
| Low | 1,011 | 2.5 | 38,922 | 97.5 | |||
| Moderate | 328 | 2.5 | 12,791 | 97.5 | |||
| High | 259 | 4.3 | 5,764 | 95.7 | |||
|
|
|||||||
| Level of stress | Light or none | 543 | 0.9 | 62,472 | 99.1 | 3984.451 | <.001 |
| Heavy | 1,933 | 9.5 | 18,406 | 90.5 | |||
4. 미충족 의료경험 및 예방적 건강행동과 우울 과의 관련성
대상자의 미충족 의료경험 및 예방적 건강행동 관련 특성과 우울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나타내었다<Table 4>.
<Table 4>
Depressive disorders among middle-aged adults by unmet healthcare needs and preventive health behaviors
Note: Calculated using x2 tests for categorical variables.
| Variables | Depressive disorders (PHQ-9 ≥ 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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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 | No | x2 | p-value | ||||
| n | % | n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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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met healthcare needs and health behavior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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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met healthcare needs in last 12 months | Yes | 520 | 11.2 | 4,116 | 88.8 | 1158.151 | <.001 |
| No | 1,956 | 2.5 | 76,762 | 97.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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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cal checkups in past 2 years | Yes | 1,686 | 2.5 | 66,330 | 97.5 | 309.974 | <.001 |
| No | 790 | 5.2 | 14,548 | 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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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ysical activit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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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gular walking | Practice | 1,940 | 2.7 | 68,866 | 97.3 | 86.765 | <.001 |
| No practice | 536 | 4.3 | 12,012 | 9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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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derate physical activity | Practice | 727 | 2.3 | 31,510 | 97.7 | 93.315 | <.001 |
| No practice | 1,749 | 3.4 | 49,368 | 96.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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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gorous physical activity | Practice | 502 | 2.2 | 21,976 | 97.8 | 58.029 | <.001 |
| No practice | 1,974 | 3.2 | 58,902 | 96.8 | |||
지난 1년간 미충족 의료를 경험한 경우 중등도 이상의 우울이 11.2%, 미충족 의료를 경험하지 않 은 경우 중등도 이상의 우울이 2.5% 였으며, 최근 2년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경우 중등도 이상의 우울이 5.2%, 건강검진을 받은 경우 2.5%로, 통계 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신체활동 실천 여부 에 따라 중등도 이상의 우울 경험에 차이를 보였 는데, 정기적인 걷기 실천군에서 우울이 2.7%, 미 실천군에서 4.3%, 중강도 신체활동 실천군에서 우 울이 2.3%, 미실천군에서 3.4%,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군에서 우울이 2.2%, 미실천군에서 3.2%로, 통 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001).
5. 우울 관련 요인
중년의 우울 관련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성별과 연령, 결혼 상태, 직업, 월평균 가구소득, 주관적 건강 인식, 흡연 및 음주, 스트레스 수준, 의료 이용 미충족 경험과 건 강검진 수진 여부, 걷기 실천 여부가 우울과 유의미 한 관련성을 보였다<Table 5>. 여성이 남성에 비해 교차비 2.06(95% CI, 1.82-2.34)으로 우울 경험이 높 았고, 50-59세 연령군과 이혼 및 별거, 사별군 및 미혼군에서 각 교차비 1.56(95% CI, 1.36-1.79), 1.81(95% CI, 1.62-2.02), 1.68(95% CI, 1.46-1.94)로 우울 경험률이 높았다. 무직인 경우 사무직 노동자 에 비해 교차비 1.87(95% CI, 1.62-2.15)로 우울을 더 많이 경험하였고, 월평균 가구소득이 3분위인 경 우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4분위와 비교해 교차비 1.66(95% CI, 1.35-2.03)으로 우울 경험률이 높았다. 주관적 건강은 ‘매우 좋음’ 또는 ‘좋음’으로 인식하 는 경우에 비해 ‘보통’ 또는 ‘나쁨’ 또는 ‘매우 나 쁨’으로 인식하는 경우에서 각각 교차비 2.13(95% CI, 1.85-2.45)과 6.50(95% CI, 5.61-7.53)으로 우울 경험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흡연 여부에 따라 서는 비흡연자에 비해 과거 흡연자와 현재 흡연자 에서 각각 교차비 1.69(95% CI, 1.47-1.95)와 1.98(95% CI, 1.72-2.27)로 우울 경험률이 높았다. 음 주 수준과 스트레스 수준에 따라서는 비음주군과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군에 비해 거의 매일 음주를 하는 고음주군과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군에서 각 각 교차비 1.41(95% CI, 1.19-1.67)과 7.92(95% CI, 7.15-8.77)로 우울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Table 5>
Adjusted odds ratio (95% confidence interval) for depressive disorders by sociodemographic, health-related characteristics, unmet healthcare needs, and preventive health behaviors
Note: Adjusted for participants’ sex, age, marital status, educational attainment, occupation, income, self-rated health, smoking, alcohol use, level of stress, unmet health care nee dms,o nutshely ohfo umseedhiocladl cHhoescmkeurp-sL,e maensdh owpr atecstitc e(x 2o=f1 8r.e4g1u5l,a rp =w0.a0lk1i8n)g., *m*opd e<r a.t0e1 , p h y*s*ic*apl <a c.t0iv0i1ty,
| Variables | Depressive disorders (PHQ-9 ≥ 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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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 C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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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dds ratio | Lower | Upp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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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mographic and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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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 (ref. men) | Women*** | 2.06 | 1.82 |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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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e (years) (ref. 60-64) | 40-49 | 1.05 | 0.93 | 1.18 |
| 50-59*** | 1.56 | 1.36 | 1.7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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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tal status (ref. married) | Divorced/separated/widowed*** | 1.81 | 1.62 | 2.02 |
| Unmarried*** | 1.68 | 1.46 | 1.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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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ucational attainment (ref. ≥College) | ≤Middle school | 1.01 | 0.87 | 1.17 |
| High school | 0.97 | 0.87 | 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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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cupational category (ref. Non-manual) | Manual | 0.95 | 0.83 | 1.09 |
| Unemployed*** | 1.87 | 1.62 | 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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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thly household income (ref. Q4) | Q1 | 1.06 | 0.88 | 1.29 |
| Q2 | 1.12 | 0.92 | 1.36 | |
| Q3*** | 1.66 | 1.35 | 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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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related factor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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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lf-rated health (ref. excellent/good) | Fair*** | 2.13 | 1.85 | 2.45 |
| Poor/very poor*** | 6.5 | 5.61 | 7.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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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oking (ref. non-smoker) | Ex-smoker*** | 1.69 | 1.47 | 1.95 |
| Smoker*** | 1.98 | 1.72 | 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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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cohol use (ref. never) | Low | 1.05 | 0.94 | 1.16 |
| Moderate | 1.04 | 0.9 | 1.21 | |
| High*** | 1.41 | 1.19 | 1.6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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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el of stress (ref. light or none) | Heavy*** | 7.92 | 7.15 | 8.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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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met healthcare needs and preventive health behavior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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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met healthcare needs (ref. no)*** | 2.45 | 2.18 | 2.75 | |
| Medical checkups in past 2 yerars(ref. no use)*** | 0.79 | 0.72 | 0.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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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ysical activit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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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actice of regular walking (ref. no)** | 0.87 | 0.78 | 0.9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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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actice of moderate activity (ref. no) | 0.98 | 0.89 | 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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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actice of vigorous activity (ref. no) | 1.10 | 0.97 | 1.23 | |
미충족 의료이용 경험은 미경험군에 비해 교차 비 2.45(95% CI, 2.18-2.75)로 유의하게 중등도 이상 의 우울 경험과 연관성을 보였다. 최근 2년간 건강 검진 수진 여부 관련, 검진을 받은 군에서 받지 않 은 군에 비해 우울 경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 은 수준을 보였으며(OR=0.79, 95% CI, 0.72-0.88), 최근 1주일 동안 최소 하루 이상, 한 번에 10분 이 상 걸은 ‘걷기 실천군’에서 미실천군에 비해 우울 경험률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OR=0.87, 95% CI, 0.78-0.97). 본 분석은 카이제곱 검정을 활용한 단변량 분석에서 우울과 관련성 차이를 보인 인구 사회경제적 요인과 건강 관련 특성, 미충족 의료경 험 및 건강행동 관련 특성의 영향을 통계적으로 보 정한 상태로 이뤄졌다.
Ⅳ. 고찰
본 연구는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미충족 의료 요구와 건강검진 수진 및 신체활동 참여를 포함하 는 예방적 건강행동을 중심으로 우울과의 연관성 을 파악하고자 시행하였다. 주요 결과는 필요한 의 료서비스의 미충족 경험이 있는 경우, 없는 경우에 비해 중등도 이상의 우울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 였다. 또한 최근 2년간 건강에 특별한 문제는 없으 나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은 경우와 일주일에 하루 이상, 한 번에 적어도 1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경우 우울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이밖에 여성, 연령, 결혼 상태와 직업, 월소득, 흡연, 음주, 주관적 건강 인식과 스트레스 등이 우울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미충족 의료경험 여부와 우울간 연관성은 미충 족 의료 요구가 장기적으로 건강 악화를 초래해 삶의 질 저하와 우울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적절한 의료서비스의 부재는 신체 및 사회활동의 제약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무기력감 과 부정적인 감정, 자기돌봄 기능 저하를 동반하며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23][24][25][26]. 또한 미충족 의료 요구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 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는데[24], 심리적 고통과 좌 절 및 분노를 동반하는 형태로 우울 수준을 높이 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선행 연구에서 미충족 의료 를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 발생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25]. 본 연구에서 미충족 의료의 주요 사유는 직 장 또는 육아 등 시간적 제약에 기인한 ‘이용의 어 려움’(49.2%)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료서비스 이용 시 시간과 접근성 장벽을 해소하는 방안 마 련이 요구된다.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탄력적인 외래 운영과 야간·주말 진료 확대, 비대면 상담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건강검진 수진 여부는 중년의 우울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최근 2년간 건강검진 수진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울 경험이 낮은 결과는 중 년의 건강증진 행동에 근거해 살펴볼 수 있다. 중 년기는 전반적인 영역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위기 에 직면하는 시기로[6], 신체적, 사회적 변화가 우 울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4][22]. 중년기의 다양한 변화로 인한 위기 감이 정기적인 건강검진 수진과 같은 예방적 건강 행동 실천을 유도할 수 있고, 우울 감소에 긍정적 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단순히 신체질환의 조기 발견을 넘어 중년층의 우울 위험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 음을 시사한다. 중년층 대상 맞춤형 홍보 전략 수 립을 통해 검진 참여율을 높이고, 중년의 정신건강 증진 방안의 일환으로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제고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규칙적인 걷기 운동과 중년의 우울 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일주일에 하루 이 상, 한 번에 적어도 1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경우 우울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선행 연구에서 는 신체활동의 유형에 따라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 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령층에서 중 강도 또는 고강도 걷기 운동을 일주일에 최소 1회 이상 실천한 경우, 우울 개선에 효과적인 반면[27], 직업적인 일 관련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은 중년 의 우울 위험을 유의미하게 증가시켰다[21]. 인지 치료이론에 근거해 신체활동 저하가 우울증 악화 를 유도하는 점에 비춰볼 때, 규칙적인 걷기 실천 은 중년의 우울 감소에 효과적인 예방적 건강행동 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중년층에서 고 강도 운동보다는 실천 가능한 저강도·일상형 걷기 중심 신체활동이 정신건강에 효과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직장을 중심으로 중년을 대상으로 하는 보행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 고 홍보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밖에 관련 요인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우울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선행 연구에서도 성인 여성의 우울 경험률이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11]. 호르몬의 변화를 포함하는 갱년기 증 상과 가정 내 다양한 역할과 책임 등이 중년 여성 의 우울 경험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우울 경험 연령은 60~64에 비해 50~59세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연령집단별 우울감 경험 률 통계와 일치하였다[7]. 2023년 기준 우울감 경 험률은 50대에 10.2%로, 40대와 60대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였는데, 50대가 겪는 일반적인 사회경제 적·환경적 변화, 예를 들어 조기 퇴직, 사별, 자녀 의 독립 등이 우울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배우자가 없는 경우와 무직 상태가 우 울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는데, 중년에 사별 또 는 이혼, 미혼과 무직 상태는 심리적 안정을 저해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9][13]. 실업 또는 자발적, 비자발적 노동 활동 배제는 중장년층의 우울에 유 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28]. 본 연구에서 소득수준과 우울간 연관성은 중상위 소 득수준에서 우울 경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이 같은 결과는 소득 하위 수준이 상위 수준에 비해 우울 경험이 증가한 선행 연구 결과와 차이를 보 였는데[9][13], 연구 별 표본 집단이 상이하고, 소득 수준 분류에 있어 분위별 구간을 달리함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사회경제적으로 취 약한 중년층의 정신건강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지 원 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실직 및 경력 단절 중년층을 위한 심리적 상담과 지역사회 복지관 및 고용센터를 연계한 사회적 지지 체계의 구축이 요 구된다.
현재 흡연 여부 및 음주 빈도와 스트레스 수준 이 높을수록 우울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흡연을 하는 성인에서 유의하게 높은 우울 성향이 보고되 었고, 비흡연자에 비해 최근 2주간 우울 경험률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29]. 본 연구에서 ‘거의 매일’ 음주하는 고위험 음주군에서 우울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는데, 선행 연구에서는 월 1회 미만 음주 자에 비해 월 1회 이상 음주자에서 우울 경험률이 높았다[9]. 연구간 음주 빈도 측정이 상이함에도 우울 경험과는 일관되게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 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우울 위험군에 속 하는 현재 흡연자와 고위험 음주군에 대한 선별적 지원과 관리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지역 보 건소와 연계해 보건교육과 금연 및 절주 관련 프 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고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되 어야 할 것 이다.
이외에 주관적 건강 인식은 ‘좋음’ 또는 ‘매우 좋음’에 비해 ‘보통’ 또는 ‘나쁨/매우 나쁨’의 경우, 우울 경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기존 연구에서도 주 관적 건강상태 인식 수준이 낮을수록 우울 경험률 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9].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경우, 거의 느끼지 않는 경우에 비해 우울 경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는데, 이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가 우울의 위험 요인임 을 시사한다[30]. 본 연구 결과는 중년의 정신건강 을 위해 건강 인식 개선과 함께 스트레스 완화 방 안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지역사회와 직장 내 건강 증진 프로그램에 스트레스 평가를 포함하고, 상담 및 진료와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주요 결과로 미충족 의료 경험 및 건 강검진 수진, 걷기 실천을 중심으로 하는 예방적 건강행동과 중년의 우울 간 연관성을 분석, 제시하 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나 몇 가지 제한점을 가 진다. 첫째, 조사가 특정 시점에 이뤄짐에 따라 조 사 시점 전후의 변화를 반영하기 어렵고, 표본의 대표성이 제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둘째, 미충족 의료 요구 관련, 주관적 측정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필요한 의료 충족에 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개인의 경험이나 인지를 회상하여 주관적 판단을 보고함에 따라 과소 또는 과대 측정 가능성을 배 제할 수 없고, 실제 의료 필요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다만 객관적 미충족 의료 요구 평가 의 단점, 예를 들어 임상적 지침에 근거한 치료와 질병에 한정해 의료적 필요를 측정하는 등의 한계 로 인해 대부분의 연구에서 개인이 인지하는 주관 적 미충족 의료를 활용하는 점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 셋째, 미충족 의료와 우울간 역방향성 영향 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울이 건강에 부정 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서 의료서비스 이용 요구를 증가시킬 수 있고, 간접적으로 미충족 의료 요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울군이 비우울군에 비해 흡연이나 과식 등 건강 위해 행위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을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건강 위험 행동으 로 인한 만성질환 유발 등이 우울 경험군의 의료 이용 요구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무기력과 인지능력 저하, 의욕 감퇴와 같은 우울의 일반적인 특성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찾는 능 력을 저해함으로서 미충족 의료 요구를 유발할 가 능성도 존재한다. 이러한 연구의 제한점에도 불구 하고 전국 단위 대규모 조사에 기반한 연구라는 점, 청년과 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 는 중년층의 우울 관련 요인을 폭넓게 탐색함으로 써 향후 지원책 마련에 근거를 제시하였다는 점, 예방적 건강행동과 중년의 우울과의 연관성을 제 시함으로써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였 다는 점이 강점이 될 수 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중년의 의료서비스 미충족 경험 및 예방적 건강행동과 우울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중년의 우울 개선을 위해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 및 예방적 건강행동 실천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미충족 의료 해소를 위해 의 료서비스 이용시 시간적 제약을 완화하고, 의료 이 용의 유연화에 초점을 맞춘 접근성 중심의 정책 전환이 요구된다. 또한 예방적 건강행동을 기반으 로 하는 중년의 우울 관리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매스미디어를 통해 건강검진 수진과 최소한의 걷 기 운동이 중년의 우울 예방을 위한 비용 효과적 인 실천 방안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 금 연 및 절주를 포함한 생활 습관 개선과 건강 인식 의 제고, 직장 및 지역사회 기반의 건강증진 프로 그램을 통한 스트레스 완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중년을 대상으로는 심리 상담과 함께 지역사회와 연계한 고용 지원 및 사회적 지지 체계의 구축이 요구된다.












